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GXG 2023, 완제품이 아닌 게임의 구성요소를 들여다 보는 행사"
게임 그 자체가 아니 게임의 문화적 요소를 조명하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문화 축제가 오는 9월 성남에서 진행된다. 성남시는 21일 경기도 판교 테크원 타워에서 게임문화 축제 '게임, 문화로 즐기다 GXG 2023'(GXG 2023)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GXG 2023은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게임문화재단,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9월 8일 개막해 9일까지 이틀간 판교역 광장, 판교 테크원 타워와 카카오 판교 아지트 등지에서 진행된다. GXG 2023은 문화예술로 발전한 게임이 지닌 음악, 영상, 캐릭터, 디자인 AI, 심리, 상상력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탐구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문화 축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에 게임이 문화예술의 한 영역임을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끈 바가 있다. 해당 법안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게임의 문화예술 지위는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시 정체성과 브랜드 확립에 집중하고 있으며 GXG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완제품으로의 게임이 아닌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를 들여다보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취지다"라며 " 게임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예술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정립을 시도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GXG 2023은 ▲더 스테이지 ▲더 스피치 ▲더 쇼 ▲더 스테이 등 4개 세션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더 스테이지는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된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유튜버 나선욱의 무대, 게임기업 직장인 동아리 밴드 공연, 게임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 게임 굿즈 이벤트 경매, 청소년 버스킹, 2023 게임제너레이션 게임비평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 예정이다. 더 스피치에서는 e스포츠, 메타버스, 게임 기획, VR, 생성형 AI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강연자로는 최근 WCG 2023을 진행한 빅픽처인터렉티브의 송광준 대표,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의 김근영 과장, 디즈니와 마블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한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 웹툰 놓지마 정신줄을 그린 나승훈 작가 등이 나선다. 더 쇼 세션에서는 흑요석 작가의 팬 사인회, 나승훈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비롯해 각 게임사와 단체의 게임문화와 사회공헌 전시 등이 진행 예정이다. 성남시 사업추진본부 권우영 본부장은 "그동안 성남시는 우리가 게임산업의 메카라고 주장을 해왔고 이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가 게임산업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책임감을 갖고 GXG를 준비했으며 가능한 민간주도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관 주도 행사가 얼마나 실효성을 갖겠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기에 민간이 행사를 주도하고 관은 이를 서포트하는 형태로 행사 방향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