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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델라 "한국, 아시아 양자컴퓨팅 허브로"… K-반도체 손잡고 생태계 구축

프랑스 광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가 한국을 양자컴퓨팅 분야의 아시아 지역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국내 반도체·광자·첨단 제조 역량을 자사의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하드웨어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과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간 국내 전략 파트너를 발굴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광양자 하드웨어 제조 ▲극저온 제어 및 시스템 통합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양자 시스템 운영 등 3개 부문이다. 양자칩 제조 분야에서는 집적광자회로(PIC), 전자집적회로(EIC), 단일광자원, 초전도 나노와이어 검출기의 이종 집적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첨단 패키징, 웨이퍼 수준 테스트, 정밀 광정렬 역량을 활용해 양산에 적합한 광자 모듈을 개발하고 공동 제조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콴델라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양자 제조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한다. 콴델라는 기술·시스템 로드맵과 유럽 내 양자처리장치(QPU)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파트너는 반도체·광자·첨단 제조·시스템 통합 역량을 맡는 구조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IP는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공유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 구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공개했다. 콴델라는 물리 큐비트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연산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논리 큐비트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자 기반 QPU에 반도체 스핀 기술과 오류정정 기능을 결합한 뒤, 광 네트워킹을 활용해 시스템을 모듈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6개 물리 큐비트 기반의 아셀라(Ascella)에서 12큐비트 벨레노스(Belenos), 24큐비트 카노푸스(Canopus)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00개 이상의 물리 큐비트와 논리 큐비트 기반의 디아뎀·안드로메다(Diadem/Andromeda)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GPU, HPC 연계도 주요 협력 과제다. 콴델라는 오류정정 디코딩, GPU 가속, HPC·클라우드 통합 기술을 국내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고 QPU-HPC 통합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프랑스 TGCC에 광자 QPU 루시(Lucy)를 배치하고 졸리오퀴리 슈퍼컴퓨터와 연계한 경험도 국내 협력에 활용한다. 콴델라는 광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를 함께 개발하는 풀스택 기업이다. 탈레스, BMW, 에어버스 등과 양자 알고리즘 및 생성형 AI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CEO는 "광양자컴퓨터의 성능 확장은 결국 반도체 수준의 정밀 제조와 검사 역량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년간 국내 파트너를 발굴해 광자 모듈의 양산 적합성을 검토하고,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한국을 아시아 지역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10남혁우 기자

KARI·KIAST "항공 기술-안전 분야 협력 체계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항공안전기술원(KIAST)과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의 공동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민간 분야 국내 최장인 1,200m 활주로를 보유했다. 국내 유일 민간항공기 비행시험장이다. 항우연은 그동안 활주로와 시험동 등 주요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며 유·무인 항공기 비행시험과 항공부품 성능검증을 수행해 왔다. 또 항공안전기술원은 비행 인정시험 등을 중심으로 양기관 협력을 해왔다. 양 기관은 MOU에 따라 ▲비행시험장 시설의 공동 운영 및 유지관리 ▲안전·보안 및 비상상황 대응체계 구축 ▲관계기관 점검 공동 대응 ▲공동운영위원회를 통한 업무 협의·조정 등에 관한 기관별 역할과 협력 절차 등을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조율, 명확히 해나갈 계획이다. 항우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센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비행장이 새로 개장하며, 각자 업무영역에서 협력을 해왔으나 최근들어 드론과 대드론 등 업무 영역이 확대되면서 협력 부문을 명확히하고, 체계화할 필요성이 대두돼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6.09.23 17:58박희범 기자

퀄컴·구글 AI 동맹…제미나이 품은 PC '구글북' 전격 공개

퀄컴이 구글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와 모바일 생태계를 결합한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퀄컴 테크날러지스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에 최적화 설계된 최초의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에 자사의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 플랫폼이 탑재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전력 효율과 연산 성능,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처리 역량을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와 기기 수준에서 결합해 사용자에게 선제적이고 고도화된 맞춤형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글북은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심리스(Seamless·끊김 없는) 연결성을 특징으로 한다. 스냅드래곤 기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유기적인 '크로스 디바이스(Cross-device)' 연동을 지원하며, 수천 개에 달하는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게임을 PC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생산성 기능도 대거 탑재된다. ▲캐스트 마이 앱스(Cast my Apps) ▲매직 포인터(Magic Pointer) ▲램블러(Rambler) 등의 기능이 적용돼 이메일, 캘린더 일정,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콘텐츠 등에서 필요한 맥락을 AI가 파악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매끄러운 연동과 온디바이스 기반의 첨단 보안성을 확보해 작업의 연속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과 학습,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며, 더 빠른 프레임 속도와 그래픽 렌더링 품질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의 핵심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트·게이밍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선도적인 AI 역량은 퍼스널 컴퓨팅 경험을 혁신하며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생산성 경험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구글북 사용자에게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과 구글은 글로벌 OEM들과 긴밀히 협력해 스냅드래곤 기반의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가 선사하는 최첨단 기능을 구현하고, 스냅드래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기기 간 경계가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1 22:00전화평 기자

[써보고서] '역대급 흥행' 갤Z폴드8, 중심엔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울트라·플립8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폴더블폰 3종 국내 사전판매량은 144만 대였다. 종전 기록인 2019년 갤럭시노트10의 138만 대를 웃돌았다. 모델별로 Z폴드8 판매 비중이 70%로 가장 높았다. 갤럭시Z폴드8 시리즈에는 퀄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7로, 이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실제 기기로 벤치마크와 게임 구동 테스트 등으로 칩셋 성능을 확인했다. 긱벤치7 멀티코어 9500점대…GPU 컴퓨트 점수는 1만6451점 연산 성능 측정에는 지난 7월 정식 출시된 최신 버전인 긱벤치7(Geekbench 7)을 사용했다. 측정 결과 싱글코어 2946점, 멀티코어 9517점을 기록했다. 긱벤치7은 멀티코어 테스트 방식이 이전 버전인 긱벤치6과 다르게 설계돼, 동일 칩셋이라도 두 버전의 점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같은 긱벤치7 기준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트 점수는 1만 6451점이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는 퀄컴 오라이온(Oryon)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2+6 옥타코어 구조를 채택했다. 프라임 코어 2개와 퍼포먼스 코어 6개로 구성돼 고성능 작업과 다중 워크로드를 나눠 처리한다. GPU는 아드레노(Adreno) 840으로, 슬라이스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작업 부하에 따라 연산 유닛을 병렬로 활용하는 구조다.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돼 성능과 전력 효율을 함께 확보했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그래픽 성능 측정을 위해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도 진행했다. 화면을 펼친 메인 디스플레이 상태에서는 6230점(평균 37.31프레임), 접은 커버 디스플레이 상태에서는 7164점(평균 42.96프레임)을 기록했다. 이는 접었을 때 기준 상위 2% 안에 들어가는 점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90프레임 유지…점유율은 여유 있는 수준 실제 게임 구동 테스트는 고사양 3D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진행했다. Z폴드8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플레이한 결과 초당 프레임 수는 최고 수준인 90을 유지했다. CPU 점유율은 평상시 30%대에서, 화면 전환이나 액션이 몰리는 구간에서는 50%대까지 상승했다. GPU 점유율은 평소 30%대를 유지하다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 40%대 초중반까지 올랐다. 램(RAM) 사용량은 테스트 시간 동안 65~67% 구간에서 유지됐다. 측정된 수치는 CPU·GPU 점유율 모두 최대치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지됐음을 보여준다. 벤치마크 결과는 소프트웨어 버전과 주변 온도, 개별 기기 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는 헥사곤(Hexagon)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갤럭시Z폴드8의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을 뒷받침한다. 실시간 번역,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 상당수가 이 NPU를 통해 처리된다. CPU 내 QMX(Qualcomm Matrix Extensions) 엔진은 경량 추론을 보조해, 대형 연산은 NPU가, 소규모 연산은 NPU와 QMX가 나눠 처리하는 구조다.

2026.09.14 17:03전화평 기자

엑시나, '핫칩스 2026'서 CXL 연산 메모리 'MX1' 공개

AI 반도체 스타트업 엑시나(XCENA)가 세계적 권위의 반도체 학회에서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기반 연산 메모리 장치 'MX1'을 공개했다. 엑시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열린 '핫칩스(Hot Chips) 2026'에서 MX1의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실측 성능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표는 김주현 엑시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맡았다. 핫칩스는 실제 구현된 반도체 칩과 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적 혁신성과 시장 파급력을 평가해 발표를 선정하는 고성능 반도체 학회다. 1989년 출범 이후 한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이 메모리 분야 정규 세션 발표사로 선정된 것은 엑시나가 처음이다. 올해는 엔비디아, AMD,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27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발표가 본 세션에 포함됐다. 엑시나는 '메모리 세션'을 통해 MX1의 하드웨어 구조 및 프로그래밍 모델과 함께 실제 데이터 분석 워크로드 측정 결과를 제시했다. 성능 측정 결과 ▲메모리 압축·해제 ▲파케(Parquet) 디코딩 ▲데이터 필터링 등 핵심 연산에서 호스트 CPU가 CXL로 데이터를 전송해 처리하는 기존 방식 대비 처리량은 최대 4.7배, 에너지 효율은 최대 18.7배 향상됐다. 호스트 CPU가 로컬 D램(DDR5)을 직접 처리하는 구조와 비교해도 처리량은 2배, 에너지 효율은 6.2배 높았다. 김주현 엑시나 CPO는 "MX1은 메모리 용량 확장과 동시에 연산을 데이터 가까이 배치해 불필요한 전송 병목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아키텍처"라며 "이번 학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실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엑시나는 내년 초 MX1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글로벌 고객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08.26 11:05전화평 기자

바디프랜드, 생성형 AI 마사지 '블록스' 업계 최초 AI+ 인증 획득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로 업계 최초 품질 인증을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 '블록스'가 한국표준협회의 'AI+(에이아이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와 와이즈스톤이 공동 개발한 AI 품질 인증 제도로, 국제표준(ISO/IEC 25023·25051·42001)에 기반해 AI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블록스의 핵심 기능인 '자연어 기반 마사지 부위 추론' 성능을 정량 검증했다. 바디프랜드의 생성형 AI 기술은 기존에 내장된 마사지 코스를 단순 추천하는 방식을 넘어선다. 사용자가 "러닝 후 다리가 무겁다", "오래 앉아 허리가 뻐근하다" 등 일상 언어로 상태를 말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130여 개 마사지 동작 블록과 작동 시간, 부위를 실시간으로 조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생성·제어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733' 등 신제품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고 실제 마사지 동작으로 구현하는 핵심 기술력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AI와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경험을 지속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8.25 14:22전화평 기자

아이티센엔텍, 상반기 영업익 16배 급증…수익성 혁신 성과 가시화

아이티센엔텍이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 체질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이티센엔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747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 수준에서 153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1562.6%에 달한다. 당기순이익도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78.7% 증가했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올해 8.5%로 상승했다. 4개 분기 연속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유지보수 사업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자리하고 있다. 통합지방재정재해복구시스템, KCTC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사업 등 안정적인 유지보수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된 데다 수주 잔고 증가에 따른 인력 운영 최적화와 프로젝트 원가 관리 강화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아이티센그룹 편입 이후 사업 기반을 확대해 온 아이티센엔텍은 2021년 연결 매출 2,426억원에서 지난해 5,720억원으로 성장하며 4년 만에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연평균 성장률은 23.9%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3% 수준에 머물렀던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6%까지 확대됐다. 단순한 매출 성장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개발 생산성 혁신 sLLM(소형언어모델) 솔루션인 '인텔리센 코드(IntelliCEN CODE)'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질적인 수행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텔리센 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과정에 적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는 '깊게 생각(Thinking)' 모드와 데이터 검증이 가능한 'RAG 화이트박스' 기술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부 연동이 필요 없는 로컬 구축 방식으로 공공·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요건도 동시에 충족한다. 회사는 하반기 RAG 화이트박스 기술 고도화와 깊게 생각모드 적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공·금융 DX 현장의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AI 전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결 자회사인 아이티센클로잇과의 사업적 시너지도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전략적인 원가관리와 클라우드 수행 효율화를 통해 2분기 들어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반기 연결 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고(AgentGo)'를 중심으로 제약·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무 자동화 과제를 추진 중이며, 아이티센엔텍은 이러한 클로잇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자사의 공공·금융 고객 기반과 연계해 지능형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2020년 그룹 편입 이후 지속해 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인텔리센 코드 고도화와 자회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AI·AX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6:51남혁우 기자

中 키미 K3, 인터넷 무단접속→정답 확인…보안 강화해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의 최신 모델 '키미 K3'가 사이버보안 평가 과정에서 격리된 시험 환경을 벗어나 외부 인터넷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첨단 AI 모델들의 사이버 역량이 높아지면서 평가 환경 자체의 보안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프런티어 시큐리티에 따르면 문샷AI의 키미 K3는 영국 AI안전연구소(AISI)가 개발한 샌드박스 환경에서 보안 평가를 받던 중 외부 인터넷망에 접속했다. 샌드박스는 AI 모델이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격리된 환경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는 장치다. 이번 평가는 취약점을 찾아 해결하는 '캡처더플래그(CTF)'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환경은 외부에서 샌드박스 내부로 들어오는 통신을 차단했지만, 내부에서 깃허브로 향하는 일부 DNS·HTTPS 통신은 허용하고 있었다. 키미 K3는 명령줄 도구를 이용해 네트워크 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경로를 찾아냈다. 이후 키미 K3는 외부 인터넷을 통해 개발자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접속했다. 깃허브 자체를 해킹한 것은 아니지만, 평가 문제의 정답이 담긴 벤치마크 저장소를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한 뒤 이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했다. 프런티어 시큐리티는 이번 사례가 샌드박스 자체를 해킹해 탈출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평가 환경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향하는 일부 통신 경로를 열어둔 것이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AISI 역시 샌드박스에 본질적인 취약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AI 모델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용된 통신 경로를 스스로 찾아 외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평가 환경에 작은 허점이 남아 있을 경우 고성능 AI 에이전트가 이를 찾아내 실제 능력과 다른 평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성능 AI 모델이 사이버보안 평가 환경의 허점을 찾아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프런티어 시큐리티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의 AI 모델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키미 K3는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개조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통제 환경 이탈 사례가 보고된 오픈AI·앤트로픽·메타 등의 모델과 달리 공개된 모델은 외부에서 별도 안전장치 없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라면 인터넷으로 향하는 경로를 반드시 찾아낸다"며 "AI 모델의 역량이 높아질수록 평가 환경 역시 이에 맞춰 더욱 엄격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8.08 08:52한정호 기자

팀스파르타 초경량 언어모델, 'K-AI 리더보드' 초고난도 추론 1위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자체 개발한 초경량 언어모델 'K-AX 스파르탄 1.8B'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의 초고난도 추론 평가인 'HLE(Ko)'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회사는 "대형 모델 중심의 AI 시장에서 독자적인 초경량 모델의 압도적인 효율성과 고난도 추론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HLE(Humanity's Last Exam)는 미국 AI안전센터와 스케일AI가 공동 개발한 초고난도 AI 추론 벤치마크다. 수학, 과학, 인문학 등 100여 개 분야 전문가가 출제한 2500개 문항으로 구성돼 최상위 AI 모델조차 통과가 까다로운 평가로 알려져 있으며, K-AI 리더보드의 핵심 평가 지표 중 하나다. HLE(Ko)에서 평가에서 'K-AX 스파르탄 1.8B'는 0.123점을 기록하며 2위 모델(0.077점) 대비 4.6%포인트, 약 60% 높은 성능을 보였다. 10위권 모델 대부분이 0.068~0.077점대에 분포한 가운데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이다. 18억 개 파라미터의 초경량 모델이 수백억에서 수천억 개 규모의 대형 모델들을 제친 결과로, 상위 10개 모델의 평균(약 38.7B)과 비교하면 20분의 1 크기로 거둔 성과다. 특히 236B급 모델 대비 파라미터는 131분의 1에 불과하지만, 점수는 두 배 이상 높았다. 메모리 요구량도 약 256M에 불과해 CCTV나 초소형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처럼 고도로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난도 추론을 한다. 236B급 대형 모델을 구동하려면 수백 GB 메모리의 멀티 GPU 클러스터가 필요한 데 반해 하드웨어 요구량이 100분의 1 이하다. 즉, 거대 모델이 데이터센터의 GPU 서버 한 대가 필요할 때 K-AX 스파르탄 1.8B는 초소형 컴퓨터 한 대에 들어가는 셈으로, 고난도 추론 성능은 유지하면서 AI 인프라 비용을 90% 이상 낮출 수 있는 구조다. 비결은 자체 개발한 학습 방법론 'SGT·SSGT'에 있다. 문장 전체 토큰을 고르게 학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추론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토큰을 선별해 학습을 집중하고, 답변 과정에서 오류 가능성을 점검해 스스로 경로를 수정하는 자기 교정 학습을 결합했다. 팀스파르타는 검증된 방법론을 대형화해 주력 프런티어 모델 'K-AX 스파르탄 122B'를 완성했다. 양자화(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기업 내부 장비에서도 운용된다. 122B를 엔진으로 쓰는 'AX 포트리스'는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작동하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소스코드와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코드 생성, 자동완성, 검토부터 빌드, 테스트, 배포 도구 호출까지 수행하며, 자동완성 응답 속도는 워크스테이션 한 대 기준 0.3초 미만으로 실측됐다. 주요 대상은 금융·공공·국방·제조 등 외부 생성형 AI 사용이 제한되는 분야다. AX 포트리스를 사용하면, 정보 유출 우려로 클라우드 기반 코딩 도구를 도입하지 못한 기업도 사내망에서 AI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보안관제 분야에서는 도메인 특화 학습과 내부 관제 시스템 연동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법률 문서 검토, 금융 규제 해석, 의료 가이드라인 분석 등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업무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1위는 팀스파르타의 독자적인 설계와 학습 기술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추론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검증된 기술을 적용한 K-AX 스파르탄 122B와 AX 포트리스를 기반으로 보안과 생산성이 함께 필요한 기업의 실질적인 AX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0 18:30백봉삼 기자

[비욘드IT] 돈으로 사는 벤치마크 점수…AI 성능평가 공정성 우려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을 입증하는 지표인 벤치마크 점수가 기술력이 아닌 자금력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벤치마크 점수에 특화된 고가 전문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구매한 기업이 실제 성능과 무관하게 상위권을 차지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AI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벤치마크는 시험지와 같아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살 수 있느냐가 점수를 결정하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잇따르고 있다. AI 벤치마크...실력 아닌 자금력 경쟁 확대 벤치마크는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일종의 표준 시험이다. 수학적 추론, 코딩, 언어 이해, 과학 지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델이 얼마나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지를 수치화한다. 성능에 대한 직관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만큼 주요 AI 기업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벤치마크 점수를 공개하며 고객사도 벤치마크 점수를 모델 선택 핵심 기준으로 활용한다. 문제는 벤치마크가 시험이라면 데이터셋은 사실상 그 시험의 문제 유형을 담고 있는 자료에 가깝다는 점이다. 기업이 벤치마크와 유사한 고난도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들여 학습에 활용할 경우 실제 범용 성능 향상과 별개로 특정 평가에서만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AI기술 발전에 따라 요구 조건이 높아지며 AI 모델 성능 평가를 위한 벤치마크가 고도화되고 평가용 데이터 가격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질의응답 형태의 데이터만으로도 모델 성능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요 범용 벤치마크에서 상위 모델들이 이미 높은 점수대에 도달하면서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수학·과학·코딩 등 전문 영역에서 더 어려운 문제를 활용한 고난도 벤치마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벤치마크는 제작 단가 자체가 높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메달리스트나 필즈상 수상자급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하는 문제는 한 문항을 만드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수억에서 수백억 호가하는 벤치마크 데이터셋 한국 AI 업계에 따르면 한 미국 데이터기업이 국내 기업에 제안한 수학 문제 데이터 가격은 1건당 3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업은 국내 일부 기업이 이미 5000건을 구매했다고 소개하며 다른 기업에도 구매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 총액은 약 15억원 수준이다. 문제는 주요 벤치마크가 수학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딩, 과학, 언어 추론, 복합 추론 등 영역별로 별도의 고난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복합 추론이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평가 데이터는 단가가 높아 1만건 규모의 고급 데이터셋을 더하면 비용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벤치마크는 결국 시험과 비슷하다"며 "특정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키면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순위를 가르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벤치마크 경쟁이 기술 혁신 경쟁이라기보다 자금 동원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다. 점수는 높아졌지만 그것이 모델의 본질적인 성능 향상인지, 아니면 특정 시험 유형에 대한 집중 학습의 결과인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나 대형 AI 기업은 수백억 원짜리 데이터도 살 수 있지만 국내 스타트업은 투자금을 모두 털어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벤치마크 기반 AI 평가 방식이 실제 업무 수행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문제 구조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AI 모델 보다 특정 평가 패턴에 과도하게 적용한 경우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 시험형 지표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가 얼마나 생산성을 낼 수 있는지, 사람의 일을 얼마나 정확하게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벤치마크 보완할 추가 평가 마련돼야 이 같은 논란은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해외에서도 벤치마크 공정성과 리더보드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메타의 경우 라마 4 계열 모델의 벤치마크 제출 방식을 두고 "평가에 유리한 버전을 냈다"는 비판을 받았고, 메타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도 관련 인터뷰에서 결과를 "약간 손봤다"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벤치마크 데이터를 대거 사들여 학습시키면 벤치마크 점수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하는 건 다른 이야기"라며 "깃허브나 허깅페이스 등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이나 현업 도입 성과, 실사용자 피드백 기반 평가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벤치마크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델 성능을 일정 기준 아래서 비교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가 데이터 구매와 점수 경쟁이 과도하게 결합할 경우 벤치마크는 기술력을 검증하는 도구가 아니라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AI 스타트업 대표는 "AI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AI 평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벤치마크와 함께 실사용 중심의 검증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16:44남혁우 기자

신일전자, 서큘레이터급 공기순환 '리본 블레이드 팬' 선풍기 출시

체감 온도를 낮추는 서늘한 바람을 넘어, 에어컨의 냉기를 집안 구석구석 전달하는 '공기 순환력'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선풍기가 등장했다. 국내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이하 신일)는 공기역학 기반의 차세대 리본형 날개를 적용해 직진성과 공기 순환 성능을 강화한 BLDC 선풍기 '리본 블레이드 팬'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선풍기는 단순한 계절가전을 넘어 냉방 효율을 높이는 생활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일이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공기역학을 반영한 '4세대 리본 날개'를 탑재해 이 같은 시장 트렌드를 정조준했다. 리본 형태의 곡선 구조가 날개를 따라 형성되는 공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바람 손실을 줄여준다. 그 결과 일반 선풍기보다 바람의 직진성이 크게 향상돼 서큘레이터 수준의 강력한 공기 순환 성능을 구현한다. 핵심 동력원으로는 고효율 BLDC 모터를 채택했다. 최대 28m 거리까지 도달하는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면서도, 풍속 1단 기준 소비전력은 약 1.77W에 불과해 전력 부담을 낮췄다. 작동 소음 역시 취침 시 방해받지 않는 수준인 35.8dB로 제어했다. 풍속은 총 12단까지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다. 공간 전체에 바람을 고르게 전달하는 '3D 입체 회전(상하좌우 자동 회전)' 기능도 강점이다. 에어컨, 제습기 등과 혼용하면 실내 온도 균일화 및 냉방 효율 극대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정교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좌식 생활부터 침대, 소파 환경까지 아우르는 3단계 높이 조절 기능을 지원하며, 비시즌 보관 시에는 선풍기 받침대(베이스) 내부에 높이 조절 파이프와 리모컨을 깔끔하게 매립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제품 헤드 후면에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허리를 숙이지 않고 쳐다보며 조작할 수 있다. 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전·후면망과 날개가 모두 분리되는 구조여서 언제든 물세척이 가능하다. 제품 컬러는 샌드 화이트와 그레이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최근 선풍기는 단순 냉방을 넘어 실내 공기 순환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뛰어난 바람 전달력과 공기 순환 성능은 물론, 파이프 내장 수납 등 실질적인 사용 편의성까지 꼼꼼히 챙긴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6.07.09 10:15전화평 기자

삼성 OLED TV, 美 컨슈머리포트서 77형·55형 평점 1위 '싹쓸이'

삼성전자 차세대 OLED TV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주요 화면 크기별 왕좌를 휩쓸며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6월 최신 평가에서 삼성 OLED TV 주요 라인업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대형 화면 선호 트렌드를 겨냥한 삼성 OLED 77형(S95H) 모델은 총점 91점을 획득하며 70형 이상 초대형 제품군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중형급인 OLED 55형(S95H) 모델 역시 90점을 기록하며 55~60형 구간에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컨슈머리포트는 단순히 화질에만 국한하지 않고 ▲브랜드 신뢰도 ▲HDR(고다이내믹레인지) ▲시야각 ▲음질 등 성능 전반과 함께 최근 중요성이 커진 ▲데이터 프라이버시 ▲데이터 보안까지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상세 테스트에서 컨슈머리포트는 삼성 OLED 77형(S95H)의 화질을 최고 등급인 '최고(Excellent)'로 분류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매체는 "정교한 디테일로 재현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최고 수준의 색 정확도를 바탕으로 피부톤을 비롯한 모든 색상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표현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완벽한 명암비와 딥 블랙 표현력을 두고 "가장 어두운 블랙과 밝은 화이트의 극명한 대비가 어두운 장면에서 엄청난 깊이감과 입체감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강력한 HDR 성능과 넓은 시야각도 주요 가점 요인으로 꼽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뛰어난 최대 밝기 성능 덕분에 4K 콘텐츠의 현실감이 극대화되며, 채광이 있는 방을 포함해 대부분의 일상 환경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시야각'을 제공해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화질 저하가 없다"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시청하기에 최적화됐으며 잔상 없이 매끄러운 동작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운드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다. 영화나 음악 등 어떤 콘텐츠를 감상하더라도 깊은 베이스와 만족스러운 고음으로 최고 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일정 수준의 소음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충분한 음향 성능을 구현한다는 평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28.8%나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매출 기준 38.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6.06.25 09:57전화평 기자

델, HPC·AI용 차세대 슈퍼컴 서버 신제품 '파워엣지 XE8812'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시뮬레이션 등 기존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작업을 위한 고성능 플랫폼을 선보인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채택한 차세대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E8812'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XE8812 서버 신제품은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대규모 HPC 구축과 AI 워크로드 수행에 최적화한 목적형 제품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파워엣지 XE8812는 팬리스 방식의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호스트 메모리와그래필처리장치(GPU) 메모리가 50% 증가했다. 코어 수도 기존 144개에서 176개로 늘어나 컴퓨팅 성능을 크게 높였다. 이 제품은 오픈 ORv3 표준 기반의 랙 아키텍처인 '델 파워랙 9100'에서 랙당 최대 144개 GPU를 탑재할 수 있다. 30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하며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100% 액체 냉각하는 고밀도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규모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완전한 인메모리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어 데이터 지연 문제를 방지한다. 현재 전 세계 5000개가 넘는 기업과 기관이 델 AI 팩토리를 도입해 소버린 AI 인프라, 엔지니어링, 생명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미 에너지부 과학국 컴퓨팅 센터(NERSC)와 협력해 차세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다우드나'를 구축하고 있다.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 설치되는 이 시스템은 파워엣지 XE8812를 토대로 분자 수준부터 천문학 연구에 이르는 대규모 데이터 작업을 처리한다. 프랑스 인스타딥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활용해 '카이버'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를 확장했다. 카이버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인쇄회로기판(PCB) 자동 설계 등 복잡한 산업 디자인 워크로드를 수행한다. 영국의 웰컴 생어 연구소는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델 파워엣지 XE 시리즈를 도입해 DNA를 해독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100페타바이트(PB) 이상의 유전 데이터를 관리하며 글로벌 유전체 해독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다. 호주의 모나시대학교는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CDC 데이터센터와 협력해 슈퍼컴퓨터 '매버릭' 구축을 완료했다. 매버릭은 암 탐지, 기후 변화 대응, 유전체 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룬 나라야난 델 테크놀로지스 컴퓨트 &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은 "파워엣지 XE8812는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워크로드에 도전할 수 있는 컴퓨팅 집적도와 메모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매리어트 엔비디아 플랫폼 부문 부사장 역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와 델의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연구에 요구되는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5:58남혁우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 그레이트월 CRPS 4종 국내 공급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3일 그레이트월 서버용 전원 솔루션 4종을 국내 환경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지난 2월 서버 전원 분야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그레이트월과 AI·서버 및 엔터프라이즈 전원 솔루션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 처음 공급되는 서버용 전원 솔루션 'CRPS'는 '1300N2 80플러스 플래티넘', '2700T 80플러스 티타늄', '3200T 80플러스 티타늄', '3600T 80플러스 티타늄' 등 총 4종이다. 1300N2는 최대 1300W 출력과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2700T, 3200T, 3600T는 80플러스 티타늄 인증을 획득했고 각각 최대 2700W, 3200W, 3600W 출력이 가능하다. 전 모델은 PMBus 1.2 및 SMBus 2.0 기반으로 전압, 전류, 온도 등 운영 주요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지원하며 평균고장시간(MTBF)은 25만 시간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그레이트월 CRPS 제품군 공급을 시작으로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전원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6.23 14:25권봉석 기자

삼성 마이크로 RGB TV, 영·미 주요 매체서 잇단 호평

삼성전자는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모델명: R95H)가 영국과 미국의 주요 IT 전문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화질과 음질, 게이밍 성능뿐만 아니라 AI 기능 등 제품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영국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에 5점 만점을 부여하고 '강력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의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가 독보적인 색 재현력과 뛰어난 밝기를 자랑한다"며 "HDR 테스트를 통과한 정확한 필름메이커 모드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또, "'마이크로 RGB AI 프로세서'를 활용한 4K 업스케일링 기능으로 화면 노이즈 없이 디테일과 선명도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영국 IT 전문 매체 엑스퍼트 리뷰 역시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에 5점 만점을 부여하고 '베스트 바이(Best Buy)'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의 글레어 프리 기능이 화면을 볼 때 효과적인 빛 반사 방지 기능을 지원한다"며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시청 경험은 더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또,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시청 습관에 따른 콘텐츠 추천을 해주는 기능과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AI 기능도 폭넓게 지원한다"고 극찬했다. 미국 IT 매체 '테크아리스'도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를 '2026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테크아리스는 "삼성 마이크로 RGB TV는 홈시어터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제품으로 압도적인 색상, 강력한 HDR, 다양한 게이밍 기능 등을 지원해 색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강력 추천할 제품"이라며 "OLED급 색상을 더 높은 밝기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호평했다.

2026.05.18 09:44전화평 기자

보험 AI 오작동 막는다…아시아나IDT, ABL생명에 성능관리 '모델옵스AI' 구축

아시아나IDT가 ABL생명에 인공지능(AI) 성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금융권 AI 운영 안정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AI 도입을 넘어 모델 성능 저하와 데이터 변화까지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보험사기 탐지 정확도와 보험 심사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아시아나IDT는 ABL생명의 '지능형 AI 성능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아시아나IDT AI 모델 성능관리 솔루션인 '모델옵스AI(ModelOps.AI)'가 적용됐다. 이번 시스템은 ABL생명이 운영 중인 AI 모델과 보험사기예측시스템(FDS) 내 AI 모델이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최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모델 생애주기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AI 기반 심사·탐지 시스템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 특성과 환경 변화로 인해 AI 모델 성능이 저하되는 '데이터 드리프트'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정확도가 낮아질 경우 보험사기 탐지 실패와 심사 오류, 고객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운영 단계 성능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ABL생명이 구축한 시스템은 운영 중인 AI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성과가 사전 설정 임계치 이하로 떨어질 조짐이 나타날 경우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성능 저하 시점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시아나IDT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금융권 AI 운영 관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모델옵스AI를 통해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 AI 운영 환경에서 성능 관리와 신뢰성 확보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능형 AI 성능관리시스템 구축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AI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통해 사고조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용삼 아시아나IDT 상무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도입 이후 AI 성능 관리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구축은 모델옵스AI가 금융권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AI 모델의 생애주기와 신뢰성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사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1:00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양평 AI 데이터센터 가동…공공·산학연 GPU 공급

NHN클라우드가 서울 양평동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하며 공공·산학연 대상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공급에 본격 나선다. 총 7656장 규모 엔비디아 B200 GPU와 수랭식 냉각 기반 고밀도 설계를 앞세워 국가 AI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형 GPU(GPUaa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공공과 산학연을 대상으로 GPUaaS 기반 자원 공급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프라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한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국가 중장기 AI 인프라 확충 전략 일환으로 구축됐으며 정부 정책 기반으로 자원이 배분·활용된다. NHN클라우드는 해당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 GPU 인프라를 담당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체 예산 1조 4600억원 가운데 1조원 이상이 투입된 사업을 수행했으며 총 7656장 엔비디아 B200 GPU를 중심으로 대규모 연산 환경을 구성했다. 약 4000장 규모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묶고 수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해 초고성능 AI 연산 환경을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평데이터센터는 초고성능 GPU 가동에 적합한 고밀도 환경 중심으로 설계됐다. NHN클라우드는 과거 판교 데이터센터 'NCC1' 구축 당시 적용했던 랙당 8킬로와트(kW) 수준 고밀도 설계와 외기 냉방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전력 효율 구조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확보한 운영 데이터를 실제 설계 과정에 반영했다. 대규모 GPU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부하와 발열 변수 등을 사전에 분석해 설계 단계부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데이터센터에는 대규모 GPU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수랭식 냉각 시스템이 전면 도입됐다. 냉각수를 순환시켜 열을 낮추는 구조로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5~20% 절감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냉각수 압력과 유량, 온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과 결로 방지 단열 설계도 함께 적용했다. 이번 인프라 구축에는 약 500명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NHN클라우드는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포함한 복합 고성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양평데이터센터에 구축된 7656장 GPU 가운데 6120장은 과기정통부 주관 사업 등 국가 AI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센터 가동과 함께 지난달 1일부터 일부 GPU 자원을 산업계·학계·연구소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AI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도 클라우드 기반 초고성능 연산 환경을 활용해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NHN클라우드는 향후 정부 부처별 AI 프로젝트에도 GPU 자원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양평데이터센터 가동으로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GPU 환경을 고도화해 국내 AI 서비스 확산과 생태계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3 09:50한정호 기자

파두, CFMS 2026 참가..."아시아 AIDC 공략 강화"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27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CFMS) 2026'에 참가해 중국과 아시아 잠재 고객을 발굴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8회차를 맞아 '사이클을 넘어, 가치 창출'이란 주제로 개최된 CFMS에는 유수의 반도체 기업 등 1500개 이상 기업들이 참가했다. 파두의 Gen5 컨트롤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완제품 SSD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들을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검증된 솔루션이다. 현재 글로벌 CSP 및 OEM 업체에 채택됐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AI 환경에 최적화한 Gen5 컨트롤러는 최대 14GB/s 순차 읽기 속도, 초당 340만 건(3.4M IOPS) 랜덤 읽기 성능, 7W 미만 전력 효율을 지원한다. 차세대 Gen6 컨트롤러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요구되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성능과 함께 높은 성능에서도 전력 효율을 유지하는 아키텍처를 갖췄다. 기존 Gen5 컨트롤러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최대 28.5GB/s 순차 읽기 속도, 6.9M IOPS 랜덤 읽기 성능과 함께 8W 미만 전력 효율을 제공해 AI 데이터센터 비용 효율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Gen6 컨트롤러는 개발을 마쳤다. 올해 하반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플렉스 SSD는 고객 각각의 AI 워크로드에 맞춰 기업용 SSD(eSSD)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파두의 맞춤형 플랫폼이다. 고객 필요에 맞게 양산 규모, 브랜드, 펌웨어, 하드웨어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제조업자 개발방식(ODM)과 달리 고객 수요에 따라 고객 자체 브랜드로 펌웨어와 하드웨어를 최적화해 공급할 수 있다. 강뢰(康雷, 캉레이) 파두 중국법인장은 행사에서 '스토리지의 경계를 확장하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SSD'란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그는 오늘날 AI 추론 서버에는 훈련 서버 대비 더욱 많은 수의 SSD와 높은 SSD 성능∙용량이 요구돼 Gen5, Gen6 도입이 가속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파두 최신 컨트롤러와 플렉스 SSD 솔루션을 소개했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CFMS 등 해외 전시회를 기반으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고객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며 "올해 1분기에만 수주액이 1500억원을 돌파하며 본격 성장하고 있고 흑자전환도 가시화되는 등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퀀텀점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09:52전화평 기자

"AI·고성능 워크로드 최적화"… 넷앱, 차세대 스토리지 EF50·EF80 공개

넷앱이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고성능 EF-시리즈 스토리지를 공개했다. 넷앱은 대규모 고성능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EF-시리즈 스토리지 시스템인 EF50과 EF80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AI, HPC, 트랜잭션 데이터베이스 등 고성능 환경을 겨냥했다. 네오클라우드 서비스와 소버린 AI, AI 기반 제조 등 신규 수요 대응도 핵심이다. 넷앱은 이번 신제품이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전반을 지원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추론, 인사이트 도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고성능 스토리지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EF50과 EF80은 병렬 파일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HPC 및 AI 환경에서 성능을 극대화한다. 러스터(Lustre), 비GFS(BeeGFS)등과 함께 사용할 경우 GPU 활용도를 높이고 시뮬레이션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고성능 스크래치 스토리지로 활용 시 데이터 처리 병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능 측면에서는 읽기 110GBps 이상, 쓰기 55GBps 이상의 처리량을 제공한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약 2.5배 향상된 수준이다. 2U 폼팩터에서 최대 1.5PB 용량을 지원해 공간 효율성도 확보했다. 전력 효율도 개선해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을 줄였다. 보안과 안정성도 강화했다. 민감 데이터 보호와 데이터 손실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부터 미디어 기업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DW와 테라데이타 등 파트너사도 성능과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시장에서는 AI 워크로드 증가가 스토리지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옴디아는 AI가 기존 기업 워크로드보다 훨씬 높은 원시 성능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넷앱은 이번 EF-시리즈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산딥 싱 넷앱 수석 부사장은 "기업은 복잡성을 높이지 않으면서 속도와 확장성,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3.19 16:48남혁우 기자

한화비전, AI 칩셋 기반 차세대 영상보안 기술 선봬

한화비전이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에 참가해 AI 칩셋 기반의 차세대 영상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비전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세계보안엑스포2026(SECON2026)'에 참가해 최신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이 탑재된 AI 카메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SECON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로, 한화비전이 단독 부스로 참가한 건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와이즈넷9의 핵심 성능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스 한편에는 암실을 꾸려 와이즈넷9 기반 AI 카메라의 저조도 성능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와이즈넷9은 이미지 개선과 AI 영상 분석을 각각 별도의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처리해 극도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칩셋이 탑재된 카메라는 AI 기반 노이즈 저감(NR) 기술로 픽셀 정보를 미세하게 구분해 노이즈를 보다 정밀하게 제거한다. '와이즈넷 AI 존'에서는 ▲공장 ▲물류 ▲교통 등 주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영상보안 솔루션을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AI 카메라의 활용 방식을 눈으로 확인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히는 DPM 성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AI DPM은 실시간으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모니터링 화면에는 신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루엣으로만 객체가 노출된다. 이밖에 영상보안 장비 설계부터 관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장비의 생애주기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도 키오스크를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디자인프로는 솔루션 설계 과정을 돕고 ▲콘피그프로는 다수의 장비를 원격으로 일괄 설정할 수 있으며 ▲헬스프로는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데 쓰인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와이즈넷9의 기술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AI 카메라의 성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8 14:32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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