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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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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도 가입 가능한 국민성장펀드, 유의점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를 판매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10영업일 동안 6000억원 규모로 2차 국민성장펀드를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액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최대 5년)이 적용된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민성장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해 이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다만, 2023~2025년 직전 3개년 간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이력이 있다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전용계좌가 아닌 일반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5년 만기 환매금지형 상품이며,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펀드 설정 후 거래소에 상장된 후에는 양도가 가능하다. 3년 이내 양도할 경우에는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 1인당 연간 가입 한도는 1억원이며, 일반계좌는 1인당 3000만원이다. 1인당 최소 가입 한도는 100만원 또는 10만원이지만 금융사마다 최소 한도 조건은 다르다. 1차 국민성장펀드도 6000억원 규모로 팔았으나, 출시 당일인 5월 22일 하루 만에 온라인 물량 대부분이 소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펀드는 1차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할 수 없다. 만약 전용 계좌를 개설했음에도 1차 펀드를 사지 못했다면 기존 계좌를 닫고 신규 계좌를 열어야 한다. 2차 펀드의 경우 판매 개시 후 첫 5영업일 동안 모집금액의 50%인 3000억원이 서민 전용 상품으로 배정된다. 서민 전용 상품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여야지만 가입 가능하다. 판매는 10개 은행(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아이엠뱅크·우리은행·하나은행·경남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과 12개 증권사 영업점·온라인(KB증권·NH증권·대신증권·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아이엠증권·유안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2개 증권사 온라인 전용(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을 통하면 된다. 첫 5영업일 동안인 10월 7일까지는 서민 전용 상품과 일반 상품 동시에 판매가 이뤄진다. 온라인 판매 물량은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된다. 10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제한없이 잔여 물량이 판매되는 방식이다. 미성년자도 일반 계좌로 국민성장펀드 가입이 가능하지만, 세제 혜택은 15세 이상으로 2025년에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부여된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경우, 판매 개시 이전에 계좌만 미리 개설할 수 있다. 은행은 전용계좌 개설·판매가 동시에 이뤄진다. 한편, 국민성장펀드 가입 시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하다. 2차 때는 금융사가 고객대신 국세청이 보유한 해당 서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측은 "국민성장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10개의 자펀드에 배분돼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게 된다'며 "각 자펀드별로 손실 발생시 국가 재정과 자펀드별 시딩 투자금에서 자펀드별 손실의 일정 부분(자펀드별로 18.8% ~ 23.3%로 상이)을 우선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2026.09.25 08:54손희연 기자

아마존 인도 퀵커머스, 연간 매출 1.4조원 규모로 '껑충'

아마존의 인도 퀵커머스 서비스가 연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655억원)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인도에서 '아마존 나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주문량이 매 분기 두 배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연환산 총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현재 매출 수준이 12개월간 유지될 경우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웃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현지 경쟁업체들이 자사 고객층을 잠식하는 상황을 수년간 지켜본 끝에 지난해 여름 인도 퀵커머스 시장에 참전했다. 플립카트는 아마존보다 앞선 2024년에 즉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150개가 넘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 퀵커머스 시장에서는 블링킷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젭토와 스위기가 뒤를 잇고 있다. 아마존은 오는 11월 힌두교 주요 축제인 디왈리까지 아마존 나우 서비스 지역을 인도 10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왈리는 인도 최대 쇼핑 시즌이기도 하다. 아마존 나우는 지금 60개가 넘는 도시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의 퀵커머스 시장은 급증하는 수요와 치열해진 경쟁,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 유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구글과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30년 2500억 달러(약 341조 3750억원) 규모로 현재보다 약 세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퀵커머스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퀵커머스 사업 모델은 다른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막대한 현금을 소진한 끝에 실패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그룹과 테마섹홀딩스 등 글로벌 투자자들은 인도 시장은 다를 것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는 높은 인구 밀도와 낮은 인건비를 갖췄으며, 퀵커머스에 익숙한 MZ세대 소비자가 7억 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해당 서비스가 자리잡을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 전역의 도시와 지역에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블링킷은 최근 몇 분기 동안 운영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스위기는 지출을 억제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젭토는 당초 기대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데 실패하면서 기업공개(IPO) 계획을 연기했다.

2026.09.16 09:23박서린 기자

문체부,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발표…5극 3특 문화 균형성장 추진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주도의 문화 균형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5개년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구조를 탈피하고 지방 문화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중앙정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자체 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이 행정·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협력형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 골자다.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일상, 머물고 싶은 지역'을 비전으로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개별 행정구역을 넘어 초광역 생활권을 아우르는 '5극 3특' 체계를 기반으로 국립문화시설의 지방 이전·신설과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한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를 통해 구도심 내 문화콘텐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기반 조성 대책도 구체화했다. 기초지자체가 수립한 '문화기본권 보장계획'을 중앙-지방 다년도 협약으로 지원하며, 지역문화기획자 전문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일자리를 연계한다. 기존 '청년문화예술패스'는 2027년부터 '청년문화패스'로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재정 기반 강화를 위해 지역문화진흥기금 설치를 강행규정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문화 혁신과 돌봄형 생활문화 정책도 병행한다. 박물관 AI 아카이빙, 미술관 인터랙티브 전시, 도서관 AI 교육 거점화 등을 추진하며, 지역어 보존과 '문화처방 프로젝트'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다음달 광역·기초지자체 및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사업 안착에 나설 예정이다.

2026.09.15 09:37진성우 기자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수퍼게이트 심승필 대표이사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근무환경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최고 훈격의 포상을 받았다. 수퍼게이트는 심 대표가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6년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적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심 대표는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수요를 청년 채용으로 적극 연결하고, 청년 기술 인재들이 전문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닦아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 수퍼게이트의 청년 근로자 수는 2023년 말 34명에서 2025년 말 65명으로 2년 만에 약 91% 급증했다.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를 청년층의 고용 기회 확대로 직결시키며 팹리스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와 청년 취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단순한 양적 채용을 넘어 체계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주효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직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사 후 약 3개월간 심승필 대표가 직접 실무 직강을 주관하는 등 신규 인력의 기술 완성도와 현업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다. 수퍼게이트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비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커스텀 시스템온칩(SoC)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고난도 기술 집약 산업인 만큼 전문 인재의 조기 전력화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지속적인 교육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발맞춰 신규 채용을 늘리고 직무 교육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심승필 대표는 “기업 성장의 가장 결정적인 동력은 현장에서 묵묵히 역량을 발휘해 준 임직원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잠재력을 펼치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이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1:30전화평 기자

"퍼주는 보조금 대신 직접 투자로"…K-콘텐츠 5000억 '선순환 펀드' 제안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일회성 지원금을 늘리는 대신 5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회수해 다시 제작에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간 프리미엄 드라마 12편에 투자할 경우 같은 재원을 보조금으로 쓰면 8년 만에 소진되지만, 투자와 회수 방식을 적용하면 약 17년간 운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조영신 동국대 대우교수는 10일 열린 국회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토종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별도의 공적 직접투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5000억원을 단순 지원금으로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고, 회수한 자금을 다시 제작에 투입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드라마 제작 기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된 제안이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집계에 따르면 방송사와 OTT를 합친 국내 드라마 공개 편수는 2022년 141편에서 2023년 123편, 2024년 100편 안팎으로 줄었다. 2년 만에 약 30% 감소했다. 방송 채널에서 공개된 드라마 역시 2018년 137편에서 2023년 78편으로 43% 줄었다. 그런 가운데 제작비는 급증했다. 드라마 회당 제작비는 2018년 5억 5000만원에서 2024년 35억원으로 6배 이상 뛰었다. 국내 방송사와 OTT, 해외 선판매 등을 통해 제작비를 회수하더라도 회수율은 75~80% 수준에 그쳐 작품을 제작할수록 20% 안팎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제작비를 회수하기 어려워질수록 글로벌 OTT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OTT 오리지널을 통해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지만 IP가 플랫폼에 넘어갈 경우 작품이 흥행하더라도 국내 제작사가 추가 수익을 확보해 다음 작품에 재투자하기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국내 OTT 글로벌 진출에도 연 1450억원 필요 제작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국내 OTT가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를 유통하고 수익을 다시 국내에 축적할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테면 국내 OTT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오리지널을 월 1편, 연간 12편 정도 확보해야 한다. 방송 드라마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확보해야 할 콘텐츠는 연간 47~57편이며, 이 가운데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신작은 42~48편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는 300편 이상의 구작 라이브러리도 필요하다고 봤다. 해외 판권 확보에는 연간 400억~7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고 오리지널 12편 제작에는 연간 1800억원의 선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회수하기 어려운 금액을 900억원으로 가정하면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순소요액은 연간 약 1450억원이다. 조 교수는 단기적인 재원 조달 수단으로 국민성장펀드를 제시했다. 대기업집단에 속한 플랫폼도 직접 투자 대상이 될 수 있고 국내 우선 공개와 같은 정책적 조건을 붙일 수 있어 해외 판권과 구작 라이브러리 확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기존 모태펀드는 민간 운용사를 거쳐 개별 제작사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구조여서 플랫폼 자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봤다. 투자 수익률을 중시하는 구조 역시 일정 수준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정책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5000억원 직접 투자해 수익 회수, 다시 다음 작품으로 국민성장펀드 역시 장기적인 해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투자금 회수를 전제로 하는 만큼 매년 일정 규모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공급하기 어렵고, 자금지원 결정도 2030년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조 교수는 장기 대안으로 5000억원 규모의 별도 공적 직접투자 체계를 제시했다. 편당 제작비 150억~200억원인 프리미엄 드라마에 제작비의 30%를 투자하고 같은 비율의 IP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작품 선정은 정부가 직접 하는 대신 방송사와 국내 OTT 등 3~4개 전문 운용사에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5000억원을 한 번 쓰고 끝나는 지원금이 아니라 회수와 재투자가 가능한 자금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작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IP 수익을 별도 계정으로 회수한 뒤 다음 작품 제작비로 다시 투입하는 방식이다. 조 교수는 “5000억원을 초기 재원으로 연간 12편에 투자하고 평균 회수율을 80%로 가정하면 약 17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수율이 70%까지 떨어져도 약 13년간 투자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같은 5000억원을 연간 630억원씩 보조금으로 지급하면 약 8년 만에 재원이 소진된다. 반면 직접투자는 작품에서 발생한 수익을 회수해 다음 작품에 다시 투입할 수 있다. 투자 과정에서 확보한 IP 지분도 자산으로 남는다. 같은 공적재원을 한 번 쓰고 끝내는 대신 콘텐츠가 다음 콘텐츠의 제작비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조 교수는 단기적으로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국내 OTT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콘텐츠와 판권 확보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별도의 공적 직접투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 감소가 글로벌 OTT 의존으로 이어지고 다시 국내에 IP와 수익이 축적되지 않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단순한 제작비 지원을 넘어 투자·회수·재투자가 반복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미나를 주최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낡은 법체계 안에서 통합미디어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미디어 전 분야의 수평적 규제와 지원 체계를 재설계할 때가 됐다”며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가 IP를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적·입법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애를 쏟겠다”고 약속했다.

2026.09.10 15:01박수형 기자

산업부,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 출범…중앙-지방 소통·협력 채널 구축

5극 3특 성장엔진 가동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통·협력 채널인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가 7일 출범했다. 산업통상부는 7일 충북 오송 오스코에서 13개 지방정부와 산업기술진흥원(KIAT)·산업연구원·지역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하는 '제1회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성장엔진 육성 등 지역 산업 현안을 논의하는 중앙-지방간 소통·협력 채널이다. 지난 7월 개최된 '성장엔진 실무협의회'를 공식적인 고위급 중앙-지방 소통체계로 한층 격상시켜 더욱 속도감 있게 성장엔진 육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성장엔진 분야 지방투자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정책·사업 등으로 구성된 '성장엔진 7대 정책지원 패키지'와 지방정부가 지역의 산업여건·인프라 등을 고려해 주도적으로 육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성장엔진 육성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성장엔진 육성계획에는 ▲앵커기업 투자계획 ▲중앙정부의 7대 정책지원 패키지 활용 방안 ▲지방정부 자체 투자 지원방안 ▲산업거점 조성·정주여건 개선 등 공통기반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육성계획 수립지원을 위해 5극3특 권역별로 지방정부, 지역기업, 지역혁신기관, 지역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성장엔진 초광역 공동사업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13개 지방정부는 지역의 산업과 경제여건을 반영한 미래 성장엔진 육성 구상을 제시했다. 5극3특 권역이 자생적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성장엔진을 성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방투자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이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 역할과 현장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연내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6.09.07 18:19주문정 기자

IPO 속도 내는 메가존클라우드…네오위즈파트너스서 투자 유치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보안 등 신사업에 투입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달 31일 네오위즈홀딩스의 투자 전문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에 대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별도 조건이 붙지 않은 보통주 지분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AI와 보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서 여러 차례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왔다.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80억원을 조달했으며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 진행한 시리즈B에서는 총 1900억원을 확보했다. 2022년에는 KT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130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메가존클라우드는 4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상장을 위한 지배구조 정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모회사 메가존은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8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아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메가존의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율은 총 72%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는 사업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들과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네오위즈파트너스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영위하는 AI·클라우드 사업의 독보적 경쟁력과 AI 전환(AX)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21한정호 기자

정부, 안보 등 신성장 혁신기업 매년 300곳 발굴 집중 지원

중기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을 추진한다. 신성장 분야는 안보·제약바이오·기후테크·K-소비재다. 글로벌 시장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선진국에서도 전통 대기업보다는 벤처·스타트업이 빠른 기술·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중기부는 기획예산처(재원배분·쟁점조정), 국방부·방위사업청 등(신안보), 보건복지부(제약바이오),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테크), 문화체육관광부(K-소비재) 등 분야별 관계부처와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기존의 '일회성·나눠주기', '부처간 분절·보조금 중심'의 지원체계를 벗어나 '맞춤형·묶음·장기간', '부처협력·생태계조성'으로 중소기업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중기부는 등 관계부처는 27일 '재정운용전략협의회'(기획예산처 장관 주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에는 '맞춤형·묶음·장기간' 방식으로 지원한다. 내년부터 관계부처가 함께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300개사를 매년 발굴할 계획이다. 혁신기업에는 전문 컨설팅과 함께 사업화·금융·수출·인력·기술개발(R&D) 등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묶음으로 최대 5년간 100억 원 이상 지원한다. 새로운 지원방식의 특징 중 하나는 우선 2년간 지원한 후 단계별 목표(마일스톤) 달성 여부를 평가해 3년간 추가 지원한다는 점이다. 과감한 묶음 지원을 위해 기획예산처와 중기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2027년 2388억 원의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했다. 또 중기부와 관계 부처의 정책 기능을 신성장 분야에 결집하고 연결한다. 중기부의 창업·투자·금융 등 성장 수단과 관계 부처의 시설·데이터 등 인프라, 규제 합리화 등 지원을 통해 자금 외 성장 병목을 해소하고 부처 간 정책 이어달리기를 강화한다. 중기부와 관계부처는 지난 6월 발표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방향'에 이어 제약바이오·기후테크·K-소비재 분야에 대해서도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신안보: 중기부·국방부·방위사업청 등 협업으로 신안보 전문 투자기관을 신설하고, 정부가 100% 직접 투자한다. 실증·시험을 위해 군 부대·데이터를 전격 제공하고, 안보 관련 조달·획득 제도를 획기적으로 전환한다. ▲제약바이오: 중기부·보건복지부 등 협업으로 병원 연구자 등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제약벤처간 기술거래계약을 촉진한다. 대형 병원의 의료 데이터·장비를 제약벤처가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기후테크: 중기부·기후에너지환경부 등 협업으로 규제특례를 신설하고, 대기업·공공기관을 활용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확대한다. 기후테크 특화 펀드를 확대하고, 공공이 기후테크 제품을 시범구매하여 초기 판로를 지원한다. ▲K-소비재: 중기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 협업으로 K-소비재의 유통망 입점을 지원하고, 해외 규제와 지식재산권(IP) 침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접점 지역에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수출거점으로 육성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 지원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실질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21:49방은주 기자

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의 성장 공식 '고객이 고객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국내 은행·증권·보험 분야에서 70여 개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SBI그룹과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7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금융사를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 같은 성장의 핵심을 '기술력과 고객 레퍼런스의 선순환'으로 설명한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금융보안 시장에서 기존 고객의 실제 도입 경험이 또 다른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정원 에버스핀 영업본부장은 “보안기업의 가장 강력한 영업 자산은 결국 실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며 “에버스핀은 기술에 만족한 고객이 새로운 고객에게 신뢰의 근거가 되고, 그 고객이 다시 새로운 레퍼런스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성장 공식은 해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 검증된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7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을 늘리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이 고객을 만들었고, 그 신뢰가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다시 고객을 만드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과 언어는 달라도 결국 고객이 선택하는 포인트는 검증된 기술과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이 같은 성장 모델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금융을 넘어 공공·국방·커머스·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해외에서는 이미 진출한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표본 삼아 아직 진출하지 않은 수많은 나라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좋은 기술이 고객을 만들고, 만족한 고객이 다시 새로운 고객을 만든다. 국내 금융 약 70개사에서 일본 약 70개사, 그리고 인도네시아로 이어진 에버스핀의 성장 공식이다.

2026.08.25 14:03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최대 110조원…3분기 30조원 현금배당

삼성전자가 올 한 해 동안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약 90조~110조원 수준으로 책정하는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0년(20조3000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결정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한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 이행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2025년 2년간 총 19조 6000억원(연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했으며, 2025년에는 특별배당 1조 3000억원과 8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집행했다. 올해 환원 규모를 더하면 3개년 누적 주주환원 총액은 약 120조~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잔여 환원 재원에 대해서는 연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삼성전자 측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들에게 실질적으로 환원해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8.21 17:38전화평 기자

카카오 "34조 가치 제대로 평가받겠다…지주사 전환은 없어"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재편되는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전문 회사를 표방하는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미디어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주들 우려를 일축했다. 이날 설명회는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한 데 따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회사를 카카오톡·AI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34조 가치 제대로 평가받겠다”…복합기업 할인 해소 승부수 회사는 이번 분할의 주된 배경으로 복합 기업의 기업가치 할인 문제를 꼽았다. 이달 기준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지만, 3개월 평균 회사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가치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이에 카카오는 인적 분할을 통해 밸류에이션과의 괴리인 17조4000억원을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카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개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도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AI는 6조 매출·카카오X는 미래투자…“지주사 전환 없다” 향후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방침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AI 관련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 회사로 테크핀·모빌리티·콘텐츠 등 기존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 역할은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김범수 의장이) 창업자이자 대주주 역할을 계속 수행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단단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본사에 소속된 직원들은 대부분 카카오AI로 이동하게 된다. 정신아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모든 임직원의 근로 조건이 변동 없이 유지된다”면서 “사업부 단위로 봤을 때는 여러 사업이 있는데, 대부분은 카카오AI로 소속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인적분할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11월 23일을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확정일로 잡았다. 12월 17일에는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며 같은 달 31일은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이 된다. 내년 1월 1일 분할 기일을 거쳐 같은달 27일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각 변경 상장, 재상장된다.

2026.08.21 16:25박서린 기자

제1호 '지역성장펀드' 전북서 모집한다…1000억원 자펀드 조성

중소기업 및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데 사용되는 제1호 '지역성장펀드'가 전북에서 모집에 들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일 전북 전주시 라한 호텔 전주에서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에 중점 투자하는 전북 벤처모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모펀드다. 중기부는 14개 비수도권 각 지역에 최소 1개 이상씩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450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의 모펀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1월 중기부는 지역성장펀드 참여 지방정부를 모집하면서 대경권(대구·경북), 서남권(전남·광주), 전북, 대전, 울산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중 전북에서 지역성장펀드 제1호 펀드가 결성된 것이다.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모태펀드의 600억원을 마중물로 총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역 은행,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벤처투자, 지방정부와 주요 출자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총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의 대학, 은행, 선배기업, 도민의 뜻이 모여 출범하는 전북의 첫 투자 플랫폼"이라며 "중기부는 전북 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성장펀드를 차질 없이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6.08.20 18:13김기찬 기자

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초고속 육성 지원 '승룡서버' 정식 개설

PC 온라인 무협 MMORPG '미르의 전설2'에서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빠른 육성을 돕는 기간 한정 성장 특화 서버가 신설된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에 기간 한정 성장 서버 '승룡서버'를 정식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승룡서버는 오는 10월14일까지 운영된다. 승룡서버는 레벨업 요구 경험치를 60레벨까지 본서버 대비 10%, 70레벨까지 50%, 80레벨까지 80% 수준으로 조정해 육성 속도를 높였다. 캐릭터 생성 시 '파천 장비 6종'과 모든 무공 습득 상태가 기본 제공되며, 최고 등급인 극상급 영웅 확정 획득을 비롯해 경험치 및 아이템 드랍률 25% 상승 버프가 상시 적용된다. 10레벨 단위로 '직업별 빙룡무기' 등 단계별 보상도 지급한다. 육성한 캐릭터와 장비를 본서버로 이전하는 승계 시스템도 지원한다. 개설 5주 차 이후 60레벨 이상을 달성한 이용자는 '(승룡)승계권'을 통해 본서버로 자원을 이전할 수 있다. 전용 미니게임 '비천연환진'과 PvP 지역 '(승룡)독요광산' 등 특화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아울러 접속 및 보스 처치 등 일일 미션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승룡 포인트 미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2026.08.20 16:30진성우 기자

배당을 늘릴까, 공장을 지을까

오는 21일 서울 강남역 8번 출구 앞에 두 무리가 선다. 한쪽은 삼성전자 노조로,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를 달라고 요구한다. 맞은편에 선 주주단체 100명의 요구는 정반대다. 배당을 늘리라는 것이다. 싸움을 부른 것은 숫자 하나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89조 5000억원을 냈고, 영업이익률은 52.2%였다. 그런데 상반기 주당 배당금은 748원이었다. 주주단체는 배당 총액 4조 9000억원이 영업이익의 3%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집회가 둘로 갈린 배경에는 한 회사가 번 돈을 두고 부딪히는 세 갈래 요구가 있다. 주주는 배당을, 직원은 성과급을 원하고, 경쟁사는 그사이 이미 공장을 짓고 있다. 다만 그 3%라는 숫자는 뜯어볼 필요가 있다. 배당성향은 통상 순이익을 분모로 삼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분모에 놓으면 비율은 원래 작아진다. 그래도 인색하다는 인상은 남는다. 실제로 쓴 돈을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상반기에 배당으로 6조 2000억원, 자사주 매입에 13조 2000억원이 나갔다. 설비투자에는 31조 2000억원을 넣었다. 주주에게 돌려준 돈의 1.6배를 공장에 넣은 셈이다. 이 배분이 인색한지 현명한지는 30년 된 아파트를 떠올리면 가늠하기 쉽다. 매달 월세가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어느 날 조합이 재건축 분담금 1억원을 내라고 한다. 분담금을 내면 통장이 비고 새 아파트는 5년 뒤에나 올라간다. 안 내면 월세는 그대로 받지만 건물은 계속 낡는다. 돈을 쥐고 있는 쪽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40년 전 한 연구는 현금이 넘치는데 쓸 곳이 마땅찮은 기업의 경영진이 그 돈으로 제국을 짓는다고 지적했다(Jensen, 1986). 배당은 그래서 규율이다. 나눠주고 남은 돈으로만 판단하게 만든다. 메모리 산업은 이 실패를 겪어봤다. 호황에 늘린 설비가 불황에 재고로 쌓였고, 2023년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전년의 4분의 1로 주저앉은 것도 그 사이클의 끝자락이었다. 반대 방향의 실패도 있다. 2016년 연구는 주당순이익을 맞추려 자사주를 사들인 기업들이 이후 설비투자를 10%, 연구개발비를 3%, 고용을 5% 줄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Almeida 외, 2016). 주주에게 간 돈만큼 공장과 사람이 사라졌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13조 2000억원도 성격을 봐야 한다. 상당액이 임직원 보상용이고 소각을 전제하지 않는다. 주주단체가 실질 환원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그렇다고 주주 쪽 요구가 부당한 것도 아니다. 투자에 쓰겠다는 말은 무엇이든 정당화한다. 어디에 얼마를, 언제까지, 무엇을 얻으려고 넣는지 밝히지 않으면 유보는 규율 없는 재량이 된다. 주주단체가 투자 계획의 회수 시점과 중단 절차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지점도 여기다. 그러면 답은 무엇인가. 2006년 연구는 기업의 나이에 달렸다고 본다(DeAngelo 외, 2006). 벌어서 쌓은 돈이 자본의 대부분인 성숙 기업은 나눠주지만, 외부 자본에 기대는 성장 기업은 쌓아둔다. 투자 기회가 마르면 배당하고, 넘치면 넣으라는 뜻이다. 그 잣대로 보면 삼성전자의 총주주환원율은 5년간 25.0%, 17.9%, 67.8%, 34.6%, 43.6%로 널뛰었다. 2023년의 67.8%는 순이익이 14조 5000억원으로 주저앉아 생긴 착시다. 지금은 다르다. HBM4 공급이 늘고 있고 순현금은 167조 6000억원이다. 성숙기 배당주의 장부가 아니다. 그런데 제도는 반대쪽을 가리킨다. 11월 2일 저PBR 기업 공표제도가 처음 작동한다. 업종별로 나눠 3년간 하위 25%에 머문 코스피 기업의 이름을 거래소가 공표하고, 증권사 앱 종목명에도 태그가 붙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면제된다. 대상은 120개에서 220개, 상장사의 5~10% 수준이다. 취지는 분명하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상장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은 평균 1.2배로 선진국의 52%에 그쳤고, 가장 유력한 원인은 미흡한 주주환원이었다(김준석·강소현, 2023). 제도는 이미 업종 차이를 반영한다. 장치산업의 비율이 구조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해 11개 업종으로 나눴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업종은 나누지만 단계는 나누지 않아서, 같은 업종 안에도 성숙기 기업과 성장기로 되돌아간 기업이 섞여 있다. 기준이 3년 누적이라 사이클 저점이 통째로 잡히는 문제도 남는다. 일본이 먼저 해봤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명단 공표를 분석한 연구는 해당 기업의 주가는 올랐지만 실현 수익성이나 이익 전망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D'Ercole 외, 2026). 기업이 달라진 게 아니라 투자자가 값을 다시 매겼다는 뜻이다. 국내 데이터는 한 걸음 더 나간다. 상장기업을 기업 단위로 분석한 연구에서 주주환원을 많이 한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이 더 높지는 않았다. 비율을 끌어올린 것은 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였고, 업력이 길어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일수록 낮았다(양철원 외, 2025). 저평가의 뿌리가 성숙 단계와 낮은 성장동력에 있다면, 환원을 늘리라는 처방은 원인을 비껴간다. 그래서 제도에 한 줄이 더 필요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서식에 투자 계획을 정식 항목으로 올리고, 그 투자가 자본비용을 넘는 수익을 낼 것임을 회사가 입증하게 하면 된다. 지난 회에서 본 빅테크의 설비투자도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배당을 미루는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침묵할 자유가 아니라 설명할 의무다. 분담금을 낼지 월세를 받을지는 그 아파트가 몇 년 됐느냐에 달렸다. 30년 된 단지와 5년 된 단지에 같은 잣대를 댈 수는 없다. 저PBR 공표제도의 세부기준은 지금 의견수렴 중이다. 8월 24일까지다. 자료: 삼성전자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및 사업보고서,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저PBR 기업 공표제도 세부기준(안)」(2026.7.29), 자본시장연구원 이슈보고서 23-05, 양철원·왕수봉·최재원(2025) 한국증권학회지, D'Ercole·Wagner·Yamada(2026) Journal of Corporate Finance, Jensen(1986), Almeida 외(2016), DeAngelo 외(2006).

2026.08.19 16:39이재준 컬럼니스트

콘진원, 콘텐츠 기업 성장·투자 활성화 간담회 개최…'육성-지원-투자' 체계 고도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기업과 학계, 투자 업계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모색에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 기업 및 투자 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자금 조달 및 성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존 투자 지원체계를 점검해 실효성 있는 정책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준호 호서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등 콘텐츠 기업과 KC벤처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등 주요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콘텐츠 지식재산(IP)이 기업의 지속적인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성장 단계별 밀착 지원과 금융·투자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CKL기업지원센터에 8명 규모로 입주하여 지원받은 후 기업가치 수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상업적 성과를 목표로 하는 기업 특성에 맞게 육성 체계를 세분화하고, 국내 K-콘텐츠 기업이 해외 플랫폼과도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정무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콘텐츠 기업은 IP의 성장 가능성이 중요한 만큼 이를 반영한 금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정책금융이 초기 자금조달의 문턱을 낮추고 펀드 결성 시 공공자금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 더 다양한 장르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진원은 창업 육성, 사업화 지원, 콘텐츠 가치평가, 보증·융자, 투자 유치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CKL기업지원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 단계별 자금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콘텐츠 기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수익을 지속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IP를 중심으로 장르와 산업 간 연계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업·투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3:31정진성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2분기 영업익 168%↑…방산·로봇 사업 박차

한컴라이프케어가 국방 사업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하반기 차세대 방독면 납품과 무인소방로봇 사업을 앞세워 국방·안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1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국방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끌었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GLTD) 1·2차 납품이 완료되면서 2분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속적인 공정 효율화와 비용 구조 최적화 노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8%를 기록했다. 소방·안전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제품인 공기호흡기를 기반으로 용접 방화포와 전기차·배터리 화재 대응 솔루션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국군에 공급하는 차세대 K5 방독면이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GLTD 잔여 물량 실적도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도시지역 교전훈련 사업과 육군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사업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무인소방로봇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 중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프랑스 로봇 기업 샤크로보틱스와 5년간 무인소방로봇 국내 독점 유통 및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샤크로보틱스는 2019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 로봇 '콜로서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 점유율 90% 이상의 영업망에 로봇 기술을 결합해 국내 무인소방로봇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내 로봇에 한컴의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회사는 글로벌 방위 예산 증가 흐름에 맞춰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하반기 K5 방독면 납품과 무인소방로봇 사업까지 자리를 잡으면 성장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소방·안전 본업을 기반으로 국방과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4 14:24한정호 기자

"벤처투자 손쉽게"...중기부, 1조 규모 'LP성장펀드' 결성

정부가 금융 및 산업계와 공동으로 1조 원 규모의 'LP성장펀드'를 만들었다. 'LP성장펀드'는 다양한 출자기관이 벤처투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맞춤형 구조로 설계한 투자 플랫폼이다. 연기금, 금융권,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다. 정부가 자펀드 또는 모펀드 방식의 투트랙 출자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우선손실충당, 풋옵션(Put Option) 등 강화된 혜택을 제공, 다양한 민간 출자기관이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14일 첫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4분기 내에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대표 이대희)는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LP성장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함께 13일 'LP성장펀드 출범식'과 '3분기 모태펀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LP성장펀드에 대해 중기부는 첫째, 모태펀드가 신규 출자자 유입과 연기금 출자 확대를 이끌어내는 '차세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출자를 결정한 18개 기관 중 5개 기관(국민체육진흥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한국수출입은행, KMI한국의학연구소, 극동물류그룹)이 'LP성장펀드'를 계기로 최초로 벤처투자조합 출자에 나선다. 또 국민체육진흥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3개의 연기금이 출자를 확정했고, 복수의 연기금이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다. 최종 의사결정이 완료되면 연기금의 출자금액은 작년 대비 5배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둘째,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정부의 출자 비중은 낮춤으로써 정부 재정의 승수 효과를 5배 이상으로 높였다. 즉,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재정이 60% 내외 출자하는 것에 비해, 'LP성장펀드'는 재정 20%, 민간자금 80%(연합 출자자 40%, VC 추가모집 40%) 출자했다. 민간 출자자가 3400억 원을 출자하면 모태펀드가 1700억 원을 연계, 약 5100억 원을 민·관이 합동으로 출자하고 약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방산, 뷰티, 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방산 수출금융 등을 지원하는 수출입은행·BNK금융그룹 컨소시엄과 함께 1100억 원 규모의 방산 특화 펀드가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효성·GS, 선익시스템, 극동물류그룹, 태화그룹 등 대·중견·중소기업의 참여로 인공지능(AI), 뷰티, 바이오, 방산 등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가 약 25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계획이다. 출범식에 이어 개최한 '3분기 모태펀드 정책포럼'에서는 '민간자금 운용 수단으로서 벤처투자의 재발견'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글로벌 출자기관의 자산배분에서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벤처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아울러 출자기관의 장기 수익률 기대와 출자 의향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벤처펀드가 체계적인 운용전략과 후속투자,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자산배분을 위한 경쟁력 있는 투자수단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부는 마중물 공급자 역할에서 더 나아가, 축적된 국가자본을 모험자본으로 흐르게 만드는 모태펀드 2.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LP성장펀드 출범과 더불어 포럼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모태펀드의 '차세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23:38방은주 기자

빅테크는 ASIC, 범용은 엔비디아…좁아지는 K-NPU 입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상용 칩을 내놓으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K-NPU(신경망처리장치) 업계가 넘어야 할 문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으로 '서비스 로드맵 부재'를 꼽았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 AI 서비스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쥐고, 2~3년 뒤 자사 서비스에 딱 맞는 ASIC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체 서비스가 없는 외부 NPU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고객사 장기 로드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범용 시장을 타깃으로 칩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범용 AI 칩 시장 리더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라는 점이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맞춤형 ASIC 시장에도 들어가기 어렵고, 범용 시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빅테크들의 칩 내재화 얘기가 나왔다"며 "서드파티 업체가 별로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칩 개발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진 않는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업데이트하고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필수다. 결국 칩 경쟁력은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출시 후 지속적인 지원 능력에서 갈린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인력 확보'를 꼽는다. 어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칩 업체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 자금 여유가 있는 지금 기술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인력이 있어야 어떤 모델이 나오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팹리스 리벨리온이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합병한 것도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품 하드웨어 설계를 넘어, 빠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K-NPU 생태계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우선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팹리스 업계 자체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칩 개발 자체에 머무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연계되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6:04전화평 기자

메타-구글과 광고 경쟁 핀터레스트, 성장 둔화 전망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광고시장 경쟁 심화로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9%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3분기 매출이 11억 9000만~12억 1000만 달러(약 1조 7005억원~1조 729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3~15%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매출 전망치는 12억달러로 회사가 제시한 범위의 중간값과 같았다. 다만 예상 성장률은 2분기에 기록한 18%보다 낮다. 외신은 회사가 광고주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도구인 '퍼포먼스 플러스(Performance+)'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서비스는 광고주가 수작업을 줄이면서 광고 캠페인을 최적화하고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는 자사 AI 광고 자동화 도구인 '어드밴티지 플러스(Advantage+)'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레딧도 이와 비슷한 광고 상품을 출시했으며, 오픈AI 역시 광고사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어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지난달 구글 이미지에 AI 기반 맞춤형 피드와 핀터레스트와 유사한 이미지 탐색 기능을 추가했다. 외신은 이를 향후 검색과 쇼핑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규제 조치도 핀터레스트 광고사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줄리아 도널리 핀터레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중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한 규제 조치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지역의 해외 직접판매 업체들로부터 추가적인 압박이 나타났으며, 이 같은 영향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사 존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핀터레스트의 AI 광고 도구가 초기에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경쟁사 제품만큼 광고주들의 큰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핀터레스트는 소셜미디어를 넘어 광고사업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인수에도 나섰다. 회사는 올해 초 커넥티드TV 광고업체 'tv사이언티픽(tvScientific)'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이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된 TV로도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핀터레스트가 확보할 수 있는 광고 예산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026.08.05 09:21류승현 기자

"형식적 매칭 그만"...터닝포인트HR, 장애인 채용 플랫폼 출시

브레인커머스의 계열사인 터닝포인트HR이 실무 역량 중심의 장애인 채용 플랫폼 '그림자파트너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장애인 채용 시장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절감하기 위해 단순·저숙련 직무 위주의 단기적이고 형식적인 매칭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낼 동료를 찾기 어렵고, 장애인 구직자 역시 커리어 성장 기회를 얻지 못해 경력이 단절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림자파트너스는 이런 채용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역량이 포지션을 결정하는 채용'이라는 핵심 가치를 내세운다. 장애인 채용이 기업에 부여된 특별한 의무나 숙제가 아니라, 실무 역량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그림자파트너스는 검증된 실무 직군 중심의 채용 공고를 큐레이션 한다. 또 국내 주요 상위권 대학의 진로 및 취업 지원 조직과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실무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풀을 확보했다.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점도 눈에 띈다. 기업은 그림자파트너스에 별도의 서비스 비용 없이 채용 공고를 등록할 수 있다. 이후에는 단순히 이력서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 검증된 인재풀을 기반으로 후보자 추천부터 합격 후 안정적인 조직 적응(온보딩) 프로세스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특히, 터닝포인트HR은 맨파워코리아 등을 보유한 브레인커머스의 계열사로서 그룹 차원의 HR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헤드헌팅, 인재 파견, HR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그룹 계열사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기존 장애인 채용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도화된 매칭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주형 터닝포인트HR 대표는 "그림자파트너스는 부담금 회피를 위한 형식적인 채용이 아닌,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진짜 팀원'을 연결하는 데 집중한다"며 "브레인커머스가 가진 방대한 HR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 구직자와 기업 모두가 실질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5 09:15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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