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소비 덕봤나…샤오미 신형 스마트폰 100만대 판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 신제품도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웨이보에 "샤오미14 시리즈 판매량이 일주일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샤오미14는 지난달 3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퀄컴 최신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으며 하이퍼OS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앞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도 '메이트60'을 선보인 후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와 출시 시기가 비슷함에도 애국소비 열풍을 타고 6주간 160만대를 팔았다. 연내 1천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60 흥행 덕분에 올해 3분기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을 4%p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