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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항로부터 선내 사고 예방까지…해운업에 AI 입힌다

국내 해운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항 효율을 높이고 선박 고장과 해상사고를 줄이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는 지난 2일 부산무역회관에서 선사와 선박관리업계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업 AX 전략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는 AX는 업무와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운업계 관계자와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부산광역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장이 해운업계의 AX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마린웍스와 HD현대마린솔루션 등 8개 기업이 최적 항로 설정과 스마트 문서 처리, 선박 설비의 고장을 미리 파악하는 예측 정비, 선내 사고 예방 등에 활용되는 기술을 소개했다. 발표 기업과 선사들은 개발 단계 AI 기술을 실제 선박 운항과 관리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해운업계는 AI가 연료비와 운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안전 관리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익 SK해운 대표는 한국 해운업의 경쟁력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사들의 AX 추진뿐 아니라 단 1달러의 경쟁력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남재일 HMM오션서비스 대표는 해운업계의 주요 과제가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거쳐 AX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선박관리 기업들이 각자 AX에 대응해 왔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상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등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발표 기업으로 참여한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기술개발 기업과 실제 수요자인 선사가 한자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양 대표는 "이 같은 소통이 이어지면 국내 해운 분야 AX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관련 행사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2026.09.07 11:11류은주 기자

인류 문명의 시작, AI로 구현...'전곡선사 AI시네마 로드' 상영회 눈길

'전곡 AI시네마 로드' 상영회가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인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상영회는 인류 문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전곡리 주먹도끼'부터 현대 예술의 정점인 '빈센트 반 고흐'까지의 장대한 역사를 AI 기술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지난 3일 개최된 '전곡 AI시네마 로드' 상영회에는 총 11편의 AI 영화와 7편의 AI 미디어아트가 공개됐다. 먼저 AI미디어에서 제작한 '반 고흐 XR-Bus: 아를에서 전곡까지'가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관객이 직접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확장현실(XR) 경험을 통해 첨단 기술과 역사적 상상력을 담은 게 특징이었다. 해당 작품은 19세기의 낡은 파란 코트에 밀짚모자를 쓴 반 고흐가 프랑스 아를에서 가상의 'XR-Bus'를 타고 출발하여 경기도 연천 초입의 전곡선사박물관에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버스가 38선을 통과하는 순간 투명 OLED 창밖으로 내리던 눈송이가 30만 년 전 구석기의 원시 대지로 해체되며 전환되는 연출과 '아슐리안계 주먹도끼'의 대칭, 빙하기의 눈보라에 고흐의 임파스토(물감을 두텁게 바르는 유화 기법) 등으로 1만 년 전 맘모스를 재해석했다. 또 이젤을 든 고흐가 5300년 전의 선사시대인 '외찌(Ötzi)'와 마주하고, 부싯돌로 화살촉을 다듬는 외찌의 모습에서 생존을 위한 원초적인 몸부림을 표현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주영·이지형 제작의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과 윤희순 감독의 '톨스토이의 마지막 낙원 쾨베클리 테베' 등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알려졌다.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은 1978년 발견된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를 중심으로 AI 영상으로 재구성했으며, 전곡리가 지닌 세계사적 의미를 전달한다. '톨스토이의 마지막 낙원 쾨베클리 테베'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시공간을 초월해 인류 최초 문명인 1만 2천년 전 쾨페클리 테페로 향한다는 영적 순례기를 그린 작품으로 요약된다. 전곡선사 AI시네마 로드를 기획하고 행사를 준비한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AI는 역사시대에 기록되지 않은 파편화된 선사시대의 공백을 메우는 디지털타임머신의 역할로 미래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09:56이도원 기자

인류 역사와 AI의 만남...'전곡선사 AI시네마 로드' D-1

인공지능(AI) 기술로 풀어낸 선사시대의 모습 등이 AI영화제에 공개된다. 이번 영화제는 인류 역사와 첨단 AI 기술 융합의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3일 '전곡선사 AI시네마 로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부 AI 영화 10편과 제3부 AI 미디어아트 8편을 포함해 총 18개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오프닝 대표작은 이주영·이지형 제작의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이다. 이 작품은 1978년 발견된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를 중심으로 AI 영상으로 재구성했으며, 전곡리가 지닌 세계사적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윤희순 감독의 '톨스토이의 마지막 낙원 쾨베클리 테베'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시공간을 초월해 인류 최초 문명인 1만 2천년 전 쾨페클리 테페로 향한다는 영적 순례기를 그린다. 인간이 욕심을 버린 완벽한 빈손이 될 때 비로소 온 우주를 품게 된다는 '존재의 진리'를 보여주는 등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박진호 카이스트(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전곡선사유적지와 첨단 AI 기술의 랑데뷰가 지니는 융합적 가치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수는 "30만 년 전 인류 최초의 혁신적 도구였던 아슐리안 주먹도끼와 21세기 인류의 최첨단 인지 도구인 생성형 AI 기술이 전곡리라는 공간에서 조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매우 가슴 벅찬 사건"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교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AI는 파편화된 고고학적 데이터와 기록되지 않은 선사시대의 거대한 공백을 메워주는 디지털 타임머신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유리 진열장 안에 박제되어 있던 차가운 유물들에 고해상도의 시청각적 생명력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서사로 복원해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학적 의미에 대해서는 "곧 역사 전시의 문화적 민주주의(Cultural Democracy)를 실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도구를 가장 고도화된 지능형 도구로 투영해 냄으로써, 대중은 단순히 과거를 관찰하는 자가 아니라 30만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인류의 근원적 삶과 실존적으로 교감하게 된다. 이번 전곡선사 AI시네마 로드 상영을 통해 앞으로 전곡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2029년 연천세계구석기 EXPO 개최를 이끄는 강력한 문화적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5.02 11:00이도원 기자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제17회 이해선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진동선 선정

대한사진예술가협회(회장 김평기)는 한국 사진 문화 발전의 공로를 기리는 제17회 이해선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사진 평론가 진동선(현대사진연구소 소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 진동선 평론가는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사진 비평을 전공했으며, 중앙대학교, 상명대학교, 경일대학교 등에서 사진 철학과 사진 미학을 강의했다. 특히 그는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사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00년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08년 대구비엔날레 큐레이터, 2009년 울산 국제 사진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 사진가론』, 『사진예술의 풍경들』, 『사진 철학의 풍경들』, 『사진 기호학』, 『사진 해석학』, 『한 장의 사진 미학 현대사진의 쟁점』 등이 있다. 그는 2004년 현대사진연구소를 개설하고 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사진가들의 해외 진출과 한국 사진의 국제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해선사진문화상은 사진 조형예술의 선각자인 백오 이해선(1905~1983) 선생의 뜻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한국 사진 문화 발전에 공이 크고 덕망을 갖춘 사진가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에는 유동호, 황규태, 윤주영, 최민식, 강상규, 이순흥, 송기엽, 최흥만, 김한용, 안장헌, 조세현, 안휘탁, 마이클 케나, 구와바라 시세이, 김완기, 장진필 등이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4시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사진전(제71회 대한사협 전)이 개최되는 인사동 아지트 미술관에서 오픈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2025.12.05 15: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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