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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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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에서 현실로, 공간 배우는 로봇의 진화"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려면 공간을 배워야 합니다." 명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에서 로봇이 실제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가상과 현실의 격차(심투리얼 갭)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명 교수는 먼저 최근 로봇 지능의 구조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로봇이 인식-계획-행동을 순서대로 처리했다면, 피지컬 AI는 이 세 과정을 엔드투엔드로 통합해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라고 부르며 "영상 입력을 받아 제어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범용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 교수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대로 학습시키려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문제는 가상 세계에서 학습한 모델이 현실에 오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격차를 줄이는 기술이 바로 공간 AI"라며 "현실의 데이터를 이용해 3차원 공간을 정밀하게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이 세상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이를 심투리얼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가상공간에서의 학습과 현실공간에서의 적응을 연결하는 기술이 로봇 자율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명 교수 연구팀은 동시적 위치 추적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역동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SLAM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명 교수는 실제 공사 현장과 야지 지형, 복도·계단 구간 등 복잡한 환경에서 SLAM을 테스트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포인트 클라우드가 희소한 환경에서도 발산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 라이다 기술 기반으로 국제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공간 AI가 단순한 지도 제작 기술을 넘어 자율 로봇의 눈과 귀가 되는 기술이라고 했다. 그는 "드론에 공간 AI를 적용해 여수 거북선대교와 춘천 등선교 같은 교량 밑을 자율 점검했다"며 "GPS가 닿지 않는 환경에서도 3D 포인트클라우드를 생성하고 균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보행 로봇에는 비전, 라이더, 관성 센서, 관절 센서를 융합해 진동이 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위치 추정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2025.11.12 14:28신영빈

더존비즈온, 서울시 행정에 '원 AI PE' 공급…공공 AX 선도

더존비즈온이 서울시 행정 업무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하며 공공 AI 전환(AX)을 이끈다. 더존비즈온은 서울시 AI 행정 혁신 사업에 참여해 내부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 '원 AI 프라이빗 에디션(PE)'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원 AI PE는 더존비즈온의 '원 AI'를 기반으로 공공·금융 영역 등 내부망 환경에서 보안과 효율을 확보하며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통해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능형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공공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 AI는 전사적자원관리(ERP)·그룹웨어·전자문서관리(ED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며 전 산업계의 AI 활용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출시 1년여 새 도입 기업이 5천800곳을 넘으며 실무 활용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존비즈온은 서울시의 AI 활용 체계 구축에 맞춰 원 AI PE를 통해 공공에 최적화된 AI 기반 통합 환경을 구현한다. 오픈소스 기반에 특화 도메인 지식을 추가해 고도화된 대형언어모델(LLM)을 내부망 환경에 맞게 적용하고 행정 프로세스와 데이터 환경 전반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인 '아마란스 10 AI 박스'를 중심으로 AI 템플릿 활용을 지원하는 웹오피스 '원피스', 업무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문서를 관리하는 '원챔버' 등과 연계돼 자연어 질의부터 각종 행정 문서 자동작성까지 전 과정을 지능화한다. 전문가 혼합(MoE) 구조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특화형 대규모 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기관별 규정·포맷·업무 맥락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 구성도 가능하다. 전자결재, 민원시스템, 재정·세정 등 내부 레거시 시스템과 표준 연계해 AI 에이전트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고서 작성, 회의 결과 정리, 민원 응대 초안 생성 등 문서 중심의 행정 업무를 표준화·자동화해 처리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내부망에 최적화된 아키텍처와 MCP 기반 연동으로 기관 내 시스템과 데이터 자산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고 민감정보는 외부 반출 없이 보호한다.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를 자동화하며 행정 혁신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더존비즈온 계열 미디어의 기사 데이터와 자체 도메인 지식을 학습해 공공 행정에서 요구되는 정확한 용어 구사가 가능하며 비즈니스와 예산·세무 영역의 문맥을 자연스럽게 이해해 규정·정책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원 AI PE는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AI의 보안성·정확성·활용성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 부문의 행정 업무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서울시 적용 사례를 시작으로 공공·금융 등 폐쇄망 업무 현장에 대한 확대 적용은 물론 공공문서 표준화, 정책 수립 지원, 재정·세정 분석, 대민 서비스 고도화 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1:31한정호

서울로보틱스, 日 토요타 우븐캐피탈과 파트너십 논의

물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일본 토요타그룹 '우븐 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논의를 나눴다. 이번 미팅은 우븐캐피탈 주요 임원진이 방한해 진행됐다. 토요타그룹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인 '우븐플래닛'과의 기술적 연계 및 협력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향후 실무진 간 추가 미팅을 통해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우븐 캐피탈은 토요타가 지난 10월, 전략투자 자회사 '토요타 인벤션 파트너스(TIP)'를 설립하면서 8억 달러(약 1조1천300억원) 규모로 출범한 투자 계열사다. 글로벌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자동화, 기후기술, 에너지, 지속가능성 분야에 투자한다. 이번 만남은 아마존, 토요타, 현대차, 우버 등 출신 멤버들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C까지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모빌리티VC'의 손태호 한국 파트너 주선으로 성사됐다. 우븐플래닛은 토요타가 2021년 설립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혁신 전담 자회사다.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후지산 기슭에 약 175에이커(약 70만㎡) 규모 실험 도시인 '우븐시티'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스마트홈,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토요타그룹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독일에 이어 일본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수출한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이다. 기존에는 숙련된 운전사가 직접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던 이송 과정을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이 완벽히 무인 자동화한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공장과 같은 제한된 환경 내에서 운전자나 안전요원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인프라 기반 AI 솔루션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우븐시티 프로젝트에 서울로보틱스 레벨5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된다면 양국이 함께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도쿄에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영업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09:59신영빈

"로보티즈의 다음 행선지는 액션 데이터 허브"

"로보티즈는 더 이상 액추에이터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액션 데이터 허브'가 돼야 합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에서 하드웨어를 넘어 데이터로 진화하는 로보티즈의 새로운 방향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로봇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이 바로 피지컬 AI"라며 "이제는 액추에이터를 파는 시대가 아니라 데이터를 만들어 파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구동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주 매출처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출발점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협동로봇 형태의 매니퓰레이터를 만들었고, 이후 양팔 로봇으로 발전했다"며 "지금은 사람처럼 20자유도 이상을 가진 손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로봇이 걷는 문제는 풀렸지만 손 조작은 여전히 답이 없다"며 "로봇에서 제일 중요한 건 손이고, 인간 신경계 구조를 봐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데이터 부족'을 꼽았다. 시각이나 언어 데이터는 넘치지만 '액션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가 운전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수행하는 움직임, 행동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피지컬 AI의 완성도를 결정짓는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액추에이터를 통해 이미 그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액션 데이터 허브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로보티즈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데이터 팩토리' 1단계 운영에 돌입했다.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가공하는 곳이다. 김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 데이터가 제조 결과물인 공장을 세웠다"라며 "로봇이 움직이며 쌓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09:05신영빈

지쿠 자전거·킥보드, 수능일 아침 누구나 무료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가 수능 당일 오전 시민들의 교통 불편 완화를 위해 전국 단위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지쿠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5시부터 8시10분까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자전거와 킥보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시간 내 이용을 시작하면 잠금 해제 요금과 주행 요금이 전액 면제된다. 단, 서비스 구역 이탈이나 비정상 반납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페널티 요금이 부과된다. 이번 무료 이용 지원은 매년 수능일마다 반복되는 교통 통제, 도로 혼잡, 대중교통 과밀 등으로 인한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쿠는 대여와 반납이 자유로운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서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구간을 보완하고, 자가용 이용을 대체하여 도시 교통의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쿠는 지난해 서울시 지하철 파업과 올해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당시에도 출퇴근 시간대 할인 정책을 시행해 시민들의 이동 불편 해소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조치 역시 같은 맥락에서, 도시 교통의 불편을 완화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 윤종수 대표는 “수능일은 도시 전역의 차량 흐름이 평소보다 제한되는 날인 만큼, 지쿠가 시민들의 이동을 조금이나마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08:53백봉삼

리얼월드 "내년 초 엔비디아 넘는 VLA 모델 공개"

"지금 시장에 오픈소스로 풀려 있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 몇 개 안 돼요. 오픈VLA나 파이제로, 그루트가 대표적이죠. 리얼월드가 내년 초에 그들의 성능을 뛰어넘는 VLA를 공개합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에서 "내년 초 자세한 논문과 함께 VLA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텍스트·이미지 이해를 넘어 실시간 행동까지 생성하는 VLA를 핵심 축으로 삼고, 텔레오퍼레이션 대신 '4D+ 모션 캡처'로 숙련 작업자의 손기술 데이터를 대량 수집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리얼월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의 한계를 '행동'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위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통해 정교한 손 조작 데모도 선보이기도 했다. 류 대표는 "텍스트·비전 이해만으로는 현실세계의 과제를 풀 수 없다"며 "시각·언어·행동을 하나로 엮은 VLA가 범용 로봇지능의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업계가 모델 크기와 파라미터 경쟁에 치중해 온 것과 달리, 리얼월드는 현장 데이터의 질과 로봇 내 실시간 추론 능력(밀리초 단위)을 VLA 성능의 관건으로 제시했다. 리얼월드가 제시한 차별점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로보틱스 학습에서 많이 쓰이는 텔레오퍼레이션(원격조종) 방식은 ▲전문 오퍼레이터 필요 ▲장비 비용·시간 부담 ▲현장 숙련도의 반영 한계 등 문제가 있었다. 리얼월드는 소형 다중 카메라(6~12대)와 장갑형 촉·운동 센서를 활용한 '4D+ 모션 캡처'로 우회한다. 이 방식은 공정 현장에서 숙련 작업자의 손가락·손바닥·팔 움직임과 접촉 압력, 경로, 타이밍을 3D 시공간 정보로 정밀 기록한다. 핵심은 현장 베테랑의 몸에 체화된 노하우를 직접 추출해 모델에 주입한다는 점이다. 리얼월드는 이 데이터를 직접 투입해 파인튜닝 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수집 비용·시간을 줄이면서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모델의 방향성을 구현하는 물리 플랫폼으로 리얼월드는 위로보틱스와 함께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개발해 운용 중이다. 알렉스가 세 손가락 이상을 활용해 컵 뚜껑을 열고, 유리컵을 움직여도 우유를 흘리지 않도록 따르는 동작을 수행했다. 또한 상체 48축 모터를 미세 제어해 직선·곡선 필기를 안정적으로 수행, 진동·미세 위치 오차를 제어하는 정밀 제어 루프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진짜 승부처는 손재주"라며 "사람 손에 가까운 감각-제어 융합을 구현해야 피킹·플레이스·조립·정렬 같은 '라스트 마일' 자동화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얼월드는 제조·유통·농업 등 인력난이 심화된 산업에서 범용·사람대응형 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편의점 진열, 케이블 삽입·정렬 같은 고난도 미세 조작 작업은 산업용·협동로봇으로 오래 전부터 자동화를 시도했지만 손의 자유도·감각 통합 한계로 공정 완결이 어려웠다. VLA와 4D+ 데이터, 알렉스 같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결합하면, 멀티모달 이해부터 실시간 행동 생성, 정밀 손작업으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피지컬 AI 스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리얼월드의 구상이다.

2025.11.11 16:35신영빈

[르포] "韓 스타트업, 美서 사업하라"…스노우플레이크 'AI 허브' 가보니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AI는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준이 곧 에이전틱 AI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SW키트 스페셜] 기획을 위해 미국의 데이터 관리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디노도를 방문했습니다. 각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커뮤니티 성장을 무상 지원하는 공간이 미국에 있다. 여기서 기업 관계자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AI 기술을 고도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9월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 '실리콘밸리 AI 허브(SVAI)'를 마련해 전 세계 AI 커뮤니티·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4개 스타트업이 해당 장소에 입주한 상태다. 직접 AI 허브를 방문해 보니 오픈 공간으로 이뤄져 다른 스타트업과 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됐다. 여기서 개발자나 창업자, 벤처캐피털, 연구자 등 AI 관계자가 미팅을 갖거나 해커톤,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실제 오후, 저녁마다 여러 커뮤니티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데니스 퍼슨 스노우플레이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AI 허브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투자와 네트워킹 지원이 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스노우플레이크는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주요 벤처캐피털과 협력하고 있다. 그는 "AI 허브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사이에 있다"며 "세쿼이아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그레이록, 클라이너퍼킨스 등 주요 VC 모두 여기에 본사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자금이나 네트워킹, 장소를 여기서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퍼슨 CMO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임원을 위한 'AI 인사이트 프로그램'도 AI 허브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뿐 아니라 잠재 대기업 층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그는 "AI 허브는 최신 AI 기술 동향이 가장 빠르게 등장하는 공간일 것"이라며 "모든 기업은 이를 각자 비즈니스 전략에 옮겨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韓 시장, 3번째 중요…전용 프로그램 구축" 퍼슨 CMO는 한국 AI 스타트업이 AI 허브를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대기업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며 "통신·교육·디지털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어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평했다. 이어 "최근 한국 정부의 AI 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성장 속도가 빠르게 맞물리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가야 할 중요한 시장은 한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9월 서울시와 AI 산업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서울시는 매년 북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기업 10개 이상을 발굴해 사전 멘토링, 기업 소개자료 제작, 투자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선발 기업에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현지 실증, 제품·서비스 마케팅,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퍼슨 CMO는 "우리는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라며 "플랫폼 크레딧 지원, 무상 기술 교육, 글로벌 마케팅 협력, 투자자 연결 등을 한국 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플랫폼을 써보라는 수준이 아니다"며 "미국에서 실제로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슨 CMO는 AI 허브 운영을 단순 후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노하우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스노우플레이크는 2012년 샌프란시스코 근교 아파트에서 출발했다. 당시 서터 힐 벤처스의 실무 지원을 통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슨 CMO는 "스타트업에 자금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인력 채용을 비롯한 시장 진입, 리더십 구축, 조직 문화까지 도와줘야 진정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성공, 돈보다 '시장 채널' 중요" 스노우플레이크는 단순한 자본 투자보다 '시장 접근성'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지원 전략을 내세운다고 밝혔다. 하르샤 카프레 스노우플레이크 벤처스 디렉터는 "AI 개발 도구는 풍부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줄 모르는 기업이 많다"며 "AI 개발자와 산업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야 진정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략 배경을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9월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구축·확장을 돕는 '스노우플레이크 포 스타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출시·확장하도록 돕는다. 카프레 디렉터는 스타트업 선정 기준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과의 연관성으로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매출·성장 속도보다 우리 플랫폼과 기술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프레 디렉터는 스타트업이 실제 고객과 만나고 시장 검증 받을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약 1만1천여개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선정 스타트업은 이 네트워크와 직접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투자사들과 정기 미팅을 열어 유망 스타트업을 공유한다"며 "이를 통해 VC가 선정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선정 스타트업에 공동 시장 진출(Go-to-Market)도 지원한다. 스타트업에게 고객 매핑과 영업팀 교육, 공동 자료 제작 등을 공동 진행하며 실질적인 영업 기회를 지원한다. 그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고객 접근 전략이 없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카프레 디렉터는 앞으로 5년 동안 스타트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는 "개발자 도구와 자동화 기능, VC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자율적으로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1 10:05김미정

팀장은 결국 '판 깔아주는' 사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신민주 담당은 '기업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는 방영 소식을 듣자마자 호기심이 생겨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원작을 먼저 들었습니다. 출퇴근길마다 15시간 넘는 분량을 다 듣고 나니, 이 이야기가 단순한 직장 드라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리얼한 소재라 드라마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하며 본방을 챙겨봤습니다. 역시나, 회사생활의 생생한 단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 어느 순간 멈칫하게 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리더의 모습, 익숙한 회의실 공기,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팀의 온도까지. 나만 잘하면 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드라마 속 김부장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입니다. 하지만 그 성실함이 '나만 잘하면 된다'로 흐를 때, 팀은 서서히 무너집니다. 혼자 보고서를 붙잡고, 팀원들의 역량은 보지 못하고, 권한은 위임되지 않습니다. 겉으론 완벽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숨이 막히죠. 결국 상무의 대사는 김부장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팀장이 뭐야? 하루 종일 보고서 붙잡고 있는 사람이야? 팀원들 장단점 파악해서, 그 사람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판 깔아주는 사람 아니야?” 조직은 혼자 일 잘하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서로의 강점을 알아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기회를 나누는 것. 이게 바로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문화의 출발점 아닐까요.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리더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로 취임한 뒤 '모든 것을 아는 know-it-all이 아니라, 계속 배우는 learn-it-all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조직 전체에 던졌습니다. 그는 단순히 슬로건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성장 마인드셋을 조직 내부에 뿌리내리려 했습니다. 배움은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나도 배우는 것. 리더가 해야 할 일은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 무대 위에서 구성원은 서로의 강점을 발견하고, 타인의 성공을 자신과 연결된 일로 느낍니다. 함께 성장하는 팀의 조건 함께 성장하는 팀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심리적 안전감이 있습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더 적극적으로 시도합니다. 질문이 비난이 아니라 학습의 시작이 되는 문화, 이것이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첫걸음입니다. 둘째, 기여를 인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성과를 혼자 쌓는 게 아니라, 동료의 도움 속에서 만들어졌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조직.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 도움 덕분에 일이 잘 됐어” 이 짧은 말 한마디가 협업의 끈을 단단히 묶습니다. 셋째, 기회의 연결이 있습니다. 팀이 달라도 마음이 맞으면 함께 밥을 먹고, 대화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그 아이디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거 한번 해보는 건 어때요?” 하고 기회를 건네는 문화. 이 작은 제안이 누군가의 커리어를 바꾸고, 또 다른 성공의 씨앗이 됩니다. 결국 타인의 성공에 기여한다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옆 사람의 가능성을 먼저 발견하고, 그 가능성이 펼쳐질 수 있게 옆에서 밀어주는 일. 그게 리더십이고, 그게 조직문화입니다. 리더가 판을 깔면, 사람은 스스로 뛴다 좋은 리더는 사람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환경을 움직입니다. 칭찬 한마디, 신뢰 한 번, 자율적인 기회 하나가 사람을 다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결국 팀장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하게 만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리더는 스스로 빛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신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도 성장합니다. 이런 리더가 많은 조직은 드라마 속 김부장처럼 혼자 버티는 리더가 필요 없습니다. “팀장이 뭐야?” 이 질문의 답은 이제 분명해집니다. 판 깔아주는 사람. 그리고 그 판 위에서 다른 사람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 그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리더,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조직문화 아닐까요.

2025.11.11 08:30신민주

서울AI재단-MIT 센서블시티랩, 도시 AI 연구 협력 본격화

서울AI재단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과 글로벌 도시 AI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서울AI재단은 MIT 센서블시티랩과 연구 협약(MOA)을 체결하고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센서블 시티 서울 랩(Senseable City Seoul Lab)'을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MIT의 도시 데이터 기반 연구 경험과 서울의 첨단 도시데이터·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AI로 도시를 이해하고 AI로 도시를 해결하는 도시 AI(Urban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센서블 시티 서울 랩'은 MIT가 전 세계 주요 도시와 함께 운영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로, 서울은 암스테르담, 두바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세계 네 번째 글로벌 센서블 시티 랩을 유치한 도시가 됐다. 이를 통해 서울은 도시 혁신 연구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도시 문제 연구 협력, 국제 학술행사 및 기술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교통, 환경, 안전 등 서울시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연구는 2026년 1월부터 시작된다. 서울AI재단은 '센서블 시티 서울 랩'을 중심으로 AI 기반 도시 정책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MIT 센서블시티랩의 카를로 라티 소장은 "각 대륙에 현지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도시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연구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서울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데이터 과학과 인간적 통찰을 결합한 도시 혁신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AI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MIT 센서블시티랩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도시 AI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AI 시티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7:36남혁우

서울시 행정에 생성형 AI 도입…클라이온, '챗봇 2.0' 사업 수주

클라이온이 서울특별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 비전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클라이온은 서울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2.0 구축 용역'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AI로 자동화해 시청 공무원들의 행정 효율을 높이고 맞춤형 AI 서비스 기반을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행정 전반에 전면 도입해 내부 업무 혁신 체계를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챗봇 2.0 사업은 내부행정을 지원하는 AI 통합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클라이온은 더존비즈온의 '원 AI PE'를 활용하며 ▲AI 기반 지능형 '웹오피스' ▲S-문서박스(가칭) 기능 ▲통합 검색증강생성(RAG) 질의응답 ▲거대언어모델(LLM) API 및 공공행정 특화 LLM을 서울시 내부망에 온프레미스로 구축한다. 특히 내부 데이터 보안을 위해 70B(700억) 파라미터 이상 모델 1종을 포함한 2종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이 높은 서울형 멀티 LLM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치된다. 구축된 모델은 API를 통해 다른 행정 시스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된다. 구축된 플랫폼은 올 하반기 중 자원 사용량과 성능을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행정 시스템과 연계해 문서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대상 챗봇 서비스인 '서울톡'에도 생성형 AI가 시범 적용된다. 서울시 누리집 데이터를 RAG 기술로 학습한 퍼블릭 LLM이 답변을 생성해 기존 챗봇보다 한층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설립된 클라이온은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위원회의 'DPG 허브' 생성형 AI 페르소나 챗봇 구축 사업을 비롯해 경기도·부산시·충남 등의 공공 AI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는 "서울시의 AI 행정 혁신을 위한 핵심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다양한 공공 사업에서 축적한 AI 전환(AX) 노하우를 집결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6:29한정호

국내 최대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개막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가와 혁신 기술 쇼케이스부터 글로벌 협업과 몰입형 AI 체험에 이르기까지, AI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코엑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DMK글로벌(대표 박세정)과 공동으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KT·LG유플러스·IBM·시스코·노션·아이티센클로잇·시게이트·젠스파크·페르소나 AI 등 국내외 대표 AI 기업이 참여해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I 전문 컨퍼런스가 B홀에서는 국내외 AI 대표기업의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행사에서는 AI 기업 3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55개사 간 총 25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또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 적용 워크숍 ▲AI 솔루션 데모 스테이지 등 기업 맞춤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행사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높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젠스파크'의 공동창업자인 웬상이 11일 오후 2시 국내 최초로 강연자로 나섰다. 또 루크 줄리아 르노 그룹 CSO,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최신 AI 트렌드와 AI 활용 사례 등을 주제로 총 23개의 강연을 한다. 박세정 DMK글로벌 대표는 “올해는 AI 에이전트와 AI+X, 산업별 실증 사례에 집중해 국내외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AI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의 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자 B2B 중심의 전시와 컨퍼런스를 연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AI 서밋 서울이 국내 AI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 본부장은 “AI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는 시점에 AI 서밋 서울 & 엑스포는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과 함께 AI 생태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산업 전반에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존 AI 행사와 차별화된 심화형 워크숍과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1:19주문정

2025 서울 바이오·의료 오픈콜라보, 26일 개최

서울바이오허브가 오는 26일 '2025서울 바이오·의료 오픈 콜라보'를 서울 동대문 허브 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바이오 기술의 성장사슬'이다. 서울바이오허브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주관했다. 행사는 올해 출범한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이란, 바이오 스타트업 기술이 국내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을 거쳐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으로 확장되는 모델을 말한다. 여기에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및 발표 주제는 ▲SK바이오팜 황선관 부사장 'SK바이오팜의 난치성 뇌질환 신약개발 전략' ▲에이비엘바이오 정진원 이사 '뉴모달리티의 시대와 에이비엘바이오의 혁신을 일구는 파트너십' ▲휴온스 음현애 이사 '휴온스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사례' ▲HK이노엔 김봉태 상무 'HK이노엔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사례' ▲HLB 남경숙 상무 'HLB NEW WAVE: HLB Bio Eco-system(HBS)과 동반성장 전략' 등이다. 이어 33개의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1:1 파트너링이 진행된다. 투자자 추천을 받은 8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라 IR 피칭을 진행한다. 행사 참가는 21일까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단장은 “이번 행사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기술과 비전을 나누며 새 협력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라며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한층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투자성과도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11.10 10:12김양균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엔도바스테크 대동맥 국제 교육훈련센터' 지정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글로벌 대동맥 의료기기전문기업 엔도바스테크(Endovastec) 및 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와 협력해 아시아 최초로 'UNIVAS ACE 대동맥 국제 교육훈련센터'(Asia-Pacific Aortic Care Training 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동맥질환 수술 교육과 첨단 술기 훈련을 주도하게 된다. 엔도바스테크와 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는 교육센터의 프로그램 운영, 최신 장비 및 기술지원 등 전반적인 교육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023년 6월 개원 이후 하이브리드 수술실, 대동맥혈관 재활치료실 운영과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 등 독창적인 대동맥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짧은 기간 내 세계적 수준의 대동맥치료 성과로 대동맥 치료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제 교육훈련센터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의료진들은 최첨단 대동맥 수술 기술뿐 아니라 EXPRESS 시스템 기반의 체계적인 환자 관리 및 수술 프로토콜을 직접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 4일 이대서울병원 7층 이학혜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 및 현판식에는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이광훈 대동맥센터장, 리키 주(Ricky Zhu) 엔도바스테크 글로벌 사장, 크리스 마(Chris Ma) 엔도바스테크 글로벌 디렉터 그리고 최윤규 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 CEO가 참석,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광훈 대동맥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명칭 부여를 넘어, 한국이 아시아 대동맥 치료의 중심이 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국내 의료진뿐 아니라 해외 의사들에게도 실질적인 임상 교육과 경험을 제공해 전 세계 환자들이 더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동맥 국제 교육훈련센터 총책임자인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아시아 최초 엔도바스테크 교육훈련센터 지정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 성과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대동맥 전문병원으로서 교육, 연구, 임상 모두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대동맥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의료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7 16:54조민규

TEL 코리아, '2025 패밀리데이' 개최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의 한국법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지난 1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2025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패밀리데이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창립 32주년을 기념하고 회사를 위해 노력한 사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감사하는 의미로 개최한 행사다. 본 행사에는 사원들과 가족 약 5천여 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서울랜드에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사원과 가족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된 별도의 공간인 '피크닉 광장'에 더해 새롭게 '바이킹 광장'이 함께 마련됐다. 또한 서울대공원 동물원도 입장할 수 있도록 티켓이 제공됐다. 피크닉 광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여러 게임이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고, 도쿄일렉트론그룹의 법인이 있는 국가들을 모티브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트럭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이끌어냈다. 특히 노태우 대표이사가 직접 운영하는 이벤트 푸드트럭도 등장해 사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은 에어 바운스와 캡슐 크레인 뽑기, 타투 프린팅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바이킹 광장은 20-30 사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BBQ 그릴 존, 스탠딩 및 돗자리 존 등으로 구성된 광장은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체험 부스, 인디 밴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패밀리데이를 위해 개발한 전용 앱 'TEL Land'도 큰 인기를 끌었다. 패밀리데이 입장을 위한 QR코드는 물론 사전 좌석 예약 시스템, CCTV를 통한 광장별 혼잡도 확인, 사원의 마음가짐과 행동 규범을 뜻하는 TEL Values를 모티브로 한 참여형 게임, 영어와 일본어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돼 참가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행사를 준비한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사원 앰배서더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등 보다 많은 사원과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패밀리데이 전용 앱을 개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원들이 한층 더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11.05 13:38전화평

미소정보기술, 'AI 서밋 서울 2025'서 병원·산업 혁신 AI 솔루션 공개

미소정보기술(대표 남상도)이 '인공지능(AI) 서밋 서울 2025'에서 병원과 산업 현장을 혁신할 차세대 AI 솔루션을 처음 공개한다. 이번 출품은 의료부터 제조, 건설, 국방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실질적인 업무 혁신 도구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소정보기술은 'AI 서밋 서울&엑스포'에 참가해 핵심 AI 솔루션 4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서밋 서울'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AI 컨퍼런스 겸 전시회로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사와 참가사로 참여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전시에서 병원, 바이오, 건설, 제조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중인 AI 데이터 활용 기술을 시연하고, 각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서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 품질 관리 혁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스마트빅은 대규모 의료 및 산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기관 내 서로 다른 시스템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규화·연결·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자동화를 구현한다. 미소봇은 생성형AI와 음성·텍스트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대화형 업무 챗봇으로, 병원과 제조현장에서 지식 검색, 문서 생성, 업무 질의 응답을 실시간 수행하며 현장 안전 관리까지 지원한다. 액틱은 누구나 생성형AI 서비스를 개발부터 운영까지 쉽게 구현할 수 있는 LLMOps 플랫폼이다. 또한 스마트MDQ는 AI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자동으로 진단·보정하는 전문 솔루션으로, 데이터 표준화·정합성 검증·오류 탐지를 통해 신뢰도 높은 AI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한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AI 서밋 서울은 글로벌 트렌드와 산업별 혁신 방향을 직접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미소정보기술은 의료와 산업 데이터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AI가 사람과 산업을 연결하는 실질적 혁신 도구가 되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1:46남혁우

눈 망막 혈관 밀도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커져

눈의 망막은 몸속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장기다. 이러한 망막의 혈관 분포 즉 혈관 밀도를 보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윤영희‧양지명, 심장내과 이승환, 영상의학과 양동현 교수팀은 가족력 등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으면서 안과 질환으로 인해 망막 혈관 검사를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망막 혈관 밀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의 위험이 최대 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죽상경화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안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지속되면 심장과 뇌 등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찌꺼기인 죽상반이 터져 갑자기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가족력, 생활습관 등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있어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환자 가운데 안과 질환으로 망막 혈관 검사(광간섭단층혈관촬영·OCTA)를 시행한 성인 1286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망막 혈관 밀도가 낮을수록 관상동맥 칼슘 점수, 죽상반 존재, 혈관 협착 정도와 같은 죽상경화 지표들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특히 망막 표면 가까이에 모세혈관이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 층(표재 모세혈관총)이 있는데, 이곳의 혈관 밀도가 죽상경화의 강력한 예측 인자로 확인됐다. 표재 모세혈관총의 혈관 밀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보다 죽상경화 위험이 많게는 3배 이상 높았다. 폐쇄성 관상동맥질환(관상동맥이 50% 이상 좁아진 상태) 위험은 약 2.9배, 중증 관상동맥질환(관상동맥이 70~90% 이상 좁아진 상태) 위험은 약 3.3배, 심한 혈관 협착 위험은 3배 증가했다. 다른 장기는 침습적인 검사를 해야만 혈관을 관찰할 수 있는데, 눈의 망막 혈관은 간단한 촬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망막 혈관의 밀도가 낮다는 것은 전신적인 혈류 공급이 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 연구팀은 이러한 망막 혈관의 밀도가 관상동맥과도 연결성이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윤영희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망막 혈관 검사를 통해 무증상의 성인에서 관상동맥 죽상경화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대규모로 분석한 데 의의가 크다. 망막 혈관 검사는 안과 진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심혈관질환을 조기 선별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관상동맥 죽상경화는 대부분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다가 급작스럽게 혈류 순환이 막힐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다. 현재 무증상이더라도 가족력이나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거나 망막 혈관 밀도가 낮아져 있는 상태라면, 관상동맥 CT 검사상 죽상경화가 진행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망막 혈관 밀도가 낮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판단해 임상 현장에서 추가적인 심장 검사를 받음으로써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 심장학(JAMA Cardiology, 피인용지수 14.1)'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11.05 08:54조민규

SBA-CJ ENM, '서울콘' 공동개최..."K-컬처 더 널리 알린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이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콘'의 주요 프로그램과 비전을 공개했다. SBA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2024 서울콘은 52개국 3천498팀의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약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3.2억 회의 글로벌 콘텐츠 확산을 기록했다. 또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기획전 등을 통한 매출 121억을 포함해 총 1천665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서울형 K콘텐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해 서울콘은 CJ ENM과의 공동개최를 통해 서울의 패션·뷰티·음악·게임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융합형 K컬처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한다. 또 CJ ENM의 제작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행사 생중계,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 협찬·브랜딩 연계가 강화된다. 2025 서울콘은 4일간 DDP 전역에서 진행되며,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채롭게 담아낸 약 30개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2025 서울콘×APAN 스타어워즈(12.29)는 3년 연속 서울경제진흥원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통합콘텐츠 시상식이다. 2023년 서울콘에서 인플루언서 부문이 신설되며 1인 미디어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대중문화 콘텐츠의 영역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APAN 스타어워즈는 1인 미디어 팬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콘 K-뷰티부스트(12.29)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인플루언서에게 소개하고 산업 트렌드를 확산하는 체험형 전시행사다. 지난해 16개 브랜드와 1천300여 명의 뷰티 크리에이터 및 3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트리트포스 서울(12.30)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글로벌 스트릿댄스 배틀로, 본 행사장에서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댄서들이 결승전을 펼친다. 또 어울림 광장에서는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되며, '월드 오브 스우파'의 쿄카·우태·허니제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12.31)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육성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를 중심으로, 이들의 연간 활동에 따른 시상식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장전략 세미나, 네트워킹, 공연 등 창작자 중심의 교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콘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12.31)은 K-POP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연말 공연 및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 12월31일 저녁부터 1월1일 새벽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인플루언서 EDM 파티, 콘텐츠 관련 각종 어워즈, 서울 우수 기업과 인플루언서 매칭을 통한 커머스 프로그램 등 총 30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올해 서울콘을 통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K-컬처 산업의 국제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와 시민,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형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서울콘은 서울이 가진 창조산업과 도시 매력을 세계에 전하는 대표 플랫폼"이라며 "올해는 CJ ENM과 협력해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이 함께하는 K-컬처 허브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0:41백봉삼

국가유산청 "서울시, 종묘 앞 세운 4구역 변경 고시 강행에 깊은 유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세계유산 종묘 인근 세운 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유네스코 권고 절차 이행 없이 변경 고시한 데 대해 3일 깊은 유감을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0월 30일 해당 구역의 최고 높이를 기존 71.9m에서 145m까지 대폭 상향 조정하는 변경 고시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 기존 71.9m 기준은 2009년부터 국가유산청과 서울시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한 최종 높이였다. 종묘는 1995년 한국 최초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당시 유네스코는 '세계유산구역 내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에서의 고층 건물 인허가는 없음을 보장할 것'을 명시한 바 있다. 앞서 유네스코는 세운지구 계획안에 대해 유산영향평가 실시를 권고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에 기존 협의안(71.9m)을 유지하고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선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서울시의 변경 고시로 발표된 사업계획을 면밀히 살핀 후 문화유산위원회, 유네스코 등과 논의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서울시와의 소통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03 15:03정진성

"미리 크리스마스"…2만 명 몰린 '더현대서울' 산타집 가보니

“1차 사전 예약에 동시접속자 약 4만5천명이 몰리며 모두 마감됐다. 지난 주말에는 이틀 만에 약 2만명이 방문했다”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한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의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이 올해에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개점 후 이틀 만에 2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크리스마스 명소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올해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주제로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의도에서 만나는 '유럽의 깊은 숲속'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들어서자 '유럽의 깊은 숲속'을 연상시키는 전경이 펼쳐졌다. 최대 8m 높이의 거대한 나무를 중심으로 100여 그루의 겨울 숲을 만날 수 있다. 숲 여기저기에는 움직이는 너구리·여우·부엉이·다람쥐·토끼 등이 비치돼 생동감을 더했다. 올해 더현대서울이 준비한 크리스마스는 중세의 소박한 시골집인 '코티지(Cottage)'를 모티브로 삼았다. 산타의 집, 편지 공방, 선물 공방, 포장 공방, 그리고 루돌프의 집 등 5곳의 연출 공간과 선물상점 한 곳으로 구성됐으며 산타가 전 세계 아이들에게 전할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는 공방의 하루를 모티브로 삼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이야기가 시작되는 '산타의 집'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는 포인세티아와 루스커스 레드베리가 장식됐고 내부는 벽난로와 움직이는 강아지 오브제, 산타의 사진과 오래된 서적 등으로 꾸며진 산타의 거실이 재현됐다. 산타의 집을 지나면 편지 공방으로 이어진다. 외관은 성탄의 순수함을 의미하는 화이트베리로 장식됐고, 편지를 전달하는 흰수리 부엉이를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내부는 편지를 읽고 답장을 쓰는 해리의 모습과 편지를 선물 공방으로 전달하는 부엉이들의 움직임이 함께 구성됐다. 이 외에도 '손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콘셉트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한 '포장 공방'과 순록이 실제로 살고 있는 오두막으로 재해석한 '루돌프의 집'도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PB 상품도 출시한다. 대표 상품은 모자와 망토를 두른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엘프 복장을 한 해리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키링, 머그컵, 엽서, 오너먼트 등 60여 종의 크리스마스 소품을 선보인다. '손의 온기' 위해 수작업으로 장식 올해 가장 집중한 공간은 '선물 공방'이다. 몽환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송지혜 작가와 협업해 해당 공간을 꾸몄기 때문이다. 또 선물 공방을 제외한 공간은 기존 사운즈 포레스트에 있던 온실 위에 장식을 덮어 꾸몄지만, 선물 공방만 새롭게 지었다. 이번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선물 공방 외형은 트리를 닮은 삼각형 지붕 구조에 포근한 로그사이드 파사드, 따뜻한 굴뚝과 테라스가 어우러진 형태”라며 “계단을 오르면 전체 공방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돼 '산타의 마법 세계'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부 장식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호두까기 인형과 케이크, 장난감을 제작하는 해리 ▲선물을 싣고 달리는 미니어처 기차 ▲전 세계 마을을 정교하게 표현한 디오라마 ▲선물 제작을 돕는 키네틱 동물 캐릭터 등 모든 요소가 움직인다. 정 책임 디자이너는 “미니어처 기차는 거의 중형차 한 대 값에 육박한다”며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할지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손의 온기를 표현하기 위해 대부분의 연출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편지 공방을 꾸민 손 편지 1천 장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했고 날아가는 듯한 표현을 위해 손으로 직접 달았다. 선물 공방의 1천 개의 빈티지 장난감 역시 담당자가 세계 각국에서 선정해 설치됐다. 1천 개의 선물상자 리본도 10명의 담당자가 열흘 동안 매일 리본을 묶었다는 설명이다. 정 책임 디자이너는 “올해 연출은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고 정해진 문장으로만 마음을 전하는 시대'에 대한 작은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의 아름다음을 되살리기 위해 손편지·수공예 선물·포장처럼 '손의 온기'가 깃든 과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개점 이틀 만에 2만명 몰려…현장 예약도 받는다 지난 1일 문을 연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은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1~2일) 각 1만 명씩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사전 예약은 동시접속자 4만5천 여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은 하루 평균 약 2천500명 내외로 예약을 받고 있다. 총 관람객 중 30%를 사전 예약으로, 70%를 현장 예약으로 받는다. 안전을 위해 관람 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되며 입장 인원은 200~300명 수준으로 운영한다.

2025.11.03 13:48김민아

서울로보틱스, 한화와 자율주행 도시 건설한다

물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울산복합도시개발과 함께 울산 '뉴온시티' 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도시 전반에 적용해 뉴온시티를 미래형 자율주행 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 판교 서울로보틱스 R&D센터에서 열렸다. 울산복합도시개발 조은수 대표이사와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의 주요 출자사인 한화솔루션은 향후 인허가 및 기술 검토 등 행정적 협력 차원의 지원을 검토 중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관제 핵심 기술인 '레벨5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도시 내 도로와 산업시설 구간의 물류·교통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뉴온시티 내 주요 도로에는 라이다 기반 센서를 설치해 AI가 차량 흐름을 실시간 제어하고, 대중교통 구간에는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해 정밀한 정차·승객 감지·최적 경로 운행을 구현한다. 또한 스마트 신호등,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관제 시스템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검증된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역을 하나의 유기적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통합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 개조 없이 일반 차량도 즉시 자율주행 전환이 가능하며, 독일 및 일본 등 해외 현장에서 이미 상용화 검증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일본 닛산 그룹 공장에 기술을 적용, 숙련 운전사 5명이 1시간 30분 걸리던 50대 차량 이동을 AI 제어로 6~7분 만에 완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뉴온시티는 도시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 인프라를 결합하는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로보틱스 핵심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세계가 주목할 K-스마트시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삼남읍 일원 153만㎡ 규모로 조성 중인 뉴온시티는 약 1만1천 세대가 거주할 미래형 자족도시다. KTX 울산역과 광역철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서부권 핵심 거점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뉴온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문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2025.10.31 13:5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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