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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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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 최고가격 일몰 가능성 적어"…유가 상승 예의주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차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추세인 점을 고려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4일 8차 석유 최고가격제 발표 브리핑에서 “급격한 상황 변동이 발생하면 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도 “제도 일몰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정부는 오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7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은 향후 4주간 적용되지만, 글로벌 원유 시장 변동성이 급속히 확대된 점을 고려해 도중 제도 조정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제도 초기에는 2주마다 가격을 조정해왔다. 유가 급등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최고가격 일몰은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급속히 커졌다. 실제 유조선들의 주요 해상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미 마비 상태에 접어들었다. 로이터는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를 인용, 지난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통과한 유조선 수가 한 척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하순 일 20척 이상이 통과한 데 비해 통항이 급감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우회 경로로 쓰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해서도 예멘 반군 후티가 봉쇄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23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2% 오른 92.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7% 급등, 100.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정유사들과 소통 하에 기업 추정 가격보다 휘발유는 100원, 등·경유는 300원 정도 낮게 최고가격을 잡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지금 수준(1800원 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 정부는 유가 급등에 대응해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자원 안보 위기 경보 단계 상향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 4월 당시 대체 물량 도입이 가장 어려워 '관심'에서 '주의', '주의'에서 '경계'까지 올렸다가 지금 '주의'로 낮아졌는데 지금 수급 상황에선 당분간 상향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 보전에 대한 정부 재정 부담 누적을 우려한다. 정부는 목적예비비 4조 2000억원 가량을 편성했는데, 이는 제도가 6개월간 지속될 경우를 전제한 규모였다. 이번 가격제 시행 기간을 고려하면 제도 운영 기간이 6개월에 근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런 재정 부담 관련해 “아직까진 감당 가능한 범위인데, 앞으로를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일단 6개월까지 생각 중인데 그보다 길어지면 다른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예비비 소진에 따른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까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추산 시 달라지는 면이 있다면 예비비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은 정유4사를 유가 담합 혐의로 기소되자, 관련 수사가 석유 최고가격제 관련 정유사 손실 보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양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수사에 대해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검찰이 넘겨준 자료를 받아봤고, 이 자료를 정산위원회를 통해 정유사 측 자료와 함께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4 20:00김윤희 기자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산업통상부는 오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7차 최고가격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고,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가 다시 감소하는 등 중동 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으로 글로벌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지난 23일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불대까지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이달 평균으로 보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브렌트 82불, WTI 77불, 두바이 75불로, 아직까지 지난달 평균인 브렌트 84불, WTI 82불, 두바이 80불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최근 3%대 물가 상승률과 한국 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국제 유가의 높은 변동성으로부터 민생 경제를 보호하고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 생계형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내 유가는 지난달 27일 7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지속 하락, 지난 23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71원, 경유 1856원이다.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 고조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중동정세, 석유수급, 물가 및 민생 부담, 수요 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4 19:00김윤희 기자

석화 재편 다음은 어디…LG·GS '여수 2호' vs 샤힌 품은 '울산'

대산에 이어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등을 묶은 여수 1호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업계의 시선은 다음 재편 대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G화학과 GS칼텍스가 협의 중인 '여수 2호'와 에쓰오일·SK지오센트릭·대한유화가 참여하는 울산 사업재편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구체화할지가 관심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 20일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여수 1호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대산 1호에 이은 두 번째 승인 사례로, 여천NCC가 보유한 연산 139만톤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2개를 3년간 가동 중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보유한 폴리에틸렌(PE),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NCC와 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하고 신설법인을 세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여천NCC 부채 상환에 투입한다. 배관·인프라 구축과 고부가 제품 전환에도 2532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금융 6500억원 이상을 비롯해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70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가동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 간 협상 진행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하면 LG화학과 GS칼텍스가 참여하는 여수 2호가 울산보다 먼저 구체화할 가능성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정부는 어느 지역의 재편안이 먼저 확정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화학 2공장 중심 통합안 거론…지배구조가 변수 여수 2호 사업재편은 LG화학과 GS칼텍스의 NCC 설비를 어떤 방식으로 통합·조정할지가 핵심이다. 두 회사는 당초 LG화학 여수 1공장을 중심으로 통합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에는 가동이 중단된 LG화학 2공장을 재편 대상으로 삼는 방안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동 중인 대형 설비를 중단하기보다 현재 멈춰 있는 설비를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편이 생산 차질과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LG화학은 재편 대상 공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GS칼텍스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수 2호는 대상 설비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기업결합 방식도 변수로 꼽힌다. GS칼텍스는 GS 계열 지주구조 아래 있으면서 미국 셰브런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진 합작사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손자회사가 국내 증손회사를 보유하려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산 1호나 여수 1호처럼 LG화학과 공동 출자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자산 양도나 임대, 위탁 운영, 장기 원료 공급계약 등 별도의 거래구조가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여수 1호 지원책에 기업분할·합병 과정의 세제 부담 완화와 인허가 승계 절차 간소화를 포함한 것도 후속 사업재편의 걸림돌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큰 틀의 사업재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축 규모와 자산 처리 방식 등을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정부가 제시한 당초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을 넘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하나의 기기가 아니라 여러 설비와 공정이 결합된 구조여서, 공장 전체 준공 연도보다 개별 설비 교체·보수 이력과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 1·2공장뿐 아니라 GS칼텍스 NCC까지 놓고 어떤 설비를 중단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울산, 샤힌 가동이 재편 출발점…감축 분담 이견 여전 울산 사업재편은 여수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산단에서는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가 사업재편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어느 설비에서 생산능력을 줄일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여수·대산 산단 대비 설비 노후화 비율이 낮은 점도 사업 재편 속도가 늦어지는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큰 변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샤힌 프로젝트는 9조원 이상을 투입한 석유화학 복합시설로 연산 180만톤 규모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춘다. 대산과 여수가 기존 NCC 가동 중단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울산에서는 대규모 신규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원유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고효율 신규 설비인 만큼 기존 노후 NCC와 동일한 감축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유화와 SK지오센트릭 입장에서는 신규 설비를 제외한 채 기존 설비에만 감축 부담을 집중하는 방안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NCC를 합치거나 공동법인을 만드는 대신, 샤힌 프로젝트가 생산한 기초유분을 울산의 다른 석유화학 기업이 공급받는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에쓰오일이 고효율 설비에서 원료를 생산하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일부 기존 설비 가동을 줄이는 공급망 재편 구상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료가격과 공급량, 기존 설비 감축 규모를 놓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울산 사업재편의 구체적인 방향이 샤힌 프로젝트 시운전과 상업 가동 이후에야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규 설비의 실제 생산원가와 에너지 효율, 수율을 기존 NCC와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돼야 각사의 감축 분담과 공급망 조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수 2호가 울산보다 먼저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양쪽 모두 기업 간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후속 승인 순서는 각사의 협상과 정부 지원 조건이 얼마나 빨리 확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후속 사업재편 구체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여수 1호 사업재편 승인기업 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설비를 보유한 모든 업체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업재편에 기여해야 한다”며 “에쓰오일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며, 방식과 시기는 진행 과정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나 어느 산단에서 후속 사업재편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은지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최대한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8:31류은주 기자

OCI, 화학 반등 발판 삼아 '반도체 소재사' 전환 속도

OCI가 기존 화학제품에서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중심이던 사업 범위를 패키징용 재생 웨이퍼와 에천트로 넓혀 장기적으로 반도체 소재를 독립적인 주력 사업군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OCI는 22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시설을 2027년 상반기 준공하고, 고객사 품질 인증을 거쳐 이르면 2027년 말부터 매출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투자 규모는 약 254억원으로, 상업화 이후 시장 수요에 맞춰 2단계 증설도 추진한다. 이수미 OCI 사장은 "재생 웨이퍼 사업이 당장 1~2년 안에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사업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소재 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번째 가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을 추가하며 반도체 소재 회사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OCI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350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OCI는 2분기 실적이 2023년 인적분할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 제품 판매량과 판가 상승, 반도체 소재 사업 회복이 함께 이끌었다. 2분기 평균 유가가 높아지면서 석유화학계 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고객사 수요 회복으로 판매량도 증가했다. 재생 웨이퍼·에천트로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 OCI는 실적 회복을 발판으로 반도체 소재 투자를 확대한다. 현재 반도체 소재 사업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인산, HCDS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한 품질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OCI는 반도체 고객사의 성장과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제품의 유통 재고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판매량과 가동률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산화수소는 익산과 광양 공장의 서로 다른 원료·원가 구조를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반도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두 공장을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생산 기반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인산은 올해 4분기 연산 5000톤 규모의 증설을 마칠 예정이며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 고객사와 협력해 개발 중인 스페셜티 에천트는 이르면 2027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OCI가 새로 진출하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은 고객사가 사용한 웨이퍼를 회수해 세정·재생한 뒤 다시 공급하는 구조다. 첨단 패키징 공정 고도화와 고객사의 원가 절감 수요에 따라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OCI는 지난 16일 인수를 마친 OCI스페셜티의 공주 공장에 재생 웨이퍼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기존 생산 인프라와 인허가를 활용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상업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초고순도 화학물질의 합성·정제 기술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경험을 웨이퍼 재생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주 공장이 잠재 고객사와 가까운 점도 사업 추진에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OCI는 현재 반도체 8대 공정 가운데 웨이퍼 제조, 산화, 포토, 식각, 증착 등 5개 공정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재생 웨이퍼 사업이 추가되면 패키징 공정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 향후 에천트와 아직 공개하지 않은 특수 화학소재를 추가해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힐 방침이다. TDI·BTX가 2분기 실적 견인…3분기는 고부가 제품으로 방어 반도체 소재와 기초소재를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2분기 매출 20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에서 9%로 상승했다. 기초소재에서는 정기보수 종료와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판매량이 증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공급 차질로 TDI 판가가 오른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소재는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과 고객사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와 과산화수소 등 주요 제품의 가동률 상승이 하반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315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비용과 중동 고객사의 가동 축소에 따른 피치 판매 감소에도 유가 상승으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OCI는 3분기 지정학적 위험 완화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TDI 가격과 BTX 스프레드가 2분기보다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와 피치 판매 회복, 카본블랙 판가 상승 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본블랙 가격에는 유가 변동이 약 3개월 뒤 반영되는 만큼 2분기 유가 상승분이 3분기 판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연산 3만톤 규모 증설을 마치고 7월 초도 출하를 시작한 전도성 카본블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미 사장은 "전도성 카본블랙이 가장 많이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은 전선인데,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잔도성 카본블랙 수요도 급성장하는 상황"이라며 "전도성 카본블랙과 같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높여 전체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카본블랙 판가의 후행 반영과 피치 판매 회복, 반도체 소재 성장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7.22 17:47류은주 기자

여수 석화도 대수술…여천NCC·롯데케미칼 합치고 에틸렌 139만톤 감산

공급과잉에 빠진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여천NCC·롯데케미칼 통합과 에틸렌 139만톤 감산을 앞세운 대수술에 들어간다. 기업과 정부는 부채 상환과 설비 효율화, 고부가 전환에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사업재편 사례다. 사업재편안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각각 보유한 PE와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해 신설 통합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여천NCC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기존 부채를 상환한다. 배관과 인프라 구축, 고부가 제품 전환 등 사업재편 이행에도 총 2532억원을 투자한다. 기업들의 자구노력과 투자 규모를 합치면 7982억원이다. 사업재편 기간인 향후 3년 동안에는 여천NCC가 보유한 에틸렌 생산설비 2곳의 가동을 중단한다. 감축 규모는 연간 139만톤이다. 저부가 범용제품 생산설비도 일부 가동을 멈춰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나머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신설 통합법인은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의료·식품·위생용 점접착제에 쓰이는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도 고부가·친환경 화학제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부는 금융과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해 7000억원 이상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설비 통합과 고부가 전환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신규 자금과 채무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입보험료 할인과 보증한도 우대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 수입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 분할과 합병,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와 지방세 부담도 완화한다.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는 75~100% 감면하고 자산 매각에 따른 법인세 과세이연 기간과 이월결손금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수입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올해 말까지 무관세를 적용하고 공용 파이프랙 임대료 인하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재직자 직무전환 훈련과 지역 투자도 지원한다.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는 34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사업재편 기업들이 요청한 3개 연구개발 과제에 올해부터 총 248억원을 지원하고 첨단 화학소재와 탄소배출 감축 공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통합 운영과 부채 상환, 고부가 제품 전환이 완료되면 현재 적자인 사업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최대 화학산단인 여수에서도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30류은주 기자

가스공사, 석유공사·한수원과 감사업무 손잡아…감사 역량 제고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한국석유공사(사장 손주석)·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회천)과 감사 전문성 제고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3자 간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에너지 수급 불안·기후변화 등 에너지 공기업의 대내외 위험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각 기관이 보유한 감사 인프라와 역량을 적극 공유함으로써 각 기관의 ESG 경영 고도화와 대국민 신뢰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내용은 ▲ESG 경영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감사 정보 교류 ▲전문 분야 교차 감사 및 우수 감사 인력 지원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및 디지털 감사 기법 공동 연구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벤치마킹 ▲감사 관련 내부 제도·규정 개정 정보 공유 등이다. 3개 기관은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확산과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감사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하며, 공공부문 감사 혁신을 선도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유정표 가스공사 상임감사는 “업무 영역이 유사한 에너지 공기업 간 감사 협업을 통해 가스공사의 내부통제 역량과 경영 투명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감사 교류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현철 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 3개 기관이 우수한 감사 기법을 적극적으로 교류함으로써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한수원 상임감사위원은 “한수원은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청렴 문화를 내재화해 더욱 청렴한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06:30주문정 기자

석화 구조조정 1호, 조건부 승인 수순…공정위 심의 착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대산 석유화학 설비 통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에 따라 시정조치를 전제로 한 최종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양측이 제출한 시정방안을 반영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15일 롯데케미칼·롯데대산석화·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기업결합은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고,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결합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공정위는 2025년 11월 사전심사 신청을 받은 뒤 20개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판매·수출입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검토했다. 그 결과 LDPE와 EVA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감소에 따른 가격·물량 협조 가능성과 결합회사의 단독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합 당사자들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심사관은 이를 토대로 시정명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구체적인 시정조치 내용은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사무처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으로, 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정위는 조만간 심의를 열어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산 1호'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7.15 14:24류은주 기자

이란 전쟁 충격…"올해 석유 소비 100만 배럴 증발"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공급 충격이 세계 석유 수요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동발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분쟁이 완화되고 에너지 물류가 정상화될 경우 억눌렸던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00만 배럴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제시했던 하루 110만 배럴 감소 전망보다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이란 전쟁 이전의 수요 증가 전망과 비교하면 석유시장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 IEA는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물류 차질과 유가 상승이 세계 석유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전인 지난 2월만 해도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동 분쟁 확산 이후 전망이 급격히 뒤집혔다. 실제로 지난 6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2분기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는 항공유, 액화석유가스(LPG), 나프타 등에서 두드러졌다. 중동 항공편 차질과 석유화학 원료 공급 불안, 높은 연료 가격이 소비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연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수요 파괴가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일부 재개되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EA는 6월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410만 배럴 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전쟁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하루 940만 배럴 낮은 규모다.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원유와 석유제품 물동량의 핵심 통로라는 점에서, 통행 안정성이 향후 공급 전망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IEA는 내년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750만 배럴가량 늘어나며 시장이 다시 공급 우위로 돌아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이 같은 공급 회복 시나리오도 불확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0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속에 주간 기준 각각 약 6%, 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사태는 석유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도 부각시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이 가격을 끌어올리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 전기차 확산, 에너지 효율 개선, 산업용 연료 전환이 맞물려 석유 수요 회복력이 과거보다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란 전쟁은 석유시장에 '공급 충격에 따른 고유가'와 '소비 위축 및 수요 파괴'라는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을 동시에 만들고 있다. 향후 분쟁 완화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안정성에 따라 하반기 석유시장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석유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6.07.11 09:03류은주 기자

석유공사, 지자연·대학 등과 손잡고 미래 자원개발 인재 양성

한국석유공사(사장 손주석)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1개 대학과 공동으로 '2026 산학연 자원개발 아카데미'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아카데미는 국내 자원개발 생태계 활성화와 차세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석유공사·지질자원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11개 대학 소속 학부생과 대학원생 3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석유공사와 지질자원연구원, 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자원개발 분야 현직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실무 중심 강좌를 총 12개로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자원개발 분야 미래 인재들에게 석유 탐사와 개발 분야 기초 이론부터 생생한 실무 경험과 현장 데이터 등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석유의 제국' '에너지 제국의 미래' 등의 저서를 집필한 최지웅 석유공사 차장은 글로벌 석유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을 강의했다. 또 석유공사 전문 기술진의 석유공학 기초·시추 기초·물리검층 기초·석유탐사 실무 강의가 이어졌다. 여러 대중매체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원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기범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국내 대륙붕 퇴적분지를 주제로 깊이 있는 강의를 펼쳤다. 이 밖에도 현직 선배들과의 진로 소통·네트워킹 세션이 펼쳐졌다. 수강생들은 석유공사와 지질자원연구원에 재직 중인 선배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자원개발 분야 실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미래 설계와 관련해 실질적인 조언을 얻었다. 김기범 부산대 교수는 “이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서 경험했듯 석유·가스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는 한국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자원개발 분야 예비 전문가들이 미래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 수호에 대해 깊이 고민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은 “올해 3회째로 내실을 다진 이번 아카데미가 대한민국 자원안보를 책임질 미래 인재들의 튼튼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국내 자원개발 생태계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7.10 12:04주문정 기자

한화솔루션, 석유화학 제품 판가 인하…플라스틱 공급망 안정화 지원

한화솔루션이 정부의 나프타 및 기초 유분 지원에 발맞춰 플라스틱 가공업계와 원가 부담을 나누는 상생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 판매가격을 인하해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급망 안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 지원으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중소 고객사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주요 제품을 톤당 10만원~25만원을 인하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플라스틱 가공 기업의 원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정부 지원 효과가 최종 수요 산업까지 폭넓게 확산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유지한다. 생산·물류·영업 전 단계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가격 안정 목표를 함께 달성,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과 공급망 복원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나프타 및 기초유분 가격 폭등에 대응한 정부의 적시 지원에 큰 도움을 받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취지에 따라 플라스틱 가공기업과 원가 부담을 함께 나누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 유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2026.07.02 09:08김윤희 기자

정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하향…1일 0시부터

정부가 7월 1일 0시부터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등 원유·천연가스 도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도입했던 긴급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종료하거나 완화한다. 천연가스는 현 '주의' 단계인 위기경보를 해제한다.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근거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원유 위기경보를 '주의'로 하향 조정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국내 도입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쟁 발발 이전 호르무즈 해협 안측에 진입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한국행 유조선 7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3척) 가운데 6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로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 또, 다국적 협의체인 합동해사정보센터(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er)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 수준을 정점 대비 하향 평정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고, 중동 지역 내 원유 생산·수송시설에 대한 그간의 공격으로 향후 생산 차질이 없다고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위기 경보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주의' 단계로 관리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천연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이 있었으나, 현물구매·해외자원개발 물량 등 대체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한 상태다. 국제가격 역시 전쟁 직후 급등세에 비해 안정화된 만큼,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하향과 해제에 맞춰, 정부는 그간 시행해 온 비상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의 한시 확대(석유수입부과금 환급 확대)와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제도,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시장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당초 기한대로 30일 종료한다. 다만, 보건의료·생활필수품·필수산업용 석유화학 제품은 복잡한 공급망 특성으로 인해 간헐적인 수급 병목 우려가 남아 있어 8월 26일로 설정된 일몰기한대로 존치하고 4월 15일 제정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은 7월 이후에도 당분간 조치를 유지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이 전면 정상화돼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 과도한 불안이나 낙관을 경계하고 수급 및 가격 점검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향후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도입선 다변화, 비축 역량 강화 등 자원안보 강화 정책들을 장기적 시각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4:42주문정 기자

LG화학, 나프타 제품 납품가 인하…정부 지원금 활용

LG화학이 29일, 나프타 정부지원금을 활용해 중소 고객사 지원과 상생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비닐, 포장재 등 생활 필수 소재를 제조하는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지난 5월부터 출하된 물량에 대해 제품별 나프타 사용 비중과 제품 가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톤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인하하는 방식이다. 관련 내용은 이미 고객에게 공유가 돼 6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프타 지원금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제시한 가운데 LG화학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나선 사례다. LG화학은 중소 고객사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용 소재 가격 부담 경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번 지원 결정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LG화학 제품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당사 제품을 사용해주신 중소 고객사에 대한 상생협력 차원에서 마련한 것” 이라며, “납사 수급 및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전례 없는 신속한 지원을 펼쳐 주신 정부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6.06.29 13:39김윤희 기자

7차 석유 최고가격 전격 인하…27일 0시부터 휘발유·경유·등유 150원씩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될 7차 석유 최고가격을 6차 최고가격보다 리터당 150원 인하키로 발표했다. 휘발유·경유·등유 모두 150원 인하한다.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최고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주유소 가격은 리터당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이란 종전 MOU 합의 이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례가 증가하는 등 중동정세의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며 “25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하락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6월초 보다 크게 하락해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민생 안정'이라는 최고가격제도의 기본 취지 아래, 국내 석유가격 안정과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7차 최고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유류 재고가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유소 가격 인하에는 다소 시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최고가격 하락을 국민이 신속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자 단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전국 1만여 개 주유소 가격과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고강도 현장점검을 시행해 불법행위 주유소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7차 최고가격은 앞으로 4주간 적용될 예정이지만, 중동정세와 국내외 유가 상황에 따라 4주 조정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6.26 19:00주문정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새 반도체 단지 필요…기존 투자계획도 이른 시일 내에 가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기존에 반도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부지 외에 새로운 반도체 단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기업의 전남·광주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한 질문에 “반도체 시장의 급속 팽창에 대비해 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기존에 투자하기로 한 부분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가는 게 필요하지 않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기업들도 지금 있는 부지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 인공지능전환(M.AX)도 적절한 관심과 속도가 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M.AX를 하면서도 속도에 관심이 있지만 급하게 가면 안 되는 사업이 있다”며 “데이터를 처음 모으는 과정에서부터 AI 기업과 연계되는 부분들, 확산하는 부분이 적절한 속도에서 관리돼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위에서) 너무 관심이 많으면 쉽게 말하면 보여주기식 샘플을 만드는데, M.AX를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 가져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서) 목포 내려간 이유도 하나씩 다져가면서 기업들과 공감대를 만들고,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업정책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M.AX다. M.AX를 해내지 않으면 어느 산업도 생존도 성장도 지속도 불가능하다”며 “인력과 생산성·효율성 등을 봐도 산업정책은 M.A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성과급 논쟁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도 쟁의 대상이 된다고 하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참여한 분들이 경영진·노조만 있는 게 아니라 손실을 각오하고 들어가는 투자자가 있는데, 이 논의에서 빠져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동자들은 월급이라는 기본적 전제가 보장되는 상태에서 들어가는 부분”이라며 “리스크 테이킹하는 투자자(국내·외 투자자 포함)에 대한 보상은 노조나 경영자와 다르게 보장돼야 할 것이며 투자자 관점의 매커니즘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서는 “어느 시점에 종료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유가 수준은 기존에 비해 많이 내려온 상황인 만큼 최고가격을 내릴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국제유가가 내려간 상황이지만 과거 0.5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 프리미엄이 20달러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 다.

2026.06.23 14:41주문정 기자

석유화학 한파에 판 바꾸는 LG화학…15조 R&D 승부수

LG화학이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입해 AI 기반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꾀한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김동춘 사장은 전날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중장기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 소재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시 짜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2035년까지 R&D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 전체 연구개발 재원 70%를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등 육성 사업에 배분하고, AI 기반 신규 응용 분야와 선도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꾸려 관련 전략 실행에 나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패키징 관련 소재가 핵심이다. LG화학은 패키징용 접착제, 저유전 소재, 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소재 사업 매출을 2030년 2조원 수준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에서는 전기차 소재를 넘어 로봇에 쓰이는 구조 소재, 정밀 구동 부품용 소재, 접합 소재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완성품 제조사와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맞춤형 소재를 공급하고, 후발 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 장벽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신약 사업은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키운다. LG화학은 글로벌 임상과 외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술이전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방식도 바꾼다. 단순히 소재를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제품 성능과 생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솔루션형 사업 모델로 전환한다. 가격 경쟁에 노출되는 범용 제품 비중을 낮추고, 고수익 사업을 늘려 2030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3 09:28류은주 기자

[ZD브리핑] '세기의 재산 분할' 최태원-노소영, SK 주식 놓고 이번 주 공방 재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산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중국 협력사 대응과 노사 현안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와 정치권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변론 재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주목됩니다. 특히 최 회장과 노 관장 측 조정이 불성립된 후 오는 26일 열리는 첫 변론기일에선 SK㈜ 주식의 분할 대상 포함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 등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AI·소프트웨어·보안 분야에서는 기업 행사와 정책 세미나가 잇따를 예정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은 이번 주 BOE 등 중국 협력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노태문 사장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MX사업부장도 맡고 있는데, DX부문에는 TV를 만드는 VD사업부도 있습니다. 노태문 사장의 방중 일정에 동참하는 임직원 구성에 따라 BOE 등과 논의할 사항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은 TV 쪽 논의 비중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24일부터 30일까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 투표가 진행됩니다. 최종 투표일인 3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큰 이변이 없으면 최 위원장 재신임은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기업노조 내 DX부문 조합원이 상당수 이탈해 DS부문 결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내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제2노조)·동행노조(제3노조) 등과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현재 최 위원장은 갈등 완화를 위한 카드로 초기업노조 내 DS, DX부문 분리를 통한 '투트랙' 교섭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은 조정 불성립으로 이번주에 변론 절차에 다시 들어갑니다. 서울고법은 오는 26일 조정불성립 후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으로, 핵심 쟁점은 SK㈜ 주식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지원을 노 관장의 기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만큼, 파기환송심에선 SK㈜ 주식의 공동재산성, 최 회장의 주식 처분 경위, 최근 주가 급등분 반영 여부 등이 주요 판단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오는 23∼2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가 열립니다. 올해로 17회째인 하계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대규 혁신'으로, 중국 경제의 향후 발전 방향과 기술 혁신의 경제적 활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90여 개 국가·지역에서 정부 관계자, 기업인, 학자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 부산 모빌리티쇼는 이달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기아와 BMW, BYD 등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행사 방문객들은 각 브랜드들이 최근 출시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모델들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방송학회 주관, 한국케이블TV방홍협회 주최로 이달 22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송미디어 구조변화에 따른 유료방송 정책 재정립 방안 마련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립니다. 방송미디어 환경 변화와 유료방송 시장 재편으로 케이블TV 산업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훈 청주대 교수,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나서 산업 현황과 구조적 진단,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합니다. 종합토론에는 전범수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종현 선문대 교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황유선 박사,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동국대 김두식 박사 등이 참여합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네이버 CEO 출신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온 한 후보자는 이미 1년 전에 청문을 거친 터라 새로운 의혹 제기의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야당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거센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오는 29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떠나 선임이 가능한 장관 후보자와 달리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이미 과반 의석을 확보해 임명동의안 처리에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은 쳇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가운데, 여당은 24일과 25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에 나서면서 현재 국회 기류 상으로는 상임위 단독 선출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는 이달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제4회 K-AI PaaS 서밋 2026'을 개최합니다.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세계, AI-PaaS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서비스 구현과 운영의 핵심 기반인 AI-PaaS 관련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다룰 예정입니다. 법무법인 율촌과 LG AI연구원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AI 학습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법적 리스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 학습데이터와 관련해 기업이 반드시 유의해야 할 법적 쟁점과 실무 대응방안을 다룹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강석훈 율촌 강석훈 대표변호사,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관이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데이터이쿠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날 앤드류보이드 데이터이쿠 아태지역 및 일본 총괄 부사장이 방문해 AI 성공을 위한 플랫폼에 대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날 김종덕 데이터이쿠코리아 지사장과 우재하 상무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전트 구축 전략을 공유합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오는 24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로 잇고, 혁신으로 전환하다'를 주제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AI 중심 경영 전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 구글, SAP, 아마존웹서비스(AWS), 어도비,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톰슨로이터,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딜로이트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국내 주요 기업의 C레벨 및 임원진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젠스파크는 오는 23~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젠스파크 미디어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젠스파크의 AI 워크스페이스 비전과 제품 전략,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방향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에릭 징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공동창업진은 AI 검색에서 AI 에이전트, AI 워크스페이스로 확장해온 젠스파크의 성장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는 23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블록체인 및 웹3 게임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로 첫발을 뗀 이 행사는 지난 4년간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브랜딩을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로 변경했습니다. 이날 강연에는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이사, 이강석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실장,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 전준영 넥써쓰 부장, 문범영 BPMG 본부장,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 신유진 맨틀 한국 리드, 김장영 NC AI 3D AI팀장, 이케빈 버스에잇 대표,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 이정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합니다. 컨퍼런스 참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습니다. 유료 사전 등록 참가자 전원에게는 3만원 상당의 커피 기프트카드가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1명) ▲삼성전자 오디세이 G5 32인치 모니터(1명) ▲레이저 코리아 바실리스크 V3 유선 게이밍 마우스(3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6월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청회는 서영석 의원실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합니다. 최경일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이 디지털헬스케어법안 주요내용에 대해, 김재선 동국대법대 교수가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쟁점과 입법과제에 대해 발표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법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은 같은날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무상의료운동본부, 건강보험빅데이터 민간개방 저지 공동행동 주최로 열립니다. 이들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법안을 이재명 정부에서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평범한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삶이 개선되는 성장인지, AI대기업, 플랫폼 기업, 민간보험사 등의 이윤을 위한 성장인지 묻겠다고 합니다. 특히 정부가 '보건의료데이터는 대표적인 민감정보인 만큼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디지털헬스케어법은 이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법안으로 우리의 민감한 정신 병력이나, 성과 재생산 관련 정보들이 기업에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과 API의 전송 및 보안 글로벌 기업 F5는 오는 2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F5 앱월드 서울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합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이튿날로 예정된 F5의 글로벌 플래그십 행사 'F5 앱월드 서울 2026' 본 행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AI 시대의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전략, AI 보안 및 API 관리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앱월드 서울은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주요 전략적 파트너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보안, API 관리, 애플리케이션 전송 분야의 최신 기술과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양재 aT센터에서 '2026년 공급망보안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2024년 소프트웨어 공급망보안 가이드 발간으로 공급망 보안을 시작했던 우리나라 정부가 올해 공급망보안로드맵을 발표하며 공급망보안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공급망보안 관련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68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인간선언(Homo duduri)'를 주제로 열립니다. 생성형 AI 확산과 문명 전환의 시대를 맞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최 측은 '호모 두두리'를 AI의 확률적 정답을 넘어 끊임없이 질문하고 미지의 삶에 도전하는 인간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도서전에는 18개국 538개 출판사(국내 361개·해외 177개)가 참가합니다. 전시와 강연, 북토크,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4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국내외 작가와 연사 326명(국내 281명·해외 45명)이 독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출판 행사로, 출판계 관계자와 독자들이 함께 책과 출판, 그리고 AI 시대 인간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2026.06.21 13:52장유미 기자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 얼마일까...정부도 업계도 계산기

정부가 석유 판매가격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업계 손실 보전 기준을 '원가' 중심으로 확정했다. 업계가 요구해 온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 기준은 반영되지 않았다. 손실 규모 산정 방식을 두고 정부와 정유사 모두 계산이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석유판매가격 최고액 지정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한 재정지원 규정안'을 1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안에는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손실보전 원칙과 기준, 산정 절차, 최고액 정산위원회 구성·운영 방안 등이 담겼다. 핵심은 재정지원 기준금액을 정유사가 최고가격 지정 대상 석유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투입한 원가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점이다. 원가에는 원유 및 석유제품 구입가격, 운송비, 보험료 등 원유도입비용과 감가상각비, 인건비, 연료비, 국내 유통비 등 생산·판매비용이 포함된다. 그 밖의 관련 비용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적정 수준의 마진도 고려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원가가 기준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며 "정유사들로부터 어떤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의견을 받았고, 들어가지 않은 게 있을까 봐 관련 비용까지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가 요구해 온 MOPS 기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유사들은 국제시장에서 형성되는 제품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최고가격과의 차이를 손실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정부는 실제 투입 비용을 먼저 계산한 뒤 부대비용과 마진을 더하는 방식을 택했다. 양 실장은 "정유사들이 희망한 MOPS 가격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로 지출된 비용은 다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가 더 많은 이윤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민 세금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정부와는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일단 고시 내용을 검토한 뒤 각 사별로 자료 제출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는 정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별 원유 도입 구조와 정기보수 일정, 판매 물량, 재고 상황 등이 다른 만큼 손실 규모도 회사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업계는 최고가격제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고 손실 보전 여부를 우려하고 있다. 최고가격제가 끝나기 전 높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가 이후 유가 하락 국면에서 제품으로 판매될 경우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안에는 이 같은 종료 이후 재고 손실 보전 방안이 명확히 담기지 않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시가 나온 이상 정유사들도 여기에 맞춰 자료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적정 마진을 어디까지 인정할지, 재고 관련 손실을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재정지원 금액은 분기 단위로 정산된다. 최초 정산 대상 기간은 최고가격을 처음 지정한 날부터 3개월이 경과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다. 정유사들은 정산 대상 기간 종료 후 60일 이내에 재정지원을 신청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최대 3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지원금 지급까지는 정유사 자료 제출과 회계 검증, 정산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회계·법률·석유시장 분야 전문가와 정부위원 등 20인 이내로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원가 산정, 적정 마진 결정, 신청서류 검증, 지원금 지급 여부와 액수 등을 심의한다.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6개월간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목적 예비비 4조 2000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양 실장은 "과거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을 해 4조 2000억원을 추산했다"며 "지금 손실보전을 하기에는 예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업계 손실이 3조~4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마 MOPS를 기준으로 한 것일 텐데 그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현행 6차 최고가격을 유지하면서 7차 최고가격 지정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종전 진전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을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다. 7차 최고가격 지정 전까지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 유지된다.

2026.06.19 19:41류은주 기자

광해광업공단, 석유공사와 감사업무 협약 체결

한국광해광업공단(대표 황영식)은 10일 한국석유공사(대표 손주석)와 '감사품질 향상과 감사성과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해광업공단과 석유공사는 에너지·자원 분야 공공기관 간 감사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사 전문성 제고와 내부통제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았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감사업무 협력체계 구축 ▲감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감사 인력 지원 ▲적극업무 제도 및 우수사례 공유 ▲반부패·청렴문화 확산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자원 분야 공공기관 간 감사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감사업무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준섭 광해광업공단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감사역량을 함께 높이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감사정보 교류와 교차감사 등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3:47주문정 기자

한화에어로, 4~5일 공장 가동 전면 중단…석화 업장도 안전 점검

최근 대전 사업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석유화학 계열사도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부터 5일까지 대전과 충북 보은, 전남 여수, 경남 창원 1~3사업장과 대전과 판교, 아산 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에서 필수 공정을 제외한 작업을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체 사업장 생산라인을 동시에 가동 중단하는 것은 지난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이다. 지난 1일 대전 사업장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 회사는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화재·폭발 위험과 중대재해 위험요소, 시설 안전상태, 위험성 평가 결과, 과거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부문 외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각사는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작업 안전관리와 생산 공정,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6.06.04 19:03김윤희 기자

김성환 기후부 장관 "지역별 전기요금 곧 공개…석화·철강 수혜"

김성환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이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며, 현재 경영난을 겪는 석유화학·철강 기업들의 전기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기후부는 산업계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4월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공장이 활발히 가동되는 낮 시간 요금을 낮추고, 저녁·심야 요금은 올린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밤낮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석유화학, 철강 기업들은 전기요금 부담이 이전과 비슷하거나, 더 늘 것으로 우려하는 반응이 있었다. 김 장관은 “시간대별 전기요금이 시행된 지 한 달 가량 됐는데 평가를 해보려 한다”며 “낮에 가동되던 공장들은 조금 이익을 보겠지만, (24시간 가동 체제인)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나 제철소는 전력 사용 패턴이 크게 바뀌지 않아 혜택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역별 요금제는 이같은 공장이 위치한 산업단지에 수혜가 갈 수 있도록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윤석열 정부 말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많이 올랐다는 점”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국제 경쟁을 하지 않는 내수용 요금은 높게, 국제 경쟁을 하는 산업용 요금은 비교적 낮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거엔 산업용 요금이 낮았는데 어느 순간 거의 비슷해졌다가 지난번 산업용 요금만 올리면서 현재는 가장 비싼 수준이 돼 이 부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해 산업계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81원으로, 120원대인 중국, 미국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 유럽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요금이 소폭 더 비싼 편이다. 김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상당 부분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조금 더 하향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제도 설계를 했고, 국민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과 한전 이사회 및 장관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는 발전소 입지와 송전 비용, 국가 균형발전 요소 등을 반영해 지역별 차등을 두는 것으로 설계됐다. 김 장관은 “공청회는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고,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이 전기요금 압박을 체감하고 있어 관련 절차가 조만간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각지에서 보조금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점에 대해선 추가 예산 편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현 추세라면 8~9월쯤 예산이 바닥나는데, 중앙정부는 타 예산을 활용해 추가 여력을 만들 수 있지만, 지방 정부는 그런 여력을 갖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협조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민 중심 관점에선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차량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기금 전환 등 해결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볼 것이고, 지방 정부와의 예산 매칭 문제가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지만 상시 지원 필요성 취지에는 동의한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망 지하화, 해저화 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한전 운영비가 ㎾h당 평균 20원 정도 반영돼 있는데 대규모 송전망을 설치하는 데 쓰이는 재원”이라며 “과거 러우 전쟁에서 한전 빚이 늘긴 했으나 세계적으로 보면 매우 우량 기업이고, 채권 이자도 3%대로 매우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송전망은 공중과 지하 설치 시 비용이 약 10배 정도 차이 나는 등 공중이 훨씬 저렴하지만 국민 삶이나 조망권,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지하화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며 “다만 그것이 한전의 전기료 압박으로 갈 만큼은 아니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최근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LNG 가격 상한제의 경우 당장 도입이 필요한 시장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러우 전쟁 당시 LNG 가격이 폭등하며 전력도매가격(SMP)이 kWh당 200원대까지 치솟자 민간 발전 기업들이 폭리를 취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한전이 적자를 보는 평균 SMP가 연 평균 kWh당 146원 정도로, 지난 2일은 126원이었고 연초에는 100원대 초반이었다”며 “아직 한전 부담이 큰 상태는 아닌데, 전쟁 초반 선물 시장에서 비싸게 구입한 가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올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10월 환경부와 산업통상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통합해 기후부를 출범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대전환의 총괄은 환경부가, 실행 수단 대부분은 산업부가 갖고 있어 추진된 개편”이라며 “부처 통합 및 시너지에 대한 국민 체감 수준은 올해는 조금 부족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기후부가 추진하는 여러 과제들을 국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 성격이 지구적 차원의 탈탄소 대응이기 때문에 범위가 넓고, 당장 개인 생활을 직접 규제하거나 지원하는 것과 조금 떨어져 있어 (지금은)체감이 약할 순 있다”고 첨언했다.

2026.06.04 17:44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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