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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찾는 네이버 이해진·최수연…AI 조단위 투자 유치하나

이해진 창업자와 최수연 대표를 포함한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의 캐나다 본사를 방문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최 대표는 이번 주 초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관련 계열사 주요 임원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에서 네이버 경영진은 브룩필드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전망이다. 업계 내에서는 최소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기반 위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대규모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을 뜻한다. 브룩필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운용사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실물자산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네이버에 대한 브룩필드의 투자 방식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분 투자가 아닌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공동 출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026.07.20 17:46박서린 기자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장기화…판매자들 "내 물건 어떡하나"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해당 센터에 상품을 보관하던 판매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화재로 재고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향후 보상 절차에 필요한 증빙 자료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경에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시작된 화재는 발생 55시간째인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이 고가 사다리차와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고성능 화학차, 소방 헬기 등을 투입했음에도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건물 내부에 생활용품 등을 포함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극심한 열 축적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소방 대원이 화재 현장에 진입해 대응하기 어려웠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화재 완전 진화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에 물건을 넣어둔 판매자들 사이에서 보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에 따라 INC31·32·41·42·43 센터의 입차 및 입고가 전면 중단된다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직 불 진압도 안된다는데 내 물건은 어떻게 되는 거냐”, “지금 인천36센터에 재고있는 물건들도 다 품절 잡히고 이미 오늘 팔린 것도 다 취소처리 되고 있다. 본인들은 재고가 어딨는지 아는지 모르겠다”, “보상 안해주면 전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판매자는 “5년 전 보상 받을 때 증빙자료 이것저것 많이 냈었네. 송장, 포장 영상 등”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앞서 쿠팡은 2021년 6월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재고 손실과 건물·설비 피해 등을 포함해 총 2억9600만 달러(당시 약 3500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이때 화재 초기 진화까지 사흘, 완전 진화까지는 엿새가 소요됐다. 이번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주문 상품 배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쿠팡은 이번 화재로 상품 배송이 취소된 고객 일부에서 5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주문하신 상품은 출고 예정이었던 인천 물류센터의 화재로 인해 배송이 불가해 부득이하게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며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도 함께 발송했다. 아울러 현재 쿠팡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18일 오전부터 경기도 권역의 인근 물류센터에 고객 주문 건을 이관해 분산 처리하는 등 배송 물류 차질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6.07.20 17:04박서린 기자

쿠팡 화재 사흘째…'전기차 20대분' 로봇 배터리 불길 방어 총력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물류 로봇이 있는 5층으로의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물류시설 특성상 다량의 가연물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완전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20일 “물류센터 건물 규모가 워낙 넓고 가연물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면서 "극심한 열 축적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소방 대원 진입하고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목표 시점을 이날 저녁 안으로 잡았다. 허 서장은 “오늘 밤 안에 어떤 결단을 내려보고 싶다는 목표는 있는데,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5층에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층에 화재에 취약한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수백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허 서장은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대가 위치해 있다”며 “(이 곳으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물류센터 5층에 위치한 리튬배터리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으로 파악됐다. 이어 “현재 불에 타지 않은 5층에 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해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건물 각 방면에 배치해 화세를 누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연소가 심한 구역에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5층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식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경에 시작돼 55시간째 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서해구는 화재 현장 반경 116m 범위 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근 어린이집 31곳과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하루 휴원·휴교령을 발령했다. 서해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피한 지역 주민은 총 90세대, 16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 쿠팡 32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에 달하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시설로, 램프를 기준으로 6층 오른쪽에서 시작된 최초 화재가 7층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여전히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국가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물류센터 직원들의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진화 작업하던 소방 대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26.07.20 15:49박서린 기자

"숨쉬기 힘들어 피신했어요"…쿠팡 물류센터 화재 대피소 가보니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20일 오후 찾은 인천 서구 신현북초등학교 체육관 2층.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무는 임시대피소에는 텐트가 빈틈없이 들어서 있었다. 입구에서는 대피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검은색 방진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었다.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도 물류센터 뒤편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고, 바람 방향에 따라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도 달랐다. 연기 피해에 집 떠난 주민들…"언제 돌아갈지 막막" 전날 저녁 대피소에 들어왔다는 한 주민은 "바람이 집 쪽으로 불면서 검은 먼지가 계속 들어왔다"며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 이틀 동안 다른 곳에 있다가, 지인이 대피소를 알려줘 어젯밤부터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룻밤을 보냈는데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평생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걱정뿐"이라고 했다. 물류센터 인근 대명아파트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도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가 집 안으로 그대로 들어오고 매캐한 냄새도 심했다"며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어 대피했다"고 토로했다. 학교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현북초 학생들은 "우리 학교가 대피소가 됐다"면서 "불이 빨리 꺼져 학교가 원래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꽃놀이처럼 치솟았다"…주민들 "배송도, 일자리도 걱정" 물류센터 근처에서 만난 70대 주민은 "주거지 반대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목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6층에서 불이 시작될 때부터 봤는데 불꽃놀이처럼 불길이 확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칠간 계속 지켜봤는데 비가 많이 와도 큰 도움이 안 된다더라"며 "반대편은 더 처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도 물류센터 뒤편에서는 꺼지지 않은 불길과 함께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었다. 현장에 1시간가량 머물렀는데, 매캐한 냄새가 계속됐고 목이 따끔거리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주민들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다른 70대 주민은 "토요일 배송 예정인 물건이 있는데 아무 연락도 없어 계속 기다리고 있다"면서 "문자도 안 왔다"고 설명했다. 80대 여성 주민은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건물인데 어떻게 이런 큰불이 날 수 있느냐"며 "소방관들도 너무 고생하고 있고 물류센터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인천 서구는 건물 붕괴 우려에 따라 인근 상가와 공장에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2026.07.20 15:41안희정 기자

[ZD SW 투데이] 법무법인 원, AI 데이터센터 전문팀 신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법무법인 원, AI 데이터센터 전문팀 신설 법무법인 원이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에 특화된 'AI 데이터센터 팀'을 출범했다. AI 데이터센터 팀은 전력을 비롯한 계약, AI, 도시계획, 조세를 핵심 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통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입지 선정·인허가와 전력·계통연계, 부동산·도시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세제·인센티브, 입법·정책·대관, 분쟁 대응, 기술·소방 컨설팅 연계 등 8개 분야 중심으로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자문은 법률, 전력, 설비, 인허가, 세무 분야가 각각 분절적으로 검토되는 경우가 많았다. AI 데이터센터 팀은 각 영역 리스크를 한 프로젝트 체계 안에서 통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보미술문화재단, 제주서 이영림 개인전 '알레프 이기' 개최 서보미술문화재단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에서 이영림 개인전 'Being Aleph_알레프 이기'를 연다. 이번 전시는 캔버스 위에 고유한 조형 언어와 색면 추상을 깊이 있게 탐구한 이영림 작가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재단은 작가의 예술적 도약을 보여주는 대형 신작을 포함해 회화와 설치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히타치밴타라, 에너지 고효율 인프라 리더십 강조 히타치밴타라가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성능 인프라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타치밴타라는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을 통해 성능은 높이면서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또 제품 생산부터 운영과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의 환경 영향을 관리하고 재활용 소재와 배출량 데이터 관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친환경 활동이 아니라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이터 인프라 전략으로 제시했다. ◆에이아이웍스, 중국 상하이 세계AI대회 'WAIC 2026' 참가 에이아이웍스가 오는 2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6)' 한국 AI관 전시·한중 기업 간담회에 참가했다. 에이아이웍스는 국내 유망 AI 기업 8개 사와 함께 참가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온칩(SoC), 임베디드 원격 검증 자동화 플랫폼 '디바이스프로브'를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선보였다. ◆크라우드웍스, 피지컬 AI 개발 인재 키운다 크라우드웍스가 지난 16일 상암동 MBC 본사에서 크라우드아카데미, 동국대, MBC와 '피지컬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크라우드웍스는 MBC와 피지컬 AI 데이터 전략·AI 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동국대는 교육과정 체계화와 학습관리시스템(LMS) 운영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MBC는 미디어형 교육 콘텐츠 개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씨크,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AI LoTo' 시스템 공급 씨크가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AI 설비 잠금·표찰 안전관리(LoTo) 시스템'을 공급하고 AI LoTo 기반 차세대 산업안전 시장 확대에 나선다. LoTo는 설비 유지보수·정비 작업 시 예기치 않은 설비 가동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절차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절차를 수행하고 관리해야 하는 만큼 작업자 확인, 안전 상태 검증, 이력 관리 등에 한계가 있었다. AI LoTo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와 센서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안전관리 방식이다. 작업자와 설비, 작업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안전 조건을 자동으로 판단함으로써 작업자 주의와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시스템 기반의 예방 안전 체계를 구현한다. ◆넘즈에이아이, 40억원 첫 투자 유치 넘즈에이아이가 40억원 규모 첫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리드했으며 SBVA, KT인베스트먼트,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넘즈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연구 조직을 확대하고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TFM) 개발을 한층 가속할 계획이다. API 서비스와 데이터 반출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온프레미스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제조,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등 정형 데이터 활용이 핵심인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0 14:41김미정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불길 7층까지 번져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불길이 7층까지 번지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형 물류시설 특성상 내부 가연물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인천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은 7층까지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19일 오후 11시를 목표로 초진을 시도했지만 내부 화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인천 서구는 19일 오후 11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선제적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피 대상은 쿠팡 남측 상가와 공장으로, 주거지역은 제외됐다.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신현초와 신현북초에는 모두 89세대 168명이 머물고 있으며, 서구는 인근 어린이집 31곳과 초등학교에 휴원·휴교를 권고했다. 인천32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약 29만9천㎡ 규모로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대형 물류시설이다. 공개된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인 대구첨단물류센터(약 33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불이 난 곳은 6층과 7층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 피해는 직접 불에 탄 재고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기와 그을음, 고열, 진화용수에 노출된 상품은 물론 자동분류 설비와 컨베이어, 보관 랙, 전기·통신설비 등 물류 운영에 필요한 시설도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간접 피해도 예상된다. 쿠팡은 현재 다른 물류센터로 주문 물량을 분산 처리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추가 운송비와 인력 투입, 배송 노선 조정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상품의 품절이나 배송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완진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재고 손실과 건물·설비 피해 등을 포함해 총 2억9600만달러(당시 약 3500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화재는 발화 원인과 피해 범위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손실 규모를 추산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2026.07.20 12:24안희정 기자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세계유산위서 '백제역사유적지구' 글로벌 가치 알린다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지난 19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시부스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주요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와 더불어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의 등재 심의가 예정돼 있다. 센터는 20일부터 열리는 국가유산청 '대한민국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닌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벡스코에 마련된 전시부스는 공주·부여·익산에 걸친 총 8개 유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및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 그리고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백제 후기 왕도문화와 불교문화의 흔적으로 상세히 소개된다. 특히 세 지역의 유산을 하나의 역사적 이야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주는 웅진기 백제의 재도약과 왕실문화를, 부여는 사비기 왕도 체계와 불교문화를, 익산은 백제 후기 왕실문화와 종교적 이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각각 설명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 사진, 영상, 디지털 콘텐츠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백제의 왕도 변화와 문화적 확산 흐름을 제시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참여 사진 전시와 함께 스탬프 투어, SNS 홍보 이벤트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부스는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관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유적의 '확대 등재'를 추진하는 향후 가능성도 함께 조명한다. 백제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시해 공주·부여·익산이 구축해 온 세계유산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글로벌 홍보 행보는 최근 성료된 대국민 축제 및 제도적 기반 정비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세계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한 '제9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지난달 제정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특별법'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산 보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위원회 개최를 기념한 장외 대국민 미디어 홍보도 이달 말까지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행사장인 벡스코와 인접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김해국제공항 환승 거점인 사상역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디어 콘텐츠를 하루 300회 이상 집중 송출하고 있다.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내 홍보부스와 연계한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는 부산에 이어 서울 광화문역 미디어월로 홍보 거점을 확대해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2026.07.20 10:42정진성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건물 붕괴' 우려...서해구, 인근 상가에 대피령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건물 일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할 지자체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천시 서해구는 19일 오후 11시쯤 안전안내문자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석남동 쿠팡물류센터의 일부 건물 붕괴 위험을 알리고,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지역 구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대피령은 서해구가 당일 오후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피 발령 장소에는 주택 밀집 지역 등 주거지역은 제외되며, 쿠팡 남측 상가와 공장, 사무실 등이 포함된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의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불은 같은 날 오후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졌으며 이틀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19일 오후 11시쯤 초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건물 내부 고열과 짙은 연기가 심해 초진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3단 랙크식 창고에 적재된 다량의 생활용품 등 가연물로 짙은 연기가 지속되면서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서울과 경기 등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이 유지되고 있다. 고가사다리차, 굴절차, 소방헬기 등 장비 228대와 소방관 및 경찰관 등 인력 721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화물차 진출입로 구조물인 램프구역에서 물류센터 6~7층 벽을 뚫어 방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건물 앞쪽에서도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를 이용해 내부로 물을 뿌리고 있다. 지자체의 주민 대피령과 달리 소방대원에 대한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이 적다고 보고 있으며, 안전 전문가의 의견 등을 반영해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물류센터 주변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20 00:12백봉삼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쿠팡이 지역 주민과 소방관 대상으로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쿠팡은 소방대원들의 현장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19일 화재 발생으로 지역 주민 대피소가 꾸려진 인천 신현초등학교에 18일 저녁부터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매트리스 100개, 속옷 100여점, 물화장지·티슈 수백개, 컵라면 500개 등을 대피소에 전달했다. 쿠팡은 19일 아침을 시작으로 대피소 주민들에게 점심과 저녁 등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쿠팡은 긴급 구호거점으로 2000세트 규모의 구호물품을 비축한 세종 풀필먼트센터에서 18일 밤 구호물품 200세트를 대피소 인근 쿠팡 물류시설에 비축한 상태다. 긴급구호 물품은 차렵이불·베개·수건·양말부터 압축 물티슈·치약·칫솔·비누·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으로 구성됐다. 위생·보온·수면 등 대피소에 임시 체류하는 주민들이 초기 대피소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주민들이 추가 물품이 필요할 경우 즉시 보급할 방침이다. 쿠팡은 화재 발생 당일부터 이날까지 현장에 상주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칫솔과 충전기 등 생필품과 간식, 음료 등을 실시간 지원하고 있고 있다. 쿠팡은 인천 서해구청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현장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방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국회에서도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의 안전을 강조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밤낮없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소방대원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은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엄중하게 다뤄져야 할 것은 우리 소방관들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2026.07.19 15:11백봉삼 기자

AI 추론 트래픽이 광 네트워크 수요 키운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추론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광 인프라 기반 초고속 저지연 네트워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인프라 투자가 컴퓨팅 중심에서 점차 네트워크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KPMG의 필 웡 미국기술책임자는 RCR와이어리스와 인터뷰에서 “에이전틱AI 시대에는 추론 워크로드가 네트워크 트래픽 구조를 바꾸고 초고속 저지연 연결성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데이터와 컨텍스트, 메모리를 함께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며 “기업 데이터와 시스템이 저장된 기존 클라우드와 AI 전용 컴퓨팅 인프라 간 트래픽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거점 밖으로 이동하는 것도 광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았다. 웡은 “토지와 전력 부족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지역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들 시설을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초고대역폭 광 네트워크 노선 구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현재 AI 인프라 투자의 대부분은 GPU 등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결성 투자도 함께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새로운 컴퓨팅 용량이 1GW 늘어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네트워크 연결성이 필요하다”며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이동할수록 연결성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9 11:49박수형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지속…'붕괴 우려'에 내부 탈출 명령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를 넘겨 이어지는 가운데, 건물 일부 붕괴가 우려돼 내부 진입 대원들에게 긴급 탈출 명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외부를 중심으로 저지선을 구축하며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불은 24시간을 넘긴 이날 오전까지도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불은 외벽 등을 타고 7층 상당 구역까지 번진 상태다. 특히 장시간 지속된 고열로 오늘 오전 6시 50분쯤 건물 일부의 붕괴 가능성이 감지되면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전원에게 비상 탈출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소방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한 내부 진입을 자제하고, 건물 측면 램프 구역과 외부에서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활용해 불길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로, 축구장 42개 크기와 맞먹는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 투입에도 진화가 지연되는 이유는 물류센터 구조와 적재물 탓이다. 최초 발화지점인 6층은 높은 선반을 3단으로 설치한 대형 창고로, 가연성 생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어 많은 열과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3시 15분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는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고가사다리차와 무인소방로봇 등 장비 198대와 소방·경찰 인력 549명이 투입됐다. 굴착기와 지게차도 동원돼 내부 진입을 막는 장애물 제거 작업을 병행 중이다. 화재 초기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등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직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화재 진압 중 연기를 흡입한 소방대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밤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탈진 증상을 보여 추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대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며 현장 대원의 안전조치를 강조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화재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불을 완전히 끈 뒤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 사고로 인천과 서울 서부권 등 일부 지역의 상품 품절이나 배송 지연 등 일부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07.19 09:25백봉삼 기자

스페이스X, 美 펜타곤과 수십억달러 AI 컴퓨팅 공급 협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미국 국방부(펜타곤)에 인공지능(AI) 모델 운영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 규모는 수십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페이스X와 미국 국방부가 AI 모델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 제공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은 아직 진행 단계이며 최종 계약 체결로 이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계약이 성사되면 스페이스X는 기존 로켓 발사와 군사용 위성 서비스에 이어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국방부의 핵심 파트너 자리에 오른다. 국방부는 이미 스페이스X의 발사체와 스타링크 위성통신망, 군사 위성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쓰고 있다. 문제는 그 의존도가 여기서 더 커진다는 점이다. 일부 국가안보 담당 관료들은 국방부의 머스크 의존이 이미 과도하다고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AI 컴퓨팅 사업은 올해 들어 궤도에 올랐다. 지난 5월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쓰는 계약을 맺으면서 월 1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 달 뒤인 6월엔 구글과 30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해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매달 9억2000만달러를 받고 엔비디아 칩 등 컴퓨팅 자원을 내주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 흐름 위에 국방부가 세 번째 대형 고객으로 올라서는 셈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어위브(CoreWeave) 같은 기존 사업자보다 낮은 가격으로 AI 연산 자원을 파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미 국방부 역시 AI 활용 확대에 따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안보국(NSA)을 비롯한 정보기관과 전장 환경의 군 인력들이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고성능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의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이다. 특히 아마존은 정부기관용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국방부 수요 대응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업체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이스X를 비롯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의 AI 모델과 관련 기술을 기밀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올해 초 앤트로픽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특정 공급사에 종속되는 데 대한 우려가 국방부 내에서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다변화 전략과 맞물리는 게 국방부가 추진하는 300억달러 규모 'AI 무기고(Artificial Intelligence Arsenal)' 프로젝트다. 고성능 AI 반도체 확보가 목표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담겨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스페이스X와의 협상 시점이 이 예산 논의와 겹치는 건 우연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스페이스X는 AI 기업 xAI를 인수해 그록(Grok)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합했다. 회사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AI 인프라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공시 문서를 통해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부지 내 가스터빈을 설치해 자체 발전을 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는 환경 규정 위반 혐의로 소송이 제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AI 모델 판매보다 데이터센터 임대와 컴퓨팅 자원 공급 사업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록 AI 모델은 다른 AI 도구들과 사용자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하는 반면, 컴퓨팅 임대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앤트로픽·구글·스타트업 리플렉션 AI와 체결한 계약은 완전 가동 시 연간 수백억달러 규모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우주산업 기업을 넘어 미국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CEO의 정치적 영향력과 대규모 정치 후원 이력을 둘러싼 이해상충 논란 역시 계속 거론되는 대목이다. 다만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비판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국방부는 해당 이슈에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7.19 07:14남혁우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대형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총력 진화

오늘 오전 인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적재된 물품이 많고 연기가 심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를 피했다. 그러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사다리차를 운전하던 40대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오전 9시 15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낮 12시 25분에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오후 3시 15분에는 소방청이 전국 단위의 소방력을 투입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등 5개 시도에서 ▲고가사다리차 4대 ▲소방물탱크차 13대 ▲무인소방로봇 1대 ▲회복지원차 3대 등 장비 21대가 추가 지원됐다. 현장에는 기존 인력을 포함해 총 142대의 장비와 386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소방 당국은 건물 내부 면적이 넓은 데다, 3단 선반에 적재된 다량의 생활용품이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관할 서해구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로 다량의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길을 잡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18 17:26백봉삼 기자

"돈 줄 테니 서버 좀"…AI 품귀가 낳은 메타·앤트로픽의 '기묘한 공생'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업체인 앤트로픽에 대규모 컴퓨팅 파워(연산능력)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앤드로픽에 임대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거래 규모는 2년 100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6월 앤드로픽이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이 매년 일정 사용료를 메타에 지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협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두 회사 중 어떤 곳이든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손을 털고 나갈 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앤트로픽이 메타에 제안한 금액은 지난 5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맺은 거래 규모의 3분의 1 수준이다. 당시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3년 동안 매달 12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총 계약 규모는 450억 달러다. 이번 협상은 선두 AI 기업들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데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가 평가했다. 특히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전 세계에 수십 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번 협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 입장에서도 앤트로픽과의 이번 협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메타 역시 막대한 자금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지만 자사 AI 모델에 사용될 전력량을 초과하는 부분을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끊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출한 72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상을 진행 중인 메타와 앤트로픽은 AI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는 사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AI 기업들은 컴퓨팅 파워가 극도로 부족해짐에 따라, 경쟁사들과 손을 잡는 것을 점점 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월 AI 투자로 수익을 낼 방안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8 10:3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AI 고속도로] 인프라 고객서 경쟁사된 메타…네오클라우드 업계 '긴장'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외부에 제공하는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특화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임대해온 핵심 고객 메타가 직접 인프라 공급자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메타 컴퓨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자체 AI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남는 GPU 연산 자원을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움직임은 AI 인프라 투자에 투입한 자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최대 145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를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캐나다에도 1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공개하는 등 자체 컴퓨팅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자체 AI 칩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도 병행하며 AI 인프라 자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남는 컴퓨팅 자원까지 외부에 공급할 경우 기존 AI 클라우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메타가 얼마 전까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메타는 생성형 AI 개발 과정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GPU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네비우스와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왔다. 특히 네비우스와는 최대 27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 가능한 장기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고 코어위브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으며 AI 연산 자원을 확보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이같은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를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수년이 걸리는 빅테크 대신, 최신 GPU를 즉시 제공하는 역할을 맡으며 AI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하지만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 서비스 제공에 나서면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네오클라우드 고객이 경쟁사로 바뀌는 것은 물론, 메타가 대규모 GPU 자원을 시장에 공급할 경우 AI 인프라 임대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최근 시장에선 이런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됐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가능성이 알려진 이후 네비우스를 비롯한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3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더해 메타까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AI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메타가 당장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도 막대한 GPU가 필요한 만큼 상당 기간 외부 AI 컴퓨팅 자원을 병행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네비우스, 코어위브 등과 AI 인프라 계약이 유지되고 있으며 자체 AI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는 지금도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핵심 고객이지만 동시에 미래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한정호 기자

AIDC가 단순 임대업?..."AI 수출 국가전략자산 인프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한 축인 AI 데이터센터를 두고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업들 건의가 쏟아졌다. 현행 조세특례법상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부동산 임대업으로 분류돼, AI 시대의 심장으로 꼽히는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자칫 더욱 큰 부담이 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한준호, 황정아 등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이 16일 개최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AI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임대업으로 분류하는 조세특례법의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성은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장은 “과거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쓰는 국내 내수 기반의 스토리지 역할을 했다면 AI 데이터센터 글로벌로 수출 역할을 맡는 팩토리로 쓰이고 지능을 만들어 수출하는 산업의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AI를 수입해 소비하는 국가에서 AI를 생산해 수출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길목에 들어섰다”면서 “미토스 사례를 보면 미국이 우방국에도 제한하는 상황으로 고민이 깊어지는데, AI 선도국에서 자국 기업 경쟁 우위를 확보하거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위해 갑자기 활용을 제한한다면 AI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또 “과거 아시아의 '금융 허브'는 홍콩과 싱가포르였는데 'AI 허브'는 한국이 맡게 될 것”이라며 “메가프로젝트에서 발표됐듯이 SK텔레콤은 2029년에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2035년까지 10GW를 확충해 명실공히 아시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아시아 허브로서 미국 빅테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데이터와 연산을 한국이 갖게 되면 그 어떤 안보 동맹보다 효과가 있는 국가전략 안보 자산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15GW의 하이퍼스케일은 빅테크를 전제하는 사업의 규모고, 법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현행 제도상 임대업으로 해석돼 세액공제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준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DX전략이사 역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이 대기업의 경우 15%인데 공제율을 상향되길 바란다”며 “임대업에 해당하면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토론회를 연 국회는 이처럼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전반기 과방위에서 이뤄진 논의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스텝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주요 현안을 살피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황정아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메가프로젝트 관련 TF 활동과 민간 중심의 얼라이언스 논의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메가프로젝트 범부처) TF는 각 부처 국장급 실무진이 월 1회 회의를 원칙으로 하는데 필요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모여 문제 해결 중심으로 논의 장을 가질 것”이라며 “곧 출범할 얼라이언스은 3개 분과로 현장의 건의 사항을 모아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2026.07.16 17:51박수형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1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39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1월 상업 운전이 목표다. 현재 가동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제주한림 해상풍력(100.08MW)이, 건설 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영광낙월 해상풍력(364.8MW)이 가장 컸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자, 최초로 15MW급 터빈이 설치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한화오션·SK이터닉스·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히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대규모 재원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조 3000억원 규모를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와, 미래에너지펀드(5400억원)를 통해 조달한다. 지분은 한화오션 26%, 중부발전 19%, SK이터닉스 10%, 현대건설 5%, 미래에너지펀드 40% 등으로 구성된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적기 착공을 뒷받침한 사례가 됐다.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LS전선), 설치선·해상변전소(한화오션) 등 모든 핵심 기자재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험 축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의 15MW급 26기가 설치된다. 연간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062GWh 전력을 생산한다. 또 군민펀드 등을 통해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산업생태계 확산과 지역 상생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기국가 시대에 필요한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함께 이끌어갈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기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업"이라며 "발전공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운영투자자로서 고품질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세계 최고의 해양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노하우를 총동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이 공사가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환경보호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신안의 바람으로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가 인공지능(AI)산업을 키우고 반도체 공장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 과실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09:30주문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6 한글문화상품 개발지원 공모전' 최종 8건 선정

우리 한글의 독창적인 가치와 우리 소리 '청구영언'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발지원 공모전 최종작이 선정됐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은 '2026 한글문화상품 개발지원 공모전'에서 한글과 청구영언의 아름다움을 담은 문화상품 8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공모전은 훈민정음과 청구영언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발굴·지원하여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한글문화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공고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131개 기업과 예비창업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최종 선정된 문화상품 공모 8건은 ▲돌민정음 K-pop Kit ▲세종 한글퍼즐 키트 ▲장진주사 소반 ▲한글자음굽 잔 등 교육적 요소를 담은 놀잇감부터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지속적으로 한글문화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해 온 지역 기업 및 2025 한글 프레 비엔날레 참여 작가도 함께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선정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의 상품개발 지원금과 함께 전문가 워크숍 및 컨설팅, 한글문화산업전 참가 기회 등이 제공된다. 선정 기업은 사업협약 체결 이후 상품 개발에 착수하며, 오는 9월까지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10월 한글문화산업전에 참가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상품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글과 청구영언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수한 문화상품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상품들이 시민들에게 한글과 청구영언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일상에서 더욱 친숙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7.15 13:05이도원 기자

항우연, 누리호 개발 도중 폭발한 75톤급 엔진 실물 첫 공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폭발했던 75톤급 엔진을 '있는 그대로' 전시, 관심을 끌었다. 파손된 엔진을 대중에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성민 항우연 홍보실장은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쓰던 것을 지난 주부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실물전시관에 전시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에 앞서 75톤급 엔진 개발 단계에서 1단용 엔진 14기, 2단용 엔진 3기 등 총 17기의 75톤급 엔진을 제작하고 152회, 총 15,091초에 이르는 연소시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번 폭발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이번에 공개한 것. 이 엔진은 2020년 5월 13일 나로우주센터 엔진 고공 연소시험설비 진공 챔버 내부에서 진행된 시험 중 폭발한 누리호 2단용 75톤급 엔진(17A)이다. 인증시험을 위한 8차 연소시험에서 시동 명령 직후 폭발했다. 폭발 엔진 공개 아이디어는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가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민 실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폭발 엔진은 반복 시험과 검증을 통해 독자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간 개발 현장의 치열함을 간직한 실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로우주센터 실물전시관에는 폭발엔진 외에도 누리호 1단·2단 엔지니어링 모델, 1단 엔진 클러스터링 실물, 과학로켓 KSR-Ⅲ, 나로호 2단 킥모터 등이 전시돼 있다.

2026.07.15 10:57박희범 기자

삼성전기, 4년만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기판·MLCC 수익 ↑

삼성전기가 올 2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거둘 전망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로 핵심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근 4년만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주요 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삼성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 3037억원, 영업이익 4015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 3891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률은 12%대로 추산된다. 삼성전기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건 지난 2022년 3분기(영업이익률 13.05%) 이후 근 4년만이다. 당시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IT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MLCC 사업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전자부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고부가 MLCC, FC-BGA 제품 판매 비중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당초 3000억원대로 예상됐으나,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4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중장기적으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MLCC 및 FC-BGA에 대한 공급난이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C-BGA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MLCC는 반도체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고, 고성능·초소형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뛰어나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AI용 반도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FC-BGA도 고적층·대면적화가 필요하다. 이 역시 FC-BGA의 수익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FC-BGA의 경우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신규 수주를 지속 확보하고 있어, 내년에도 ASP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과 선수금 확보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0:18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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