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이용자, 배터리 성능저하 불만 호소
출시한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아이폰14 시리즈가 배터리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최근 많은 아이폰 이용자가 소셜미디어 등에 사용 중인 아이폰14 시리즈 배터리 성능이 9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구독자 40만명 애플트랙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샘 콜이 트위터에 올린 배터리 성능 인증 글이 도화선이 됐다. 그가 올린 글에는 자신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고 동조하는 인증글과 자신의 아이폰은 문제가 없다는 반박글 등 답글이 수천개씩 달리고 있다. 모든 이용자의 배터리 성능이 9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 일부 이용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애플 서포트 공식 계정은 배터리 문제를 겪는다는 이용자들의 글에 일일이 디엠(DM)을 보내달라는 답글을 달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된 지 아직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배터리 성능이 9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 애플 역시 배터리 성능 이슈에 대해 "일반 배터리는 정상 조건에서 작동할 때 500회 완전 충전 주기에서 원래 용량의 최대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며 "1년 보증에는 결함이 있는 배터리에 대한 서비스 보증이 포함되며, 보증 기간이 지난 경우 유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수명은 고온에 노출되면 단축되기도 하는데 세계 많은 지역에서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배터리 성능저하 이슈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폰아레나는 "배터리 문제 원인이 무엇이든 이용자는 성능이 저하된 아이폰14 이용자는 배터리를 교체 받거나 아이폰15로 전환하는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