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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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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과의 대화가 부른 비극…AI 기술의 윤리적 책임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캐릭터를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여기며 집착하던 한 소년이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가 챗봇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어머니는 챗봇이 아들의 정신적 고통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묻고 있다. 2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소년의 어머니는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AI 챗봇 제작사인 캐릭터AI(Character.ai)를 상대로 과실치사 및 부당한 죽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아들이 AI 챗봇을 '왕좌의 게임' 캐릭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으로 생각하고 해당 챗봇과 끊임없이 소통하다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소년은 챗봇과 사망 계획에 대해 상의했고 챗봇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어머니는 주장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지만 챗봇이 이를 더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캐릭터AI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회사의 제품이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며 법적 책임을 부인했다. 챗봇이 사용자의 감정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글 역시 소송 대상에 포함됐으나 캐릭터AI와는 단순히 라이선스 계약만 있을 뿐 소유권은 없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소비자 옹호 비영리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릭 클레이풀 연구 책임자는 "이미 적용되는 법률과 규정은 엄격히 시행돼야 하고 법의 공백이 있는 곳에서는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며 "이로써 중독성과 남용가능성이 있는 챗봇으로부터 어린이와 취약한 사용자를 착취하는 기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08:52조이환

퀄컴 "생성 AI 탑재 자동차, 향후 1년 안에 등장한다"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이 2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는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와 헥사곤 NPU(신경망처리장치)로 AI 처리 성능을 높였다. 퀄컴은 "지연 시간이 중요한 처리를 담당하는 오라이온 CPU의 성능은 전세대 대비 3배, 저전력 상시처리를 맡는 헥사곤 NPU의 성능은 전세대 대비 1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퀄컴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개방형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통합된다. 시제품은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에 공급 예정이며 리오토(Li Auto),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기술협력도 진행중이다. ■ "퀄컴, 품질·신뢰성 기준 충족 가능한 회사" 같은 날 오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마크 그레인저(Mark Granger) 퀄컴 제품 관리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AI 성능 강화는 차량의 콕핏(운전석) 영역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차량 내 생성 AI가 운전자와 동승자, 승객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자동차 산업이 요구하는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퀄컴은 경쟁사 대비 폭넓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지원이 가능하며 모바일과 AR/XR 분야에서 쌓은 기술적 성과를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L3 자율주행 지원" 안슈만 삭세나(Anshuman Saxena)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은 자율주행용 SoC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에 대해 "최대 40개의 멀티모달 센서를 결합해 L3 수준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센서를 통합하여 완전한 도시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단일 칩에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성능 향상은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며,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경험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력한 NPU 기반 생성 AI, 차량 내 경험 개선"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의 NPU 성능 향상으로 차량 내 경험이 개선되고 퀄컴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NPU를 활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승객이 자동차와 말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됐고 클라우드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처리해 지연 시간과 처리 속도,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 등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슈만 삭세나 부사장은 "차량 내 생성 AI가 운전 중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드는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해한다. 그러나 퀄컴은 AI 관련 보안에 지름길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스템은 엄격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긴급제동 등 차량의 안전 관련 시스템은 AI 유무에 관계 없이 여전히 유지돼야 하는 필수 기능"이라고 밝혔다. ■ "모바일 분야 경험, 저전력·고성능 구현의 원동력" 퀄컴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은 5G/4G LTE·블루투스·와이파이 등 연결성 영역과 CV2X, ADAS(운전자보조), 자율주행 등 퀄컴이 자동차 관련으로 가진 모든 솔루션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모바일 분야에서 수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저전력 고성능을 구현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었고 이는 전기차 항속거리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슈만 삭세나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라이드 엘리트 플랫폼은 대중차부터 고급차까지 다양한 차량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기술적 우위와 폭넓은 생태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와 모바일 넘어 전기차·전장서 폭넓은 협력" 퀄컴은 LG전자와 피처폰,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에서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양사는 LG전자가 2021년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후에도 전기차와 전장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LG전자를 방문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지원하는 BMS 진단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이런 다양한 사례는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생성 AI 탑재 자동차, 지금도 충분히 실현 가능" 생성 AI 탑재 차량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마크 그레인저 시니어 디렉터는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탑재 차량은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퀄컴이 출시한 SoC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완성차 업체가 생성 AI 탑재 차량을 준비중이며 향후 1년 안에 더 많은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4 07:00권봉석

박재범 인젠트 대표 "AI전환, 한 걸음부터 천천히"

"많은 기업에서 외부 성공 사례만 듣고 급하게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실패로 이어지고 AI에 대한 불신이 만들어지는 배경이 된다. 아직 AI는 이제 도입이 시작된 초기 기술에 가깝다. 우선 기업에 AI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지 우리의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검토 후 한발씩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범 대표는 22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통합 솔루션 서밋 2024(ISS 2024)'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기업의 AI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재범 대표는 인젠트 입사 전 한국오라클 부사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액센츄어, 미라콤아이앤씨, 엔티티코리아솔루션즈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과 글로벌 컨설팅기업에서 활동해온 IT 전문가다. 박 대표는 인젠트 합류 이후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X) 부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데이터 전문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박재범 대표는 인젠트의 전환 과정에 대해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하여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젠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자동화와 실시간 분석을 가능하게 하여,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는 사업 전략 제시에 앞서 모든 산업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하거나 성공한 사례는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현 상황의 원인을 제시했다. 우선 AI에 대한 기업의 역량과 기대치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많은 기업의 임원진이 성공적인 AI 도입 사례를 접한 후 기업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AI 기술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실무진에게 과도한 압박과 부담이 지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은 데이터 준비와 인프라 구축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이 필수적인 복잡한 과정"이라며 "이러한 세부 작업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하고 빠르게 성과를 내도록 압박받는 실무진은 AI 도입의 성공 가능성을 저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표는 AI 도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도입은 무조건 서두르기 보다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핵심 역량이 무엇이고 클라우드로 전환해서 가장 효율적인 부분이 어딘지 파악한 후 소규모로 전환하며 작은 성공을 반복하며 전환을 점차 가속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구축 과정에서 요구되는 높은 구축 비용과 인적 자원이 AI도이 과정의 주요 진입 장벽으로 제시됐다.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하고 전처리하는 작업에서 많은 기업이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인젠트는 이러한 전환 과정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 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전환과 AI 클라우드 통합을 통해 더 나은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에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작업을 단순화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데이터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 데이터 플랫폼, AI, 클라우드 기술을 한 번에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으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 및 활용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AI 기반의 데이터 처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오픈소스DB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전환과 AI 및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할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젠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오픈 소스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번들링 전략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인젠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인젠트를 이끌고 있는 박재범 대표는 향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확장 전략을 통해 국경을 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인젠트가 AI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와 AI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AI 도입의 복잡성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2024.10.23 15:37남혁우

카카오 '카나나' 라인업 발표…"한국어 AI 성능으로 글로벌 모델 압도할 것"

"이번에 발표된 '카나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모든 인공지능(AI)을 통합한 모델로, 한국어 처리에서 글로벌 AI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카나나'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선두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김병학 카카오 성과리더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024'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프카카오 2024'는 카카오 그룹이 AI 및 클라우드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 라인업의 핵심(Essence of Kanana Model Family)' 세션을 통해 카카오의 통합 AI 모델인 '카나나(Kanana)'를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의 모든 AI 서비스를 '카나나'로 통합해 일관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어 처리에서 글로벌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카나나'는 언어모델(LLM), 멀티모달 언어모델(MLLM),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모델 등으로 구성된 카카오의 통합 AI 모델이다. 특히 언어모델은 모델 크기에 따라 '카나나 나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플래그'로 분류돼 서비스 환경에 따라 맞춤형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에센스' 모델은 한국어 논리 및 추론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며 "케이엠엠엘유(KMMLU), 해래(HAE-RAE) 등의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대표 모델들을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가 자체 구축한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셋과 개인정보 및 저작권 이슈를 해결한 투명한 학습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다. '카나나' 모델은 비용 효율성 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다양한 모델들이 라인업 형태로 출시돼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성과리더는 "큰 모델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비용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카나나'는 서비스 목적에 맞게 학습 과정을 최적화해 처리 시간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카나나' 모델을 활용해 카카오톡의 AI 대화 요약, 톡채널 AI 매니저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카나나 O'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 비주얼 생성모델 '콜라주'와 '키네마'는 개인화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생성하며 음성모델 '카부'와 '퀘스트'는 자연스러운 음성 인식과 합성을 지원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며 "정확한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해 서비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모델 개발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그럼에도 김 성과리더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사용자 발화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와 대형 언어모델(LLM)의 활용이 필요하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나나' AI 기술을 서비스로 연결해 사용자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3 14:02조이환

"이러다 獨 SAP 진짜 넘겠네"…더존비즈온, '원AI'로 대박 났다

더존비즈온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원AI(One AI)'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더존비즈온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모양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7월 출시된 '원AI'가 4개월 만에 1천여 개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원AI'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AI 도구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원AI'가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을 두고 AI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에 실질적으로 적용된 성공 사례라고 보고 있다. 현재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관심을 받으며 기술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업무 환경에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자사 대표 제품인 '옴니이솔(OmniEsol)', '아마란스(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모든 제품에 '원AI'를 통합해 기업들이 AI 기술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솔루션 사용자들은 AI 기반의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경험하면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원AI'는 단순한 AI 기술의 도입을 넘어 ▲회계, 세무, 인사 등 ERP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그룹웨어 ▲전자문서 생성, 저장, 관리 등 EDM 등 주요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더존비즈온이 자체 개발한 API 브릿지 기술과 검색증강생성(RAG) 엔진은 할루시네이션(환각)의 최소화는 물론 강력한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더존비즈온의 성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AI가 기업의 일상 업무에 구체적으로 적용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AI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AI를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기술적, 운영적 어려움이 따른다. 반면 더존비즈온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출시 수 개월 만에 1천여 개 이상의 기업이 AI를 통한 업무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독일 SAP가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 ERP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더존비즈온의 움직임에도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그간 국내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시장에서 89%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재 대기업 시장에서는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이 사용하고 있는 덕분에 독일 SAP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 ERP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SAP의 기존 ERP 버전인 'ECC 6.0'에 대한 EOS(End Or Service) 만료가 다가오면서 대체재를 찾으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SAP는 올 초 클라우드 이전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라이즈 위드 SAP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존 고객을 지키려고 하지만, 비용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하나, 둘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더존비즈온의 점유율은 36%로,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0%가량 높여 SAP 점유율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운 상태다. 현재 포스코, 하이브, 동아오츠카 등 여러 기업에서 더존비즈온의 ERP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업체의 점유율 격차는 최근 한 자릿수 초반대까지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모든 주요 제품에 '원AI'를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이 AI를 더욱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일반기업에 그치지 않고 의료, 공공, 법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하면서 더욱 폭넓은 업무 혁신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10:53장유미

스태빌리티AI, '스테이블디퓨전3.5' 출시…창작자 지원 강화

스태빌리티AI가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디퓨전'의 차기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맞춰 모델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 정의 기능을 확대하는 등 이미지 전문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23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태빌리티AI는 스테이블디퓨전 3.5를 허깅 페이스를 통해 출시했다. 스테이블디퓨전3.5는 지난 6월 출시한 스테이블디퓨전3의 개선 버전으로 창의적인 프로젝트와 전문적인 작업을 위해 모델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빈티지한 사진 효과나 특정 시대의 화풍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이나 텍스처를 지정해 원하는 시각적 표현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대량의 이미지를 신속하게 생성해야 하는 이미지 전문가와 기업을 위해 더 빠르게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처리 속도가 향상됐다. 더불어 모델 개선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사용자가 요구하는 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 명령 이해도를 높였다. 공개한 AI 모델은 스테이블디퓨전3.5 라지와 스테이블디퓨전3.5 라지 터보 2종이다. 80억 개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학습한 스테이블디퓨전3.5 라지는 전문적인 고품질 이미지 생산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모델로 1메가픽셀 해상도를 지원한다. 스테이블디퓨전3.5 라지 터보는 라지 모델보다 이미지를 더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최적화 및 하드웨어 지원 기능이 적용됐다. 스태빌리티AI는 보다 효율적인 이미지 생성 모델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스테이블디퓨전3.5 미디엄도 오는 29일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이블디퓨전3.5 미디엄은 26억 개의 매개변수 기반으로 일반 PC나 노트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요구한다. 스태빌리티AI 측은 "스테이블디퓨전3는 우리의 기준이나 커뮤니티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에 커뮤니티 피드백을 듣고 우리의 사명을 발전시키는 버전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AI모델은 개발자와 제작자들이 손쉽게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상업적, 비상업적 사용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이를 활용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0.23 10:31남혁우

머스크, '그록' 챗봇 API 출시…시장 경쟁력 강화 시동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엑스AI가 자사 챗봇인 '그록(Grok)' 모델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출시했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엑스AI가 이번에 공개한 API는 '그록베타(grok-beta)'라는 단일 모델로,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한화 약 6천500원)에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한화 약 1만9천500원)로 책정됐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게 설정돼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그록' 모델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엑스AI API는 함수 호출을 지원해 그록 모델을 외부 도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향후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비전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들은 엑스AI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API 결제 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록'은 엑스AI가 지난해 출시한 생성 AI 챗봇으로, 지난 8월에는 성능과 기능이 개선된 '그록2'가 공개됐다. 이미 머스크는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경쟁사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검열 완화 등 파격적인 전략을 채택한 바 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의 데이터를 활용해 엑스AI가 경쟁사보다 더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며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다른 기업들과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09:00조이환

"눈·손 달렸다"…앤트로픽, 사람 대신 컴퓨터 작업하는 AI 공개

사람 대신 컴퓨터상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거나 버튼을 누르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나왔다. 23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 3.5 소네트'에 해당 기능을 수행하는 '컴퓨터 유즈(Computer use)'를 베타버전으로 추가했다. 현재 사용 피드백을 받기 위해 개발자들에게 컴퓨터 유즈를 API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문서에 채워야 할 내용을 클로드에 부탁하면 클로드 컴퓨터 유즈는 컴퓨터 내 데이터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이 과정에서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다. 이후 문서에 채워야 할 내용을 선별해 작성하는 식이다. 앤트로픽은 컴퓨터 유즈의 윤리적 사용을 위해 활용 분야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우선 사용자는 소셜미디어에 게시글 올릴 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또 선거 관련 게시글 작성도 금지다. 앤드로픽은 "컴퓨터 유즈 내부에 이를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됐다"며 "웹 도메인 등록, 정부 웹사이트 연결도 진행 불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앤트로픽은 이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이용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능 개선을 위해 베타버전으로 조기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컴퓨터 유즈를 이용한 개발자는 AI가 컴퓨터상에서 순식간에 나타나는 알림이나 오류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사람처럼 화면을 실시간으로 물 흐르듯 보는 것이 아니라 화면 사진을 한 장씩 찍어 차례대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서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AI가 사람처럼 컴퓨터 화면을 완벽히 인식하지 못한다"며 "드래그나 확대, 축소 같은 짧은 순간에 이뤄지는 작업이나 알림 등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작업을 놓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비전'과 오픈AI의 '챗GPT'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 컴퓨터 화면을 인식할 수는 있다. 구글도 제미나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이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처럼 직접 문서 작업이나 글쓰기를 하지 못한다. 더 버지는 "컴퓨터 유즈가 사람 대신 컴퓨터 작업을 수행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평했다.

2024.10.23 08:09김미정

퀄컴-구글 "자동차 분야 디지털 전환 위해 협력"

[하와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과 구글은 22일(한국시간 23일)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중인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자동차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해 향후 수 년간 협력한다고 밝혔다. 퀄컴과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협력했다. 양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생성 AI 기반 콕핏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신규 레퍼런스 플랫폼을 개발 예정이다. 이 레퍼런스 플랫폼은 퀄컴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와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는 같은 날 퀄컴이 발표한 자동차 특화 고성능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상에서 구동된다. 또 퀄컴은 생성 AI 모델 최적화에 필요한 '퀄컴 AI 오케스트레이터'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메모리와 전력소모 등에 적합한 모델 최적화를 지원한다. 22일 오전 퀄컴 기조연설에 등장한 그레첸 에프겐(Gretchen Effgen) 구글 글로벌 오토모티브 파트너십 디렉터는 "현재 자동차 산업이 AI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이 퀄컴과 함께 구축할 새 플랫폼은 완성차 업체가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을 줄이고 차세대 AI 기능과 연결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쿨 두갈(Nakul Duggal) 퀄컴 오토모티브, 산업 및 클라우드 부문 본부장은 "구글과 협력은 자동차 제조사와 탑티어 공급 업체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업계가 안전하고 첨단 디지털 경험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퀄컴은 구글과의 협력을 확장하여 자동차 혁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에게 원활한 개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퀄컴의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시장 진출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06:22권봉석

"집과 자동차를 하나로"…카카오가 AI와 IoT 결합하는 방법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 보다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김덕형 카카오 담당자는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024'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프카카오 2024'는 카카오 그룹이 AI 및 클라우드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첫날에만 10개 이상의 다양한 기술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김 담당자는 '카카오i를 통한 AIoT 서비스의 사례와 미래' 세션을 맡아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을 구현하기 위한 카카오i의 역할을 설명했다. AIoT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데이터 수집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져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는 AI의 학습·추론 능력과 IoT의 데이터 수집·연결성이 결합돼 더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담당자는 "IoT의 발전 단계는 현재 자율형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단계에서는 AI 기술이 IoT 기기 자체에서 실행돼 데이터 수집과 학습을 동시에 수행하고 기기 간의 협업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AI 서비스들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따르며 발전하고 있다. '헤이 카카오', '카카오홈', '카카오i 오토' 등의 솔루션이 자연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이미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AIoT의 초기 단계를 경험하고 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김진호 담당자는 AIoT가 구현될 미래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AIoT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개인화된 서비스로 구현되면서 기기간의 연결성이 증대되는 상황을 시나리오를 통해 설명했다. 김 담당자는 "취침 전에 카카오i 솔루션을 대상으로 '나 잘게'라고 말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고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변경하며 커튼을 닫는다"며 "리모콘처럼 하나의 기기를 제어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진정한 의도를 이해하고 여러 기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상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환경 변화에 따라 적절한 서비스를 추천하는 기능도 소개하며 자동차를 예시로 들었다. 가까운 미래에 카카오i 솔루션은 운전 중 날씨와 차량 상태를 고려해 에어컨을 켜고 장시간 운전 시 환기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에 대해 김 담당자는 "사용자들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oT 구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들이 있다. 김 담당자는 "복잡하고 다양한 표현을 AIoT가 이해하는데는 기존의 자연어 처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사용자 발화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기기 제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중 해결책으로 각광 받는 최신 AI 기술로는 생각의 연쇄(Chain of Thought), 멀티 에이전트 LLM, 검색증강생성(RAG)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사용자 발화에서 제어해야 할 기기 목록을 정확히 추출하고 AI가 그럴듯하게 거짓말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 담당자는 "우리는 기술적인 과제들을 해결해 결국 집에서는 차량을, 차량에서는 집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AI를 통한 스마트한 결정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2 15:46조이환

퀄컴 "인간과 공감하는 'AI 에이전트' 시대 온다"

"퀄컴은 무선 통신 분야에서 혁명을 선도해왔지만 AI 시대를 맞이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결성 컴퓨팅 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모바일과 자동차, PC 등 진입하는 모든 분야에서 스냅드래곤을 통해 혁신하는 것이 퀄컴 목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 '스냅드래곤 서밋' 1일차 기조연설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서밋은 2015년 시작돼 올해 9년차를 맞은 연례 기술행사로 매년 스냅드래곤 등 신제품 발표와 관련 기술 시연이 진행된다. 올해는 퀄컴 자체 개발 오라이온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용 SoC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공개됐다. ■ "생성 AI, 스마트폰과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바꿀 것"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생성 AI 도입으로 스마트폰 앱이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바뀔 것이며 앱(App) 대신 AI 에이전트가 부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몬 CEO는 "PC가 처음 등장했을 때 키보드를 이용한 문자 입력에서 마우스와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소통했다. 스마트폰은 광대역 무선망과 터치를 이용해 컴퓨팅 환경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도입 이후 이를 위한 앱이 등장했지만 스냅드래곤에서 구동되는 생성 AI는 이용자와 스마트폰의 자연스런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지금까지 모든 경험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앱 대신 다양한 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고르게 될 것" 그는 인터넷뱅킹 앱을 예로 들어 "현재 모든 앱 개발자는 화면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온디바이스 AI를 이용하면 마치 사람처럼 말과 영수증 사진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화면을 자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앞으로는 사람들이 앱 대신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고르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 AI를 전환할 것이며 퀄컴은 스냅드래곤으로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AI 기업, 영상 메시지로 퀄컴과 파트너십 강조 이날 기조연설에는 AI 관련 주요 글로벌 IT 기업 CEO가 영상 메시지로 등장해 퀄컴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퀄컴과 협업으로 지난 5월 AI 기반 편의 기능 '코파일럿+'를 구현했고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이 일상적인 작업을 더 간편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와 퀄컴은 첨단 AI LLM(거대언어모델) 라마(Llama), 혼합현실 기기인 퀘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특히 메타는 오큘러스 고를 시작으로 퀄컴과 함께 인간의 연결 방식을 바꿀 미래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퀄컴은 저전력 고성능 AI 추론 기능을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탑재해 엣지 AI 구동에 앞장서고 있다. AI는 걸음마 단계로 오픈AI o1이나 GPT-4o 등 클라우드 기반 AI와 온디바이스 AI가 열 새로운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024.10.22 15:43권봉석

어도비, 사진·영상·3D·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혁신 AI기능 공개

어도비가 사진·영상·3D·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작업 시간을 며칠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 어도비는 '어도비 맥스 2024 컨퍼런스' 스닉스(Sneaks) 세션에서 현재 개발 중인 기능 9종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기능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각각 사진, 영상, 벡터, 오디오, 3D 및 디자인 등 5개 분야에 특화됐다.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워크플로우를 재구상하고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제작 하는 과정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 부문에선 ▲프로젝트 퍼펙트 블렌드 ▲프로젝트 클린 머신 기능이 공개됐다. 프로젝트 퍼펙트 블렌드는 사람이나 사물을 보다 쉽게 다른 이미지에 추가할 수 있는 기술로, 색상과 조명뿐 아니라 그림자까지 조정해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다. 또 마스킹 기술을 개선해 전경을 더욱 선명하게 처리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맞춤형 배경을 만들 수 있다. 자연스러운 합성과 사실적인 그림자 연출에 중점을 둔 해당 기술은 보다 매끄럽고 생동감 있는 작업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클린 머신은 사진 또는 영상에서 플래시나 불꽃놀이 같은 눈에 거슬리는 불필요한 요소는 물론, 순간적으로 카메라를 가리는 개체도 쉽게 없앨 수 있는 기술이다. 영상의 경우 카메라 플래시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제거할 수 있어 푸티지(footage) 정리 시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영상 부문에서 추가된 프로젝트 인 모션(Project In Motion)은 원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맞춤형 모양 애니메이션을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애니메이션 워크플로우를 탐색하고 초기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애니메이션으로 바꿀 수 있다. 또 프롬프트에 적합한 스타일을 반영해 독창적인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스타일 참조 이미지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노 하우는 디지털 및 물리적 공간에서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의 내구성을 보여줌으로써 콘텐츠 출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핑거프린팅과 워터마크를 통해 사용자는 영상과 이미지의 출처를 빠르게 추적해 원본 소스를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콘텐츠 자격증명 메타데이터가 제거된 경우에도 가능하다. 벡터부문은 ▲프로젝트 턴테이블이 추가됐다. 2D 벡터 아트를 어떤 앵글에서도 손쉽게 3D처럼 회전할 수 있는 기술로, 3D 개체를 움직이듯 버튼을 클릭하고 슬라이더를 드래그하는 것만으로 그래픽을 회전할 수 있다. 회전 후에도 벡터 그래픽의 원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 디자인의 본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디오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 슈퍼 소닉은 프롬프트를 사용해 영상에 사운드 효과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프롬프트 없이도 영상에서 개체를 클릭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음성으로 사운드의 타이밍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타임라인에 직접 사운드를 추가 및 레이어링하면서 배경과 전경 효과를 믹스하고, 다양한 프롬프트 중 적절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맞춤형 오디오를 사용해 영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3D 및 디자인은 ▲프로젝트 시닉 ▲프로젝트 리믹스 어 랏(Project Remix A Lot) ▲프로젝트 하이-파이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시닉은 코파일럿 프롬프트로 3D 장면 레이아웃을 만듦으로써 보다 쉽게 2D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로, 카메라를 제어하고 개별 개체를 조정하며 이미지를 생성한다. 해당 시스템은 보다 정밀한 3D 장면 편집을 지원해 레이아웃과 카메라 뷰를 조정하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또 '영역별 프롬프트'를 통해 이미지 내 개체에 특정 변경 사항을 적용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리믹스 어 랏은 으로 그린 스케치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해당 툴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는 물론 불규칙한 형태에 맞춰 자유자재로 디자인을 조정할 수 있다. 스케치를 편집 가능한 그래픽으로 변환하고, 여러 캔버스에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마치 개인화된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의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 하이-파이는 장면의 어떤 부분이든 캡처해 가이드로 주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어도비 포토샵으로 가져와 추가 편집할 수 있다. 고급 모델을 활용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모두 향상시키는 해당 기술은 실시간 AI 기술로 장면 콘텐츠를 세밀한 비주얼로 변환하며, 디자인 콘셉트를 세련된 이미지로 바꿀 수 있도록 돕는다. 어도비는 "이번 공개된 기능들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를 구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조명하며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제작 시간을 수 시간에서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2 14:30양정민

S2W, AI 데이터 처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S2W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력이 전 세계 특허기관과 학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S2W는 맞춤형 생성 AI 솔루션인 'S2W AI 플랫폼(SAIP)'이 최근 다수의 글로벌 특허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SAIP'는 검색·증강·생성(RAG) 및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RBAC) 등 최신 AI 기술을 보안 강화 모델과 결합해 설계된 플랫폼이다. 생성 AI가 직면한 보안 및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도메인에 맞춘 경량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SAIP'의 기술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적인 학회에서 인정받은 자연어처리(NLP) 기술에 있다. NLP를 통한 고급 데이터 전처리 및 지식 그래프 구축 능력을 획득한 이 플랫폼은 제조업, 금융, 사이버 보안 등 여러 산업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S2W는 다크웹 언어 분석 등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세계 3대 자연어처리 학회 중 하나인 북미컴퓨터언어학학회(NAACL)에서 관련 논문이 채택됐으며 이후 3년 연속 논문이 채택돼 데이터 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에서 '분산 그래프를 이용한 통합 그래프 생성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지식 그래프 구축에 적용돼 제조업에서 설비 간의 관계 분석이나 금융 및 보안업계에서 해커 정보를 추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서상덕 S2W 대표는 "AI 기반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은 향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12:09조이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클라우드 신기술로 국내 IT 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주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 2024'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AI 인프라의 핵심인 클라우드 기술과 다양한 AI 솔루션을 주제로 한 기술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행사에서 비전 AI,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MLOps), 검색증강생성(RAG) 등 4개의 주요 기술 세션을 통해 자사의 최신 기술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기반 AI 가속 솔루션이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비전 AI 세션에서는 카카오클라우드의 비디오 인스턴스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영상 내 인물 및 사물 인식, 차량 번호 추적 등 다양한 AI 모델 적용이 시연될 계획이다.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MLOps) 세션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카카오클라우드의 솔루션이 소개된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돕는 인프라는 MLOps의 핵심으로, 카카오는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제시할 예정이다. 검색증강생성(RAG) 세션에서는 LLM 기반의 검색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론이 발표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데모 시연을 통해 AI 기반 검색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이 소개되고 AI의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도 제시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우리는 카카오 그룹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며 AI 원천 기술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및 검색 분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 개발한 다양한 기술과 방법론을 공유하고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10:54조이환

SAP, SC제일은행·KB국민은행 SaaS 도입 지원…망분리 완화로 금융시장 '활짝'

SAP가 망분리 규제 완화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에 나서는 금융사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AP는 22일 SC제일은행이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SaaS 서비스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 187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70.6%(132건)가 '전자금융·보안' 분야에 집중됐다. 또한 지난 8월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더 다양한 SaaS 솔루션이 금융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SAP 코리아를 비롯한 IT 기업들은 금융사 고객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AP 측에 따르면 금융사의 SaaS도입은 협업 도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사관리 분야에서는 인사정보 관리, 조직 및 인력 분석 등 종합적인 인사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HR 솔루션 SAP석세스팩터스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최근 SC제일은행은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SaaS를 활용하고 있는 SC제일은행은 SAP 석세스팩터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연계된 핵심 과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솔루션 도입으로 인사 및 성과 관리 부문에서 효율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인재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이러한 목표로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한 바 있다. IT 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의 안전성을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금융사들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다양한 규제 사항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CSP 안전성 평가는 금융 SaaS 시장 공략의 필수 관문이 되고 있다. 이에 SAP 코리아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에 대해 금융보안원의 대표평가를 완료하며 금융권 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AP 코리아는 금융보안원의 최종 확인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내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은 SAP 솔루션 도입 시 보안 신뢰성을 확보하고 보다 신속하게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AP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비즈니스 AI를 도입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SAP 파운데이션 모델은 2만여 고객 동의 하에 데이터를 학습해, 기업용 환경에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SAP의 생성형 AI 허브에는 25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내재화돼 있어, 고객 특성에 맞춰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다. 게다가 데이터가 고객사에서만 머무르고 공개된 언어모델로 보내지지 않아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장점도 갖추고 있으며, 직무 기반 권한 및 인증 메커니즘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다.

2024.10.22 10:48남혁우

"부모님 선물 프레딧서 고민 끝"…AWS AI 서비스, hy 고객 의도 읽는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 '프레딧'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덕분에 앞으로 더 편하게 상품을 추천 받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AWS는 hy의 '프레딧'에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 및 상품 추천 엔진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hy는 지난 2023년 200만 명의 회원과 4만 명의 유료 회원이 이용하고 있는 '프레딧몰'을 AWS 클라우드에 구축했다. 덕분에 회원들은 자연어 인터페이스에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AWS에 따르면 hy는 '프레딧몰'을 AWS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검색 정확도가 53%에서 94.1%로 향상됐다. 온라인 광고, 이메일, 제품 링크의 효과를 측정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주요 성과 지표인 제품 클릭률은 49%에서 75.2%로 증가했다. 앞서 hy는 프레딧을 통해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천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추천 기능 또는 효과적인 제품 검색 기능이 없었다. 또 제품 다양화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의 제품 검색을 돕는 자연어 AI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AWS의 생성형 AI를 사용한 후 hy는 향상된 상품 매칭, 속성별 상품 비교, 사용자 의도에 기반한 자동 생성 쿼리, 오탈자 수정, 영어·한국어 번역, 자동 완성 등의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AWS를 기반으로 AI 챗봇을 구축해 매장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는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자를 위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hy는 고급 AI 기능을 활용해 쇼핑 경험을 향상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상품 매칭과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구현해 고객 만족도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1 15:58장유미

[고삼석 칼럼]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류 돌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방송사들은 '위기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스트리밍 기반의 OTT 서비스가 방송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전통적인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영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2022년 4조1천551억원에서 4천242억원(10.2%) 감소한 3조7천307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방송사업자들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수익 감소다. 올해 메이저 지상파방송사 중 한 곳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케이블TV의 가입자 감소 추세도 몇 년째 그대로다. 2020년 1천313만명에서 2021년 1천288만명, 그리고 2022년에는 1천268만명으로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VOD 매출이나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계속 감소 추세다. 미디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부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위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앙 지상파방송사들의 경영 위기도 문제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한마디로 '고사 직전'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MBC(16개사)의 광고매출은 2015년 2천188억원에서 지난해 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지역민방(9개사) 또한 1천612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역MBC와 지역민방 모두 지난해 광고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 이하로 추락했다. 그렇다고 다른 방송사업 매출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이런 자료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미디어, 특히 지역방송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10월16일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한국미디어경영학회와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가 주최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 기업의 미래는 있는가'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미국의 저명한 네바다주립대 레이놀즈 저널리즘 스쿨(Reynolds School of Journalism)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11월에는 미국 LA에서 후속 세미나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 미디어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을 중심으로 글을 정리해 보았다. “'지역 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은 잘못됐다. '지역 미디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주최 측을 대표해 개회사 겸 축사를 한 오창호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 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 먼저 화두를 던졌다.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중 “지역미디어가 위기에 처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 “지역방송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기술 혁신과 효율성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지역의 경우 이 속도를 따라가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이나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11월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윤석열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임기의 절반이 지났지만 위기상황에 있는 지역미디어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올 3월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발전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및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 등 지역방송 경영 여건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방송 관계자들과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정책으로 현재 지역미디어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디어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지역미디어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내부 혁신이 필수다. “지역방송은 물론, 케이블TV(SO) 같은 유료방송은 이용자의 시청행태나 이용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레거시 미디어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잘 활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데이터는 시장과 시청자(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디어 기업에 있어서 이용자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동시에 지역미디어들이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미디어 서비스가 TV 중심의 매스 미디어 시대를 지나서 모바일 기반의 '퍼스널 미디어 시대'로 들어서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반 이용자들은 미디어 및 콘텐츠를 비롯한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한다. 기술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서 미디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등극한 글로벌 OTT서비스 넷플릭스(Neflix)가 '미디어 이용자는 변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 이용행태만 바뀐 것이 아니라 미디어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했다. 메조미디어(MezzoMedia)의 '2023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에 따르면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이 나를 개인으로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기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72%,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 확보'가 기업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기업들은 고객 유형, 고객 행동, 관심사, 접촉 채널 등 사용자의 취향 및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 식별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와 테크놀러지의 결합 또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의 경우 이와 관련해 아직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지난 3월 CJB 청주방송 노사가 '인공지능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도입을 놓고 충돌했다. 사측은 “일단 새로운 기술을 시행하고 만약 언론 윤리에 문제가 있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은 오로지 비용 절감”이라며 반대했다. 다른 지역민방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방송 제작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아직까지 시간이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근거는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는 물론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막론하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작 현장에서 생성AI의 도입은 기회이자 도전이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위기이다. 분명한 것은 AI 도입을 넘어 생성AI 활용이 산업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불문하고 하나의 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미디어를 포함한 방송 조직에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하든,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든 생성AI의 도입과 활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AI를 접목해 빠른 시간 안에 자료들을 찾아서 지역민의 요구나 지역민들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역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동시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맞춰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어야 지역 미디어로서 존립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지역미디어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만큼, 현직자 대상 (재)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미디어가 지역 대학과 협업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안은 매우 현실성이 있고, 검토해볼 만하다. 지난해 경남MBC가 제작한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여러 가지 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다수의 작품상을 수상한 '어른 김장하'는 OTT 웨이브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방송됨으로써 지역방송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와 관련해 부산MBC 박희문 국장은 “지역미디어 기업들이 만든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른 김장하'처럼 성공했던 제작 시스템과 경험을 구조화시키지 못하면 일회성 케이스로 끝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가 수익을 내고 사업과 연결되고 커머스와도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롱테일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또한 “조직(지역미디어) 내에서 실험적인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 구조와 조직 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라는 제안도 주목해야 한다. “지역이 없는데 중앙이 있고, 나라가 있을 수 있을까?” 지역이 위기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는 절박한 주장도 곳곳에서 들린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소멸위기 1순위'로 꼽히는 부산의 경우 지난해 출산율은 0.66명이고, 최근 10년 간 20만명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됐다. 그 가운데 청년은 전체 순 유출의 54%인 10만1천명이었다. 지역의 위기는 곧 지역대학의 위기이고, 지역미디어의 위기다. 최종적으로는 국가의 위기다. 그런데도 지역의 위기가 주요 국가 아젠다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앙 정부의 정책도 '국가정책 따로, 지역정책 따로'이다. 문재인정부의 스마트시티(Smart City) 정책도, 윤석열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도 “중앙이 지방을 끌고 가는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가정책, 지역정책에서 지역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지역여론 형성 등 민주적 공론장을 제공하는 지역미디어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줄탁동시(啐啄同時), 한 마리의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알의 안과 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깨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생성AI의 등장으로 개막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지역미디어들은 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느냐, 아니면 글로벌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낙오'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까지 지역미디어가 지역발전을 위해 수행해왔던 공적 책무를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동시에 지역미디어 내부의 뼈를 도려내는 혁신 노력이 요구된다.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부터 지역미디어는 항상 위기 상황이었다. 지역미디어 구성원들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던가'라며 스스로 위로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단순 위기가 아니라 지역미디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퍼펙트 스톰'이다. 지역미디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 미디어 모두 인식의 대전환, 정책과 경영 전략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책무'다.

2024.10.21 15:40고삼석

"AI로 손쉽게 이미지 수정"…미드저니, 新 그림 편집 기능 출시

미드저니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편집 도구를 출시해 웹에서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2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드저니는 다음 주부터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편집하고 재텍스처링하는 웹 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도구는 이미지의 색상과 세부 사항을 재구성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그림 생성 기능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이를 편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된다. 초기에는 커뮤니티의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나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능은 기존 AI의 자동 생성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세부적으로 이미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창의적이고 맞춤형 작업을 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드저니 측은 기술 도입에 따른 저작권 침해나 허위 정보 확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AI 감독 시스템과 인간 모니터링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정치인 그림 생성 필터링과 같은 예방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드저니 관계자는 "커뮤니티 피드백을 기반으로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1 10:24조이환

샘 알트먼 "인류의 가장 강력한 도구 AI…규모 확대 박차"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월드 네트워크와 연계해 더욱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지난 17일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첫 공식 행사인 '어 뉴월드'에 참석해 AI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샘 알트먼 CEO가 개발한 월드코인의 명칭을 월드 네트워크로 바꾼 변화를 알리고 차기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샘 알트먼 CEO는 이 자리에서 생성형AI가 창의성을 증진하고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활용에 따른 가능성도 보유한 이중적인 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인식하고 있으며 인류가 AI로 인해 직면하게 될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변화에 대한 우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AI는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로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일상에서 내리는 결정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샘 알트먼 CEO는 의료, 기후 변화, 교육 등 여러 중대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AI은 시스템의 확대가 중요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AI 규모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등장에서 알 수 있듯이 AI에 있어서 규모는 매우 중요한 성질을 갖고 있다"며 "인간의 직관은 규모의 확대가 가져오는 속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확대를 통한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샘 알트먼은 규모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AI와 월드 네트워크의 연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 알트먼 CEO에 따르면 AI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쓰이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실제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인증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또 이러한 기반 시스템으로서 월드 네트워크가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CEO는 "우리는 AI 기술을 널리 보급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전 세계 인구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월드의 전 세계적인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AI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샘 알트먼과 달리 AI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AI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기계학습(ML)의 기초를 마련한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대표적이다 제프리 힌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당일 "AI가 초래할 수 있는 수 많은 나쁜 결과에 대해 걱정해야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어떤 발명도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경우 초래할 결과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홉필드도 AI에 대한 우려에 동참했다. 그는 "지구상의 방대한 정보 흐름과 결합된 AI에 대해 우려한다"며 "간단한 신경망 알고리즘이 매우 거대한 정보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지만 그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024.10.18 18:00남혁우

"딥페이크 식별 위해 AI 생성물 표시 의무 해야"

딥페이크와 실제 사실을 구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되거나 조작된 정보는 별도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의 정보이지만 실제 사실처럼 정교해서 사람들이 가짜임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에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타인 사칭 범죄나 합성음란물에 악용되어 사회적 혼란과 개인의 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만든 정보임을 표시하여 사람들이 딥페이크를 쉽게 식별하고 위험을 예방하게 할 필요가 있다. 분야별 딥페이크 규제와 AI 관점의 일반 규제가 서로 맞물리는 '이중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유럽연합은 '인공지능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AI 시스템 제공자와 배포자에게 AI 생성물임을 표시하는 의무를 부과해 사람들이 딥페이크를 쉽게 식별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다만 범죄 수사나 순수한 예술·표현 등에 사용되는 딥페이크에 대해서는 공개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실존 인물, 물체, 장소 등과 상당히 유사하고 진실인 것처럼 보이도록 생성 또는 조작된 콘텐츠를 온라인에 게시하려면 그것이 조작된 것임을 눈에 잘 띄게 표시하는 의무를 부과한다. 미국에는 연방 차원의 AI 규제법은 없다. 대신 정부공공기관에 AI 관련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2023년 12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시행 중이다. 미국은 딥페이크를 합성콘텐츠로 규정하고 정부에 합성콘텐츠의 진위와 출처를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무부장관이 중심이 돼 콘텐츠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출처를 추적하는 방법, 합성콘텐츠임을 표시하는 방법, 합성콘텐츠를 탐지하는 방법 등 AI로 생성한 정보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연방의회에는 AI 생성물임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다수 발의되어 있다. 딥페이크 제작자를 공개하고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적용하도록 규정한 '딥페이크 책임법안', AI 개발자와 이용자 등에게 AI로 만든 콘텐츠임을 표시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인공지능 표시법안',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자에게 가상 정보를 생성한 애플리케이션의 이름,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수정한 날짜와 시간 등의 메타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기만적인 AI로부터의 소비자 보호법안' 등이다. 국내도 AI법안을 논의중이다. 제22대 국회에는 1건의 인공지능법안이 발의돼 있고, 이 중에서 5건 법안이 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는 해당 사실을 표시하도록 규정한다.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자는 해당 제품 또는 서비스의 결과물이 생성형 AI에 의하여 생성됐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도 AI 생성물임을 표시하는 법률안이 존재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현재 시행 중인 유럽연합 '인공지능법'과 미국 '인공지능 행정명령', 국내에 발의된 다수의 인공지능법안 내용을 기반으로 AI로 만든 정보임을 표시하도록 하는 입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표시 의무 적용 범위는 'AI로 생성한 콘텐츠'로 설정해 명확성을 높이고, 대신 피해 가능성이 낮은 분야는 예외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등의 요건을 추가할 경우 판단 과정에 주관성이 개입되어 법률 집행의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한 AI 모델을 개발, 판매하는 자에게는 기계 판독 가능한 메타정보 제공과 같은 식별가능성 확보 의무를 부과하고, AI 모델을 자신의 제품・서비스에 활용하는 자에게는 AI로 생성된 정보임을 표시하는 의무를 부과하여 딥페이크의 대량생산에 대응해야 한다. 이용자가 직접 오픈소스 등으로 AI를 만들어 생성한 콘텐츠는 타인에게 공개・제공될 때 표시하도록 규정할 수 있다. 이에 딥페이크 콘텐츠를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적법한 표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처리 방침을 명확히 공개하고, 부적절한 표시가 되었다고 신고된 콘텐츠에 대해서는 삭제 또는 임시조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제도 정착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정부는 AI 생성물 표시 제도의 정착을 위해 관련 기술의 개발, 긴밀한 국제협력, 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지원해야 한다. 보고서는 "AI 발전 속도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딥페이크는 더욱 증가하고 정교해질 것이다. 지금처럼 피해자의 신고에 의존하거나 규제기관의 모니터링으로 차단하는 방식은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며 "딥페이크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단계에서 적절하게 표시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0.18 15:10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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