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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승 코빗 센터장 "가상자산 시장 끝나지 않았다…금융 온체인, 이제 시작"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시각이 많지만, 매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돌아온다. 자산은 토큰화될 것이며 결국 금융은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 온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약 10년 전만 해도 가상자산은 국내외에서 터부시됐지만, 이제는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김 센터장은 “당시만해도 블록체인 기술은 느리고 불편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미국 기조전환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를 선언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진행 중이던 가상자산 관련 소송을 잇달아 중단했다. 또 논란이 됐던 가상자산에 대해 증권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고, 관할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명확히 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온체인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2020년과 비교하면 350배 성장한 수준이며, 2033년에는 18조 9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는 국채와 금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와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가 통과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 온체인 금융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미국이 달러패권을 유지하려면 달러가 계속 미국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달러를 디지털화해서 해외로 보내는 도구가 되는 만큼 달러 패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온체인 금융 중심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온체인 금융시장이 커지면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쓰는 돈도 결국 블록체인 상의 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미국 정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활성화시키고자 온체인 금융 확장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3 12:20홍하나 기자

삼성전자, HBM4 출하 4개월만 매출 10억 달러...연말 100억 달러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하를 시작한 6세대 HBM(HBM4)이 최근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538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4 출시 직후부터 출하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향으로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HBM4 공급량을 점차 늘리면서 출하 130여일만에 관련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말 누적 매출은 12억(1조8446억원)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말께는 100억 달러(15조38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해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수요 확대의 한 축은 AI용 주문형반도체(ASIC)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AI 칩을 개발하면서, HBM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주요 GPU 업체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에 올해 HBM 매출은 2025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HBM4 베이스 다이에 4나노미터(nm) 선단 공정을 적용한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한 세대 앞선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해 업계 표준보다 약 46%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11.7Gbps)를 확보했다.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보다 약 40% 개선했다. 전기를 많이 쓰고 발열 관리 비용이 큰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전력·냉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026.06.23 10:46장경윤 기자

남부발전, 엑손모빌과 대미투자 업무협약 체결

남부발전이 엑손모빌과 손잡고 미국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과 미국 가스복합발전(CCGT) 사업 개발 및 LNG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소 운영을 통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발전사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남부발전과 미국 내 대규모 천연가스 생산·수출 인프라를 보유한 엑손모빌이 협력해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과 엑손모빌은 협약에 따라 미국 내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평가·천연가스 공급·LNG 연료 공급·LNG 밸류체인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미국 내 전력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발전 자산과 에너지 인프라,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국 전력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기회를 공동 검토하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미국에서 가스복합발전소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엑손모빌과 협력해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LNG 공급망 확보로 국내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09:33주문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美 가스발전소 건설…"AI 전력난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운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셰브런 손잡고 미국 서부 텍사스에 2.67기가와트(GW) 규모 천연가서 발전소 '프로젝트 킬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해당 발전소에서 GE 버노바 대형 터빈 2기가 주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캐터필러 자회사 솔라 터빈스가 나머지 전력 생산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한 곳에 배치하는 공동 입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셰브런은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내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개월 전부터 자체 전력 확보 전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이 글로벌 빅테크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이 마이크로소프트 탄소중립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으나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 운영으로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단체 환경청렴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에 따르면 프로젝트 킬비는 이산화탄소 1300만톤(t), 기준 대기오염물질 3200t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유해 대기오염물질도 27만 8000파운드 이상 배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테크크런치는 "새 발전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30년 탄소 배출 제거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6.23 09:18김미정 기자

리플렉션 AI, 스페이스X와 최대 63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계약 체결

리플렉션 AI가 스페이스X와 최대 63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급증하는 AI 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엔비디아 GPU 자원을 확보하면서 오픈웨이트(Open-weight) AI 모델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플렉션 AI는 7월 1일부터 2029년까지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2(Colossus 2)'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최신 GB300 AI 칩과 관련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매월 1억5000만 달러(2307억원)를 지불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63억달러에 달하며, 계약 시작 후 첫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양측 모두 90일 사전 통보를 통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체결한 AI 인프라 임대 계약 가운데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다. 앞서 앤트로픽은 월 12억5000만 달러, 구글은 월 9억2000만 달러 규모로 스페이스X와 컴퓨팅 자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계약 역시 2029년까지 유지되는 조건이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공개적으로 '언제든 해지할 수 있는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는 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모델 학습을 위해 구축된 시설이다. 이후 xAI가 스페이스X 조직에 통합된 뒤, 스페이스X는 자체 AI 프로젝트뿐 아니라 보유한 대규모 GPU 자원을 외부 AI 연구소와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플렉션 AI는 이번 계약이 자사의 첫 번째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이를 통해 폐쇄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맞서는 오픈웨이트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이 완료된 모델의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연구자와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폐쇄형 모델인 '페이블(Fable)'과 '미토스(Mythos)' 사용을 제한한 이후 개방형 AI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명이 설립한 리플렉션 AI는 이번 계약이 "현재까지 공개된 오픈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리플렉션 AI 측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폐쇄형 모델에만 의존할 때 발생하는 위험과 비용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X와의 계약은 최전선 AI 생태계에서 리플렉션 AI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AI 모델을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6.23 09:15남혁우 기자

가온전선, 80MW급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수주

가온전선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가온전선은 경기도 지역 80MW급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수백억원 규모의 지중송전선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가온전선은 송전선로 자재 공급과 시공을 일괄 수행한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상시 전원과 예비 전원을 모두 확보하는 이중 전원 체계가 적용된다. 서버와 냉각 설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전력망 구축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가온전선은 국내 중전압 케이블 시장 1위 사업자로, 송전·배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뿐 아니라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조원 규모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송전선로 공급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6.23 08:51류은주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기업 정책자금 교육·상담 개최

예술기업이 보조금 외에 융자와 보증 등 정책금융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상담이 마련된다. 기업별 사업 단계와 자금 용도에 맞춘 자금조달 계획을 점검할 수 있도록 일대일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7월 3일 서울 광화문 아트코리아랩 AKL아고라에서 '2026 예술산업 금융지원 시범사업 금융교육'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 주제는 '예술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의 이해와 전략'이다. 예술기업과 예술 분야 협·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자금의 구조와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자금조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에서는 예술 분야 정책자금의 기본 개념과 예술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 전략, 재무관리 방향을 다룬다.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재무제표 이해와 준비 사항도 설명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금융지원팀은 교육과 함께 1대1 상담을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융자와 보증 등 금융지원사업의 신청 절차와 준비 사항을 안내받고, 자금 용도와 사업 단계에 맞는 자금조달 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예술산업의 성장과 함께 예술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과 상담이 예술기업이 정책자금을 이해하고 금융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오는 7월2일까지 이벤터스를 통해 받는다. 일대일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온라인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분야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산업 금융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융자지원 3차 공모는 오는 29일부터 7월17일까지, 보증지원 7월 공모는 7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2026.06.22 17:32김한준 기자

구글, 픽셀폰 2000대로 데이터센터 만든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진이 구형 스마트폰을 활용해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IT 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구글의 지원을 받는 이번 연구는 구형 픽셀 스마트폰 2000대로 구성된 '폰 클러스터 컴퓨팅(Phone Cluster Computing)' 데이터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최근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으로 만드는 저탄소 컴퓨팅 플랫폼'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초기 단계에서 20대의 스마트폰으로 구성된 소규모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이는 이미 UCSD 캠퍼스 내 학생 75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냈다. 연구진은 규모를 확장해 총 2000대의 구글 픽셀폰으로 클러스터를 구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백 명의 학생에게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 시스템이 "일반 서버 구축 비용의 극히 일부만으로도 기존 서버 50대에 달하는 컴퓨팅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올 가을 도입될 예정이다. 메인보드만 추출해 리눅스로 구동 이 과정은 단순히 수백 대의 휴대폰을 조립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작업이다. 연구진은 구글 픽셀폰에서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불필요한 부품을 모두 제거하고 메인보드만 남겼다. 이후 이 메인보드에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이식해 실제 연산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했다. 안드로이드 OS 자체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전환 작업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구글에 따르면 최신 스마트폰은 '단일 코어' 성능 면에서 일부 전문 서버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버 클러스터는 기존 전용 서버 장비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스마트폰조차도 특정 서버 구성보다 단일 코어 성능이 더 우수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부품 품귀 속 '대안' 될까 구글은 이번 연구가 스마트폰 클러스터 아이디어의 확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대라고 밝혔다. 폰아레나는 이를 두고 향후 거대한 스마트폰 기반 컴퓨팅 클러스터가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폭발로 인해 램과 그래픽 카드 가격이 치솟으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콘솔 게임기 등 연산 능력이 필요한 모든 IT 기기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소규모·저비용 데이터 센터로 재활용하는 기술은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업계의 비용 부담을 일부 덜어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06.22 15: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기, 퀄컴 'AI200'용 FC-BGA 양산…데이터센터로 협력 확장

삼성전기가 퀄컴의 첫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패키지기판 양산을 시작했다. 이번 공급으로 양사 협력이 기존 모바일·PC에서 데이터센터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서 최근 퀄컴의 최신형 AI 가속기 'AI200'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에 돌입했다. AI200은 퀄컴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첫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다. AI 추론 영역에 특화했다.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와 '헥사곤(Hexagon)' NPU를 탑재했으며, 전력효율이 뛰어난 저전력 D램인 LPDDR5을 결합했다. 퀄컴의 AI200의 출시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이에 맞춰 삼성전기도 FC-BGA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퀄컴 AI200용으로 양산하는 FC-BGA는 초도물량인 만큼 당장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기와 퀄컴의 협력이 기존 모바일, PC에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삼성전기는 퀄컴의 IT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탑재되는 패키지 기판을 공급해 왔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퀄컴과 오랜 협력을 맺어온 만큼 AI 가속기향 FC-BGA 공급도 수월하게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퀄컴이 올해 AI200과 내년 AI250 칩을 연달아 내놓을 계획으로, 삼성전기도 이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 역시 퀄컴 AI200용 FC-BGA 공급망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16일 미디어 행사에서 "서버용 학습 및 추론 반도체에 탑재되는 FC-BGA는 내년 양산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추론에 특화된 AI200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반의 AI 가속기 대비 FC-BGA에 요구되는 성능치가 낮다"며 "FC-BGA 업계 후발주자인 LG이노텍에도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열적 특성이 높아,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 AI200용 FC-BGA는 내부 층(레이어)이 10층 초중반대로 형성돼 있다. FC-BGA는 구리로 배선된 회로층과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이라는 절연체를 층층이 쌓은 구조로 돼 있는데, 층 수가 높을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초고성능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의 경우 20층 이상을 쌓아야 한다.

2026.06.22 14:26장경윤 기자

미국인 절반 챗봇 쓰지만…10명 중 6명 "AI 발전 너무 빨라"

인공지능(AI)이 일상의 필수가 됐지만 이용자들은 기술의 발전 속도에 위협과 우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봇을 통한 AI 이용 경험은 급속도로 확산했으나 심리적 저항선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1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발간한 '2026년 미국인과 A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49%)이 챗봇을 사용하지만 63%는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현시점의 AI 지형도를 크게 ▲챗봇·검색 등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 ▲스마트 홈 기기의 침투 ▲데이터 보안·사회적 영향에 대한 회의론 ▲인구통계별 인식 격차 등으로 제시했다. 우선 AI 이용 측면에서는 보편화가 뚜렷했다. 챗봇 사용률은 2024년(33%)에서 큰 폭으로 뛰었고 검색 결과 상단의 'AI 요약'을 읽는 인구는 60%에 달했다. 스마트워치(37%)와 스마트 스피커(35%) 등 AI 기반 하드웨어 도입도 활발했다. 기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회의론으로 기울었다. AI가 개인정보 보안을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71%에 달했고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40%)이 긍정적 전망(16%)을 압도했다. 세부 집단별로는 역설적인 데이터가 관찰됐다. 18~29세 젊은 층은 챗봇 사용률(66%)이 가장 높지만 동시에 사회적 영향에 가장 부정적(48%)인 집단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사용률(70%)과 개인적 영향에 대한 긍정 인식(41%) 모두에서 다른 집단을 앞섰다. 이같은 불안은 개인 차원을 넘어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AI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것이라는데 6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4년(62%)보다 높아진 수치다. AI를 개발하는 기업이 책임감 있게 기술을 다룰 것이라는 데에도 약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미국인이 AI를 일상에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영향과 발전 속도, 개인정보 위험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사용량의 증가가 곧 기술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2026.06.21 20:00이나연 기자

제2우주센터 건립 시동…"561만m² 부지 찾는중"

우주항공청이 제2우주센터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예산 규모는 미확정이지만, 전체가 완공될 때까지 나로우주센터 예로보면 2조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주청은 오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착수한다. 제2우주센터는 재사용발사체 발사장과 착륙장 등 발사 시설 구축이 핵심이다. 재사용 차세대발사체와 다양한 민간 발사체 다빈도 발사 운용, 관측·통신·항법 위성 발사 및 달·화성 탐사 등 국가우주개발 임무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발사 지원시설과 추적계측 시스템으로는 발사통제 및 추적 레인지시스템 등의 구축, 운영과 보안, 전력설비 등 기반시설 구축이 포함된다. 구축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이다. 총 사업비는 미정. 규모는 기반 시설까지 포함, 170만평(5,610,000m²) 규모로 조성한다. 우주청은 공모를 거쳐, 건립지선정위원회가 9월 18일 후보지 1~3순위를 선정, 발표하고 오는 10월 최우선 후보지를 선정한다. 한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내 발사장은 지난 2001년 구축을 시작했다. 현재 167만평(5,520,000m²) 부지에 2개 발사대와 기립장치, 조립동, 발사 및 통제관련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 발사대 2기, 조립동·시험동, 엔진시험시설군, 관제·추적·통신시설 등을 모두 합쳐 대략 2조원가량이 투입됐다. 달탐사용 발사 시설과 누리호 안전시설 등을 추가 구축(2027~2032)하기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 민간발사장 1, 2단계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는 국방 고체발사체 공동 활용이 가능한 규모로, 올해 완공된다. 2단계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1년 액체 하이브리드 민간 발사체 발사장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제2우주센터 건립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질적 도약을 기대한다"며 "지역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성장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1 12:51박희범 기자

메모리 시장, 올해 4배 성장 전망...AI 수요가 견인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올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가 전체 메모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은 전년(360조원) 대비 4배 증가한 1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요인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다. 전체 메모리 제품에서 서버용 제품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5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로 인한 수급 불균형 심화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는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범용 D램의 기가비트(Gb) 당 가격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상회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HBM의 경우, 통상 연간 단위로 고객사와 공급량 및 가격을 논의하기 때문에 업황에 비교적 둔감하다. 다만 내년에는 HBM 가격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공정이 더 복잡하고 제조비용이 높은 HBM도 향후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서 메모리 시장의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6.06.20 14:00장경윤 기자

메타, AI 인프라 확보 속도…크루소와 1.6GW 공급 계약

메타플랫폼스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와 신규 인공지능(AI)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합산 약 1.6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며 AI 인프라 확장 기반을 추가로 마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미국 텍사스주 차일드리스와 미주리주 워렌턴에 위치한 크루소 데이터센터 두 곳의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금액과 컴퓨팅 용량 공급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두 지역에서 합산 약 1.6GW 규모의 용량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GW는 미국 가정 최대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메타는 실리콘밸리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 컴퓨팅 용량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의 최대 규모 사업은 루이지애나주에 조성 중인 약 4000에이커 규모 캠퍼스로 최대 5GW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루소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AI 작업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전문으로 한다. 크루소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산하 구글과 별도 데이터센터 캠퍼스 3곳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크루소는 이달 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을 합쳐 4.9GW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전체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40GW 이상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에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운영사인 메타는 최근 처음으로 AI 챗봇 구독 서비스 판매를 시작하며 수익 사업 구축에 나섰다.

2026.06.19 16:56이나연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산업 AI 트렌드 특강 개최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달라지는 예술산업 환경과 현장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특강이 열린다. 예술산업 종사자가 AI 기술 변화와 산업 흐름을 이해하고 업무 적용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7월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아트코리아랩 6층 아고라에서 '예술산업 AI 트렌드 특강 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예술산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의 하나로 진행된다. 주제는 'AI시대, 예술산업은 무엇으로 살아남는가: AI가 잘하는 것과 예술산업의 경쟁력, 현장에서 찾는 AX의 가능성'이다. 강연에는 문화예술 분야 AI 교육 전문 기업 프로젝트 퍼플비의 설동준·김유진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1부에서는 설동준 공동대표가 AI 시대 인간과 AI가 보여줄 수 있는 창의성의 차이를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산업 종사자의 직업적 전문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예술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과 대응 방향을 다룬다. 2부에서는 김유진 공동대표가 프로젝트 퍼플비가 축적한 예술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실험 사례를 소개한다. 데이터 분석과 인터뷰 분석, 회의 운영 등 문화예술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혁신 가능성과 한계도 짚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특강에 이어 하반기에도 '예술산업 AI 트렌드 특강 Ⅱ'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강은 예술산업 분야 AI 트렌드와 활용 사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은 7월1일 오후 6시까지 아트모아 누리집에서 받는다. 예술산업아카데미 관계자는 “예술 분야 곳곳에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 '예술산업 AI 트렌드 특강'을 시행하게 됐다”며 “예술산업 현장 종사자들이 AI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해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산업아카데미는 예술산업 기반 확대를 위해 예비인력, 창업, 현장인력, 조직운영 등 27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아트모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9 12:07김한준 기자

수소연료전지로 AI 데이터센터 돌릴까…두산·LG CNS 맞손

두산과 LG CNS가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사업 전반에서 협력에 나선다. 두산과 LG CNS는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X·RX·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신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승우 두산 사장과 현신균 LG CNS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에너지·IT·AI·로봇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사업협력추진체를 구성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LG CNS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적용을 검토한다. 또 LG CNS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술을 바탕으로 두산의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 분야에서도 협업을 추진한다. LG CNS의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두산의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사업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LG CNS의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조·플랜트 운영 효율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양사는 제조·발전 설비와 대형 플랜트에 에이전틱 AI, 수소드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이상 징후 진단과 정비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예지보전(PdM)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수직이착륙 비행체(VTOL)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사업도 협력 대상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의 AX·RX 역량과 두산의 기술력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AI 설비 예측부터 로봇 기반 산업 혁신까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첨단소재, IT,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두산의 기술력과 LG CNS의 AX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데이터센터부터 로봇, AI까지 아우르는 협력으로 양사의 미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9:59류은주 기자

AI 시대, 대한민국 제조업의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소버린 인공지능(AI)이 중요한 화두다.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국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AI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두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놓치고 있다. AI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AI는 소프트웨어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AI 반도체가 필요하고,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며,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전력망이 필요하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필요하고,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압기와 배전반이 필요하다. AI가 발전할수록 소프트웨어보다 오히려 제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다. 지금 세계는 AI 혁명과 함께 거대한 산업 재편을 겪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부활을 외치고 있다. 관세 정책과 리쇼어링 정책을 통해 생산기지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려 한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제조업 인력이 부족하고, 생태계가 약화되었으며, 높은 인건비 부담도 크다. 유럽 역시 에너지 비용 상승과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세계 최대 제조국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탈중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공급망을 찾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나라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방산, 조선,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기술은 강하지만 제조 기반이 약하고, 유럽은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으며, 일본은 대기업 중심 구조로 인해 공급망 확대가 쉽지 않다. 반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생태계와 글로벌 공급망 경험을 동시에 갖고 있다. 특히 AI 시대는 한국 제조업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AI 반도체와 HBM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전력 인프라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방산 공급망은 K-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LNG 운반선과 특수선 중심의 조선 기자재 산업 역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원전 산업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정책이 맞물리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체코, 폴란드, 중동 국가들이 원전 건설과 SMR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은 이미 UAE 바라카 원전 수출 경험을 갖고 있으며, APR1400이라는 검증된 기술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다. 이차전지 산업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ESS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이 지속되는 한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기회를 소화할 수 있는 자본과 글로벌화 역량이다. 많은 중견 제조기업들은 주문이 밀려들고 있지만 생산설비를 늘릴 자금이 부족하다. 해외 고객이 관심을 보이지만 인증과 영업망이 없다. 수십 년 동안 회사를 키워온 창업주들은 후계자를 찾지 못해 대규모 투자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글로벌 수요는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과거의 선형 성장 경험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수요 증가를 과소평가하고, 투자 결정을 늦추고, 해외 진출을 주저하는 사이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노보 텔러스(Novo Tellus)는 2011년부터 동남아 제조 중견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단순한 금융투자가 아니었다. 성장 자금을 공급하고, 전문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그 결과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업인 AEM Holdings 투자에서 17배의 수익을 거두었고, 펀드 전체로도 3.9배의 성과를 달성했다. 중요한 점은 싱가포르가 한국보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나라라는 사실이다. 만약 싱가포르의 Tier 2·3 제조기업으로 이러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면, 반도체·방산·조선·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Tier 1 제조기업들은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가적 전략이다. AI 기업만 육성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AI 시대를 떠받치는 제조업 생태계를 함께 키워야 한다. 중견 제조기업의 설비투자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증 획득을 돕고, 정책금융과 민간 자본을 연결해야 한다. 또한 후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미국처럼 거대 AI 플랫폼 기업을 다수 보유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 전력설비, 방산, 조선, 원전 공급망의 중심국가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그 출발선에 서 있다. 10년 뒤 돌아보았을 때, 2026년이 대한민국 제조업 르네상스의 원년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금 결단해야 한다. AI 시대 대한민국의 진짜 기회는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다. 그 AI를 움직이는 제조업에 있다.

2026.06.19 09:55이광재 컬럼니스트

민·군 AI 협력 전초기지 이끈다…아주대 등 6곳 확정

국방부가 전국 5개 지역에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세워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전국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으로는 한남대학교,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 주관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6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데이터 정책포럼'을 통해 AX 거점 내 구축 중인 '군·산·학 협력센터' 사업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0억원이 투입돼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지역 AX 거점 내에 구축된다. 국방부는 각 센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주관기관을 각 군과 함께 선정해 지난달 말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학 협력센터 역할은 크게 인프라와 연구개발 및 교육으로 나뉜다.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은 한남대학교 주도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초 국방부는 거점별 주관기관이 각 시설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점마다 연구 환경이 달라질 때 생길 기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고 일관성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은 센터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AI 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구축하고 민·군 공동으로 안전하게 국방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AI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국방데이터 안심존'을 조성한다. 앞으로 한남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전문기관과 KT, 엠아르오디펜스(MROD) 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은 ▲합참-고려대 ▲육군-아주대 판교 센터 및 KAIST 대전 센터 ▲공군-서울대 ▲해군·해병대-UNIST가 맡는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합참은 AI기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모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실증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판교 거점을 통해 지상무인체계의 임무 효율화·최적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한다. 대전 거점을 통해서는 인사, 교육훈련, 군수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이행한다. 공군은 감시정찰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과 임무계획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는 지능형 군수지원을 위한 AI 품목 관리 기술, 교리·교범 연구 AI 참모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센터는 대학이 주관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거나 향후 군과 협의해 확정되는 연구 과제별로 추가 선정돼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는 연내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거점별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방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은 민·군의 AI 기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방 AI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방 AX를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7:33이나연 기자

재난에도 행정서비스 '무중단'…행안부, 공공 DR 구축 시동

국가 주요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한 공공 재해복구(DR) 체계 구축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주민등록시스템과 디브레인, 안전디딤돌 등 핵심 정보시스템에 이중운영체계를 도입하며 인공지능(AI) 정부에 걸맞은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AI전략위원회가 마련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이중운영체계 구축 대상 13개 정보시스템의 DR 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이 주요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DR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는 목표다. 이번 설계 대상에는 디브레인·안전디딤돌·우편정보시스템 등 민간 클라우드 이전과 함께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3개 시스템과 주민등록시스템, 119구급스마트시스템 등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10개 시스템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중운영체계는 주 시스템과 보조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쪽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시스템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평상시 주 시스템만 운영하다가 장애 발생 시 보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기방식보다 복구 시간이 짧고 서비스 연속성이 높다. 행안부는 지난달 민간 클라우드 이전 및 이중운영체계 구축 대상 3개 시스템에 대한 설계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이달부터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이중운영체계를 구축하는 10개 시스템 설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보시스템 소관 기관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이 참여하는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구축 범위와 인프라 현황,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ISP 사업에선 대전센터와 공주센터 간 약 50km 거리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실시간 이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 검토한다. 애플리케이션(AP)과 데이터베이스(DB) 구조 개선, 데이터 이중화 방식, 신속한 서비스 전환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대전센터 내 A1·A2 등급 정보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이중운영체계 및 DR 체계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이후 구축 대상 시스템에 대한 ISP 사업도 이달 중 발주해 단계적으로 공공 정보시스템 전반의 DR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배일권 행안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공공 영역에서 DR 구축 ISP 수립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목표 모델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번 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DR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3:13한정호 기자

엠키스코어, HPE 'AI 파트너상' 2년 연속 수상…국내기업 유일

엠키스코어가 HPE로부터 2년 연속 수상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엠키스코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파트너 그로스 서밋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채널 파트너 부문 'AI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전 세계 HPE 파트너사 중 비즈니스 성과와 기술 혁신을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엠키스코어는 올해 수상 명단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엠키스코어는 지난해에도 한국 HPE 파트너 중 최초로 'AI 솔루션 프로바이더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이 회사는 2년 연속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엠키스코어는 국내 최초로 수랭식 AI 데이터센터 데모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해당 시설을 기반으로 실제 고객 환경에서 검증된 수랭 기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 기술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전력과 발열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문기 엠키스코어 대표는 "2년 연속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 수랭 전환 레퍼런스를 구축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0:45남혁우 기자

가온전선, 美 태양광 발전단지에 송전용 케이블 공급

가온전선이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가온전선은 최근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수백억원 규모의 송전용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신규 발전원과 송전망 투자가 늘고 있다. 가온전선은 태양광 발전단지용 송전 케이블에 이어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케이블 공급도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미 수출 규모를 지난해 약 1000억원에서 올해 약 2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국 현지 법인 LSCUS는 데이터센터 내부 배전설비인 버스덕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누적 5조원 규모 이상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업으로 고객사를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은 발전단지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송전용 케이블부터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공급에 사용되는 버스덕트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미국 AI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08:5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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