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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RB, 'GRIN 2026 부산' 개최…민간이양 2단계 협력 모색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가 민간 중심의 자율심의 생태계 확립과 산업계 협력 강화를 위한 교육 세미나를 마련했다. 게임문화재단 산하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이하 GCRB)는 부산 농심호텔에서 국내 게임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 'GRIN 2026, BUSAN'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게임물 등급분류 민간이양 2단계(모바일 및 간소화) 추진과 제6기 등급분류위원회 출범에 맞춰 민간 주도의 등급분류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계와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GCRB는 등급분류 자체 가이드라인을 산업계에 공개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투명성과 개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이틀간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일 차에는 민간 주도 등급분류 방향성 발표를 시작으로 선정성과 폭력성의 등급분류 판단 요소 및 기준 세션이 열리며, 한국저작권보호원의 해외저작권 지원 안내가 이어진다. 2일 차에는 공포·범죄·약물·언어 기준과 내용수정신고 가이드라인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사전 배포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신청 기업의 질의와 개선 요청 사항을 접수해 답변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등급분류위원과 검토연구원, 산업계 관계자가 라운드테이블에 배치돼 현장 소통 중심으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훈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장은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민간이양 2단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투명하고 일관된 등급분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며, 국내 게임사 등급분류 및 정책개발 부서 실무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문화재단,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후원한다.

2026.09.22 17:55정진성 기자

"획일적 규제 그만”… 플랫폼 산업 경쟁력 모색 세미나 열린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공동으로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15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디지털 플랫폼이 경제 성장축으로 떠오른 반면, 강화되는 규제 환경이 산업 생태계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속가능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과제를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정책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발제는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와 선지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아 플랫폼 산업의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위한 규제 개선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이성엽 고려대 교수(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를 좌장으로 황용석 건국대 교수, 황혜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성식 놀유니버스 대외협력 대표, 김용환 네이버 박사,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구희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플랫폼·OTT 정책팀장 등 학계·산업계·정부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실질적인 전략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규제 지형이 완화로 전환되는 지금,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적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5 11:12백봉삼 기자

"케이블TV 산업 쇠퇴기인데, 정책·제도는 확장기"

[광주=홍지후 기자] 케이블TV 시장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방송사업 적자까지 겹치며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재허가와 요금·약관 등 규제는 산업 확장기에 만들어진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케이블TV가 맡고 있는 방송 접근권과 지역 미디어 기능을 유지하려면 시장 영향력에 맞춰 규제를 낮추고 공적 역할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케이블TV 산업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진입한 상태이나, 현재 케이블TV에는 확장기에 해당하는 정책·제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케이블TV SO의 총매출과 방송사업매출,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장기적인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2023년 51.8%, 2024년 76.5% 각각 감소했다. 2025년 말 가입자는 약 1194만명으로 줄었고 가입자 점유율도 33.02%까지 떨어졌다. 본업인 방송사업의 수익성은 더 나쁘다. 회계를 분리해 분석한 방송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2022년 1210억원, 2023년 1744억원, 2024년 1841억원에 달했고 2025년에도 1101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방송 외 사업에서 낸 이익으로 방송사업의 손실을 메우는 구조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SO는 수년 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별도의 지원정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출 감소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인 반면, 콘텐츠 사용료와 방발기금 등 비용은 제도 개선을 통해 부담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봤다. 쇠퇴기 산업에 재허가·요금 규제 여전 문제는 시장에서 케이블TV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과 달리 규제 체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 수요와 경제적 지대가 사라졌는데도 허가 재허가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가격 결정력이 약해졌지만 요금 약관에는 승인제에 가까운 신고제가 적용되고 채널 구성과 지역채널 운영 의무도 그대로다. 경쟁 환경도 케이블TV에 불리해졌다. 2025년 6월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IPTV 59.1%, 케이블TV 33.4%, 위성방송 7.5%다. 방송상품의 결합상품 비중은 2023년 83.3%에 달해 통신상품과 결합하기 어려운 SO는 가입자 확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콘텐츠 거래에서도 SO의 협상력 약화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엄밀한 의미의 콘텐츠 사용료는 콘텐츠의 가치와 콘텐츠가 유료방송 플랫폼의 가치 증가에 미치는 기여분을 고려해 산정돼야 한다"며 콘텐츠 가치와 기여도를 반영하거나 SO 매출에 연동하는 대가 산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케이블TV가 맡고 있는 공적 기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이 수석전문위원의 판단이다. 케이블TV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며 수도권보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인다. 저렴한 요금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 서비스 성격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8VSB 지원하고 지역채널엔 정부광고 특히 8VSB는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꼽혔다. 2024년 가입자매출 기준 월평균매출(ARPU)은 2471원으로 QAM 8418원, 위성방송 8189원, IPTV 1만3273원보다 크게 낮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8VSB는 방송취약계층이 보편적인 방송서비스와 알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이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2400원대 ARPU에서 콘텐츠 사용료 비중이 70%에 달해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거형 가입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SO에 지원금을 지급해 원가를 보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채널 지원책도 내놨다. 지역채널 운영이라는 공적책무를 고려해 방송통신발전기금 부담을 낮추고 제작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광고를 지역채널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다. 2025년 정부광고 규모는 약 1조 2544억원으로, 이 가운데 방송에 집행된 금액은 3209억원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정책을 지속가능성과 지역성의 두 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블TV의 지속가능한 책무 이행과 보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적 지원은 필수"라며 공적책무에 상응하는 지원과 함께 시장 영향력과 성과에 비례한 규제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6.09.10 16:00홍지후 기자

토스랩-레이어드허브, 피부 미용의원 매출 안정화 운영 팁 푼다

업무용 협업 툴 '잔디' 운영사 토스랩이 미용 의료 운영 솔루션 기업 레이어드허브와 함께 피부 미용의원 대상 원내 운영 시스템 세미나를 개최한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이달 1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Connect Beauty AtoZ'를 주제로 열린다. 피부 미용의원 개원의와 개원 예정의를 대상으로 고객 문의부터 상담·예약·내원·시술·재방문까지 환자의 모든 접점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법을 상담·운영·재방문 3단계로 나눠 제시한다. 행사는 ▲김대현 토스랩 대표의 개회사 '조직의 연결 방식을 다시 설계하다'를 시작으로 ▲서민호 레이어드허브 대표의 '레이뷰CRM' 활용 사례 ▲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외부 채널 상담 툴 '잔디톡' 소개 ▲패널 질의응답·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된다. 토스랩의 잔디톡은 카카오톡·네이버톡톡·인스타그램 등 여러 채널에 흩어진 고객 문의를 한곳에 통합하는 솔루션이다. 레이뷰CRM은 예약·접수·시술·고객 기록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부스 운영과 럭키드로우, 참가자 100여명의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 행사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지난 10년간 42만 개 이상의 팀이 잔디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과정을 함께해 왔다. 이제 협업의 범위는 조직 내부를 넘어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내부 협업과 외부 고객 소통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민호 레이어드허브 대표는 “진료와 병원 운영을 직접 하며 상담·예약·내원·시술 기록이 서로 단절되는 문제를 매일 체감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뷰CRM을 직접 개발했다”면서 “병원 밖의 대화를 연결하는 잔디톡과 병원 안의 운영을 잇는 레이뷰CRM이 만나면 의원 운영은 더 효율적으로, 매출은 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3 11:16백봉삼 기자

프리윌린 풀리캠퍼스, 대학 AI 교육 혁신 컨퍼런스 연다

프리윌린(대표 권기성) '풀리캠퍼스'가 이달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학 AI 교육 혁신 컨퍼런스(얼라이브드 퓨처 27: 대학 교육 혁신과 미래)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 100여 개 대학에서 축적된 AI 기반 교육 운영 및 수업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반 진단평가, 맞춤형 학습 지원, 전공 수업 연계, 학습 데이터 분석 등 대학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고등교육 현장에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및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 ▲고등교육 지원 사업 및 사례 ▲대학 교육 혁신 및 성과 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피어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이 참여해 글로벌 대학의 AI 대응 방향과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 고등교육 지원 사업 및 실제 운영 사례를 함께 소개한다. 행사 중간에는 대학 맞춤 상담과 LXP 체험을 위한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풀리캠퍼스 활용 성공 사례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시상이 함께 진행된다. 앞서 풀리캠퍼스는 대학 현장에서 AI 기반 학습 도구를 활용해 학생 학습 지원, 교육 운영, 전공 수업 방식 등을 개선한 실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 부문은 대학 차원의 교육 운영 사례를 다루는 '대학 부서 운영 사례'와 교수자의 수업 혁신 경험을 다루는 '교수자 수업 사례'로 나뉜다. 공모전 심사에는 고등교육 및 교수학습 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대학 교육개발센터협의회가 참여한다. 심사에서는 사례의 교육적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 운영 과정의 구체성, 향후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전국 대학에서 접수된 사례 가운데 부문별 우수 사례 3팀(최우수·우수·혁신), 총 6건을 발표하고 시상한다. 대학 부서 운영 사례에서는 신입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AI 튜터링, 학습 관리 시스템 활용, 학교·단과대 맞춤형 학습 지원 프로그램 등 대학 차원의 운영 혁신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교수자 수업 사례에서는 전공 수업과 AI 플랫폼 연계 운영, 사전·사후 학습 구조 설계, 데이터 기반 학습자 피드백 및 평가 변화 등 수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경험이 공유된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대학 현장에서는 AI 기반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맞춤형 학습, 전공 수업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 혁신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대학과 교수자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함께 나누고, 더 나은 대학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학 교수자와 교수학습센터, 교육혁신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2026.08.05 17:03백봉삼 기자

NIA, 인간 중심 'AI 기본사회' 구현한다…법·제도 과제 논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도 정비 논의에 나섰다. 의료·교육·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AI 확산에 따른 권리 보호와 국가 역할을 논의하고 기술 발전과 국민 신뢰를 뒷받침할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NIA는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AI 기본사회, 의료·교육·노동 분야 법제도 대응 과제 논의'를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NIA가 운영하는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의 일환으로 한국인공지능법학회,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황정아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했다. AI 기본사회에서 AI가 국민의 삶과 권리, 기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법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맡아 'AI 기본사회와 국민주권 강화 방향'을 주제로 AI 활용 확산에 따른 정책 및 법·제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의료·교육·노동 분야 전문가들이 AI 도입에 따른 주요 과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의료 세션에선 의료 AI 혁신과 환자 권리 보호, 책임 분배 방안이 논의됐으며 교육 세션에선 AI 확산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와 학습권 보호,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국가 역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아울러 노동 세션에선 AI 전환에 따른 고용구조 변화와 노동법상 쟁점, 노동시장 격차 대응 및 사회 안전망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NIA는 2019년부터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을 운영하며 AI를 비롯한 지능정보사회의 법·제도적 쟁점을 연구해왔다. 앞으로도 산·학·연 및 법조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관련 연구와 공개 논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과 김도승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은 AI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을 보호하는 법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AI 시대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고견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입법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철 NIA 원장은 "기술 발전이 국민의 삶에 닿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와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며 "기술·정책·현장을 잇는 가교로서 인간 중심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법제도 연구와 공론의 장 마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31한정호 기자

[현장] 국방부 "민간 모델로 한국형 통합 플랫폼 구축"…비용·데이터 장벽 극복

국방부가 민간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월드모델을 활용한 국방 AI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예산, 시간 등을 고려했을때 검증된 민간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튜닝·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15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6~27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이 같은 AI 전환(AX)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 개최했다.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 최용환 LIG넥스원 D&A 기술위원 등이 참석해 군 특화 AI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민간 기술로 극복 전 국장은 국방부의 역할을 개별 AI 서비스 개발보다 제도·인프라·플랫폼 기반 조성에 두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직접 초거대 LLM을 개발하기에는 GPU·데이터·비용 부담이 큰 만큼 민간의 우수한 LLM을 가져와 국방 환경에 맞게 파인튜닝하고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월드모델도 같은 논리로 접근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월드모델 사업과 협력해 국방 특화 버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안에서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같은 방향에 공감했다. 최용환 LIG D&A 기술위원은 독자 모델 개발보다 데이터 구조화와 도메인 적용 역량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데이터를 다 모아도 방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만들 수 없다"며 강한 범용 모델에 RAG, 온톨로지 DB, 국방 용어 체계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더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모델이 3개월마다 새로 나오는 만큼 그때마다 재계약·파인튜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방산기업의 역할은 데이터를 모델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장에서는 중앙의 대형 모델과 현장의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을 병행하는 구조가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각군과 기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목표는 "한국형 팔란티어" 전 국장은 국방 AI의 성패를 모델 성능 자체보다 보안 체계, 데이터 활용 환경, 공통 소프트웨어 기반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인 접근을 많이 해왔는데, 일정 성과는 있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각 군과 기관이 개별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는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데이터 온톨로지, 공통 모듈 등을 포함한 국방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전 국장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안두릴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장기계약을 통해 한국형 팔란티어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과 협의해 올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그리고, 내년부터 R&D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AI, 로드맵·제도·데이터가 관건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는 국방 AI 추진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방 AI 데이터센터 기획 과정에서 대규모 GPU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예산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장벽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AI 기술과 기존 획득 체계가 맞지 않는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인공지능법, 첨단전력 획득법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와 함께 미국 기타거래권한(OTA)과 유사한 유연한 계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은 전영역 합동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픽스(FICS)'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휘통제체계 고도화 과정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러 LLM의 기능 적합성을 검증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 체계는 AI가 바로 구동되기 어렵고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데도 수개월이 걸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개방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 국장은 모든 업체에 국방 데이터를 일괄 개방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역량에 따라 차등 개방하고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AX 거점'이나 '안심존'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작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준범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여건을 고려하면 초거대 모델을 처음부터 독자 개발하기보다 민간의 우수한 LLM과 월드모델을 국방에 맞게 특화해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국방부는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공통 플랫폼 마련에 집중하고 올해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8:26남혁우 기자

[현장] 탐지부터 기만차단·실시간 결심까지…"일상과 다른 전장, 범용 AI론 한계"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는 범용 인공지능(AI) 모델보다 군 특화 AI전환(AX) 체계 구축이 더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군은 보안성과 폐쇄망 운용을 기본으로 하는 데다 외부 데이터 반입과 활용에도 제약이 커, 민간에서 활용되는 범용 AI 모델을 그대로 이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KIDA)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5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열고 군 특화 AI 전환(AX)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삼성SDS,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기업을 비롯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방 AI의 적용 전략과 제도적 과제를 공유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는 국방 AI가 군이라는 특수한 운용 환경을 전제로 하는 만큼, 범용 AI 모델 도입을 넘어 보안, 폐쇄망, 실시간 데이터, 지휘결심 지원을 아우르는 실전형 전력화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국방AI, 외부 의존도 최소화해야"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총괄은 '모델을 넘어 전력화로, 폐쇄망에서 완결되는 국방 소버린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 총괄은 국방 AI를 단순한 모델 성능 경쟁이 아니라 실제 군 환경에서 작동하는 전력화 체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 분야에서는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한 소버린 AI 체계가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군은 폐쇄망 기반의 보안 환경을 전제로 하는 만큼 상용 범용 AI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폐쇄망 안에서 데이터, 모델, 플랫폼,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습된 모델 자체보다 실시간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장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정적인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군 특화 데이터와 작전 맥락을 반영해 판단과 실행을 지원하는 형태의 AI 운용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 총괄은 "국방 AI가 단순 질의응답형 시스템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실제 군 업무와 작전에 연결되는 에이전트형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며 "국방 AX의 핵심은 좋은 모델 하나를 도입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폐쇄망 안에서 완결적으로 운용 가능한 실전형 AI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통신 제한되고 기만 정보가 혼재한 상황에도 작전수행 가능해야" 김일환 삼성SDS 국방사업 그룹장은 'AI 기반 국방 혁신: 군사전략의 패러다임 전환과 군 특화 AX'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그룹장은 국방 AI를 단순한 문서 작성 보조나 참모 지원 도구 수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투력 혁신과 군사전략 변화로 이어지는 핵심 기술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의 목적을 병력 절감이나 효율화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의 본질은 사람을 줄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고 유연한 판단과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하면서 군의 전투 수행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국방 AI가 민간 AI와 다른 조건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통신이 제한되고, 데이터가 부족하며, 기만 정보가 혼재한 상황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결심해야 하는 것이 군 환경의 특수성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탐지·식별·기만 차단·신뢰도 판단·실시간 의사결정까지 포괄하는 복합적인 군 특화 AI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 개발 못지않게 제도 정비도 중요하다고 봤다. AI가 무기체계와 작전 체계에 점점 더 깊이 결합하는 만큼, 획득 규정과 전력화 방식, 시범사업을 통한 신속 검증 체계 등도 함께 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일환 그룹장은 "AI를 단순한 군사기술 하나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며 "AI 도입을 계기로 우리 군의 구조와 군사전략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2026.07.15 16:08남혁우 기자

야놀자리서치, 빅데이터로 글로벌 관광도시 경쟁력 분석한다

야놀자리서치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관광도시의 경쟁력을 분석한다. 기존 인프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실제 관광객의 온라인 반응과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매력도를 진단하고, 한국 관광도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야놀자리서치는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연구소, 경희대학교 H&T 애널리틱스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2026 글로벌 관광도시 매력도 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관광 시장 회복과 인바운드 관광 확대 흐름 속에서 지자체와 관광 기업이 데이터 기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놀자리서치와 퍼듀대학교 CHRIBA 연구소, 경희대학교 H&T 애널리틱스센터는 지난해 영국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 브랜드워치(Brandwatch)의 글로벌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야놀자 매력도 지수(Yanolja Attractiveness Index)'를 공개했다. 해당 지수는 14개 언어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191개 도시의 관광 매력도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관광 인프라와 공급자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실제 남긴 온라인 언급, 평가, 감성 반응 등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을 측정했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추가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고도화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글로벌 주요 관광도시의 매력도 변화와 지역별 경쟁 구도, 도시별 강점 및 개선 과제, 한국 관광도시의 글로벌 포지셔닝 전략 등을 다룰 예정이다. 행사는 두 개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 겸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관광도시 매력도 지수 개발'을 주제로 지수 개발 배경과 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의 의미를 설명한다. 이어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 겸 H&T 애널리틱스센터장은 '2026 글로벌 관광도시 매력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 관광도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해야 할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학계와 산업계, 공공 분야 전문가들이 글로벌 관광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인바운드 관광 확대 전략, 데이터 기반 도시 브랜딩, 민관 협력 모델 등을 논의한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관광도시의 경쟁력은 더 이상 시설과 자원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며 “관광객이 실제로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느끼며 어떤 도시를 다시 찾고 싶어 하는지를 데이터로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한국 관광도시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지자체와 민간 관광기업이 수요자 중심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6 18:28안희정 기자

인기협,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 개선 방향 찾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연다. 디지털 산업 관련 법안 사전 검토 체계를 강화하고 입법영향평가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이달 30일 오후 2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산업을 위한 입법 품질 혁신: 입법 진단과 제도 개선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이정문·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한다. 인기협은 디지털 산업이 성장하는 반면, 관련 입법은 산업 변화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특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비용·편익 분석 없이 사전 통제식 법안이 발의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인기협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실태조사에서 디지털 산업 총매출액은 1261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의 14.5%를 차지했다. 반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 산업 관련 규제 법안을 전문가 10인이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25.3점을 기록했다. 또 발의된 법안의 80% 이상이 임기 만료로 폐기되는 등 입법 효율성 저하와 법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산업 관련 입법안의 문제를 점검하고, 의회 내 사전 정책 검토 체계인 입법영향평가 제도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전반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보다 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규율하는 최소 규제 방향도 다뤄진다. 발제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 평가 현황'을,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규제 입법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안준모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는 '디지털 신산업 입법품질 이슈와 과학적 입법평가 기반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도승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창근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 최은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술의 역동성과 글로벌 경쟁 환경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균형 잡힌 입법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입법의 질적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5 16:27류승현 기자

AI 시대 전력수요 대응하려면…"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시급"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와 전력시장 세미나'를 열고 전력시장 가격체계와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행 비용기반 전력시장(CBP)이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는 가격을 높여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이 충분할 때는 가격을 낮춰 사용을 유도하는 가격 신호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조 발제를 맡은 주성관 고려대 교수는 "현재 전력시장은 전기 공급 하루 전 연료비를 기반으로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라며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유연하게 반영하지 못해 시장 경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에너지 신사업 참여자가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현행 하루 전 시장을 실시간 시장으로 개편하고, 발전사와 전력판매사가 양방향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가격입찰제(PBP) 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도 민간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장 환경과 독립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서진 홍익대 교수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장 개방을 넘어 신사업 맞춤형 보상구조와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윤지 단국대 교수는 "도매시장에서의 정당한 가격 발견과 소매요금 정상화가 맞물려야 경제성이 확보된다"며 "전력시장 개편 과정에서 감독 거버넌스의 독립성 보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업계에서는 제도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AI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한 VPP 사업을 준비 중이지만 전력시장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염성오 구린에너지 서울 대표는 "AI 시대에는 전력 공급의 유연성과 지속가능성이 관건"이라며 "계통망, ESS,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센터장은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고비용 신기술 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전력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규제혁신과 시장환경 조성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6:32류은주 기자

애피어, 게임·앱 마케터 성장 돕는 세미나 연다

게임·앱 마케터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미나가 열린다. 애피어는 'Game UA 2026: AI로 여는 성장 전략' 세미나를 6월 4일 포스코 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피어는 '5일의 수명: AI 시대,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로 앞서가는 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글로벌 모바일 성장 컨퍼런스인 'MAU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APS' 등에서 얻은 글로벌 인사이트 및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공유하고, 자사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통해 UA 성과와 ROI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플레이오의 'UA 최적화의 진화: 플레이오 STORM이 제시하는 새로운 유저 확보 전략' ▲에이비일팔공의 '글로벌 유저를 사로잡는 스팀 마케팅 전략' ▲틱톡의 '클릭을 넘어 플레이로: TikTok Mini-games와 AI로 완성하는 UA 전략' 등 발표 세션이 이어진다. 주최사 발표 외에도 스캐터랩과 베이커스가 특별 연사로 참여해 스페셜 세션을 진행한다. 스캐터랩은 'zeta로 보는 AI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베이커스는 'AI 시대의 게이밍 UA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게임·앱 마케팅 환경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최근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매체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마케터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업계 선두 기업들이 모여 AI 시대의 새로운 고객 확보 전략과 성공 방정식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6.05.29 17:36백봉삼 기자

KISIA, 국내 정보보호 기업 해외 진출 문턱 낮춘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를 해소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KISIA는 무역안보관리원과 공동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 주최 아래 지난 21일 오후 2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서 '2026년 정보보호 기업을 위한 전략물자 수출통제 및 해외인증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국가별 수출 통제 강화에 등에 대응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인증·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정보보호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하여 글로벌 수출통제 및 해외 인증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산업통상부 권일수 사무관) ▲전략물자 판정 및 통관(무역안보관리원 황선홍 팀장) ▲미국 연방 조달시장 및 GSA MAS 제도(정부조달수출진흥협회 김현주 본부장) ▲SOC2 등 미국 보안 인증 제도 안내(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조민연 전무)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무역안보관리원의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전략물자 판정과 CP준비에 대한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했다. KISIA는 미국·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무 정보 제공으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정보보호 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좋은 제품과 우수한 기술력 이외에도 복잡한 국제 규제 인증·체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국내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법적·제도적 걸림돌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세미나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6 10:47김기찬 기자

"보안 침투 시간, AI가 2.3년서 20시간으로 단축"

"인공지능(AI)이 취약점 침투까지 걸리는 시간을 5년 만에 2.3년에서 20시간 정도로 크게 단축시켰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수시간 내로 이뤄지는 공격이 '제로데이' 공격으로,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으로 우리 보안 체제를 공격합니다. 대응책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근희 코어시큐리티 부사장은 9일 개최된 2026년 한국IT전문가협회(IPAK) 5월 석찬 세미나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IPAK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신 IT 업계 동황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사 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각 사 서비스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한 부사장은 이날 고도화되는 AI발 사이버 위협과 더불어 피지컬AI 시대를 대비한 보안 대응책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포티넷에 따르면 지난해 한 번이라도 침해사고를 당한 기업은 86%에 달한다"며 "이런 가운데 공격자가 루트(최고 관리자) 권한을 획득해서 기업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데까지 1시간이면 충분한 시대가 됐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부사장은 "침해가 이미 이뤄졌다는 전체로 해킹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레질리언스(복원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보안을 기본값(Default)으로 하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 실제 유럽은 사이버 레질리언스 액트(CRA)에서 '어떤 제품이든 디지털 요소가 적용돼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사이버보안을 제어시스템 보안으로 적용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매출액의 2%에 달하는 과징금을 매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지컬AI 시대 보안과 관련해서는 ▲거버넌스와 정책 ▲인증 ▲라이프사이클과 공급망 ▲실행 전략 및 위협 대응 등 보안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게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모든 제품 및 솔루션은 사이버 보안을 기본으로, 바탕에 깔고 시작해야 한다"면서 "보안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은 1972년부터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IT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사장의 강연 외에도 정효남 아토스 회장이 아토스의 산업안전본부 안전전문 컨설팅에 대해 소개했다. 본격적인 세미나 개최에 앞서 이무건 AIFP 기업경영컨설팅 대표도 'AI-골든브릿지'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IPAK의 40년 지혜를 기반으로 한 시니어 IT 전문가와 주니어 IT 전문가를 연결하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2026.05.13 22:43김기찬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내외 언론 편집권 독립 현황과 과제' 세미나 연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내외 언론의 편집권 독립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언론사 재정 위기가 가속화되고, 경영 부분의 보도에 대한 개입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환경 속에서 언론의 핵심 가치인 '편집권 독립'의 의미와 현실을 재조명하고, 뉴스룸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보장·강화하기 위한 제도적·조직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외 법·제도와 다양한 사례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언론이 공적 역할을 지속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정연우 세명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두 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맡아 국내 언론사 편집권 독립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어 김창숙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 두 번째 발제에서 영미권 및 유럽의 언론사 편집권 독립 보장 지원 제도와 규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전문위원,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박성호 MBC 저널리즘책무실 국장, 박진우 건국대학교 교수,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 천현진 국립순천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이번 세미나는 언론계, 학계, 정책 관계자 등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현장 참석을 통해 질문이 가능하다.

2026.05.12 16:54안희정 기자

[현장] 오픈텍스트 "AI 실행력, 데이터 관리에 달렸다"…운영·비용 최적화 전략 공개

오픈텍스트가 기업 인공지능(AI)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정보관리 체계'를 제시하며 SAP S/4HANA 전환과 연계한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비정형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체계를 기반으로 한 실행형 AI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정대천 오픈텍스트코리아 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C-스위트 & 리더스 포럼'에서 "AI 프로젝트는 데이터가 얼마나 정확하게 보관되고 활용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며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정보 체계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것이 AI 시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텍스트와 지디넷코리아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AI 실행력은 왜 정보관리에서 결정되는가: SAP S/4HANA 전환 ROI를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요 기업 C레벨 임원진을 비롯해 SAP 운영 및 디지털·AI 전환(DX·AX)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데이터 관리 전략과 SAP 전환 비용 절감 방안을 공유했다. 정 지사장은 "우리는 전략적 데이터 관리 파트너로서 SAP 프로세스와 연계된 데이터 보관·아카이빙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업 AI 프로젝트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성패는 데이터 토대에 달려"…오픈텍스트, 에이전틱 AI 전략 공개 이날 첫 발표를 맡은 심원 오픈텍스트코리아 전무는 최근 IT 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가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체계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심 전무는 "에이전틱 AI는 어떤 API를 활용할지, 어떤 에이전트 팀을 구성할지까지 스스로 판단하며 24시간 365일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한다"며 "AI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앞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텍스트가 출시를 준비 중인 '애비에이터 스튜디오(Aviator Studio)'도 소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이 업무 목적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계·배포·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서 검토, 리스크 분석, 계약 검증 등 콘텐츠 기반 업무를 자동화하고 AI 행동 결과까지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심 전무는 "기업 내부 데이터의 70~80%는 문서·이미지·이메일·소스코드 같은 비정형 정보"라며 "현재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이 되는 공개 데이터만으로는 기업형 AI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고 결국 내부 콘텐츠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연결·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비에이터 스튜디오가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SAP '쥴(Joule)',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과 연계되는 실제 데모 화면도 공개됐다. 고객 문의 분석, HR 계약 검토,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자동 수행하는 시나리오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발표 화면을 촬영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 전무는 "에이전틱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데이터 토대가 부실하면 AI 혁신은 성공할 수 없다"며 "기업 데이터를 맥락 기반으로 연결하고 AI 거버넌스를 함께 갖춘 정보 중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SAP 전환, 운영비 폭증 대비해야"…에이티앤에스그룹, 최적화 컨설팅 앞장 두 번째 세션에선 이우헌 에이티앤에스그룹(ATNS Group) 대표가 SAP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인 S/4HANA 전환 이후 발생하는 운영 비용 증가 문제와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S/4HANA 전환과 같은 기업 IT 투자는 늘고 있지만, 동시에 운영 복잡성과 유지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AI·클라우드·자동화 투자 확대가 결국 새로운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딜레마를 만들 수 있다"며 "혁신 투자 비용을 다시 혁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SAP S/4HANA 전환 과정에서 ▲라이선스 최적화 ▲데이터 경량화 ▲프로세스 표준화 ▲AI옵스(Ops) 기반 IT서비스 관리(ITSM) 등 4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 SAP ERP인 ECC 환경에서 누적된 과도한 권한 체계를 그대로 이전할 경우 라이선스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지원하는 전문적인 컨설팅과 사용량 기반 권한 재설계를 통해 고비용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저비용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며 "실제 프로젝트에선 연간 SAP 라이선스 비용을 44억원에서 11억원 수준까지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SAP HANA 기반 인메모리 구조에선 데이터 증가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데이터 아카이빙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오픈텍스트가 지원하는 아카이브 플랫폼을 활용하면 늘어나는 데이터 보관을 감당하기 위한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증설 시기를 수년간 늦추고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도 짚었다. 끝으로 이 대표는 "AI 시대에는 혁신 투자 자체보다 IT 운영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오픈텍스트와 우리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이 SAP 전환 과정에서 고민하는 비용 구조와 데이터 전략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2 11:16한정호 기자

K-GX 앞두고 민간 제언…"감축보다 산업 전환에 초점"

정부의 한국형 녹색전환(K-GX) 전략 발표를 앞두고, 녹색전환을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2일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신성장동력 K-GX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K-GX 전략 발표에 앞서 민간 차원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고,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EU 청정산업딜, 일본 GX 추진전략 등 주요국은 에너지 전환을 신성장동력 확보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형 녹색전환 전략도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이끄는 정책 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은 “제조업 비중과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 녹색전환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세제 인센티브와 녹색·전환금융을 통해 기업의 전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측 발표자로 나선 김병훈 기후에너지환경부 K-GX기획단 부단장은 K-GX 전략 기본 방향으로 ▲태양광·배터리 등 핵심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GX' ▲지역 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을 기반으로 한 '국민 모두의 GX' ▲투자 재원과 세제 지원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GX'를 제시했다. 그는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민간도 자체 GX 전략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간 측 발제를 맡은 윤제용 서울대 교수는 K-GX 전략이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전력망 확충과 저탄소 제품 시장 조성을 꼽았다. 윤 교수는 “글로벌 경쟁의 중심이 탈탄소 기반 산업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K-GX는 단순한 감축 정책이 아니라 산업 전환과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전력을 산업 현장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송·배전망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저탄소 철강 등 저탄소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생산비용이 높은 만큼, 적정 가격을 인정받고 거래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대규모 무탄소 수소주7)의 경제적 공급 ▲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한 지역 기반 GX 실행 ▲ AI·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시스템 운영 혁신 등의 전략을 내놨다. 패널 토론에서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과 민간의 기술·시장 주도 역할이 강조됐다. 안영환 숙명여대 교수는 “K-GX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에 예측 가능한 정책 신호를 꾸준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빙교수는 “기후 대응은 환경정책을 넘어 산업정책, 통상정책, 에너지안보 전략의 핵심 축이 됐다”며 “정부가 공정 혁신, 시장 창출, 공급망 강화에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수종 서울대 교수는 기후테크가 미래 시장 주도권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식 고철연구소 소장은 저탄소 제품 선택을 유도해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저탄소 생산 체계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상근고문은 석유화학 산업 녹색전환을 위해 국내 여건에 맞는 저탄소 기술을 선별하고 장기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5.12 10:22류은주 기자

세미나허브, CPO 기술·상용화 전략 세미나 개최

세미나허브는 오는 6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AI 시대 광통신 기반 공동패키징형광학(CPO; Co-Packaged Optics) 기술과 상용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CPO는 반도체 칩과 광 인터페이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는 구조다. 데이터 전송 경로를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이고 대역폭 확장이 가능한 방식으로, 차세대 인터커넥트 기술로 언급된다. 글로벌 반도체·네트워크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과 적용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실리콘 포토닉스와 첨단 패키징 기술도 주요 기술로 언급된다.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광통신 기반 인터커넥트 적용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번 세미나는 CPO 구현에 필요한 광모듈, 실리콘 포토닉스, 첨단 패키징 기술을 중심으로 관련 흐름을 짚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CPO Echo system과 부품 포지셔닝 전략 ▲AI 데이터센터 시대, CPO 도입 가속화와 글로벌 빅테크 전략 ▲CPO 와 하이브리드 본딩 : EIC와 PIC 광칩렛 이종 집적 첨단패키징 ▲차세대 광통신 인터커넥트와 CPO 전환 전략 ▲ELSFP 중심으로 살펴본 데이터센터 용 광모듈 및 레이저 광원 기술 ▲CPO 상용화를 위한 접합 기술 ▲최근 CPO 기술 현황 및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소개 ▲AI 반도체 시대를 선도하는 광패키징 혁신과 CPO 핵심 기술 전략 ▲기업별 CPO 개발 전략과 공급망 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세미나허브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환경 변화에 따라 광통신 기반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기술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4:08장경윤 기자

품고, 물류·마케팅으로 만드는 브랜드 스케일업 전략 풀었다

두핸즈(대표 박찬재)가 지난 28일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물류와 마케팅으로 만드는 브랜드 스케일업'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품고와 샐러드랩이 공동 주최했으며 투슬래시포, 에이피크 등 주요 이커머스 브랜드 40여 곳이 참여했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브랜드 성장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물류와 마케팅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효율적인 물류 운영 방안부터 고객 리텐션 확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현업의 페인포인트를 관통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카페24, 품고, 샐러드랩, 비엠스마일 등 이커머스 생태계를 선도하는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해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물류 세션에서 카페24는 '매일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사몰 성장을 위한 주말 배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품고는 자사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물류 효율화 및 리소스 최적화를 위한 풀필먼트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마케팅 세션에서는 마케팅 솔루션 기업 샐러드랩(알파앱스)이 '배송완료' 시점을 활용한 브랜드 성장 법칙 세 가지를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인 비엠스마일과의 특별 대담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 스타트업이 브랜드 차별성을 구축하고 고객 리텐션을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품고의 원다솜 이사는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서 물류는 단순한 배송 수단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품고는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가 리텐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1:20백봉삼 기자

트럼프 2기 통상 압박 고조…"한일, 공급망 함께 대응해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안보 중심의 통상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 경단련 종합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22일 도쿄 경단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신경제협력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은 공통의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대응과 핵심광물 탐사·투자 분야에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을 기반으로 한 협력과 FORGE,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는 수급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석유·가스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은 대규모 저장 인프라를, 일본은 여유 물량 운용 능력을 갖춘 만큼 양국 간 협력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여 본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JERA는 지난 3월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를 계기로 LNG 수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제3국 광산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 한일 공동 프로젝트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이 니켈, 구리, 철광석 등 자원개발 사업에서 협력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를 넓혀야 한다"며 "리튬, 흑연,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구노 아라타 아시아대 교수는 공급망 안정화를 한일 협력의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전략산업에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보 공유, 공동조달, 생산 협력 등 실질적 협력 메커니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이번 세미나 논의를 바탕으로 5월 중 정책 제안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경연이 의뢰한 연구에서는 일본이 AI 훈련, 한국이 추론·서비스를 맡는 '트윈 허브 AI 인프라 동맹' 모델도 제시됐다. 이혁 주일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중요한 것은 외교적 성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4:5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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