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대구시·DGIST "AI 상수도 관제 실증, 경북 군위로 확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와 디지털트윈 기반 인공지능(AI) 상수도 관제시스템을 농촌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달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 및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단계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 및 확산 사업은 농촌지역인 대구인근 군위군까지 확대한다. ETRI 대경권본부 김광주 AI인프라연구실장은 "내년 12월 말까지 사업을 하기로 협약했다"며 "도시와 다른 농촌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상수관망 관제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확장성과 실효성 검증이 목표다. ETRI 대경권연구본부는 1단계 실증연구를 통해 대구광역시 북구 지역에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누수 탐지 ▲수질 이상 감지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제공한다. DGIST 센소리움연구소는 특히, 2단계 사업에서 물 관련 센서 및 로봇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실증 연계를 지원한다. 향후 스마트도시 인프라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TRI 변우진 대경권연구본부장은 “이는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도시 인프라 운영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ETRI는 앞으로도 관망 시뮬레이션 고도화, AI 알고리즘 정밀화 등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지속 높여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상수도 모델 전국 지자체 확산과 정책화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