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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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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성공 전략 어떻게 짤까

당장의 연봉보다 장기적 커리어 성장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기업만큼이나 구성원들도 '성장'을 최우선으로 꼽으며 현재보다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자신의 일터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술 발달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그 때 그 때 필요한 업무 스킬도 달라지는 AI 시대, 경영 리더들은 어떤 전략을 짜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할까. AI 등 최신 기술과 서비스의 국내외 동향을 살펴봄과 동시에, 이 같은 흐름을 잘 관찰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재 채용과 이들의 성장팁 등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디넷코리아와 기고만장은 기업·기관 리더급 대상의 인적자원(HR) 행사인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4'를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1층 코엑스A홀에서는 AI 기반 인재 확보 전략과 HR 솔루션 전시·상담회가, 코엑스 2층 스튜디오159에서는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된다. 네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HR, 현재를 바로 아는 통찰(Insight)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Foresight)로'다. 치열한 인재 경쟁 속에서 HR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시대에 꼭 맞는 채용 노하우부터,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 올리는 성장 전략, 나아가 안정적인 조직을 이끌기 위한 리더들의 역량과 덕목 등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또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고, 구성원들의 스킬과 업무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컨퍼런스 행사는 'Insight Day'(10월1일)와 'Foresight Day'(10월2일)로 이틀 간 나뉘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참여(유료)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참여 등록만 하면 유튜브 생중계로 누구나 무료 시청할 수 있다. 10월1일 Insight Day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링글 이성파 공동창업자 ▲더파운더즈 피플실 김선 리더 ▲아모레퍼시픽 손소희 시니어 매니저 ▲콜마홀딩스 이홍석 부장 ▲LG전자 최수린 책임 ▲더인터널브랜딩랩 최지훈 대표 ▲CJ ENM 이현주 팀장 ▲서강대 백서현 교수가 강연 무대에 오른다. 10월2일 Foresight Day에서는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 ▲MERCER Korea 김지수 상무 ▲코너스톤 박동준 대표 ▲벨빈코리아 채홍미 대표 ▲렛서 최혜린 총괄 ▲대한축구협회 김재윤 매니저 ▲에스앤에이 김호동 부장 ▲루트컨설팅 김태균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행사는 하반기 국내 최대 AI 전시회인 'AI 페스타'와 동시에 열려, 참가자들은 HR 강연과 솔루션 체험뿐 아니라 대한민국 AI 기술 현황과 글로벌 트렌드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며, KT·카카오·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AI 페스타와 함께 'HR테크존'이 코엑스A홀에 마련되는데, 이곳에서 참관객들은 최신 HR 솔루션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HR 관련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마련돼 각계 전문가들과 심층 상담 및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HR테크 전시·상담 부스를 꾸리는 기업 및 기관으로는 스트리밍하우스·마이다스인·헤세드릿지(달램)·팀스파르타·셀파스·캐노피·렛서·현대벤디스(식권대장)·위버스마인드(뇌새김)·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있다. 행사 주최 측은 “AI 페스타와 함께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HR 전략과 AI 산업 발전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AI 시대를 맞아 핵심 인재 채용, 성장, 협업, 평가, 보상 등에 고민이 커진 직장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HR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는 모든 리더들에게 최적화된 행사다. 채용, 성장, 조직문화, 복지, 평가 등 모든 HR테크 분야가 집약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참관객은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9.13 09:08백봉삼

쿠팡,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 성료

쿠팡은 판매자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인사이트를 제공한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를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11일 개최됐으며 쿠팡 로켓그로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주요 판매자들이 참석했다. 총 170여 개 업체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쿠팡은 판매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번 써밋에서는 로켓그로스의 운영 전략과 성공 사례 중심 교육이 소개됐다. 행사에서는 로켓그로스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 중인 '돈버는 하마'와 '오른쪽 날개'가 공동으로 패널 세션을 진행했다. 두 오피니언 리더는 오후 세션에서 각각 소싱 전략과 광고 최적화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실무 중심의 세션에서는 ▲겨울 시즌 성장 전략 ▲지식재산(IP) 침해 대응 ▲상품 노출 향상 방안 등 실제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 다뤄졌으며 셀러 허브에서는 쿠팡 전문가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1:1 워크업 세션이 운영됐다. 판매자들은 ▲쿠팡 광고 ▲인바운딩 ▲정산 ▲셀러 대출 등 다양한 운영 이슈에 대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조일홍 힐링엘엔씨 대표는 “이번 행사는 로켓그로스 현업 담당자들과의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판매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2 10:53박서린

AI 시대 인재·성장·협업 모든 것 'HR테크 리더스 데이 4' 열린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확 달라진 인재·성장·협업에 관한 전략을 찾고 해법을 나누는 하반기 최대 HR 축제가 열린다. HR 전문가와 현직 리더, 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기업·기관 리더급 대상의 프리미엄 인적자원(HR) 컨퍼런스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4'가 10월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스튜디오159에서 열린다. 또 이와 연계된 HR테크 전시·상담 부스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코엑스A홀에서 운영된다. IT 전문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와 HR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함께 준비한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AI 기반 인재 확보 전략과 HR 솔루션 전시·상담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을 결합한 종합 HR 행사다. 크게 '전시·상담'과, '강연·네트워킹'으로 이뤄졌다. HR 현재 분석하고 미래 전략 탐색하는 고품격 강연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슬로건은 'HR, 현재를 바로 아는 통찰(Insight)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Foresight)로'다. AI 시대를 맞아 치열한 인재 경쟁 속에서 HR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컨퍼런스 행사는 'Insight Day'(10월1일)와 'Foresight Day'(10월2일)로 이틀 간 나뉘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참여(유료)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온라인 생중계 시청은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Insight Day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링글 이성파 공동창업자 ▲더파운더즈 피플실 김선 리더 ▲아모레퍼시픽 손소희 시니어 매니저 ▲콜마홀딩스 이홍석 부장 ▲LG전자 최수린 책임 ▲더인터널브랜딩랩 최지훈 대표 ▲CJ ENM 이현주 팀장 ▲서강대 백서현 교수가 강연 무대에 오른다. Foresight Day에서는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 ▲MERCER Korea 김지수 상무 ▲코너스톤 박동준 대표 ▲벨빈코리아 채홍미 대표 ▲렛서 최혜린 총괄 ▲대한축구협회 김재윤 매니저 ▲에스앤에이 김호동 부장 ▲루트컨설팅 김태균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HR테크 전시·상담, 하반기 최대 테크 행사인 'AI 페스타'와 동시 진행 이번 행사는 하반기 국내 최대 AI 전시회인 'AI 페스타'와 동시에 열려, 참가자들은 HR 강연과 솔루션 체험뿐 아니라 대한민국 AI 기술 현황과 글로벌 트렌드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며, KT·카카오·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AI 페스타와 함께 'HR테크존'이 코엑스A홀에서 운영되며, 이곳에서 참관객들은 최신 HR 솔루션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HR 관련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마련돼 각계 전문가들과 심층 상담 및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HR테크 전시·상담 부스를 마련하는 기업 및 기관으로는 스트리밍하우스·마이다스인·헤세드릿지(달램)·팀스파르타·셀파스·캐노피·렛서·현대벤디스(식권대장)·위버스마인드(뇌새김)·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있다. 행사 주최 측은 “AI 페스타와 함께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HR 전략과 AI 산업 발전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AI 시대를 맞아 핵심 인재 채용, 성장, 협업, 평가, 보상 등에 고민이 커진 직장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HR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는 모든 리더들에게 최적화된 행사다. 채용, 성장, 조직문화, 복지, 평가 등 모든 HR테크 분야가 집약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참관객은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9.11 15:27백봉삼

중기부, '라이콘' 기업 지망생 60곳 최종 선발

생활문화 및 로컬 분야의 혁신기업(라이콘·LICORN) 기업으로 성장할 강한 소상공인 60곳이 최종 선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라이콘으로 성장할 강한 소상공인으로 반석산업 등 총 6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 등과 협업 또는 융합을 통해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프스타일, 로컬브랜드, 장수 소상공인, 글로벌, 온라인셀러 등 5개 유형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앞서 중기부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1차 오디션을 통해 7147개 기업 중 160개 기업을 선정했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기업에는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됐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는 파이널 오디션이 진행됐는데, 최종 60개 기업이 선정돼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됐다. 아울러 중기부는 민간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에 대한 지원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들 60개 기업 중 올해 강한 소상공인 통합 대상 기업으로 '반석산업'이 선정됐다. 반석산업은 고창 땅콩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알갱이가 없는 땅콩버터 스무스, 캡슐형 땅콩버터를 개발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 유망한 소상공인으로 알려졌다. 통합 최우수상에는 양치를 싫어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분사형 스프레이 타입의 반려동물 구강 관리 제품을 개발한 '파스텔레스'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버려지던 서산 감태를 원료로 후레이크, 캬라멜, 페스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한 '기린컴퍼니', 전통 민화를 활용해 1300여종의 제품을 개발한 '율아트'가 각각 로컬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한 한 대표는 "비록 파이널 오디션에서 최종 선정되지 않았지만, 도전과 혁신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노력해 강한 소상공인에서 나아가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강한 소상공인을 발굴해 라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5:07김기찬

정부, AI에 국민성장펀드 150조…업계 "투자 사각지대 여전"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AI와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 프런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펀드 지원 방식을 개편해 핵심산업 프로젝트에 장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도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AI 업계는 투자 속도와 구체적 목표 설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LG유플러스 권용현 전무는 "AI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펀드 규모와 집행 속도가 핵심"이라며 "망 분리나 클라우드 규제 같은 제도적 장벽도 함께 풀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기업을 위한 직접 지원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시리즈 B 이상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에게 모태펀드 의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해외 창업 기업도 투자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연구개발 생태계 개선 요구도 나왔다. 이윤구 디서클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연구·개발(R&D) 지원은 신규 과제 중심으로만 이뤄졌다"며 "연구자들이 행정 절차에 많은 시간을 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안에 정부도 대응책을 발표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AI, 로봇, 초전도체 같은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펩리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업계 제안은 이미 펀드 기조에 반영됐다"며 "이같은 제안이 실행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계는 펀드의 운영 방식과 거버넌스 개편을 주문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운용사 간 경쟁 구조가 필요하다"며 "국민성장펀드 2호를 조기 출범시켜 해외 투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9.11 10:43김미정

조주완 LG전자 사장 "B2B 중심 전환 사업 질적 성장 순항 중"

[베를린(독일)=전화평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5일 IFA 2025 개막과 함께 LG전자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B2B 및 유럽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조 CEO는 글로벌 경쟁 심화에 맞서는 키워드로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솔루션과 부품 및 장비 사업, 전장 사업 등 B2B를 중심으로 하는 '질적 성장'을 꼽았다. 그는 “B2B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하는 사업구조로 순조롭게 전환 중”이라고 강조했다. “네옴시티, DC 냉각솔루션 공급”...B2B 전환 성과 조 CEO는 최근 전해진 사우디 네옴시티에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 MOU(업무협약)을 사업 성과로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은 성과다. LG전자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현지 전력회사 아쿠아파워(ACWA Power), 전자 유통기업 셰이커(SHAKER)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DATAVOLT)' 등과 만나 데이터볼트가 짓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냉각솔루션 공급 등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볼트는 LG전자의 사우디아라비아 내 합작생산법인 파트너사인 셰이커그룹 소유주 아부나얀 가문에서 운영하는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도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에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연달아 투자하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동기 '칠러(Chiller)', '액체냉각솔루션(CDU)' 등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역량은 물론 친환경 열회수 시스템, 전력소비 절감형 직류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관련 솔루션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AI 데이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수백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전장산업, IVI 분야서 8% 영업이익 달성...질적 성장 영역 드라이브 걸 것” 또 다른 B2B 유망 분야로 강조한 전장사업에 대해서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IVI(In-Vehicle-Infortainment) 분야에서 7~8%의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전장 사업 전체를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터와 컴프레서를 외부에 공급하는 부품솔루션 사업과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경쟁력도 소개했다. 조 CEO는 부품 외판 매출이 연간 조 단위를 넘었으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올해 목표 수주 금액인 4천억원의 85%를 이미 달성해 사업 개시 2년만에 외판 수주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B2B, 플랫폼 비즈니스 등 Non-HW, 구독, D2C(소비자 직접 판매)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80%에 육박한다”며 이러한 영역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항공 사업 관련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텔레메틱스 분야는 세계 1위이며, 보유하고 있는 통신 관련 표준특허도 글로벌 최상위권”이라며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인만큼, 이노텍 등 그룹사와 협력해 사업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CEO는 유럽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의 핵심 사안으로 AI홈과 빌트인 가전 전략을 꼽았다. 고객에 공감하는 '공감 지능'의 방향성 아래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AI를 제공하는 한편,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빌트인 디자인 가전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7 10:00전화평

최태원 회장 "대기업 되는 것 칭찬해줘야 中企 성장한다"

기업 생태계에 성장세가 잦아들면서 경제성장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성장 관문도 1만분의 4 수준 '바늘구멍'으로 나타났다. 경영계는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규제와 형벌을 합리적으로 줄여나가자는데 뜻을 모으며 '기업성장포럼'을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경제계는 “법제 전반에 뿌리내린 계단식 성장억제형 규제와 경제형벌 규정으로 인해 성장 유인이라 할 기업가정신이 잦아들 수밖에 없다”며 “성장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그에 맞게 리워드(보상)를 주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 가면 규제가 94개가 되고 중견에서 대기업 되는 순간에 329개가 된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성장을 할 인센티브는 별로 없고 지금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고 유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규모별 규제를 철폐해달라"며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해주고 대기업이 되는 것을 칭찬해줘야 성장의 모멘텀들이 계속 생긴다"고 강조했다.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구윤철 부총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송시한 와이지원 대표,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최기상 민주당 정책위 사회수석부의장,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장 등 민·관·정·학·연 30여명이 참석했다. 상의는 전반적인 기업 성장세 하락을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전 대기업의 10년간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0%를 상회했지만 최근 10년간은 평균 2.6%로 4분의1 수준이다. 중소기업 역시 8~9%대에서 5.4%로 내려앉았다. 과거 고성장기 대중소 간 성장 격차를 '보호위주형 지원'으로 줄였다면, 이제는 방법론을 달리해 '성장지향형 정책'으로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상의는 또한 기업정책 패러다임 전환으로 '성장하고 싶은' 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중기부·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진입률은 평균 0.04%, 중견기업의 대기업 진입률은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1만개 중 4곳만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 100개 중 1~2개만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이런 '바늘구멍 성장' 배경에는 성장할수록 혜택은 줄고 규제는 늘어나는 역진적 인센티브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대한상의와 김영주 부산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해 발표된 '차등규제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 관련 12개 법안에만 343개의 기업별 차등 규제가 있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는 순간 94개 규제가 갑자기 늘고, 대기업이 되면 329개까지 급증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90조원 이상 외부자금 모아 전략적 투자하는데, K-지주회사는 외부자금을 모을 수 없다(공정거래법), 수십년간 명확한 근거없이 이어져온 성장의 천장 '자산 2조원'(상법), 과거형 대형마트 의무휴업(유통산업발전법) 등이 제시됐다. 경제형벌 관련 조항은 약 6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정책제언도 쏟아졌다. 먼저, 중소기업이든 중견-대기업이든 성장하는 기업에 리워드를 제공하자는 제안이다. 실제 2024년 상장사 기준, 수익성(총자산 대비 영업이익)이 좋은 100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수준으로 자산을 늘린다면 (수익성 같다는 가정하에) 영업이익이 5조원 가량 추가 창출된다는 계산이다. 이는 한국 GDP 0.2%에 해당한다. 성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실행전략도 제시했다. 계단식 규제 '산업영향평가'를 시행해 규제 배경이 아닌 실제 성과를 따져 저성과 규제를 없애자는 것이다. 또한 정부 의지만으로 추진 가능한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한다든지, '첨단산업군'에 한해서라도 예외 적용을 시도해 보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메가샌드박스 등의 거대 실험을 통해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앵커기업에 파격적 지원을 실행하자고 했다. 지원방식도 '나눠주기식'이 아닌 민간이 투자계획을 제안하면 정부가 매칭하는 '프로젝트 지원 방식'을 강조했다. 대한상의, 한경협, 중견련은 이날 출범한 '기업성장포럼'을 주요관계부처·국회 등과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정책대안을 함께 마련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분기별 1~2회 정례 포럼 개최는 물론, 기업규모별 차등규제가 기업성장생태계 및 경제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는 조사·연구·건의 등을 연말까지 시리즈로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2025.09.04 13:59류은주

중기부 내년 예산 16.8조원…올해 比 1조6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내년 예산안이 16조8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중기부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2일 서울 정부청사 별관에서 2026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15조2488억원) 대비 1조5961억원(10.5%) 증가한 16조8449억원으로 편성하고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산안 발표에 나선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융자 사업, 가맹점 경삼비 등을 상당 부분 감액하고 아기 유니콘 육성, 공동 AS 지원 사업 등을 폐지 후 개편하는 등 강도 높은 지줄 구조조정 추진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새로운 진짜 성장 분야에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개최된 나라재정절약간담회를 통해 지적된 내용을 반영해 내역사업을 20여개 줄이고 국민들이 보다 알기 쉽게 예산안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융자사업 예산 1조4000억원, 관행적 경상비, R&D 일몰 도래 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도 단행해 재원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내년 예산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진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5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창업 및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선도(4조4000억원) ▲디지털·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진짜 성장을 위한 지원(3조7000억원)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5조5000억원) ▲지역 기업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1조3000억원)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5700억원) 등이 중점 투자 방향이다. 벤처 4대강국 도약…중소기업 AI 대전환도 지원 우선 중기부는 창업 및 벤처 4대강국 도약에 내년 예산안 중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도 올해 본예산(3조5585억원) 대비 23.3% 늘린 4조3886억원이다. 투자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기부는 벤처 4대강국 도약을 위해 모태펀드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딥테크 투자에 50%를 배정하고, 실패 창업자에 대한 '재도전 펀드'를 2배 이상 확대 조정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 및 7년 이내의 창업 기업의 원활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 준비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쳐 1818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AI 대전환을 위한 지원에는 3조746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 대비 16.3% 늘어난 액수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 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4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955억원이 편성됐다. 지역 중소기업이 빠르게 AI 활용 및 확산에 나설 수 있도록 AI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 분야에서 업종별, 분야별로 수요가 있는 AI 솔루션이나 제품을 개발 및 실증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에도 9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이자 2024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K-뷰티(화장품)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 확장을 위해 체험관, 팝업스토어, 바이어 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및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5조527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내년에도 현재 시행 중인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사업이 이어진다.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 공과금은 물론 4대 보험료, 통신비, 차량 연료비 등에 대한 총 5790억원의 예산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성이 우수한 소상공인의 성장 촉진을 위한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조362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지역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에 대한 재보증 지원 예산이 편성돼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돕는다. 내년 온누리상품권은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동행축제와 관련해서는 53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산은 1조3175억원이 투입된다. 중기부는 기업별 특성에 따른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맞춤형 바우처 형태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650억원을 반영해 27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지역 혁신기관 등의 상생을 위해서는 5725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올해 본예산 대비 0.5% 늘어난 액수다.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법률자문, 소송 등 비용 부담 완화와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한 예산도 51억원 마련됐다. 기업간 거래 공정화를 위해서도 8억원가량이 증액된 201억원이 투입된다. 노 차관은 "중기부는 이같은 5대 정책 지원 방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진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09.02 16:38김기찬

행안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예산안 첫 편성…'AI 민주정부' 실현 속도

행정안전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통해 인공지능(AI) 민주정부 구현과 정보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를 앞세워 정부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일 76조4천42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사업비는 6조6천665억원으로 올해보다 43.8% 증가했다. 해당 안건은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편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민주정부 구현 ▲국민 안전 확보 ▲자치발전 및 균형성장 촉진 ▲사회통합 및 과거사 해결 등 새 정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행정 인프라 본격 가동…예산 8천649억원 투입 핵심 분야인 AI 민주정부 및 정보화에는 8천649억원이 투입된다. 행정 효율화와 데이터 개방, 맞춤형 공공서비스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중복 개발 없이 신속히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인터넷망뿐 아니라 내부 행정망에서도 보안 우려 없이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전용 인프라가 가동될 전망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54억원에서 내년 74억원으로 증액됐다. 또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정책보고서나 보도자료, 기고문 등 문서 초안을 AI가 먼저 작성하고 편집까지 지원해 공무원의 문서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식이다. 해당 전자문서소통시스템 예산은 42억원에서 18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공공서비스 혁신도 추진된다. 국민이 직접 찾기 전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AI 혜택알리미' 예산은 56억원으로 늘었고 일상언어로 AI에 요청하면 행정서비스가 자동 처리되는 'AI 에이전트-공공서비스 연계' 기반도 새롭게 구축된다. 민간기업의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데이터 정책도 강화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제공 사업 예산은 305억원으로 확대돼 민간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민 체감형 현장 중심 투자"…재난 대응·균형 발전에 방점 AI와 정보화 외에도 재난 대응, 지역균형, 사회통합 분야 예산도 증가했다. 재해위험지역 정비 예산은 1조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45억원 늘었고 재난대책비는 1조100억원으로 6천500억원 증액됐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상황실 연계 체계(34억원)와 국민안전산업펀드(50억원, 경찰청·민간 포함 총 200억원 규모)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은 1조1천5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조원 규모가 유지됐다. 마을기업 육성 예산은 53억원으로 늘었고 접경지역·섬 지역 개발 및 서해5도 지원 사업도 포함됐다. 또 공중화장실 불법촬영탐지 시스템(31억원)과 비상벨(32억 원) 설치 사업을 추진해 주민 안전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자원봉사 활성화 예산이 17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내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단위 위령 시설 조성(184억원), 국립 국가 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비(32억원),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관련 사업(86억원) 등 과거사 해결 사업도 포함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026년도 예산안은 국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구현', '국가 재난안전관리 역량 강화', '자치발전 및 균형성장 촉진', '연대와 화해에 기반한 사회통합' 등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4:17한정호

북한 작년 실질GDP 증가율 3.7%·1인당 소득 172만원 추정

2024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1인당 소득은 171만9천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를 냈다. 북한은 지난해 제조업·광업·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제조업의 경우 중화학공업이 늘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은 1차 금속제품, 조립금속 및 기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광업은 석탄·금속·비금속이 모두 늘어 전년 대비 8.8%,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이에 2024년 중 명목 GDP 대비 전기 가스 수도사업, 건설업의 비중 각각 1.8%p, 0.6%p 상승했다. 2024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은 44조4천억원으로 우리나라(2천593조8천억원)의 1.7% 수준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9천원으로 우리나라의 5천12만원대비 3.4% 수준으로 추정됐다. 2024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27억달러로 전년(27억7천만달러)에 비해 2.6% 감소했다. 한편, 북한 경제성장률은 국제연합(UN)의 국민계정체계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다.산업구조와 1인당 국민총소득 등은 기초자료 입수가 어려워 우리나라의 가격, 부가가치율 등을 적용해 추산한다.

2025.08.29 12:00손희연

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임 30일…"현장 체감" 거듭 강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30일을 맞아 중소벤처 분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8일 한 장관 취임 30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그간의 소회를 언론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 장관이 정책현장투어 등 지난 30일간의 활동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등을 발표한 뒤, 주요 현안과 관련된 질의를 받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 장관은 취임 당시 약속했던 다섯가지 정책 방향을 다시금 언급하면서 “현장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 매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 분야에서 ▲7대 피지컬AI,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분야 집중 지원 ▲벤처투자 40조원 달성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확대 ▲유망 산업 집중 양성 통한 수출 확대 ▲대환대출 확대로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노란우산공제 한도 상향 ▲상권르네상스 2.0 추진 통한 맞춤형 골목상권 육성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확보 등이 핵심 과제다. 앞서 중기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각 분야별 10회씩 총 30회 정책현장투어를 기획한 바 있다. 지난 7월 30일 '성실상환 소상공인 인센티브 방안'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회 개최하였으며 120여명이 넘는 전문가와 기업인들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어 한 장관은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달체계 개편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지원사업 신청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행정정보 연계를 강화해 공공기관 발급 서류를 자동 제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술평가모델을 활용해 심사하고, 중소기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내부 행정 분야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혁신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먼저 기업정보, 내부 보고서 등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구축된 통합 DB는 생성형 AI에 결합해 효율성을 높인다. 정책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정책 정보도 제공한다.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일반국민 등 각 대상별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다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편 한 장관은 9월부터 예정된 동행축제와 9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도 언급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5.08.28 18:55김기찬

이창용 "6.27 대책 불구 집값 안정화 더뎌…대내외 여건 점검해야"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를 막기 위해 내놓은 '6.27 대책' 이후에도 집 값 안정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자,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집 값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한은은 민간 소비와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여 지난 5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향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통화 완화 정도와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인 연 2.5%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금통위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마지막 인하 시점은 지난 5월로 2.75%에서 2.50%로 0.25%p 내렸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부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가계부채 증가 규모도 축소됐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등 과거 부동산 대책 직후와 비교해 보면 안정화 속도가 더딘 편"이라면서 "금리를 동결해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향후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경우 동 정책과의 정책 공조 필요성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재 경제성장률 수준보다 낮은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최근 재정 지출 확대 영향 등으로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인하 시기 등은 경기 상·하방 요인의 전개 과정 등을 좀 더 점검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수준이 현재 연 2.50%보다 낮을 수 있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총재는 "잠재 성장률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이 낮은 만큼 기준금리 인하로 성장세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집 값으로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이 상태에서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경우 경기를 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을 더 올리고 가계부채를 올리는 부작용이 더 심하다"며 "타이밍을 잘 조정해서 가야 한다라고 생각해 실기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한은은 현재까지 1%p 가량 금리를 내렸는데, 이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도가 0.2%p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또 그는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해 집 값 인상 기대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6.27 대책 등과 같은 대책 효과를 위해 시간적 여유를 주는거지 금리 정책을 갖고 집 값을 잡으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를 좀 조정하고 있다고 봐달라"고 진단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 0.8%보다 0.1%p 올렸다. 이창용 총재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 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 등이 예상보다 커진 것이 올해 성장률을 0.2%p 정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반도체 경기 호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자동차 수출 등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 수출 측면서도 0.2%p 정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p 정도 낮출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지난 5월 전망때와 동일했다. 향후 불확실성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관세 협상 같은 게 재촉발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관세협상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미국에 많은 투자를해 자동차라든지 여러 사업이 미국으로 가서 생산을 해 우리나라의 공동화 위험, 노사 간 갈등도 위험 요소"라고 진단했다.

2025.08.28 14:09손희연

[1분건강] 같은 배탈, 다른 원인…과민성장증후군과 식중독 차이는

더위가 한풀 꺽였지만 여전히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중에 과민성장증후군(IBS)과 식중독(급성 감염성 위장관질환)이 있다. 두 질환은 복통, 설사, 복부 불편감 등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차이가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복통이 수 개월간 지속되고 설사‧변비‧팽만감 등이 동반될 수 있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생활습관‧스트레스 등이 관련돼 있으며, 장과 뇌가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비감염성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반면 식중독은 세균‧바이러스‧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가 주원인이다. 대체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약 48시간 이내에 갑작스러운 복통‧설사가 나타나고 고열‧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명이 함께 식사를 했더라도 모두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변비형(IBS-C), 설사형(IBS-D), 혼합형(IBS-M, 설사와 변비가 교차), 미분류형(IBS-U)으로 나뉜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주 1회 이상의 복통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동반될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또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영상 검사에서 기질적인 질환이 나타나지 않고, 복통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 기능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중독은 대부분 수일 내 자연 회복되는데, 주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통해 치료하고 금식과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항생제, 지사제를 사용할 수 있다. 최영희 교수는 “같은 설사 증상이라도 증상 발생 시점, 동반된 전신 증상의 양상에 따라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민성장증후군 치료는 증상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변비가 주된 경우에는 부피 형성 완하제, 삼투성 하제, 세로토닌 4형(5-HT4) 수용체 작용 약제 등을 활용해 둔화된 장 기능 개선과 원활한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설사가 심할 때는 장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지사제, 평활근 이완제, 세로토닌 3형(5-HT3) 수용체 길항제 등이 사용된다. 또 장의 불편감은 단순히 소화기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뇌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최근에는 장과 뇌의 신호 전달체계를 조절하는 저용량 항우울제나 인지행동치료,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치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예방방법도 질환 특성에 따라 다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스트레스 관리, 식이조절, 수면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적당한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반면 식중독은 급성 감염 질환으로 기온이 높을 경우 해산물 등 날음식은 삼가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오래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장에서 발효돼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콩류, 유제품, 밀가루, 탄산음료 등 'FODMAP 식품'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개인마다 영향을 받는 음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음식일지를 작성해 본인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2025.08.27 18:27조민규

큐리그 닥터페퍼, 커피회사 JDE 피츠 인수 막바지

미국 탄산음료 대기업 큐리그 닥터페퍼가 유럽 커피 회사 JDE 피츠(Peet's) 인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거래는 약 180억 달러(24조9천516억원) 규모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합병된 그룹의 커피 부문과 탄산음료 부문을 분리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18년 큐리그와 닥터페퍼를 합병한 사업이 해체하는 셈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이 막판에 파기되지 않는다면 합의는 조만간 발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DE 피츠는 피츠 커피 체인점과 도우위 에그버츠, 켄코 등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50억달러(약 20조7천930억원) 수준이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시가총액은 470억달러(약 65조1천514억원)에 달한다. 유럽 투자 그룹 JAB 홀딩스는 JDE 피츠의 최대 주주이며 2018년 합병 이후 큐리그 닥터페퍼 지분을 일부 매각한 뒤에도 여전히 상당한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닥터페퍼, 캐나다 드라이, 스내플 등 큐리그 닥터페퍼의 탄산음료 브랜드는 2018년 합병 이후 호실적을 보여왔으나 커피 부문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JAB가 두 회사의 분리를 통해 탄산음료 부문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큐리그는 지난달 커피 부문의 성과가 2025년 회계연도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가정용 커피 머신이 직면한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커피 부문이 직면한 문제의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 부과한 관세로 인한 수입 비용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큐리그 닥터페퍼는 최근 인수 전략을 고성장 음료 브랜드와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드링크 고스트 지분 60%를 약 10억달러(1조3천86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2025.08.25 09:18박서린

경제계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경제 활력 마중물 기대"

경제계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이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22일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합동브리핑을 열어 기업주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한 '30대 선도 프로젝트'가 포함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30대 선도 프로젝트에는 기업·공공 전 부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기후에너지·미래대응 중심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 담겼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논평에서 “정부가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AI 대전환을 통한 기존 산업 고도화와 항공·우주, K-콘텐츠 등 신산업 육성 패키지 지원은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와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규제시스템 전환과 과도한 경제형벌 합리화 정책은 기업가정신을 복원하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석유화학·철강 등 글로벌 공급과잉과 관세로 어려움에 직면한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및 수출 다변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AI 대전환 및 주력산업 고도화, 규제 합리화(네거티브 규제 개선, 경제형벌 합리화) 같은 방안들은 기업의 신기술, 신산업 투자 촉진을 통한 첨단 기술력 제고와 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략이 목표로 제시한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기업의 투자 및 고용 환경 개선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정년 연장 같이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안들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고, 모호한 규정과 과도한 처벌로 기업의 합리적 판단을 위축시키는 배임죄 같은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전략은 현재 우리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성장에 방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며 "특히 AI 대전환과 반도체·소재·부품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초혁신 경제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잡았다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이어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네거티브 규제 도입,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메가특구 도입, 기업성장 촉진을 위한 차등규제 재검토 등은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발표한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실행력이 담보돼야 할 것이며, 대규모 자금 수요도 불가피한 만큼, 관련된 획기적 제도개선도 수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2 17:33류은주

"AI·초혁신경제로 잠재성장률 3% 회복"…李정부 경제 첫 청사진

이재명 정부가 AI와 초혁신산업을 앞세워 잠재성장률 3%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기업주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띄웠다. 기업과 공공 전 부문의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와 첨단소재부품과 기후에너지, 미래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 씩이다.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합동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매년 두 차례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술선도 성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명칭을 경제성장전략으로 바꾼 것이다. 한국 경제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을 설펴보면 먼저 15개 과제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은 인구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며 “다행히 우리는 광케이블, HBM 등 탄탄한 IT 기반과 제조암묵지는 물론 AI 시대의 쌀인 데이터 등을 풍부하게 축적하고 있어 지금은 다시 안 올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15개 AI 과제 가운데 기업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3대 강국 진입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완전 자율운항선박 개발 ▲글로벌 AI가전 시장점유율 1위 ▲완전 자율비행드론 개발·활용 ▲주력업종 AI팩토리 전환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 7개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AI기반 맞춤형 복지·고용서비스 ▲납세시스템 전면 자동화 ▲AI신약심사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시장규모를 대폭 늘리고 ▲데이터 활용역량 10위권에 진입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버티컬AI 확보 ▲AI전문가 순유입국 전환 ▲인재유치 매력도 20위권 진입 등의 목표도 제시됐다. AI 외에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도 선정했다. 기재부의 신성장전략추진단을 초혁신경제추진단으로 개편해 범정부 지원을 총괄 조율하게 된다. 15대 프로젝트 과제로는 ▲SiC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 20% ▲LNG 화물창 소재부품 국산화 ▲초전도체 표준화 양산화, 응용기술 확보 ▲고방열 그래핀 상용화 기술개발 ▲특수탄소강 기술강화 ▲차세대 태양전지 선도 및 분산형 전력망 전국 확산 ▲해상풍력 고압직류송전(HVDC) 경쟁력 확보 ▲그린수소 초격차 기술확보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시장 선점 ▲스마트 농업 선도지구 조성 ▲스마트 수산업 선도지구 조성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K-바이오 의약품 ▲K-콘텐츠(게임 웹툰 등) ▲K-뷰티 통합클러스터 ▲K-식품 등이 꼽혔다. 혁신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100조원 이상 규모로 가칭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일반 국민의 공모자금, 연기금·민간금융이 참여하는 민간자금 50조 원 이상을 조성하고, 정부보증 기반의 기금채 발행 및 산업은행의 자금 출연을 통해 50조 원의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지방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정책체계를 전면 개편해, 현재 수도권에 치중한 발전수준을 '5극3특' 체제로 전환한다. 전국을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서남권(전북, 광주, 전남), 대경권(대구, 경북), 중부권(대전, 충청), 강원·제주권으로 나눠 권역별 특화산업을 지정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전략을 제시했다.

2025.08.22 15:48박수형

지그재그, 신규 스토어 성장 지원…기획전 '이목집중' 개최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신규 기획전 '이목집중'을 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루키 스토어의 플랫폼 안착 및 성장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목집중은 '이번 주 목요일 집중해야 할 입점 쇼핑몰 및 브랜드'의 줄임말로 ▲쇼핑몰 ▲브랜드패션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별 루키 스토어를 선정해 4일간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지그재그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이목집중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앱 접속 후 보이는 첫 페이지에 이목집중 메인 배너를 노출하고 기획전 화면으로 연결되는 퀵 메뉴로도 선보였다. 카테고리별로 적용 가능한 30% 쿠폰을 제공하고 다양한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스토어별 무상 광고비도 제공한다.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토대로 관심도가 높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다. 기획전이 진행된 약 한 달간 100여 개 스토어에 광고비를 제공했다. 고객 혜택을 늘리고 앱 내 노출을 강화한 결과 이목집중 3회차에서 소개한 쇼핑몰 20곳의 평균 거래액은 전주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평균 즐겨찾기 수는 전주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목집중을 통해 소개한 브랜드패션 루키 스토어의 거래액은 전주 대비 평균 118% 성장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패션 산업이 위축되고 고물가로 국내 패션 시장까지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쇼핑몰이나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기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라며 “자사는 패션, 뷰티, 라이프 등 다양한 분야의 신진 스토어가 플랫폼 내 인지도를 쌓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동반 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1 10:58박서린

쿠팡 CPLB, 중소제조사와 '상생협의체' 출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중소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쿠팡 CPLB 상생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CPLB와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는 경기침체와 내수둔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쿠팡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4년 기준 CPLB 협력사는 630여곳에 달해 19년(160여곳)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 고용인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초 2만 7천여 명을 기록, 지난해 초 대비 약 4천명이 증가했다. 이번에 출범한 협의체는 CPLB와 함께 PB 상품을 공동 기획·생산해 온 30개 우수 중소 제조사다. 이들 기업은 수도권을 비롯한 경상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CPLB와 협력사 간 핵심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동반성장 비전∙성과 공유 및 사회적 책임 실천 등 과제를 함께 수행한다. 협의체는 출범에 앞서 30개 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초대 회장단을 선출했다. 초대 회장에는 김근태 ㈜성진켐 대표가, 부회장에는 이숭우 ㈜햇살푸드시스템 대표가 선임됐다, 사무국장은 강신영 ㈜놀이터컴퍼니 대표와 한윤경 ㈜대한식품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19일 서울 송파구 쿠팡 잠실 오피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회장단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CPLB는 향후 협의체와 정기적 소통을 통해 제품 기획, 품질관리, 물류, ESG 등 PB 산업 전반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잠재력 있는 지역 중소 제조사를 발굴·육성하고 PB 상품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경수 CPLB 대표는 “PB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은 CPLB와 중소제조사 간 긴밀한 협력에 기반한다”며 “CPLB 상생협의체를 통해 PB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사들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더욱 넓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PLB는 올해 산업통산자원부 주최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참가해 30개 중소 협력사의 전용 홍보부스를 지원한 바 있으며, 'CPLB 2025 Win-Win Awards'를 개최해 우수 제조사를 선정하는 등 동반 성장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25.08.19 14:58안희정

요즘 직장인, 연봉 중요해도 '커리어 성장' 더 따진다

장기적 커리어 성장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송기홍)가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만6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력 이직 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리멤버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8%가 이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 '커리어 성장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했다. 이는 '연봉 인상률(20.7%)'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연봉이 직장인들의 이직 최우선 요소라는 기존의 많은 설문조사 결과를 뒤집는 결과다. 이번 조사는 리멤버 리서치에서 '리멤버' 앱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대한민국 직장인 인식 기초 조사의 일환이다. 급변하는 경제·고용 환경 속에서 직장인들의 커리어 인식과 현 실태를 파악해 보고자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모든 직급에서 '커리어 성장 가능성'을 이직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다만, 사원·대리급 보다는 고연차로 갈수록 해당 응답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길어진 평균 수명과 '지속 가능한 커리어' 구축을 고민하는 시니어 직장인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리멤버 리서치는 분석했다. 최근 경기 침체와 AI 발 일자리 위협 등의 고용 불안도 한몫했다. 직장인들이 당장의 연봉 인상보다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역량 확보를 통해 장기적 생존을 위한 커리어 성장을 찾는 이른바 '생존 이직'을 준비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일을 통한 성장과 만족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의 가치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봉과 복리후생 등 경제적 보상 역시 이직에 중요한 요소였다. '연봉 인상률(20.7%)'의 뒤를 이어 '연봉 외 복리후생(20.5%)', '회사 재정 상태(14.7%)' 순이었다. 이는 직장인들이 단순한 급여 수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일부 응답자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 '경영진의 경영 방침', '사내 분위기 및 평판' 등 정성적 요소 또한 회사 선택 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답해, 이직 결정에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직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연봉의 영향력은 여전히 컸다. '이직을 결정할 때 연봉이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약 80%에 달하는 응답자가 연봉이 이직 판단에 절반 이상의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30%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4.9%에 불과했다. 특히 고용 불안이 심한 시기에는 현재의 낮은 보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조차 마련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이직 결심을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직장인 개개인이 생존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제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인재 유치 전략이 됐다"며 "리멤버 리서치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과 직장인의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4 09:32백봉삼

"기업 스케일업 통한 산업구조 혁신 시급”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원활한 사업 다각화, 기술 혁신을 전제로 한 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산업 구조 혁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3일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중견기업 스케일업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시계제로인 철강·석유화학을 비롯한 전통산업은 물론, 첨단산업 경쟁력마저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스케일업의 중요성에 주목한 것은 매우 적실하다”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성장을 촉진할 정책 혁신과 금융·노동·환경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를 통해 중견기업의 원활한 스케일업을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저변을 구성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으로, 중견기업의 과감한 스케일업을 통해 10년 안에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감당하는 일자리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바탕으로 한 출산율 제고, 입시경쟁 완화, 국가균형발전 등 공동체 안정성을 강화하는 포용적 성장의 기틀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 부처 합동 '성장전략 TF'가 개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이세용 이랜텍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최명배 와이씨 회장, 박일동 디섹 회장 등 업종별 중견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촉진과 대기업 진입 애로 해소 방안에 관한 곽관훈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과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곽관훈 중견기업학회 회장은 “성장할수록 지원은 끊기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와 기업집단 규제 등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만 가중되는 제도의 합리성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때”라면서 “사전적·획일적으로 규모만을 기준으로 삼는 행정 편의주의적 접근이 아닌, 업종·성장잠재력 등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정책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은 “세제·지원 정책·규제 등 제도 전반에 걸쳐 기업규모의 차이에 따른 과도한 차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성장사다리의 중심인 중견기업의 구체적인 수요에 맞춘 밀착형 지원을 통해 경영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 중견→대기업으로의 원활한 성장을 촉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련 경영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이세용 이랜텍 회장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률(6.84%)은 대기업(5.23%)과 중소기업(3.49%)을 웃돌지만, 차입 이자율은 오히려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스케일업에 필수적인 투자의 원천으로서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 문턱을 낮추고, 직접금융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이자율 현실화, 대출 규모 확대 등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금융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년(한국은행) 기준 중견기업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4.56%으로 중소기업(3.52%)이나 대기업(3.25%)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계는 이날 기재부·산업부·공정위에 미래첨단 전략 산업 육성, 중견기업 투자 활력 제고 등 10대 분야 100대 정책 과제로 구성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중견기업계 정책 제언'을 전달했다. 이형일 기재부 제1차관은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기업 규모별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기업 성장에 따라 정부 지원 혜택이 급감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등 지원 기준 및 방식 개선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은 “기업을 규제 대상이 아니라 성장 주체로 바라보고, 기업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 제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중견기업이 혁신과 성장을 통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스케일업 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시장경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2023년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중소기업이 301개인 반면에, 그 두 배에 이르는 574개의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회귀했다는 기록은 우리 산업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공동체 존속의 전제로서 성장의 가치에 대한 인식 아래, 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인 혁신과 도전, 성장의 흐름을 추동하는 법·제도·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성장 촉진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통해 관계 부처와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규제·지원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13 11:59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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