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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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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현실이 되다…'AI페스타' 1년만에 확 달라진다

지난 해 열린 AI페스타 25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폭넓게 선보여 많은 각광을 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AI 페스타 26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전 AI 중심 행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AI 모델의 성능을 소개하는 데서 기업 업무와 제조·물류·공공·안보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인공지능주간(AI Week) 대표 행사인 AI 페스타 26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변화와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AI 페스타 25는 AI 산업 전반을 큰 틀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AI 코어존, AI 융합존, AI 트렌드존, AI 거브존 등 4개 콘셉트로 나눠 초거대 AI 모델, AI 반도체,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산업별 AI 활용 사례, 생성형 AI, 공공·정책 분야 AI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지난해 AI 페스타 25에는 국내외 203개 기업이 참가해 466개 부스를 운영했고,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사흘간 행사에 하루 평균 2만 명 안팎이 방문한 셈이다. 생성형 AI 열풍이 이어지던 시기 대기업과 AI 전문기업, 클라우드·데이터 기업,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가하면서 국내 대표 AI 산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키웠다. 올해는 전시장 구성부터 확 달라진다. 지난해의 4개 대분류 전시 체계에서 벗어나 9개 테마 특별관을 운영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이 주요 전시 축이다. 지난해 전시장 구성은 생성형 AI와 AI 생태계 전반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기술과 산업별 활용 분야를 각각 독립된 전시 주제로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장 자체가 AI 산업의 기술 흐름과 사업 수요를 보여주는 지도로 바뀌는 셈이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 약 210개 기업, 500개 이상 부스 규모로 코엑스 전시홀을 가득 채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기업 부스는 지난해 466개보다 최소 34개 이상 증가한다. 참가 기업과 부스 수는 22일 현재 집계 기준이다. 최종 실적은 행사 종료 후 확정된다. 올해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분야는 에이전틱AI다.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이미지·코드를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업무를 계획하며 여러 시스템과 도구를 연계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 수요도 단순 챗봇 구축이나 회의록 요약, 문서 작성 보조 등 개별 기능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고객 상담, 영업 지원, 마케팅 운영,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구매·정산·인사 업무 등에 AI를 연결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AI 경쟁의 기준도 모델 성능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실제 업무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지가 AI 도입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은 이러한 기업 수요를 반영해 AI가 산업과 직무별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로봇도 올해 전시장 변화의 핵심 축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화면 속 데이터와 문서를 처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로봇·센서·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품질 검사와 설비 관리, 물류 현장에서는 분류·이송과 재고 관리, 서비스 공간에서는 안내·배송·안전 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로보틱스와 산업 AI가 AI 융합 분야에서 다뤄졌지만 올해는 피지컬 AI·로봇을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AI가 디지털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을 넘어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도심 공간 등 물리적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AI 반도체와 AI 인프라가 독립 전시 축으로 부각된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지난해에는 초거대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등이 AI 코어존 안에서 함께 소개됐다. 올해는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각각 별도 테마로 구성해 AI 산업의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려면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데이터 관리와 전력 효율 기술이 필요하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기업은 모델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보안 체계까지 확보해야 한다. AI 페스타 26이 AI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전면에 배치한 배경이다. 보안·양자와 국방 AI를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한 것도 주목된다. AI가 사무 자동화와 인터넷 서비스 영역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제조와 안보 분야로 확산하면서 보안성, 신뢰성, 안정성은 AI 활용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민감 데이터와 핵심 산업 정보를 다루는 AI를 도입할수록 데이터 보호, 접근 통제, 모델 보안,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행사의 성격도 기술 전시회에서 AI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넓어진다. 기술 공급기업과 AI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라운지,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B2B 테크투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전시장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도입 상담과 협업, 투자,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AI 서밋과 퓨처테크 컨퍼런스, 퀀텀포럼,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AI 융합 인재개발 포럼 등 분야별 프로그램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된 AI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AI 페스타 26 관계자는 "지난해가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32남혁우 기자

"미토스 위협 선제 대응"…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부 웹 750개 긴급점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 웹서비스 750개를 대상으로 대규모 보안 취약점 긴급점검에 나선다. 21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미토스 대응 긴급점검 사업을 공고했다. 사업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20억6592만원이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수행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정기 점검 대상인 대국민 웹서비스와 달리, 전문인력 부족으로 취약점 진단이 충분하지 않았던 업무망 내부 웹서비스의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 대상은 대전센터 273개, 광주센터 338개, 대구센터 139개 등 총 750개 웹서비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제안요청서를 통해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격기법과 신규 웹 취약점 패턴이 확산하면서 신속한 점검과 보안조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 보안인력을 단기간 집중 투입해 웹 취약점을 발굴하고, 실제 조치 완료 여부까지 확인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행사업자는 행정안전부 웹서비스 보안취약점 점검기준에 따른 21개 필수 항목을 중심으로 진단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운영체제 명령 실행, SQL 인젝션,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xss), 인증·인가 및 세션관리 취약점,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관리자 페이지 노출, 평문 전송, URL·파라미터 변조 등이다. 점검은 자동화 도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문인력의 수동 진단과 모의해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취약점이 확인되면 원인과 공격 로그, 위험도, 조치방안 등을 제시하고, 입주기관 또는 운영·유지관리 사업자의 보안조치를 지원한다. 이후 조치 완료 요청이 들어오면 취약점이 실제로 제거됐는지도 재점검한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의 협상계약으로 추진된다. 기술평가 비중은 90%, 가격평가는 10%다. 기술평가에서는 3개월 내 750개 서비스를 점검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실행계획, 최신 위협 대응 역량,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 전문인력 구성과 유사 수행실적 등을 중점 평가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은 "생성형 AI를 악용한 지능형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동안 점검 사각지대에 놓였던 업무망 웹서비스까지 보안 점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 취약점을 신속히 발굴·조치하고, 중앙행정기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대국민 행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6.09.21 11:23남혁우 기자

"청소년에겐 AI도 미디어...비판적 사용법 가르쳐야"

청소년에게 미디어와 AI가 사실상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학교에서도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방법을 넘어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생들의 AI 이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교육과정과 정책적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다. 정현선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17일 'AI 대중화 시대 미디어·AI 리터러시 함양 교육 정책 연구 및 법안 국회 공청회'에서 “청소년에게 미디어와 AI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개념”이라며 “AI를 검색과 대화, 관계 형성을 매개하는 미디어로 규정하고, AI 사용법을 보편적 교육권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AI가 미디어의 범주에 포함되는 핵심 요인으로 알고리즘 기반 자동화를 꼽았다. AI가 이용자의 검색과 시청, 요청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이를 답변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AI 쓰는 법보다 '판단하는 법' 가르쳐야 학생들의 인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 교수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AI와 미디어를 떠올릴 때 공통적으로 '알고리즘'과 '정보'를 연상했다. AI를 별도의 기술이라기보다 일상적으로 정보를 접하고 소통하는 미디어와 유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에 대한 요구도 단순한 AI 활용법 습득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보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 비판적인 활용 방법을 배우려는 요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에 따라 AI의 의사결정 과정과 그 결과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잘 사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어떤 정보와 조건을 바탕으로 결과가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스스로 검증하는 역량까지 학교에서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AI 활용 속도를 학교 교육체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교육체계에는 AI 리터러시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총론이 부족하고 교과 간 장벽도 높아 실제 수업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교과 간 연계를 확대하되 학교급별 학생의 발달 수준과 각 교과의 책임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AI 이용률은 높은 반면 과목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AI 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AI 결과 검증 없이 믿는 학생 25% 넘어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와 함께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젠 미디어 접근 격차를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 격차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리터러시 격차는 곧 리더십 격차로 이어지고, 성과 격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별도의 검증 없이 믿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AI에 의존하는 학생 비율이 각각 2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AI에 접근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선임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는 법적·재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22대 국회에는 '디지털미디어교육 활성화 및 지원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진흥법', '미디어교육 지원법' 등 관련 법안 8건이 발의돼 있다. 배 선임연구위원은 관련 법률에서 미디어 교육의 개념과 정책을 책임질 중앙부처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제기된 문제의식과 정책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미디어 AI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제정법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17 17:29홍지후 기자

시세 조정·사기 적발에 정부 유관기관 AI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사기 등 범죄 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정부 유관기관 AI 플랫폼이 구축된다.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최근 늘어가는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을 위해 금감원·경찰청·한국신용정보원·국민건강보험 등 유관기관과 보험·의료범죄 정보를 집중하고 공유하는 AI기반 보허사기 방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플랫폼을 통해 신종·악성 보험사기를 조기에 차단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금감원은 다양한 분야서 AI를 조금씩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온라인 불법금융광고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불법 추심·유심 매매 등 신종 불법 유형이 늘어감에 따라 검색 키워드를 88개에서 209개로 확대했으며, 정상 사례는 물론이고 신규 불법 유형까지 학습 범위를 넓혀 AI판별 모형의 판별력을 향상했다고 금감원 측은 부연했다. 금감원 측은 "주요 플랫폼 회사와 금감원 간 핫라인을 구축해 불법 광고를 신속히 차단하고 있다"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통해 플랫폼 회사에 불법 광고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가상자산 가격·호가·체결 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ORBIT)을 구축했으며, 지난 8월에는 불공정 거래 의심종목을 조기에 포착하고, 혐의 심층분석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등 AI기반 시장감시 체제도 개발했다. 금감원은 더 나아가 생성형AI를 활용한 금융 민원·분쟁 처리 종합 포털을 2027년 1월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에 2003년 이후 집적됐던 220만건의 과거 민원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6월에는 회신문 작성 등 주요 기능에 대한 AI 모델 검증을 진행했다. 현재 민원 회신문 초안 작성이나 민원 유형 추천, 민원 내용 요약에 관한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됐으며, 판례 추천·처리부서 추천·유사민원 추천·금융사-민원인 간 쟁점 요약과 비교에 관한 서비스는 개발 중이다. 금감원 측은 "서비스 7종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 내년 1월 AI 민원 포털을 정식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5:41손희연 기자

검색 대신 AI에 묻자…백화점도 'AI 추천 경쟁' 뛰어들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쇼핑 장소를 인공지능(AI)에 묻기 시작하면서 백화점이 고객을 유입하고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사 점포와 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바꾸고 자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챗GPT 등 외부 AI의 답변에 자사 정보가 노출되도록 검색 환경을 최적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대화하며 쇼핑 동선을 추천하는 AI를 운영하고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검색 1년 새 8배↑…웹페이지 손보고 제작 스튜디오 열고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챗GPT 등 생성형 AI를 통해 여행과 쇼핑 정보를 찾을 때 자사 점포와 혜택을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GEO(생성형 AI 검색 최적화)'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다. GEO는 생성형 AI가 기업과 브랜드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작업이다.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가 포털 검색 결과 상단에 홈페이지를 노출하는 데 집중했다면 GEO는 생성형 AI의 답변에 브랜드와 제품이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솔루션 '골든노트 인덱스'를 활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점포 안내와 외국인 고객 혜택 등을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바꿨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4개 언어로도 정보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질문에 롯데백화점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제시되도록 했다. 오프라인 광고와 AI 검색도 연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성수·홍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생성형 AI 검색을 유도하는 옥외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GEO 도입 이후 고객 유입과 마케팅 효과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당장의 성과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운영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본 뒤 내국인 고객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생성형 AI가 실제 상품 탐색 경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이터,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백화점 존루이스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상품 검색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전년 0.3% 대비 8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존루이스는 AI 검색 증가에 맞춰 런던 옥스퍼드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에 인플루언서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유명인이 출연하는 자체 영상 시리즈도 제작한다. 생성형 AI가 상품 설명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전문가 콘텐츠 등을 참고해 답변을 구성하는 만큼 자사 상품과 브랜드가 AI의 추천에 포함될 수 있는 공개 콘텐츠를 늘리려는 것이다. 현대는 쇼핑 동선 설계·신세계는 혜택 선제 제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외부 AI 검색보다 자체 데이터와 채널을 활용해 고객별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대화하며 방문 목적에 맞는 쇼핑 코스를 구성하고,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이력을 분석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한다는 차이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생성형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방문하려는 점포와 원하는 쇼핑 경험을 입력하면 매장과 식당, 팝업스토어, 전시 등을 조합해 맞춤형 쇼핑 코스를 제안한다. 선물할 대상과 가격대, 취향 등을 대화로 파악해 조건에 맞는 선물도 제안한다. 헤이디는 외부에 공개된 정보만 활용하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점포별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수시로 바뀌는 매장과 행사 정보를 반영해 답변의 정확성과 시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초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보였지만 이후 내국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내외국인 통합 버전에서는 선물 추천 기능 고도화에 주력해 큐레이션 수준을 끌어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이 질문하기 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먼저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인 'S마인드'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연령대와 이용 점포 등을 기준으로 고객군을 나눠 같은 행사 정보를 발송했다면 AI를 통해 구매 상품과 선호 브랜드 등을 분석해 고객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와 온·오프라인에서 확보한 2억건 이상의 쇼핑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도 개발했다. 관련 연구는 세계적인 머신러닝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에 채택됐다. 이를 토대로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마다 신세계백화점 앱 화면을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메인 배너와 상품이 노출되지만 향후에는 구매 이력과 관심사에 따라 화면 구성과 추천 콘텐츠 자체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는 하나의 전단지를 1만~2만명에게 똑같이 보냈다면 AI를 활용하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서로 다른 전단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달라진다”며 “고객은 백화점을 찾을 이유가 커지고 백화점도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정교함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5 16:57김민아 기자

잡코리아, '직장인 그리기 대회' 연다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 '제1회 직장인 그리기 대회'를 진행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직장인들이 생성형 AI로 일상 속 경험과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포토샵·피그마 등 전문 그림·디자인 도구를 다뤄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인기 캐릭터 크리에이터 '열심히 살아야 되는 햄버거(열살햄)'와 협업해 진행된다. 참가자는 제시된 열살햄 캐릭터 4종 중 하나를 선택해 직장인의 모습을 자유롭게 이미지로 제작한 뒤 작품 제출 및 잡코리아 이력서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응모가 접수된다. 수상 기준은 ▲짠한 웃음을 자아내는지 ▲직장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지 ▲작품명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지 등 세 가지다. 응모작은 재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작품명·그림의 어우러짐 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1등에게는 상금 70만원이 수여되며 총 236명을 선정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대회는 이달 28일까지 잡코리아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오프라인 해커톤 '잡코리아 바이브톤'을 개최하는 등 구직자와 직장인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장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하루의 한 장면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생성형 AI 덕분에 그림 실력에 대한 부담 없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만큼, 서로의 하루에 공감하고 새로운 커리어 기회까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5 09:10백봉삼 기자

AI로 복제되는 배우 얼굴·목소리…노조-KDDC, 권리 보호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확산으로 배우 얼굴과 목소리가 무단 활용될 우려가 커지자 연기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이 시작됐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KDDC)는 지난 10일 김영진 위원장과 정의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연기자의 디지털 권익 보호와 '디지털 DNA'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움직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생성형 AI를 통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콘텐츠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연기자의 고유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관리하고 향후 AI 콘텐츠에 활용할 때 동의 여부와 사용 범위를 명확히 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DDC가 추진하는 디지털 DNA는 배우 본인의 사전 동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얼굴과 신체, 표정, 움직임 등 고유한 특징을 고해상도 3D·볼류메트릭 데이터 등으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배우의 모습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당 데이터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관리해 배우 본인이 자신의 디지털 정체성에 대한 권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에서는 배우가 직접 촬영하거나 녹음하지 않은 장면과 음성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반면 온라인에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이용한 무단 합성과 딥페이크 등 새로운 형태의 권리 침해 가능성도 커졌다. 양측은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배우의 동의와 계약을 기준으로 활용 범위를 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디지털 DNA 구축과 관리, AI·디지털 환경에서의 연기자 권익 보호, 올바른 AI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영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연기자의 얼굴과 목소리, 연기 데이터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 과정에서 연기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석 KDDC 대표는 "AI 시대에는 연기자의 얼굴과 목소리, 움직임을 단순한 이미지나 데이터가 아니라 연기자 본인의 중요한 디지털 정체성이자 자산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정당한 동의와 계약을 기반으로 새로운 AI 콘텐츠 시장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6:02김동원 기자

인스웨이브, 일본 기업과 기술 교류 확대…현지 시장 공략 박차

인스웨이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플랫폼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일본 주요 IT 기업 관계자 32명이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를 방문해 회사의 AI 사업 전략과 핵심 솔루션을 살펴보고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본 기업들이 국내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에는 에너지,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일본 IT 기업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기업 의사결정권자와 실무 개발자가 함께 참석해 AI 개발 생산성 향상과 엔터프라이즈 적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스웨이브는 일본 사업 확대 전략과 함께 대표 솔루션인 '웹스퀘어 AI(WebSquare AI)'를 시연했다. 시연에서는 생성형 AI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 적용되는 모습과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소개됐다. 웹스퀘어 A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퍼블리싱과 코딩, 테스트, 운영 관리까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UI·UX 개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하나의 환경에서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웨이브는 특히 AI가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 명세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명세 기반 개발(SDD)' 방식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품질과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회사는 국내 900여 개 고객사와 4천여 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분야처럼 높은 안정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AI 기반 개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스웨이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의 기술 및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 현지 법인인 인스웨이브재팬을 거점으로 웹스퀘어 AI를 비롯한 AI·DX 솔루션의 시장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일본 주요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IT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인스웨이브의 AI 개발 기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스웨이브재팬을 중심으로 현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9:47남혁우 기자

어도비, 차기 CEO에 아닐 차크라바티 선임…AI 위기 돌파 승부수

어도비가 마케팅·분석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이끌어 온 아닐 차크라바티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및 월드와이드 필드 오퍼레이션 부문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SW 사업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용 고객경험 SW와 AI 사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인사로 해석된다. 어도비는 3일(현지시간) 이사회 결정을 통해 차크라바티가 오는 12월 1일부터 사장 겸 CEO직을 맡고 이사회에도 합류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18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샨타누 나라옌 현 CEO는 같은 날 집행회장(executive Chair)으로 자리를 옮긴다. 나라옌 CEO는 1998년 어도비에 합류한 뒤 2007년 CEO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약 6개월여에 걸친 후계자 선정 절차의 결과다. 지난 2020년 1월 어도비에 합류한 차크라바티 사장은 현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업과 글로벌 영업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은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전자상거래, 고객 데이터 관리, 고객경험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어도비 커머스, 마케토 인게이지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이 부문은 2025회계연도에 58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도비 전체 매출 중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을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업 고객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한 핵심 성장 사업으로 꼽힌다. 차크라바티 사장은 어도비 입사 전 데이터 통합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매티카 CEO를 지낸 인물이다. 데이터 관리와 기업용 SW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도비 내에서는 기업 고객 사업의 성장과 AI 기능 확대를 이끌어 왔다. 특히 어도비의 마케팅·분석 제품군에 AI 에이전트 기반 기능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CEO 선임은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티브 제품 중심의 어도비가 AI 시대에 기업용 고객경험 및 생산성 SW 영역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향후 차크라바티의 최대 과제는 무료 또는 저가 생성형 AI 도구의 확산으로 제기된 경쟁력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도비의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는 일이 될 전망이다. 프랭크 칼데로니 선임독립이사가 이끈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약 6개월 반에 걸친 후계자 심사 과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차크라바티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인선은 시장 예상과는 다소 다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프로 등 어도비 주요 제품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와드와니 디지털 미디어 사업 총괄이 유력한 내부 후보로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와드와니와 차크라바티가 내부 후보군의 선두에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와드와니는 CEO 선임 발표와 함께 퇴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도비가 내게 큰 의미를 지닌 회사이지만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CEO 교체와 와드와니 총괄 퇴사 소식이 알려진 뒤 어도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무료·저가 생성형 AI 도구의 확산이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어도비의 기존 구독형 사업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나라옌 CEO은 성명을 통해 차크라바티에 대해 "가치와 진정성,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검증된 변혁적 리더"라고 평가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닐 차크라바티 사장은 "창의성, 생산성, 고객경험을 위한 에이전틱 소프트웨어의 다음 시대에서 어도비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끌 기회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9.04 10:19남혁우 기자

"중학생까진 AI 안 돼"…美 뉴욕시, 교실서 생성형 AI 사용 막는다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 어린 학생에게는 AI 활용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또래·교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고등학생에게는 검증된 AI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별도 AI 리터러시 교육도 도입한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는 2026~2027학년도 동안 8학년 이하 학생이 교실에서 사용하는 생성형 AI 도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교육청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AI 제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조치는 학부모와 교육단체의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일부 학부모 단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에게 교실 내 AI 사용을 2년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맘다니 시장은 우선 1년간 정책을 시행한 뒤 효과를 평가해 연장하거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생성형 AI를 교육 현장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연령에 따라 활용 범위를 달리하겠다는 방식이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래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며 "답을 알지 못하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기존에 학생들이 사용하던 38개 이상의 교육용 기술 플랫폼에서도 AI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AI 기능만 따로 제거할 수 없는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사용을 중단한다. 교실 내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도 줄인다. 뉴욕시는 3~5학년 학생에게 하루 30분, 6~8학년 학생에게 하루 45분의 스크린타임 상한을 권고하기로 했다. 고등학생에게는 AI 활용 기회를 일부 열어둔다. 뉴욕시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친 5개의 교육용 AI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AI의 편향과 위험성, 윤리적 쟁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 45분으로 구성된 AI 리터러시 교육 과정 2개도 도입한다. 뉴욕시의 정책은 미국 교육 현장에서 확산하는 기술 사용 제한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등 주요 교육청은 학생들의 스크린타임을 줄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주도 지난해 공립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한시적 금지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래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7:03장유미 기자

수산아이앤티, 생성형 AI 게이트웨이 솔루션 GS인증 1등급 획득

종합 정보보호 전문기업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은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게이트웨이 솔루션이 GS인증 1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수산아이앤티는 26일 생성형 AI 게이트웨이 솔루션 '이세이프 에이아이 V3'가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인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S 인증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공인 품질인증이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의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프롬프트 입력이나 파일 업로드 과정에서 민감 정보 유출, 비인가 AI 서비스 사용 등 새로운 보안 위협도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세이프 에이아이 V3는 사용 환경에 특화된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으로서, 내부정보 유출방지(DLP)가 적용된 생성형 AI 프롬프트 보안 기능을 적용한다.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LLM) 플랫폼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해 사용 및 관리할 수 있으며, 프롬프트 입력 내용과 키워드, 첨부파일, 개인정보 등 유출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조직 내 AI 사용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 부서별로 차등화된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보안 거버넌스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AI 서비스 이용에 따른 사용량과 토근, 비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기업의 안전한 AI 활용뿐 아니라 효율적인 AI 활용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은 이세이프 에이아이 V3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공실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수산아이앤티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제조·IT 등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기업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GS인증 제품은 조달청 계약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한 공공기관 구매 지원을 비롯해 공공 정보화사업에서 우선 도입 대상 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생성형 AI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AI 활용과 정보보호를 함께 고려한 보안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공공 및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5김기찬 기자

일상화가 낳은 피로감, AI 거부하는 청년들

인공지능(AI)을 많이 쓰는 세대일수록 AI로 만든 콘텐츠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올해 상반기 발표된 주요 AI 인식 조사를 종합하면, AI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자주 써 본 이용자에게서 반감이 더 크게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월튼가족재단, GSV벤처스와 함께 올해 초 14~29세 1572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생성형 AI를 쓰는 미국 Z세대 AI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AI가 기대된다는 응답은 36%에서 22%로 14%포인트 떨어졌고, 화가 난다는 응답은 22%에서 31%로 올랐다. 주 1회 이상 쓰는 이용자 비율은 51%로 1년 전과 비슷했지만, 사용량과 달리 인식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매일 AI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이들의 기대감은 1년 사이 18%포인트 내려갔다. 가장 적극적으로 쓰는 집단에서 긍정 정서가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세대 간 차이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미국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가 소나타인사이츠와 함께 발표한 조사에서 AI에 익숙한 Z세대(16~27세)가 AI 광고를 부정적으로 본 비율은 39%로, 윗세대인 밀레니얼 세대(28~43세·20%)의 두 배였다. 이런 반감은 브랜드에 대한 실제 반응으로 이어진다. 미디어 품질 검증기업 더블베리파이가 지난 6일 발표한 '2026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소비자 42%는 저품질 AI 콘텐츠 옆에 노출된 브랜드에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영국에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8%까지 올라갔다. 이런 반감 배경으로는 'AI 슬롭'이 꼽힌다. AI 슬롭은 생성형 AI로 손쉽게 대량 제작돼 온라인에 쏟아지는 저품질 콘텐츠를 뜻한다. 이런 생성물이 넘쳐나면서 AI로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업 TRG데이터센터스 분석에 따르면 'AI 슬롭' 언급량은 1년 새 9배 넘게 늘어 240만 건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82%가 부정적 정서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기대감을 느낀다고 답한 이용자는 19%로, 2년 전 50%에서 반토막 넘게 줄었다. 이런 세대별 반감을 두고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센터장은 "정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현 방식의 패턴이 너무 일정한 게 문제"라며 "사람은 패턴이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지루함과 거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다 쓰게 되는 순간 특별함이 사라지고 가치가 없어진다"며 "오히려 희소한 콘텐츠를 만드는 쪽이 유리해진다"고 덧붙였다. 이 현상은 'AI를 쓰지 않는다'는 선언을 마케팅으로 바꿔놓고 있다. 미국 라디오·팟캐스트 기업 아이하트미디어는 'AI 없이 사람이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AI 진행자와 AI 음악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체 조사에서 청취자 90%가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원한다고 답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AI 도구를 직접 쓰는 응답자까지 포함한 수치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이런 변화를 '한 땀 한 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흐름으로 해석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자주 보이는 음성합성(TTS)은 품질이 낮아서가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 익숙해져 '또 만들었네' 싶은 순간 저가치하게 느껴진다"며 "반대로 사람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북은 가치가 다르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 "신기함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술 발전은 계속되겠지만 이제는 AI가 만든 것과 사람이 만든 것을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4 17:11김동원 기자

새로운 ICT 서비스가 규제 대상?...AI가 바로 찾아준다

기업이 새로운 ICT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법령과 규제 적용 여부를 생성형AI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ICT 규제샌드박스 규제 신속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개발 중인 신기술이나 서비스를 두고 규제샌드박스 신청에 이어 심사를 받기 전에 적용되는 법령과 규제, 별도의 인허가가 필요한지를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를 비롯한 ICT가 빠르게 발전하고 서로 다른 산업 간 융합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서비스에도 여러 정부 부처가 담당하는 법령과 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의 기업은 어떤 법령을 살펴봐야 하는지 파악하거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같은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법률·규제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이 복잡한 법령이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자사 신기술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 가운데 이용을 희망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이용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기업들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오는 25일부터는 이용 대상을 확대한다.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뿐 아니라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이용기업을 포함해 총 300개 기업에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연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월 최대 100회 질문할 수 있으며 신청과 실제 이용 추이에 따라 지원 기업 수와 질문 횟수는 조정될 수 있다. 이용권은 ICT 규제샌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AI를 통한 규제 확인을 실제 사업화 지원으로도 연결한다. 서비스를 통해 사업과 관련된 규제가 확인되고 해당 기업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는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ICT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ICT 융합 제품 서비스가 기존 규제로 인해 시장에 출시되기 어려운 경우 일정한 조건 아래 규제를 유예하거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규제 확인 단계부터 규제샌드박스까지 연결해 기업의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등 신기술의 발전과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의 규제 확인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2:00박수형 기자

"쉿, 가족한텐 비밀"...Z세대, AI에 취업·연애·이별 속마음 연다

Z세대 대다수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에 고민을 털어놓는 것을 넘어 AI의 조언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민 상담 대상으로서 AI가 가족이나 연인보다 우선이었다. 10명 중 8명은 AI 답변이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중도 79%로 높았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110명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현황'을 조사,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는 '하루에도 (생성형 AI를) 여러 번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루에 1번(15%) ▲일주일에 2~3번(12%) ▲일주일에 1번 이하(7%) 순이었다. '이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생성형 AI 이용자에게 고민이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70%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76%는 'AI의 조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행동으로 옮긴 적이 없다'는 응답은 24%였다. AI 조언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조언이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79%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보통이었다'가 15%,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5%)'와 '오히려 혼란스럽거나 불안해졌다(1%)'고 답한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고민 상담 대상도 생성형 AI가 가족이나 연인보다 앞섰다. 고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대상을 물어본 결과 '친구'가 31%로 가장 높았고, '생성형 AI'가 26%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가족(18%) ▲연인(13%) ▲멘토(5%) ▲전문 상담사(4%) ▲기타(3%) 순이었다. 실제 AI에게 털어놓은 고민(복수응답)으로는 '취업·진로'가 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간관계(40%) ▲연애·이별(26%) ▲경제적 고민(16%) ▲외모·자존감(10%) 순이었다. 진로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정 등 개인적인 영역에서도 AI를 상담 대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AI에 고민을 털어놓는 이유로는 '객관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어서'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를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을 것 같아서' 22%, '언제든 바로 대화할 수 있어서' 20%,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돼서' 18% 순이었다. 이외에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도 부담이 없어서' 8%,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마땅히 없어서' 5% 등의 응답이 있었다. AI와 나눈 대화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공개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용 경험자 가운데 64%는 'AI와 나눈 대화 내용을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공개 가능하다'는 응답은 36%였다. 대화를 공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실제로는 말하지 못할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어서'가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정보나 민감한 정보를 입력한 적이 있어서(27%) ▲사소하거나 하찮아 보이는 질문이 많아서(11%) ▲가족·친구·연인 등 주변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서(10%) ▲AI에 의존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4%) 순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업무 보조를 넘어,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하고 실제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I의 답변이 항상 정확하거나 개인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은 아닌 만큼, 중요한 진로나 인간관계 문제까지 AI의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8.21 08:39백봉삼 기자

넥써쓰, AI 솔루션 11종 집약한 'AI 랩스' 포털 공개

자체 인공지능(AI) 프레임워크로 제작한 11종의 실증 솔루션을 한곳에 모은 통합 포털이 공개됐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11종을 한데 모은 포털 '넥써쓰 AI 랩스'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털은 AI 연구 성과를 단순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즉각 활용 가능한 상용 제품으로 실증하기 위해 구축됐다. 공개된 솔루션들은 자율 개발 플랫폼인 '넥써쓰 AI 프레임워크'를 통해 제작됐다. 목표를 입력하면 33개의 AI 에이전트와 39개 전문 기능이 협업해 기획부터 설계, 개발, 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다.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털에 등록된 솔루션은 콘텐츠 제작, 업무 자동화, 블록체인 연동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3D 모델 제작 도구 '텍스트 투 3D', 광고 트레일러 제작 솔루션 '에이브', 픽셀아트 생성기 '퍼펙트픽셀' 등을 지원한다. 업무 자동화 부문은 마케팅 플랫폼 '키로로', 회의록 자동 정리 솔루션 '밥', 기획을 앱으로 바꾸는 '이미지투앱'으로 구성됐다. 블록체인 연동 부문에서는 자연어 명령 기반의 '원체인 스킬'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 6월 글로벌 웹3 보안 기업 서틱의 AI 스킬 보안 검사 전 항목을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외에도 텍스트 기반 게임 제작 툴 'wasd', AI 영상 솔루션 '레드 스튜디오', '스토리메이커' 등 총 11종이 제공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AI 전환 시대의 핵심 중 하나는 기술 연구를 얼마나 빠르게 실증 가능한 제품으로 증명하느냐에 있다"며 "AI를 통해 생각의 속도로 제품을 구현해 내고 있으며 해당 역량을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6:50진성우 기자

와이즈넛, 상반기 매출 146억…AI 에이전트 성장 견인

와이즈넛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을 앞세워 실적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와이즈넛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6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규모로 AI 에이전트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끈 가운데 적자폭도 줄며 손익구조가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15억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에서 50.3% 축소됐다. 당기순손실은 5억 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0억원 대비 74.3% 감소했다. 성장 견인 동력은 AI 에이전트 부문이다. 상반기 AI 에이전트 매출은 61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 6000만원에서 539%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7.1%에서 올해 42%로 34.9%포인트 확대됐다. 와이즈넛은 신규 AI 에이전트 수주가 늘고 기존 레거시 사업의 생성형 AI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이 부문 비중이 빠르게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검색·챗봇을 통해 쌓아온 자연어처리 기술과 고객 기반, 산업별 구축 경험이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으로 이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74억 3000만원, 영업손실 1억 6500만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AI 에이전트 사업 외형 확대와 판매비·관리비 절감, 지난해 코스닥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가 맞물려 손실 규모가 줄었다. 와이즈넛은 현재 공공과 기업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AI전환(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순히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보유한 내부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에 연결해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에이전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와이즈 로아(WISE LLOA)'와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에이전트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WISE iRAG)', 에이전트 제작·운영 도구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WISE Agent Labs)' 등 자체 기술과 구축 경험을 활용해 산업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와이즈넛은 하반기에도 공공기관과 기업 AX 수요에 맞춰 도메인별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는 AI 에이전트가 검토와 검증 단계를 지나 공공과 기업 현장에서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만들어 냈다"며 "이 성장세를 하반기에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외형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갖춘 성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8.18 17:21김동원 기자

AI 캐릭터챗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이용자 선택에 따라 관계와 서사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 투자를 유치했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고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누구나 직접 캐릭터를 창작해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을 기록하는 등 높은 몰입도를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이 초기 대비 1000배 성장하며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분야에서 선두권을 확립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진출한 이후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조직 확대를 위한 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한편,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을 경험한 정승완 대표를 주축으로 쿠팡과 토스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에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캐릭터와 서사 시스템을 구축해 긴 체류시간과 가파른 매출 성장을 만들어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1 15:30진성우 기자

인디제이, 180억 규모 '실세계 에이전틱 AI' 국가 R&D사업 참여

에이전틱 AI 미들웨어 기업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인디제이가 참여하는 사업은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목표를 세우는 한편, 계획을 수정해 행동하는 차세대 에이전틱 AI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내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전체 4개 과제에 총 180억원을 투입한다. 4개 주관기관과 총 2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며, 사람의 개입을 10% 이하로 낮추고 실제 환경에서 작동·검증 가능한 기술성숙도(TRL) 7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인디제이가 참여하는 세부 과제는 '국민 정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서 고립 선제 감지 및 적시 개입 에이전틱 AI 기술개발'이다. 심심이가 주관하고 엔씨에이아이·인디제이·KAIST·고려대학교·성균관대학교·페이크아이즈·충북과학기술혁신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대화·행동·생활 맥락을 장기간 이해하고, 외로움이나 정서적 위험 신호를 감지해 공감적 대화뿐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 지원까지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인간 중심 AI 컴패니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기존 생성형 AI와 챗봇은 사용자가 질문하거나 명령해야 작동하는 반응형 구조가 대부분지만 이번에 개발하는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는 사용자 표정·음성·텍스트·시선·행동 패턴·생체·환경 신호 등 다양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며 “과거 대화와 사건·선호·관계·정서 변화까지 장기기억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개입 필요성과 시점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인디제이는 자체 개발한 감정·상황 인지 미들웨어 '눈치AI(Noonchee AI)'를 기반으로 컨소시엄의 능동형 정서 인지와 개인화 기술 고도화에 참여한다. 눈치AI는 단일 신호만으로 감정을 분류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서로 다른 센서와 맥락에서 얻은 정보를 결합하고 사용자의 단기·장기 기억을 구조화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AI 기술이다. 인디제이는 이번 연구에서 자사가 축적해 온 핵심 역량을 결합해 '인지-기억-행동'으로 이어지는 에이전틱 AI 기술 스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디제이는 이번 과제를 단일 AI 컴패니언 개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할 수 있는 감정지능 기반 에이전틱 AI 미들웨어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완성차·로봇·가전·헬스케어·통신·금융·컨택센터 기업이 기존 서비스에 눈치AI의 멀티모달 인지·개인화 기억·능동 대응 기능을 API·SDK 또는 온프레미스·엣지 방식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생성형 AI의 다음 경쟁은 더 그럴듯한 답변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안전하게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에서 벌어질 것”이라며 “인디제이는 한국적 관계지능인 '눈치'를 멀티모달 인지, 개인화 장기기억, 온디바이스 실행 기술로 구현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정서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하는 국민 체감형 AI를 만들겠다”며 “동시에 눈치AI를 모빌리티·헬스케어·돌봄·로봇·스마트홈 기업이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글로벌 감정지능 AI 미들웨어로 고도화해 국내외 고객사 및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0:34주문정 기자

AI 검색도 마케팅 채널…롯데백화점, GEO 마케팅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여행 정보 탐색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변하고 있다. AI가 추천하는 정보에 자사 콘텐츠를 노출하기 위한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GEO)'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글로벌 여행시장 조사기관 포커스라이트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56%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한 번 이상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에서는 그 비율이 72%에 달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단계별 외국인 관광객 맞춤 마케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GEO 마케팅을 추진한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여행이나 쇼핑을 추천할 때 롯데백화점 정보를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AI가 브랜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솔루션 '골든노트 인덱스'가 적용된다. 이 솔루션은 롯데그룹의 벤처캐피탈(CVC)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그룹 통합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유니콘밸리'를 통해 출발한 '리테일 AI솔루션 태스크포스(TF)'가 개발했다. 솔루션은 웹페이지의 정보를 AI 친화적인 형태로 구조화하고, 매장 안내와 외국인 고객 혜택 등 핵심 콘텐츠를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 등 4개 언어로 최적화해 생성형 AI가 브랜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대홍기획과 협업해 OOH(옥외광고) 마케팅을 진행하며 AI 검색을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로 활용한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성수·홍대 등 주요 관광 거점에 생성형 AI 검색을 유도하는 광고를 운영한다. 관광객이 광고를 통해 생성형 AI에서 쇼핑 혜택이나 관광 정보를 검색하면, AI가 롯데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관광객 전용 서비스, 인근 점포 정보를 맥락에 맞춰 추천한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AI에 '서울 쇼핑 혜택'이나 '잠실 실내 관광지' 등을 검색하면 AI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이나 '롯데타운 잠실'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APP)에 선보인 AI 쇼핑 챗봇 '더스틴(Dustin)'에 올해 4월부터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를 지원하며, 백화점 정보는 물론 인근 쇼핑·관광 코스까지 외국인 고객의 언어로 안내한다. 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에는 서비스 이용 QR코드를 비치해 별도 앱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음성 인식 기반 AI 대화 기능도 추가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여행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롯데백화점도 외국인 고객의 새로운 행동 패턴에 맞춘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09:43김민아 기자

한국인이 쓰는 AI 지형 변화…챗GPT 이어 클로드 부상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국내 모바일 이용자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6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증가세가 둔화됐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올해 초 대비 이용자를 크게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AI 서비스는 같은 기간 이용자 감소 흐름을 보였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이용자가 모바일 앱으로 이용하는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오픈AI 챗GPT가 164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142만명, SK텔레콤의 에이닷이 120만명을 기록했다. 그 외 퍼플렉시티 61만명, 그록 51만명, 뤼튼 23만명, 구글 제미나이 15만명 순이었다. 해당 수치는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자를 합산한 것으로 PC 이용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글로벌 AI 모델은 클로드였다. 올해 초 15만명 수준이던 클로드 MAU는 3월 60만명, 4월 100만명을 넘어 지난달 142만명까지 늘었다. 챗GPT는 여전히 국내 이용자 규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MAU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6월 1664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약 20만명 감소한 1645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글로벌 AI 서비스의 한국 이용자는 감소했다. 퍼플렉시티는 1년 새 MAU가 약 20만명 줄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AI가 개발한 그록도 올해 초 대비 약 20만명 감소했다. 국내 AI 서비스인 에이닷과 뤼튼 역시 각각 1년 새 46만명, 85만명의 MAU 감소를 기록했다.

2026.08.04 16:47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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