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국내 기업, 사업 성과에 '지속가능성' 우선시"
국내 기업이 비즈니스 성과를 올리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수익성 관계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결과를 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 종사자 25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평균 56%는 지속가능성과 조직의 경쟁력 및 수익성 사이에 보통 또는 높은 수준의 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기업 56%가 향후 3년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해 작년(32%)보다 24% 늘었다. 응답자 73%는 지속가능성 전략이 매출 또는 이익 성장과 같은 성과에 보통 또는 높은 수준으로 기여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73%는 지속가능성 활동으로 인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성이 보통 또는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향후 5년 이내 지속가능성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재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61%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기업의 약 4분의 3(71%)이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전략 및 운영 관련 의사결정에 보통 또는 높은 수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도 나타났다. 의사결정에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4%에 그쳤다. 다만 국내 기업은 에너지 소비 및 배출량(한국 67%, 글로벌 83%), 자원 가용성(한국71%, 글로벌 79%), 자재 사용량(한국 68%, 글로벌 76%)을 직접 측정하는 데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져 있다. SAP 지나 맥나마라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가능성 데이터가 완전하지 않으면 지구와 기업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내리는 결정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며 "정확하고 세분화되며 감사 가능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기록 및 보고하고 이를 재무 데이터와 통합해 올바른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핵심이다"고 전했다. 진전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 10곳 중 거의 8곳(76%)이 스콥1 배출량을 보통 또는 높은 수준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스콥2 배출량은 64%, 스콥3 배출량은 57%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도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요구하고 있다. 응답자의 70%가 공급업체에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요구한다고 답했으며, 66%는 물류 및 주문 처리 등의 파트너에게 보통 또는 높은 수준으로 환경 영향 데이터를 요구한다고 답했다. 맥나마라 CFO는 "지속가능성 데이터와 결과를 핵심 비즈니스에 통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며 "SAP와 같은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면 더 많은 기업이 실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측정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며, 자체적으로 경쟁력, 이익,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