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앱스토어 나올까…"설정 메뉴에 '타사 앱 관리' 기능 추가"
테슬라가 타사 앱을 공식 지원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애플 앱스토어 같은 모바일 앱 플랫폼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은 28일(현지시간) 최근 테슬라가 사용자 계정 설정 메뉴에 '타사 앱 관리'라는 새로운 섹션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향후 테슬라가 서드파티 앱이 테슬라 소유자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자들이 자동차용 앱을 개발해 올리고 사용자들이 이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슬라판 앱스토어에 대한 가능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테슬라는 2012년 모델S 출시 이후 중앙 터치스크린에 완전한 타사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 종종 언급했다. 이후 테슬라는 일부 타사 앱을 지원하는 비공식 API를 만들었지만, 이는 완전한 SDK가 아닌 모바일이나 브라우저 기반 앱에 주로 사용됐다. 201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폰에서 중앙 콘솔로 앱 미러링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방식은 스마트폰이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와도 유사하다. 일론 머스크가 애플 앱스토어 같은 앱스토어 출시를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2019년이다. 일렉트렉은 현재 수백만 대가 넘는 테슬라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자동차용 서드파티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