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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장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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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도 2시간 이상 먹통되면 이용자에 알려야"

앞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이용자들에게 의무로 고지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부가통신서비스 중단 시 사업자의 고지 의무를 강화하고 고지 수단을 다양하게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등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를 계기로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시행령 개정이 추진됐다. 기존에는 이동통신 3사 등 기간통신 서비스는 2시간 이상, SNS 등 부가통신 서비스는 4시간 이상 중단되면 이용자들에게 통신장애 사실을 고지했다. 특히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의무 고지 대상이 아니어서 무료 부가통신 서비스가 중단되면 이용자들이 장애 사실을 알지 못하는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방통위는 이용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국민 권익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유무료 부가통신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되면 그 사실과 원인, 대응조치 현황 등을 이용자들에게 의무 고지토록 했다. 또한 고지 수단으로 온라인 SNS 등을 추가해 기존 문자나 전자우편, 회사 홈페이지 공지 등에 이어 개별적인 전자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적용 범위를 매출액 100억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으로 하는 현행 규정은 유지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부가통신 서비스의 중단 사실도 이용자가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권익을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5 17:07박수형

세일즈포스發 먹통에 日 정부도, 韓 기업도 '마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계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시스템 '먹통'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일즈포스의 업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세일즈, 서비스 플랫폼 등이 약 9시간 30분 동안 중단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15일) 오후 2시 55분께 시작돼 이날 자정이 지나서야 해결됐다. 피해 지역은 아-태, 북미 등으로, 총 136개 서버가 영향을 받아 이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핵심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0시 22분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발생한 서비스 중단이 해결됐다"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IT3, IT4, IA7, HN3, HN4 등 세일즈포스 데이터센터의 '코어 서비스'가 마비가 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으나, 데이터베이스 연결 구성 변경 중 발생한 오류로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에 있는 10개의 자체 관리형 데이터센터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를 함께 사용해 왔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오후 5시 53분쯤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으며 최종 사용자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오후 6시 29분에는 "데이터베이스팀이 영향 받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일부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최근 변경사항이 잠재적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세일즈포스는 오후 7시 9분부터 테스트 인스턴스에서 해당 변경사항에 대한 롤백(이전 상태로 되돌림) 작업을 시작해 39분 후 데이터베이스 연결 성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가장 최근의 안정적인 백업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네트워크팀이 나서 연결 최적화를 위한 속도 제한을 적용했다. 세일즈포스는 오후 10시 30분께 "롤백을 통해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인스턴스에도 롤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고객사들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사과한다"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술적 원인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지난 달 1일에도 정전 사태로 시스템이 한동안 마비돼 일부 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일로도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는 전 세계 CRM 시장 점유율 21.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9%)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까지 수 천여 개 기업이 세일즈포스의 CRM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기업들은 이번 일에 대한 피해 규모 산정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보다 훨씬 더 세일즈포스의 솔루션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에서도 이번 결함으로 인해 지방 정부의 재해관리 시스템이 마비됐다. 또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번 일이 전 세계의 회사, 은행, 항공사 및 정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일로 세일즈포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상당히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연속 서비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또 피해액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일즈포스가 고객들에게 지불해야 할 보상액에 따라 실적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장애 소식이 전해진 후 세일즈포스의 주가도 전일 대비 1.93% 하락한 325.26달러에 마감됐다. 업계에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서비스 장애로 시장이 움츠러들까 염려하고 있다. 특히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시스템 변경만으로도 서비스가 마비됐다는 점에서 SaaS에 대한 불안정성 문제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7월 발생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 문제가 경각심을 키웠다. 당시 MS 윈도 운영체제(O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이 충돌해 이를 사용하는 기기 850만 대가 영향을 받아 세계 곳곳의 공항과 병원, 기업, 기관 내 업무용 PC 상당수가 마비됐다. 이에 델타항공은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이유로 지난달 조지아주 법원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델타항공은 장애 때문에 매출이 3억8천만 달러(약 5천301억원) 감소하고, 비용이 1억7천만 달러(약 2천372억원)가량 발생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SaaS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 변경 시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 발생 시 고객사와 실시간 소통을 위한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SaaS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이중화와 삼중화를 구현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면 안된다는 것을 기업들도 인지하게 됐을 것"이라며 "대규모 장애를 막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시스템 변경 전 통제된 조건에서 예비 배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호크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SaaS 기술에 대한 기업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SaaS 데이터를 보호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오류, 사이버 공격, 공급업체 사고에 대한 SaaS 데이터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강력한 백업 솔루션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4.11.16 14:26장유미

카카오모빌리티, '장애인 자동 할인' 서비스 지역 확대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장애인 자동 감면' 서비스의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유튜버 박위가 카카오 T 주차의 '자동 감면 서비스'로 주차장에서 장애인 자동 할인을 받고 출차하는 영상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카카오 T 주차의 자동 감면 서비스는 장애인 등록증이나 국가유공자증을 사전 등록하면 할인 적용된 요금으로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코엑스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위라클은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는 장애인 복지카드를 통한 출차·정산 시 주차 할인도 어렵다는 사실을 알렸다. 장애인들이 외부 주차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정산기의 호출 벨을 눌러 복지카드 실물을 제시하고 신용카드 등으로 직접 결제해야 한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부담이 되며, 출차 대기 줄이 길거나 출차 부스와 운전석 간 거리가 있는 경우 위험한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카카오 T 주차의 자동 감면 서비스는 주차 할인 과정의 불편을 해소해 준다. 카카오 T 주차의 자동 결제를 통해 카카오 T 앱이나 카카오내비 앱에서 장애인 등록증이나 국가유공자증을 등록하고 주차패스를 이용하면 정산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내역은 카카오 T 앱 또는 카카오내비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위는 영상에서 "카카오 T 주차의 자동 감면 서비스를 통해 복지카드를 누군가에게 확인해 줄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교통약자나 국가 유공자들이 외부 주차장에서 할인을 받아 출차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16 21:37정석규

SKT, 경기도와 AI 기반 발달장애인 행동 분석 서비스 시범 도입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는 행동 분석 ESG 서비스를 경기도 발달장애지원센터 산하 3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AI 기반 행동 분석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딥러닝 기반 비전AI 기술과 포커스 H&S의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하여 발달장애인들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행동전문가들에게 제공하여 도전적 행동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발달장애인의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행동 특성상 관찰이나 분석이 쉽지 않다. 이번 SK텔레콤의 AI 기반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자해, 쓰러짐, 배회, 달리기, 점프, 발차기, 주먹질, 밀고당기기, 눕기 등 총 9가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해당 행동에 대한 빈도수 및 행동 패턴 등의 데이터를 생성, 기록할 수 있다. 경기도는 SK텔레콤의 AI 발달장애인 케어 서비스를 통해 AI행동분석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AI 돌봄 서비스의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안산시장애인복지관, 행복한길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3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서울대학교병원과 비전 AI 기반 발달장애 조기진단 및 도전적행동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3년 4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AI 리빙랩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와 협력하여 종로 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 AI돌봄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 총 8곳의 발달장애인 AI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강세원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민관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비전 AI 기술을 접목해 ESG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 돌봄 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AI 기반 ESG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0:05최지연

"공공SW 잇단 장애, 핵심 문제도 그대로"...소프트웨어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둘러싼 빅테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소프트웨어(SW)시장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공정한 보상 체계 확립하고 정부 R&D 과제 확대하는 등 국내 SW 산업을 진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 1년 간 현장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세금이 투자된 공공SW사업은 연달아 오류가 발생하며 오히려 국민에 불편을 끼쳤다. 이런 상황에서 R&D 감축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31조1000억원) 보다 16.6%(5조2000억원) 줄인 25조9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33년만의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기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로 인해 상반기 진행한 공공SW 사업 중 일부는 이미 사업 비용이 고갈되거나 진행 예정이던 사업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발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책 평가는 조준희 SW산업협회 협회장, IT서비스산업 협회 채효근 부회장, 국민대학교 이동희 교수, 숭실대학교 이남용 교수를 비롯해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냈다. 자문위원단은 지난해 정부의 SW정책에 대해 B-학점으로 평가했다. B+를 준 조준희 협회장과 B 학점을 준 채효근 부회장과 이남용 교수는 불황 속에서 SW산업 개선을 위한 각 부처의 노력과 고민은 느껴지지만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가시적인 성과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대학교 이동희 교수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음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C-학점을 매겼다. 연달아 장애 발생하며 국가적 재난 일으킨 공공 전산망 지난해 대규모 공공SW 사업은 장애와의 싸움이었다. 법원 전산망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 공무원 행정전산망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들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등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러 시스템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며 국민과 국가 업무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SW 사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과도하게 낮은 수익성과 불공정한 관행 등이 이어지면서 SW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해 국민을 지원할 뿐 아니라 수출까지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렇게 불안정안 모습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공 SW 유지 보수 비용을 살펴보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며 “최근 급격하게 오른 개발자 몸값은 커녕 물가 인상률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가장 큰 문제는 관계부처 및 발주사의 SW 개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모범이 돼야할 정부에서 예산 부족으로 무보수 과업변경, 개발기간 연장 불허 등의 불공정 거래가 관습화 됐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SW 산업에 대한 부처의 부족한 인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숭실대학교 이남용 교수는 "양질의 SW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이에 대한 많은 지식을 보유한 SW 전문가를 중심으로 리더십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IT인재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도 근본적 해결안 제시못해 현 정부는 국가 전산망에서 발생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규모 전산망 오류를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하고 장애발생의 상세원인을 분석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 제고를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주요 IT서비스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 임원을 초청해 의견을 청취하고 장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하지만 이렇게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나온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서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한 내용을 해결하기 보다 대기업을 참여폭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대책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기존 대기업이 참여했던 사업 역시 장애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업 실패 책임을 대기업들에 떠넘기려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효근 IT서비스 부회장은 "만약 중소, 중견기업이 담당한 사업이 수익성을 유지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거나 기업이 도산할 경우 책임은 발주사가 질 우려가 있다"며 "반면 대기업은 그러한 책임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것이 특징으로 이번 방안 역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조준희 SW산업협회 협회장은 SW산업 발전 저하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구조를 지적했다.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많이 받는 방송과 IT, 과학 기술이 하나의 조직으로 엮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은 "현재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는 방송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국회위원들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진전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SW 사업 정상화 우선 필수적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SW 과제 및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공약은 준수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31조1천억 원 보다 16.6% 줄인 25조9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1991년 이후 33년만의 예산 삭감이다. 그 여파로 급증하는 전산망 장애를 복구하기 위한 공공SW 선진화 사업 예산은 36억6천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물류난과 인력난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사업비와는 반대의 행보를 보으는 셈이다. 이로 인해 부족한 사업예산은 사업자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면서 서비스 품질 저하 및 시스템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한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역시 잦은 오류로 인해 국민들과 공무원에게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SW사업 예산은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이전 정권부터 감소해왔던 만큼 현 정권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보다 기존 방안을 그대로 답습하며 점차 산업의 악화를 방치하는 듯한 현재의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정부의 모든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공공SW 사업예산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운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렇다면 대신 사업 발주 수를 줄이고 비용을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거나 SW진흥법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이동희 교수는 “정부는 매번 IT가 중요하고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지원이나 개선을 위한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며 "위태로운 상황까지 몰린 만큼 지금이라도 개선 방안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13:24남혁우

삼성전자서비스, 시각장애인 위한 '촉각 스티커' 무료 제공

삼성전자서비스가 장애인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시각장애인 고객의 가전제품 사용 편의 향상을 위해 '삼성 촉각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 촉각 스티커는 삼성전자 모든 가전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스티커다. 대다수 시각장애인이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자임을 고려해 '노란색 양각 아이콘'으로 고안했다. 촉각을 이용하는 고객뿐 아니라 저시력 고객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 촉각 스티커는 4종류로 ▲전원, 작동, 정지, 상/하/좌/우 등 기능 안내 아이콘 ▲0부터 9까지의 점자 숫자 ▲세모, 네모, 원형 등 도형 아이콘 ▲버튼 사이를 연결해 주는 안내 점과 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형 아이콘을 세탁기 세제함, 배수필터 등 여닫는 부분에 부착하면 사용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고, 4종류의 아이콘을 종합해 스스로 가장 인지하기 쉬운 양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 촉각 스티커가 필요한 고객은 컨택센터(1588-3366)로 신청하면 된다. 점자로 새겨진 설명서가 함께 배송돼 사용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을 참고하면 더욱 편리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맞춤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맞춤 상담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전담 상담사도 저시력 시각장애인으로 고객과 동일한 관점에서 ▲갤럭시 TalkBack(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 ▲시인성 향상 ▲고대비 등 접근성 향상 기능의 설정 방법을 안내해 준다. 또 삼성전자서비스는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적극 확대해왔다. 2022년부터 컨택센터 전담 통역사가 수어 상담을 제공한데 이어 서비스센터 키오스크에도 수어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키오스크 오른쪽 아래 '수어 안내' 버튼을 선택하면 수어 상담사 연결 없이도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수어 상담 전용 시스템'도 구축해 수어 영상통화는 물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고객이 채팅을 병행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3월에는 장애인 고객도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과학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웹접근성 품질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우수 사이트를 인증해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5년 인증 획득 후 업계에선 유일하게 10년 연속 인증을 유지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송봉섭 부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11:15이나리

단전‧단수 등 45종 위기정보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45종 위기정보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이들에 대해 복지 지원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3월25일부터 5월17일까지 약 2개월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2024년 2차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격월(연간 6회)로 진행하고 있으며, 단전‧단수 등 19개 기관의 위기정보를 입수‧분석해 경제적 위기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별하고, 지방자치단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전담팀'에서 방문 확인 등 조사한다. 올해 2차로 진행되는 이번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약 20만명 규모(중앙 발굴 15만명, 지자체 자체 발굴 5만명)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행정안전부, 지자체와 협력해 소재 확인이 필요한 연락 두절 가구(22년 7월 ~ 23년 5월) 2만명에 대해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일치하는 1만4천명은 상담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6천명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번호 확인, 복지등기 서비스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급여안내(복지멤버십) 가입자나 기존 복지서비스 신청자 중 소득인정액이 낮아져 추가적으로 현금성 급여 수급 등 복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상자 2천명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에서는 위기가구 발굴에 활용되는 위기정보로 국민연금공단의 노후 긴급자금 대부 대상자를 새로 추가해 기존 44종에서 45종으로 확대했다. 또 현재 입수 중인 금융연체자 정보를 연체금액 외에 채무액도 추가하고, 의료위기 정보 2종의 대상자 범위를 확대해 채무·의료위기에 대해 좀 더 폭넓게 발굴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복지행정지원관은 “이번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연락 두절 위기가구에 대해 누락 없이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사를 진행하고, 확대된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24 16:38조민규

장애인 요금감면, 온라인 구매시에도 가능해져

장애인이 본인의 정보 제공에 동의하는 경우 '요금감면'이 온라인으로도 편리하게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장애인이 온라인 예매, 간편 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 대상 요금감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기관이 장애인의 동의를 얻어 온라인으로 장애인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과 협의해 장애인 편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상이 국가보훈대상자 전체에 대해 활동지원 서비스 적용을 제외하는 현행 규정에 단서 조항을 추가하여, 상이 3~7급 보훈대상자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상이 1~2급 보훈대상자는 국가보훈부의 간호수당 수급 대상자이므로 중복수급 방지를 위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를 유지한다. 이는 지난 '23.4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가보훈부에 대한 제도개선 권고에 따라 65세 미만 상이 3~7등급 보훈대상자에 대한 서비스 공백 해소 및 예우 강화를 위해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반영됐다. 장애인학대 사건 조사 시 신분조회 절차 등 관련 세부 규정도 마련했다. 이는 장애인학대 관련 정보를 수집‧관리하기 위한 장애인학대정보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으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정보시스템을 통해 장애인 등록 및 가족관계증명 등 관련 신분조회 요청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할 수 있으며, 장애인학대 예방 및 피해장애인에 대한 지원과 관련된 통계의 생산‧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생업지원 제도상 공공시설의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운영 우선 허가 대상 연령 요건을 기존 '20세 이상'에서 민법상 성년 기준인 '19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장애인 생업지원 대상 세대주 연령 제한 기준을 개선했다. 보건복지부 황승현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법령 개정으로 피해장애인에 대한 보호 강화, 상이 보훈대상자(3~7급)의 예우를 강화하는 한편, 장애인들이 간편하게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작지만 체감되는 생활 속 장애인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1.30 13:4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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