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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협상 결렬…갈등 장기화 우려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 간 협상이 결렬됐다. 성과급 상한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에 노조는 즉각 쟁의절차 돌입을 예고하고 있어,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4일 "2차 조정회의는 어제 23시 55분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났다"며 "공동교섭단은 현시간부로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해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를 요구해 왔다. OP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회사 실적이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이에 사측은 50% 상한을 유지하되, EVA(경제적 부가가치) 20%와 영업이익 10% 중 OPI 재원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DS부문 한정으로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를 추가 지급하는 등의 특별보상 프로그램, 총 임금 인상률 6.2% 인상, 전 직원 대상 자사주 20주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와 사측의 협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공동교섭단은 "우리가 요구한 성과급 제도의 투명화, 상한 폐지는 없었다"며 "이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미래도 없다. 우리는 그 절박함을 가슴에 새기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4일 쟁의대책 최종 점검 차 공동투쟁본부 쟁의대책 회의를 연다. 5일 오후 6시에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정중지 사유 및 쟁의찬반투표를 포함한 쟁의대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6.03.04 17:22장경윤 기자

건국대 연구팀, 췌장암 '15분 신속 진단' 신기술 개발 쾌거

건국대학교는 전봉현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연구팀이 혈액 속 췌장암 표지자를 15분 만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속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조기진단의 오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IF=15.7)'에 2월 온라인 게재됐다. 국내 과학기술 연구 성과 소개 플랫폼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논문명은 Early diagnosis of 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by signal-enhanced lateral flow immunoassay: SELFI 이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머무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현재 영상 검사나 침습적 검사 방법은 환자 부담이 크고, 혈액검사 역시 분석 시간이 길거나 민감도가 충분하지 않아 조기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증폭형 측방유동면역분석법인 'SELFI(Signal-Enhanced Lateral Flow Immunoassay)' 검사법을 개발했다. SELFI는 금 나노입자를 실리카 나노입자 표면에 고도로 조립한 나노구조체를 활용해, 나노입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핫스폿'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신속진단키트 대비 검출 민감도를 약 28배 높였다. 이를 통해 췌장암 표지자인 'CA19-9'를 0.15 U/mL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으며, 분석 시간은 15분이다. 췌장암 환자 혈청 샘플을 활용한 임상 검증에서도 SELFI의 성능이 확인됐다. 정상인과 조기·말기 췌장암 환자 샘플을 비교 분석한 결과, SELFI는 조기 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하는 진단 정확도에서 기존 검사법에 속하는 'ELISA'나 신속진단키트 방식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조기 췌장암 진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이 입증돼, 조기 선별검사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여러 대학과 의료기관, 해외 연구진이 참여한 다학제·국제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장소현·신민섭(건국대), 한지석(한밭대)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고 김재희 교수(건국대), 송지환 교수(한밭대, 현 서강대), 이종찬 교수(서울대 분당병원), 루크리 교수(하버드 의과대학)가 전봉현 교수와 함께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에서는 Bridge 3.0 과제 지원을 통해 해당 기술의 다양한 질병 진단 확장 가능성도 검토됐다. 연구진은 췌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 및 질환 바이오마커 진단으로 SELFI 기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성과가 예방의학 및 정밀의료 분야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봉현 교수는 “SELFI는 신속성·민감도·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 진단 플랫폼”이라며,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봉현 교수는 글로벌 학술 분석기관 'ScholarGPS'가 2025년 발표한 세계 상위 0.5% 연구자(2024년 실적 기준)에 선정돼, 생명과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2026.03.03 17:50주문정 기자

마이리얼트립, 주진명 CFO·허원진 CTO 선임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전 사업지원본부 주진명 본부장과 자회사 AICX의 허원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각각 최고재무책임자(CFO)와 CTO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 기획과 의사결정·업무 방식 전반의 AI 전환(AX)을 추진하며, 1000만 회원을 보유한 여행 테크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인사는 사업·재무·기술 각 영역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다음 단계 도약에 맞는 리더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주 CFO는 재무와 경영 지원 체계 전반을 총괄한다. 베인앤드컴퍼니와 IMM프라이빗에쿼티에서 컨설팅 및 투자 경험을 쌓은 뒤, 2019년 마이리얼트립에 합류해 재무 전략과 자금 운영 구조의 체계화를 주도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향후 재무를 넘어 정책과 사업 전략 전반까지 관장 범위를 넓혀 회사의 성장 속도와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 기술 조직의 중장기 전략과 실행을 이끌 허 CTO는 삼성전자·SAP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개발 경력을 시작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기술·제품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2023년 마이리얼트립 합류 이후 서비스와 기술 간 협업 체계를 고도화했고, 2024년부터 자회사 AICX CTO로서 AI 적용과 기술 효율화, 업무 구조 혁신을 이끌어 왔다. 현재 이동건 대표와 함께 전사 AI 네이티브 기술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선임에 따라 이동건 대표는 인바운드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전략을 직접 이끌고, 항공·숙소·투어&액티비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각 사업이 고객 경험의 연결이라는 일관된 방향 아래 유기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실행력 제고에 집중한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이번 인선은 고객 중심의 성과를 만들어 온 마이리얼트립의 사업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술과 재무가 긴밀히 연계된 구조 위에서 사업 성과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3 15:22백봉삼 기자

정부, '1대 5000 축척' 고정밀지도 구글 반출 허가

정부가 구글에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를 반출하기로 결정했다.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27일 회의를 개최하고 구글이 신청한 1대 5000 축척 지도 국외반출 신청 건의 심의했다. 그 결과, 엄격한 보안조건 준수를 전제로 반출 허가 결정을 의결했다. 해당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국가정보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11일 구글에 국가안보와 관련해 영상 보안처리, 좌표 표시 제한, 서버 및 사후 관리 등 기술적인 세부사항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구글은 이달 5일 구글이 제출한 보완신청서를 검토 및 심의해 특정 조건 준수를 전제로 허가를 결정했다. 조건에는 구글 맵스·구글 어스의 글로벌 서비스에서 한국 영토에 대한 위성·항공사진을 서비스할 때 보안처리가 완료된 영상을 사용하고 과거 시계열영상과 스트리트뷰에 대해서도 군사·보안시설을 가림 처리할 것, 이들 서비스에서 한국 영토에 대한 좌표 표시 제거 및 노출 제한, 구글의 국내 제휴기업이 국내에 보유한 서버에서 원본데이터를 가공하고 간행 심사 등 정부 검토 확인을 거친 데이터만 반출하되 내비게이션·길찾기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제한된 데이터만 반출할 것 등이 포함된다. 또 군사·보안시설이 추가·변경돼 수정이 필요할 경우 정부 요청에 따라 국내 제휴기업에 신속히 수정을 요청하고 이들이 국내 서버에서 수정하는 절차를 관리해야 한다. 보안 사고 대응 분야에서는 국외 반출 전에 정부와 협의해 보안사고 시 대응·관리 및 처리 등을 위한 '보안사고 예방 및 대응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국가안보 관련 임박한 위해 또는 구체적 위협이 있는 경우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방안인 '레드버튼'을 구현해야 한다. 이외에도 한국 지도 전담관을 국내에 상주하도록 하고, 정부와 상시 소통 채널을 통해 원활한 보안사고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해당 조건 충족 여부를 정부가 확인한 후 실제 데이터를 반출하고, 지속적이고 심각한 조건 불이행 등이 발생하면 허가를 중단·회수할 방침이다. 협의체는 구글이 제시한 기술적 대안을 검토한 후 그간 지적됐던 군사·보안시설 노출, 좌표표시 문제 등 기존의 안보 취약 요인을 완화하고, 국내 법률이 적용되는 국내 제휴 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민감한 정보를 처리한 후 정부 검토·확인을 거친 보안상 문제가 없는 제한된 정보만 반출하는 체계를 통해 사후관리 통제권이 확보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협의체는 이번 반출 결정은 외국인 관광 증대, 지도 서비스 기반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와 함께 국내 공간정보산업 등에 대한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3차원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공간 인공지능(AI) 기술개발 지원, 공간정보산업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공공수요 창출 등 '공간정보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하도록 권고한다. 이밖에도 구글에는 국내 공간정보산업과 AI 등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균형성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 등을 책임있는 자세로 적극 강구·시행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2026.02.27 14:21박서린 기자

연봉 통보를 협상으로 바꾸는 법칙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노동시장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보상이 따라오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오늘날 연봉은 근속의 보상이 아니라, 개인이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에 붙는 가격에 가깝다. 무엇을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어떤 스킬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가 연봉을 가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직이 일상화되고 연봉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는다”는 공식은 사실상 무너졌다. 이제 연봉협상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내 가치를 시장 논리로 설명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다. 연봉협상은 '연차 싸움' 아니라 '증명 방식의 싸움'이다 연봉협상에서 가장 흔한 착각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협상은 설득의 영역이고, 설득은 상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말할 때 성립한다. 연차에 따라 요구되는 언어와 증명의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 경력 5년 미만의 주니어라면 '열심히'라는 표현부터 버려야 한다. 주니어의 가치는 근무 시간이나 태도가 아니라 효율과 성장 가능성에서 평가된다. “야근을 많이 했다”는 말은 성과가 아니라 상황 설명에 가깝다. 대신, 업무 과정에서 만들어낸 변화를 숫자로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리포트 작성 시간이 주당 몇 시간 줄었는지, 담당 영역의 오류율이나 재작업 비율이 얼마나 개선됐는지처럼 작은 변화라도 수치로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데이터가 쌓일수록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쌓인다. 반면 시니어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증명이다. 시니어의 가치는 손이 아니라 판단과 영향력에 있다. 내가 내린 결정이 매출이나 비용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리하거나 차단한 리스크로 회사가 얼마를 절감했는지, 팀 생산성과 조직 효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보는 기준은 단순하다.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가 아니라, “이 사람에게 투자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는가(ROI)”다. '통보'를 협상으로 바꾸는 현실적인 기술 많은 조직에서 연봉은 여전히 '통보'의 형식을 띤다. 그렇다고 협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프로는 제한된 조건 안에서도 선택지를 만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서명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 금액이 어떤 기준으로 산출됐는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대화의 성격은 달라진다. 시간을 벌 수 있고, 협상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 기본급 인상이 막혔다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 교육비 지원, 성과 인센티브 구조, 업무 범위 조정은 단기 보상뿐 아니라 중장기 커리어 자산과도 직결된다. 연봉 협상은 숫자 하나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전체 보상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가장 강력한 협상 재료는 여전히 시장 데이터다. 당장 이직할 계획이 없더라도, 내 스킬의 외부 시세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협상의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외부 시장 가격을 인지하는 순간, 회사의 통보는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하나의 제안이 된다. 성과가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정면 돌파보다 로우 리스크 전략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연봉 인상 대신 미래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정 기술 교육이나 프로젝트 기회를 요청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다음 협상의 근거로 삼는 방식이다. 이는 감정적 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투자 제안에 가깝다. 또 인상 폭을 수용하더라도, 정기적인 피드백이나 코칭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중요하다. 상사를 단순한 평가자가 아니라 다음 협상을 함께 준비할 조력자로 만드는 전략이다. 연봉협상은 구걸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IR이다 연봉협상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손해다. 불만이 남았다면 정중하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낫다. 조건은 수용하되, 성과 대비 아쉽다는 인식을 공식적으로 남겨두면 다음 협상의 명분이 된다. 동시에 재검토 시점을 구체적으로 합의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MZ세대가 처우에 민감한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다.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약해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만 선배들의 조언 역시 유효하다. 숫자는 기록에 남지만, 태도는 평판에 남는다. 이직은 권리지만, 떠나는 방식은 결국 커리어의 일부가 된다. 연봉은 회사의 호의가 아니다. 내가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의 가격표다. 준비 없이 들어가면 요구가 되지만, 데이터로 무장하면 그것은 투자 유치가 된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들여 내실을 다지고, 실력이 쌓였다면 그 결과를 숫자로 만들고 정리해 하나의 상품처럼 제시해야 한다. 결국 연봉의 앞자리를 바꾸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그 결과로 남은 명확한 데이터다.

2026.02.26 08:00박석원 컬럼니스트

월마트, 성과급 121% 쐈다…3년 연속 초과 지급

월마트가 올해 미국 본사 직원들에게 연간 성과급의 121%를 지급한다.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급 지급이 3년 연속 이어진 것은 실적 호조와 시장 점유율 확대 흐름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월마트는 다음 달 미국 본사 직원들에게 지급 대상 성과급의 121%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2%와 유사한 수준이다. 월마트의 성과급은 개인 평가와 회사 실적을 종합해 산정되며, 최대 지급 한도는 125%다. 월마트 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번 수치로 목표치(100%)를 초과 달성한 성과급 지급이 3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왔다.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상품 구색으로 물가 부담에 민감한 소비자를 흡수했다. 빠른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사업 강화로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소득 가구까지 고객층을 확대했다. 이 같은 점유율 확대로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이달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45조 9000억원)를 돌파했다. 새 최고경영자(CEO)인 존 퍼너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국면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새 회계연도에 대해선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월마트 주가는 올해(20일 종가 기준) 들어 10%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23% 올랐다. 이번 주 초 뉴욕 증시 개장 직후에도 0.7%가량 상승했다. 지난 회계연도 월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300억 달러(약 43조 3770억원) 이상 늘었다. 광고·멤버십 등 비(非)소매 부문이 성장하면서 이익 증가율은 매출을 웃돌았다. 전자상거래는 월마트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내부 메모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내 매출 중 디지털 매출 비중은 약 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일·익일 배송 물량은 86억개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2026.02.24 09:37김민아 기자

우리 회사 성과급은 공정할까

최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큰 이슈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964%, 연봉의 약 1.5배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역대급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의 직원들은 직장인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러움 뒤에는 질문이 따라온다. "많은 성과급을 받으면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낄까?" 성과급이 많다는 것과 공정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회사든 성과급 시즌이 되면 금액 못지 않게 기준과 과정도 중요한 논쟁거리가 된다. 성과급은 숫자지만, 직원에게는 감정 성과급이라는 숫자를 받아든 순간 직원에게는 감정이 된다. 같은 금액이라도, 다른 사업부나 경쟁사보다 적거나 지난해보다 줄었다면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감정은 보통 상대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매년 역대급 성과급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현실에서 직원이 더 공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직원들은 대체로 공정성을 세 가지로 느낀다. 결과가 공정한가, 과정이 공정한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공정한가.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를 각각 분배 공정성, 절차 공정성, 상호작용 공정성이라고 부른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공정성은 무너진다. 예를 들어 금액이 납득할 만해도 산출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든가, 과정이 투명해도 결과를 통보하는 태도가 일방적이거나, 태도가 아무리 정중해도 결과 자체가 터무니없다면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성과급은 회사가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 "우리는 당신의 기여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성과급은 회사가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숫자뿐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나왔는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기준이 투명하고 설명이 충분하다면 납득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덧붙이자면 메시지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아예 성과급 제도를 두지 않고, 대신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급을 보장한다. 이것 역시 "우리는 당신을 불확실성으로 동기부여하지 않겠다."는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숫자만큼 중요한 것 완벽하게 공정한 성과급을 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보상체계라는 것은 이상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 회사의 성과급은 직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회사는 감사를 보냈는데 정작 직원은 불공정성을 느끼지는 않을까. 성과급의 공정성에서 숫자만큼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진정성이다. 그 진정성은 1년 내내 직원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2026.02.20 08:00전용관 컬럼니스트

모스트, 북미 성장 위한 글로벌 인재 채용

K-뷰티 엑셀러레이터 모스트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발맞춰 핵심 인재 채용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스트는 브랜드 큐레이션, 마케팅 전략, 채널 운영, 물류 운영까지 뷰티 유통 전 과정을 '엔드 투 엔드'로 관리 및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사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61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K-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핵심 유통 채널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 체계적인 조직 운영이 이끈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한 해 동안 모스트는 주요 브랜드 및 글로벌 리테일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의 질을 개선하는 한편, 원가 구조와 운영 효율을 정교하게 관리하며 견고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2026년에는 이와 동시에 성장 단계에 맞춘 조직 체계 정비와 핵심 인재 확보, 성과 중심의 운영 시스템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 전략에 따라 모스트는 2026년 사업 계획과 글로벌 채널 확대 방향에 따라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할 글로벌 리테일러 운영 관리, 브랜드 영업 및 관리 포지션을 채용 중이며, 다국가 리테일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SCM 조직 역시 순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 LA에 위치한 모스트의 미국 법인 '머스캣 뷰티'에서도 현지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스트는 지난해 최고 실적 달성에 따라 1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평균 5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연차나 직급이 아닌 실질적인 기여도를 기준으로 보상하는 성과 보상 원칙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모스트의 인재상은 스스로 목표를 정의하고 실행하는 자기주도성을 기반으로 한다.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주인의식과 실행력을 기본값으로 삼되, 무엇을 더할 수 있는지와 무엇이 부족한지를 끊임없이 점검하며 기준을 높여가는 방식이다. 특히 글로벌 확장 국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GRIT(성장·회복력·내재적 동기·끈기)과 학습 민첩성을 핵심 인재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정다연 모스트 대표는 “모스트는 단기 성과보다 함께 오래 성장할 수 있는 동료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 구조와 기회, 보상 원칙을 갖춘 만큼, 본인의 기준에 맞게 일하고 끝까지 완주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인재와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19 15:31백봉삼 기자

조선 빅3, 설 전 성과급 지급…한화오션·HD현대重 하청 반응 엇갈려

슈퍼사이클의 열매를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조선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빅3 조선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설 연휴 전 성과급 지급에 나섰지만, 협력사 적용 기준과 예외 범위를 둘러싼 '체감 격차'가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원청 직원에게는 기본급의 400% 수준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는 지난해 말 '원·하청 동일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했던 약속과 달리, 하청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급 비율이 차등 적용됐고 일부는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원청과 동일하게 400%를 받은 노동자는 전체 1만5000명 가운데 3000~4000명 정도로 파악된다"며 "나머지는 360%, 320% 등으로 차등 지급을 받았고, 아예 받지 못한 노동자도 4000~5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 4000명 이주노동자 중 절반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 보다 성과급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회사에서 발표한 대로 원·하청 동일 지급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화오션 측은 사내협력사에 대해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 비율과 동일한 비율로 경영 성과를 공유했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각 사내협력사 소속 근로자에 대한 성과급 지급은 협력사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으로, 법적으로도 개별 근로자가 얼마를 지급받았는지와 같은 구체적 보수 내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앞서 원·하청 근로자 간 동등한 성과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반영된 성과급 및 인건비 증가분 금액은 약 2300억원이다. 이후 12년 만에 성과급 지급에 나선 삼성중공업도 사내 협력사 직원의 경우 근속 5년 이상이면 사내 직원과 동일하게 상여 기초액의 208%를 지급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다음 순서는 HD현대중공업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에 대해 동일 비율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경영성과 공유와 협력사와의 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를 확대했으며, 총 지급 규모는 2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동종업계 최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청의 성과급 규모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600~800%, HD현대삼호 약 1000% 등의 규모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지급 산식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비율을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과급 숫자를 정확히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생산성이 많이 개선되면서 추가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하청에는 또 다른 기준을 가지고 성과급이 나가고 있으며, 영업이익 달성에 따라 계산을 해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일 HD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은 "내부적으로 다들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올해 받은 성과급은 지난해 기준이고,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성과급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13 17:50류은주 기자

ETRI 노조 "현 원장 재임 반대"…NST·과기정통부 "원칙대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노동조합이 임기가 만료된 방승찬 현 원장 재선임 부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출연연 기관장 선임에서 구성원 의견을 반영할 것 등 2개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ETRI 노동조합((위원장 진은숙)은 이 같은 내용으로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세종국책연구단지 입구에서 방승찬 원장 부적격성과 재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NST 이사회가 방승찬 원장 재선임 심의를 진행한다. ETRI 노조는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부실한 리더십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재량 결정으로 연구직 처우 개선 및 보상체계 왜곡 초래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 강행 ▲재선임 자체 특혜론 ▲노조원 설문에서 91% 재선임 반대 등을 내세워 재선임 부결과 선임과정에서의 구성원 의견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ETRI 노조는 현 원장 취임전 3년간 징계가 4건에 불과하던 것이 방 원장 취임이후 지난해 결과를 제외하고도 2년간 28건에 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ST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부결될 경우 추후 공모절차에 따라 기관장 선발 공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 그동안 정체됐던 출연연 인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NST 당연직 이사 자격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이에 대해 "이사로 참석하지만, 따로 의견을 준비한 건 없다.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원론적이고, 간명한 입장을 내놨다.

2026.02.10 16:48박희범 기자

한화에어로, 협력사 R&D 전액 지원…성과·특허도 공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 국방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공동개발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상생협력 제도를 도입한다. 회사는 올해부터 총 300억원 규모 '혁신 성과공유제'를 시행해 협력사 첨단 R&D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창원특례시 3사업장 R&D센터에서 협력사 56곳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제도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국방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혁신 성과공유제는 협력사가 첨단 R&D와 부품 국산화 과제에 참여할 경우 개발직접비를 포함해 연구활동비, 시설투자, 인프라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부품 국산화), 중소벤처기업부(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등 정부 R&D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협력사 부담금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성과 환원 방식도 제시했다. 회사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협력사가 계약 첫해 경쟁력 향상 효과를 낸 경우 성과를 협력사에 환원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을 지속 귀속하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의 투자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 R&D에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참여도 허용하고, 개발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참여 기업과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한다.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원으로 늘리고,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신설해 수출 계약 과정에서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산·항공우주 분야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및 기술 구매 상담회도 열렸다. 지상무기, 유도무기, 엔진·무인기, 우주발사체 등 30여 개 R&D 분야를 대상으로 100여 개 협력사가 기술 제안과 상담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기술 기반의 전략 파트너로 보고 공동개발과 성과공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2.03 18:08류은주 기자

특별성과에 포상금...과기정통부 "성과창출 문화 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특별성과 포상금제를 신설하고 탁월한 성과를 보인 대상자 4명을 선발해 2일 시상식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과를 낸 공직자에 파격적으로 보상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공직사회 전반에 성과 창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첫 특별성과 포상은 본부 이현우 사무관과 장기철 과장, 우정사업본부 전승훈 과장과 김미영 과장에 돌아갔다. 독자 AI 생태계 구축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신속 대응의 성과로 부처 내부위원과 민간위원이 참여한 평가에 따른 결과다. 먼저 독자 AI 생태계 기틀 확충에 기여한 주공적자 이현우 사무관(포상금 1,000만원), 부공적자 장기철 과장(350만원)이 꼽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국내 AI 모델의 해외 평가 순위를 끌어올린 점과 엔비디아 GPU 수급을 위해 관계기관 협력에 더해 민간기업과 긴밀한 협상으로 정책 참여를 끌어올린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AI시대 클라우드 전략 전면 개편을 통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기획하고 출범하면서 국가적인 AI 연구 거버넌스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 과제는 과기정통부가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본의 전승훈 과장(1,000만원), 김미영 과장(350만원)은 국정자원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우편과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조기에 정상화한 기여를 인정 받았다. 주공적자인 전 과장은 우본 정보시스템을 관리하며 신속한 상황판단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로 줄였다. 화재 당시 시스템이 소실되어 즉각적인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 전산시스템 긴급 가동을 결정하고 '선오픈-후복구 전략'을 선택하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가 우편 물류망의 마비를 방지했다. 또 금융 관련 하드웨어 손상 가능성을 고려해 사전에 시스템을 중단, 약 160조원의 국민자산을 보호했다. 부 공적자인 김 과장은 신속하고 폭넓은 기술 및 리스크 검토를 통해 구 전산시스템 가동 관련 본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이후의 데이터 및 시스템 복구를 전담했다. 특히 미국행 국제우편 관세 선납 등 클라우드 환경에 개발된 과제 277건을 구 전산시스템에 긴급 개발하도록 도우면서 우편시스템 정상화에 일조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이번 포상은 단순한 성과에 대한 보상을 넘어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혁신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공정한 평가와 파격적 보상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5:28박수형 기자

무신사 "지난해 글로벌 누적 거래액 2400억원 달성"

무신사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사업의 누적 거래액이 2천400억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크로스보더 커머스에 더해 ▲일본·중국 현지 사업 ▲브랜드 유통 ▲뷰티 영역까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다. 2022년 9월부터 운영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매년 평균 3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13개 지역에서 4,000여 개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글로벌 스토어와 ▲일본 조조타운 ▲중국 티몰 등 현지 온라인 채널을 합산한 누적 판매 상품 수는 300만 개를 넘어섰다. 글로벌 스토어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지역은 일본이다. 지난해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월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일본 내 수요가 ▲도쿄 등 일부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가나가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권역 전반으로 확산됐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현지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부터 총 5번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누적 약 14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파트너 브랜드의 효율적인 인지도 제고와 시장 반응 검증 등을 동시에 지원해왔다. 중국 상하이 매장 2곳은 개점 26일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무신사가 일본 총판을 전개하고 있는 마뗑킴은 브랜드 단위 오프라인 확장의 대표적인 사례다. 무신사와 마뗑킴은 2024년 11월 공식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지난해 4월말 일본 내 첫 정식 매장을 열었다. 마뗑킴 시부야점은 개점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18만명의 일본 소비자가 방문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중 2개의 마뗑킴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으로 오는 4월 말에는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무신사는 K-패션의 해외 진출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 등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안착을 지원하는 '글로벌 유통 허브' 역할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은 ▲베이프 ▲사운드오브선라이즈 ▲와이쓰리 ▲언더커버 등 일본 브랜드의 한국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고감도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에서는 ▲로어링와일드 ▲슈슈통 ▲펑첸왕 등 총 18개의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국내 고객과 연결하고 있다. 패션에 이어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글로벌 성장을 지속 중이다. 무신사 뷰티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해 뷰티의 해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1% 신장했다. 2024년 일본을 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오드타입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로 유통망을 확대했고, 상반기에는 ▲미국과 ▲호주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위찌는 일본 돈키호테 300개 매장에 입점했다. 무신사는 올해 일본과 중국을 양대 축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일본은 오는 4월 도쿄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하반기 중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중국은 오는 3월 ▲상하이 난징둥루에 이어 상반기 ▲신리우바이 ▲항저우에 추가 매장을 선보인다. 나아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1.30 10:59박서린 기자

대법 "목표 달성 인센티브는 임금"…삼성전자 퇴직금 소송 파기환송

대법원이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목표 달성 인센티브를 퇴직금 산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전직 삼성전자 직원 이모 씨 등 15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이 씨 등은 재직 당시 회사가 목표 및 성과 달성에 따라 지급한 성과급(인센티브)을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에서 제외해 퇴직금을 산정했다며, 약 2억원의 미지급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2019년 6월 소송을 제기했다.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 동안 받은 총임금을 일수로 나눈 금액이다. 이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근속연수 1년당 30일분을 퇴직금으로 산정해 지급한다. 1·2심은 삼성전자가 지급한 경영성과급이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가운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퇴직금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목표 인센티브는 지급 규모가 사전에 어느 정도 확정된 고정적 금원”이라며 “지급 의무 발생이 근로 제공과 직접 또는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심판결 중 목표 인센티브의 임금성을 부정한 부분에는 경영성과급의 임금성과 평균임금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개인의 성과나 회사 실적에 따라 변동적으로 지급되는 성과급에 대해서는 근로자가 직접 관여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한 원심 판단은 유지했다.

2026.01.29 11:40전화평 기자

삼성중공업, 12년 만의 성과급…협력사도 동일 기준 적용

삼성중공업이 약 12년 만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기본급과 수당을 합산한 금액의 208%로 책정했다. 성과급은 오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대상에는 삼성중공업 소속 임직원뿐 아니라 사내 협력사 직원도 포함된다. 협력사 직원은 근속 5년 이상이면 삼성중공업 직원과 동일하게 상여 기초액의 208%를 받는다. 근속 3년 이상은 80%, 2년 이상은 70% 수준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삼성은 세후영업이익에서 법인세와 투자금 등 자본비용을 차감한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OPI를 산정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부터 영업적자 등을 기록하면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건조 계약 해지 비용 등이 반영되며 성과급 지급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성과급 지급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 수주 확대가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해양 프로젝트(FLNG) 등 고부가 선박 수주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 평균치) 매출 10조7천270억원, 영업이익 8천320억원이다. 전망치대로라면 9년 만에 매출 10조원대를 회복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성과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불황기에 수주했던 저가 물량을 대부분 해소한 데다, 약 41조원 규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3년 치 이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새해에도 총 1조 2천억원 규모 선박 5척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026.01.28 16:25류은주 기자

삼성 전자계열사 성과급 확정…삼성디스플레이 연봉의 36%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의 성과급 책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사업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을 36%로 확정했다. 이번 성과급 규모는 전년(40%)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지급일은 오는 30일이다. OPI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넘었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계약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이로써 삼성 내 전자 계열사들의 성과급 지급 계획이 마무리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오후 성과급 공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지된 OPI 예상 지급률은 5∼7%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OPI 지급률을 11%에서 최대 50%까지로 확정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50%로 가장 높고, 영상가전·생활가전(VD·DA)는 12%로 가장 낮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 대부분이 47%로 책정됐다. 다만 CSS 사업팀은 11%로 책정됐다.

2026.01.28 13:54장경윤 기자

에이블런 "AX 성과, 개인 의지보다 조직 교육 설계·실무 적용 방식 더 중요"

AI 전환의 실질적인 성과는 개인의 학습 의지보다 '조직 내 교육 설계'와 '실무 적용 방식'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 관련 지식과 경력을 지닌 숙련자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AI 전환(AX) 교육에 따른 역량 향상 변화가 더 뚜렷했다.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은 재직자 4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교육 성과 분석 결과가 담긴 '직장인 교육 성과 분석 인사이트북 리포트'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기업의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역량 격차의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AX 안착을 위한 실행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이 보고서는 에이블런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해 온 AI 리터러시 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AI 개념 이해도부터 업무 적용 가능성까지 실무와 직결된 지표를 교육 전후로 동일하게 측정해 AI 도입 성과가 나타나는 조직의 공통 조건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전공 지식과 실무 경력을 겸비한 숙련자 집단에서 가장 큰 역량 변화가 관찰됐다. 이들 집단의 평균 역량 향상 폭은 1.58점으로 비전공자(1.29점)를 상회했으며, 전공자 전체 평균도 1.54점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는 기존 직무 전문성이 높은 핵심 인력들이 AI 교육을 통해 업무 전환의 임계점을 빠르게 넘어서며 실무 성과를 견인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교육 방식에 따른 성과 차이도 뚜렷했다. 2시간 내외의 세미나형 교육 참여자의 점수 상승 폭은 1.18점에 그친 반면 실제 업무 과제를 중심으로 설계된 워크숍형 교육은 1.48점의 향상을 기록했다. 에이블런은 교육 시간의 절대량보다 현업 적용을 전제로 한 구조적 설계가 교육 효과를 1.3배 이상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에이블런의 맞춤형 AI 교육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킨코스코리아는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실무 맞춤형 자동화 실습을 통해 추천·예측 모델 개발과 자동화 대시보드 구축 등을 진행하며 업무 효율을 약 40% 개선했다. IT 및 솔루션 분야에서도 효용성이 입증됐다. 현업 과제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 및 IT 전문 기업 등은 딥러닝 기술을 실무에 적용해 자동차 3D 모델링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했다. 나아가 사내 업무 자동화 챗봇을 개발하는 등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창출했다. 이런 개별 성과를 포함해 리포트 분석 대상이 된 전체 401명의 역량 지표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됐다. 조사 대상 재직자들의 AI 리터러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 기준, 교육 전 2.33점에서 교육 후 3.71점으로 59.2% 상승했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AI 전환의 성패는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이 업무 단위를 어떻게 재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에이블런은 기업의 AX 파트너로서 조직 내 AI 역량을 내재화하고 실질적인 재무 성과를 이끌어내는 AI 실행 설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4:26박서린 기자

과기정통부, 기술사업화·창업·산학협력에 888.6억원 신규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 사업화 및 창업 지원, 산학협력 활성화에 신규 지원 888.6억 원을 포함, 총 1천500억 원을 투입한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 지원'은 전년대비 398.57억원(74.9%) 증액된 930.52억원, '산학연협력활성화지원'은 전년대비 367.05억원(181.5%) 증액된 569.25억원을 집행한다. 예산 투입 초점은 공공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주체별, 유형별 지원 강화다. 이를 위한 신규 지원 과제도 888.55억 원 규모로 만들었다. 신규 사업은 ▲기술경영촉진(TMC) ▲국가연구개발 우수연구성과 확산 촉진 지원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 등 6개 사업으로, 순차적으로 지원 대상 모집을 진행 중이다. ◇ 산학연협력활성화지원 사업(569.3억원) '산학연협력활성화지원' 사업 내 신규인 기술경영촉진(TMC) 사업은 다양한 기술사업화 주체별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우수 연구성과(IP)를 보유한 대학·출연연 연구자(주관)가 민간 TLO(기술이전조직)가 협력해 IP 고도화·기술사업화 활동을 지원하는 'IP스타과학자 지원형'(50개 과제) △대학·출연연 TLO(주관)가 기술지주회사와 협력, 사업화 전주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TLO 혁신형'(10개 과제) △대학·출연(연) 기술지주회사 및 민간 AC(엑셀러레이터, 주관)를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로 집중 육성 지원하는 '컴퍼니빌더 지원형'(10개 과제)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 육성형'(2개 과제) 등이 있다. 특히, 컴퍼니빌더는 공공연구성과 기반 기획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종합전문회사는 기관·기술 소유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공공기술 발굴부터 창업·보육, 후속 투자까지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창업 지원(930.5억 원) 공공연구성과 확산 지원 다각화 등도 추진한다. 이에는 △공공의 우수한 기초·원천 연구성과와 시장 간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차세대 유망 시드(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유형1-4개 과제) △국가전략기술분야 우수 대학연구소와 스타트업의 초밀착 협력 R&D 수행을 지원하는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 혁신 R&D 지원'(2개 과제) 등이 해당한다. 신규사업으로는 △고난도 신기술 분야 연구자-경영자(민간 전문가) 협력형 창업을 지원하는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지원'(유형1-4개, 유형2-2개, 유형3-2개 과제) 등이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을 통해 공공연구성과 확산 지원을 다각화하는 것도 사업 특색이다. 사업 꼭지별로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연구성과(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기관 및 연구자 후속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연구성과 확산 촉진 지원'(6개 과제)이 있고, 신규로 △실험실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연구기관의 협력형 기술검증(PoC)과 소규모 실증을 지원하는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34개 과제 내외)을 만들었다. 최윤억 연구성과혁신정책과장은 “정부 R&D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과학기술 정책의 중요한 과제”라며 “공공연구성과 확산 주체별, 유형별 지원을 고도화해 공공연구성과가 대한민국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4 13:23박희범 기자

건대생 스스로 만드는 미래, '드림학기제'…누적 프로젝트 637건 완료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자기설계학기제(드림학기제)'에 학생 1천182명과 지도교수 526명이 참여해 프로젝트 637건을 완료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드림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는 총 70개 프로젝트에 참여한 150명의 학생이 참석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연구·창업·창작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성과발표회는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학습 계획과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중심으로 구성돼 전공과 학년 경계를 넘어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프로젝트는 ▲지식탐구형 ▲창업형 ▲사회문제 해결형 ▲창작형 ▲기타(자율형) 분야로 나뉘어, 인문·사회·이공·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학생 주도형 학습 성과가 소개됐다. 성과발표회와 함께 진행된 우수 프로젝트 시상식에는 이현숙 교무처장이 참석해 학생들의 도전과 성과를 격려했다. 수상작은 연구 완성도와 문제 인식 적절성, 사회적 기여 가능성, 창의적 기획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장현준 학생을 중심으로 같은 학부 권동희 학생과,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이현준 학생이 참여한 프로젝트 '차콜(ChaCall)'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소비자와 푸드트럭 운영자를 연결하는 '스마트 푸드트럭 매칭 플랫폼'을 개발해,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신뢰도 기반 예약·중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사용자와 운영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플랫폼 실효성을 검증했으며,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론 중심이 아닌 경험형·실천형 프로젝트를 지향하며, 학생 주도 문제 해결과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드림학기제의 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됐다. 우수상에는 융합과학기술원 융합생명공학과 임규빈 학생의 'E3 유비퀴틴 리가아제 TRIM21에 의한 NLRP3 인플라마좀 형성 조절 기전 연구', 융합과학기술원 첨단바이오공학부 김수연 학생의 '면역세포–기질세포 상호작용 아틀라스 구축(Immune-Stromal Cell Interaction Atlas Construction)' 프로젝트가 각각 선정돼, 기초과학 기반 연구 학문적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김주연·윤서연 학생의 'Lingrow(Language+Grow)', KU융합과학기술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윤채원 학생의 'N.O.V.A.(Neural Optimized Vehicle Access)',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허은진·권태윤 학생과 상허생명과학대학 환경보건과학과 박향기 학생이 참여한 '전기자동차 발화를 막기 위한 소화캡슐 제조',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박성근·고정현·임강민 학생의 '맘편한 이동–버스 임산부 배려석 양보 알림 애플리케이션' 등 총 4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건국대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학습·활동 계획을 설계해 실행하는 학생주도형 학점 제도로, 건국대학교가 2017년 국내 대학 중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2025학년도 2학기까지 누적 참여 실적은 학생 1천182명, 프로젝트 637건, 지도교수 526명에 이는다. 학문 탐구부터 사회문제 해결, 창업, 예술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왔다. 건국대는 이번 학기부터 프로젝트 전문성, 사회적 기여도, 창의적 기획력을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보완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연계된 역량 강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설계하고 실행하는 혁신적 학습 모델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현숙 건국대 교무처장은 “건국대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 협업 역량,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학사 혁신 제도”라며 “이번 성과발표회가 학생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18 23:50주문정 기자

더블유게임즈, 2025년 결산 성과 발표…주주환원·글로벌 확장 가속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2025년 사업연도 결산을 통해 핵심 사업 안정성,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주주환원 정책 이행 등 주요 경영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를 인수합병(M&A) 시너지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주력 제품인 '더블다운카지노'는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누적 다운로드 1억 2천만 건, 누적 매출 5조원을 기록하며 장수 흥행 IP임을 입증했다. 또 다른 주요 IP인 '더블유카지노' 역시 13년간 1조 9천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며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신규 사업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2023년 인수한 스웨덴 아이게이밍 플랫폼 '슈퍼네이션'은 분기별 매출 2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튀르키예 캐주얼 게임사 '팍시게임즈'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24억원을 달성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2025년은 핵심 사업의 안정성과 슈퍼네이션, 팍시게임즈, 와우게임즈 등 글로벌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현하며 당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그동안의 M&A를 통해 구축한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도 확보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독일 소셜카지노 기업 '와우게임즈'는 현지 매출 비중이 75%에 달하며, 회사는 보유 중인 약 400종의 슬롯 IP를 와우게임즈 플랫폼에 순차 적용해 자체 콘텐츠 비중을 확대하고 북미 중심의 매출 구조를 유럽으로 넓힐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 정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집행됐다. 배당금 총액 238억 원을 포함해 자기주식 매입 350억 원, 자기주식 소각 175억 원 등 총 763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졌다. 특히 자본준비금 감액 통과로 2026년부터는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실질 수령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는 핵심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신규 성장 동력 확충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핵심 사업의 안정성과 함께 신규 성장 동력 확충 및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6.01.12 11:09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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