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인도서 아이폰 15조원 규모 생산 계획
애플이 올해 인도에서 연간 15조 원 이상 어치 아이폰을 생산하겠단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고위 관료는 애플이 2023년 회계연도(~2024년 3월)에 인도에서 아이폰을 1조 루피(약 15조 5천100억 원) 어치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애플은 인도 공장을 확충하고 제품을 개선해 회계연도 첫 7개월(2023년 4월~10월) 동안 6천 억 루피(약 9조 3천60억 원) 어치 이상의 생산량을 달성했다. 인도 관료는 애플이 비록 이번 회계연도에 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겠지만 다음 회계연도(~2025년 1분기)에 애플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관료에 따르면 애플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맞춰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의 약 70%는 수출용이다. 이번 회계연도 4월부터 10월까지 이미 4천 억 루피(약 6조 2천40억 원) 상당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인도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이폰 수출이 2023년 회계연도에 50억 달러(약 6조 4천550억 원)를 넘어 이전 회계연도의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섰다고도 언급했다. 이로써 아이폰은 이번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수출액 5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단일 브랜드가 됐다. 올해 인도에서 애플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개월간 185% 증가했다. 지난해 4~10월까지 수출된 아이폰은 1천400억 루피(약 2조 1천714억 원) 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