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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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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도 챙기는 과채주스…hy, '하루야채 파이버맥싱' 출시

hy가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과채주스로 건강관리 수요 공략에 나선다. 채소와 과일을 통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파이버맥싱' 트렌드를 반영해 하루야채의 제품 구성을 넓혔다. hy는 '하루야채 파이버맥싱' ABC와 Green 2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맥싱은 식이섬유를 뜻하는 '파이버'와 극대화를 의미하는 '맥싱'을 합친 말로 식이섬유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식습관을 가리킨다. 신제품에는 한 병당 식이섬유 13g을 담았다. 치커리 식이섬유 등 3종을 조합했으며 자사 특허 프리바이오틱스도 넣었다. hy는 자체 배합 기술로 국내 과채주스 가운데 최대 수준의 식이섬유 함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BC는 사과와 비트, 당근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비타민 C 일일섭취권장량 100%를 충족한다. Green은 녹색 과채의 향을 줄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타민 B군 5종도 함유했다. 출시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제품 뚜껑의 스크래치 쿠폰을 통해 추가 제품이나 온라인몰 'hy 프레딧'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정기구독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하루야채 보조배터리를 증정하고 추첨으로 한화리조트 숙박권을 지급한다. 하루야채는 2005년 출시된 과채주스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이 10억 개를 넘었다.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전체 라인업은 10종으로 늘었다. 최영택 hy FM마케팅팀장은 “'하루야채 파이버맥싱'은 변화하는 건강 트렌드에 맞춰 하루야채의 가치를 새롭게 확장한 제품”이라며 “세분화된 건강관리 수요를 빠르게 반영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0:44김민아 기자

값싼 폴리에스터에 등 돌리는 소비자들…면·리넨 다시 뜬다

저렴한 가격과 관리 편의성으로 의류 시장을 장악한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저가 의류 품질과 플라스틱의 환경·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면·리넨 등 천연소재를 찾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패션업체 갭은 지난 6월 26년 전 인기 제품을 재해석한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과거 울 혼방 제품의 뜨개질 무늬를 폴리에스터·엘라스테인 소재 위에 인쇄한 제품이다. 그러나 사회관계망(SNS)등지에서는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을 두고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관련 영상 가운데 일부는 조회 수가 50만 회를 넘기는 등 합성섬유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드러났다. 폴리에스터는 현재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천연섬유보다 가격이 저렴해 패스트패션 성장과 함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쉬인과 테무처럼 저가 의류를 대량 판매하는 중국계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합성섬유 사용은 더욱 늘었다. 하지만 저가 의류가 몇 차례 세탁만으로 손상되는 경험이 쌓이고 플라스틱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업체들도 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쉬인은 올해 천연소재와 투명한 공급망을 강조해 온 미국 의류업체 에버레인을 인수했다. 자라는 기존 저가 패스트패션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고급화에 나섰으며, 갭 역시 온라인 상품명에 '100% 면', '리넨 혼방' 등을 적극적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연소재를 앞세운 브랜드도 성장하고 있다. 캐시미어와 유기농 면 등을 판매하는 퀸스는 설립 10년도 되지 않아 연간 매출 20억 달러(약 2조 7780억원)를 돌파했다. 외신은 합성섬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시대의 기술 인식과 함께 변해왔다고 분석했다. 기술이 생활을 개선한다고 느낄 때는 합성섬유의 장점이 부각되지만, 기술과 플라스틱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다시 천연소재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2026.09.20 10:26류승현 기자

드라이클리닝한 옷, 바로 입나요…간 건강 위협 '뜻밖의 공범'

드라이클리닝에 흔히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 의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리버 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 혈액에서 PCE가 검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각한 간 섬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 섬유증은 간 조직이 손상되면서 흉터 조직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섬유화가 심해지면 정상적인 간 기능을 방해하고, 간부전이나 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고소득일수록 PCE 노출 가능성 높아 연구진은 PCE 노출과 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7~2020년 수집된 20세 이상 성인의 혈액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PCE 노출 여부와 심각한 간 섬유증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혈액에서 PCE가 검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각한 간 섬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PCE 노출과 관련해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경제적 패턴도 발견했다. 고소득 가구에 속한 사람일수록 PCE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는 PCE 노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클리닝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작업 환경에서 PCE에 장시간 직접 노출될 수 있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혈중 PCE 농도와 간 섬유증 사이의 연관성은 PCE 수치가 높아질수록 더욱 뚜렷해졌다. 연구진은 혈중 PCE 농도가 1ng/mL 증가할 때마다 간 섬유증 위험이 약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과 성별, 인종, 교육 수준, 음주 습관, 대사질환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PCE, 드라이클리닝 외 일부 소비재에도 사용 PCE는 무색의 액체로 기름때를 녹이는 데 효과적이어서 드라이클리닝에 널리 사용된다. 이 밖에도 미술·공예용 접착제, 얼룩 제거제, 스테인리스 스틸 광택제 등 일부 소비재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주저자인 브라이언 P. 리 USC 켁 의과대학 간 전문의이자 간 이식 전문가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 PCE 수치와 심각한 간 섬유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며 "환경적 요인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그동안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 상태와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부는 간 질환이 발생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 이유를 PCE 노출이 설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PCE 노출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집에 가져온 뒤 비닐 포장을 바로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최소 하루 정도 걸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6.09.09 14: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초미량 물로 전기 생산…디지털 시계 작동 성공

눈에 보일듯 말듯한 초미량 물로 최대 45시간 정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기가 개발됐다. 여기서 발생한 전기로 디지털 시계 작동에 성공했다. UNIST는 고현협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물속 양이온의 농도 차로 장시간 직류 전기를 생산하는 초소형 박막 수분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발전기는 맥신과 셀룰로스 나노소재를 섞어 만든 재료로 나노통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소자의 한쪽 끝부분을 물리적으로 눌러, 비대칭 나노통로를 형성했다. 물이 소자 입구로 들어오면 셀룰로스 나노섬유가 물을 흡수한다. 그러면, 입구 쪽은 크게 부풀지만, 반대쪽은 눌려 있어 좁은 나노통로 구조를 그대로 유지, 소자 내부에 한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물 통로가 만들어진다. 통로 폭의 차이는 두 영역에서 서로 다른 양이온 선택성을 만든다. 넓은 입구 쪽에서는 양이온과 음이온이 모두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반면, 좁은 나노통로에서는 맥신과 셀룰로스 나노섬유 표면의 음전하가 양이온을 선택적으로 끌어당긴다. 특히 폭이 약 1.4nm인 나노통로에서는 통로 벽의 영향이 전체에 미쳐 좁은 영역의 양이온 농도가 넓은 영역보다 높아진다. 양쪽 양이온 농도 차이에 따라 전압이 형성되는 원리다. 연구팀은 셀룰로스 나노섬유의 이온전도성과 맥신의 전자전도성을 하나의 나노통로 구조에 결합, 나노통로 내부에서 만들어진 이온 농도 차를 전자전류로 변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비교 실험에서 맥신·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자는 전자전도성이 낮은 산화 그래핀(GO)·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자보다 무려 5,000배 이상 높은 전류를 출력했다. 맥신 함량을 최적화한 소자는 53.8mA/㎤의 전류밀도와 2.1mW/㎤의 체적 전력밀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물 3마이크로리터(μL)만으로 20시간 이상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최대 약 45시간 동안 전압 출력도 확인했다. 또한 상대습도 17~90%와 분당 5~20리터의 공기 흐름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나타냈다. 증류수뿐만 아니라 수돗물과 바닷물, 땀으로도 전력을 생산했다. 반복적인 수화·건조 과정에서도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수분 발전기는 두께가 약 15㎛ 초박막 구조"라며 "여러 층으로 쌓아 제한된 면적에서도 전력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실제 2개층으로 쌓은 단위 소자 48개를 직렬로 연결, 상용 디지털시계를 직접 구동했다.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자가발전 전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단위소자 발전 성능은 83mV에 전류는 10㎂다. 소자 48개를 연결시 3.6V, 9 ㎂의 출력을 낸다. 실험에 사용된 디지털 시계는 LED 기반으로 1.5V 전압에, 2㎂ 전류가 필요하다. 연구에는 나상윤·정건영 에너지화학공학과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정건영 박사는 전화통화에서 "특허출원까지 진행했다. 기술성숙도는 실험실 성능 검증에서 시제품으로 넘어가는 단계다"라며 "상용화를 위한 창업계획은 따로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고현협 교수는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소형 전자기기, 분산형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9.09 08:00박희범 기자

곰팡이로 만든 '살아 있는 옷' 화제…"색깔 맘대로 바꾼다"

패스트 패션의 인기로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합성 섬유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는 중국 선전첨단기술연구소(SIAT) 연구진이 곰팡이를 활용해 개발한 '생체 섬유용 프로그래밍 가능 균류 플랫폼' 기술을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이 섬유에 전자 장치나 컴퓨터 칩이 탑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의 '프로그래밍'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곰팡이를 직물 형태로 가공한 뒤에도 일부 생물학적 특성이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환경에 반응하고, 성장•재생하며, 색을 바꾸고, 스스로 세척하는 코팅을 형성하는 능력까지 포함된다. 연구진은 먼저 동충하초 균을 액체 상태에서 배양해 '균사체 펠릿(mycelial pellets)'이라 불리는 작은 실 모양의 덩어리를 만들었다. 이후 이 덩어리를 틀에 넣고 건조해 균사체들이 서로 엉겨 막을 형성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곰팡이 시트는 지나치게 잘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연화제 역할을 하는 글리세롤로 시트를 처리해 유연성을 대폭 높였고, 그 결과 일반 천처럼 접고 자르고 꿰맬 수 있는 소재를 완성했다. 곰팡이, 영양분 종류에 따라 특성 달라져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그 다음이다. 연구진은 곰팡이 소재에 특수하게 유전자 조작된 효모를 첨가했다. 섬유 염료에 의존하는 대신, 이 효모가 다양한 색상을 스스로 만들어내도록 한 것이다. 즉, 직물에 인위적으로 색소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효모 세포가 직접 색소를 생성해 냈다. 게다가 이 곰팡이는 특정 영양분에 반응하는 성질도 지니고 있었다. 습한 환경에서 직물에 영양분을 공급하자 곰팡이 섬유가 다시 자라나 손상된 곳을 스스로 복구하고 재생할 뿐만 아니라 특정 무늬까지 형성할 수 있었다. 다른 종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면 곰팡이가 표면에 방수 처리 층을 형성했다. 곰팡이가 직물의 미세 질감을 변화시켜 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만든 것이다. 결과적으로 외부 화학 물질을 전혀 쓰지 않고도 방수 및 자가 세척 기능을 갖춘 코팅이 완성됐다 나아가 연구진은 멜라닌이 풍부한 균사를 지닌 '아스페르길루스 니거(Aspergillus niger)'라는 다른 곰팡이도 배양해 소재에 자외선(UV) 차단 기능을 더했다. 연구진은 이 소재를 이용해 실제 드레스를 제작했다. 이 드레스는 각각 특정한 생물학적 기능을 지닌 여러 조각의 천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본체는 유전자 조작 효모로 짙은 파란색을 띠게 했고, 밑단은 방수 기능을 위해 곰팡이 균사로 덮었으며, 옷깃은 영양분으로 유도된 무늬가 있는 꽃잎 모양 조각들로 구성했다. 이 살아있는 소재의 탁월한 재생 능력은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제품 수명을 대폭 연장할 수 있다. 또한 토양 속에서 약 41일 만에 완전히 분해되어 친환경적인 재활용 및 폐기가 가능하다. 다만 이 살아있는 의류가 실제 상용화되기 까지는 아직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원단의 대량 생산 공정 구축과 세탁 내구성 및 수명 테스트 등이 꼽힌다. 뉴아틀라스는 "디자인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시제품은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놀라운 통찰을 제시한다"라고 평했다.

2026.09.05 15: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건국대 BK21 연구단, 9개국 참여 패션·첨단소재 학술교류 주도

건국대학교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BK21 기초-응용 학문융합 한계돌파형 첨단소재 인재양성 연구단과 첨단소재융합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2026 SFTI-SUSTech International Conference & Invited Exhibition'에서 국제 학술교류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패션 지능과 공생: AI, 인간, 그리고 자연(Fashion Intelligence & Symbiosis: AI, Human, and Natur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9개국에서 연구자와 디자이너·작가·산업계 전문가 등 총 161명이 참여했다. 한국의류산업학회와 중국 남방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첨단·지속가능 소재, 패션 디자인의 융합 가능성을 공유하고 미래 패션·섬유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구두발표 22편과 포스터발표 52편 등 총 74편의 학술논문이 소개됐다. 주요 발표는 AI 기반 패션 알고리즘,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 친환경·자원순환 소재, 디지털 리테일 등 패션·섬유산업과 첨단소재를 접목한 융합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포스터발표 부문에서는 건국대 BK21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홍인기 박사과정생(재료공학과 첨단소재융합전공)이 'TDDFT/TDA Insight into Fe Oxidation-Activated Charge-Transfer Absorption in Tannin–Iron Black Chromophore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탄닌–철 기반 블랙 크로모포어의 산화 및 전하이동 흡수 특성을 이론적으로 해석한 내용이다. 첨단소재 기반 색채·패션 소재 연구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준석 건국대 BK21 기초-응용 학문융합 한계돌파형 첨단소재 인재양성 연구단장(재료공학과 교수)은 “AI와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친환경 혁신이 패션·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시점에서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미래 첨단소재와 패션기술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이번 행사는 건국대 BK21 연구단이 추진하는 기초·응용 학문 간 융합과 국제 공동연구, 산학협력의 성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2026.07.29 09:35주문정 기자

삼양사, 美 식품기술박람회서 식이섬유 브랜드 '화이버노바' 공개

삼양사가 미국 식품기술박람회에서 결정형 식이섬유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다. 당류 저감과 식이섬유 강화 수요가 커지는 글로벌 식품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삼양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식품기술박람회 'IFT 2026'에 참가해 결정형 식이섬유 브랜드 '화이버노바'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IFT는 전 세계 식품 기업과 소재 기업이 참가하는 식품기술박람회다. 삼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참가해 기능성 식품 소재와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화이버노바는 삼양사의 결정형 식이섬유 소재 케스토스의 브랜드명이다. 화이버노바는 섬유질을 뜻하는 '파이버'와 혁신을 의미하는 '노바'를 결합한 이름이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일종으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다. 삼양사에 따르면 프락토올리고당을 99% 이상 함유한 고순도 소재로, 결정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녹는 제형 특성 때문에 분말 음료뿐 아니라 초콜릿, 크림 등 식감이 중요한 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설탕 대비 약 3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 당류 함량은 약 1% 수준이라는 점도 당류 저감 제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에서 화이버노바를 넣은 분말 이온음료 스틱을 시식 샘플로 제공한다. 당 함량은 낮추고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제품 적용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삼양사의 '3S 솔루션'은 고객사가 원하는 당류 저감률과 제품 특성, 원가 조건 등을 입력하면 AI가 삼양사 식품 소재를 활용한 소재 조합과 배합비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삼양사는 3S 솔루션을 적용한 펙틴 구미도 전시 부스에서 선보인다.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해 당류를 줄이면서 구미 특유의 질감과 풍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GLP-1 관련 시장 성장과 함께 소용량·고영양 제품, 당류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케스토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앞세워 고객사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석 삼양사 식품BU장은 “당류 저감 제품 개발에서는 설탕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맛과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S 솔루션과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브랜드 '화이버리스트'와 함께 화이버노바를 앞세워 글로벌 식품 소재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07.14 10:36류승현 기자

카카오 노사 협상 다시 시작…연차 파업은 예정대로

카카오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가 다시 협상에 나서면서 오는 29일 예고된 연차 파업 이전에 임금과 고용 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번 주부터 카카오 본사와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가 공식 교섭을 다시 진행하는 것은 지난 10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열린 부분 파업 이후 처음이다. 노조도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는 29일 예정된 연차 파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차 파업은 조합원들이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동시에 로그아웃한 뒤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10일 이들 5개 법인에서 4시간 규모의 부분 파업을 실시하며 임금과 성과급 제도 개선, 고용 안정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지난달 정부 조정 절차를 거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성과급 지급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가 진행 중인 계열사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와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8:13안희정 기자

공기로 식수 만드는 재킷 나왔다…"야외 활동 대혁신"

대기 중에서 직접 식수를 추출할 수 있는 특수 섬유 재킷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엔가젯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등산객, 캠핑족, 러너 등 야외 스포츠 애호가부터 농업 종사자, 응급 구조대원, 군인에 이르기까지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 중 수분을 수집하는 기술은 그 동안 여러 차례 개발됐다. 하지만 대부분 크고 무거운 장비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진은 특수 섬유를 활용해 의복 형태로 착용할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구이화 유(Guihua Yu) 텍사스대학 기계공학과 교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기술을 고안하고 싶었다"라며 "직물 자체가 공기 중의 수분을 모을 수 있다면, 개인용 휴대용 물 공급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재킷은 단순히 섬유가 물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다. 특수 원단이 대기 중 습기를 흡착해 분리형 집수 장치로 전달하면, 이 장치를 가열해 식수를 얻는 구조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키스 존스 UT 오스틴 연구원은 "이러한 이동식 설계 덕분에 실험실 수준의 테스트를 넘어 실제로 착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켓은 주변 습도에 따라 하루 400~900ml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의 수분 포집 소재와 비교했을 때, 대규모 생산 시 약 3~10배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연구진은 현재 재킷 형태로 시제품을 제작했으나, 동일한 직물을 배낭이나 텐트 등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오지의 응급 의료 상황이나 재난 현장, 익스트림 스포츠 장비 시장 등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2026.06.13 14: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산단공, 섬유개발연구원과 지역 상생형 근무복 지원사업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김성만)과 '지역 상생형 근무복 지원사업 모델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단공과 섬유개발연구원은 대구 이전 공공기관인 산단공이 지역 핵심산업인 섬유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혹서기 현장 근무 직원의 온열질환 예방 등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대구의 우수한 기능성 섬유소재를 활용해 지역 내에서 공공기관의 근무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All-in-Daegu' 방식 협력모델로 추진한다. 지역에서 개발·제작한 제품을 공공기관이 업무현장에서 직접 활용함으로써 지역 산업과 공공기관 수요를 연계한 새로운 상생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근무복 지원사업 기획, 수요 맞춤형 근무복 구매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디자이너와 제조기업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해 시제품 개발과 제작을 주관한다. 산단공과 섬유개발연구원은 7월 말까지 근무복 제작과 배포를 추진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대구 섬유산업의 기술·생산 역량 활용을 확대하고, 공단 현장 직무 담당자의 근로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역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을 임직원이 업무현장에서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협약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공공기관 수요를 연계한 상생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2:54주문정 기자

UNIST, 사우디 KAUST와 수소 대량생산 촉매 전극 개발

UNIST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롤투롤 공정 기반으로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촉매 전극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술 개발은 UNIST 채한기 신소재공학과 교수 및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자페르 야부즈 사우디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루테늄 촉매가 들어간 탄소섬유 전극(Ru-EFEC)을 연속 공정으로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루테늄은 수소를 얻기 위한 물 분해 과정에서 전기화학적 활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효율이 좋아 수전해 촉매로 많이 이용된다. 연구팀은 탄소섬유 원료인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고분자 용액과 루테늄 착화합물 사이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금속 성분이 들어가면 용액이 쉽게 굳거나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문제를 유변학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걸죽해진 고분자 상태에서 촉매 원료를 실처럼 뽑아냈다는 의미다. 촉매 성분이 고르게 섞인 고농도 고분자 용액을 만들고, 별도 코어-쉘 구조 없이도 단일 공정으로 연속 습식 방사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한 것. 탄소섬유를 먼저 만든 뒤 촉매를 표면에 입히는 것이 아니라, 촉매 성분을 섬유 원료에 처음부터 넣어 함께 뽑아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완성된 섬유형 전극은 10mA cm⁻²의 전류밀도를 내는 데 필요한 추가 전압이 63mV에 불과했다. 500mA cm⁻²의 높은 전류 조건에서도 170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하며 작동했다. 또한 일부 촉매를 가루 형태로 만들어 상용 백금/탄소 촉매와 비교한 반복 시험에서도 성능 변화가 거의 없는 등 촉매 내구성도 확인했다. 채한기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금속 촉매를 탄소섬유 안에 균일하게 넣어 전극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수전해 전극뿐 아니라 안정성과 균일한 반응성이 중요한 다양한 촉매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7 09:00박희범 기자

클룹, 식이섬유 담은 '애사비소다 콜라 제로' 출시

이그니스(대표 박찬호) 음료 브랜드 클룹이 식이섬유를 더한 제로 콜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애사비소다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당과 칼로리를 낮춘 기존 제로 탄산음료를 넘어 식이섬유까지 담은 제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누적 판매량 7000만 병을 기록한 애사비소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음료 시장에서는 당과 칼로리 부담을 줄인 제로 탄산음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파이버맥싱(Fiber Maxx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이섬유를 함유한 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클룹은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콜라 특유의 풍미와 탄산감을 유지하면서 식이섬유를 더한 '애사비소다 콜라 제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사과초모식초 1000mg과 식이섬유 3000mg이 들어갔으며, 제로 슈거 설계를 적용해 부담을 줄였다. 특히 기존 제로 콜라가 당과 칼로리 저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애사비소다 콜라 제로는 식이섬유를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클룹의 대표 원료인 사과초모식초를 기반으로 강한 탄산감과 콜라 특유의 묵직한 맛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능성 원료를 더해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안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클룹 애사비소다는 총 11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소비자들은 취향과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플레이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회사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브랜드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클룹 관계자는 "'애사비소다 콜라 제로'는 식이섬유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성분과 맛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29 08:59안희정 기자

[리뷰] 1kg대 초경량 AI PC,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14인치 IPS LCD/OLED 디스플레이, 탄소섬유 바디를 결합한 윈도11 기반 AI PC다.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해 13인치급 섀시에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는 최대 15.3mm, 최소 무게는 1kg 미만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내부 구조를 새로 설계해 전 세대 대비 메인보드 면적을 20% 줄이고 냉각팬 크기를 70% 높여 냉각 효율을 높였다. 또 노트북 뒷판을 쉽게 열어 SSD나 배터리 등 일부 구성 요소를 이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격은 1920×1200 화소 IPS LCD 터치스크린, 코어 울트라5 325H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256GB SSD와 윈도11 홈 탑재 제품 기준 337만 7000원(레노버 직판가 기준). 탄소 섬유·마그네슘으로 1kg대 무게 구현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100% 생분해 소재 기반 탄소 섬유와 마그네슘 등을 조합해 최소 무게를 1kg까지 낮췄다. 상단 덮개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61%, 탄소 섬유 프레임을 20% 포함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레노버 직판 구매시 기존 이용자는 트랙포인트를, 트랙포인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신규 이용자는 햅틱 터치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조명이 키보드에만 미쳐 야간에 트랙포인트로만 작업할 때 버튼 위치를 알기 어렵다. 전 세대 제품에서 본체 오른쪽에 배치했던 전원 버튼, 기묘한(?) 위치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를 14세대에서는 키보드 위에 배치했다. 지문인식 센서와 전원 버튼을 하나로 결합해 직관성도 높였다. 입출력 단자는 HDMI 2.1(4K 60Hz), 썬더볼트4(USB-C) 3개, 유선 헤드폰/마이크 콤보 단자(3.5mm), USB-A, 켄싱턴 시큐리티 슬롯 등으로 별도 변환 어댑터 없이 거의 모든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탑재 SoC 성능 전 세대 대비 최대 10% 향상 평가를 위해 대여한 제품은 코어 울트라7 366H(P4+E8+LPE4) 프로세서와 LPDDR5x 32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5.0 NVMe 512GB SSD와 14인치 2880×1800 화소 120Hz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제 프로그램을 구동하며 반응 속도와 성능을 측정하는 UL 프로시온(Procyon)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활용한 사진 편집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코어 울트라7 268V 탑재 13세대 대비 최대 10% 성능 향상이 있다. 배터리(성능모드 '균형')와 전원 어댑터(성능모드 '최고성능') 작동시 성능을 비교하면 약 25% 가량 성능 하락이 있다. 단 영상 편집은 CPU보다 내장 GPU에 의존하는 특성상 성능 하락 폭이 미미하다. 웹브라우저 내에서 그래프 작성, 문서 작성, AI 추론을 실행하는 웹엑스퍼트4(WebXPRT 4) 테스트 점수는 전 세대 대비 5% 가량 향상됐다. 단 배터리 작동시 성능 향상 폭은 17%로 저전력 작동시 성능과 반응 속도 향상이 개선됐다. Xe3 4코어 GPU 모델은 게임 구동에 한계 코어 울트라 시리즈3에 내장된 Xe3 GPU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내장 'Xe2' GPU 대비 L1 캐시 33% 확대, L2 캐시 16MB 증설 등으로 클록당 명령어 처리(IPC) 성능을 크게 높였다. 단 평가 제품에 탑재된 코어 울트라7 366H는 코어 수가 4개로 전 세대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보기 어렵다. 그래픽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마크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spy)' 실행 결과를 보면 단 4코어만으로 전 세대 8코어 GPU의 80%에 달하는 성능을 낸다. 게임 3종 대상으로 그래픽 수준 '높음'에서 벤치마크를 실행할 경우 1920×1200 화소에서는 초당 60프레임을 넘기는 게임이 GTA Ⅴ 인핸스드 하나 뿐이다. 해상도를 높이면 프레임이 절반 가량으로 떨어진다. 인텔 아크 GPU가 지원하는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XeSS(Xe 슈퍼샘플링)'를 활용하면 프레임이 향상되지만 여전히 60프레임을 넘기기는 어렵다.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려면 Xe3 12코어 GPU를 내장한 코어 울트라 X7 368H(아크 B390 GPU)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 작업시 약 17시간, 동영상 재생시 21시간 작동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 배터리 용량은 전 세대(57Whr) 대비 소폭 늘어난 58Whr이며 USB-PD를 지원하는 65W 질화갈륨(GaN) 반도체 내장 어댑터를 기본 제공한다. 작동 성능 '균형', 화면 밝기 40% 상태로 설정 후 실제 작동 시간을 측정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엣지를 일정 간격으로 계속 자동 실행하는 '오피스 테스트'에서는 16시간 58분을 버텼다. PC 내 저장된 단일 동영상을 계속 재생하는 테스트에서는 21시간 33분을 기록했다. 하루 8시간 노트북을 쓸 경우 별도 충전 없이 이틀 가량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제공 65W 어댑터로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충전시 30분만에 32%, 1시간만에 67%를 채운다.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화면을 닫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 충전시 한 시간만에 80%를 채울 수 있다. AI 에이전트 '레노버 키라'·LM스튜디오 구동 가능 레노버는 올 초 CES 2026에서 기존 탑재 AI 소프트웨어 '레노버 나우'를 대체할 에이전트형 소프트웨어 '레노버 키라'를 공개했다.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에도 프리뷰 버전을 설치해 구동할 수 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와 독일어, 이탈리어 등 유럽권이며 채팅과 마이크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회의록 자동 작성 등을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과 저장된 문서 파일 기반 지식 관리도 지원한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한국어 프롬프트를 이해하고 올바른 답변을 내놓지만 음성 인식은 영어만 지원한다. AI 모델 다운로드가 끝나면 클라우드 접속 없이 기기 안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로컬 모드'도 지원한다. LM스튜디오 등을 이용하면 오픈소스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2GB 메모리 탑재 모델 기준으로 구글 젬마4 26b-a4b 등 대용량 모델까지 로딩해 쓸 수 있고 CPU와 GPU를 주로 활용한다. 일부 부품 이용자가 직접 교체 가능 레노버는 씽크패드와 아이디어패드 등 노트북 제품 대상으로 일부 부품을 직접 교체할 수 있는 '고객 교체 유닛(CRU)'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판에 노출된 나사 네 개를 십자 드라이버로 풀고 조심스럽게 뜯어내면 바로 내부 부품이 드러난다. 가장 잦은 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내장 배터리는 전 세대 대비 풀어야 하는 나사 수를 6개에서 3개로 줄였다. SSD도 금속 방열판을 고정하는 나사 두 개를 풀어 교체 가능하다. 한층 완성도 높인 비즈니스 노트북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휴대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각 구조 개선, 배터리 용량 향상에 더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저전력 성능 개선으로 이동성과 생산성을 모두 높였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오피스 등 작업에서 전 세대 대비 약 10% 가량 성능 향상을 보이며 오피스 반복 작업시 17시간 가까이 구동해 배터리 충전 빈도를 크게 줄였다. SSD와 배터리 교체 편의성을 높여 유지보수나 '수리할 권리' 면에서도 진전이 있다. 완성도 높은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임은 분명하지만, 최근 메모리·SSD 원가 상승이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이런 흐름을 벗어날 수 없었다. 로컬 AI 모델 활용을 염두에 둔다면 32GB 메모리 탑재가 필요하며 이 경우 제품 가격은 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는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고민이다. ※ 테스트 시스템 제원 운영체제 : 윈도11 프로 25H2 (10.0.26200.8246, VBS 활성화) 버전 : 펌웨어 N4OET47W(1.10), 인텔 아크 그래픽스 32.0.101.8622, 크롬 147.0.0.0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 구성 : 코어 울트라7 268V(P4+E4) 프로세서, LPDDR5x 32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4.0 NVMe 1TB SSD, 14인치 1920×1200 화소 60Hz IPS 터치 디스플레이. 테스트 조건 : 배터리 작동시 '균형', 어댑터 작동시 성능 '최고성능'. UL 프로시온 AI 벤치마크시 모드는 '인텔 오픈비노'. 각 테스트 별 3회 시행 후 평균값 활용.

2026.05.22 15:29권봉석 기자

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바이오 원료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

HS효성첨단소재가 바이오 기반 탄소섬유 원료 기술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HS효성첨단소재는 6일 미국 화학 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움의 1300만 달러(약 189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벨기에의 혁신 기술 전문 투자사인 카프리콘 파트너스도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22년부터 트릴리움에 투자해왔다. 트릴리움은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폐글리세롤을 기반으로 아크릴로니트릴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크릴로니트릴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합성고무, 섬유 등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에도 사용된다. 트릴리움은 바이오 기반 아크릴로니트릴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 제품을 대체해 관련 산업의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릴리움은 지난 2월 세계 최초의 글리세롤 기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실증 플랜트인 '프로젝트 팔콘' 건설을 완료했다. 프로젝트 팔콘은 2026년 2분기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가며, 올해 하반기 제품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실증 플랜트 운영 ▲지속적인 기술 혁신 투자 ▲첫 상업용 대규모 플랜트의 상세 설계 등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영준 HS효성첨단소재 전무는 “'프로젝트 팔콘'의 완공으로 트릴리움의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는 HS효성첨단소재가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중요한 성과로, 실증 플랜트 가동을 통해 바이오 원료를 기존 생산 공정에 즉시 투입하고 상업 규모로 양산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6.05.06 11:12류은주 기자

한-미, 폐암 발병 원천 차단 길 찾았다…세포 간 신호 세계 첫 규명

폐암세포가 눈에 보이는 종양으로 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주변 세포와 신호를 주고 받으며, 주위 환경을 암과 친화적인 환경으로 길들이는 구체적인 과정이 세계 처음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폐암 발병 자체를 원천 차단할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평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진욱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주현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 교수 연구팀과 폐암 발생 초기 단계 세포 간 연쇄 반응 구조를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과학 저널 '네이처'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폐 선암(LUAD)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종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주로 발견돤다. 나중엔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 학계에서는 폐 줄기세포(AT2) 유전자 돌연변이(KRAS G12D)가 어떻게 암으로 발전하는지 연구해 왔으나,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 정상 조직을 암 친화적인 '섬유화 미세환경'으로 길들이는 구체적인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한-미 연구팀이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치료방법까지 제시했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과 인공 장기 '3차원 폐 오가노이드' 실험으로 돌연변이 세포가 주변 세포를 포섭, 종양 형성을 돕는 '자기 지속적 회로'를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암 발생은 크게 3단계의 연쇄 반응을 거친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 폐 줄기세포가 '암피레귤린(AREG)'이라는 신호 물질을 대량 분비하며 주변 세포에 공격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는 것이 1단계다. 이어 2단계에서는 이 신호를 받은 주변 섬유아세포들이 본래의 조직 복구 기능을 상실한 채, 조직을 딱딱하게 변형시키는 '섬유화 상태'로 전환된다. 주변환경을 친암세포화 환경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3단계에서는 조성된 섬유화 환경이 면역세포(대식세포)를 불러들여 염증 반응을 극대화하고, 이 염증 신호가 다시 돌연변이 세포의 악성 변화를 촉진하는 '자기 증폭 회로'를 완성한다. 최진욱 교수는 "연쇄 반응 핵심 고리인 '암피레귤린 신호 축'을 유전적·약물적 방법으로 차단했을 때, 섬유화 미세환경 형성이 억제되며 폐암 초기 발생이 현저히 저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환자 병태생리 환경에서 재현 검증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 연구팀이 지원했다. 최 교수는 "폐암 발생을 극초기에 억제하는 차세대 예방 및 정밀 맞춤형 치료 패러다임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9 09:30박희범 기자

롯데칠성,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Happiz)'를 출시하며 기능성 탄산음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제품은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를 적용하고 식이섬유를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해피즈는 355ml 캔 기준 식이섬유 2.5g을 담은 프리바이오틱 소다로,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제품이다. 자사 특허균주를 활용해 유자·생강·보리·현미·녹차 등 국내산 발효 원료 5종을 사용한 점도 차별 요소다. 제품은 레몬라임, 트로피칼믹스, 팝핑체리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신상위크'를 통해 선출시되며, 이후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웰니스 탄산음료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새로운 탄산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브랜드 모델로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를 선정하고 관련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4.07 10:38류승현 기자

면화 선물 가격, 2024년 이후 최대치 '경신'

면화 선물 가격이 올해 글로벌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정부의 초기 파종 보고서를 둘러싼 평가가 더해지면서 202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면화 선물 가격은 한때 파운드당 71.93센트(약 1086원)까지 오르며 최대 1.4%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농무부(USDA)의 파종 전망 보고서는 예상보다 넓은 면화 재배 면적을 제시했다. 다만, 현재 미국의 가뭄 상황을 고려하면 해당 전망은 다소 낙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상품 중개업체 아르티가스 도 브라질은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USDA의 실제 재배 면적은 초기 추정치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든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주 수요일에는 예상 밖의 재배 면적 증가 전망이 나오면서 면화 선물 가격이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상당 부분 낙폭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악천후와 낮은 가격이 파종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발생한 것이다. 라파엘 불라스코스치 스톤엑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 작황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 중국, 호주도 생산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급이 다소 빠듯해질 가능성을 반영해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07 09:11박서린 기자

중동 전쟁에 흔들린 원자재…패션 플랫폼, FW 시즌 '촉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공급 불안이 확산되면서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봄·여름(SS) 시즌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나프타 기반 섬유와 포장재 수급이 흔들리며 가을·겨울(FW) 시즌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서다. 3일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원자재 확보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업계의 우려를 사는 물품에는 현재 구매 대란을 빚고 있는 비닐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섬유도 포함된다. 원유 수급이 섬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나프타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핵심원료로 이 중 프로필렌은 전자부품, 필름, 화장품, 합성섬유 등에 활용된다. 여기에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가격은 2일(현지시간) 기준 1파운드당 70.92센트로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섬유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의류를 취급하는 국내 패션 플랫폼에도 악영향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패션 플랫폼업계는 봄·여름(SS) 시즌의 경우 아직 문제가 없지만 다가오는 가을·겨울(FW) 시기에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가을·겨울에 다음해 봄·여름 시기의 옷을 먼저 선보일 정도로 다른 산업 대비 한 발 앞서나가는 패션업계 특성상 봄·여름 시즌의 상품 생산이 이미 마쳤다는 배경에서다.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은 무신사와 에이블리, 지그재그는 아직 섬유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의류 공급량 감소, 가격 인상, 등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SS 시즌 생산을 마치고 판매하는 단계라 당장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다음 시즌 준비에 영향이 있을 것을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부자재 현장 테스트를 이미 진행 중인 곳도 있다"며 "기존 투명 폴리 소재를 다른 저밀도 계열로 전환하거나, 택배용 비닐 두께를 소폭 줄여 원자재 투입량 자체를 낮추는 방식으로 원가 부담을 분산하는 등 대책 마련하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언급했다.

2026.04.03 17:10박서린 기자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 "복합소재 시장서 사업 기회 발굴"

HS효성첨단소재가 차세대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섬유를 앞세워 글로벌 복합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10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월드 2026'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JEC 월드는 1965년 시작된 행사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복합소재 산업 분야의 최고 권위 전시회다. 항공우주, 자동차,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최첨단 소재와 제조 혁신 기술이 소개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JEC 월드에 참가해왔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탄소섬유 기반 첨단 복합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인장강도를 향상시켜 자동차·드론·항공·토목건축 등 고강도 물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강도 3K 탄소섬유와, 풍력·자동차 등 대규모 산업용 시장 확대를 겨냥한 48K 라지토우 탄소섬유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전시 부스에서는 탄소섬유가 적용된 드론과 수소 고압용기 등을 전시하며 복합소재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및 산업 파트너들과의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JEC World 2026'는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복합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1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소재로, CNG 및 수소 고압용기, 자동차 부품, 풍력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0년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했으며,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6.03.11 14:37류은주 기자

'코셀루고' 성인의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도 가능해져

성인의 총상신경섬유종증 1형의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한 치료제인 '코셀루고'가 소아·청소년에 이어 성인까지 적응증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신경섬유종(PN)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NF1) 치료제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의 성인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4일 개최했다. 코셀루고는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NF1-PN의 치료제로,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MEK 1/2 효소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만 3세 이상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이후 지난해 12월 성인 환자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교수는 “신경섬유종증 1형은 PN을 비롯해 커피색 반점, 학습 장애 등 다양한 동반 질환을 수반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라며 “건강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5633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고, 이중 5408명인 96%가 1형이다. 또 등록환자의 절반 정도는 성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외과적 수술이 주요 치료 옵션이었으나 종양의 위치 특성상 신경 및 혈관 손상 위험으로 완전 절제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코셀루고의 등장으로 약물 치료를 통한 종양 부피 감소가 가능해졌지만 그동안 소아·청소년 환자에만 허가돼 성인 NF1-PN 환자에게는 여전히 치료 공백이 존재했다”라며 “이번 성인 적응증 확대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돼 있던 성인 NF1-PN 환자들에게 치료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특히 “PN은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종양으로 외모 손상과 통증, 장기 압박을 유발할 뿐아니라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치료를 위해 국내 승인된 첫번째 약제가 코셀루고로, 우리나라에서도 5-6년간 임상을 통해 소아와 성인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며,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NF1-PN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 NF1-PN 환자에게 코셀루고를 투약한 결과, 성인 환자에서도 PN의 부피가 안정적으로 감소했으며 이러한 종양 감소 효과는 최대 26주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NF1-PN 환자의 61.5%가 치료 후 삶의 질 역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범희 교수는 “NF1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신경인지 기능 저하 역시 성인 환자에서도 코셀루고 치료 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고, 12주기 시점에서 전체 지능지수, 처리 속도의 평균값이 기준치 대비 향상됐다. 또 성인 환자에게도 NF1-PN의 부피 감소뿐 아니라 신경인지 기능, 삶의 질 등 다양한 NF1 동반 증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황수진 교수는 코셀루고의 성인 적응증 확대 근거가 된 글로벌 3상 임상 KOMET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NF1-PN 환자에서의 치료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황 교수는 “코셀루고군 환자는 위약군 대비 빠르고 뚜렷한 종양 부피 감소 효과를 보였고, 객관적 반응이 나타난 환자의 86% 환자는 치료 반응 역시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라며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성인 NF1-PN 환자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이번 성인 적응증 확대의 기반이 된 KOMET 임상 연구는 총 145명의 성인 환자를 코셀루고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28일 주기로 코셀루고를 1일 2회 투약하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셀루고는 성인 NF1 PN 환자에서 위약 대비 뚜렷한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보였고, 연구의 1차 평가 변수였던 객관적반응률(ORR)은 코셀루고 투여군에서 20%으로 나타나 위약군(5%)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코셀루고 투여군에서는 종양 크기의 반응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으며(중앙값 기준 3.7개월) 객관적 반응이 확인된 환자의 86%(14명 중 12명)에서 최소 6개월 이상 반응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귀질환사업부 김철웅 전무는 "코셀루고는 그동안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성인 NF1-PN 환자 치료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치료제”라며 “이번 성인 적응증 확대를 통해 만 3세이상 소아·청소년에 이어 성인 환자에게까지 치료의 지평을 넓힐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2.04 18:30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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