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상반기 중 '산업대전환 전략' 내놓는다
산업부가 산업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상반기 중 산업대전환 전략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대전환 포럼 좌장회의'를 개최해 투자, 인력, 생산성, 기업환경, 글로벌전략, 신비즈니스 등 6개 분과 좌장과 산업대전환 필요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산업대전환 포럼 간사기관은 분과별로 논의 중인 정책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투자 분과는 첨단투자에 대해 업종별 경쟁국을 지정하고 경쟁국 이상의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투자인센티브 총액 보장제도 및 국가투자지주회사(K-테마섹) 설립, 규제에 대한 산업영향평가 제도 도입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력 분과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규제 쇄신과 기업참여 확대, 인력 수요전망 및 공급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국가 산업인재뱅크 설립,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정착을 위해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우수인재 레드카펫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생산성 분과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급소기술 발굴 및 지원방안,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업지원 역할 강화 방안, AI공급망으로 밸류체인 전체를 지능화하는 마더팩토리 프로젝트 등을 내놓았다. 기업생태계 분과는 기업가정신이 함양된 미래 국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서 개편 및 기업현장 연계 학생 교육 프로그램(한국형 오슬로아젠다) 도입 방안과 기업 성장성‧혁신성에 비례한 기업 지원 제도로의 개편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전략 분과는 여전히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고급소비재, 서비스, 수소 등 협력 분야 확대 및 고도화 방안과 함께 아세안‧인도‧중동 등 새로운 수출‧투자 시장 개척전략 등을 제시했다. 신비즈니스 분과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사업 동향과 탄소중립, 건강, 삶의 질 등 미래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유망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대외적으로는 자국우선주의, 미중 갈등, 첨단산업 유치경쟁으로, 내부적으로는 투자‧인력 감소, 혁신정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산업혁신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산업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기반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대전환 포럼은 민관합동 200일 프로젝트로 추진되며, 첫 100일은 민간의 자유로운 논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후 100일간 관계부처와 함께 민간제언을 정책화해 '산업대전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