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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엡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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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국내 로봇 사업, 첨단 산업 넘어 의료·식품까지 확대"

"엡손은 한국의 강력한 전자기기·반도체 등 고객사에 로봇 제품을 다수 제안하고 있다. 이런 대형 고객사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의료, 식품 등 다양한 고객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및 글로벌 CEO 방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와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 기자단과 질의응답에서 향후 엡손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한국 시장 사업 방향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엡손은 국내 시장에서 스카라·6축 로봇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넓히는 동시에 잉크젯 솔루션, 마이크로디바이스 등 정밀 기술 기반의 산업용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도입부터 사후지원까지"... 한국 로봇 사업 현지화 강화 모로후시 준 대표는 로봇을 단순히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의 공정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배경에 숙련 인구 감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사람이 하기 힘들거나 수가 많은 작업, 공정 관련 기기에 로보틱스 제품을 도입하고 있지만 그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한국 시장의 현지 지원 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로봇 제조사가 있지만 한국엡손은 도입 전부터 후, 지원까지 포함해 현지에서 지원하는 체제를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EMS 센싱에 AI 결합, 피지컬 AI로 로봇 확장 엡손은 로봇 사업의 다음 단계로 센싱 기술과 AI의 결합을 제시했다. 특히 섬세하고 미세한 작업에 적합한 'MEMS' 기반 역학 센서와 포스 센싱 기술의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준키치 세이코엡손 대표는 "엡손 로봇 사업이 활용하는 기술도 MEMS 기술의 특징 중 하나이며, 앞으로 제조업에 있어서도 정밀화 기술, 마이크로 오더, 미세한 가공, 섬세한 가공에 엡손 MEMS 기술은 매우 활용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고령화로 점점 줄어드는 산업 분야에도 이런 매우 섬세한 가공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엡손은 토론토를 비롯한 여러 거점에서 피지컬 AI를 연구하고 있으며 외부와 연계한 로봇·피지컬 AI 응용도 추진하고 있다. 요시다 대표는 "이런 영역이라는 것은 센싱뿐만 아니라 센싱을 입력으로 한 AI, 피지컬 AI라는 이 세트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영역이나 제조 이외의 영역에서도 사람이 일할 수 없는 환경, 영하 등 낮은 온도의 가공 작업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도 로봇 응용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크젯 솔루션 확대 위해 韓 스타트업에도 투자 산업용 사업 확대의 또 다른 축으로는 잉크젯 솔루션과 마이크로디바이스가 거론됐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엡손 기술력을 상징하는 MEMS와 정밀·고속 잉크젯 인쇄 기술 '프리시전 코어' 등 잉크젯 솔루션은 실제로 프린터, 상업인쇄와 홈·오피스 전반에 공통으로 활용되는 엡손의 큰 자원"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잉크젯 기술의 산업 분야 활용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이코 엡손과 공동으로 잉크젯 기술 기반 OLED 패널과 태양전지 제조를 연구하는 국내 스타트업 '고산테크'에 투자도 진행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고산테크 투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업·기술에 대해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기술 제휴를 통해 '엔지니어드 퓨처 2035'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속통신으로 고성능 타이밍 디바이스 수요 확대" 마이크로디바이스 분야에서는 AI 시장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한국 기업의 성장 원동력인 AI 시장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고속통신 장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에 중요한 연산 기능이 높아질수록, 혹은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질수록 타이밍 디바이스(시각 동기화 장치)의 정확도도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엡손은 수정(쿼츠)을 재료 단계부터 정밀하게 가공하고, 반도체 기술과 결합해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타이밍 디바이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영역 4개 모두 성장 잠재력 충분" 엡손은 기존 강점을 지닌 프린터와 프로젝트 등에 더해 산업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2035년까지 사업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예정이다(관련기사 참조). 한국엡손 역시 잉크젯 솔루션, 마이크로디바이스, 로보틱스, 산업인쇄 등 4개 분야를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4개 모두 성장 잠재력을 지녔으며 특히 향후 5~10년간 프린트 헤드를 다른 분야에 활용할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로보틱스 역시 포트폴리오 확대, 자동화 솔루션 확대로 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2 15:11권봉석 기자

한국엡손 "30년간 신뢰 구축... 정밀 기술로 산업·일상 가치 강화"

"지난 30년간 한국 시장은 빠른 기술 변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엡손 역시 이런 변화에 발맞춰 엡손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고객과 산업에 필요한 가치에 연결하며 성장해 왔다."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한국엡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프린터와 프로젝터 등 사업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정밀 기기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 영역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프린팅 넘어 산업으로 확대 이날 모로후시 준 대표는 "한국엡손은 1996년 창립 이래 국내 시장의 디지털화와 제조업 고도화, 자동화 등 변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회계연도 2025년(25.4~26.3)에는 매출 2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엡손의 사업 확장은 단순히 제품군 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엡손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시장과 성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국엡손은 회계연도 2025년 기준 잉크젯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린트 헤드 등을 공급하는 정밀 이노베이션 분야에서 전년 대비 약 205%, 스카라 로봇과 6축 로봇을 공급하는 산업·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24% 성장을 거듭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이날 "한국엡손은 기술이나 사업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산업과 소비자에 필요한 가치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인더스트리' 영역에서 정밀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사무 및 가정용 프린팅과 비주얼·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워크&라이프' 영역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기업 전환 위한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 소개 지난 4월 취임한 요시다 준키치 일본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한국엡손 30주년 행사를 위해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그는 이날 엡손의 향후 10년을 이끌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ENGINEERED FUTURE 2035)'를 직접 소개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이날 엡손의 출발점인 '성·소·정(省·小·精)' 기술 철학을 강조하며 "엡손은 창업 이래 혁신의 신념을 가지고 성실과 노력, 창조와 도전을 모토로 기술을 진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엡손은 핵심 기술을 사회에서 실증하기 위해 완제품과 각종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프린터 회사, 프로젝터 회사로 인식되는 등 실제로는 제품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분야 키운다… 3년간 글로벌 규모로 2.6조 투자 세이코엡손이 지난 3월 발표한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핵심 기술을 향후 주목받을 첨단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2026~2028년을 1단계 '전환·변혁의 기간'으로 삼는다. 엡손은 이 기간 글로벌 운영 및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고정비와 자산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성장 영역에 투자를 집중한다. 또 향후 3년간 로보틱스, 산업용 잉크젯, 마이크로디바이스, 고성능 소재 등 산업용 분야에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은 유지하며 전체 매출에서 산업용 제품/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3%에서 2035년 50%까지 높이고, 이익 기여도 역시 45%에서 7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단순 판매 시장 아닌 공동창조 파트너" 이날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대전환 중인 세계 환경에서 앞으로는 에너지와 자원, 인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성·소·정'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과 공학 역량으로 사회와 산업 변혁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반도체, 이차전지,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며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창조 파트너'로 본다"고 평가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향후 한국 사업의 방향을 'ENGINEERING BETTER(더 나은 엔지니어링)'로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엡손만의 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2 15:03권봉석 기자

세이코 엡손, 잉크젯 스타트업 '고산테크'에 추가 투자

세이코 엡손은 27일 엡손크로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하는 투자펀드 'EP-GB L.P'를 통해 국내 잉크젯 기술 스타트업 '고산테크'에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산테크는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을 위한 잉크젯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직접 마킹,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중이다. 엡손은 2025년 EP-GB와 공동으로 고산테크에 투자를 진행하고 산업용 고성능 프린트 헤드를 공급하며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 추가 투자를 통해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SC) 제조 분야에서 잉크젯 기술 기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 대비 가볍고 유연해 건물 일체형이나 차량 부착형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생산 과정에 잉크젯 공정을 적용하면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만큼만 소재를 정밀하게 도포할 수 있다. 고산테크는 이를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과 제조 장비를 개발·상용화하고 있으며, 고품질 박막 형성은 물론 막 두께와 소재, 패턴을 정밀하게 제어해 발전 효율과 설계 자유도를 높이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차세대 에너지 분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고산테크에 추가 투자를 통해 양사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용 프린트헤드 공급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잉크젯 생태계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0:05권봉석 기자

엡손,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세이코 엡손은 7일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주관하는 지속가능성장(ESG) 평가에서 최고등급 'AAA'를 3년 연속으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산하 연구소인 MSCI ESG리서치를 통해 2003년부터 세계 1만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계 1700여 개 기관투자가가 이 지표를 활용해 ESG 투자를 결정한다.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 대응과 기회 관리 역량을 분석해 최고 등급 'AAA'부터 최하위 'CCC'까지 총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세이코 엡손은 원자재 조달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인권 및 인적 자본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 왔다. 2024년 MSCI ESG 평가에서 처음으로 'AAA' 확보 이후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세이코 엡손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그룹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인 FTSE4Good에 22년 연속 편입됐다. 또 최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 생산성 향상, 노동력 부족 등 글로벌 사회 과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7 09:40권봉석 기자

세이코엡손, 보스 음향기술 탑재 프로젝터 개발

세이코엡손은 4일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운드 바이 보스'(Sound by Bose) 기술을 내장한 프로젝터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사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은 엡손 프로젝션 기술과 보스 오디오 기술을 결합했다. 다양한 콘텐츠와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고품질 음향으로 기존 프로젝터와 차별화된 몰입형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제품은 오는 9월부터 미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 이후 국내 시장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이후 '사운드 바이 보스' 기술 적용 제품을 지속 출시 예정이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젝터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엡손은 앞으로도 보스와 공동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고객과 사회에 보다 풍요롭고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닉 스미스 보스 오디오 테크놀로지사업부 대표는 "이번 양사 협업을 통해 사람들이 콘텐츠와 더욱 깊이 연결되고, 홈 엔터테인먼트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04 11:14권봉석 기자

세이코엡손,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3자 승인 획득

세이코엡손은 26일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표준에 따라 설정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글로벌 탄소중립 기구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 자원 연구소(WRI) 및 세계 자연 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주요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검증한다. 엡손은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스코프1)과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량(스코프2), 그리고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스코프3)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2018년, 처음으로 목표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파리 협정의 1.5°C 목표에 맞추기 위해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스코프1,2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90% 감축하고, 스코프3도 5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2050년에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도 90%까지 감축하여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흡수 기술 개발, 주요 공급업체가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엡손 그립 공급망' 프로그램 등을 진행중이다. 엡손은 2023년 전 세계 사무실과 공장에 필요한 876기가와트 상당 전력을 친환경 발전, 재생 에너지 구매 등으로 조달해 RE100을 달성하기도 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기술을 활용하여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하여 사회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0:06권봉석 기자

세이코엡손, 요시다 준키치 글로벌 대표이사 선임

세이코엡손은 오는 4월 1일부로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요시다 준키치 본부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요시다 준키치 신임 사장은 일본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1988년 엡손에 입사했다.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신사업 진출을, 아시아 시장에서는 영업망을 확충하며 비즈니스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디지털전환(DX) 부문 부총괄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 4년간은 엡손의 핵심 사업부인 프린팅 솔루션 부서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도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용량 잉크탱크 모델의 누적 판매 1억 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이뤄냈다.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처인 파이어리(Fiery)를 인수 추진하며 상업 및 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엡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엡손은 역사상 최초로 비엔지니어 출신 사장이 임명된 점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엡손은 덧붙였다. 그간 엡손을 이끌었던 오가와 야스노리 사장은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된다. 다가오는 2025 회계연도(2025.04.01 – 2026.03.31)는 엡손 브랜드의 창립 50주년이자 장기 비전인 'Epson 25 Renewed'의 마지막 해로, 엡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중책을 맡게 된 요시다 준키치 신임 사장은 엡손의 강점인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요시다 준키치 신임 사장은 "1988년부터 몸담아온 세이코엡손에서 사장으로 임명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유연한 조직 문화 강화와 전사적인 협력을 이뤄 엡손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7 09:41권봉석 기자

된장 공장 허물고 세운 시계 부품회사…엡손, 직원 8만명 글로벌 IT 기업으로

[스와시(일본)=장경윤기자] 프린터·프로젝터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세이코 엡손(EPSON)'은 작은 시계 부품 회사에서 태동했다. 일본 본섬 한 가운데에 위치한 나가노현 스와시. 이곳의 한 된장 공장터에서 엡손의 전신인 다이와 쿄고(大化工業)가 지난 1942년 첫 문을 열었다. 시작은 단 9명의 직원에 불과했다. 현재는 전 세계 81개 회사에서 약 8만명이 근무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IT 그룹으로 거듭났다. 최근 연 매출은 한화로 약 12조원에 이른다. 엡손의 성장 스토리, 경영 철학 등은 본사 인근의 기념관과 모노즈쿠리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이곳 현장에서 기념관을 먼저 방문했다. 기념관 입구 옆 기념비에는 야마자키 히사오 엡손 창업주의 정신인 '노력과 성실'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시계 부품서 프린터·프로젝터 사업까지…초정밀 기술 근간 스와시 내 시계점 직원이었던 야마자키 창업주는 현지 경제의 부흥을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 일본 시계회사 세이코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스와시는 기후가 건조해 시계와 같이 습도에 민감한 정밀 공업에 유리했다. 여기에 스와시의 수려한 산맥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져, '동양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꾸준히 기술력을 쌓은 엡손은 1946년 첫 번째 시계를 선보였다. 1956년에는 일본 내 최초로 독자 설계한 손목시계 '마블'로 관련 시장에서 흥행을 거뒀다. 특히 1964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엡손은 커다란 변곡점을 맞았다. 엡손은 기존 스위스 기업 대신 올림픽 공식 타임 키퍼로 선정돼, 순간의 기록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인쇄 타이머를 만들어 냈다. 엡손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1968년 회사 최초의 프린터 'EP-101'를 상용화했다. 기존 프린터 대비 전력 소모량이 20분의 1 정도로 적은 것이 특징이었다. 지금의 엡손 사명도 "향후 EP-101과 같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EP와 아들(Son)을 합성해 만들어졌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세계 최초로 쿼츠 방식의 시계를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쿼츠 시계는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크기로 가정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엡손은 이를 가로 20cm, 세로 16cm의 소형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직경이 3cm에 불과한 쿼츠 손목시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엡손은 프린터, 프로젝터 등으로 시장 영역을 적극 넓혀 나갔다. 각 사업별로 특성은 다르지만, 모두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이라는 엡손의 신조를 뿌리로 삼고 있다. 기자들을 안내한 엡손 관계자는 "시계 개발에 쓰인 각종 정밀 기술, 쿼츠, 저소비전력, 액정 등은 엡손의 소중한 재산으로, 현재의 전자 디바이스와 프로젝터 등으로 연결됐다"며 "시계를 만들던 회사가 다양한 정밀기기 개발을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엡손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5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잉크젯 프린터는 32%의 점유율로 2위다. 산업 자동화를 위한 스카라 로봇 시장에서도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초소형 이동 로봇' 등 톡톡 튀는 제품도…"쓸데 없는 일 아냐" 엡손이 늘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모노즈쿠리 박물관 내에는 엡손이 사업을 중단했거나, 다른 회사에 양도한 뒤 개발이 끊긴 제품들도 전시돼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도 엡손에게는 자랑거리다. 엡손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에는 맞지 않았으나, 절대로 쓸데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쥔 제품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곳에는 눈을 즐겁게 하는 독특한 제품들이 즐비했다. 대표적으로 귀여운 외모의 초소형 자율 이동 로봇 '무슈(Monsieur)'가 있다. 무슈는 엡손이 지난 1993년 개발한 부피 1cm³의 초소형 자율 이동 로봇이다. 시계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본체에 총 98개의 부품이 집적됐다. 이 로봇은 초소형 스테핑 모터와 저전력 IC를 활용해, 빛의 방향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무슈는 1994년 가장 작은 로봇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이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영구 소장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984년에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액정 포켓 컬러 텔레비전인 'ET-10'을 출시한 바 있다. 작고 얇은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했으며, 엡손의 독자적인 TFT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엡손은 세계 최초로 TV가 탑재된 손목시계 'TV Watch'를 1982년 출시했다. 현재 스마트워치를 떠올리면 파격적인 시도다. 액티브 매트릭스 액정 패널로 이 제품은 낮은 전력 소비와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했으며, AA 배터리 2개로 최대 5시간 사용이 가능했다.

2025.02.05 17:23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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