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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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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亞 최대 복합재료 박람회 참가…탄소섬유 시장 공략

HS효성그룹 효성첨단소재가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에 참가해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을 알린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차용 고압용기, 자동차휠, 스포츠용품, 자전거프레임, 라켓, 전기차용 시트크로스멤버(시트 프레임과 자체 바닥 프레임 고정 부품) 등 '탄섬'으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는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 복합재료 산업박람회로 1988년 첫 개최 이후 성장을 거듭해왔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탄섬'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탄소섬유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글로벌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1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로 자동차, 에너지, 레저 분야 등 다방면의 미래 첨단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 온 이래 국, 내외에서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중이다. 또, 2022년에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항공, 우주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4.09.02 11:29류은주

FITI, 하반기 AATCC 섬유 시험자 인증 교육생 모집

FITI시험연구원(FITI·원장 김화영)은 '2024년 하반기 AATCC(American Association of Textile Chemists and Colorists) 섬유 시험자 인증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섬유 화학자 및 컬러리스트 협회인 AATCC는 1921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 섬유산업과학기술단체이자 국제표준화단체다. 미국을 기반으로 한 대다수 글로벌 섬유·패션기업은 AATCC에서 발행하는 표준을 품질관리기준으로 삼고 있다. FITI는 국내 유일 AATCC 교육기관으로 매년 2회 AATCC 섬유 시험자 인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1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국내 섬유패션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AATCC 표준에 따른 섬유·소비재 분야 시험기술 교육과 시험인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 19시간 동안 진행한다. 교육은 ▲색 및 판정 ▲내수·발수도 ▲염색 견뢰도 ▲치수 변화율 ▲ASTM 물성 등 여러 시험분석에 대한 AATCC 표준 강의와 시험실 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수료자에게는 AATCC 교육 인증서가 발급된다. 섬유패션 산업·표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AATCC 커뮤니티 참가 자격, 교육 프로그램 및 기술 간행물 할인 등 AATCC 개인회원 혜택도 주어진다. 교육 신청은 10월 2일까지 선착순 온라인 접수(구글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FIT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화영 FITI 원장은 “AATCC 섬유 시험자 인증 교육은 단순히 시험분석법을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품질 관리 역량과 제품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나아가 국내 섬유패션 관련 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상반기 교육에는 신한산업·SK스토아·가톨릭대학교·공영홈쇼핑·신성통상·우주글로벌·진호염직 등 다수의 국내 섬유패션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2024.08.28 06:48주문정

옷에 분필 칠했더니 시원해졌다…그것도 최대 4도나

옷감에 분필 기반의 코팅 소재를 덧발라 옷을 시원하게 만드는 신기술이 개발됐다고 CNN, BGR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연구진들은 직물에 덧바르는 유연한 분필 기반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번 달 미국 화학학회에 발표됐다. ■ 옷감에 탄산칼슘 코팅...주위보다 최대 4도 낮아지는 것 확인 연구진은 칠판에 사용하는 분필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을 옷감에 얇게 발라 코팅했는데, 코팅된 옷을 입으면 햇빛을 반사시키는 동시에 체온을 방출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뜨거운 여름 더위 속에서 이 소재를 실험하는 동안 주변 공기에 비해 옷감 아래의 온도가 최대 4도까지, 처리되지 않은 직물에 비해 최대 8도까지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직물을 냉각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더운 지방에서 집의 온도를 내리는 데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석회암 기반 석고에서 영감을 얻어 석회암과 분필의 주요 성분인 탄산칼슘 입자로 직물 타일을 코팅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코팅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원단에 적용할 수 있으며 세탁기에 넣어도 냉각 기능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전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극도로 더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지만, 이 소재는 대량 생산을 통해 냉각 원단의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그 밖에도 날로 뜨거워지는 지구에 대응하기 위해 냉각 섬유 개발 관련 연구 결과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 나노다이아몬드·나노와이어 등 적용한 냉각 섬유 개발도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연구진들은 '나노다이아몬드'라는 작은 입자를 면직물에 코팅한 결과, 처리되지 않은 면직물에 비해 최대 3도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냉각 원단을 사용하면 에어컨 사용을 줄여 약 20~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노다이아몬드라고 하면, 비싸게 들릴 수 있지만, 보석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제작 비용이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소재는 세탁 시 냉각 기능이 감소하는 것이 발견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카고 대학 연구진들도 나노와이어와 울이 포함된 소재로 만든 냉각 섬유를 개발했다. 미국 애리조나의 강렬한 태양 아래서 실험한 결과, 이 냉각 원단은 여름철 옷에 자주 사용되는 상업용 실크 소재보다 약 16도 더 시원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8.27 14:09이정현

차세대 '아연공기전지' 수명문제 해결…10년 내 상용화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하는 아연공기전지의 수명문제를 해결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섬유솔루션부문 윤기로 박사와 한양대 최선진·최준명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아연공기전지용 복합 겔전해질' 기술 개발에 성공,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이차전지 상용화의 실마리를 풀었다고 31일 밝혔다. 아연공기전지는 값싼 아연 음극과 물 기반의 전해질, 가벼운 산소를 양극으로 사용해 발화 위험이 없다. 리튬이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이차전지 대안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공기 중 산소를 양극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열린 전극 구조를 갖고 있어 물이 쉽게 증발한다. 물이 증발하면 전지 성능이 급속히 감소한다. 이 문제를 공동 연구팀이 해결했다. 아연공기전지는 전해액과 분리막을 대체하기 위해 반고체형 '겔전해질'을 사용한다. 또 친수성 고분자인 폴리비닐 알코올(PVA)을 이온 전달 매개체로 쓴다. 이때 표면 기공으로 수분이 빠르게 빠져 나가 성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겔전해질 내부에 자체 중량 대비 수백 배에 이르는 물 흡수가 가능한 고흡수성 수지 폴리아크릴산(PAA)으로 구성된 나노섬유로 오랜 난제를 풀었다. 윤기로 박사 연구팀은 독자적인 전기방사 기술로 PAA 나노섬유를 교차 정렬 형태로 제조했다. 그 결과 전기방사 과정에서 늘어난 나노섬유의 길이 방향을 따라 내부 고분자 사슬이 배열돼 친수성 작용기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최준명 교수 연구팀은 또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겔전해질 내부에 나노섬유를 도입했을 때 고흡수성 나노섬유를 따라 빠르게 수분이 모여드는 현상을 확인했다. 최선진 교수 연구팀은 열처리 과정에서 PAA와 PVA가 서로 엵혀 나노섬유가 물에 녹지 않고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노섬유를 따라 형성된 수분 층은 이온 이동 거리를 효과적으로 단축시켰다. 이온 전도도 값이 235.7 밀리지멘스퍼센티미터(mS/㎝-1)로 매우 우수하다. 고흡수성 나노섬유를 도입한 복합 겔전해질을 아연공기전지에 적용한 성능평가 결과 순수 겔전해질 대비 3배가량 향상된 출력 밀도와 60시간 이상의 긴 충·방전 수명을 기록했다. 윤기로 박사는 “향후 안정적인 겔전해질 기술 및 유연소자 개발을 통해 웨어러블 아연공기전지 조기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5~10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과 해외우수기관 협력허브구축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에너지 저장 분야 국제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머터리얼즈' (IF=18.9, JCR 상위 4.2%)'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7.31 14:56박희범

"누가 요즘 손뜨개 하냐고요? MZ세대가 하죠"

"요즘도 손뜨개를 하냐고요? MZ 세대도 열광하는 콘텐츠가 손뜨개입니다." 지난 1980년대에 세워진 필립섬유는 뜨개질로 대표되는 대중적 수예의 용품 시장을 키워 온 기업이다. 일반인부터 수예 작가까지 다양한 이들이 이 기업의 뜨개실과 부자재로 일상 곳곳에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왔다. 만사가 자동화되는 시대임에도 뜨개질 기반의 기업 성장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졌다. 핸드메이드를 찾는 MZ 세대 증가세가 보이자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로 공략을 강화한 것. 필립섬유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강상원 실장은 이른바 '대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뜨개 모임에서 젊은 분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때도 있었으나 수년 전부터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어요.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찾는 기류가 MZ 세대에서 일어났고 손뜨개 시장 전체가 성장했죠." 강 실장의 젊은 층 공략은 약 10년전 '쎄비(SEVY)'라는 산하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뜨개실과 도구는 물론 핸드메이드를 완성하기 위한 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제작) 패키지를 판매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아기 모자를 손뜨개 하고 싶다면 '아기모자 DIY'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수공예 장인들을 협력 작가로 영입한 것도 주효했다. 이들이 자신의 수제품을 소비자가 따라 만들기 쉽도록 DIY로 제작하고 쎄비 쇼핑몰에서 안내하자 손님이 더욱 북적였다. 구독자 18만5천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쎄비는 사람들을 손뜨개에 빠지게 하는 콘텐츠의 확산 통로다. 사내 디자이너들이 손뜨개의 세계적 트렌드를 조사하고 도안을 만들어 영상으로 소개한다. 물론 외부 장인들의 콘텐츠도 성장의 촉매다. 이 채널의 '브릭얀' 젤리볼 가방뜨기 영상은 조회수 지난 1년새 조회수가 135만회에 달한다. "필립섬유 전체 매출에서 쎄비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죠. 유튜브 채널 영상이 인기를 모을 수록 D2C 쇼핑몰 방문자 수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강 실장은 지난해 쎄비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의 연동으로 영상 시청자의 쇼핑 편의를 한층 끌어올렸다. 쇼핑몰에 올린 판매 상품은 유튜브 채널의 '스토어 탭'과 영상 콘텐츠(VOD), 라이브 커머스 등에 자동 노출된다. 시청자가 이를 클릭하면 쇼핑몰의 상품 페이지로 이동, 매끄럽게 주문까지 이뤄지는 구조다. 근래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사례다. 이에 따라 쎄비의 판매 경쟁력은 배가 됐다는 게 자체 평가. 영상 시청자들이 어떤 상품을 관심을 갖는지 파악하기도 쉬워졌다. 이는 다음 상품 개발의 토대가 된다. "유튜브 채널에 해외 시청자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손뜨개의 강점이 발현된 것이죠.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손뜨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보겠습니다."

2024.06.17 11:16백봉삼

재료연, "실처럼 뽑아 만든 태양전지로 군사용 배낭 제작 가능"

고성능 섬유형 태양전지가 처음 개발됐다. 조만간 군사용 배낭이나 옷감으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김재호·송명관 박사 연구팀이 부산대 오진우 교수 및 공주대 최진우 교수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바이오 나노구조체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섬유형 태양전지와 섬유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태양전지는 섬유처럼 접을 수 있다. 영하 80℃~상온 150℃까지 견딘다. 김재호 선임연구원은 "실처럼 엮을 수 있어 군용 배낭이나 텐트 제작도 가능하다"며 "밴딩 테스트 결과 90도 각도로 1000회 정도 반복해 접어도 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섬유형 태양전지 대비 효율도 4.69%에서 6.6%로 크게 개선했다. 광전효율로 따지면 40%, 섬유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의 발광효율로 보면 48% 증가한 결과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기존 금속나노입자의 보편적인 코팅 방법 중 하나인 '스핀코팅' 방법은 누구나 빠르고 간단하게 박막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금속나노입자를 균일하고 질서정연하게 코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나노입자를 균일하고 질서정연하게 배치하는 특성을 가진 바이오 물질 'M13 박테리오파지'를 합성했다. M13 박테리오파지는 금속 양이온과 결합하는 활성기를 가져, 모든 금속 양이온을 일정하게 배열하는 특성이 있다. 또 극한 환경에서도 특성이 우수하다. 김재호 선임연구원은 "현재 3㎜두께로 6㎝정도의 길이를 구현했다. 현재 대면적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송명관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바이오 나노구조체를 활용하면, 전자소자 분야에서 성능향상과 안정성을 함께 증가시킬 수 있다”며 “향후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소재뿐만 아니라, 센서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10 10:56박희범

아이리드비엠에스, 美 흉부학회서 폐섬유증 신약 연구성과 공개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미국 흉부학회(ATS 2024)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LD)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L1512는 케모카인(chemokine) 수용체 중 염증 유발 및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대해 강한 선택성과 함께 작용제(로서의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케모카인 리간드(ligand) 중 CXCL11(I-TAC), CXCL12(SDF-1)와 결합하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로서 섬유화 및 염증 유발을 증폭하는 신호 전달상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CXCR7을 활용, 섬유아세포 활성화, 조직 복구, 혈관 신생 등과 같은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하고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치료제로 IL1512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블레오마이신(bleomycin)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을 1일 1회 경구 투여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기존의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안전성이 높고, 폐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유효한 항섬유화 약물로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원활한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항섬유화 약물을 비롯해 고형암,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물질 발굴, 임상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05.21 14:46조민규

日도레이 등 반도체 소재 기업, 국내에 1.2억 달러 규모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일본 도레이와 반도체 핵심소재기업 A사가 총 1억2천만 달러 규모 투자를 확정하고 방일 중인 안덕근 장관에게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일본기업 가운데 제조업 분야 최대투자자로 우리나라에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진출해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왔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아라미드섬유와 이차전지용 분리막 등 고성능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는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신고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이 2025년에 완공되면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섬유가 생산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일본 대표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생산시설을 국내 확보 시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음극재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TEL)을 방문, 가와이 도시키 최고경영자(CEO)와 회담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안 장관은 '일본시장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에 진출한 반도체‧전기전자‧철강‧화학‧항공‧발전‧농식품 등 국내 기업 목소리를 듣고 일본시장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하는 한편, “일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과 함께 한일 양국 정부 간 소통과 협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22 18:06주문정

효성티앤씨,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티셔츠 출시

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 '리젠'이 제주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티셔츠로 재탄생했다. 효성티앤씨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협업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3개 회사가 지난해 9월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과 폐플라스틱을 수거했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인 '리젠'을 생산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리젠'으로 만든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총 2톤이 재활용됐다.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치형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으로 여러 지자체와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협업을 확대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 및 친환경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2021년에도 제주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리사이클한 '리젠'이 적용된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협업 제품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2024.04.16 10:36류은주

산업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에 286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Vegan leather)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식물성 섬유질(버섯 균사체·폐배지 등)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2건)과 성능 평가 기반(2건)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34억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86억원을 지원한다. 지방비와 민자를 포함하면 투자액이 총 4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세한 사업 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3월 1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급 패션제품·자동차 내장재 등 확대되는 비건레더 시장에 국내 기업이 적기 진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먼저 착수한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조성' 등의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앞으로도 섬유 소재·생산 공정 등 섬유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3 16:50주문정

FITI시험연구원, 상하이지사 중국 세관 섬유·의류 검사기관 지정

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은 상하이지사가 섬유·의류 분야 '중국 세관 수출입 상품 채신기구'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은 수출입 상품 검험검역 과정에서 해관총서(관세청)가 지정한 채신기구(검험검역기구)의 검사결과를 판정근거로 삼아 통관을 진행한다. 중국 내 수입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공인시험기관에 위탁해 검사를 진행, 합격한 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FITI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상하이지사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FITI시험연구원이 발행한 시험성적서가 중국에서 섬유·의류 수출입 상품 통관 여부를 결정하는 효력을 갖게 됐다”며 “중국 세관의 추가 샘플링 검사를 대체하게 되면서 통관 지연 등 수출입 기업의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FITI시험연구원 상하이지사는 섬유 원단·완제품 종류에 따라 중국 섬유제품 기본 안전기술 규범(GB 18401), 중국 유아 및 아동용 의류제품 안전기술 규범(GB 31701) 등 중국 국가표준에 맞는 시험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은 앞으로 수출입 상품 시험검사 결과를 중국 채신관리 시스템에 제출해 국내 및 글로벌 섬유패션 브랜드의 신속한 중국 수출입 통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FITI시험연구원은 2002년 연대출입경검험검역국(연대CIQ)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상하이지사는 2005년 상하이사무소로 설립됐으며 2012년 독자적인 시험실을 구축하며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 상하이지사를 중심으로 옌타이·칭다오·광조우·홍콩 등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 진출 한국기업과 중국 현지 기업에 다양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FITI 상하이지사가 중국 해관총서로부터 섬유·의류 분야 수출입 상품 채신기구로 지정돼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수출입 상품 품질관리와 신속 통관을 도와 섬유 업계의 중국 수출이 쾌속 순항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17:46주문정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유럽서 희귀의약품 지정돼

유럽의약품청(EMA)이 대웅제약의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이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2019년 베르시포로신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결정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MA는 유럽에서 인구 1만 명 중 5명 이하로 영향을 주는 질병 가운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환자들에게 상당한 혜택이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으면 ▲허가 수수료 감면 ▲의약품 허가 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미국의 경우, 7년 동안 독점권을 인정한다. 미FDA와 EMA가 베르시포로신을 집중하는 이유는 이 물질이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으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시키는 난치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13명 정도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가량으로 예후가 좋지 않지만,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이 심해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베르시포로신은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후보물질로,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한다. 베르시포로신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범위까지만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폐섬유화를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작년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우리나라와 호주의 162명에 대한 임상시험 제1상을 통해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표는 “베르시포로신은 작년 중화권에 기술수출을 성공하는 등 임상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9 09:51김양균

자생한방병원,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 의료이용 현황 분석 연구 발표

별다른 이유 없이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고 피로와 두통이 심해졌다면 만성 증후군 가운데 하나인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일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전신의 관절과 근육에 만성적인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불면·피로·우울 등 정신적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섬유근육통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 2022년 7만여 명의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비용총액도 2010년 약 38억 원에서 2022년 100억 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소속 유진실 한의사 연구팀은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의 특성과 의료 이용 현황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2011년~2018년 심사평가원 환자표본자료(HIRA-NPS)를 활용해 연간 1회 이상 섬유근육통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3만1059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이 1만492명, 여성이 2만56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가까이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의 증가세가 약 11%로 연령층 가운데 두드러졌다. 동반되는 질환은 '허리 통증'과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가장 많았다. 허리 통증은 2011년 1천875건(42.1%)에서 2018년 1천902건(55.9%)으로 13.8%p 증가했다. 골관절염도 같은 기간 동안 1천497건(33.6%)에서 1천574건(46.3%)으로 12.7%p 늘어났다. 정신적 장애로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또한 외래 환자의 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입원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별 환자 100명당 방문 횟수를 분석한 결과, 한의원·한방병원이 평균 40.7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정형외과 25.5회 ▲내과 16.5회 순이었다. 비약물치료 처방의 경우, 침 치료가 평균 40.5회로 일반 물리치료의 16.8회보다 많았다. 진통제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를 처방받는 환자들의 비율이 크게 늘었으며, 진통제와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3가지 이상 혼합 처방받는 비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약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처방률과 긴 처방 기간을 보였고, 혼합 처방의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심리적 증상과 근골격계 통증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진실 한의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섬유근육통 환자의 의료 현황을 장기적으로 분석했다”며 “섬유근육통의 한의임상진료 지침 수립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국제학술지 'BMJ Open'에 게재됐다.

2024.01.18 13:32김양균

기후위기 주범 탄소로 나노섬유 만든다···탄소 활용+저장 일석이조

기후위기의 주범 이산화탄소(CO₂)를 탄소나노섬유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산화탄소를 실제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탄소나노섬유 형태로 오랜 기간 저장함으로써 탄소 중립을 앞당길 수 있으리란 기대다. 미국 에너지부(DoE) 브루크헤이븐연구소와 컬럼비아대학 공동 연구진의 이 성과는 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에 최근 실렸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 속에 저장하거나 산업적으로 유용한 다른 소재의 원료로 사용하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을 막을 주요 기술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탄소 저장엔 유출 위험이 따른다. 탄소를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려면 많은 추가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한다. 탄소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곧바로 활용되면서 다시 대기에 탄소를 돌려보내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상대적으로 낮은 400℃의 온도로 상압 환경에서 작업 가능하고, 오랜 기간 쓰이는 탄소나노튜브나 나노섬유 소재로 전환되어 대기에 다시 배출되기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공정 부산물로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도 나온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를 탄소나노섬유로 전환하는 과정을 두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다른 공정과 촉매를 적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일산화탄소(CO)가 이산화탄소에 비해 탄소나노섬유로 전환하기 쉽다는 점에 착안, 우선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방법을 찾았다. 전류가 흐르면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팔라듐 전기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H₂O)을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분리했다. 이어 철과 코발트 합금으로 열촉매를 만들어 일산화탄소에서 탄소나노섬유를 얻었다. 1천℃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는 기존 공정과 달리 400℃의 낮은 온도에서 작업 가능하다. 코발트를 약간 첨가하면 탄소 나노섬유 수율이 높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밀도함수이론(DFT) 기반 연산 등 컴퓨팅 모델과 X선 촬영, 투과전자현미경(TEM) 등을 통해 물질의 변화 과정도 규명했다. 사용한 금속촉매를 추출하는 방법도 찾아 재활용 길을 열었다. 진광 첸 컬럼비아대학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나노섬유를 얻는 공정을 2단계로 분리함으로써 유용한 물질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냈다"라며 "이 공정을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진행할 수 있게 되면 탄소 저감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제목은 CO₂ fixation into carbon nanofibres using electrochemical–thermochemical tandem catalysis 이다.

2024.01.15 13:33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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