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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마스가 시동

한화오션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함정 개발, 조선업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구축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에 착수한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물자를 고속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미국 현지의 용접·도장 등 조선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와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함정 건조, 인력 양성,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17류은주 기자

삼성重, 美 조선 협력 전방위 확대…LNG선부터 무인수상정까지

삼성중공업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국 조선업계와 협력 범위를 넓힌다. LNG 벙커링선 공동 개발부터 무인수상정, 조선소 자동화,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까지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사업과 공동 연구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설립됐다. 삼성중공업과 콘래드조선소는 공동 개발 중인 1만 2000㎥급 LNG 벙커링선 기본설계 인증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 협력에 합의한 뒤 미국 현지 건조를 위한 설계를 함께 진행해 왔다.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기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는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용접·도장 인력 양성용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기술과 프로그램을 현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UCLA, 용접장비 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시스템 개발 협약도 맺었다.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샌디에이고 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용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파트너십과 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해양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4 08:56류은주 기자

"저궤도 위성-우주데이터 연계 전략 논의"

저궤도 위성(LEO)과 우주데이터를 연계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주데이터센터포럼 제2차 토론회가 열린다. 주제는 '저궤도 우주 인프라 구축 전략-궤도 및 주파수 자원 확보를 중심으로'다. 최형두·이재강·이주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KAIA) 가 공동 주관한다. 박종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이 ' 위성 궤도 및 주파수 국제등록 · 조정 전략 '을 발제한다 . 김승조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 회장은 ' 우주데이터센터 위성의 최적 궤도' 를 주제 발표한다. 지정토론에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 방효충 KAIST 교수, 최성호 KT SAT CTO, 김민석 전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기영 인하대 교수, 최광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이 참여한다.

2026.07.23 19:48박희범 기자

SKT,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신설...7500억원 출자

SK텔레콤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DC 사업개발 전문 신설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15GW AIDC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개발에 집중한다. AIDC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AIDC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에 총 15GW 규모 AIDC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SK 그룹 풀스택 AI 역량을 모으기 위한 AIDC 통합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초대 SK하이퍼 대표이사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AIDC 사업을 이끌면서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 AI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할 방침이다. 정 대표이사는 “SK하이퍼는 SK그룹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49홍지후 기자

AI 추론 시대 핵심 인프라 eSSD...국내 스토리지 생태계 글로벌 공략

AI 인프라 투자 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용 SSD(eSSD) 시장은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AI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장기 운영 단계로 진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오는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뿐 아니라 eSSD 컨트롤러, AI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 국내 스토리지 생태계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멀티모달과 추론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저장장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GPU 성능 못지않게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활용하는 스토리지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eSSD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AI 추론 시대…커지는 eSSD 시장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상위 5개 기업용 SSD 업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6.1% 증가한 184억6000만 달러(약 27조918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SSD 계약 가격도 약 80%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SSD가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메모리 계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용량 QLC 기반 e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서버 공간과 전력 소비를 줄이려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수요가 확대되면서 두 회사는 초고용량 eSSD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eSSD 시장 성장은 이제 막 시작 된 수준"이라며 "최근에는 소비자용 SSD 시장보다 eSSD 시장 성장세가 훨씬 가파르다. 국내 메모리 양사 입장에선 호재인 것"이라고 말했다. 컨트롤러·AI 스토리지…K-eSSD 생태계 확장 업계에서는 eSSD 시장이 성숙할수록 메모리뿐 아니라 컨트롤러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eSSD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의 데이터 입출력과 오류 보정, 전력 관리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 성능과 전력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으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컨트롤러 분야에서는 파두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27억 원으로 최근 2년간 연매출 규모에 육박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차세대 Gen5 eSSD 컨트롤러인 점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다. AI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디노티시아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SSD를 단순 저장장치가 아닌 AI의 '기억 계층'으로 활용하는 AI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벡터 데이터와 검색 인덱스를 SSD에 저장해 GPU 메모리 부담을 줄이고, AI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KV 캐시를 시스템 메모리와 SSD까지 확장해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데이터센터가 GPU 메모리와 D램, SSD를 함께 활용하는 계층형 구조로 진화하면서 관련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국내 SSD 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AI 스토리지 기술은 하드웨어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AI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도 eSSD 생태계 확대의 한 축이다. 회사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개발 및 테이프아웃 지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서 파두와도 컨트롤러 개발 협력을 진행했다. 메모리 기업과 팹리스를 연결하는 설계 파트너로서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반도체 개발에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질수록 제품 로드맵과 엔드 고객을 확보한 고객사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선단공정 기반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eSSD 컨트롤러 분야 대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01전화평 기자

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3000억원 수주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 이은 2번째 사례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고부가 MLC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규모는 2951억2000만원 수준이다. 회사의 작년 연매출 대비 2.6%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1년간이다. 삼성전기는 "고객사의 AI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글로벌 대형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연이어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 대규모 MLCC 장기공급 계약이 연이어 체결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공급을 넘어, MLCC가 AI 인프라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전략 부품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가 넘는 탑재량(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 개)을 요구할 뿐 아니라, 초소형·초고용량 및 고온·고전압,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높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실제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MLCC 중장기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AI 서버용 MLCC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3:21장경윤 기자

엘리스그룹, 전국 첫 산업단지 GPU·NPU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엘리스그룹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함께 활용하는 엣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제조업 AI 전환(AX) 지원에 앞장선다. 엘리스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산업단지 엣지 AIDC 실증 시범사업'에 선정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의 '부산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GPU와 국산 NPU 기반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제조기업의 AX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사업 참여로 엘리스그룹은 자사 AI 클라우드 '엘리스클라우드'에서 검증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와 AI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화 솔루션 'ECI'를 통합한 패키지를 외부 고객에게 공급하는 첫 상용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AI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고밀도 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한 AI PMDC 2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합 운영하는 EC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GPU와 국산 NPU 등 서로 다른 AI 가속기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운영하는 ECI 기술을 통해 연산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제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저지연·고효율 AI 인프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GPU는 제조 AI 모델 학습과 검증,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고 국산 NPU는 AI 추론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처리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재해복구(DR)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엘리스클라우드와 연계해 무중단 전력 공급과 보안 이중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엘리스그룹은 제조업 AI 서비스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자체 AI 클라우드에서 검증한 AI PMDC와 ECI 통합 패키지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제조업 AI 전환은 물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1:39한정호 기자

물류센터 '메자닌' 공식 통계 깜깜이..."기본 현황부터 파악해야"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복층 적층 구조인 '메자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메자닌 물류센터의 규모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부 공식 통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물류센터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본 현황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쿠팡을 비롯해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파스토 등 주요 물류·택배기업들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메자닌 구조를 적용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메자닌은 높은 층고의 창고 내부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중간 작업층을 만드는 방식으로, 같은 면적에서도 적재 공간을 크게 늘릴 수 있어 국내외 물류센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물류창고업 등록 과정에서는 메자닌 구조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규정이 없어 정부도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도 일부 기업만 메자닌 구조를 시설 현황에 기재했을 뿐, 대부분은 자동분류기나 지게차 등 장비 위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시설 등록 시 메자닌 구조를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규정이 없다"며 "국내 약 6천여 개 물류센터 가운데 메자닌 구조가 얼마나 도입됐는지 정부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메자닌 물류센터의 규모와 분포를 먼저 파악해야 화재 위험도를 분석하고 시설 특성에 맞는 소방 안전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메자닌 구조 자체를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아마존과 UPS, 징둥닷컴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메자닌 구조를 활용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이를 금지하기보다 스프링클러와 방화설비 등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법정 기준 이상의 스프링클러와 방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소방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구조 자체를 모두 바꾸면 물류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택배 서비스와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7.23 11:22안희정 기자

디노티시아, 인티큐브와 'AI 네이티브 컨택센터' 사업 협력

장기기억 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AI 전문기업 인티큐브와 손잡고 차세대 AI 컨택센터(AICC) 및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노티시아는 인티큐브와 'AI 컨택센터 및 AI 에이전트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디노티시아의 AI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및 에이전트 기술과 인티큐브의 컨택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실제 상담 및 업무에 직관적으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컨택센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노티시아는 AI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씨홀스(Seahorse)'를 비롯해 에이전트 지식 기반(AKB), AI 에이전트 플랫폼, 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DNA',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 기술을 공급하고 최적화를 담당한다. 인티큐브는 AICC,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지식관리시스템(KMS), 상담 인력 운영관리(WFM) 등 컨택센터 전반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디노티시아의 AI 엔진을 고객사 현장 업무 환경에 통합·적용하는 필드 엔지니어링을 수행한다. 핵심 기술인 '씨홀스'는 텍스트, 이미지, 문서 등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벡터화하여 의미 기반으로 저장·검색하는 AI 데이터 인프라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맥락을 파악해 상담원의 의사결정과 후속 업무를 자동 지원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향후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적용 범위와 성능 평가지표를 구체화하고 금융, 공공,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상용화 및 공동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조형석 인티큐브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인티큐브가 AI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밝혔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디노티시아의 데이터 기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성과 전문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상용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컨택센터는 일상에서 AI가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이지만, 답변의 정확성과 전문성까지 요구되는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며, “디노티시아의 데이터 기반 AI 기술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AI 컨택센터를 지속 고도화하고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0:07전화평 기자

인천 또다른 쿠팡 물류센터 화재…'자체 진화' 신고

인천 서구 쿠팡32물류센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인천의 또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자체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인천시 제물포구 항동7가 쿠팡15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6층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으며 직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했다"는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종료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6.07.23 09:27안희정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닷새 만에 완진…합동감식·원인조사 착수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109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건물 안전성을 확인한 뒤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에 착수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오후 8시 35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화재가 발생한 지 약 109시간 40분 만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건물 안전진단과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오후 6시 22분부터 발화 지점인 6층 내부에 대한 잔불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건물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소방대원 16명을 4인 1조로 나눠 교대로 투입했으며, 완진 작업에는 인력 231명과 장비 77대가 동원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모두 진압됐지만 잔불 재발 가능성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당분간 감시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6층에서 시작된 뒤 건물 외벽을 따라 7층으로 번졌으며, 물류센터 내부에 적재된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과 넓은 창고 구조로 인해 진화 작업이 장기화됐다. 짙은 연기와 제한된 시야 탓에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전국 8개 시·도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진화에 나섰다. 연인원 845명의 소방 인력과 장비 239대가 투입됐으며, 화재 발생 약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이날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천 서구는 물류센터 반경 116m 이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으며, 이후 건물 안정성이 일부 확보되면서 대피령은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조만간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경위와 불이 확산된 과정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로켓그로스 입점 판매자들의 재고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불이 직접 번진 구역은 물론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공간에 보관된 재고까지 모두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화재 원인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보상에 나선 것은 판매자들의 경영 불안을 최소화하고 영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2026.07.23 08:41안희정 기자

오라클, 위스콘신 AIDC 건설 난관…10조원대 담보 요구받아

오라클이 미국 전력 비용 규제 강화로 위스콘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건설에 수십억 달러 추가 부담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전력회사 위에너지스에 적용한 대형 고객 신용 규정을 재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위스콘신주 포트워싱턴 데이터센터 관련해 70억 달러(약 10조 3500억원) 넘는 담보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라클이 부담해야 할 담보는 현금이나 신용장 형태로 제공된다. 신용장 발급에 들어가는 비용만 연간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워싱턴 데이터센터는 약 1기가와트(GW) 규모로 조성된다. 오라클이 오픈AI에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체결한 300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 알려졌다. 위에너지스 '초대형 고객' 요금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신용등급이 A-보다 낮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담보를 요구하는 구조다. 담보 규모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새로 건설하는 발전소와 송전선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오라클 신용등급은 규정이 마련될 당시 BBB였다. 이는 담보 면제 기준보다 두 단계 낮다.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이달 오라클 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추가 강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오라클이 AI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확보할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신용도 악화가 이어지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월가 은행들이 주선한 수백억 달러 규모 부채 조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라클은 지난달 카운티 법원에 해당 규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위에너지스가 담보 요건을 면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라클은 15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일자리와 지역 경제성장을 창출하는 만큼 규제당국이 결정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FT는 향후 법원 절차를 통해 담보 규정을 무효화하기 위한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결정은 대형 AI 데이터센터가 사업 중단이나 수익성 악화로 좌초자산이 될 경우 전력망 건설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전력 소비자가 신규 발전소와 송전망 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24개 주는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산업시설에 별도 가격과 계약 조건을 적용하는 '대규모 전력부하 요금제'를 승인했다. 이 요금제는 최소 계약 기간과 중도 해지 수수료를 두고 사업자에게 담보 제공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에너지스는 당초 BBB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을 강화된 담보 기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위스콘신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을 더 엄격하게 조정했다. 오라클은 "위스콘신 전기요금 납부자들에게 어떠한 위험도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재무적 보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앞으로도 기존 위스콘신 고객이 데이터센터 비용을 보조하지 않도록 요금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22 16:08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양산에 "AI 서버 경쟁판 바뀐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의 양산과 고객사 구축에 들어가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를 개별 서버에 조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랙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급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서버업체의 경쟁력도 자체 설계보다 생산 자동화와 액체냉각, 현장 구축 능력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을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메타, 코어위브, 델테크놀로지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오픈AI는 오는 3분기부터 베라 루빈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다. 베라 루빈 NVL72는 루빈 GPU와 베라 CPU, 네트워크 칩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한 AI 컴퓨팅 시스템이다. 개별 서버를 납품한 뒤 데이터센터에서 연결하는 방식과 달리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검증된 랙 단위로 공급해 설치 기간과 장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버 조립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제품은 GPU와 CPU, 네트워크 장비가 들어간 트레이를 작업자가 직접 케이블로 연결해 초기 생산 과정에서 조립 시간이 길고 불량률도 높았다. 반면 베라 루빈은 내부 케이블을 회로기판과 전용 연결장치로 대체해 사람이 수시간 동안 하던 작업을 로봇이 수분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부품에 액체냉각을 적용하면서 팬과 공기 통로가 차지하던 공간도 줄였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연산 장치를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서버업체의 공급 범위도 랙 조립에서 냉각수분배장치와 배관, 전력설비까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델과 슈퍼마이크로, HPE, 레노버 등 AI 서버업체의 사업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CPU와 GPU, 네트워크,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업체별 하드웨어 설계 차이는 줄고 생산량과 납기, 냉각 기술, 구축 서비스가 수주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델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랙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기업용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할 여지가 커졌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유지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어 단순 장비 판매보다 통합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신형 GPU를 빠르게 서버 제품으로 내놓던 기존 강점에서 액체냉각과 랙 단위 구축 역량으로 경쟁 범위를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 속도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만큼 생산시설과 냉각설비, 현장 설치 능력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폭스콘과 콴타, 위윈 등 대만 전자제품위탁생산·설계 업체에는 대량 생산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표준 설계에 따라 동일한 랙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에선 자체 서버 브랜드보다 자동화 설비와 부품 조달, 생산 수율을 갖춘 제조업체가 유리해서다. HPE와 레노버는 국가 AI 인프라와 슈퍼컴퓨터, 기업 전용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냉각과 운영 서비스를 앞세울 가능성이 크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질수록 기존 데이터센터를 개조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버업체의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칩과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를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구조에서 서버업체가 가져갈 수 있는 부가가치는 제조와 구축, 유지관리 영역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 출하량 증가에도 마진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인 AMD도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AMD는 차세대 GPU와 CPU, 네트워크를 통합한 AI 랙 '헬리오스'를 앞세워 현재 랙 스케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엔비디아 제품과 AMD 시스템, 자체 개발 칩을 함께 운용하는 멀티벤더 전략을 확대하면 서버업체의 설계·구축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언 벅 엔비디아 부사장은 "우리는 완전한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현재 모든 주요 고객사에서 시스템(베라 루빈)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5:46장유미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재고 판매자 손실 전액 보상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로켓그로스 입점 판매자들의 재고를 전액 보상한다. 화재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끝나기 전에 선제 보상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판매자들의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결정이다. CFS는 22일 화재가 발생한 공간의 판매자 재고에 이어 불이 번지지 않은 공간의 판매자 재고도 모두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물류센터에 제품을 보관해 오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재고가 손실되고 영업에 차질을 겪은 판매자들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비즈니스 정상화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CFS는 "이번 화재로 소중한 재고가 소실되고 영업에 차질을 겪은 판매자들을 위해 화재 조사 및 보험 처리 절차가 완결되기 전이라도 당사 책임 하에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쿠팡이 직접 물건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로켓배송'과 함께 CFS는 개별 판매자의 상품 보관·관리·배송 등을 대신 처리하는 로켓그로스를 운영 중이다. CFS는 재고 피해를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또 불이 확산되지 않은 공간의 재고상품도 전액 보상한다. 잔고 재고의 반출 지연, 분진에 따른 손상 등 판매자들이 겪을 수 있는 2차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다. 통상 화재로 불이 탄 재고를 확인하고 손해사정을 통해 피해를 추산하려면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판매자가 직접 손실 재고를 입증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 단계를 건너 뛰고, 판매자들의 경영 위축을 막고 비즈니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CFS 측 입장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경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에서 시작된 화재에 따른 것이다. 이 때 발생한 화재는 6층에서 시작돼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졌으며, 초진까지는 61시간이 소요됐다. CFS는 판매자의 재고 수량을 집계하는 대로 내달 중순부터 판매자별 총 보상규모와 지급 예정일, 최소한의 필요 절차를 판매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CFS는 자체 내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판매자 재고 현황을 집계하고, 송장, 포장영상 등의 복잡한 증빙자료를 판매자에게 별도 요구없이 최소한의 절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CFS는 판매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해 1:1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들이 느낄 수 있는 세부적인 궁금증과 우려를 적기에 해소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CFS는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판매자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장 수습과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판매자들이 이번 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2026.07.22 15:13박서린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5년전 덕평과 무엇이 같고 달랐나

쿠팡 인천 32물류센터 화재가 61시간 만에 초진되면서 5년 전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를 넘어 국내 물류센터 화재 최장 진압 기록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두 사고 모두 전기적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인천 물류센터는 대형·고층 구조가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보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지난 20일 오후 8시 초진됐으며,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 완전 진압을 위한 잔불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화재 초기 진화에는 61시간이 소요됐으며, 건물 내 잔불이 남음에 따라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 체계를 유지하며 인력과 장비를 잔불 정리에 투입했다. 이번 화재는 국내 물류센터 화재 기준 초기 진화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에는 5년 전 발생한 쿠팡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가 55시간으로, 초진까지 최장 시간이 걸렸다. '6·7층 화재' 인천, '전소' 덕평…건물 규모·투입 인원 등 달랐다 이번 화재와 5년 전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건물 규모와 발화 양상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쿠팡 덕평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12만 7000㎡(지하 2층~지상 4층)인 반면, 인천 32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 9000㎡(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덕평 물류센터의 2배가 넘는다. 건물 규모는 발화 지점과 화재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물류센터 화재는 6층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을 타고 7층까지 올라갔다. 특히, 소방당국은 전기차 20대 분량의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수백 대가 자리한 5층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지하 2층에서 건물 전체로 번져, 물류센터가 전소됐다. 투입된 인력과 장비 수도 다르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와 인력 160여 명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바 있다. 이번 화재에는 장비 1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86명이 투입됐으며, 소방 대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복잡한 건물 구조, 화재 진압 지연으로…높은 건물 설계도 장벽 발화 지점, 화재 규모에 따라 동원 장비 등은 달랐지만, 전문가들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접근하기 어려운 내부 구조가 양 사건의 화재 진압을 지연시켰다고 보고 있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건물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극심한 열 축적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소방대원이 진입하고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물류 창고들이 복층식(메자닌) 창고 구조를 갖고 있어 이번 사건만의 특수성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 구조도 어느정도 기여한 부분이 있겠지만, 다른 물류 창고 대비 상대적으로 고층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 진압) 접근 용이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화재 진압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쿠팡 인천 32물류센터는 지상 8층 규모지만, 층고를 고려해 일반적인 건물로 환산하면 15층 이상과 맞먹을 정도로 높은 건물이다. 물류센터 층수를 제한하는 기준은 없지만, 건물이 높아질수록 소방대원의 활동이나 이들의 접근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과거 물류 창고들은 지하 1~2층, 지상 2~3층 높이로 지어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소방 당국이 완진 후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기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차단기 고장으로 전력이 일시 차단됐다가 복구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기 화재가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보니 전기 화재일 가능성이 높게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되는 대로 이번 사건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규모를 분석하기 위해 '중앙 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완진 예정 시간은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2026.07.22 10:19박서린 기자

범LG 뭉쳤다…LS일렉·LGU+,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개발 맞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가 직류(DC) 기반 전력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과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 협력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에 대응하는 800V 직류 전원 인프라다. 서버 랙 가까이 고전압 직류 전력을 공급해 전류와 전력 손실을 낮추고, 전력 변환 설비와 배선 구성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전력 데이터와 기술검증 환경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직류 전력 솔루션과 전력 데이터 분석·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양사는 실제 환경에서 성능, 안전성, 운영 효율을 확인한 뒤 이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부터 고압·저압 배전반, 전력관리시스템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전반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규모도 2025년 약 8000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약 1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026.07.22 09:16류은주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AWS 핵심 임원 영입…AI 클라우드 사업 속도

메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컴퓨팅·인공지능(AI) 서비스를 총괄했던 핵심 임원을 영입하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외부 기업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AWS에서 컴퓨팅 및 머신러닝(ML) 서비스를 이끌었던 데이브 브라운 부사장을 수주 내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부사장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 산하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부사장은 약 19년간 AWS에서 근무한 핵심 임원으로, 컴퓨팅과 AI 서비스 사업을 총괄해왔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략을 조언하는 핵심 경영진인 'S-팀' 멤버로도 활동했다. 이번 영입은 메타가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브라운 부사장과 더불어 오픈AI 출신 인프라 전문가들도 잇따라 영입하는 등 AI 인프라 조직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자체 AI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유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실제 지난달 앤트로픽과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2년간 최대 100억 달러에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초기 단계이지만 계약 체결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1250억~1450억 달러로 예상되며 대부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백 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이 기존 범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메타는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GPU 기반 AI 인프라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클라우드 사업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클라우드 구축은 분명히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며 "외부 기업들이 우리 AI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필요 이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면 이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1 11:50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돈줄 된 블랙록…메타에 120억 달러 조달 나선 까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넘어 대규모 자본 조달 능력을 겨루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백억 달러가 필요해지면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금융 역량이 빅테크의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메타가 사용할 AI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20억 달러가 넘는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부터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이번 거래는 블랙록이 최근 인수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역량을 결합한 첫 대형 AI 인프라 금융 사례다. GIP는 인프라 지분 투자, HPS는 사모대출과 구조화 금융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블랙록은 두 회사를 각각 125억 달러와 1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메타와 블랙록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프로젝트 소파이피야 홀딩스'라는 합작법인을 세웠다. GIP와 HPS가 운용하는 펀드가 합작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메타가 나머지 20%를 갖는다. 120억 달러 이상의 채권도 메타가 아닌 합작사 측에서 조달한다. 메타는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권리를 확보하면서 건설 자금의 직접 차입 부담을 합작사와 나눌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기가와트급 규모로 2028년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 후 3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합작사 구조는 메타가 블루아울캐피털과 추진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적용됐다. 블루아울이 지분 80%, 메타가 20%를 보유하고 합작사가 건설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투자비가 급증하자 빅테크들은 자체 현금과 회사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모펀드·인프라 운용사와 투자 부담을 나누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장기 운영 수익과 인프라 지분을 확보하고 빅테크는 재무 부담을 낮추면서 데이터센터 확충을 이어가는 구조다. 특히 블루아울과 블랙스톤이 주도해 온 AI 데이터센터 금융시장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플랫폼 MGX 등과 함께 얼라인드데이터센터스를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블랙록은 앞으로도 GIP의 인프라 투자 역량과 HPS의 신용금융 역량을 디지털 인프라 거래에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PU와 전력 확보에 더해 초대형 프로젝트의 지분과 부채를 함께 설계하는 자본 조달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GIP와 HPS가 거래 발굴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통합 플랫폼에 대한 확신은 특히 디지털 인프라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1 10:22장유미 기자

中 센스타임 "우주 AI데이터센터 위성 2800기 발사하겠다"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이 2030년까지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위성 2800기를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센스타임과 중국의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다스페이스는 향후 5년 내 이같은 규모의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합의했다. 연내 기술 검증을 위한 위성 4기 발사부터 시작된다. 이후 2028년까지 우주와 지상 하이브리드 컴퓨팅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양사 경영진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비용과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은 아다스페이스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우주 컴퓨팅(Space-Compute)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한 것으로 봤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AI 컴퓨팅 위성 12기를 발사하며 시작됐다. 아다스페이스는 이를 세계 최초 AI 위성 컴퓨팅 군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 청두 기반으로 설립된 아다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7억 300만 위안(한화 약 1535억원) 수준의 회사지만 알리바바와도 궤도 컴퓨팅을 논의하고 있고 지난 4월 36억 위안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18개월 동안 세 차례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4월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서 AI 탑재체 6종, AI 응용 위성 4기, AI 컴퓨팅 위성 18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센스타임은 중국 초기 AI 기업으로 지난 2014년에 설립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540억 홍콩달러(한화 약 10조 20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19년 얼굴인식 기술이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민족 감시에 활용됐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대상에 올라 있다. 센스타임은 실리콘플로우, 캠브리콘 화웨이 어센드 등 15개 중국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1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중국 내 AI 토큰 연산 수요를 지원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6.07.21 09:17박수형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잡혔다

지난 18일 오전 발생한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불길이 약 61시간 만에 잡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을 20일 오후 8시 기해 초진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장비 23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45명을 투입해 사흘 연속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는 대응 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의 대형 물류창고다. 램프 기준 6층 오른쪽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 등을 타고 7층으로 번졌으나, 내부에 보관된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구조, 극심한 열 축적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소방 당국은 리튬 배터리가 탑재된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위치한 5층으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5층에 보관된 리튬 배터리의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으로, 화재가 확산할 경우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히 진행될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배치해 5층으로의 연소를 저지했다. 화재 여파로 인근 지역에는 대피령과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서해구는 지난 19일 늦은 밤 건물 일부의 붕괴 위험을 고려해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범위 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총 90세대, 169명의 주민이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했다. 현장 주변 어린이집 31곳과 초등학교 1곳에는 하루 동안 휴원·휴교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 장기화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내 근로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직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각각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 국가소방동원령과 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소방 당국자는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21:13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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