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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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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노코드 신경망 자동생성 프레임워크 공개...세미나 사전신청만 500명 넘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노코드 기반으로 신경망을 자동생성하고 배포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기계학습 개발도구(MLOps)의 핵심기술을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지난 주 처음 공개했다. ETRI는 이와 관련 5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깃허브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제3회 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는 사전 신청자만 500명이 몰렸다. ETRI AI컴퓨팅시스템SW연구실(실장 조창식)이 이 개발도구를 시스템화한 프레임워크 '탱고(TANGO)'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응용SW를 자동으로 개발하고,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온프레미스 환경, 온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 HW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공개 배포를 지원한다. 예를들어 철강공장에서 제품 품질 검사시 철강 데이터의 불량여부 판단은 쉽지만, AI의 적용은 쉽지 않았다. 병원 의사 경우는 폐결핵 X-레이 사진만 봐도 손쉽게 병명을 판정하지만, AI로 자동예측하는 모델 활용은 어려웠다. 그러나 탱고는 관련분야 전문지식으로 데이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실행해 결과를 나타낸다. 이용도 쉽다. 깃허브에 있는 설치방법을 통해 간단한 명령으로 자동설치하면 웹 접속을 통해 바로 실행된다. ETRI는 현재 4년차 사업으로 국내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 객체 인식에 최적화된 신경망 자동화 개발 알고리즘을 내년까지 122억 원을 들여 개발 중이다. 공동연구기관인 ㈜웨다는 철강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2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직원들이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했다. 향후 엣지 디바이스로의 탱고 모델 배포 기능을 활용해 일원화된 외관 품질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대규모로 ▲흉부 X선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결핵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 ▲관상동맥 석회화 판별 인공지능을 개발·검증했다. 내년에는 ▲흉부 X선 영상으로부터 골다공증 유무 예측 ▲폐암 발생 위험 예측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관인 ㈜래블업은 탱고(TANGO)에서 생성한 AI 모델을 아마존 AWS, 구글 GCP 클라우드, 국산 KT클라우드 환경에 자동 배포 중이다. 자율항해솔루션기업인 ㈜에이브노틱스도 기술이전을 통해 탱고 온디바이스 배포 기술과 AI 성능 최적화 기술을 확보하고, 자율항해를 위한 온디바이스AI에 대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장문석 SW PM은 “탱고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구글, 아마존 등 외산 클라우드가 독점하던 인공지능 개발도구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 조창식 실장은 “과제 1단계에서는 핵심기술 개발에 치중했다. 올해 2단계부터는 실증을 통해 탱고 프레임워크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급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매년 반기별로 새로운 버전의 소스코드를 깃허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연1회(하반기) 공개 세미나를 개최, 개발 기술 뿐만 아니라 실증 노하우 등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신경망 응용 자동생성 및 실행환경 최적화'과제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2024.12.04 12:21박희범

"암세포 관여하는 3차원 암게놈 AI 예측모델 개발…비용↓, 정확도↑"

암세포 발현에 관여하는 암 게놈을 저비용으로 예측하는 I모델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AI대학원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 박성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3차원 암(cancer) 게놈을 예측하는 AI 모델, '인포하이씨(InfoHiC)'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방법론과는 달리, 암세포의 전장 유전체(한 사람의 전체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현주 교수는 "비암호화 DNA 영역의 구조 변이가 암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종전보다 저비용으로 정확히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 환자에게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염색체에서는 복잡한 구조 변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인포하이씨'는 이러한 복잡한 구조 변이에 의한 'neo-TAD'를 더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D'는 세포 속에서 유전체가 3차원적으로 구성돼 작동하는 위상학적으로 연관된 영역을 말한다. 연구팀은 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와는 별개의 외부 데이터인 유방암 세포주를 활용해 검증한 결과, 기존 알고리즘의 피어슨 상관계수(R) 값이 0.642이었으나, '인포하이씨'는 0.715로 11% 향상됐다고 밝혔다. 피어슨은 실제값과 예측값 사이의 상관관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현주 교수는 “최근 시퀀싱 데이터 비용 감소로 암 환자의 전장유전체 데이터는 많이 생산되고 있으나, 이에 반해 3차원 암 게놈을 확인할 수 있는 Hi-C 데이터는 고비용 탓에 확보가 쉽지 않다” 면서 “개인 맞춤형 암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1.07 15:35박희범

[병원소식]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28일 개최 外

◇제9회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28일~2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서 열려= 학회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했다. 이번 주제는 'Make it simple! : Technical Forum A to Z'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아산병원의 박승정 심장내과 석좌교수·박덕우·안정민 교수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파임 하이더 자파리 교수, 일본의 타카시 아카사카 교수, 대만의 셴-리 카오 교수 등 심장 전문의들이 참여해 심혈관 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의료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29일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중국 난징 제1병원 등 총 14건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실시간 시연한다. 복잡한 환자 케이스에 대한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의도 이어진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 개소 1년= 국내 첫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가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았다. 이곳은 인공호흡기나 산소 사용 등 상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 및 희귀질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1년간 도토리하우스를 거친 환자의 수는 226명. 지난 7월부터는 연간 이용 일수가 30일로 늘어났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센터 운영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3억 원의 기부금과 함께 태블릿을 선물했다. ◇서울대병원, 서울권역 응급환자 전원연계 협력기관 워크숍 성료= 서울대병원이 지난달 23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서남병원·서울적십자병원 등과 함께 서울권역 응급환자 전원연계망 활성화를 논의했다. 서울대병원은 2021년 10월부터 전원연계망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전원 병원 검색, 전원 의뢰 및 수용, 기관 간 실시간 채팅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3일 한화홀서 100주년 기념 학회 성료= 연자 및 발표 주제는 ▲장기택 소아치과 교수 '맹출장애, 매복치 관리' ▲백승학 치과교정과 교수 'Orthodontic Treatment with Orthodontic Mini-implant and Clear Aligner Therapy' ▲한정준 구강아안면외과 교수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합병증의 예방과 처치' ▲구기태 치주과 교수 '임플란트주위염 개선을 위한 합리적 방안' ▲금기연 치과보존과 교수 'Will Bioceramic Cements be the Promising Root Canal Filling Materials?' ▲여인성 치과보철과 교수 '골반응 향상을 위한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조절법 고찰' ▲박지운 구강내과 교수 '턱관절장애환자의 신체활동과 수명, DC/TMD 진단 그 너머' ▲김조은 영상치의학과 교수 '영상치의학 검사의 현재와 미래' ▲서광석 치과마취과 교수 '치과진정법에서 에미마졸람을 이용한 자가진정조절법의 적용' ▲이수영 서울라인치과 원장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디지털' ▲이강운 강치과의원 원장 '치과의료분쟁의 실상과 문제점, 대응방안' 등이었다. ◇한림대의료원, ESG 경영 우수사례 공모전서 우수상 2건= 시상식은 지난 5일 서울 서초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렸다. 우선 의료원이 수상한 '생활 속 탄소저감 인식 제고 캠페인 추진 및 내부 친환경 경영 강화'는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 참여 ▲태양열 발전설비 전 기관 설치 ▲환경부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사업 참여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 ▲폐의약품 올바르게 버리기 ▲계단 이용하기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실시해왔다. 이어 수상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를 위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결혼이민여성 정착 지원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출산교실 운영 ▲다문화가족 출산여성 건강검진 ▲우울예방 프로그램 ▲통역예약 프로그램앱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양병은 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 해외에 전수= 양 교수는 미국 몬테피오레메디컬센터의 구강악안면외과 한(Han) 교수에게 페이스가이드 시스템(FACEGIDE system)과 환자 맞춤 플레이트를 활용한 디지털 악교정 수술법을 전수했다. 페이스가이드 시스템은 2019년 양 교수가 개발한 악교정 수술법으로, 수술 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환자 얼굴을 3D 이미지로 구현해 가상 악교정 수술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이상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팀,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비디오전시장려상= 이상현 교수팀은 '봉합 불가능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시행된 관절경 하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로 수상을 하게 됐다. 이 교수는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 환자 상완골의 해부학적인 형태를 분석해 이에 맞게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환자는 상부 관절낭 재건술을 통한 어깨 관절 안정화 효과와 승모근 건 이전술을 통한 근력 기능을 회복했다. ◇강북삼성병원, 15일 대장암·직장암 다학제 건강강좌= 강좌 장소는 병원 C관 지하2층 세미나실이다. 대상은 환자 및 내원객 등이다. 연자 및 강연주제는 ▲김형욱 외과 교수 '직장암·대장암에서 수술적 치료: 일반 원칙에서 특별한 사례까지' ▲이혜빈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 수술전 치료부터 고식적 치료까지' ▲홍현표 영상의학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에서 고주파술의 역할: 간 전이에서 폐 전이까지' ▲구동회 혈액종양내과 교수 '직장암 대장암의 항암치료 발전: 새로운 치료제 중심으로' 등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 경희대학교의료원과 MOU= 재단은 협약을 통해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과 정부의 ODA 사업 및 관련 공동 학술연구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공공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우호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려대의료원-세스코, 바이러스 연구개발= 고대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와 세스코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백신혁신센터에 생물안전3등급(BL3) 첨단 연구시설인 '세스코 공간전파특수실험실'이 설립될 예정. 세스코는 고려대의료원에 15억 원의 연구 기금을 전달하게 된다. ◇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 커진 의생명연구센터는 연면적 약 3536㎡ 규모 미래의학관 9층~11층에 자리 잡았다. 고대안산병원은 전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시험 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 시설로 허가받았다. 9층에는 의과학연구지원본부와 중점연구사업단, 정밀의료데이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섰다. 10층~11층에는 제브라피쉬 사육실, 형광이미지분석실, 세포배양실, 미생물실험실 등 실험시설이 배치됐다. 유세포분석기, 분광광도계 등 16가지 필수 공동연구장비 27대를 비롯해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y), 동물실험용 CT 등 사용 빈도가 높은 특화 연구 관련 고가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제브라피쉬 사육실에는 사육시스템를 1기 추가됐다. ◇조현병 여성, 유방암 발병 위험 1.26배↑=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교수·양지수 박사, 조철현 고려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연구팀은 2007년~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8세~80세 여성 90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조현병 여성그룹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1.26배, 기타 정신질환 여성 그룹과 비교해 1.07배 높았다. 항정신병 약제를 4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경우, 6개월 미만 복용한 경우와 비교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 증가했다. 40세~64세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1.36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의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며 항정신병 약물의 장기 사용이 불가피할 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고려한 맞춤형 약물 선택과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됐다. ◇삼육서울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삼육서울병원은 종합 점수 95.9점을 받았다. 전체 의료기관 평균은 94.3점이었고, 종합병원 평균은 94점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를 넘어서는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이효정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장, 대한스포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우수상= 이효정 과장의 논문 초록 주제는 '여성 선수 및 코치진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에 대한 인식률'이다. 여성 스포츠위원회 간사인 이 과장은 경기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은 선수의 경기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559명의 유소년을 포함한 여성 선수들과 코치진이 이미 증상을 겪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아쉬운 실정임을 확인해 관련 교육 필요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장은 오는 9일 제6차 여성스포츠의학 심포지엄에서도 근육생리, 내분비, 심혈관계의 생리학적 성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팀, 로봇인공관절 수술기구 효용성 입증= 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6월~2021년 5월 마코로봇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338명을 분석한 결과, 2.4%인 12건에서 대퇴골(허벅지뼈)을 다시 절삭해야 했다. 병원 자체적으로 뼈 절제가 더 용이한 수술기구를 자체 개발했다. 병원은 정확한 뼈 절삭이 가능해져 정상조직의 손상을 막아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수술기구는 국내 특허(제10-2652930호) 및 국제 특허(PCT/KR2023/019659)를 취득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박성배 더젠병원 관절센터 원장, SCI급 논문 2편 발표= 첫 번째 논문은 AJSM 산하 학술지인 CJSM 11월호에 게재된 '내측 반월상연골 후각부 보존 및 대퇴과간 절흔의 상태가 성공적인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에 중요한 인자'이다. 그에 앞서 10월에는 'Journal of knee surgery'에 '전방십자인대 이식술에서 자가건을 사용한 남성의 결과와 동종건을 사용한 여성의 결과에 대한 고찰' 연구를 게재했다. 모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관련된 것으로 앞의 논문은 재재건술의 성공을 높이기 위한 제안이고, 뒤는 여성에서는 타가건을 사용해도 충분한 강도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 후 스포츠 활동으로의 복귀 정도가 남성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2024.11.06 10:36김양균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사업으로 9512명 진단·3892명 치료 혜택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4년간 9512명이 진단을 받고, 3892명이 치료 기회를 얻었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1일 오후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의 기부로 시작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자 마련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사업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은 10년간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질병과 적은 환자 수로 인해 치료법 개발이 어려운 실정을 해결코자 사업단은 전국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사업단은 1단계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에서 구체적인 치료 성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소아암 사업에 1천500억 원을 배정해 완치율 향상을 위한 치료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소아 희귀질환 진단 네트워크 및 첨단 기술 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600억 원도 투입 중이다. 마지막으로 전국 코호트 공동연구에 900억 원이 배정됐다.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만4천608건의 코호트 데이터가 등록됐다. 전국 202개소의 의료기관과 1천504명의 의료진도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은 “소아암과 희귀질환 소아환우에게 더 나은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15:00김양균

[1분건강] "짠 국물 그만”...심장 건강 위해 숟가락 치우세요

전체 환자의 10명 중 약 1명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는 질환인 심부전.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심부전은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이다. 국내 인구 약 2.6%가 심부전을 앓고 있는데, 70대 이상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5명 중 약 1명이 심부전 환자이다. 심부전이 있으면 신체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소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부전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심부전은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고 만성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심부전은 만성에 해당한다. 심부전의 첫 번째 원인은 반복적인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한다. 여러 번 겪으면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또 심장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한 '확장성 심근증'도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이 있으면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맥박이 갑자기 불규칙해지는 '부정맥'도 심부전의 원인이 된다. 특히 맥박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빨라진 부정맥이 지속되면 심장이 지치면서 심부전이 유발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혈압·판막질환·과도한 음주·스트레스 등을 비롯해 항암 치료 시 쓰이는 약물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누워있을 때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이 날 수도 있다. 상체를 세울수록 호흡이 편해지기 때문에 베개를 여러 개 겹쳐 베고 수면하는 환자도 있다. 또 다른 증상은 다리 부종이다. 심한 부종의 경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까지 1~2분이 걸릴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된다면 심장 초음파 등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혈액·심전도·핵의학 검사를 비롯해 MRI와 혈관 조영술 등이 심부전 확인에 활용된다. 심부전은 대부분 약물 치료가 적용된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증진하고, 혈관을 확장해 순환을 돕는 약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먹는 것이 생존과 치료에 중요하다. 심부전의 약물치료에는 주로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을 사용한다. 처음 복용하는 사람은 혈압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에 적응하면서 약 복용을 지속하면 심부전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고, 특히 수축기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은 3명 중 2명이 호전될 수 있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음주·스트레스·맥박이 빨라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을 지키면서 주기적인 검진도 필수다. 건강검진에서는 심장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심부전이 발생한 후에는 체내에 염분이 쌓이지 않도록 싱겁게 먹어야 한다. 숟가락을 쓰지 않고 젓가락으로 식사한다는 생각으로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나트륨의 총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금연, 금주도 필수. 여기에 적절한 유산소 운동도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은 근육량을 보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심부전 환자의 장기 생존에 아주 중요하다. 다만, 심장이 아주 빠르게 뛸 만큼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상태가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최대 운동 능력의 70% 수준으로 등에 땀이 조금 나는 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부전 환자의 10%가 1년 내 잘못될 수 있지만, 반대로 90%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약을 잘 먹고, 하루 염분 섭취량을 철저 조절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을 단련하면 건강한 심장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들도 환자를 위해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준다면 심부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9.28 10:11김양균

[1분건강] 임신성 당뇨환자,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

임신성 당뇨가 출산 이후 개선되지만 당뇨병의 유전적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의 경우,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서울의대 의과학과 최재원 연구원 및 국제 공동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 1천89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전적 위험에 따라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을 경험한 여성은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분만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임신성당뇨병 여성의 90%는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5명 중 1명~2명은 출산 후 10년 내 2형당뇨병이 발병한다. 문제는 임신성당뇨병 여성은 일반적인 중년의 당뇨병 고위험군보다 상대적으로 젊을 뿐 아니라 체중, 혈압 등 당뇨병의 임상적 위험 요인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2형당뇨병 발병 예측은 쉽지 않다. 연구팀은 당뇨병 발생 예측 지표로써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주목했다. 다양한 인종 및 임상환경을 가진 임신성 당뇨 여성 1천895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한 것. 이후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2형당뇨병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1표준편차 높을수록 2형당뇨병 위험은 1.52배씩 증가했다.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임신성 당뇨 여성의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 인자였다. 특히 전체 코호트에서 다유전자 위험점수 상위 10%인 '당뇨병 유전적 고위험군'은 나머지 90% 대조군보다 2형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 아울러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2형당뇨병 발생 예측력을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4가지 당뇨 위험인자의 2형당뇨병 발생 예측 정확도(AUROC)는 71%였다. 하지만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추가해 분석하자 예측 정확도가 74%로 개선됐다. . 곽수헌 교수는 “다양한 인종과 임상환경에서 2형당뇨병 위험이 높은 임신성 당뇨 여성을 당뇨병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통해 비교적 정확히 선별할 수 있었다”며 “산후 정기 검사 등 임산부의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9.11 10:30김양균

서울대병원 교수들 "대통령, 환자 갈 곳 없는데 의료현장가라는 한가한 충고"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료 붕괴 및 전공의 경찰 소환 조사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정부와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수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현 의료대란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목으로 2천 명이라는 비현실적인 숫자를 근거 없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인 정부의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전공의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 병원을 떠나기로 선택한 것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현장에 있는 교수들은 붕괴되는 응급의료와 필수의료의 현실을 목도하며 절망하고 있다”며 “무너져가는 의료 현장에서 위중한 환자들은 점점 더 갈 곳이 없어지고 있지만,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의 담당 부처는 문제가 없다고 발뺌하고 대통령은 의료 현장에 직접 가보라는 한가로운 충고를 한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은 누군가의 사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현 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정부는 아직까지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누군가의 사주로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를 들이대며 선배 의사들과 전공의 대표를, 의사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변호사를 소환해 피의자 수준의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각 병원의 전공의들까지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교수들은 “전공의도 국민의 한 사람이며, 그들의 직업에 대한 선택은 그 자체로 인정되어야 한다”라며 “현재의 수사는 그들의 선택의 권리와 자유를 위축시킬 의도가 다분하며, 이는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침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태가 지속된다면 그간 열악한 현실에서 우리나라 의료를 떠받쳐 온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기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향후 수사기관의 조치를 주시할 것이며, 전공의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9.05 14:21김양균

[1분건강] 비만·흡연·스트레스·기름진 식단, 탈모에 악영향 미친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남몰래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탈모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자. 가을을 '탈모의 계절'로 부르는 이유는 사람의 모발이 봄에 늘어나고 가을에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상 모발은 ▲성장기 3년~5년 ▲퇴행기 1개월 ▲휴지기 3개월을 반복한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을 탈모증이라고 부른다. 크게 모낭이 유지되는 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과 유지되지 않는 탈모인 흉터형성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전체 탈모증의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증이다. 성별에 따라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유전자·노화·남성호르몬이다. 그렇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전성 탈모증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또 지방층에서 분비되는 염증 유발물질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만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스트레스나 영양 결핍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모발의 생장주기가 변화하는 증상이다. 출산 후 많이 발생하는데, 임신 중 증가했던 여성호르몬이 분만 후 감소하기 때문이다. 탈모 초기에는 뒷머리에 비해 정수리와 앞머리의 모발이 가늘어진다. 또 모낭이 작아지고 피지샘이 커지면서 유분기가 늘어날 수 있다. 머리가 평소보다 기름지고 빗질이 부드러워진다고 느껴진다면 탈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초기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늦추고 상당한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도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탈락하거나, 앞머리 헤어라인이 점점 위로 올라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머리 자주 감으면 탈모 촉진? 사실아냐 탈모는 여러 속설이 많은데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 아기 때 머리를 밀면 숱이 많아진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머리를 밀고 새롭게 자라난 모발의 단면만 보면 더 굵어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머리를 밀거나 자른다고 모발의 수나 굵기는 변하지 않는다. 또 머리를 감을수록 머리카락도 많이 빠진다고 생각하지만, 하루에 100개 미만의 모발이 탈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탈모 예방에 좋다. 물론 두피에 자극을 주는 강한 샴푸나 뜨거운 물은 주의해야 한다. 모자를 자주 쓰는 것 자체는 탈모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꽉 끼는 모자나 가발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두피에 염증이 생기거나 모낭염이 발생하는 등 두피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탈모가 한 세대 건너 유전된다는 격세 유전은 사실이 아니다. 형제끼리라도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의 차이로 인해 탈모의 정도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기본적으로 부모 양쪽의 유전적 요인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흰머리를 뽑은 자리에 더 많은 흰머리가 나지는 않는다. 다만 모근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흰머리를 뽑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노화 현상의 일환이며, 노화를 멈출 수 없듯 탈모도 완벽히 치료하기 어렵다”면서도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므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균형 잡힌 식사·규칙적인 생활습관·금연·스트레스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탈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건강한 두피·모발 관리 습관은? 급격한 체중감량과 비만은 모두 탈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는데, 여성의 호르몬 환경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서구화된 식단은 피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다. 당뇨·고지혈증·신장질환·비만 등의 대사질환이 조절되지 않으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낭도 생물학적 주기를 갖기 때문에 가급적 일정 시간에 잠에 들고 일어나야 한다. 수면이 불규칙하면 휴지기 탈모증이 생길 수 있다. 흡연은 노화를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므로 탈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리를 세게 묶거나 과도한 열을 사용하는 스타일링은 피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24.08.31 09:00김양균

"진료량 감소 오히려 좋아"...의료대란 긍정 평가 정부에 서울의대 교수들 울화통

의대증원책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량이 감소한 것을 두고 일부 긍정 요소가 있다는 정부 평가에 의료계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진료 역량 축소 현상을 정부가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8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전문인력 중심 병원 추진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정부 인식을 비판했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앞서 의료대란이 초래한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감소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계획에 따른 변화가 아닌 진료역량 축소로 인한 현상이며, 현장에서는 의학지식과 연구역량을 갖춘 전공의의 부재와 전문의의 감소로 심각한 진료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며 “최신 의술을 적용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어 중증-희귀 질환 의료 역량은 무너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전공의 대신 진료지원 간호사가 진료에 참여한 것을 복지부가 전문인력 중심으로의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긴 것에 대해서도 “현장을 알지 못하는 복지부의 심각한 오판”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비대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의 목표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량 감소가 아니라 1·2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의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가 체계를 전제로 하여 추진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증희귀 질환 진료기관, 교육수련 기관으로서의 역량 유지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을 면밀히 추산해 투입해야 한다”라며 “검사와 약 처방, 시술/수술뿐만 아니라 충분한 상담과 교육,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수가와 보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급격한 변화는 2025년에 새로운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을 것을 고려할 때 지역 의료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고도 우려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내용과 정책 결정 과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소위원회 등의 회의는 참여 인력 명단과 회의 자료조차 비공개”라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그 산하 회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의료 수가 협상 회의 등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 회의는 생중계나 속기록을 통해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8 14:19김양균

[디지털헬스] 치밀 유방, 유방촬영술·AI 병행시 유방암 진단 향상

유방촬영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면 진단 성능이 향상되고, 유방촬영술과 AI로 진단되지 않는 조기 유방암을 유방초음파를 추가하면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장정민·하수민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2017~2018년 유방암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치밀 유방 여성 5707명을 대상으로 ▲단독 유방촬영술 ▲유방촬영술+AI ▲유방촬영술+초음파 진단 결과를 각각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촬영술+AI를 실시했을 때 단독 검사보다 특이도가 높고 재검률이 낮았다. 다시말해 AI 보조진단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정상인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가 개선되고, 정상인이지만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위양성 사례를 줄일 수 있었다. 유방암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는 유방촬영술+초음파가 유방촬영술+AI보다 높았다. 유방촬영술+AI로 진단을 놓쳤지만 유방초음파를 통해 추가 진단된 12개의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이었다. 연구팀은 유방암 조기 진단에 있어서 유방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AI 솔루션 '위스키'·안저카메라 '옵티나' 도입 대웅제약이 아크와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및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위스키와 옵티나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아크는 제품의 제조·생산 및 기술 지원을 맡는다. 위스키는 AI를 활용한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이다.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3대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을 판독하여 소견을 제공한다.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위스키 프로그램에 연동시키면, AI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방식이다. 위스키는 촬영된 망막 이미지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3~5초 내에 판독해, 의료진의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을 도울 수 있다. 병변 부위가 각각 다른 색으로 표기되며, 이미지 기반의 판독 보고서가 제공된다. 옵티나는 안저를 촬영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카메라다. 망막·맥락막·시신경 등 안구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해 다양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무게는 약 2.7Kg이며, 버튼만 누르면 촬영이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공 확장을 위해 투여하는 산동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망막 촬영이 가능하다. 루닛케어, 항암화학요법 정보 확인 기능 탑재 루닛케어가 신규 기능 '항암 치료 정보'를 출시했다. 루닛케어는 최근 ▲플러스 리포트 ▲핫라인 전화 상담 ▲AI 진료 노트 ▲병원 예약 등을 계속 출시해왔다. 이번 항암 치료 정보 기능은 이용자가 암 종류·병기·투여 목적 등을 지정해 조건에 부합하는 항암화학요법(항암 치료)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암 진단 후 의사가 환자를 위해 항암 치료를 계획하는 동안, 환자와 보호자도 진단 내용을 기반으로 관련 항암제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항암 치료는 부작용이 다양하고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루닛케어의 신규 기능은 항암 치료로 인한 변화를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케어의 항암 치료 정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제작됐다. 루닛케어 안드로이드 앱이나 루닛케어 웹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2024.08.08 11:10김양균

[인사] 서울대병원

▲내과 주권욱 ▲외과 장진영 ▲심장혈관흉부외과 강창현 ▲신경외과 강현승 ▲정형외과 김한수 ▲성형외과 장학 ▲산부인과 구승엽 ▲피부과 권오상 ▲비뇨의학과 구자현 ▲안과 김성준 ▲이비인후과 이준호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신경과 성정준 ▲마취통증의학과 전윤석 ▲가정의학과 박진호 ▲응급의학과 권운용 ▲재활의학과 오병모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영상의학과 구진모 ▲방사선종양학과 지의규 ▲핵의학과 천기정 ▲진단검사의학과 성문우 ▲병리과 정두현 ▲의공학과 최영빈 ▲중환자의학과 류호걸 ▲임상약리학과 유경상 ▲소아청소년과 신충호

2024.07.15 14:21김양균

서울의대 비대위, 휴진 지속 여부 등 결정할 투표 진행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휴진 지속여부 등을 포함한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0일 오전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휴진 이후 상황과 그간의 활동 내용을 공유했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결의했다. 투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투표가 마무리 되는대로 다음 주 휴진 지속 여부를 포함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0 15:09조민규

정부, 휴진 서울대병원 교수·의협에 "법대로 조치"

전날 서울대병원에 이어 이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주도의 개원의 중심 휴진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진료거부'를 규정,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1통제관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는 등 공공복리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일정 부분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라며 “의료업도 무제한 자유가 허용될 수 없고, 의사 면허 제도를 통해 공급을 제한하고, 독점적인 권한을 보장하는 등 혜택이 주어진 만큼, 의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직업적·윤리적 책무와 의료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전공의가)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라며 “의사협회와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진료거부를 강행하는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수련병원 이탈 전공의에게 내려진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사직서수리금지명령 등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복귀 전공의는 행정처분 절차도 중단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전병왕 실장은 “복귀 전공의를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 진료공백을 최소화해 공익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 하에 국민들의 비판을 감수하고 정책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일부 의대교수와 의협의 집단 진료거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막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전 실장은 휴진 미동참 의사를 밝힌 의사단체를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대한분만병의원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 ▲거점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 ▲마취통증의학회 ▲화상 등 전문병원 의료진 등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관련해 중대본은 의협 휴진률이 4% 가량이라고 밝혔다. 개원가 휴원과 관련해 전병왕 실장은 “9시에 진료개시명령을 내렸고, 오후에 체증 등을 거쳐 오후 4시까지는 시군부 지자체가 행정안전부에 통계를 제출해 오후 8시경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 상황은 오후 8시께 최종 집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휴진을 의료법 위반 항목인 '진료거부'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13일 대학병원장에 집단휴진 불허를 요청한 바 있다. 특히 휴진에 따른 병원 손실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 검토를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전 실장은 “병원에서 집단 진료거부 상황을 방치할 경우 건강보험 진료비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협에 대해 한층 더 강한 법적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미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교사 금지 명령서를 송부한데 이어 의협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2024.06.18 11:36김양균

서울대병원 교수들 "근거 없는 의료정책 강행에 온몸으로 저항"

집단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이 중증‧난치질환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지난 17일 “휴진 첫날 응급, 중환자, 입원 환자 진료는 평소와 같이 유지됐고, 외래는 중증-난치 질환 중심으로 진료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4개 병원에서 17일부터 22일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을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는 532명(진료 참여 교수 970명 중 54.8%)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진료 예약 변경은 담당 교수의 환자 상태 판단, 그리고 비대위에 접수된 환자의 요청을 고려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진료 여부와 상관없이 교수들은 병원을 지키고 있다”며 “불가피한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대면 진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약처방을 위한 외래 운영 등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함께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날 일부 진료 현장에서 발생한 혼선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을 비대위에서 마련하고 있다”며 “경증 환자나 급한 진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는 줄어든 진료 자리를 중증-난치질환 환자들을 위해 양보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되도록 1, 2차 병원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이날 교수, 전공의, 의대생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정부의 불통 정책을 비판하며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을 진행시킬 수 있는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2025년 의대정원은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2026년 이후 정원은 근거를 기반으로 다시 논의 등을 요구했다. 또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의학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서 현재와 미래의 우리나라 의료를 책임지며, 근거 없는 의료정책이 의료현장에서 강행되는 것에 온몸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눈앞의 환자만이 아닌,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이 나의 책임임을 자각하고 우리나라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고, 현장을 모르는 정책결정권자가 의료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의료정책이 국민 건강과 행복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을 실감하고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의료정책이 수립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민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들이 불합리한 의료정책의 희생자가 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올바른 의료체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우리 손으로 바로 세워 '중증 희귀질환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진정한 최상급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8 08:41조민규

서울대병원 비대위 "연쇄 휴진 첫번째 부담”

연쇄 휴진의 첫 번째가 된 것이 부담스럽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휴진하는 다른 의료기관이 없길 바라고 있다. 환자들이 갈 병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7일 등 이른바 대학병원의 '연쇄 휴진'이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희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비대위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시작키로 하면서 갈등이 최대치로 고조되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언론과 만나 휴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이 서울대병원에 갖는 기대를 저버리고 휴진을 결정한 것에 죄송하다”라면서도 “밥그릇을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말했다. 휴진 이유에 대해 “만약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없었다면 서울대병원 휴진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직업 선택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받아야 하고, 의료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충분한 소리를 내지 못했음을 깨닫고 앞으로도 좋아지게 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선택한 것이 휴진”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는 것만이 지식인의 태도는 아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안다”라며 “이 사태가 이후에야 화물연대의 억울함을 깨닫게 됐다. 지금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다음은 군대, 다음은 소방원도 비슷한 처지가 될 것인데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난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언론에 배부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 ▲상시적 의정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예산 확보 ▲수련 내실 제도 마련 ▲의사 전문성 및 자율성 존중 ▲공공의료 강화 ▲의대정원 재결정 ▲수련 환경 개선 ▲수가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다만, 비대위는 휴진 중에도 중증‧희귀질환 환자 치료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강 위원장 및 비대위 관계자와의 주요 일문일답. -김영태 병원장이 휴진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병원 내부에서 진료변경 여부를 거부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는데. 병원장 입장에서는 휴진 결제를 하긴 어려울 것이다. 진료실을 닫지는 않을 것이다. 직원도 병원장 허락없이 진료 변경을 할 수 없어서 진료 변경을 교수들이 직접하고 있다. 결국 진료실이 닫힐 일은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올 수 있는 절차를 겪어야 한다. 불편을 겪어야 할 환자들께 죄송하다. (현재 비대위는 자체적으로 진료 변경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예약 담당부서는 병원장 허가를 받지 못해 진료변경에 참여할 수 없다.) -정부가 전공의 행정처분 전면 취소하면 휴진을 취소할 수 있나.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떠날 때부터 의사집단은 절망에 휩싸여 있었다. 결국은 존중인 것 같다. 국민이 '나도 존중받지 못해왔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나의 앞길을 결정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존중받아야 한다. 어쩔 수 없는 것과 타인이 강요하는 것은 다르다. 이번 사태의 근본에는 그것(정부가 전공의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전면 휴진의 철회는 결국 (정부가) 존중과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다. 충분히 보여준다고 노력한다면 다시 논의하고 휴진을 결행하지 않거나 빨리 접을 수 있다. 우리도 휴진하고 싶지 않다. -비대위와 의협은 단일대오인지. 비대위가 의협과 보조를 맞춰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 휴진도 우리가 먼저 알려줬다. 휴진은 의협과 상의해 결정한 것이 아니다. 현 상황이 해결되려면 전공의가 복귀할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조건이 의협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 의협이 전체 의료계의 단일 창구인 것은 맞다. 의협의 휴진은 18일이고, 비대위는 17일부터로, 핵심 주장은 같을 것이다. 국무총리 및 국회와의 만남은 서울대병원 휴진에 대한 것이어서 의협과의 주제는 다소 상이한 부분이 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서울지부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은 어떤 정당성과 명분이 있느냐”며 집단휴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수들에게 휴진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정부에 “6월 내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를 완전하게 해결하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24.06.14 17:00김양균

17일 휴진 서울대병원…"정부, 의료개혁 예산 확보·상시 의정협의체 구성하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상 비대위)가 오는 17일 휴진 시작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결정의 불가피성과 정부의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14일 “(정부는) 전공의가 돌아올 때까지 교수들이 버텨야 한다고 하지만 더 이상은 어렵다”며 “교수들은 기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수가체계를 개선해 전문의 중심의 교육수련병원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대통령이 약속한 재원을 기획재정부로부터 반드시 받아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가 제대로 실행된 다음에야 정부는 전공의를 국가의 자산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 결정권자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어, 전공의들이 노동법에 근거한 노동시간을 보장받되 수련을 위한 추가근무는 시간외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교육수련병원의 인정 기준으로 지도교수 감독 하에 전공의 직접 시술/수술의 분율을 규정하는 등 진정한 수련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나가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의사들이 정책 결정에 대한 항의로 병원을 떠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정권과 공무원의 임기와는 무관하게,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정부가 함께 모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상시적 의정협의체'의 구성과 운영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체의 논의 결과가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법적인 보장, 그리고 정책 집행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이 함께 명시돼야 한다”며 “1년짜리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현실성 없는 설익은 정책을 쏟아내는 대신, 효과와 부작용, 비용을 고려하며 공유자원인 건강보험재정이 고갈되지 않게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책 결정권자들이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에 기반한 장기 계획을 수립해 달라”면서 “각종 규제로 의료계를 옥죄는 대신, 의료 선진국들과 같이 의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대병원 휴진해도 중증‧희귀질환자 치료는 계속 또한 비대위는 중증‧희귀질환 환자를 향해 “휴진 기간 동안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전체 휴진을 시작으로 중증‧희귀질환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진정한 최상급종합병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강력 비판, 철회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휴진 결정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서 “과로로 순직하지 않으려면 사직할 수밖에 없는 교수들에게 지금의 일그러진 진료를 지속하라 강요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정부를 향해 ▲공공의료 강화 ▲의료체계 개선 통해 필요한 의사 수를 기준으로 정원 결정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한 만큼의 의대 정원 확정 ▲젊은 의사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수가체계 등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12일 의사 수 추계 연구 공모에 참여할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표준데이터 변수 리스트를 국무총리실을 통해 정부 각 부처와 기관에 전달했다.

2024.06.14 14:49김양균

서울대병원 교수들 "전공의 전체복귀 위해 휴진 필요해”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휴진이 전공의 전체 복귀를 위한 교수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존경하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원장님께'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오는 17일을 기해 전면 무기한 휴진이 서울대병원 소속 교수들의 총의를 모은 결과라는 점을 들어 병원장의 이해를 요구했다. 앞서 김영태 병원장은 비대위 휴진 선언 이후 “무기한 휴진은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동의하기 어려우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지난 4일의 각종 명령 '철회', 행정처분의 중단과 며칠 사이 정부의 태도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교수들은 이후 두 번째 설문에서도 여전히 전체 휴진이 필요하며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각종 명령의 '취소'가 아닌 '철회'는 지난 3개월 동안의 행정명령은 유효함을 뜻한다”며 “이에 불응했던 전공의들을 '현행법을 위반한 범법자'로 규정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복귀하는 전공의는 수련을 마치기 전 다시 집단행동에 참여한다면 행정처분 절차가 재개될 처지에 있다”며 “사직하는 전공의는 다른 곳에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더라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면허정지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행정명령의 전면 취소로 처분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교수들의 결의가,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시키려는 몸부림”이라며 “정부의 합리적인 조치로 빠른 시일 내에 휴진을 멈추고 다시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단지 서울대학교병원만의 회복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료시스템이 발전하고 제자들이 이끌어갈 올바른 의료 체계의 초석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정의로운 길에 앞장서서 당당히 매를 맞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2024.06.09 14:04김양균

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전면휴진 선언에 병원장 "허가안해"

정부의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를 요구하며 서울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휴진을 선언하자, 보건복지부는 유감을, 병원장은 “허가하지 않겠다”며 결정 재고를 요청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전체가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 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어,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가 6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님들은 환자의 곁을 지킬 것이라 생각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기 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곧 서울대병원장도 나서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영태 병원장은 “비대위의 무기한 진료를 중단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달라”며 “이번 결정이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진료가 중단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 병원장은 “중증 환자와 암환자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대다수인 우리병원의 진료 중단은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이 이루어낸 성과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무기한 휴진은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동의하기 어려우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교수들이) 휴진을 통한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한 중재자의 역할을 해 달라”며 “ 이러한 형태의 투쟁은 국민과 의료계와의 반목을 심화시키고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의료에서 멀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병원장으로서 전공의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면서 “복귀 전공의의 안전은 제가 책임지겠으니 교수님들께서는 집단 휴진에 대한 결정을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2024.06.07 16:04김양균

[1분건강] 어셔증후군, 유전형 따라 난청·실명 증상 더 심각

청각과 시각을 함께 상실하는 난치성 유전질환인 '어셔증후군'이 청각학적 및 망막 증상과 중증도가 유전자 돌연변이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이상연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교수와 조동현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공동연구팀이 실시했다. 연구팀은 국내 어셔증후군Ⅱ 환자를 대상으로 USH2A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태(유전형)와 임상표현형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국내 어셔증후군 환자는 약 8천 명 정도로 추정된다. 어셔증후군은증상과 발병 시기에 따라 3가지 유형(Ⅰ~Ⅲ)으로 분류된다. 가장 흔한 어셔증후군Ⅱ 유형은 소리 감지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등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선천적으로 동반된다. 광수용체 세포 기능 저하로 실명까지 이어지는 '망막색소변성'이 10대 이후 발병된다. 어셔증후군Ⅱ는 주로 USH2A 유전자 돌연변이를 부모 양쪽에서 물려받는 열성 유전을 통해 자녀에게 이어진다. 이 질환을 비롯한 일부 유전질환은 우·열성 위계를 갖는 대립유전자의 계층 구조에 따라 증상과 중증도 등 임상표현형이 달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유전형을 파악하기 위해 USH2A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어셔증후군Ⅱ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및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유전형별로 임상표현형을 분석하기 위해 '절단형 변이' 보유 여부에 따라 환자의 유전형을 구분했다. 절단형 변이란, 단백질 합성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결코돈이 일찍 형성되면서 생성되는 돌연변이다. 심각한 기능소실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절단형 변이 보유자들은 난청이 더 일찍 발생했고, 모든 주파수에서 평균 청력 역치가 더 높았다. 특히 절단형 변이 2개 그룹이 1개 그룹보다 평균 청력 역치가 높았다. 이는 절단형 변이가 더 심각한 청력 손실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USH2A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망막표현형은 16세 이상 환자들에서만 확인됐다. 이들 중 절단형 변이 보유자는 시세포 기능 감소와 시야 축소 등 망막 기능이 더 심하게 저하된 양상을 보였으며 망막의 구조적인 퇴화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평균 청력 역치가 높을수록 망막전위도검사(ERG)에서 빛 자극에 대한 광수용체 세포의 반응 시간이 짧아지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런 상관성은 절단변이 보유 그룹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상연·조동현 교수는 “연구를 통해 USH2A 대립유전자 계층구조에 따른 어셔증후군Ⅱ 임상표현형의 뚜렷한 차이를 확인했다”라며 “어셔증후군 환자의 맞춤형 치료나 유전자 치료에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2024.06.06 09:26김양균

[1분건강] 담배·술·카페인, 부정맥 부른다

여러 형태로 발생하는 부정맥. 방치 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심장에서 전기 신호의 생성 및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 시,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부른다. 부정맥은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담배·술·카페인 생활습관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비만 ▲고령 ▲유전성 부정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정맥은 ▲빈맥성 부정맥 ▲서맥성 부정맥으로 구분된다. 빈맥성 부정맥은 불규칙한 맥박을 나타내는 '심방세동'과 심장이 갑자기 덜컥 내려앉는다고 느끼는 '조기박동'으로 나뉜다. 또 빠른 속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증상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멈추는 증상을 보인다. 서맥은 맥박이 60회 미만으로 매우 느리게 뛰는 것이다. 대표적인 서맥성 부정맥에는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동방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동서맥'이 있다. 맥박이 심장 전체에 퍼져서 고르게 수축하는 것을 돕는 전도길이 차단되어 서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도장애'라고 한다. 환자들은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일부 부정맥 환자들은 증상은 드물지만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머리를 다치는 등 그 정도가 심해 큰 사고를 동반하기도 한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심방세동과 같은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과로·과음·과식·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생활 속 위험인자 교정 없이 다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미 빠른 맥박이 더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정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라면 1잔~2잔의 커피는 무방하다. 다만, 최근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 중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경우, 너무 많은 카페인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최의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은 종류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복잡하지만,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진단 방법이 발전하고 있고, 치료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05 14:45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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