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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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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산서 맺은 첫 유산위 결실…13만 열광한 '대한민국관'이 보여준 가능성

한국에서 처음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29일 부산에서 11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포함해 총 28건의 세계유산 등재가 새롭게 승인되는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 개최지 부산이 얻은 외교적 성과도 컸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 유산 전문가들은 피란수도 유산의 중심지인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을 직접 둘러보며 호평을 쏟아냈다. 포용과 생존의 역사를 지닌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2030년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기간 벡스코에 마련된 '대한민국관'은 누적 관람객 13만 명을 훌쩍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긴 대기열이 형성되며 무더운 야외 광장까지 입장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이러한 흥행의 배경에는 전통 유산과 첨단 기술, K-콘텐츠의 영리한 융합이 자리한다. 국가유산 방문캠페인관, 이머시브 전시관의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디지털 복원 기술을 뽐낸 HBIM 부스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중적인 게임 IP와 결합한 '쿠키런' 체험존, 현대적 미감을 더한 미미달의 K-공예 굿즈 등도 젊은 세대의 발길을 붙잡았다.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 문화유산을 이종 산업과 융합해 대중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향유의 대상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흥행 이면에는 아쉬움도 남았다. 퀄리티 높은 전시와 쏟아지는 인파 대비 열흘이라는 행사 기간은 턱없이 짧았다. 예정보다 일찍 입장이 마감되면서 미처 입장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관람객도 부지기수였다. 한꺼번에 몰린 인파로 인해 대기열 관리 등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넘치는 대중의 관심에 부응하기에는 단발성 행사장의 수용 능력이 다소 벅찼던 셈이다. 물론 이번 대한민국관의 성공은 K-문화유산이 지닌 글로벌 경쟁력과 대중 친화적인 가치를 명확히 입증했다. 이는 국가유산청이 내세운 패러다임 전환이 대중의 요구와 맞아떨어졌음을 시사한다. 전통 유산이 첨단 기술, 콘텐츠와 결합할 때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현장에서 증명한 것이다. 이렇게 대중이 열광한 양질의 융합 전시와 K-콘텐츠를 일회성 행사로 소모하고 끝내는 것은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공들여 구축한 훌륭한 전시 인프라가 열흘 만에 철거되면서, 열기를 다시 느끼고 싶거나 미처 방문하지 못한 이들이 발길을 향할 공간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훌륭한 유산 콘텐츠를 내외국인들이 언제든 찾아가 체험할 수 있는 상시적인 구심점이 없다는 사실은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13만명이라는 넘치는 수요와 흥행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단발성 이벤트가 지닌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유산위가 남긴 기분 좋은 성과를 일상으로 이어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전시 퀄리티를 지속하고, 더 많은 대중이 유산을 상시 경험할 수 있도록 K-유산 '상설 전시관'을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부산 유산위에서 나타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일상적인 향유로 정착시키는 것이 이번 유산위가 남긴 큰 과제다.

2026.07.30 09:56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서 폐막…'한국의 갯벌' 등 28건 등재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신규 등재 및 정책 개선 등 주요 현안 논의를 마치고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총 33건의 유산을 심사하여 신규 등재 25건, 확대 등재 2건, 기준변경 1건 등 총 28건의 세계유산 등재를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총 173개국 1273건으로 증가했다. 문화유산 991건, 자연유산 240건, 복합유산 42건이 포함됐다. 당초 자문기구로부터 보류나 반려 권고를 받았던 4건의 유산도 최종 등재 결실을 맺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9건의 유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한국의 갯벌'(2단계)은 확대 등재가 승인돼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와 중국의 '경덕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등도 새롭게 등재됐다. 아프리카 및 도서 국가들의 최초 등재도 이어졌다. 코모로의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성 경관', 상투메프린시페의 '로사스'가 해당 국가의 첫 세계유산으로 기록됐다. 코모로의 경우 등재 결정 시 아수마니 대통령이 국가원수 최초로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6건이 새롭게 추가돼 총 58건으로 관리된다.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등이 포함됐으며, 오스트리아의 '빈 역사지구'는 장시간 논의 끝에 해당 목록에서 완전히 해제됐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정책 및 제도 개선에도 합의했다. 2025년 개최된 나이로비 회의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결정문을 채택하고, 군소개발도서국(SIDS)을 위한 지속가능한 유산 관리 및 역량 강화 세계유산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차기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이번 부산 위원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29 15:36정진성 기자

부산 신세계 뜬 K-공예…공진원, 2026 한국공예전 '환대' 및 팝업스토어 운영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한국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2026 한국공예전 '환대' 등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한국공예전은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자, 섬유, 유리, 옻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 29인이 참여해 총 14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머무름-공예의 뜰'과 '공감-오늘의 공예·일상의 공예'로 구성됐다. 공예의 뜰에서는 한국 고건축을 재해석한 이정훈 작가의 스툴과 권중모 작가의 한지 조명 등을 통해 한국적 정원의 정취를 연출했다. 이어지는 '공감' 공간은 전통 한옥을 본뜬 구조로 꾸며졌다. 조선백자의 미감을 살린 윤상현 작가, 금속과 나전의 조화를 표현한 김현주 작가 등 27명이 참여해 일상과 어우러지는 공예의 실용적 쓰임을 제안한다. 전시와 연계해 반짝 매장인 '나눔-공예정원'도 동시 운영된다. 해당 매장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공진원의 공예 전문 플랫폼 '공예정원', 케이리본 우수 공예상품 등을 직접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는 'K-헤리티지 굿즈샵'이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와 K-굿즈 브랜드 미미달(mimidar) 등이 협업해 기획한 별도의 팝업 공간으로, 다채로운 전통 모티브 아이템을 판매 중이다. 특히 2025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선왕실 와인마개' 등 프리미엄 기프트가 전면에 배치됐다. 왕실의 품격을 담은 세밀한 디자인이 세계유산위원회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07.26 14:00정진성 기자

K-유산 기술로 앙코르와트 복원…대한민국관서 알린 국가유산청 ODA 성과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에는 우리 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국외유산협력과가 주관하는 '국경을 넘어 유산으로 미래를 잇다' 부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유산청의 국가유산 분야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성과와 비전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있다. 부스 내부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페루 등 7개국에서 추진 중인 유산 보존 및 복원 사업이 상세히 소개됐다. 이집트 룩소르에서는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과 박물관 디지털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올해부터 페루 마추픽추 보존을 위한 정밀 3D 스캔을 지원한다. 전시를 담당하는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기술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수준"이라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복원의 경우 여러 국가가 구역을 나눠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 팀이 당당히 합류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별 국가 지원을 넘어선 글로벌 연대 성과도 눈길을 끈다. 2009년부터 운영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개도국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총 84개국이 참여하고 29건의 유산이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를 통한 협력 사례도 함께 전시됐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유산 ODA를 오랜기간 수행해 온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관련 사업의 성과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유산 리더로서 발돋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6.07.26 13:30정진성 기자

"과거 수리 기록으로 미래 보존"…K-건축유산 'HBIM' 대한민국관서 조명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관' 홍보부스에 한국 전통 건축유산의 최첨단 디지털 보존 기술이 등장했다. 국가유산청 수리기술과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건축유산 HBIM'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의 핵심 콘셉트는 '과거의 기록을 디지털에 담아 미래로 전한다'이다. HBIM은 단순한 3D 모델링을 넘어 건축물의 기둥, 보, 공포 등 개별 부재 단위까지 수리 이력과 재료, 규격, 도면 등을 통합 연결한 디지털 정보 모델이다. 이날 전시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는 "과거의 수리 기록을 현재의 수리 현장에 활용하고, 나아가 미래의 보존 관리에도 활용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3차원 모델을 기반으로 유산의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통합 작업의 성과도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목표치인 전국 주요 국보·보물 목조 건축 문화재 311개소 가운데 현재까지 124개소의 수리 이력 DB와 HBIM 구축이 완료됐다. 유산청은 향후 5년 내 전체 목표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건축유산의 조사와 수리 과정에서 파생되는 도면이나 사진 등은 현장에 분산돼 장기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스에서는 2013년 창덕궁 부용정의 해체 보수 기록을 바탕으로 전 과정을 HBIM으로 구현한 사례를 중점 조명했다. 관람객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의 용역 발주를 받아 위프코가 정밀 3D 데이터와 수리 이력을 통합하여 자체 개발한 인터랙티브 뷰어가 도입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뷰어를 통해 관람객들은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세계유산 법주사 팔상전의 내부 3D 구조와 부재별 해체 및 조립 과정을 태블릿 기기로 직접 탐색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층에 따라 맞춤형 효용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어린 방문객에게는 입체 모델을 통한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관련 전공자들에게는 평소 접근하기 힘든 유산의 내부 단면과 상세 구조를 디지털로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축적된 디지털 자산의 활용 범위는 향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데이터를 대국민 플랫폼으로 개방하고, 교육과 전시는 물론 디지털 게임 산업 및 AI 기반 손상 예측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6.07.26 12:00정진성 기자

"시공간 초월한 유산의 감동"…대한민국관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눈길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에서 가장 화려한 빛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바로 국가유산진흥원이 기획한 제2회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 부스다. 초반 성과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개막 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1160명을 기록하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부산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전시다. 전통 한옥의 '중정'을 모티프로 삼아 사람과 시간, 국가유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상징적 공간을 대규모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통 나전의 빛과 색감을 활용해 바다의 반짝임을 표현한 '윤슬의 시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어 장인의 손길을 담아낸 '자연으로부터', 세계기록유산 의궤를 3D CG로 와이드 스크린에 생생하게 구현한 '실감의궤' 등이 차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국제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이음을 위한 공유'는 디스트릭트와 협업해 국가유산청의 146종 에셋을 화려한 영상미로 풀어냈다. 전시 현장을 안내한 김한태 국가유산진흥원 팀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DDP에 이은 두 번째 전시이자 사실상 첫 지역 순회전"이라며 "우리가 만든 우수한 실감형 콘텐츠들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향후 지역 공공장소 등과 연계해 순회 전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메인 하이라이트는 '타임리스 타임' 영상이다. 이 콘텐츠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세계유산 3곳을 교차시키며 유산의 탄생과 완성, 보전의 흐름을 웅장하게 그려낸다. 해당 영상은 제주도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시작으로 석굴암, 종묘 순으로 전개된다. 실사와 CG를 정교하게 결합해 다면 스크린을 꽉 채우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 팀장은 기획 의도에 대해 "제주의 자연에서 유산이 잉태되고, 석굴암이라는 인간의 문화를 거쳐, 종묘 제례를 통해 이를 계승한다는 서사를 담았다"며 "우리의 유산이 영속적으로 이어진다는 '타임리스 타임'의 핵심 주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람객에게 단순히 유산에 대한 텍스트 정보를 주입하기보다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상상력을 자극하고 유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6 10:30정진성 기자

엘룬두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 "세계유산은 대화와 협력의 산물…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부산=정진성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수장이 사도광산부터 종묘 개발 갈등, 전쟁 파괴 유산까지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화유산 현안에 대해 강력한 연대와 원칙을 주문했다. 지난 24일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의 첫 위원회 개최 의미와 굵직한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엘룬두 아소모 센터장은 먼저 "한국의 위원회 유치는 그간 전 세계 유산 보존에 기여한 협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사도광산 결정문에 대해서 "전체 역사를 보여주라는 해석의 문제가 있다"며 "2027년 10월 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도광산은 지난 2024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했던 '전체 역사' 반영 의무의 이행 현황(SOC) 심사가 이번 제48차 위원회에서 다뤄지며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앞서 위원회가 일본 측의 전시 전략이 아직 불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당사국 간 긴밀한 협의를 권고하는 결정문을 채택함에 따라, 향후 유네스코 차원의 실효성 있는 모니터링 방안을 묻는 질의가 집중된 것이다. 강제성 논란에 대해서는 대화와 신뢰라는 위원회의 본질을 명확히 했다. 그는 "결정문에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21개 위원국의 합의(컨센서스)를 통해 도출됐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사국이 신청서를 낸 것 자체가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지"라고 진단했다. 서울 종묘 주변 개발 갈등과 관련해서는 종묘를 '보석'에 비유하며 원칙적인 입장을 냈다. 그는 "한국이 최초로 등재한 종묘는 한국인의 역사 그 자체이자 소중한 보석"이라며 "도시 개발 압력 속에서도 이 보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영향 평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내 갈등 상황에 대해 유산 당국의 권위를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엘룬두 아소모 센터장은 "국가유산청은 대단한 전문가가 모인 조직"이라며 "국가유산청에서 내리는 조언과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후세에 개발로 유산이 훼손됐다는 이야기를 물려줄 수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 내 문화유산 파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강력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수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유산이 단 1~2초 만에 파괴되고, 이를 복원하는 데는 다시 몇 세기가 걸린다"며 "공동체 유산을 파괴하는 것은 사람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복원 과정에서는 현지 공동체가 중심이 돼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말리 팀북투와 이라크 모술의 사례를 들며 "모든 공동체를 유산 보호에 관여시켜야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부산 선언'이 기존 5대 전략 목표에 이어 6번째 목표인 '협력'을 제시했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부산은 위원회 유치를 통해 해양 유산 등을 나눌 자격을 증명했다"며 "국가유산청 등과 협력해 부산의 유산이 세계유산이 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2026.07.26 09:00정진성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갯벌 보전, 한 나라 몫 아닌 국제사회 공동 책임 과제"

[부산=이도원, 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된 직후, 황해 연안 습지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성명이 부산에서 발표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연안포럼(WCF) 등과 공동으로 사이드 이벤트 '국경을 넘어선 철새의 여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전 회의에서 갯벌 확대 등재가 승인된 직후 곧바로 열린 이번 행사는 황해 갯벌 보전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 보호를 위한 초국경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축사를 통해 9개 지자체의 갯벌이 하나로 합쳐진 이번 확대 등재의 의의를 강조했다. 허 청장은 "황해의 갯벌은 한반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북한, 중국 등 세 나라가 합치된 다국적 연대 공간"이라며 "세계유산은 한 나라의 몫이 아니며, 갯벌 보전은 전 세계가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책임져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밝혔다.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역시 한국의 성과를 극찬했다. 라자르 센터장은 "등재 5년 만에 유산을 축소하지 않고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확장한 이번 사례는 세계유산이 나아가야 할 모범"이라며 "한국과 중국, 북한을 잇는 황해 생태 네트워크는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상호 이해와 대화, 신뢰를 구축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참가국 및 협력 기관이 뜻을 모은 '황해 갯벌 및 연안 습지 보전을 위한 협력에 관한 부산 선언' 채택이다. 이번 합의문은 앞서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제6의 전략적 목표로 '협력'을 공식 채택한 '세계유산위 부산 선언'의 정신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는 최초의 구체적 사례다. 선언문은 실효성 있는 기술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참가국들은 갯벌 생태계와 철새 모니터링 방식을 표준화하여 데이터를 공유하고, '스파르티나(영국갯끈풀)' 등 유산을 훼손하는 외래종 통제 및 기후변화 적응 전략을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지자체, 현장 관리자, 기술 전문가 간의 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OUV(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의 지역 프레임워크'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산 지역 간 '자매결연'을 통한 현장 역량 강화와 더불어,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소통 자료도 공동 개발한다. 북한의 갯벌 잠정목록 등재를 포함한 국가 간 생태적 연결망 확장 역시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들은 람사르 협약, EAAFP 등 기존 국제기구와의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12개월 이내에 첫 번째 기술 조정 회의를 소집한다. 허 청장은 "오늘 채택된 공동협력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가 생태학적 보존을 위한 연계와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5 14:29정진성 기자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서산·여수·고흥·무안 추가…허민 청장 "노력의 결실"

[부산=이도원, 정진성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전 회의를 통해 한국의 갯벌에 대한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에 여수, 고흥, 무안, 서산 갯벌이 새롭게 추가되며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멸종위기종 보전 등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다루는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2단계 확대 지역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전체 연속유산은 총 2446종의 생물다양성을 부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에는 24종의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가 포함된 216종의 조류와 2230종에 달하는 갯벌 생물 등이 서식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갯벌들도 각각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입증했다. 서산갯벌은 내륙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이며, 무안갯벌은 흰발농게가 우점하는 등 1318종의 생물을 품고 있다. 여수와 고흥갯벌은 저어새, 흑두루미 등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의 장거리 이동에 필수적인 기착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1년 등재 당시 위원회가 제시한 2단계 확대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다. 그간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외교부, 해당 지자체 및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들은 보호구역 지정과 관리체계 정비를 추진하고,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사에 적극 대응하며 유산의 보호 및 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현장 심사를 담당한 IUCN 측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2단계 확대로 전체 유산 면적이 기존 대비 약 22% 증가했다"며 확장을 통한 완전성 강화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여수와 고흥 갯벌 추가로 여자만 전체 갯벌의 완전성이 완성됐으며, 무안·서산 갯벌을 통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북상 확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IUCN 측은 "새롭게 추가된 유산은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의 핵심 서식지이자 전 세계 온대역 갯벌 중 일차생산성과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확장은 유산의 완전성을 강화하라는 이전 권고에 직접 부응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성과"라며 "지역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연속유산 확대를 지속해 나가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우리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와 유산의 완전성을 한층 강화한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유산 보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드러냈다. 허 청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갯벌이 대한민국만의 유산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5 12:54정진성 기자

세계 홀린 'K-헤리티지'…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위 대한민국관, 관람객 몰렸다

[부산=이도원, 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내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기념주화 등 굿즈 판매 매출은 이미 1억원을 넘어섰다. 국가유산청이 위원회 기간인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하는 대한민국관은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 모은 공간이다. 올해 위원회 본회의에는 역대 최다인 162개국 3111명이 등록했으며, 이러한 열기가 고스란히 현장 전시장의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초반 관람객 집계에서도 이 같은 열기가 확인된다. 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관은 지난 23일까지 개막 나흘 만에 이미 누적 3만7273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머시브 전시관(1만1160명)과 방문캠페인관(1만1513명) 등 주요 거점마다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관람객의 호응은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결됐다. K-헤리티지 팝업스토어는 약 8200만원, 기념주화는 382장이 판매되며 약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위원회 측이 기획한 31건의 참가자 투어 중 21건이 조기 매진되는 등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수치로 입증됐다. 특히 대한민국관 개방 이후 첫 주말인 25일 오전부터 행사장 앞은 입장을 위해 긴 대기열이 형성되는 등 흥행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전시장 내부는 다채로운 문화 및 미식 홍보관으로 채워졌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20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선보였고,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각각 K-시푸드(K-Seafood)와 K-푸드를 내세워 미식의 재미를 더했다. 첨단 기술로 유산을 만나는 공간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가유산에 담긴 가치를 대규모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과 AR·VR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체험관 '이어지교'가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했다. 주무대인 'K-헤리티지 스테이지'에서는 열흘간 총 38건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은율탈춤과 처용무 등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야외광장에서 '굿GOOD 보러가자 부산' 특별공연이 개최되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국가유산청은 주말을 맞아 대한민국관 방문객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벡스코 내 질서 유지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이끌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6.07.25 10:44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위 '협약국 환영만찬' 성료…73개국 대표단 참석

국가유산청이 국내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참가국들을 초청해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만찬의 장을 마련했다. 국가유산청은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자와 유네스코 관계자 등을 초청해 '협약국 환영만찬'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진행된 이번 환영만찬에는 73개국 142명의 협약국 대표와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인사말과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 나예프 알 파예즈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의 건배 제의를 거쳐 스탠딩 리셉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만찬에서는 동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룬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25현 가야금 독주곡 아리랑을 시작으로 각국 민요, 비틀즈 메들리, 디즈니 OST 등이 연주됐다. 행사가 열린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뛰어난 외교사적 의미와 경관적 가치로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허민 청장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 대표단을 부산에서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만찬이 인류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는 시간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 확대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방한한 각국 관계자들이 유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성공적인 대회 운영과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6.07.21 11:20정진성 기자

모두싸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캠페인에 전자서명 제공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부산 벡스코에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글로벌 캠페인에 전자서명 서비스를 공급한다. 모두싸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과 손잡고 기금 마련을 위한 글로벌 시민 캠페인을 지원한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의 시민과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 정신을 다음 개최 도시로 이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시민운동 모델이다. 부산대에서 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한 모두싸인도 동참하며 의미를 더했다. 모두싸인은 이번 캠페인의 목표인 '1000만 명 지지 서명'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시민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유네스코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의 상징성을 고려해 기존 서비스 중인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에 이어 프랑스어까지 총 6개 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글로벌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지지 서명을 완료하면 유네스코와 저스피스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모금 페이지로 연결돼 세계유산 보전을 위한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다. 모두싸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 영역을 넘어 글로벌 주요 무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명 환경을 구현하며 자사 솔루션의 범용성과 신뢰성을 입증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계약 도구로 인식되던 전자서명이 대규모 시민 대상 캠페인의 핵심 기술 인프라로 외연을 확장한 셈이다. 오희영 저스피스재단 대표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글로벌 시민 캠페인 'HERITAGE IN PEACE'를 본격 추진한다"며 "공인된 기술력을 갖춘 모두싸인의 서비스를 통해 많은 글로벌 시민들이 한층 쉽고 편리하게 서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세계적인 공익 캠페인에 부산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 및 저스피스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모두싸인의 전자서명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도구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08:55백봉삼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다중적 위기 맞은 세계유산…국제사회 연대가 해법"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세계유산위)'를 맞아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청장은 20일 세계유산위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유산인 '종묘(1995년 등재)' 기와지붕을 모티프로 삼은 공식 엠블럼을 언급했다. 그는 "기와지붕은 단순한 건축적 곡선이 아니다"며 "조상의 숨결을 이어가며 무한히 확장되는 구조를 가진 종묘처럼, 세계유산이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연속성이며 평화의 상징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엠블럼에는 이번 위원회가 '한 지붕 아래' 전 세계인을 한데 모아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국제적 협력과 연대의 장을 새롭게 마련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를 계기로 인류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협력을 촉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개최지 부산의 역사를 되짚으며 평화와 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점도 강조했다. 허 청장은 "개최지 부산은 유산이 가진 '연대'와 '평화'의 힘을 상징하는 가장 극적인 장소"라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화에 휩싸였을 때 마지막 보루이자 피란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보내온 국제원조의 물길이 들어오던 관문이었고, 수많은 피란민이 서로를 품어주며 삶의 희망을 이어가던 장소였다"며 "원조를 받던 피란수도 부산은 오늘날 세계적인 무역항이자 눈부신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 세계 청년들이 잠들어 있는 이 성스러운 공간은, 부산이 왜 평화와 연대의 도시인지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과 가난의 폐허를 딛고 성장을 이뤄낸 역사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협약 발전을 위해 던지는 비전의 뿌리"라며 5대 과제를 차례로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로는 균형 있는 유산 목록 완성을 통한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유산 등재가 저조한 아프리카 지역과 소도서개발국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목록 완성은 국제사회 모두의 엄중한 책무"라고 진단했다. 대한민국 역시 이들의 유산 보존 여정에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장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역량 강화' 투자를 두 번째 과제로 주문했다. 허 청장은 "인적·제도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적 투자가 시급하다"며 "단기적 원조를 넘어 지속가능한 자생력을 길러주는 진정한 협력만이 유산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셋째 과제인 '보존' 측면에서는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 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안전하게 도입할 것인지, 기술 격차가 유산 보존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떤 디지털 윤리를 정립해야 할지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네 번째 과제로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했다. "유산이 지닌 인류 공통의 가치를 국경과 세대를 넘어 확산시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 다섯째 과제로는 "유산 보호가 지역 주민의 삶과 격리되지 않고, 상생 발전하는 공동체 중심의 보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청장은 이 같은 5대 전략적 접근을 하나로 엮어낼 강력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력 갈등과 전쟁은 인류의 오랜 기억을 앗아가고, 기후변화는 우리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역사적·생태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난개발은 유산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중적 위기 극복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유산을 온전히 지켜낼 수 없다"며 "과거 수몰 위기에 처한 아부심벨 신전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았던 것처럼, 글로벌 위기 역시 국제사회의 연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허 청장은 "인류의 유산 앞에서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다른 나라의 유산이 위협받는 것은 곧 인류 공동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유산협약의 든든한 수호자이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가교로서 언제나 앞장서 걷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7.20 15:23정진성 기자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세계유산위서 '백제역사유적지구' 글로벌 가치 알린다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지난 19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시부스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주요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와 더불어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의 등재 심의가 예정돼 있다. 센터는 20일부터 열리는 국가유산청 '대한민국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닌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벡스코에 마련된 전시부스는 공주·부여·익산에 걸친 총 8개 유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및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 그리고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백제 후기 왕도문화와 불교문화의 흔적으로 상세히 소개된다. 특히 세 지역의 유산을 하나의 역사적 이야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주는 웅진기 백제의 재도약과 왕실문화를, 부여는 사비기 왕도 체계와 불교문화를, 익산은 백제 후기 왕실문화와 종교적 이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각각 설명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 사진, 영상, 디지털 콘텐츠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백제의 왕도 변화와 문화적 확산 흐름을 제시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참여 사진 전시와 함께 스탬프 투어, SNS 홍보 이벤트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부스는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관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유적의 '확대 등재'를 추진하는 향후 가능성도 함께 조명한다. 백제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시해 공주·부여·익산이 구축해 온 세계유산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글로벌 홍보 행보는 최근 성료된 대국민 축제 및 제도적 기반 정비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세계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한 '제9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지난달 제정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특별법'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산 보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위원회 개최를 기념한 장외 대국민 미디어 홍보도 이달 말까지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행사장인 벡스코와 인접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김해국제공항 환승 거점인 사상역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디어 콘텐츠를 하루 300회 이상 집중 송출하고 있다.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내 홍보부스와 연계한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는 부산에 이어 서울 광화문역 미디어월로 홍보 거점을 확대해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2026.07.20 10:42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부산 벡스코서 세계유산위 기념 '대한민국관' 개관

국가유산청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맞아 한국의 국가유산과 국제협력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공식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관은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동안 국내외 관람객에게 개최국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유산과 정책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해 특별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개관 행사는 이날 오전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대규모 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치러진다. 특히 경복궁 밖에서 최초로 재현되는 수문장 교대식과 전통 개문 퍼포먼스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개최국의 품격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관은 오는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전시 공간을 순회하는 전문 해설 프로그램이 매일 두 차례 운영되며, 주무대인 'K-헤리티지 스테이지'에서는 38건의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한민국관은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와 국민, 세계인이 함께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와 미래를 만나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의 우수성과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제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06정진성 기자

데브시스터즈, 부산서 'K-헤리티지 with 쿠키런' 캠페인 전개

데브시스터즈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 부산에서 쿠키런 IP를 활용해 대한민국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린다. 데브시스터즈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K-헤리티지 with 쿠키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K-헤리티지 하우스'가 운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이곳에서 자사 아티스트 20여명이 쿠키런 특유의 색채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세계유산 17건의 실물 포스터를 전시한다. 한국의 세계유산을 놀이동산으로 구현한 대형 상상화 '쿠키런 K-헤리티지 테마파크'도 함께 공개됐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높이 7m 규모의 용감한 쿠키 조형물과 세계유산 3종 포토존이 마련됐다. 해운대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산 한정 기념품과 럭키박스 등 신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주말 한정 럭키박스는 매장 오픈 30분 만에 당일 분량이 모두 소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배다현(11) 참가자는 "동생과 함께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고 있어 어제는 해운대 팝업스토어, 오늘은 부산 시티투어 버스, 다음 주에는 벡스코 전시까지 모두 둘러볼 예정이다. 쿠키런 시티투어 덕분에 부산 감천 문화마을에도 가보고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력해 부산 용호만 포토존에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SNS 디지털 전시회와 쿠키런 게임 3종 기반 인게임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2026.07.20 09:47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 개최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부산 벡스코에서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World Heritage Site Managers' Forum)'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UNESCO WHC),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오늘부터 23일까지 8일간 함께 마련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사전행사 중 하나인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 보존관리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세계 현장관리자들이 참여하여 각국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포럼은 '연결과 소통: 세계유산 관리의 참여적 접근'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세계유산 현장관리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등 80여 명이 참가하여 지속가능한 세계유산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포럼에서는 ▲포용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접근을 통한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관리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통합적 협력체계(거버넌스) 마련 ▲보존 및 관리의 공공 인식 제고를 위한 연구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유산과 사람을 위한 통합적 위험관리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유산 가치의 소통과 확산 등 세계유산 관리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은 물론, 경주·울산·김해시에서의 세계유산 현장답사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오늘 개회와 함께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와 질의응답 등을 통해 각국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체계와 협력 사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내일(17일) 오전에는 세계유산인 경주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울산 반구천 암각화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답사가 있다. 참가자들은 오늘날까지 후손들이 실제 거주하며 양반 문화의 계승과 보존관리에 힘쓰고 있는 양동마을에서 '사람 중심의 참여적 보존관리 사례'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오후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반구천의 암각화'의 보존관리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논의와 협의과정, 향후 추진방향 등을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공사, 울산광역시 등 다양한 이해관계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게 된다. 18일 오전에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또 다른 공식 프로그램인 '세계유산 청년전문가 포럼(Young Professionals Forum)'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합동 분과를 마련하여 통해 세대 간 경험과 정책을 공유한다. 20일에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찾아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지역 활성화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경주 월성과 쪽샘고분 현장을 살펴보고, 2016년 경주지진 이후 축적된 재난위험경감(DRR, Disaster Risk Reduction) 경험을 공유하며, 유산과 지역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보존하기 위한 '한국형 통합 위험관리 방안'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7개 고분군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답사한다. 도심 내 위치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사례를 살펴보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서 지역청년예술가들이 유적과 유물을 소재 삼아 제작한 작품을 관람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역사회로 지속해서 확산하기 위한 색다른 아이디어들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의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국가유산 보존관리 노하우를 세계에 널리 소개하는 한편, 글로벌 유산 분야의 최신 관리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보존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관련 국제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가유산청 측은 기대했다. 국가유산청은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유산 관리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경험을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16 15:00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협력기관 18곳 선정

국가유산청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유산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 협력 지원 기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국가유산청은 유산위 공식 협력 기관 1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민간의 자발적 신청과 사업 효과성, 기관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최종 선정된 기관들은 행사 현장 참여와 개최국 엠블럼 사용, 위원회 누리집 게재 등 브랜드 홍보 기회를 얻는다. 공식 협력 기관은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대한불교조계종 ▲데브시스터즈 ▲롯데웰푸드 ▲부창제과 ▲빙그레 ▲신세계 ▲저스피스재단 ▲클리오 ▲한국관광공사 ▲한국불교태고종 ▲한국철도공사 ▲벡스코 ▲BNK부산은행 ▲골든블루 ▲대선주조 ▲부산관광공사 ▲부산상공회의소 등 총 18개다. 이들 기관은 참가자 물품 지원,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탠다. 기념품과 다과,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쾌적한 회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개·폐회식 문화공연 지원, 사찰음식 체험,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전시 등 각종 연계 프로그램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범정부 전담 조직 및 부산시, 공식 협력 기관들과 함께 개최 준비를 빈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번 위원회가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성공적인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9 15:0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부산 벡스코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개최

국가유산청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거쳐온 건축유산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동선에 맞춰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서울 한남동 언덕, 서울 세운상가 일대 등 4개의 주제 공간과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이뤄진다. 전시장에서는 근현대 건축유산과 그 속에 축적된 삶의 형상을 모형, 영상, 도면, 사진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선보인다. 특히 우암동 소막사의 주요 골조를 재현해 입체적인 관람을 지원한다. 전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 총감독인 조정구 구가도시건축 대표와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의 해설이 지정된 날짜에 진행되며, 상세 운영 정보는 도코모모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는 24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공모전 시상식과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유산의 보존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2026.07.08 12:10정진성 기자

국가유산청, 48차 세계유산위 앞두고 대테러 합동훈련 실시

국가유산청이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유관기관과 대규모 대테러 훈련을 진행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6일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지역 테러대책협의회 주관으로 민·관·군·경·소방이 연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위원회 행사 기간 중 테러 및 위해 발생 상황을 가정해 종합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정보원, 제53보병사단, 부산경찰청, 해운대소방서 등 총 11개 기관이 참가했다. 참가 기관들은 벡스코 내에 미상의 폭발물과 백색 가루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현장 조치를 전개했다. 통제선 설치와 시민 대피,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등 초기 대응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했다. 이어 용의자 추적과 함께 경찰특공대(EOD), 폭발물개척팀(EHCT),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등을 투입해 위해물을 즉각 무력화했다. 소방차와 구급차를 동원해 부상자를 응급처치하고 긴급 이송하는 수습 활동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테러·안전관리를 위한 여러 관계기관의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행사 종료 시까지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세계유산위원회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6.07.07 10:30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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