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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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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장기이식 거부반응' 최소화한 미-일 과학자 3인이 받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자가 면역 질환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메리 E. 브룬코 박사(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선임 프로그램매니저)와 프레드 램스델 박사(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과학 고문), 사카구치 시몬 교수(일본 오사카 대학 석좌교수)에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 이들 3명이 말초 면역 관용의 원리를 발견, 인류 면역 질환 치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말초 면역 관용은 인체 면역 시스템이 자가 항원에 대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억제하는 메커니즘이다. 알레르기 및 장기 이식에서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장기이식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박정구 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면역 기능이란 것이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이 반응해 공격하는데, 왜 우리 몸 자체는 공격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면역 관용"이라며 "쉽게 말해 우리 몸에 관용을 베푼다고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면역 세포들이 몸에서 만들어질 때 인체는 자기 몸을 공격하는 면역 세포들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 중추 면역 조절 기전과 말초 면역 기전 2가지가 있다"며 "다만, 이들 면역 세포 제거 제거가 완벽하지 않아 면역 세포 생성 기관에서 빠져나와 우리 몸을 돌아다니다 활성화되면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기는 것"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이번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연구자 3명이 이들 자가면역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제2형 당뇨병이라든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 면역 질환은 많이 있는데, 이것이 건강한 사람에 생기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면역 세포를 만드는 기관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세포도 같이 만듭니다. 이걸 조절 T세포라고 부르는데, 이 조절 T세포가 우리 몸을 돌아다니면서 자가 면역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세포 활성화를 억제합니다. 이 자가면역 질환 억제 세포의 존재를 밝혀낸 것입니다." 이들 3인의 수상자가 의학적으로 기여한 점에 대해 박 교수는 "면역 억제제는 전반적으로 면역을 다 억제를 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암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감염에 잘 걸린다"며 "그런데 이 조절 T세포를 이용하게 되면 장기에 대한 면역 거부 반응만 억제하거나, 항암 치료 효과가 잘 일어나게 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정구 교수는 시몬 사카구치 교수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박 교수가 수행하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의사 과학자 사업에서 시몬 사카구치 교수가 컨설턴트로 참여 중이다. 3인의 수상자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코로나(약 16억 5천만 원)를 나눠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2025.10.06 19:48박희범

中 과학자들, 노화 멈추는 줄기세포 개발…"뇌·혈관까지 회춘"

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노화 연구 전문 매체 NAD+와 IT 전문 미디어인 기가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학원과 수도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노화 저항성을 가진 새로운 줄기세포를 개발했다. 이들은 해당 줄기세포를 통해 노화된 원숭이의 신체 기능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수명과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진 'FOXO3'에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세포가 스트레스나 손상에 대응할 때 활성화되며, 세포의 생존·복구·대사 조절 등 노화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최첨단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FOXO3 단백질의 활성을 인위적으로 높인 새로운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 이 세포는 '노화 저항성 간엽계 전구세포(SRC, Senescence-Resistant Cell)'로 불린다. 노화 원숭이에 44주간 투여 실험 연구팀은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영장류 중 하나인 카니퀴잘 원숭이(참다람쥐원숭이) 19~23세(인간 나이 60세 전후에 해당)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 ▲일반 줄기세포를 투여한 그룹 ▲SRC를 투여한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에게 44주 동안 2주 간격으로 세포를 주입한 결과, SRC를 투여한 원숭이에서만 뚜렷한 회춘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억력 테스트(WGTA)를 통해 원숭이들의 인지 능력을 측정했다. SRC를 투여한 원숭이들은 먹이가 든 상자를 정확히 기억하는 능력을 보였으며, 일반 줄기세포 그룹이나 생리식염수 그룹보다 월등한 학습 및 기억 유지력을 보였다. MRI 분석 결과, 노화로 위축된 뇌가 다시 회복된 것도 확인됐다. 특히 작업 기억을 담당하는 전두전피질을 포함한 7개 영역의 연결성이 젊은 개체(3~5세 원숭이, 인간 나이로 10대 초반 수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됐다. 뼈·혈관·심장까지 '회춘 효과' SRC를 투여한 원숭이는 치아와 뼈의 골밀도 감소가 완화돼 노화성 골다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심장 등 혈관계 조직의 탄력성과 건강 상태가 개선됐고, 대동맥 벽의 두께가 얇아지는 등 혈관 노화의 지표가 뚜렷하게 호전됐다.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 축적, 신장과 뇌의 비정상적 미네랄 침착 역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이 원숭이 전신의 61개 조직을 분석한 결과, 일반 줄기세포를 투여했을 때는 약 30%의 조직에서 회춘 신호가 나타난 반면, SRC를 투여한 경우 50% 이상에서 유전자 발현이 젊은 패턴으로 변화한 것이 확인됐다. 노화 연구 전문 매체 NAD+는 이번 연구에 대해 “노화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줄기세포의 기능 저하이므로, 이를 되살리는 접근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10.06 12:56백봉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전세계 2700명 모여 당뇨 등 논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정선주)는 제주 'KSMCB 2025 국제학술대회'를 국내외 연구자 약 2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석학 4인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22개 주제별 심포지엄, 6개 분과별 융합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 담당자와의 대담회, 학부생 및 여성 대학원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바이오벤처 세션, 학술지 에디터와의 만남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KSMCB가 주관하는 수상자에 대한 시상 및 강연이 이어졌다. ◇세계 석학 4인 나서 기조강연... 최선 연구동향 소개 각 분야 세계적 석학인 4인이 기조강연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앨런 살티엘(Alan R. Saltiel) 박사는 당뇨병과 비만 등 대사 스트레스에 대한 분자적 적응 기전에 대해 발표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안토니 하이만(Anthony A. Hyman) 박사는 세포 내 거대분자의 비막성 구획화를 형성하는 단백질 액체상 분리(phase separation) 현상에 대해, 스위스 EPFL/ISREC의 니콜라스 토마(Nicolas H. Thomä) 박사는 종양에서 전사인자의 기능과 치료 표적화 방법에 대해 다뤘다. 또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그린버그(Michael E. Greenberg) 박사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뇌 발달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주제 세분화, 융합을 동시 추구...AI기반 유전체·바이오 등 폭넓게 다뤄 22개 주제별 심포지엄과 6개의 분과 융합 페스티벌을 통해 기초 분자생명과학에서 암·대사·신경질환 정밀의료, AI 기반 유전체 및 분자의학, 식물과학과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슈를 다뤘다. 특히 서로 다른 분과가 공동으로 기획한 융합 심포지엄을 통해 학문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다학제적 연구를 장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 담당자와의 특별 대담회도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앞으로의 바이오 연구비 방향을 소개했고, 학회에서는 4명의 발제자가 미래 유망 연구 분야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했다. 연구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와 학계 간의 긴밀한 의견 교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차세대 과학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첫 개최 올해 처음으로 학부생과 여성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 기획한 라운드테이블에는 여성 대학원생 73명이 참석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바이오제약기업, 대학에 소속된 여성 과학자들을 만나 연구와 경력 개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구했다. 남녀 생명과학분야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67명이 참여해 정부, 기업, 대학 소속 멘토들과 만나 졸업 이후 진로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KSMCB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모리큘러 앤 셀(Molecules and Cells)' 편집자와의 만남이 신설돼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편집자와 직접 논의하고 투고 전략을 공유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외에도 K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대학 기반 바이오벤처의 설립자 혹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혁신 신약 개발과 첨단 진단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기초 연구의 산업적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내년 KSMCB 국제학술대회는 10월 6일~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SMCB 정선주 회장은 “이번 2025 KSMCB 학술대회는 국제적인 학문적 교류뿐만 아니라 차세대 생명과학도 육성, 융합형 연구 활성화 주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KSMCB는 지난 1989년 설립됐다. 이학·의약학·식물/농림수산/식품학 분야를 아우르는 우리나라 생명과학계 대표 학회로 현재 2만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5.10.04 14:06박희범

세포랩, 태풍상사 배우 '김민하' 새 모델로

tvN 새 드라마 '태풍상사' 주인공인 김민하와 세포랩이 만났다. 바이오 신물질 기반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전개하는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스테디셀러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새 광고 모델로 배우 김민하를 발탁했다고 2일 밝혔다. 퓨젠바이오는 주근깨를 그대로 드러내는 김민하 고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가 세포랩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해 브랜드 뮤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세포랩은 기존 K-뷰티 브랜드의 성공방정식을 벗어난 브랜드다. 원천기술 기반, 바이오 신물질', 고함량 프리미엄, 4050 여성의 팬덤, 피부 건강 본질에 천착, 친환경과 같은 요소들이 세포랩의 차별성이다. 김민하가 모델로 나서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브랜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세포랩의 히어로 제품이다. '프리케어 에센스'라는 전혀 새로운 포지셔닝을 통해 단기간 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 상반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GS샵, 현대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잇달아 1위 에센스로 선정되면서 '국민 에센스' 반열에 올랐다. 지난 8월 누적판매 500만병을 돌파했다.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세포랩의 핵심 경쟁력은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CLEPS®)'에 있다. 클렙스는 희귀 미생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산소가 부족한 극한 환경에서 뿜어낸 생리활성물질이다. 클렙스는 세포의 대사 능력을 개선해 피부 노화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고 피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효능이 탁월해, 차세대 바이오 화장품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생물종에 대한 다수의 글로벌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뿜어낸 강력한 생명 에너지인 세포랩 '클렙스'처럼 김민하는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보유한 배우”라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아름다움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세포랩과 김민하는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상사는 김민하가 주연을 맡은 첫 TV 드라마다. 김민하는 '파친코' 이후 '조명가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활동해 왔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기, 어쩌다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과 무역회사 경리 오미선(김민하 분) 청춘 듀오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담았다.

2025.10.02 19:00안희정

보령, 사노피와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

보령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 사노피와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대 1억7500만 유로(약 2878억원) 규모로 1억6100만 유로는 거래 종결일에 지급되고, 1400만 유로는 계약상 설정된 조건을 달성할 시 지급된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한국‧중국‧독일‧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할 예정이며, 보령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판매하게 된다. 도세탁셀은 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성분으로, 탁소텔은 도세탁셀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탁소텔은 지난 1995년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로 최근에도 병용 요법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며 글로벌 항암 치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노피에 따르면 지난해 탁소텔은 전세계에서 7000만 유로(약 1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오리지널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보령 관계자는 “최근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표적·면역항암제 중심으로 발전하는 양상에서 세포독성항암제는 여전히 항암 치료의 필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독성항암제의 품절과 공급 차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친 만큼 보령은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를 통해 중요도가 높아진 필수의약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젬자, 알림타를 통해 쌓아온 경험을 한 단계 확장하는 의미도 있다. 보령은 세포독성항암제 포트폴리오 중 탁소텔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오리지널 항암제 생산과 직접 유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내에서는 축적된 항암제 영업·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은 단순히 항암제를 인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재화와 제형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는 젬자와 알림타에 이은 세 번째 항암제 인수일 뿐만 아니라, 보령이 처음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령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후속 제형 개발과 병용 전략, 새로운 적응증 연구 등 R&D 전반으로 확장해 '탁소텔'의 치료 가치를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오리지널 항암제를 직접 생산·유통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은 지난 2021년 젬자, 2023년 알림타 등 글로벌 오리지널 항암제의 국내 제반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과 자사 생산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에는 최초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인수함으로써 국내로 한정돼 있던 사업 범위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0.01 16:46조민규

세포랩 에센스, 500만병 판매 돌파

바이오 신물질 기반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전개하는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은 스테디셀러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가 2023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32개월간 누적판매량 500만병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말 기준 약 510만병이 누적 판매됐으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130만병, 2024년 205만병,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175만병 가량이 판매됐다. 올해 기준 하루 평균 7천200병 꼴로 팔렸다. 세포랩 측은 올해 초부터 늘어난 수출이 가파른 판매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포랩은 '국민 에센스'를 넘어 '글로벌 K-에센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부터 홍콩·싱가포르·대만·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는 현지 총판 계약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브랜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세포랩의 히어로(Hero) 제품이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pre-care) 에센스'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개척, 4050 여성 고객의 강력한 팬덤을 얻으면서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6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베스트 브랜드 인기 차트'에서 에센스 부문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했고, GS샵과 현대홈쇼핑에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반기 연속 에센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세포랩의 핵심 경쟁력이자 차별화 포인트는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CLEPS®)'에 있다. 클렙스는 퓨젠바이오가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하던 중 발견한 희귀 미생물 균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뿜어낸 생리활성물질로 이루어진 바이오 신물질이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생물종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생명 에너지의 상징인 클렙스는 피부 건강에 필요한 탄력, 보습력, 회복력은 높여주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 멜라닌, 최종당화산물은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 차세대 바이오 화장품 신물질로 주목 받고 있다. 500만병 돌파에 성공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경우, 클렙스를 92.8% 담고 이를 보호할 최소한의 부원료 4가지만을 추가해 클렙스 본연의 제형과 순수함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했다. 세포랩의 친환경성도 글로벌 경쟁력이다. 세포랩의 모든 제품은 '클린 뷰티' 브랜드 철학에 따라 개발·제조 공정 및 용기 디자인과 패키징까지 친환경을 고수한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500만병 판매 돌파의 원동력은 국내 소비자들이 세포랩 제품을 통해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의 피부 건강 개선 효능을 체험하면서 바이오 화장품의 차별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된 것”이라며, “세포랩과 같은 바이오 원천기술 기반 화장품이 K-뷰티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5.09.29 08:43안희정

조기 폐동맥 고혈압 진단 미숙아 대상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진행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2025년 제9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생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임상연구계획 총 3건(고위험 1건, 중위험 2건)과 치료계획 총 2건(중위험 1건, 저위험 1건)을 심의해 이 중 1건은 적합, 4건은 부적합 의결했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조기 폐동맥 고혈압을 진단받은 극소 미숙아(재태연령 28주 미만 출생 또는 출생 당시 체중 1,250g 미만인 미숙아)에게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뉴모스템)를 기도 내 투여해 호흡기 예후 개선의 잠재적 유효성 평가를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이다. 조기 폐동맥 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은 미숙아의 폐혈관 구조 및 기능 이상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폐동맥압이 상승하는 증상을 말하며, 심초음파로 생후 4일∼14일에 진단한다. 미숙아 조기 폐동맥 고혈압은 생존율과 장기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만 현재까지 표준화된 치료법이 부재해 미충족 의료수요로 간주된다. 폐동맥 고혈압 동물모델에서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투여 후 폐혈관 재형성 및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났고, 이러한 유효성 관련 결과 등을 근거로 해당 임상연구에서는 조기 폐동맥 고혈압 미숙아에게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해 폐동맥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당 과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검토(재생의료기관 요청하에 고위험 임상연구계획에 대해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식약처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를 통해 연구자의 제출자료가 타당함을 심의위원회에 통보했으며, 절차에 따라 재생의료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 통보를 받은 후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오늘 심의위원회는 심의 신청된 연구계획과 함께, 치료계획에 대해 첫 심의를 진행했다”라며 “심의위원회는 치료계획에 대해 안전성·유효성·의학적 타당성 및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치료계획 작성 및 제출자료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상담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전상담은 법령에 따른 자료 제출 여부 확인, 치료계획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작성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는 신청인(재생의료기관 소속 인력) 지원제도로 사전상담 신청서를 작성해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2025.09.26 17:39조민규

국산 신약 40호 '뉴비쥬' 허가…턱밑 지방 개선 치료제

40번째 국산 신약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턱밑 지방 개선 치료에 사용하는 '뉴비쥬 주'을 국내에서 개발한 40번째 신약으로 9월19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뉴비쥬'는 계면활성제 작용에 의한 세포막의 이중지질층 구조를 파괴해 지방세포용해를 야기시켜 턱밑 피하의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을 개선하고자 하는 성인 환자에게 사용이 허가됐다. 주성분은 간에서 합성돼 담즙으로 분비되는 담즙산의 일종인 콜산(Cholic acid)이다. 식약처는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을 개선하고자 하는 성인 환자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9.19 13:29조민규

뇌-컴퓨터 연결 언제될까…KIST·서울대, 전극 정밀코팅 기술로 기반 확보

인간의 뇌와 컴퓨터 연결이 그리 멀리 않을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융합연구단 성혜정 박사팀과 서울대학교 박성준 교수팀이 뇌에 삽입하는 전극 수명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늘린 획기적인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뇌 신호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됐다. 뇌과학 연구와 임상 적용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뇌와 컴퓨터를 무선이나 착용 등 비침습 방법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기존의 딱딱한 실리콘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을 사용해 뇌 조직 손상을 줄이고 전극 표면에 100nm(10억분의 1m) 두께의 특수 코팅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머리카락 굵기 정도로 가는 이 전극은 뇌 신경세포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뿐 아니라 약물 전달도 가능하다. 특히, 코팅은 뇌척수액과 만나면 부풀어 올라 단백질과 면역세포의 부착을 막음으로써 염증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고 전극과 신경세포 간 접촉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생쥐 실험을 통해 새 전극은 기존 전극보다 염증 반응을 60% 이상 줄였다. 신경세포 생존율은 85% 높이는 것도 확인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뇌 신호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신호 대 잡음비(Signal-to-Noise Ratio, SNR)가 개선돼 장기간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뇌 신호 측정이 가능하다. 기존에 나와있는 기술(신경 프로브)은 실리콘 기반으로 제작, 뇌에 삽입했을 때 주변 조직 손상 및 염증을 유발한다. 또 하이드로젤 기반 표면 개질이 수 마이크론 두꼐로 두꺼워 신경 프로브의 기능 및 신호 품질 저하를 초래했다. 불균일한 코팅두께로 인해 대량생산 한계가 존재했다. 성혜경 박사는 "이 기술은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장기간 추적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동시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상용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박사는 "더 나아가 심장 스텐트, 인공관절 등 다양한 이식형 의료기기의 안정성과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재활 모니터링, 정신건강 관리, 뇌질환 진단 등 뇌 삽입 전극의 응용성을 평가하고 다양한 이식형 의료기기에 코팅 기술을 확대 적용해 산업적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연구는 IF12.9(2년간 인용 횟수)인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에 게재됐다.

2025.09.16 12:00박희범

세포랩,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매장 열어...글로벌 소비자 접점↑

바이오제닉 뷰티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에 브랜드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세포랩은 바이오 신물질 기반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다. 세포랩의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대면세점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준비작업을 추진 중에 있는 세포랩은 이번 현대면세점 입점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케데헌 성지'로 불리며 외국인 관광객의 순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코엑스 K-팝 광장'과 인접해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은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를 비롯해 ▲세포랩 바이오제닉 모이스처라이저 ▲세포랩 바이오제닉 마스크 ▲세포랩 바이오제닉 솝 등 세포랩 전 제품이다. 입점 기념으로 세포랩 제품 50달러 이상 구매 시 세포랩 여행용 세트(바이오제닉 에센스 90% 30ml, 모이스처라이저 15ml 구성)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입소문이 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브랜드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세포랩의 히어로 제품이다. 2023년부터 지난 6월까지 30개월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500억원을 돌파하며, '국민 에센스'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베스트 브랜드 인기 차트'에서 에센스 부문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GS샵과 현대홈쇼핑에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반기 연속 에센스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포랩은 이번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입점에 앞서 최근 롯데인터넷면세점과 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에도 입점했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세포랩을 통해 바이오 화장품의 효능과 차별성에 대해 눈뜨기 시작했다”라며, “면세 시장을 시작으로 세포랩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국민 에센스'를 넘어 '글로벌 No.1 에센스'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3:37안희정

"분리배출 돕는 작은 혁신"…자원순환의 날 맞아 세포랩 멀티 오프너 눈길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해 생활 속 분리배출을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화장품 속뚜껑 제거를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세포랩의 '멀티 오프너'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자원순환 실천을 독려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는 플라스틱, 유리, 고무, 금속 등 복합 재질로 이뤄져 있어 재활용을 위해서는 분리배출이 필수다. 하지만 액체류 화장품에 흔히 사용되는 속뚜껑은 너무 단단해 젓가락이나 칼을 이용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세포랩은 이러한 불편에 착안해 속뚜껑 따개인 '세포랩 멀티 오프너'를 개발했다. 끝부분이 20도 각도로 휘어져 있어 작은 구멍에도 쉽게 걸리고, 날카롭지 않게 마감 처리돼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세포랩 운영사 퓨젠바이오 김윤수 대표가 직접 설계해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권도 취득했다. 손잡이를 포함한 길이는 10.5cm, 무게는 15g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화장품뿐 아니라 세제·양념류 용기의 속뚜껑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현재 세포랩 스마트스토어에서 전용 파우치와 재사용 펌프 스프레이를 함께 구성한 '세포랩 휴대용 키트'(9천900원)로 판매되고 있다. 세포랩은 제품 개발을 넘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바이오제닉 에센스 90%'의 공병 수거 캠페인을 상시 운영 중이다. 다 쓴 유리병 4개를 반환하면 1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고, 회수된 공병은 재활용 유리 소재로 다시 순환된다. 소비자는 카카오톡 세포랩 채널을 통해 간단히 참여할 수 있으며, 택배비도 세포랩이 부담한다. 이 같은 '공병 수거 에코프로젝트'는 클린 뷰티 실천과 동시에 생활 속 자원순환 참여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9.06 08:00안희정

CSL시퀴러스코리아,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출시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는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Flucelvax Quad Prefilled Syringe, 이하 플루셀박스쿼드)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플루셀박스쿼드는 2024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2025/26 절기부터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플루셀박스쿼드 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는 전 연령에서 의료 시스템과 사회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을 초래하는 감염병으로,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생산 과정에서 계란 적응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존재하는데, 계란에서 배양된 바이러스가 실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다른 형태로 변이되는 현상으로 항원성 일치도가 떨어져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플루셀박스쿼드는 처음부터 세포 유래 후보 백신 바이러스(Cell-CVV)를 사용해 계란 적응 변이를 원천 차단한 유일한 세포 배양 백신이다. 세포에서 분리한 균주를 씨드 균주로 활용하고 포유류 세포에서 증식시켜 유정란 배양 방식에서 발생하는 계란 적응 변이를 방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항원성 일치를 보다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어, 향상된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제조 과정에서 유정란이 사용되지 않아 중증 계란 알레르기 환자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으며, 계란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아 팬데믹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임상 연구에서 플루셀박스쿼드는 생후 6개월 이상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증상성 인플루엔자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며, 우수한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미국에서 3절기 동안 매년 약 3만명의 4세 이상 소아부터 65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상대적 백신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플루셀박스쿼드는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대비 최소 10%(2.7%-16.7%)에서 최대 14.8%(7.0%-22.0%)까지 인플루엔자 발생을 감소시키며, 일관되게 우월한 상대적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플루셀박스쿼드는 유정란 배양 백신과 동등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플루셀박스쿼드는 임산부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유일한 세포 배양 백신으로 총 665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 및 신생아 건강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조산율과 저체중아 출생률 역시 일반 인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유기승 CSL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플루셀박스쿼드는 세포 유래 후보 백신 바이러스(Cell-CVV)를 사용해 계란 적응 변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플루셀박스쿼드가 유정란 배양 백신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 나은 예방 효과를 보인 만큼, 국민 건강과 공중보건 안전을 지키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강력한 국내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한 삼진제약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맺은 만큼, 보다 많은 국민이 이번 절기 플루셀박스쿼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4 18:00조민규

2D->3D로 쉽게 바꾸는 AI 알고리즘 개발…소요시간·비용도 8분의1 '확' 줄여

세포부터 반도체까지 단면 이미지를 3D로 실시간 만드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촬영한 생물학 시료 2차원 단면 이미지를 3차원 구조로 빠르게 형상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할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알고리즘은 세포부터 반도체까지, 3D 구현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심지어 치과 등에서 촬영하는 엑스레이 사진도 3D 구현이 가능하다. 전체 이미지 데이터의 10%만 사람이 분석하면 나머지 부분은 AI가 자동으로 구조를 예측, 3차원으로 재구성한다. 사람이 모든 단면 이미지를 일일이 분석했던 기존 방식 대비 3차원 구조 관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주사전자현미경(SEM)은 분석 대상의 단층을 수십 나노미터 간격으로 연속 촬영한 후, 확보한 단면 이미지들을 결합해 3차원 입체 구조로 재구성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미세한 세포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생명과학 연구와 의료 진단 분야에 널리 활용된다. 단면 이미지를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영상 분할이라는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각 단면 이미지에서 세포핵, 미토콘드리아 등 분석 대상의 정확한 위치와 형태를 구분하는 작업이다.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고 분석 대상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과정이다. 그런데, 기존 영상 분할은 수백에서 수천 장에 이르는 단면 이미지를 전문가가 직접 확인하고 분석 대상을 수작업으로 표시하는 '지도학습' 방식을 이용한다. 막대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고,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과 실수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사람이 정답을 표기한 이미지를 기준으로 인접 단면의 정답을 자동으로 표시하는 '준 지도학습'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1번부터 100번까지의 단면 이미지가 있을 때 10장 간격마다 사람이 레이블링(데이터 값(이름) 부여과정)한 기준 데이터를 삽입하면, 나머지 90장은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레이블링을 수행, 전체 이미지를 분석한다. 미래선도연구장비그룹 윤달재 선임연구원은 "이 방법을 이용하면 AI 기반 3차원 구조 형상에 필요한 데이터셋(Dataset) 준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쥐 뇌세포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성능 시험에서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기존 방식과 정확도 차이가 3% 이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분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약 8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4096×6144 해상도의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에서도 분석 정확도와 속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냈다. 윤 선임은 “이 기술은 생물학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 결함 분석, 신소재 개발 등 영상 분석 자동화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나 예산 부족 등으로 AI 학습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KRISS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지난 6월 현미경 영상 분석 분야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카피 앤 마이크로어날리시스(Microscopy and Microanalysis(IF 3.0))의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돼 공개됐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략기술연구소 미래선도연구장비그룹에서 일해온 윤달재 선임연구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충남대학교 정보통신융합과 교수로 이직한다.

2025.08.30 12:01박희범

자궁경부암, 불편한 세포 검사 대신 소변으로도 확인 가능성 열려

최근 10년간의 발표된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소변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검사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HPV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세포를 채취하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가 표준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소변 기반 HPV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박병민 파트장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외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수집된 15편의 논문을 종합 분석해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소변 기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검사의 진단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소변을 이용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반 HPV 검사는 민감도 82%(질병을 정확히 찾아내는 비율), 특이도 91%(질병이 없는 사람을 정확히 판별하는 비율)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가 주로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감염되기 때문에 소변을 이용한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직접 채취한 검체보다 바이러스 검출 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자궁경부 검체와의 높은 일치도를 고려할 때 소변 기반 실시간 PCR 검사가 비침습적 대안으로서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에서 검진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어 소변 기반 HPV 검사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며, 궁극적으로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에서 조기 발견 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선별검사 참여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선별검사 접근성이 낮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연구는 향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소변 기반 HPV 검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소변을 이용한 HPV 검사는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 채취 방식에 비해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불편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기피했던 사람도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자가 검진 확대와 검진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ASM)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2023년 Impact Factor: 6.1)에 게재됐다.

2025.08.26 06:00조민규

동아ST-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동아에스티는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AI 기반 오가노이드 및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신약개발 초기 단계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결합해 예측 한계, 높은 비용, 장기 개발 기간 등 기존 신약개발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예측 한계, 높은 비용, 장기 개발 기간 등 기존 신약개발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전 주기에 걸쳐 정밀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신약개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기반 오가노이드 및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타깃 발굴 및 신약개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를 활용한 다양한 암종의 약물 반응 분석 및 정밀의료 기반 약물 스크리닝 ▲역분화 줄기세포(hiPSC) 기반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타우병증 등 난치성 뇌 질환 후보물질 유효성 검증을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자사의 핵심 플랫폼인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를 활용해 동아에스티의 항암 및 뇌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약물 반응성 및 기전 검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동물실험보다 환자 환경에 근접한 데이터를 확보해 후보물질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AI 분석과 PDO 기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타깃 발굴 및 기전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보유한 약 1천종의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NGS 기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아에스티의 항암 파이프라인에 대한 종양 특이적 약물 반응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AI 분석을 통해 치료 효과가 높은 환자 집단을 예측함으로써 임상 설계 최적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의 역분화 줄기세포(hiPSC) 기반 뇌 오가노이드 모델을 적용해 알츠하이머병, 타우병증 등 주요 뇌질환의 병리 기전에 대한 정밀한 유효성 검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동아에스티의 뇌신경질환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의 오가노이드 플랫폼과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역량이 만나,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자원을 결합해 신약개발을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김미경 연구본부장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연구 역량이 결합되면 독자적인 약물 타깃 발굴과 효과적인 후보물질 선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2 17:21조민규

차바이오텍–싸토리우스, 글로벌 줄기세포주 구축 및 대량생산 공정개발 협력

차바이오텍(085660)이 세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Sartorius Korea Biotech, 이하 싸토리우스)과 '국내 최초 중간엽 줄기세포 플랫폼 구축 및 50L 이상 3D 자동화 대량생산 공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글로벌 기준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필수적인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줄기세포주 플랫폼 구축 ▲50L 이상의 3D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자동화 ▲규격화 및 고도화된 생산 공정 공동 개발 ▲치료 유전자가 도입된 차세대 기능강화 줄기세포 치료제의 대량 생산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줄기세포 배양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차의학연구원과 협력, 세포치료제 개발의 기초 연구부터 임상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의 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글로벌 세포주를 구축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 치은퇴축(특정 원인에 의해 잇몸이 내려가는 현상) 치료제 등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치료 유전자가 도입된 차세대 기능강화 줄기세포 치료제의 대량 생산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세포 제조 및 배양 관련 설비와 배지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혁신적인 바이오 프로세싱 솔루션을 제공해 세포 배양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와 고품질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싸토리우스의 우수한 기술력은 줄기세포의 대량 생산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상 싸토리우스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독보적인 줄기세포 연구 역량에 싸토리우스의 공정 기술을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혁신적인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 솔루션 제공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남수연 R&D 총괄사장은 “싸토리우스와의 협력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지속적으로 기술 협력을 이어가, 줄기세포 치료제 산업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19 11:20조민규

길리어드,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 국내 허가

길리어드의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성분명: 악시캅타젠실로류셀)가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치료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자회사인 카이트(Kite)는 자사의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이하 CAR-T) 치료제 '예스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차 화학면역요법 치료 이후 12개월 이내에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 그리고 이차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이하 PMBCL) 성인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지난 13일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예스카타는 DLBCL 환자의 2차와 3차 치료 모두에 허가된 한국 최초의 CAR-T 치료제이며, 환자의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표면의 CD19를 표적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면역세포 기반 치료법이다. 이번 허가는 해당 환자군에 CAR-T 세포 치료와 기존 표준치료를 비교한 최대 규모·최장기 3상 임상시험이자 중추적 연구인 ZUMA-7를 통해 확인된 유효성 및 안전성에 기반해 이뤄졌다. ZUMA-7 연구에 따르면 중앙 추적관찰 2년 시점에서 예스카타 투여군의 무사건 생존기간(이하 EFS) 중앙값은 8.3개월로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군 2.0개월 대비 4배 이상 연장됐다. 또 질병 진행이나 추가 암 치료 없이 2년간 생존한 환자의 비율은 예스카타 투여군이 41%로, 표준치료군 16% 대비 2.5배 높았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와 유사했으며,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허가는 국내에서 공격적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생존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암 치료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CAR-T 세포 치료의 혜택이 더 많은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림프구나 백혈구가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림프계에 발생하는 혈액암 비호지킨 림프종(NHL)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아형으로, 2024년 국내 환자 수는 1만 4636명으로 2014년 7597명 대비 10년 새 약 2배 늘었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고령에서 더 흔하게 발생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환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표준치료는 화학면역요법을 시작으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신규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LBCL) 환자의 약 60%만이 초기 치료에 반응하며, 나머지 40%는 재발하거나 반응하지 않아 추가적인 2차 치료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08.18 14:23조민규

차바이오텍, 2분기 연결매출 2989억원…영업손실 207억원

차바이오텍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익에서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바이오텍(085660)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988억9519만원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은 6030억3548만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와 더불어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매출 확대, 그리고 싱가포르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익 분문을 보면 2분기 영업손실은 207억6689만원을 기록해, 반기 누적은 332억7608만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752억4234만원 손실을 기록해, 반기 누적 손실도 1022억1827만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공격적인R&D 투자 확대와 종속회사 CMG제약의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 미국 정부 보건의료 예산에 따른 보조금 변동을 감안한 QAF(Quality Assurance Fee Program) 관련 비용의 선반영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당기순손실과 관련해 영업손실 외에는 매 결산기마다 인식하는 외화평가손실, 차바이오텍 및 종속회사 발행 증권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및 회계상 이자 등 실제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비용 증가가 대부분의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추후 주가·환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별도재무제표 기준 차바이오텍 상반기 매출은 303억원(2분기 155억원)을 기록했는데 유전체 분석,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CDMO(세포 위탁생산) 등 핵심 바이오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3억원(2분기 22억원)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R&D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인력 확보 등으로 전년대비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당기순손실은 272억원(2분기 240억원)으로, 손실증가 요인은 실제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발행 증권의 공정가치 평가 및 회계상 이자에 따른 회계상 비용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차의학연구원(CHARI)은 임원급 연구원 20명을 포함한 200명의 R&D 인력을 활용해 세포치료제 개발의 기초연구부터 임상 개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적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차바이오텍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스크립스연구소, 하버드 의과대학 등 국내외 유수의 제약·바이오기업과 학교·연구소 출신의 줄기세포 관련 글로벌 R&D 전문가들을 영입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차바이오텍은 세계로 수출 가능한 K-세포주를 이용해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임상과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CGT CDMO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고, 2024년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는 수주가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2026년 손익분기점(BEP) 돌파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GT CDMO 역량을 결집한 'CGB'(Cell Gene Biobank)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인데, CGT CDMO 시설, 바이오뱅크,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갖추고 차바이오텍이 추진 중인 글로벌 CGT CDMO 사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2025.08.14 11:18조민규

흡연자,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 50배 이상 높다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현재 흡연자에게서 소세포폐암 발생 기여 위험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험대학원이 2004년~2013년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천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현재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로 높았다. 반면, 흡연자의 타 암종별 발생 위험은 ▲위암 2.4배 ▲간암 2.3배 ▲대장암 1.5배 등이었다. 또 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현재 흡연자에서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 등이었다. 하지만 흡연이 타 암종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대장암 28.6% ▲위암 50.8% ▲간암 57.2% 등 상대적으로 낮았다. 관련해 유전요인이 편평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0.4%였다. 이와 비교해 대장암은 7.3%, 위암은 5.1%로 유전요인의 영향이 편평세포폐암 보다 각각 18.3배, 12.8배 크게 나타났다. 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최다 암종을 대상으로 암종별 유전 위험 점수를 활용하여 흡연과 유전요인의 암 발생 기여 정도를 분석한 것”이라며 “폐암과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 명백해졌다”라고 강조했다.

2025.08.11 14:17김양균

서울성모병원, '교모세포종'에 줄기세포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성도가 높고 치료가 어려운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표준치료를 받더라도 평균 생존기간이 15개월에 불과하고 5년 생존율은 10% 미만에 머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병행해도 대부분 재발하는 데다, 재발 후 마땅한 치료제도 없어 암 중에서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장 시급한 치명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팀이 전임상 마우스 모델에서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으로 장기적인 항종양 면역 효과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안스데반 교수팀은 뇌종양에 특이적으로 이동하는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이용해 강력한 면역활성 인자인 인터루킨-12(IL-12)를 종양 미세환경 내에 직접 전달하고, 여기에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함으로써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장기 면역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에서 면역 마우스 모델에 교모세포종을 이식한 후 ▲항PD-1 항체 단독투여 ▲줄기세포 기반 IL-12 전달(MSC_IL-12) 단독투여 ▲두 가지 병용투여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치료 반응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는 50%의 완전관해가 확인됐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동일한 종양을 재이식했을 때 재발이 일어나지 않아 장기 면역기억 효과까지 입증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전임상 단계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치료 반응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또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및 면역형광 분석을 통해 면역반응의 기전도 규명했다. 항PD-1 치료는 CD8+ T세포, IL-12는 CD4+ T세포 및 NK세포를 활성화시켰으며, 병용군에서는 이들 모두의 면역세포 침윤이 확인됐다. 반면 면역억제성 Treg 세포와 M2형 미세아교세포는 감소해 면역친화적 종양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고, 종양세포에서는 세포주기 정지(G1 arrest) 증가 및 줄기세포성 감소, 좋은 예후와 연관된 유전자들의 발현 증가 등 암세포의 근본적 억제 현상도 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IL-12와 같은 면역인자를 바이러스가 아닌 줄기세포 기반으로 종양 내에 국소 전달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전자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MSC는 종양 조직으로의 높은 이동성뿐 아니라 체내 장기 생존 능력과 낮은 면역원성을 갖추고 있어, 사전 제조가 가능한 유전자치료제 (off-the-shelf)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임상 모델에서의 치료 효과 검증을 넘어, 줄기세포 유전자치료와 현재 진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전적 상호보완성과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특히 면역기억 T세포 유도에 기반한 장기 항암 면역 반응은 향후 재발 방지에 중요한 기전이 될 수 있어 임상적 활용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줄기세포 기반 면역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식약처 승인 등을 포함한 후속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7.5, 약리학 및 약학 분야 JCR 상위 5.3%)에 게재됐으며, 최근 개최된 제34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초연구 부문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2025.08.07 16:59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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