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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참붕어빵, 러시아 현지 생산·판매 개시

오리온이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초코파이 중심이던 제품 구성을 파이·젤리·비스킷에 이어 참붕어빵까지 확장하며 러시아 시장에서 다품종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참붕어빵은 러시아 주요 유통망 입점이 확정됐다. 오리온은 지난 11월부터 러시아 2위 유통그룹 텐더의 하이퍼마켓과 마그닛, 딕시 등 2만여 개 매장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는 러시아 최대 유통그룹 X5의 삐쪼르치카 매장 1만5천여 곳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출시 초기임에도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입점이 빠르게 확대된 배경으로는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K컬처 영향이 꼽힌다. 오리온은 러시아 소비자 식문화에 맞춰 밀크 크림과 오렌지 잼, 떡을 조합한 '참붕어빵 밀크&오렌지맛'을 선보였으며, 제품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 중인 '붕고(Bungo)'로 정했다. 러시아 현지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텐더 온라인몰에서는 “식감이 이색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평가와 함께 5점 만점에 평균 4.9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러시아 사업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도 늘린다. 현재 트베리와 노보시비르스크 공장에서 9개 브랜드를 생산 중이며, 가동률이 120%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베리 공장 부지에 2,4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2027년까지 생산라인을 13개에서 3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는 중국,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이라며 “다제품군 체제 강화와 생산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9 10:48류승현

美 마이크론 "내년 HBM 물량 대부분 계약 완료…공급 부족 지속"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HBM4(7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해 2026년 전체 HBM 공급 물량 대부분에 대한 계약을 확보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HBM은 단순한 메모리 제품이 아니라 고객과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이라며, HBM4를 포함한 차세대 HBM의 상당 물량이 2026년까지 선계약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HBM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일부 주요 고객의 경우 “요청된 HBM 물량의 약 50~66% 수준만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단기간 내 수급 불균형 해소는 어렵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마이크론은 HBM을 메모리 산업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내다봤다. 특히 생성형 AI, LLM(대형언어모델), HPC(고성능 컴퓨팅) 확산이 이어지면서 HBM의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HBM 시장이 오는 2028년 올해 대비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봤다. 마이크론은 "2025년 300억달러 규모 HBM 시장이 2028년엔 1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HBM 시장 1000억달러 달성은 이전 전망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용 메모리 축소, HBM으로 '선택과 집중' 마이크론은 향후 D램 생산 능력 중 더 큰 비중을 HBM에 배분하겠다는 기존 전략도 재확인했다. 이는 범용 D램보다 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HBM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소비자용 메모리 브랜드인 '크루셜(Crucial)' 사업을 정리했다. AI 데이터센터와 HBM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재편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 측은 “HBM은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고객과의 기술 협업과 장기 신뢰가 중요한 분야”라며, 선별적인 고객 대응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8 10:41전화평

KTC, 수소 계량 신뢰성 강화…'2025 수소 계량 워크숍' 개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수소 산업 현장의 계량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가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 수소 계량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책 과제로 추진 중인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2차년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지자체·산업계·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 계량 신뢰성 기반 구축 사업'은 수소 산업 전주기(생산–운송–충전–활용)에서 발생 가능한 계량 오차를 최소화하고 국제 수준의 측정·검증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핵심 전략 사업이다. 총 199억원을 투입해 삼척 소재 수소 계량 신뢰성 센터 건축과 이동형 현장 계량 평가 기반 등 총 19종의 주요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수소 생산기지 대상 전국 단위 30곳 실증 수행 ▲현장 계량 오차 데이터베이스(DB) 기반 수소법·계량법 관리 기준 정비 ▲수소 충전기·유량계 형식승인 및 검정 등 정밀 검사 서비스 제공 ▲유량계·충전기 기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워크숍 첫날에는 ▲2차년도 기반 구축 추진 현황 ▲수소 유량계 기술 동향 ▲강원도 수소 생산기지 구축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이틀째에는 삼척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 시범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소 생산·이용 인프라를 둘러보는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KTC는 정부·지자체 지원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한국계량측정협회(KASTO)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측정 표준, 소급성 확보, 시험평가 체계 고도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수소 전주기 계량 신뢰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전주기 수소 유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계량 신뢰성 확보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KTC는 본 사업을 통해 공정한 수소 상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8:12주문정

HD현대인프라코어, 국내 최대 수소전시회서 '최고제품' 수상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와 'HX22'가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서 언론이 선정한 수소 산업 분야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WHE 2025 조직위원회와 공동 주관해 진행한 WHE 2025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매체의 기자들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WHE 2025'를 방문해 전체 출품 제품·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관객호응도와 시장잠재력, 기술혁신성 등을 고려해 투표 후 우수제품을 선정했다. 그 결과 대상인 ▲베스트 픽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와 'HX22', 최우수상인 ▲엑설런트 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에이피그린의 '분산형 저전력 수소생산 시스템', 케이엠씨피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가 각각 선정됐다. 베스트 픽에 선정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중 'HX12'는 11L급 차량용·발전용 수소엔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이름을 올렸으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WHE 2025에서 첫 공개된 'HX22'는 세계 최대 규모의 22L급 수소 엔진으로, V형 12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 600㎾(816마력), 연속 출력 477㎾(649마력)의 성능을 확보해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엑설런트 픽에 선정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트럭 또는 대형 트레일러에 수소압축기·저장용기·냉각기·충전기 등 수소 충전 핵심 설비를 탑재한 형태로, 700bar 고압 충전이 가능한 신형 충전소이다. 에이피그린의 '분산형 저전력 수소생산 시스템(APG-Series)'와 케이엠씨피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EL-KUS)'가 엑설런트 픽에 함께 선정됐다. 분산형 저전력 수소생산 시스템은 컨테이너 일체형 구조로 만들어진 촉매 부분산화(C-POX) 기반 무수 수소생산·발전 모듈이다. LNG, 바이오가스 등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통합형 연료전지(PEMFC)로 전력을 만든다. 발열 반응으로 외부에서 수소와 공정용수를 공급받지 않고도 하루에 20kg의 수소와 30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는 95kW 수소연료전지와 100kW 배터리 기반의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총 180kW의 추진력을 낸다. 최대 속도 20노트로 60km까지 항해할 수 있으며, 700bar 수소탱크(6.2kg)로 기존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통합제어시스템으로 자율 운항 2~3단계를 구현할 수 있으며, 자동차 양산 기술로 제작돼 신뢰성과 정비성이 높다. WHE 2025 조직위원회 강남훈 위원장은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를 통해 주목받는 혁신 기술이 더욱 빠르게 산업 전반에 확산되길 기대하며, 조직위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교류를 확대해 수소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WHE 2025'는 전 세계 26개국, 279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4일간 2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막을 내렸다. 전시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 수소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글로벌 수소산업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5.12.11 10:43김재성

신한은행, 생산적 금융 시행…신규 자금 공급+금리 인하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 대상 신규 대출 금리 지원 프로그램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 및 원금 감액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됐다. 총 6조9천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충족하는 기업이 1억원부터 300억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p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의 12개월 이내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 중 최대 3%p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12월 중순부터 1년간 시행되며 대상 대출 규모는 약 9천799억원이다. 이를 통해 약 40억원 수준의 원금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 연기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면 자동 적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및 최근 6개월 간 원리금 연체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초혁신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1:25손희연

"AI 어시스턴트 직접 만든다"…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 출시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지속 탑재되며 AI 협업 플랫폼으로 고도화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문가 없이도 누구나 업무에 최적화된 AI 어시스턴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는 메시지·게시판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업무용 AI 어시스턴트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다. 범용 데이터 기반의 일반 AI 챗봇과 달리 사내 자료를 활용해 실제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웍스 메시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찾아주는 '메시지 검색 전문가', 핵심만 뽑아 맞춤형 보고서 작성을 도와주는 '주간보고 마스터' 등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시스턴트뿐 아니라 '점심 메뉴 추천', '메시지 기반 MBTI 분석' 등 동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다양한 창의적인 어시스턴트 제작도 가능하다. 네이버웍스의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메일에서는 기존 초안 생성, 문체 변환 외에도 문장 개선, 일정과 할 일 추천, 답장 제안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드라이브의 경우 업로드된 파일을 별다른 추가 작업 없이 요약해 주거나 파일 내 컨텐츠를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바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네이버웍스 AI 스튜디오는 드라이브·클로바노트 등과 같이 단독 상품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네이버웍스 상품들과 결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후지키메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는 일본 시장에서 8년 연속 유료 비즈니스 챗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59만, 이용자 수 580만 이상으로 최근에는 대만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에 지속적으로 AI 기능을 추가하며 업무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 협업툴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네이버웍스는 기업용 클로바노트 탑재를 통해 업무 혁신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출시 1년 만에 한·일 양국에서 15만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본에서는 회의록 정리 시간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업무 효율이 70% 이상 개선된 사례가 나타났다. 국내 이용자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 이상이 업무 시간 절감 효과를 체감했으며 88% 이상이 회의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변하는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네이버웍스는 범정부 AI 공통 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시범 서비스의 AI 협업도구로 선정돼 지난 달 말부터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행정망 내에서 네이버웍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해 공무원들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경성민 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이사는 "AI 스튜디오를 통해 각 기업이 고유한 업무 환경에 따른 맞춤형 AI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이버웍스에 다양한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업무 방식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5:42한정호

MS "AI 도입 기업 간 격차 3배…프론티어, 수익 창출 본격화"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들 사이에서 성과 격차가 급속히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데이터·거버넌스·조직 역량을 갖춘 '프론티어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월등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며 차세대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IDC와 함께 발표한 '프론티어 기업 성공 전략'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68%가 이미 AI를 사용 중이며 이 중 프론티어 기업은 AI 도입이 더딘 기업보다 평균 3배 높은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I 의사결정권을 가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론티어 기업들은 평균 7개 이상의 주요 부서에서 AI를 활용하며 고객 서비스·마케팅·IT·제품 개발·사이버 보안 등 핵심 영역에서 생산성·매출·고객경험 등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록은 투자 플랫폼 '알라딘'에 MS AI를 통합해 포트폴리오 관리·고객 서비스·규정 준수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알라딘 코파일럿은 실시간 분석과 요약 기능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이 빠르게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돕고 있으며 수만 명의 사용자가 이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AI 기능을 활용 중이다. 산업별 맞춤형 AI 활용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사기 탐지 및 고객 대응 고도화, 헬스케어에서는 진단 보조 및 개인 맞춤 치료, 제조에서는 품질 검사 자동화·예지보전·생산 일정 최적화 등 산업 특화 시나리오에서 수익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MS 클라우드 기반 'MO360'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공장의 생산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있으며 '페인트 샵 AI'를 통해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20% 절감했다. 또 애저 기반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 계획 최적화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프론티어 기업 58%는 자사 특화 맞춤형 AI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맞춤형 AI 솔루션 도입 비중은 7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 사례로 랄프 로렌은 애저 오픈AI 기반 '애스크 랄프' 쇼핑 도우미를 도입해 고객 질문을 자연어로 이해하고 상황·이벤트 기반 스타일링을 추천하는 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이전틱 AI' 채택 확산이다. 스스로 추론·계획·실행 단계를 수행하는 차세대 AI 시스템으로, IDC는 향후 2년 내 도입 기업 비중이 현재의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화학 기업 다우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구축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연간 10만 건 이상의 운송 송장을 자동 분석하며 글로벌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자연어 기반 '프레이트 에이전트' 도입으로 기존 수주일 걸리던 유실 화물 문제 해결 시간을 수분 단위로 단축한 바 있다. 기업의 AI 투자 의지도 강화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71%가 향후 AI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IT 부서뿐 아니라 운영·인사·마케팅 등 비IT 부서까지 전사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의 71.5%도 향후 2년 내 AI 지출 증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33%는 신규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MS와 IDC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AI가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닌 기업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응답 기업 중 22%는 프론티어 그룹으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39%는 변화에 뒤처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보안·프라이버시·윤리·비용·운영 확장성 등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지만, AI를 전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효율성·고객 경험·혁신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 상업용 클라우드 및 AI 부문 알리사 테일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투자, 거버넌스, 조직의 준비 상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프론티어 기업의 사례는 맞춤형 AI 도입과 책임 있는 관리가 수익성과 혁신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25.11.27 16:27한정호

생기원 "광주 AI 이동서비스 혁신위해 UST와 연계한 기업형 인재 양성 추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광주지역 국가연구소, 광주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24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1에서 '광주 AI-모빌리티 지역혁신 인재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광주형 AI-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연구소·지역 산학연 협력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 지역 6개 국가연구소가 참여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기술실용화본부(목적기반모빌리티) 차현록 본부장은 "광주지역 맞춤형 R&D 우수인재 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UST와 연계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연구장비 실증 활용 등을 통해 기업형 인재 양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호남권센터 이성수 센터장은 AI-모빌리티 산업 기반 연구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분석장비 인프라와 소재·부품 분석기술의 지역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패널토의에서는 산업계와 연구기관, 지자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주형 AI·모빌리티 인재양성 모델'을 논의하며, 지역 기반 실전형 교육과정 설계, 출연연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협력형 연구교육 추진 등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강대임 UST 총장은 “AI-모빌리티가 광주의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만이 아닌 지․산․학․연이 함께 설계하는 인재양성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가연구소대학 지역 분원들이 연합하여 지자체, 산업체, 대학과 함께 인재양성에 협력하며 지역 혁신을 이끄는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5:01박희범

가스공사, 국내 최초 천연가스 설비 자동진단장비 개발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설비 고장을 조기에 판별하는 'KESA(KOGAS Electrical Signature Analyzer) 자동진단장비'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LNG 생산기지 회전설비 이상 진단 장비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 최근 총 41대의 주요 천연가스 설비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KESA 자동진단장비는 LNG 생산기지의 초저온 LNG 펌프·증발가스 압축기·기화해수펌프 등 전동기 구동 방식 설비 약 440대에 공급되는 전력 데이터를 분석해 발생 가능한 고장을 예측한다. 이 장비는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상태 진단 기능을 탑재한 이동식 기기로 개발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설비 진단 장비 도입 비용을 외산 대비 약 60% 절감하는 한편, 고장 진단 범위도 기존 장비로 가능했던 모터뿐만 아니라 부하측 샤프트·베어링·임펠러 등 부품 영역까지 확대했다. 가스공사는 KESA 자동진단장비를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상태기반정비를 통한 설비 운전시간 연장과 정비 비용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 장비를 평택·인천·통영·삼척·제주 등 전국 LNG 생산기지 5곳에 1대씩 보급해 사용자 교육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장비를 활용해 나온 각종 정보는 향후 가스공사가 구축 예정인 'AI 천연가스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의 학습용 설비 운영 빅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KESA 자동진단장비는 천연가스 설비는 물론 유사 설비를 운영하는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상생 혁신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8:19주문정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22조9216억원… 9.8% 증가

산업통상부와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전년보다 9.8% 증가한 22조9천216억원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 수출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CMO 등)의 증가로 전년보다 17.1% 상승해 생산규모 성장을 견인했다. 연구개발 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전년보다 각각 3.2%와 145.3% 증가해 총 투자규모는 46.1% 성장했다.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는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전년도 바이오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국가통계다. 바이오기술이 의약품과 식품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과 일상으로 확산하며 본격적인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바이오기술을 기반한 국내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최우혁 산업부첨단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바이오산업은 성장세를 회복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연구개발·생산·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7:24주문정

KB금융, 5개년 110조원 규모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발표

KB금융그룹이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 총 110조원 규모 중 생산적금융으로 93조원, 포용금융으로 17조원을 2030년까지 지원한다. 먼저 생산적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으로 공급하며,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되고 전략산업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추가로 1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투자를 통해 생산적금융(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펀드 결성, 증권의 모험자본 공급, 계열사 인프라/벤처투자 등을 공급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5극 3특 전략은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재편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 성장 전략을 의미한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과 재기지원, 자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된다. 최근 금융위원회 주관 생산적금융 소통 점검회의를 통해 KB금융은 총사업규모 3조3천억원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금융주선(KB국민은행·산업은행) 내용을 실행계획으로 발표한 바 있다. KB증권의 경우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대출 시장에 참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의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의 성장·재기 지원에도 앞장서서 국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9 12:15손희연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 금탑산업훈장 영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황조연 희망에어텍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생산성 혁신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권위 생산성 분야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희망에어텍 황조연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3명의 유공자와 50개 기업(기관)이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인선 에이스엔지니어링 회장은 반도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 특수컨테이너 국산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선제적인 진출과 함께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성 혁신 활동으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8% 매출 성장세 기록과 2024년 3억4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황조연 대표는 해안 감시용 레이더와 무기체계 장비 국산화 등으로 희망에어텍을 K-방산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방산기술 자립화와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했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AI 전환, 그린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생산성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제조 AI전환(M.AX)을 통해 AI 융합, 지능형 로봇 도입 등 생산성 혁신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빨라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KPC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적인 도전과 급격한 구조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PC도 AI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생산성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7:36주문정

지멘스, 설계 자동화 시대 연다…'솔리드 엣지' AI·클라우드 혁신 가속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설계 자동화와 클라우드 통합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설계 소프트웨어(SW)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도면 생성과 대화형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멘스는 '디자인센터 솔리드 엣지 2026' SW의 최신 업데이트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버전은 AI 기반 자동화·문서화·사용자 경험(UX) 개선을 중심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의 협업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 코파일럿 기능이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도움말을 요청하거나 설계 중 필요한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다. '마그네틱 스냅 어셈블리' 기능은 AI를 통해 부품 간 제약 조건을 자동으로 감지·적용해 조립 속도를 높인다. 또 자동 도면 생성 기능은 최소한의 입력으로 전체 도면의 80% 이상을 자동 완성해 생산성과 문서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지멘스는 이번 버전을 통해 대규모 어셈블리 설계와 판금 작업의 생산성도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된 '탭과 슬롯' 기능은 판금 부품 간 자동 정렬 및 고정 기능을 제공해 용접과 조립 시 정밀도를 높인다. 또 개정 테이블 자동화, 3D PDF 내보내기, 모델 기반 정의(MBD) 기능 강화 등으로 설계 문서화의 정확성과 규정 준수 수준도 향상됐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다크 테마와 SVG 아이콘, 새 커맨드 바 등 현대적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클라우드 기반 설정 동기화로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토큰 기반 가치 라이선스 모델을 통해 사용량에 따른 유연한 라이선스 운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멘스는 클라우드 중심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SW(SaaS) 솔루션 '디자인센터 X 솔리드 엣지'를 통해 데스크톱 기능을 확장하고 여러 기기 간 실시간 협업과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한다. 지멘스에 따르면 브라질의 실토막 그룹은 이미 새 버전을 도입해 축산 자동화 설계 효율을 높였다. 마리아나 호드리게스 실토막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센터 X 솔리드 엣지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최신 설계에 접근하고 AI 기반 마그네틱 스냅 기능으로 어셈블리 설계 속도가 몇 배 빨라졌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생산성과 혁신을 동시에 강화한 결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존 밀러 메인스트림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디자인센터 솔리드 엣지 2026은 AI 자동화와 클라우드 워크플로우의 결합을 통해 엔지니어링 팀이 혁신 속도를 높이고 복잡성을 줄이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8:01한정호

'아태 생산성 미래' 서울에서 새로 쓴다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28일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제66차 아시아생산성기구 회원국 생산성본부 대표자 총회(WSM·66th APO Workshop Meeting of Heads of NPOs)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P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활동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 1961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됐다. 한국은 창립 회원국이다. 현재 20개 회원국이 참여해 매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WSM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2017년에 이어 8년 만이다. 이번 총회는 APO 인드라 프라다나 싱가위나타 사무총장과 19개 회원국 대표단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총회 핵심 의제는 APO Vision 2030 전략 및 실행계획이다. APO는 새로운 비전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해 APO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노동기구(ILO)·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타 국제기구 회원국 운영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APO의 글로벌 운영체계 고도화 방안을 회원국이 함께 토론한다. APO Vision 2030의 핵심은 생산성 향상 주도권이 APO 사무국에서 회원국으로 이동하는 APO의 구조적 전환을 예고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회원국이 APO 사무국이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여자 위치에 있었다면, 이제는 각 회원국이 스스로 생산성 향상 전략을 설계하고 추진하게 된다. APO 사무국은 이같은 회원국의 이니셔티브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성과 중심의 협력 플랫폼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APO 회원국은 자국의 발전 전략에 맞춘 맞춤형 생산성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지금 세계는 AI 대전환·기후 위기·인구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적 발전의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에 APO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제66차 WSM은 그 변혁의 근간을 마련하는 전환점이자, APO가 미래를 향해 다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회원국 모두가 지혜를 모아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함께 세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28 15:35주문정

소비 반등에 3분기 GDP 1.2%…작년 1분기 이후 최대치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민간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분기 GDP 성장률이 2024년 1분기 1.2% 증가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질 GDP 성장은 내수가 이끌었다. 한은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은 "(성장률) 1.2% 중에 내수가 1.1%p 기여했는데 이중 민간 소비가 0.6%p, 설비투자가 0.2%p 수준이었다"며 "수출 성장의 기여도는 0.1%p 로 전 분기 0.3%p 기여도에서 축소됐으나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민간 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 모두 늘어 1.3% 확대됐다. 민간 소비가 1%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2023년 3분기 1.3% 증가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민간 소비는 소비쿠폰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원 국장은 "1차 소비쿠폰이 7월 20일부터 지급됐는데, 음식점·병원·의류 잡화·안경점·이미용 등 다양하게 사용됐다"며 "정확한 효과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3분기 민간 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 소비는 재화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부문 기여도가 0.7%p를 차지해 2022년 4분기 0.8%p로 집계된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도소매나 숙박·음식업 외에도 주식 투자가 활성화되고 펀드 가입액이 늘어나면서 금융보험업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정부 소비도 확대됐다. 3분기 정부 소비는 1.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2025 정상회의와 관련한 건설투자, 물건비 지출이 3분기에 영향을 줬다. 9월 전공의들이 복귀하면서 종합병원의 환자 수용이 늘어나, 건강보험급여비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어나면서 1.5% 확대됐다. 이 국장은 "미국 관세 영향에도 수출이 나름 선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인한다"며 "관세를 받은 품목들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른 국가로 수출을 늘리고 있는 노력도 상당 부분 반영됐는데 이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동차의 경우 미국 수출은 줄고 있지만 미국 현지 생산은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전기차 수출이 많이 늘었고 중앙아시아의 중고차 수입도 늘어났다"며 "의약품 수입 품목의 확대, 유럽 내 화장품 유통망 증가 등이 4분기 어떻게 반영될 지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질 GDP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올해 1%대 연간 성장률 달성도 낙관적으로 점쳐진다. 한은은 4분기 GDP 성장률이 0.1% 역성장부터 0.3% 증가까지의 범위 내로 나오면 1%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동원 국장은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소비 심리 양호가 계속 이어질지, 건설투자의 구조적 부진의 영향 등 세 가지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28 10:22손희연

롯데이노베이트, '도시의 푸른농장'에 비전 AI 접목…스마트팜 생산성 혁신

롯데이노베이트가 스마트팜 플랫폼 '도시의 푸른농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도시의 푸른농장 플랫폼에 첨단 비전 AI 기술을 접목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물의 생육 예측 및 병해충 예찰 AI 모델을 통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이미 검증을 완료해 롯데이노베이트 자체 스마트팜에 적용했으며 내년에는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도시의 푸른농장은 자체 테스트베드를 통해 학습된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의 생육을 예측해 최적의 수확 시기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생산성 예측 AI 기술을 통해 플랫폼 이용자는 작물 납품량과 재고량을 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인건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 비전 AI 기술을 통해 작물의 병징을 예찰하고 병징이 발생하면 플랫폼 이용자에게 즉시 알람을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내 병해충을 미리 예방해 농장의 피해 최소화를 돕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활용해 스마트팜 재배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스마트팜 구축·재배·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 대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의 푸른농장 플랫폼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본 운영 정보와 활용 방안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도시의 푸른농장 이용자는 일반 농지의 6~10배에 달하는 수확물을 거둘 수 있다. 또 웹·앱을 통해 원격으로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에 스마트팜 1호점 기준 평당 연간 약 300만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연내 400만원까지의 성과 향상을 목표로 해당 사업 실증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빅데이터·클라우드·loT·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도시의 푸른농장에 AI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더 뛰어난 품질과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6:50한정호

이즈파크, 중소·중견 제조기업 AI 도입 비용·기간 최대 70% 절감

이즈파크(대표 김갑산)가 경남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앞당길 생산계획 혁신 전략을 공개한다. 이즈파크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고급 생산계획 및 일정관리(APS)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생산계획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SMATOF 2025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일의 스마트팩토리 전문 전시회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공정자동화, 로봇, 디지털 제조, 데이터 관리 등 스마트 제조 전 영역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즈파크는 이번 전시에서 복잡한 생산관리 환경을 단순화·자동화하고,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현실적으로 스마트팩토리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한다. APS 솔루션은 엑셀 기반 생산계획 관리의 비효율성과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ERP나 MRP가 반영하지 못하는 설비, 인력, 자재, 납기 등의 제약조건을 고려해 최적의 생산계획을 자동 수립하며 부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또한 AI 최적화 엔진을 통해 설비 효율과 납기 준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생산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특히 구축 과정의 복잡성과 초기 비용 부담으로 도입을 주저하는 제조기업을 위해 패스트트랙 구축 방식을 함께 제안한다. 패스트트랙은 시스템 연동 없이 엑셀 기반 표준 템플릿으로 데이터를 세팅해, 구축 기간과 비용을 최대 70%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인공지능 기반 생산계획의 효과를 빠르고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다. 이즈파크 부스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APS 및 패스트트랙 관련 1:1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되며, 현장 설문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과 맞춤형 상담 혜택이 제공된다. 2009년 설립된 이즈파크는 15년 이상 제조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급해 온 AX 전문 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난도 산업군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창원과 사천을 중심으로 한 경남권 제조 환경에 특화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PLM, APS, 제조 AI,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제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2025.10.21 16:16남혁우

월마트, 美 제조업 투자 강화…공급망 리스크 대응 나서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자국 내 생산 확대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역시 미국산 제품과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서 존 퍼너 월마트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단지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선택일 뿐 아니라, 고용과 일자리 창출, 국가 전체에도 이롭다”며 “공급망을 더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퍼너에 따르면 월마트가 판매하는 상품의 약 3분의 2는 미국에서 생산·재배되거나 조립된다.월마트는 캔자스주 올라세 건설 중인 소고기 가공 공장을 대표 사례로 꼽으며 이 시설이 6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는 대규모 투자로, 고객에게 공급되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국산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퍼너는 “항생제 생산업체 US안티비오틱스와 협력해 아목시실린 같은 의약품을 다시 미국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조달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퍼너는 “커피처럼 특정 기후에서 더 잘 자라는 품목들은 해외 조달이 불가피하다”며 “전 세계에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제조업 강화에 나서는 것은 무역정책 불확실성과도 맞물린다. 관세와 금리 등 변동 요인이 유통업체의 재고 관리와 가격 책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퍼너는 “정책과 시장 환경은 계속 변화하겠지만, 월마트는 가능한 한 가격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0:30김민아

생산성본부, 강원도·ETRI·강원대와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 본격 추진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강원특별자치도·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강원대학교와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 발대식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반도체 산업 발전과 강원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4개 기관은 앞으로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한다.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전문기관(KPC·ETRI) 및 거점대학(강원대)이 공동으로 참여해 AI·반도체 융합교육과 자격취득과 R&D 연계를 통합한 지역 기반 전문인력 양성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성중 KPC 회장은 “AI 기반 산업혁신은 저출산·고령화,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여러 도전상황을 극복할 핵심 열쇠이며, KPC는 ETRI와 협력해 DSAC 자격과 AI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AI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KP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DSAC 자격 및 AI 클러스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역 균형형 AI 인재양성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PC는 산업계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았다. 산업교육, 컨설팅, 자격인증,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통해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2025.10.16 09:21주문정

조인철 의원 "생기원 징계 최다…시험성적 부정 발급 등 5년간 42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대학 및 기관 비위행위에 따른 징계 현황을 5년 간 분석한 결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총 42건으로 가장 많이 징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6건, 한국원자력연구원 32건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지난달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하기관 징계 현황에 따르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폭행,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행위 발생 건수가 5년간 총 453건이었다. 출연연 가운데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42건), 4대 과학기술원 중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30건), ICT 기관 중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17건)이 징계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징계 현황을 보면 면직 1건, 강등 5건, 정직 13건 등 총 42건이었다. 상급자 협박이나 시험성적서 부정 발급, 음주운전 외에도 지난해 9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출장비 부당 정산으로 강등 및 정직 처분 등을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총 37건의 징계가 이루어졌다. 성희롱으로 인한 강등, 재택근무 중 골프장 이용, 출장 기간 골프장 이용 등 부적절 행위가 적발됐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총 32건의 징계 중 성비위 관련 중징계가 2건 발생했다. 특히, 연구원이 정보보안규정을 위반해 무단 인터넷 접속 등 보안정책을 위반, 강등 조치된 경우도 있었다.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는 KAIST가 견책 5건, 감봉 17건, 정직 7건, 해임 1건 등 총 30건의 징계가 이루어졌다. 운전자 폭행, 성비위, 자녀 특혜 제공, 학생 폭행 등 중징계가 8건, 산업기술 유출로 인한 당연면직도 있었다. 특히 상급자 지시 불이행으로 최초에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가, 장관 표창을 이유로 감봉으로 경감된 사례가 있는 반면, 같은 행위를 한 직원은 정직 처분을 그대로 받는 등 징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경우 해임 1건, 정직 2건, 감봉5건, 견책 8건 등 총 16건의 징계가 있었다. 이 징계에는 직장 내 성희롱, 교육비 부당 수령 등 중징계가 3건 포함됐다. 조인철 의원은 “솜방망이식 징계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성비위·횡령·직장 내 괴롭힘 등을 뿌리 뽑을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기부는 산하기관과 함께 징계 강화뿐만 아니라 내부고발 보호제도, 윤리교육 강화, 전담감찰 인력 확충 등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2025.10.10 07:0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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