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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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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오면 어쩌지?"…삼성·SK, 장기계약으로 메모리 사이클 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비즈니스 모델 재편에 나섰다. 최근 AI 수요 폭발로 인한 메모리 수급난을 기회로 삼아, 산업의 고질적인 업황 순환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생산 능력 70% LTA로 채운다…낸드까지 확대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 구조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거의 모든 고객사가 LTA를 요청해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모든 공급 요청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전체 생산능력(CAPA) 60∼70% 수준에서 장기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구체적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5대 데이터센터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AI 수요와 관련된 추가 5개 대형 고객사와도 협상 완료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도 LTA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기업용 SSD(eSSD)를 중심으로 낸드 사업에서도 주요 고객사와 다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장기적 사업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10여개 고객과 협상 완료… "피크아웃 우려 없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LTA를 통한 공급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핵심 고객 포함 10여개의 고객과 LTA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해당 LTA는 단순 물량 공급을 넘어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의 로드맵에 맞춰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려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메모리 고점(피크아웃) 및 공급 과잉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 "회사의 생산능력 확대는 확인된 수요 기반으로 탄력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중장기 투자 확대 계획이 곧바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하락 사이클 선제 방어...업계 “공급자 우위 시장 도래” 두 회사의 LTA 확대는 단순한 기간 연장이 아닌, 구체적인 리스크 관리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 제품 특성에 맞춘 다양한 가격 모델을 적용하고 있으며,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어 장치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일부 공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당사가 체결하는 다년 공급계약은 5년이 기본이며, 매년 협상으로 추가 계약 기간 1년을 다시 연장하는 '롤링' 형태로 진행된다"며 "특히 범용 제품은 시장 가격 등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래 투자 위험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한가격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호황과 불황을 오가던 했던 메모리 산업의 체질이 구조적으로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요처(세트 업체)가 가격 협상력을 쥐고 단기 계약 위주로 물량을 조절해 왔으나, 지금은 AI 수요 폭발로 인해 칩을 먼저 확보하려는 수요처 간 경쟁이 치열해진 완벽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한가가 설정된 LTA는 하락 사이클에서도 실적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평했다.

2026.07.31 16:15전화평 기자

HD현대重, 잇따른 중대재해에 전 사업장 생산 중단 강수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전 사업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한다. 이달 말 안전 셧다운에 이어 내달 정기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약 2주간 조업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안전 셧다운(가동중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9일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30일과 31일에는 울산·군산조선소를 비롯한 전 사업장 생산을 중단한다. 회사는 셧다운 기간 모든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고위험 작업과 안전·방재 설비, 작업 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생산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 셧다운 직후에는 정기 여름휴가가 이어진다. HD현대중공업은 8월 3일부터 13일까지 휴가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말을 포함하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사실상 조업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기존 안전관리 체계와 현장 작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보다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안전교육과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정별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위험 요인이 해소된 작업장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7 19:05류은주 기자

LG전자, 베트남 하이퐁에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 가동

LG전자가 B2B 주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기능성 소재 사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 법랑' 전용 생산라인을 전격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지 3200㎡(약 970평) 규모에 구축된 하이퐁 생산라인은 연간 약 2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로써 LG전자는 기존 경상남도 창원 'LG 스마트파크'의 연간 4500톤 생산라인과 더불어 연간 총 6500톤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하이퐁 생산라인을 북미,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B2B 공급 납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소재다. 가전제품 외에도 건축자재, 위생용품, 의료장비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세라믹을 입혀 조리가전 내부의 기름때 제거와 내구성을 높이는 코팅 소재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원료 투입부터 용융, 냉각, 분쇄,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 균일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고온 용융 공정에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제어하는 정밀 기법과 내화물 침식 최소화 기술을 적용해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연구를 이어오며 420여 건의 특허를 축적했으며,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쳤다.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본격화된 2023년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며 B2B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23 10:23전화평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다쏘시스템과 제조 디지털 전환 '맞손'

영림원소프트랩이 제조기업의 설계·생산·경영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환경 구축에 나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다쏘시스템코리아와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설계 솔루션 연동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계에선 설계부터 생산, 경영으로 이어지는 데이터를 단일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상당수 제조기업은 제품 데이터 관리(PDM) 시스템과 ERP를 개별적으로 운영하면서, 같은 정보를 여러 차례 입력하거나 설계 변경 사항이 생산 현장에 늦게 전달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제조기업의 3D 설계와 제품 데이터를 관리하는 '솔리드웍스 PDM'을 공급 중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생산·구매·재무 등 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K-시스템' ERP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생성되는 도면과 자재명세서(BOM) 데이터를 ERP와 연계할 계획이다. 설계 정보가 생산과 구매, 재무 등 후속 업무로 이어지도록 해 설계·생산·경영까지 데이터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통합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이 설계 변경 사항을 생산·경영 시스템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데이터 이중 입력을 줄이는 동시에 부서 간 정보 전달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업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미 여러 제조기업에서 솔리드웍스 PDM과 ERP를 연계해 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 중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검증한 연계 모델을 더 많은 제조기업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구체적 협력 분야는 솔리드웍스 PDM과 K-시스템 ERP 연계 성공사례 발굴, 해당 사례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양사 파트너 간 사례 공유와 공동 영업 등이다. 양사는 공동 세미나와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활동도 추진한다. 양사 파트너 간 협력도 강화해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 시장을 함께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배재인 다쏘시스템코리아 고객경험부문 본부장은 "솔리드웍스 PDM과 영림원 ERP는 각자 강점을 지닌 상호 보완적 솔루션"이라며 "양사 협력으로 제조기업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함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설계·생산·경영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될 때 제조기업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문 솔루션과 협력을 확대해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통합 업무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6:33한정호 기자

NST, 프라운호퍼와 첫 글로벌 기술 교류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6~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라운호퍼 IWKS(연구소장 피터 돌드)에서 '2026 NST-프라운호퍼 글로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NST가 유럽에서 기술 교류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ST는 사전 기술수요 조사와 온라인 미팅 등을 통해 총 18건의 매칭 기술을 도출했다. 행사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프라운호퍼 IPT, 한국기계연구원-프라운호퍼 ICT, 한국생산기술연구원-프라운호퍼 IWKS 간 총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NST는 향후 이들과 공동 연구개발(R&D), 기술검증(PoC), 기술이전 등 다양한 후속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ST는 독일 본행사에 이어 21일에는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EKC 2026'과 연계한 세션을 통해 호라이즌 유럽 등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김영식 이사장은 "글로벌 기술사업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글로벌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13:37박희범 기자

KTL, 부울경 통합교육으로 지역 산업 AI 융합 역량 강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부산산학융합원·케이모빌리티클러스터협회와 함께 '동남권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동남권 AI 융합 기술 재직자 교육'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DX)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교육에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내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재직자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최하고 동남권 지역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이 주관하는 '동남권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부울경 수행기관이 시·도 경계를 넘어 공동 기획·운영한 첫 통합 재직자 교육이다. KTL 관계자는 “초광역권 중심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정부의 ‵5극 3특′ 정책 방향에 맞춰 동남권 산업의 AI 융합 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에서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AI 기반 DX 이해와 스마트공장 활용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확! 높이기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강연이 이어졌다. 또 지역 대학인 연암공과대학교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함께 참여해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협력하는 지역 인재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참가자 간 네트워킹도 함께 진행돼 지역 산업 협력 기반을 다졌다.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이번 교육은 부울경 수행기관과 지역 대학이 함께 마련한 동남권 통합 인력양성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KTL은 동남권 지역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의 AI 융합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1:08주문정 기자

GIS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가 추진된다. 오는 2030년 시장진입이 목표다.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략연구사업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 437억원을 투입한다. 5년 뒤면 과학기술계가 10년 이상 매달려왔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일상에서 쓸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광희 단장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 확보를 목표로 고효율 소재·소자 기술과 대면적 모듈 제조공정, 신뢰성 검증 및 옥외 실증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와함께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상용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개발 단계부터 기업 수요, 인증·표준, 양산 공정 및 사업화 전략을 연계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용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2030년 이후 0.72 m²급 대면적 모듈 제조 기술과 협의체를 기반으로 파일럿 양산, 기술이전 및 초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이를 BIPV(건물일체형 태양과)·모빌리티·유연 전자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대한다. 기술 개발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광전변환효율이 최종 단일접합 모듈 23% 이상, 탠덤 모듈 30% 이상, 유연 모듈 20% 이상, 투광 모듈 광 이용 효율(LUE) 4.0%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광전변환효율(PCE)은 단일접합 기준 연구실의 경우 약 27%,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는 30~34% 효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실험실 레벨이고, 서브 크기다. 상용화를 위해선 대면적 모듈 제작이 필수. 연구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홍규 차세대에너지연구소 부소장은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소자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주로 소면적 셀 및 200cm²급 모듈 연구 중심으로 진행돼 대면적화, 장기 신뢰성, 양산 공정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유럽·일본 등 해외 주요 기관 및 기업의 경우는 대면적 모듈 제작,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실증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원천기술을 m²급 상용 모듈 제조 기술로 연결하는 전략적 개발이 절실하다는 것. GIST는 강점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소자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연구실 수준의 고효율 셀을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대면적 모듈로 전환할 수 있는 프린팅 공정, 레이저 패터닝, 봉지 및 모듈 설계 기술을 꼽았다. 특히 롤투롤(R2R) 기반 연속 생산 공정, 유연·투광형 모듈 제작, 셀-투-모듈 손실 최소화 기술 등 소재–공정–모듈–실증으로 이어지는 상용화 전주기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재 합성, 소자 물리, 대면적 공정, 신뢰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 교수진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융합 연구 및 차세대 태양광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 점도 GIST만의 강점이다. 강홍규 부소장은 "7200㎠ 수준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크기를 키우는 것이 사업단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2030년 이후에는 확보된 0.72 m²급 대면적 모듈 제조 기술과 협의체 기반의 산업 연계를 통해 파일럿 양산, 기술이전 및 초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또 소재·공정·장비·모듈·인증으로 이어지는 국내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해외 중심의 태양광 공급망 의존도를 낮춰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차세대 태양광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단장은 "기존 발전소 중심의 태양광 적용 영역을 건물, 차량,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확대하는 미래형 에너지 생산 플랫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태양광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략연구사업단은 지난 7일 GIST에서 '2026 세계 최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전략연구사업단'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6.07.10 08:00박희범 기자

황정아 의원 "AI·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쓰면 15% 세액공제"

AI, 반도체 ,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생산비용의 15% 를 세액공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국가전략기술 활용 제품에 대해 생산세액을 공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황정아 의원에 따르면 현행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은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실제 생산 단계지원책은 다소 부실하다. 미국이나 중국 등이 첨단산업의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한 것과는 비교된다. 실제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배터리, 태양광, 풍력, 핵심 광물 등 청정에너지 관련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생산량에 따라 세액공제(PTC)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황 의원은 "AI, 반도체 ,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우 생산비용의 15% 를 세액공제 해주는 법안"이라며 "벤처·스타트업 등 영업이익이 불안정해 세액공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을 위해 환급 특례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시설투자·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세액공제 가운데 납부할 세액이 없어 공제받지 못한 금액의 경우 50% 를 먼저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해 첨단산업 투자 기업들에 대한 지원 적시성을 높였다. 황정아 의원실은 지디넷코리아아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법안처리 절차에 대해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상정하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게 된다"며 "재경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올해 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때 최우선 순위로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의원실에서도 최우선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0:21박희범 기자

KB금융, AI·로봇틱스 인재 양성…휴머노이드챌린지에 상금 후원

KB금융그룹이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실증형 경진대회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에 총 3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챌린지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경진대회로,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로보컵(RoboCup) 2026 인천'이 개최되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됐다. KB금융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분야 인재 양성과 혁신 기술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미래 산업의 성장을 함께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이끌 핵심 분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미래 기술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국내 혁신 산업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3:40손희연 기자

李 대통령 "용인·평택 팹 한계 도달, 서남권 신규 개발...청와대 직접 챙길 것"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반도체 생산 거점 전국 확대와 관련해 "기존 용인·평택 사이트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 서남해안 일대를 새로운 사이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균형발전과 맞물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인공지능(AI) 시장을 "전 세계 경제 지형의 판이 흔들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시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눈 깜짝할 사이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수도권 거점의 신속한 완공과 서남권 신규 투자를 통한 공급역량 확보다. 이 대통령은 "기존 용인, 평택을 중심으로 한 사이트는 이미 전력과 용수 등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 계획한 사이트의 팹을 신속하게 다 완료하고, 지금보다 속도를 매우 앞당겨 이뤄야 한다"고 기존 수도권 클러스터 구축의 '조기 달성'을 주문했다. 동시에 새로운 대안으로 '호남 서남해안 일대'를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 핵심 생존전략이 됐고, 지역에 전력과 용수 부지가 풍부한 곳들이 생기게 됐다"며 "특히 호남 지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이게 기회요인이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수도 풍부하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 일대"라며 "전력과 용수가 풍부하고, 안정되고 값싼 용지가 풍부한 지역을 새로운 사이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확실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성장과 이윤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제 지원이나 기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이쪽 지역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기업들에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손해보지 않고 더 나은 전망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대대적으로 투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접 직할 담당관을 두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강한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2026.06.29 14:54전화평 기자

에릭 징 젠스파크 CEO "한국은 톱3 AI 시장…생산성 혁신 함께 만들 것"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한국은 젠스파크의 글로벌 톱3 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 기업과 지식 노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 AI 스타트업 젠스파크는 한국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올해 서울 오피스를 설립한 데 이어 향후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B2C 시장에 더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12월 설립된 젠스파크는 AI 검색 서비스로 출발해 현재는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팔로알토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도쿄·서울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3조 9858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톱3 AI 시장" 에릭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젠스파크가 집중하는 지식 노동자 중심 AI 시장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AI 생산성 향상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글로벌 톱3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 조직도 확대 단계에 들어섰다. 젠스파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오피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기업 고객 확보와 현지화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시장 반응에 따라 고투마켓(GTM) 인력 채용과 조직 확대도 검토 중이다. 젠스파크는 다음 달 서울·뉴욕·도쿄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워크스페이스 6.0'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실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형 플랫폼 전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에릭 CEO는 "우리는 이미 여러 한국 기업과 논의 중이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며 "한국은 앞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성장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확장" 젠스파크는 기업 시장 공략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는 고객을 소비자와 프로슈머, 엔터프라이즈 등 세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다. 우선 개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한 뒤 조직 내 다른 구성원에게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미국과 일본에선 개인 사용자가 기업 도입을 이끄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요구도 커지는 만큼, 젠스파크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젠스파크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다양한 상용·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AI 미팅 노트, 실시간 번역 서비스, AI 슬라이드·시트·문서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 'AI 워크스페이스'를 대표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에릭 CEO는 "기업 고객들은 생산성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사용자들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AI 도구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높다"며 "이런 차원에서 한국 기업 역시 중요한 고객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모델보다 사용자 경험이 중요" 에릭 CEO는 AI 산업이 점차 모델 경쟁을 넘어 사용자 경험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AI 모델 시장을 자동차 산업 초창기와 비교했다. 지금은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AI 모델 엔진 성능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는 내부 기술보다 사용 경험과 가격, 생태계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릭 CEO는 "현재 AI 시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 사용자들이 어떤 것을 써야 할지 점점 더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얼마나 쉽게 수행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가장 앞선 AI 업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AI 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5 11:01한정호 기자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생산차질 3주째…"실적 타격은 미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생산 차질이 3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체 등을 생산하는 핵심 방산 거점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생산 중단 기간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크게 흔들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지난 2일 생산중단 공시 이후 23일째 일부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를 통해 생산중단 분야를 대전사업장으로 명시하고, 생산중단 영향에 대해 '일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 재발방지 대책 수립 이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생산중단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관련 물량뿐 아니라 수출이 확대되는 천무와 천궁 등 미사일 추진체 생산과도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실적에 미치는)영향은 극도로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며 "대전 공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분야도 있겠지만 현재 성황리에 수출되고 있는 천무, 천궁 미사일 추진체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중단 기간과 매출 구조를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1년을 52주로 치환하고 전체 매출 중 미사일 관련 비중을 고려하면 한화에어로 별도와 연결 기준으로 극도로 미미한 추정치 하향은 있을 수 있다"며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대해 시장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제한적이므로, 시장에서 원래의 실적 추정치를 낮게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공시 기준 대전사업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3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연결 매출액 26조 7029억원의 4.94% 수준이다. 단순 계산상 대전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5% 미만인 데다, 생산중단이 특정 기간에 국한될 경우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구조적인 수요 훼손보다는 일시적 생산 차질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은 천무, K9 자주포, 탄약·유도무기 관련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생산 재개 시점이 늦어질 경우 일부 납기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낮출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연간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 30조 694억원, 영업이익 4조 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37.9% 증가한 수치다. 대전사업장 생산 차질에도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변수가 남아 있지만, 수출 사업에서 주로 나가는 것은 아직 탄보다는 체계”라며 "천무 같은 체계는 체계 자체와 탄이 분리돼 들어가는데, 조립이 먼저 들어가고 수출된 이후 탄이 나가는 구조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2분기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생산 재개 시점이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조치 이행, 관계 당국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생산중단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일부 방산 물량의 납기와 매출 인식 시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06.24 18:09류은주 기자

"中 1위 오를 동안 K배터리는 공장 처분…세제 지원, 있어도 없는 꼴"

"중국 CATL이 어떻게 지금의 지위에 올랐는지 보면, 정부의 5개년 산업 지원 계획 하에 재정과 세제, 금융, 인프라, R&D, 인재, 규제 개선 등 7종의 정책적 지원을 받았다. 기업 차원에선 R&D를 통한 기술력 제고에만 집중하고 다른 필요한 것들은 정부가 모두 지원해줬다고 볼 수 있다."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배터리 업계가 정부 지원만 바라고 있는 건 아니다. 3사 모두 국내에서 ESS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합작공장과 중국 공장, 헝가리 공장 등 해외 생산설비들은 정리하고 있다. 구성원 구조조정도 했다. 업계가 이처럼 겨울을 나는 시기에 한시적으로라도 지원을 받으면, 차후 기업이 국가에 기여할 날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윤영두 SK이노베이션 부사장)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배터리 재도약을 위한 산업전략 국회 토론회'에 참여한 기업 패널들은 산업 현황을 이같이 언급하면서, 실질적 세제 지원을 적극 호소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정책 지원이 크게 미미한 가운데, 업황이 악화되자 재무 체력이 저하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가 수년간 지속 요구해온 것은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다. 이날 업계와 법조계 등 토론회 참석자들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정작 기업들이 업황 악화나 집중 투자 등에 따라 자금난을 겪을 시기에는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설계된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배터리(이차전지)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서 각종 투자에 대해 20~30% 수준의 세액공제를 받도록 제도화돼 있다. 그러나 기업이 적자 국면에 들어가 법인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선 이 세액공제가 이연된다. 결과적으로 중국 등 글로벌 경쟁 기업들은 전기료나 생산 보조금, R&D 지원금 등 각종 정책 지원을 받는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업황이 악화된 시기에 해외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김남호 상무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 7종을 모두 지원해달라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더 큰 세제 직접환급제만 도입해달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연된 세액공제 규모가 상당히 많은데, 이를 환급받을 수 있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업계 상황을 고려해 산업통상부는 배터리 산업 대상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위해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생산분에 비례해 세액공제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비롯해 기업들이 받는 세액공제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직접환급제'를 도입하면, 자금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배터리 업계 주장이다. 노명호 삼성SDI 그룹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 열심히 노를 젓고 나아가야 하는데, IRA 등 해외 정책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경향이 있다”며 “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에 대해 직접환급제와 제3자 양도 허용 등을 조속히 도입하자는 것은, 있는 제도를 잘 활용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영두 부사장은 “현재 배터리셀사들과 소재사들이 어렵다 보니 정부에 도와달라는 상황”이라면서도 “배터리도 전기차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친환경 산업이고, 배터리 산업 투자는 결국 미래에 투자하는 것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셀사 외 소재, 부품, 장비사, 광물 정·제련 산업까지 공급망 전반을 포괄하는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안들도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무 체력이 약한 반면 정책 지원이 적어 이 기업들의 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국내 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우영 에코프로 실장은 “해외 광물 정·제련 시설에 투자를 지속 중인데, 세액공제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높은 의존도를 상쇄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이는 필요한 투자이고, 배터리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주요 광물 공급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안정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세액공제 대상을 배터리셀과 모듈로 좁게 한정하기보다 핵심 소부장과 광물 정·제련시설까지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소기업까지 두루 지원할 수 있고, 통상 마찰 우려도 지원 대상이 확대될수록 가능성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는 업계가 요구하는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를 단기간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규형 산업통상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행정 특성상 생산세액공제 도입과 직접환급제 도입을 동시 추진하긴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는 (배터리를) 생산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산업 지원책으로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R&D 프로그램 예산 마련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부 외 범 정부 차원의 배터리 정책 지원 TF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내 AI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재생에너지도 대폭 늘려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배터리산업육성법이 여럿 발의됐는데, 이 법안 내용 중 범 부처 배터리 산업 종합 지원계획을 하반기에 진행하는 게 어떤가 싶다”고 했다.

2026.06.24 17:19김윤희 기자

주식·석유가격 상승에 5월 생산자물가 9개월 연속 올라

주식과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2022년 7월 9.2%로 집계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2025년 9월부터 생산자물가는 9개월 연속 상승,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연달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물가 상승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 물가 지수가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작용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전월 대비 2.3% 낮아졌으나 전월 말 대비 7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5%나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20.6%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이중 주가 상승으로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위탁매매수수료는 전월 대비 8.3% 전년 대비 35.3% 치솟았다. 식료품은 전월 대비 0.2%,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3.2% 하락했지만 에너지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2026.06.19 09:29손희연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獨 헨켈이 한국에 '원스톱 허브' 구축한 이유

선단 공정 경쟁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장으로 반도체 생태계의 전장이 후공정(패키징)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세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칩을 어떻게 적층하고 내부 열을 제어하느냐가 생존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환기 속에 글로벌 화학 기업 독일 헨켈(Henkel)이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소재 시장을 겨냥한 기술 리더십을 선언했다. 헨켈코리아는 16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한 첨단 전자재료 포트폴리오와 한국 시장을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삼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차세대 HBM 겨냥… 하이브리드 본딩 우려 불식 AI 가속기 시장의 폭발로 2.5D/3D 패키징, HBM 적층 기술이 후공정의 주류가 됐다. 단수가 높아질수록 열팽창 스트레스로 인한 칩의 '휨 현상'과 '발열 문제'가 동반된다. 헨켈은 이번 간담회에서 후공정 시장 공략의 핵심 카드로 액상 언더필(Underfill), 고신뢰성 인캡슐레이션(봉지재), 방열 소재인 열계면소재(TIM) 라인업을 제시했다. 해당 기술들을 통해 HBM5 등 차세대 메모리 패키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형희 헨켈코리아 전자재료 사업부 이사는 "HBM 제너레이션이 진화할수록 복잡성이 늘어나고 요구 특성이 달라진다"며 "미세 피치 환경을 안전하게 커버하기 위해 인캡슐레이션 및 언더필, 서멀 소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접착제 공간을 없애는 '하이브리드 본딩'이 주류가 될 경우 헨켈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답을 내놨다. 하이브리드 본딩이 도입되더라도 완료된 모듈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리퀴드 타입 몰딩 재료(액상 봉지재)'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최근 웨이퍼 레벨 몰딩을 위해 리퀴드 타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헨켈은 이미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며 유리전이온도(Tg)를 높이고 열팽창계수(CTE)를 낮춰 하이브리드 본딩 이후 공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확보했음을 강조했다. 글로벌 소부장 중 유일… 한국 내 'R&D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체제 확보 장호준 헨켈 접착제 및 전자재료 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화학사들과 차별화되는 무기로 한국 내 자체 완결형 밸류체인 인프라를 꼽았다. 헨켈은 가산 R&D 센터에서 고객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인천 송도 첨단 전자재료 공장에서 즉시 시험 생산 및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2년 준공한 송도 공장은 아시아 전자재료 비즈니스의 생산 허브다. 반도체 소재 특성상 영하 20도~40도의 초저온 보관과 항공 배송이 필수적인데, 인천공항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국내 IDM과 글로벌 OSAT 기업이 인접해 대응 속도를 단축시켰다. 장 대표는 "한국에서 R&D부터 시험 생산을 거쳐 최종 양산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사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을 글로벌 전자재료의 메카로 인정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및 미래 수요 대비 유휴 부지 확보 환경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도 명확히 했다. 헨켈은 환경 규제에 맞춘 화합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실행 중이다. 아울러 태양광 패널 발전 및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완비한 송도 공장은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헨켈은 현재 송도 공장의 생산 시설 중 약 30%를 비워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의 수요 폭발과 고객사들의 대규모 증산 및 긴급 퀄 테스트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 전략 공간'으로, 향후 첨단 장비를 순차 채워 넣어 2030년까지 캐파를 완전히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한국 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두 번째로 큰 비즈니스 규모를 자랑할 만큼 성장했다"며 "단순 소재 공급업체를 넘어 파트너사들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함께 설계하는 핵심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6.16 17:27전화평 기자

KPC, 국제물류·무역 산업 분야 AI 역량강화 교육 실시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회장 원제철)와 함께 국제물류·무역 산업 인력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2026년 국제물류·무역산업 AI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실행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산업계 리더와 전문인력 육성을 지원한다. KPC는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물류·무역 산업의 AI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총 세 부문이다. 국제물류·무역 산업계 CEO를 대상으로 하는 리더교육, 국제물류·무역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직자 교육, AI·SW 경력자 및 컨설턴트 대상으로하는 AI융합전문가 교육으로 운영된다. KPC는 산업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재직자 교육과정과 AI융합전문가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행한다. 특히, KPC는 국제물류·무역 산업의 주요 현안과 실무 환경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교육의 현업 적용도를 높이고, 산업 현안 기반의 프로젝트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KPC가 운영하는 재직자 교육과정은 3개 과정이다. ▲AI 에이전트 활용 SCM 리스크 관리 과정 ▲AI 활용 물류업무 자동화 실무 과정 ▲글로벌 SCM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과정이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SCM 최적화를 위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현하고, 엑셀 VBA·파이썬·클로드 등을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운임 예측 에이전트와 물류 대시보드를 직접 구축하는 방법과 회귀분석 등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수요예측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실무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AI융합전문가 교육과정은 1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은 ▲AI 비즈니스 PM 양성 과정을 통해 머신러닝 모델 적용부터 API 연동까지 물류 AI 프로젝트를 통해 현업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은 실습 중심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 과정 오프라인 현장 교육으로 이뤄진다. 7월 27일부터 트랙별로 순차 개강 예정이며, 1차수는 7~8월, 2차수는 10~11월에 운영한다. 해당 분야 재직자 또는 IT부문 관련 경력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와 식비도 무상 지원된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교육 신청은 KP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6.06.16 13:53주문정 기자

함영주 "생산적 금융,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지원"…하나금융 84조 푼다

중동 분쟁 여파와 주식시장 내 반도체 업종 자금 쏠림으로 산업 성장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략적 산업정책 시대의 금융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민국 기업이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핵심 정책인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이 혁신기업과 신기술, 중소·중견기업으로 흘러가도록 지원하는 금융을 뜻한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 흐름과 맞닿아 있는 금융권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 기조에 발맞춰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84조원을 생산적 금융 분야에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10조원은 국민성장펀드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산업과 기술혁신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단순한 일회성 투자가 아닌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단계별 투자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 지원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 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 자체 투자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함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와 무형의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해서 기업 시작부터 성장 도약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것이 참된 금융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은행·증권·카드 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각 관계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4월에는 산업 심층 분석을 위해 산업연구원(KIET)과 제휴했으며, 이후 관계사들이 모여 생산적 금융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함께 포용금융, 관세 피해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전사적 실행 과제로 정하고 향후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생산적 금융에 84조원, 포용금융에 16조원을 집행한다. 함 회장은 “진정한 의미의 생산적 금융은 첨단, 미래산업 육성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경제의 굳건한 뿌리산업과 중소형 제조업까지 아우르는 포용금융과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2026.06.11 17:49홍하나 기자

현대차, 기술인력 공개 채용…고졸 이상 생산직도 뽑는다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및 연구개발(R&D) 분야 기술인력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공장 완성차 제조·조립 부문과 R&D 기술 부문에서 근무할 모빌리티 기술인력을 신규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서류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7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인·적성 검사, 8월 1차 면접, 9월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를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과 성별 제한은 없다. 남성 지원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 대상이어야 한다. 모집 부문별 세부 지원 요건은 접수 기간 동안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생산공장에 배치된다. R&D 기술 부문 합격자는 11월 중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8 09:18김재성 기자

가스공사, LNG 캐나다 수도권 첫 입항…키티맷~인천 8500㎞ 12~13일이면 운송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가 지분 참여한 LNG 캐나다 사업 액화천연가스(LNG) 카고가 수도권 에너지 공급 거점인 인천생산기지에 처음 입항했다. 캐나다산 LNG는 중동 카타르나 미국 동부 사빈패스 물량보다 운송 기간이 짧고 호르무즈 해협이나 파나마 운하를 거치지 않아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안보 측면의 의미가 크다. 카고는 지난달 20일 캐나다 서부 해안 키티맷을 출발해 지난 3일 인천생산기지에 도착했다. 하역 작업을 마친 뒤 4일 오후 5시께 출항했다. 지난해 9월부터 카고가 네 차례 통영 기지로 들어왔고 3일에는 인천기지에도 처음으로 입항했다. 올해 말까지 국내로 5개 카고가 추가 도입된다. LNG 캐나다 사업은 캐나다 서부 내륙의 천연가스를 670㎞ 대구경 배관으로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 키티맷 액화플랜트까지 이송한 뒤, 액화 과정을 거쳐 LNG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쉘·페트로나스·페트로차이나·미쓰비시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 지분은 5%다. 연간 70만톤의 LNG 지분물량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2010년 공동타당성조사협약(JSA)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2014년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2018년 1단계 사업 최종투자결정(FID)을 거쳐 지난해 6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70만톤은 숫자로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수시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위기는 돈을 떠나 물량을 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인데, 우리가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물량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에너지 안보를 지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LNG 도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급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 편중된 공급망을 분산하고 계약 기간도 3년·5년·장기계약 등으로 다양화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LNG 캐나다는 단순 구매 물량이 아니라 가스공사가 원료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LNG에 대한 소유권과 처분권을 갖는 구조다.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로 들여오거나 해외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의미다. 최 사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 국내 LNG 수입에서 중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2년 45% 수준에서 2025년 24%로 줄였고 2026년 이후에는 18%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적선 LNG 선박은 한 척도 갇혀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서 LNG를 생산하는 LNG 캐나다 사업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NG캐나다 항로는 키티맷에서 인천까지 약 8500㎞로, 운송에는 12~14일가량이 걸린다. 이는 미국 동부 사빈패스 물량 운송 기간인 31일, 중동 카타르 물량 운송 기간인 17일보다 짧다. 가스공사는 이 항로가 호르무즈 해협이나 파나마 운하를 거치지 않아 지정학적 리스크와 운하 통항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급망보다 운송비용도 20~50% 절감할 수 있다. 이날 인천기지에는 아랍에미리트(UAE) ADNOC가 운영하는 LNG선 'AL SADAF'가 정박했다.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길이 258m·폭 46m·높이 59m 규모다. 하역량은 약 6만8 000톤이다. 가스공사는 LNG캐나다 2단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와 같은 연 1400만톤 규모 확장사업으로, 기존 670㎞ 배관을 활용하되 압력 보강용 승압기지 5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2단계 사업은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오는 9월 FID를 거쳐 2031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가 완료되면 가스공사의 LNG캐나다 지분물량은 1단계 연 70만톤에서 1·2단계 합산 연 140만톤으로 늘어난다.

2026.06.08 08:18주문정 기자

AI로 생산성 늘리려면? "근로자 보상 동반해야"

한국은행은 7일 '인공지능(AI) 도입은 생산성을 높이는가?'라는 이슈노트를 발간하고, 생성형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실제 업무처리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생산성 단절 현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생산성 증대로 연결되지 않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지만, AI 활용으로 줄어든 업무 시간만큼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조직·보상 구조도 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AI 활용으로 업무시간은 확실히 단축됐다. 주 1.5시간(3.8%)를 줄였으며 잠재적 생산적 증가 효과로 따지면 1.0%다. 직업별로 따지면 자영업자와 청년층에게서 AI 활용 시 업무 절감에 따른 추가적 업무 처리량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의 경우 AI 활용으로 업무 시간이 1.0%p 감소하면 임금근로자에 비해 업무처리량이 추가적으로 1.0%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39세)이 50~64세 대비 AI로 업무 처리량을 추가적으로 약 0.6%p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AI 사용시간 상위 50% 집단은 하위 50% 대비 업무 처리량을 추가적으로 0.5%p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성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중 한 원인으로 근로자가 생성형 AI 사용으로 업무시간을 줄이더라도 남는 시간을 생산적인 활동에 투입할 유인할 요인이 적다는 점이 지적됐다. 근로자가 AI로 업무 시간을 줄이더라도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업무 중 자신의 시간을 누리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자영업자에 비해 조직 체계가 있는 근로자는 승인 권한·협업 방식이 고정돼 개인이 AI로 절약한 업무 시간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도 나왔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장은 "AI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기보다는, 그 가치가 생산 과정의 산출 증가로 전환되기까지 여러 보완 조건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6.06.07 13:3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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