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버스 교통카드 찍으면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 음성 안내
앞으로 세종시 관내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탄소가 감축됐다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2024년 '환경의 날(6월 5일)'을 계기로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교통카드 태그 안내 음성 송출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일반 탑승객이 시내버스를 탑승하면서 교통카드를 단말에 태그하면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학생·환승 할인·다인승 등 기타요금 안내 음성은 기존대로 나온다. 탄녹위는 세종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한 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탄녹위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자가용이 약 92.4%를 차지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하다. 탄녹위 관계자는 “국내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10%만 줄여도 연간 51만5천767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경제적 가치로 127억원에 해당하며 승용차 한 대당 약 285.4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 국토의 저탄소화”라며 “대중교통 이용으로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고 계신 국민이 이번 안내 음성을 통해 나의 삶과 탄소중립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세종시를 방문하는 모든 국민이 세종 시내버스를 탑승할 때마다 내가 탄소를 감축했다는 자긍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지자체도 교통카드 이용 시 탄소 감축 안내 음성 적용하려면 탄녹위 소통참여팀에 문의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