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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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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美 문 두드릴까…BYD·CATL·샤오미 방미설에 업계는 빗장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주요 전기차·배터리 기업 경영진의 미국 방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계의 중국 견제가 강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의 미국 내 생산에 열린 태도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업계는 현지 공장 설립까지 막아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미국 자동차업계 단체들의 서신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기존 장벽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 보조금을 받은 자동차와 외부 통신망에 연결되는 커넥티드카 기술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경제·안보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한에는 자동차혁신연합과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 등이 참여했다. 자동차혁신연합은 포드·제너럴모터스(GM)뿐 아니라 토요타·폭스바겐 등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해외 완성차 업체도 대표한다. 이들 단체는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시장에 들어오는 것도 기존 제조업체들의 사업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업체가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도록 허용하면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제조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대신 중국 업체는 미국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 현지 생산은 행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국가안보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반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미에 전기차·배터리 기업 경영진이 동행할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 로이터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BYD와 CATL, 샤오미 등이 시 주석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경제사절단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시 대표단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BYD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 샤오미뿐 아니라 배터리 업체 CATL까지 후보로 거론되면서, 이번 방문이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의 미국 사업에 어떤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업체가 미국 노동자를 고용한다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왔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에서도 중국 완성차 업체의 미국 공장 건설을 환영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업체 진입 자체를 경계하는 자동차업계 사이에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업계는 그동안 의회를 상대로 제한 유지를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에 직접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내 생산 허용 여부는 관세와도 구분되는 문제다.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중국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까지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업계가 서한에서 공장 설립 문제를 별도로 강조한 배경이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자동차와 관련 기술 진입 제한을 법률로 고정하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혁신연합은 이달 초 의회에 서한을 보내 내년 1월 회기가 끝나기 전 중국 커넥티드카와 관련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금지하는 입법을 촉구했다. 관련 법안인 '커넥티드카 보안법'은 지난 7월 상원 위원회를 통과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인근 시장에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캐나다는 일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허용하기 시작했으며, 멕시코에서도 BYD 차량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이러한 확장이 미국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CATL의 미국 사업은 완성차 판매와 다른 형태로도 진행되고 있다. 포드는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CATL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6.09.21 09:27류은주 기자

화웨이·샤오미, 선수 쳤다…폴더블 아이폰에 맞설 무기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와 샤오미가 잇따라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틀 뒤인 9일 제품 행사를 열고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주 차세대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2'를 공개했다. 2024년 처음 선보인 '메이트 XT'와 지난해 출시된 후속 모델 '메이트 XTs' 후속제품이다. 메이트 XT2는 두 개의 힌지를 이용해 화면을 두 번 접는 방식으로,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대형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도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와이드형 폴더블폰 '샤오미 18 폴드'를 공개했다. 여권처럼 좌우로 접히는 형태의 폼팩터를 채택해 향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중국 업체가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불과 이틀 앞두고 중국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폴더블폰을 공개했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폴더블폰은 수년 전부터 시장에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애플의 진입을 앞두고 최신 제품을 선보인 것도 폴더블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아이폰, 시장 대중화에 불 붙이나 디지털트렌드는 화웨이와 샤오미의 신제품 출시보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더블 아이폰 가격은 2000 달러(약 268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문턱이 상당히 높을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규모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이반 램 분석가는 애플이 빠르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은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 첫해 전 세계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이듬해에는 점유율이 41%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수년간 폴더블폰 개발에 투자해 온 기존 제조사들은 애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된다. 다만 애플의 진출이 기존 업체에 반드시 악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광고와 소비자 노출이 늘어나고, 지금까지 폴더블폰을 고려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구매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폰에 집중 화웨이와 샤오미가 폴더블폰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는 또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부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특히 저가형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제품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폰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샤오미 18 폴드'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샤오미 18 폴드에는 중국 반도체 업체 CXMT의 메모리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Xring O3' 프로세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핵심 부품에 대한 자체 통제력을 높이고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상승 여파로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달 중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고가 스마트폰, 특히 높은 판매가격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폴더블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품 원가에 민감한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프리미엄 폴더블폰이 수익을 확보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잇따라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주 후반 애플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026.09.08 16: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IFA로 몰려간 中, 로봇·AI홈 융합 무대로 진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이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해 닷새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미래는 지금(The Future is Now)'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는 49개국 1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국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참가한 중국 기업 수는 932개사로 지난해 691개사보다 241개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참가 기업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중국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의 스케일과 트렌드를 사실상 주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은 79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지난해(106개)보다 27개가 줄었다. '확장된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IFA 업계에 따르면 IFA 2026은 과거 백색가전 중심의 전시회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매개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로보틱스,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확장된 생활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콘셉트 제시에 머물렀던 기술들이 실제 가정과 일상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같은 방향 전환 속에서 중국 기업들의 부스 구성도 크게 달라졌다. 중저가 단품이나 부품 전시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메인 홀 중심부를 차지하는 대형 단독 전시관 형태로 바뀌었다. 가전과 모빌리티, 로봇을 결합한 '풀라인업 생태계'를 앞세워 전시회의 주요 담론을 이끄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로보틱스·AI 생태계 앞세운 중국 기업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단품 위주의 전시를 넘어 로보틱스와 AI 생태계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운 점이 두드러졌다.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상반기 글로벌 1위 성과를 거둔 로보락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클리닝' 비전을 내세우며 실내 청소를 넘어 수영장·잔디 관리 등 아웃도어 영역으로 로보틱스 기술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키 마 로보락 유럽·미주 총괄은 "로보락의 목표는 단순히 더 똑똑한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반복적인 일들을 자동화하고 개선해 고객에게 더 많은 시간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기업 에코백스 역시 청소기부터 창문·잔디·수영장 로봇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핵심 기술을 여러 제품군에 공유하는 전략으로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홈 로보틱스의 미래는 단순히 더 많은 제품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일상의 업무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는 1만6000달러(약 2164만원)의 저가 휴머노이드 'G1'을 비롯해 사족보행 로봇 'GO2' 등을 선보인다. 중국 자동차기업 체리도 자회사 아이모가를 통해 휴머노이드 '모나인'을 전시한다. 모나인은 사람 피부와 비슷한 실리콘 얼굴을 적용해 입과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모사하도록 설계됐다. IFA에 처음 참가한 샤오미는 약 3300㎡ 규모의 역대 최대 단독 해외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전기차를 잇는 "Human × Car × Home" 생태계를 선보였다. 전시관은 미래 콘셉트를 담은 'AI 미래' 공간, 실생활 적용 사례를 보여주는 'AI 오늘' 공간, 7개 영역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전시 제품만 380여 개에 달한다. 자체 개발 칩 'XRING O3'를 탑재한 폴더블폰 'Xiaomi 18 Fold', 전기차 SU7·SU7 Ultra, 콘셉트카 '비전 그란 투리스모', 휴머노이드 로봇 'CyberOne' 등이 함께 전시됐으며, 스마트홈 브랜드 '미지아'의 글로벌 확장 계획도 발표됐다. 쉬페이 샤오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홈과 전기차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AI와 운영체제, 반도체 등 기반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이러한 역량이 'Human × Car × Home' 생태계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4 14:57전화평 기자

샤오미, '샤오미18 폴드' 공개…'여권형' 폴더블폰 경쟁 본격화

샤오미가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6'에서 와이드형 폴더블폰 '샤오미 18 폴드'를 공개했다고 폰아레나, 엔가젯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이날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폴더블폰보다 가로로 넓어진 이른바 '여권형' 디자인을 강조했다. 샤오미 18 폴드는 5.3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5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둥근 모서리와 가로형 카메라 모듈이 특징이다. 특히 눈에 띄는 레드 색상과 넓고 짧은 형태의 화면 비율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시리즈뿐 아니라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과도 비교되고 있다. 샤오미 18 폴드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칩 'XRING O3'를 탑재하는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가격은 2000달러(약 271만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에는 라이카와 협력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된다. 후면에는 가로형 카메라 모듈이 배치됐으며, 샤오미가 공개한 초기 샘플 사진도 높은 수준의 촬영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샤오미는 오는 9월 7일 중국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샤오미 18 폴드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보다 이틀 앞선 시점이다. 샤오미 18 폴드의 등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존의 길쭉한 '책자형' 폴더블폰에서 벗어나 보다 넓고 짧은 '여권형' 폼팩터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시리즈에 이어 애플까지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와이드형 폴더블폰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09.04 10: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샤오미 전기차, 유럽 진출 채비…독일서 판매·정비망 구축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미가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독일 현지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4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자동차는 전날 'IFA 베를린 2026'에서 독일 자동차 딜러그룹 8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에는 에밀 프레이 독일과 LUEG 모빌리티, 한 오토모빌 등이 포함됐다. 샤오미자동차는 독일을 유럽 판매망 구축의 출발점으로 정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딜러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독일 뮌헨에 마련한 유럽 연구개발센터와 현지 판매·정비망을 연계해 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협약은 정식 판매계약이 아닌 양해각서다. 딜러그룹별 매장 수와 판매 권역, 투자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먼저 판매할 차종과 가격, 세부 출시·인도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샤오미자동차는 지난달 26일 국제 홈페이지와 해외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고 딜러·유통 협력 문의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2027년 유럽 진출 계획이 안내돼 있지만, 차량 구성과 가격을 확인하거나 제품을 구매하는 기능은 없다. 샤오미는 2024년 3월 첫 차량 인도를 시작한 이후 중국 누적 인도량이 7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SU7 시리즈는 출시 후 28.5개월 만에 누적 인도량 50만대를 돌파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U7은 출시 18시간 만에 24만건이 넘는 확정 주문을 받았다.

2026.09.04 09:12류은주 기자

'와이드 폴더블폰' 경쟁 뜨겁다…삼성·애플 이어 샤오미도 참전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8을 출시하고 애플도 다음달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샤오미까지 가세하면서 와이드형 폴더블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에 공개된 샤오미의 차세대 폴더블폰 '샤오미18 폴드'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품은 정식 양산 모델이 아닌 엔지니어링 시제품으로 추정된다. 다만 샤오미가 앞서 유출된 샤오미18 폴드 이미지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샤오미18 폴드는 삼성 갤럭시Z폴드8과 마찬가지로 기존 폴더블폰보다 전체적인 형태가 짧고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넓게 펼쳐지는 형태로, 폴드형 폴더블폰보다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화웨이의 '푸라 X'와도 유사한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공개된 시제품은 짙은 붉은색 계열의 색상을 적용했는데, 이는 최근 아이폰18 프로의 대표 색상으로 거론되는 '다크 체리'와 유사해 눈길을 끈다. 샤오미는 앞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스링(XRing) O3'를 공개하면서 해당 칩을 샤오미18 폴드에 탑재하고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링 O3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모바일 칩이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은 그 동안 위아래로 접는 플립형과 책처럼 펼치는 폴드형 제품이 양분해 왔지만, 최근에는 폴드형 가운데서도 가로 폭을 넓힌 '와이드형' 제품이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샤오미까지 비슷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와이드형 폴더블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28 14: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럭시Z폴드8 닮았다"…샤오미18 폴드 실물 이미지 유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 시리즈가 역대 최대 사전 판매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샤오미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와이드형 폴더블폰 실물 이미지가 유출됐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샤오미의 차세대 폴더블폰 '샤오미18 폴드'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이 공개한 것이다. 사진에는 갤럭시Z폴드8과 유사하게 가로로 넓은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책처럼 접히는 폴더블폰의 모습이 담겼다. 비교적 두꺼운 베젤과 우측 상단에 배치된 펀치홀 방식의 셀카 카메라도 확인된다. 기기 후면에는 상당한 크기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 모습이다. 샤오미18 폴드에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3나노미터 공정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스링(Xring) O3'가 탑재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지난 24일 자체 개발 칩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엑스링 O3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엑스링 O3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엑스링 O3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10코어 CPU와 16코어 G2-울트라 NX GPU를 탑재했다. CPU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60%, GPU 성능은 최대 85% 향상됐으며 전력 효율은 64% 개선됐다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또 샤오미 모바일 칩 가운데 처음으로 LPDDR6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대 113.8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200 TOPS의 AI 연산 성능을 지원하는 4코어 저전력 NPU도 탑재됐다. 엑스링 O3는 다음 달 공개될 샤오미18 폴드를 비롯해 차세대 플래그십 태블릿 '샤오미 미패드 9 프로 맥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샤오미18 폴드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8은 물론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칩을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26 10: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테슬라보다 먼저"…샤오미, 스스로 꽂는 전기차 충전 로봇 팔 공개

샤오미가 전기차 충전이 끝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가정용 로봇 팔 충전기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가 10년 전 시제품으로 먼저 선보였지만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던 개념이다. 샤오미는 이번에 테슬라가 실패했던 개념을 실제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테슬라가 먼저 선보인 '충전 로봇' 2014년 12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벽에서 자동으로 나와 단단한 금속 뱀처럼 차량에 연결되는 충전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15년 8월 테슬라는 여러 개 관절로 구성된 로봇 팔이 차량 충전 포트를 스스로 찾아 연결하는 시제품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제품은 결국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후 테슬라는 무선 충전 기술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3년 독일 스타트업 와이페리온(Wiferion)을 인수해 충전 포트가 없는 로보택시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관련 계획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차량 높이 문제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에 무선 충전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자동 충전 로봇 팔 샤오미는 지난 11일 가정용 차량 충전 로봇 팔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 팔은 차고 벽면이나 바닥에 설치되며 차량의 충전 포트를 스스로 인식한 뒤 커넥터를 연결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등 모든 과정이 운전자 개입 없이 이뤄진다. 제품 폭은 152㎜에 불과해 일반 가정용 차고의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해 1㎜ 미만의 오차 범위로 충전 포트를 찾아 연결할 수 있다. 차량과 직접 통신해 전동식 충전구 덮개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샤오미의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 생태계와 연동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아직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가정용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 충전 기술, 현대차·중국 업체들도 개발 자동 충전 기술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샤오미 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 충전 로봇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 역시 여러 도시의 주차장에 천장 레일 방식의 충전 로봇을 배치해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샤오미의 제품은 공공 충전소가 아닌 일반 가정용 차고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팔 충전기, 무선 충전의 대안 될까 무선 유도 충전은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기만 해 상당히 편리한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곳에 주차했을 때도 충전효율이 88~9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유선 충전은 약 95%의 효율을 제공해 에너지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샤오미의 로봇 팔 충전기는 무선 충전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유선 충전과 비슷한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충전 패드와 차량 사이 공기층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없고, 차량에 별도의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할 필요도 없다. 또한 표준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기차와 호환 가능하다. 다만 무선 충전 기술 역시 초기 약 80% 수준이던 효율을 최근에는 최대 93%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렉트렉은 결국 시장 성공 여부는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샤오미가 해당 제품을 500달러(약 75만원) 수준에 출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가격이 3000달러(약 452만원)에 달할 경우 소비자들이 구매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6: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샤오미, 메모리 대란에 순익 43% 급감 '어닝 쇼크'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완제품 제조사에 치명적 비용 폭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3위를 지켜 온 중국 샤오미가 가파르게 치솟은 메모리 반도체 구매 비용을 버티지 못하고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조정 순이익이 60억 7200만 위안(약 1조 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감소폭은 56.8%에 달해 시장 예상치(64억 위안)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0.9% 줄어든 991억 4200만 위안(약 22조원)에 그치며 2023년 중반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AI가 삼킨 메모리 공급망… 일반 D램 가격 5배 뛰어 가전·폰 직격탄 샤오미 발목을 잡은 결정적 원인은 부품 원가 압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마진이 높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고성능 인프라 제품 생산에 제조 라인을 집중하면서 스마트폰, 가전 등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의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루웨이빙 샤오미그룹 총재는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계약 가격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약 5배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등 생활가전 사업 부문 타격이 더 컸다. TV용 메모리 가격의 경우 가파른 공급 차질 속에 10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샤오미의 1분기 IoT·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7%나 주저앉았다. 저가형 빼고 몸값 올리는 샤오미… "비용 압박 향후 2년간 지속" 부품 원가 급등은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3380만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평균 감소율 2.9%를 크게 웃돈다. 메모리 단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한 샤오미가 마진이 박한 저가형 엔트리 라인업의 생산과 판매를 전략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대신 샤오미는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을 전년 대비 8.2% 끌어올리며 프리미엄 전략으로 강제 선회를 시도 중이다. 원가 상승분을 가격 인상과 제품 구조 개선으로 상쇄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무기로 성장해 온 샤오미 브랜드 정체성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이쥔 샤오미 그룹 회장은 "향후 2년 동안은 메모리 관련 비용 압박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고통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26.05.28 17:39전화평 기자

삼성 TV 35만대 더 팔 때, TCL은 78만대 더 팔았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TV가 전년비 35만대 더 팔릴 때, 중국 TCL TV는 78만대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도 전세계 TV 출하량 1위를 지켰지만 2위 TCL과 격차가 좁혀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분기 업체별 TV 출하량을 ▲삼성전자 900만대 ▲TCL 768만대 ▲하이센스 710만대 ▲LG전자 570만대 ▲샤오미 202만대 등이라고 밝혔다. TCL TV 출하량 성장률 11.3%...삼성전자는 4.0% 삼성전자와 TCL, 하이센스, LG전자 등 4곳의 1분기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모두 늘었다. 샤오미만 같은 기간 22.0% 급감했다. 트렌드포스는 앞서 올해 TV 시장에선 메모리 반도체 조달 경쟁력이 높은 대형 브랜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구매력이 작은 소형 브랜드는 메모리를 현물가격으로 조달하는 비중이 커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 대형 브랜드는 고정거래가격 기반으로 메모리를 대량 확보해 비교적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전년 동기보다 1분기 TV 출하량 성장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TCL(11.3%)이다. 다음으로 ▲LG전자(5.6%) ▲삼성전자(4.0%) ▲하이센스(3.8%) 순이다. TCL은 지난해 1분기 TV를 690만대 출하했는데, 올해 1분기 768만대를 출하했다. 78만대(11.3%)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865만대에서 올해 1분기 900만대로 35만대(4.0%) 늘었다. 삼성전자와 TCL의 TV 출하량 격차는 지난해 1분기 175만대에서 올해 1분기 132만대로 줄었다. 이번 트렌드포스 자료에 나오지 않았지만 TCL과 합작사를 설립한 소니의 TV 출하량은 연간 400만대 수준이다. 1분기 TCL의 TV 출하량에 소니 물량까지 더하면 삼성전자와 격차는 더 좁혀진다. 트렌드포스는 TCL이 북미 시장과 신흥 시장에서 출하량을 늘렸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대형 제품을 적극 판촉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업체 중 TV 출하량이 유일하게 줄어든 샤오미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 보조금 감소, 그리고 대형 제품과 미드엔드·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 영향을 받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중소형 TV 제조원가가 올라 샤오미 TV 출하량이 줄었다.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3% 많은 4712만대였다. 코로나19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전 분기보다는 12.7%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TV 업체가 재고를 미리 확보했다고 풀이했다. '가수요'가 있었다. "올해 TV 시장, 대형화와 미니 LED 침투율 확대" 올해 TV 시장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주요 TV 업체가 대화면, 하이엔드, 미니 LED TV 판매 확대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판매가격이 높으면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소형 브랜드 업체는 제품 믹스를 기존 소형 제품 중심에서, F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중형과 대형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됐다. 소형 브랜드 업체 입장에서 4K UHD(3840x2160) 해상도 제품은 제조원가가 비싸고 브랜드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제품을 판매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란 의미다. 32인치 TV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가격 비중은 과거 6~7%에서 올해 1분기 15%까지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2인치 TV 출하량이 전년비 9.1% 줄고,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올해 65인치 이상 제품이 전세계 TV 출하량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5인치 TV도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가격 비중이 기존 2~3%에서 올해 1분기 10%까지 올랐지만, 메모리 가격 비중이 15%까지 오른 32인치 제품보다는 낮다. 올해는 전체 TV 시장에서 미니 LED 제품 침투율이 1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니 LED TV 침투율은 이제껏 10%를 돌파한 적이 없다. 올해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전년비 87.0% 늘어난 2490만대다. 미니 LED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업체들이 공급망 통합으로 미니 LED 비용을 최적화했다. TCL과 하이센스, 샤오미 등이 미니 LED TV를 적극 출하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응한 보급형 제품인 M70·M80 확장 전개 등으로 올해 미니 LED TV 시장 1위(점유율 30%)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미니 LED TV를 처음 출시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위였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OLED TV도 출시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세계 TV 출하량은 대형화 흐름 등으로 전년비 1.0% 줄어든 1억 942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 출하량 감소폭은, 전체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큰 다른 전자제품보다 훨씬 작다고 덧붙였다.

2026.05.24 16:44이기종 기자

샤오미, 테슬라 재도전…YU7 표준형 부활·GT 출시

샤오미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을 앞세워 다시 한 번 테슬라 모델Y에 도전장을 던졌다. 표준형 모델 복귀와 고성능 'YU7 GT'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열린 발표회에서 "지난 10개월간 모델Y와의 경쟁에서 2승8패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판매 1위 모델에 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YU7은 지난해 6월 출시 당시 18시간만에 24만대 계약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에 중국 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모델Y가 다시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YU7 누적 인도량은 23만대 수준이다. 샤오미는 이번 발표회에서 YU7 제품 전략 수정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는 기존에 제외했던 표준형 모델을 다시 추가했다. 그동안 샤오미는 고사양 장거리 버전으로 모델Y 엔트리 모델과 경쟁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소비자 다수가 합리적 가격과 충분한 주행거리를 갖춘 기본형 모델을 선호했다. 이에 레이쥔 CEO는 "표준형을 없앤 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인정했다. 새롭게 추가된 YU7 표준형은 23만3500위안(5217만원)부터 시작한다. 73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752V 실리콘카바이드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중국 인증(CLTC) 기준 1회 충전 최대 643㎞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15분 충전으로 최대 405㎞ 주행이 가능하다. 샤오미는 여기에 나파 가죽 시트, 전동 프렁크, HEPA 필터, 후석 제어 디스플레이 등을 기본 제공하며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동시에 고성능 모델 'YU7 GT'도 공개했다. YU7 GT는 자체 개발 V8s EVO 모터와 듀얼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1003마력을 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다. 배터리는 101.7kWh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고 CLTC 기준 1회 충전 최대 705㎞ 주행이 가능하다. 듀얼 밸브 CDC 서스펜션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 고성능 사양도 적용됐다. 가격은 38만9900위안(8712만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는 YU7 GT를 통해 유럽 브랜드가 주도해온 고성능 럭셔리 SUV 시장에도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개발 과정에는 BMW M 부문 출신 엔지니어와 테슬라 모델Y 공력 설계 참여 인력 등이 참여했다. 샤오미는 YU7 GT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기록도 공개했다. YU7 GT는 공식 인증 기준 7분22초755를 기록해 기존 SUV 최고 기록보다 14초 빠른 성적을 냈다. 샤오미는 자동차 사업 확대를 위해 생산·유통 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샤오미 자동차 매장은 중국 내 495개, 서비스 네트워크는 286개까지 늘어났다. 다만 생산과 인도 역량 확대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샤오미는 올해 자동차 인도 목표를 55만대로 제시했는데, 4월 기준 누적 인도량은 약 11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7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뮌헨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인증과 제품 현지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스마트폰과 IoT 생태계 기반을 자동차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웨어러블·스마트홈과 차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현재 샤오미는 유럽 시장에서 BYD, MG, 테슬라 등 기존 경쟁자들과의 경쟁, 현지 규제 대응, 브랜드 신뢰 확보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2026.05.24 09:11김재성 기자

SU7 주문 밀린 샤오미, 배터리·모터 내재화 속도

샤오미가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U7 주문 증가로 생산능력과 인도 지연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기차 핵심 부품을 직접 통제해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 등에 따르면 베이징샤오미징쉬테크놀로지가 지난 4월 30일 설립됐다. 등록자본금은 1000만 위안이다. 이 회사는 샤오미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가 간접적으로 100% 보유하고 있다. 사업 범위에는 배터리, 전기모터, 전자제어 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3전' 영역이 포함됐다. 전기모터 제조, 배터리 제조, 발전기 및 발전기 세트 제조, 자동차 부품 제조 등이 주요 사업으로 명시됐다. 샤오미는 그동안 배터리 분야에서 CATL, BYD 자회사 푸디 등과 협력해왔다. CATL과는 CTP3.0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했고, 푸디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솔루션을 마련했다. 모터 분야에서는 하이퍼엔진 V8s와 V6s를 자체 개발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기존 자체 연구개발·공급사 협력 전략을 넘어 핵심 부품 자체 제조로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도 추진 중이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미가 참여한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연산 1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공장은 CATL, BAIC, 징넝, 샤오미자동차가 참여한 합작사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샤오미 베이징 이좡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다만 셀, 모듈, 팩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품을 생산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샤오미가 공급망 내재화에 나선 배경에는 빠른 판매 증가와 생산 병목이 있다.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인도 목표를 55만대로 설정했다. 베이징 이좡 3단계 공장은 춘제 이후 가동에 들어갔고, 우한 공장도 5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샤오미자동차에 따르면 차세대 SU7은 지난 3월 19일 출시 이후 48일 만에 누적 확정 주문이 8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6일 기준 신형 SU7 인도량은 약 3만대로, 5만대 이상이 생산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차량 인도 대기 기간은 11~14주다. 올해 누적 인도량은 5월 1일 기준 10만 9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연간 목표 약 20% 수준이다. 향후 YU7 GT와 SU7L 등 추가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 증가세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단기간에 규모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오미는 첫 모델 SU7 출시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전기차 부문에서 흑자(약 9억 위안)를 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완성차 원가 40~50%를 차지하고, 구동모터와 전자제어 시스템도 합산 10~15% 수준을 차지한다. 샤오미가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의 통제력을 높일 경우 원재료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고 생산 확대 과정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6.05.19 09:57류은주 기자

싸기만 한 차는 옛말…AI·로봇 앞세운 中 전기차의 질주

[베이징(중국)=류은주 기자] "2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그때만 해도 '누가 탈까 싶은 차'를 선보였다면 지금은 '타보고 싶은 차'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2026 베이징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전시 부스를 둘러본 한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파죽지세를 경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모터쇼에서는 세계 21개 국가에서 약 1000개 이상 업체들이 참가했다. 전시된 차량만 1451대에 달하며 이중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181대다. 특히 올해 모터쇼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가격'보다 '기술'을 앞세운 경쟁 구도라는 평가다. 과거 가격 경쟁에 집중하던 모습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고속 충전 등 혁신기술을 통한 기술 경쟁으로 전선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화' 전략 앞세운 中 전기차…AI 앞세운 지리차·충전 기술 뽐낸 BYD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모터쇼에서 앞다퉈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였다. 지리자동차그룹 내 최대 규모 브랜드 지리자동차도 새로운 모델과 최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지리차는 세계 최초로 신에너지 오프로드 차량 전용 아키텍처와 갤럭시 라이트 2세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하이브리드 기술 i-HEV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지리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최초로 종합 '풀도메인 AI' 기술 시스템을 공개하며 차량의 모든 측면에 AI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이후 스텝펀, 지스페이스, 에스아이엔진, 싱지메이주, 아파리 테크놀로지 등과 협력해 개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성과의 일환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아파리 테크놀로지, 카오카오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중국 최초 로보택시 전용 프로토타입 'EVA 캡'을 공개했다. 지커는 신형 009를 비롯해 9X와 8X 등 세 가지 프리미엄 차량을 선보였다. 지커에 따르면 8X에는 900V 고전압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3-모터 전기 구동 모터가 1030kW(1400마력) 순간 최고 출력을 낼 수 있다. 또한 100km/h 가속을 단 2.96초 만에 달성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가진 하이브리드 SUV라는 점을 강조했다. 링크앤코는 링크앤코10이 900V 기반 95kWh 골든 배터리를 사용해 1초에 2km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속도를 달성했고 밝혔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분 22초다. 링크앤코 10+는 최고출력 680kW, 약 925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색 부스를 마련했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부스 안에 전시된 차량은 하얗게 서리가 얼어붙어 있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도 극저온 환경에서의 소듐이온 배터리 충전 성능을 강조하는 체험 부스를 선보였다. 자율주행 기술과 생태계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BYD는 자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화웨이는 첸쿤 ADS 5.0을 통해 차량 내 물리적 AI 탑재를 강조했다. 이에 맞서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신흥 강자들도 다기능 모델과 AI 기술을 선보였다. 슈퍼카 실물 또는 콘셉트카를 공개한 전기차 브랜드가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샤오미의 '비전 GT' ▲BYD 오프로드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의 '포뮬라 X' ▲BYD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U9X' ▲링크앤코 'GT 콘셉트카' ▲드리미의 '네뷸라 넥스트 01X' 등이 전시됐다. 토종 브랜드 점유율 70% 육박...고전하는 완성차 업체들 '현지화' 승부수 중국 전기차 시장은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과거 폭스바겐, GM,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권을 다퉜지만, 전기차 전환을 기점으로 토종 브랜드 중심의 시장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불리던 테슬라조차 최근 중국 시장 점유율이 6.6%까지 하락하며 4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현지 업체들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전통 슈퍼카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 내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포르쉐 부스는 관람객이 몰린 샤오미 부스와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신생 전기차 업체들에 밀리는 것은 기존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창안자동차, 디이자동차(FAW), 둥펑자동차 등 5대 국유 자동차 그룹은 전방위 라인업 확대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하이자동차(SAIC)는 폭스바겐과 합작한 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ID. ERA 9X를 공개했고, 광저우자동차(GAC)는 하이퍼 S600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합작 브랜드와 함께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택했다. 현대자동차의 베이징현대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 재공략을 선언하고, 중국 전략형 모델인 '아이오닉 V'를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 V에는 CATL 배터리와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쩡위친 CATL 회장과 만나 "중국은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야 할 시장"이라며 "기술적으로 전동화, 스마트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됐는데 그 안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적 포인트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역시 현지화 연구개발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중국 내수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서 보이는 로봇들…자동차 기업서 기술 기업으로 진화 올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가 '피지컬 AI' 기술로 주목받았듯이, 올해 베이징모터쇼 곳곳에서도 자동차 기업들의 로봇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체리자동차의 로봇 자회사 아이모가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개를 전시장에서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이모가 로보틱스는 최근 징둥닷컴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로봇 판매에 나섰다. 샤오펑도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전시하고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아이언은 키 178cm, 몸무게 70kg의 인간형 로봇으로, 관절 자유도(DoF)가 82개에 달해 테슬라 옵티머스보다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샤오펑은 아이언의 생산 라인 투입 가능성도 부각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AI 에코시스템' 부스를 별도로 꾸리고, 산하 연구소에서 개발한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실물을 전시했다. BYD는 휴머노이드는 아니지만, 차량 문이 로봇 관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로봇뿐 아니라 CATL은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오토플라이트 6인승 대형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로보택시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eVTOL 내부를 살펴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로봇과 eVTOL까지 전시장 전면에 등장하면서 올해 베이징모터쇼는 전기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 전용 모델과 현지 기술 협력을 앞세워 대응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04.25 08:00류은주 기자

[현장] 카피캣은 잊어라…샤오미 전기차 보러 인파 대란

[베이징(중국)=류은주 기자] 애플 짝퉁 폰으로 조롱받던 샤오미의 위상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며 남다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샤오미 부스는 몰려든 인파로 붐볐다.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후발주자지만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무기로는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하이퍼 운영체제(OS)가 꼽힌다.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차 안에서 집 안의 에어컨을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 가전과 스마트폰을 쓰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샤오미 자동차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태계 경쟁력을 앞세운 샤오미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판매량 41만대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30만~35만대를 웃도는 수치다. 다수 전기차 업체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주목된다. 샤오미는 올해 판매 목표도 55만대로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샤오미의 인기는 모터쇼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개막일 오전부터 샤오미 부스에는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이동이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이날 샤오미는 비전 그란 투리스모, 일명 비전 GT 콘셉트카 실물을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직접 차량을 소개해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강렬한 색상의 SU7 울트라 등 주요 인기 모델을 전시했다. 다만 빠른 성장세만큼 안전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SU7 화재를 비롯한 잇단 사고와 과장 광고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샤오미는 이를 의식한 듯 차체를 분해한 형태의 전시물을 함께 선보이며, 외관뿐 아니라 차체 구조와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2026.04.25 08:00류은주 기자

"땀처럼 식힌다"…샤오미,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손 공개

샤오미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에 새로운 로봇 손을 적용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새롭게 개발된 로봇 손은 고밀도 센서와 향상된 정교한 움직임, 그리고 인간의 땀에서 영감을 얻은 액체 냉각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샤오미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회사 측은 새로운 손 설계를 통해 인간 수준의 정밀한 조작 능력과 장시간 산업용 작업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손바닥 전체 활용한 촉각 감지 새로운 생체공학 로봇 손은 정교한 움직임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샤오미는 이번 설계를 통해 능동 자유도가 83% 증가했으며, 이는 복잡한 작업에 필요한 약 22~27개의 자유도를 가진 인간 손 수준에 한층 가까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설계의 핵심은 손바닥 전체를 활용하는 촉각 감지 기능이다. 센서 영역은 약 8200㎟에 달하며, 이를 통해 손가락 끝뿐 아니라 손바닥 전반에서 압력과 접촉을 인식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로봇 손이 주로 비전 시스템과 손가락 끝 센서에 의존해 온 것과 비교해 의미 있는 변화다. 손바닥 전체 촉각 감지는 카메라 시야가 가려진 상황이나 조립 작업처럼 정밀한 힘 제어가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물체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내구성도 크게 향상됐다. 해당 손은 15만 회 이상의 물체 파지 사이클을 견딜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약 1만 회 수준에서 고장이 발생하는 힘줄 구동 방식 로봇 손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땀에서 착안한 액체 냉각 기술 이번 로봇 손의 또 다른 특징은 액체 냉각 시스템이다. 이는 정교한 로봇 손에 사용되는 고밀도 모터의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샤오미에 따르면 소형 모터는 지속적인 작동 시 상당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제어하기 위해 땀샘과 유사하게 작동하는 3D 프린팅 금속 액체 냉각 채널을 손 내부에 적용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특히 다수의 모터와 센서, 구동 시스템을 제한된 공간에 집적해야 하는 로봇 손에서는 열 관리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과열은 모터 성능 저하와 부품 수명 단축, 연속 작동 시간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너트 체결 작업 90.2% 성공률 샤오미는 새 로봇 손의 초기 산업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자동차 조립 환경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사이버원은 3시간 동안 76초의 공정 사이클 내 너트 체결 작업을 90.2%의 성공률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손바닥 전체 촉각 감지와 능동형 액체 냉각 기술의 결합이 향후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속적인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밀한 조작 능력과 신뢰성, 열 안정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2026.04.04 09: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샤오미, 폴더블폰 다시 꺼낸다"…갤Z폴드8과 경쟁하나

샤오미가 2년 만에 책처럼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9일(현지시간) 팁스터 스마트피카츄를 인용해 샤오미가 올 여름 차세대 폴더블폰 '믹스 폴드5'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핵심 부품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 메커니즘과 카메라 렌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주요 요소를 자체 기술로 구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7월 공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일정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공개를 앞두고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2024년 고급 카메라와 플래그십급 사양을 갖춘 '믹스 폴드4'를 출시하며 폴더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은 중국 내수 시장에만 출시됐지만, 후속 모델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중국 업체 아너와 오포 역시 각각 '매직 V6', '파인드 N6'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화웨이까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가로형 폴더블폰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샤오미의 신제품 출시까지 더해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026.03.30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샤오미 AI 모델, 개발자 커뮤니티서 호출량 1위

샤오미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미모-V2-프로'를 앞세워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집합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미모-V2-프로를 익명 공개한 직후 일간 사용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주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픈라우터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다양한 LLM을 API 형태로 호출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모델 성능·속도·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실제 사용 지표 기반 순위를 제공한다. 호출량이 많을수록 개발자 커뮤니티 내 선호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다. 미모-V2-프로는 약 1조 개 파라미터 규모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베이스 모델이다. 이 가운데 약 420억 개 활성 파라미터를 활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혼합 어텐션 아키텍처와 장문 컨텍스트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복잡한 워크플로우 수행, 장기 작업 계획 수립, 정교한 툴 호출 등에 강점을 보인다. 특히 코딩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지능 수준과 함께 맥락 이해 능력, 빠르고 정확한 작업 수행 능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웨이보에 "미모-V2-프로가 공개 직후 일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간 1위에 올랐다"며 "모델 성능과 속도, 비용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해당 모델이 아직 초기 단계로, 현재 빠르게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성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3.20 14:45신영빈 기자

삼성전기, 3.2~4.3배 연속줌 카메라 모듈 양산

삼성전기가 지난해 말 3.2~4.3배 연속줌을 지원하는 2억 화소 카메라 모듈을 양산했다. 삼성전기의 연속줌 카메라 모듈은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에 우선 채용됐다. 삼성전기는 10일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2억 화소 연속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며 "3.2~4.3배 연속줌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 개발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하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화 거래선용 연속줌·슈퍼 매크로줌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별화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연속줌 사양이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공개된 것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분기 이미 샤오미에 납품하기 위해 연속줌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었다. 연속줌은 망원 카메라 모듈 내부 렌즈를 2개 이상 그룹으로 나누고, 일부 렌즈 그룹을 이동해 초점거리를 연속적으로 바꾸는 방식 제품이다. 연속줌은 렌즈 이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구동계가 복잡해지고, 렌즈 그룹 간 광축 정렬과 모듈 두께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 연속줌은 5배 또는 10배 등 특정 배율만 광학줌을 지원하는 기존 폴디드줌보다 더 넓은 배율구간에서 선명한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샤오미17울트라의 망원 카메라 모듈이 2억 화소와 75~100mm 초점거리(3.2~4.3배) 연속줌을 지원한다. 제품 사양은 ▲1/1.4" 센서 ▲ƒ/2.39~2.96 가변조리개 ▲30cm 접사 촬영 ▲광학식손떨림방지(OIS) 등이다. 샤오미는 "3개의 렌즈 구조를 적용해 구현한 75~100mm 초점거리를 통해, 새로운 기계식 광학줌 시스템이 디지털 크롭 없이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며 "최대 400mm까지 광학 수준 줌을 지원해 업계 최고 수준의 망원 성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샤오미에 납품하기 위해 연속줌을 개발 중이던 지난해 하반기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당장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연속줌 납품을 노리겠지만 향후 삼성전자 등에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적용 중인 기존 폴디드줌은 초점거리가 고정된 제품이었다. 기존 방식에선 줌 배율 변화를 위한 렌즈 그룹 이동이 없고, 특정 배율(5배 또는 10배)에서만 광학줌을 지원했다. 나머지 구간은 디지털줌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진다. 삼성전자 등 세트업체가 100배줌이라고 강조하는 기존 폴디드줌은 대부분 특정 배율에서만 광학줌을 지원한다.

2026.03.10 21:43이기종 기자

"수요 줄고 경쟁 늘고"…삼성D, 中스마트폰 OLED 사업 걸림돌 직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걸림돌을 만났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로 중국 업체가 스마트폰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바꾼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가 OLED 가격을 낮추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1분기와 2분기 초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전망치가 기대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2026년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업체 등에 스마트폰 OLED를 4억대 내외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2억대로 가장 많고, 애플 1억4000만~1억5000만대, 중국 스마트폰 업체 4700만~4800만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비보·샤오미 등에 OLED를 납품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올해 스마트폰 OLED를 4700만~4800만대를 공급하려면 월 400만대 내외를 출하해야 하는데, 최근까지 실제 출하량은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은 공격적으로 수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절반을 밑도는 것은 시장환경 변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출하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은 주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신흥시장 수요 약화,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이 커졌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 A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중국 업체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합계가 지난해 7억대 수준에서 올해는 6억대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2억3000만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관련 소재·부품 발주량을 계획 대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패널 업체의 저가 공세도 부담이다. 현재 BOE와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패널 업체는 팹 가동률 급락을 막기 위해 플렉시블 OLED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 B는 "중국 패널 업체 가격 공세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주력 공급하는 리지드 OLED의 가격(20달러 내외)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패널 업체가 제조원가가 높은 플렉시블 OLED 가격을 낮추면서, 리지드 OLED가 지닌 강점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리지드 OLED는 유리기판을 활용하고, 주로 중저가폰에 채용한다. 플렉시블 OLED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고 베젤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 C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진 문제로 중국향 리지드 OLED 가격 인하가 사실상 어렵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패널 업체도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 D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중국 패널 업체도 출하량을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를 애플에만 납품하기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납품하는 물량은 없다.

2026.03.10 14:52장경윤 기자

"AI 글래스 출하량 작년 870만대→올해 1500만대"

전세계 인공지능(AI) 글래스 출하량이 지난해 87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전망했다. 올해 주요 기기 업체와 빅테크가 AI 글래스 시장에 진입하고, 1위 업체 메타가 출하량을 늘리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기대요인이다. 옴디아는 인도와 일본, 한국 업체가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 업체가 늘면서 경쟁 구도가 기존의 단순 시장 진입에서 차별화와 규모 확대 등으로 바뀔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주요 과제는 AI 글래스 하드웨어 기술 개선이다. 그 중에서도 시각 디스플레이와 상호작용 시스템, 그리고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의 협력 강화,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한 소비전력 최적화 등이 핵심이다. 옴디아는 "메타는 브랜드 파트너십과 인공지능(AI) 통합을 기반으로 초기 시장을 주도했다"면서도 "시장 진출 업체가 늘면서 생태계 통합이 중요한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글래스를 폭넓은 기기 생태계와 통합하고 이를 지능형 기기와 사용자 환경, 서비스를 연결해 사용자의 연결된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업체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전세계 AI 글래스 출하량 870만대는 전년비 322% 뛴 수치다. 업체별 점유율은 ▲메타(미국) 85.2%(740만대) ▲로키드(중국) 3.9%(34만대) ▲샤오미(중국) 3.5%(30만대)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메타의 AI 글래스 출하량 740만대는 전년비 281% 많다. 메타는 오클리, 레이밴 등과 협력해 AI 글래스를 출시했다. 메타는 이들 제품을 인도와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도 판매했다. 지역별로 중국이 미국(60% 이상)에 이어 2대 시장으로 커졌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하된 AI 글래스는 95만대로 전년비 3545% 뛰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세계 출하량 870만대의 10.9%에 그쳤지만 성장률이 가장 가팔랐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 31.9%(30만대) ▲로키드 28.5%(27만대) ▲알리바바 15.9%(15만대) 순이었다. 자국 업체 비중이 컸다. 로키드는 중국 외 시장에서도 7만대를 판매했다. 옴디아는 "로키드가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하된 AI 글래스 중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은 8.4%인 73만대였다. 2024년의 3.3%(206만대 중 7만대)보다 커졌다. 지난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글래스 중에선 로키드와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 비중이 71%였다. 메타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출시한 레이밴 글래스 출하량은 8만4000대였다. 옴디아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글래스가 미묘하면서 맥락을 인식하는 상호작용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어시스턴트 통합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사용자 시야에 지능을 반영해 상황에 맞춰 동작하는 앰비언트 AI 기능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3.08 15:58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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