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치안 문제, AI로 미리 막는다"
각종 재난·사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필요성이 커졌다. 와이즈넛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치안 문제 발생 등을 방지하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2019년부터 '생활안전 예방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이 과제를 총괄한다. 5년 프로젝트로 올해 말 종료한다.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와이즈넛 측은 그동안 공공데이터와 국민참여형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왔다는 입장이다. ▲일상생활 위험 ▲다중 이용시설 위험 ▲치안 위험 ▲유행병 위험 ▲실종 사고 위험 ▲침수 위험 ▲대기질 알림 관련 데이터를 모았다. 데이터는 위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자연어처리 기술 연구에 활용됐다. 자체적으로 위험지수를 자동 측정할 수 있는 분석 방법론도 꾸준히 연구 중이다. 와이즈넛은 두 기술을 융합해 개인 특성에 맞는 위험지수 산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예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원리는 간단하다. 사용자가 위치 데이터를 서비스에 제공하면, 서비스 내 AI는 실시간 위치 기반으로 치안, 침수, 대기질 등 각종 위험 정보를 수집·분석한다. 그 후 위험지수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전송한다. 사용자는 현재 있는 위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피할 수 있다. 와이즈넛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비스 통합 실증을 진행 중"이라며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연계 시범서비스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그동안 생활안전 정보 분산을 비롯한 재난정보 전달력 부족, 공간정보 제공 미흡 등 위험 측정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또 각종 정보 제공 과정에 드는 인력, 비용 등도 줄였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데이터와 AI를 통해 위험지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만큼 정확성과 속도는 필수다. 위험이 발생하기 전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사용자에게 전달해야 해서다. 그만큼 플랫폼 내 데이터와 데이터 설계도 품질이 중요하다. 카이스트 문송천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공데이터 등을 활용한 지능형 플랫폼은 속도와 정확성이 생명이다"며 "튼튼한 데이터 설계도가 필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생활안전 예방 서비스 지능형 플랫폼은 와이즈넛의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통해 위험지수 산출 모델을 개발하고 각각의 위험도를 산출하기 때문에 개개인별 실생활에 노출된 위험 요소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