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감성?"…랜턴도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하니 다르네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과 일본 디자인·제조사 발뮤다가 협력해 제작한 세일링 랜턴이 공개됐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최근 보도했다. 조니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떠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을 설립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오픈AI와 러브프롬이 함께 새로운 유형의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알려졌다. 러브프롬의 최신작인 '세일링 랜턴(Sailing Lantern)'은 하나의 다이얼로 불빛의 밝기와 색 온도를 차가운 색부터 따뜻한 색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 또한 견고함과 지속성을 고려해 선택됐다. 흠 없이 정밀하게 연마·광택 처리된 유리, 정밀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됐으며, 여기에 거울 같은 광택과 질감 처리, 내구성 있는 전기 도금 마감이 더해졌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소재와 구조 덕분에 "유지관리, 분해, 수리가 쉽고, 수명이 다한 후에는 재활용하기도 쉽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천개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천800달러(약 677만원), 내년 3월 배송 예정이다. 조니 아이브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훌륭한 팀과 함께 랜턴을 제작하는 것은 큰 영광이자 엄청난 기쁨이었다”며, “어렸을 적 항해를 좋아했고, 물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이번 랜턴은 해양 환경에 맞춰 설계됐으며, 소재·형태·제품 구조는 새롭지만, 과거 세일링 랜턴과 프레넬 램프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친근함도 담아냈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랜턴에 대해 “놀라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솔직히 말해 애플스러운 제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