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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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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보는 다큐' 넘어 '체험하는 다큐'로

넷플릭스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에버랜드에 자연 다큐멘터리 체험존을 열고 오프라인 콘텐츠 경험 강화에 나섰다. 더불어 더빙 투자, 친환경 제작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지난 22일 에버랜드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넷플릭스 시청자가 작품을 보고 스토리의 감동을 화면 밖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날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에버랜드에 에듀테인먼트존을 열어 넷플릭스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3년간 에버랜드와 콘텐츠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왔다.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콘텐츠를 테마로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를 조성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팝업 테마존 등 프로젝트를 선보다.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운영된 에듀테인먼트존은 '공룡들', '데이비드 애튼버러, 고릴라 이야기', '가드닝쇼' 등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객은 현장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관련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생물다양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지구에서 생물이 살 수 없다”며 “넷플릭스가 훌륭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집에서 생물다양성과 자연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환경 관련 콘텐츠를 한 편 이상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막 넘어 음성으로...'장벽 없는' 시청 경험 확대 이날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더빙 파트너사 픽셀로직코리아의 김민수 디렉터와 '가드닝쇼' 등 더빙에 참여한 박영재·윤용식 성우가 자연 다큐멘터리 '고릴라 이야기' 더빙 클래스를 진행했다. 김민수 디렉터는 “더빙은 콘텐츠 장벽을 낮추고 시청자가 이야기 안으로 더 깊이 들어올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며 “넷플릭스는 더빙이 자연스러운가, 몰입도가 높은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노력들이 한국어 더빙 시장 전체의 발전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박영재 성우는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다큐멘터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더빙을 많이 진행한다”며 “성우로서 표현 영역이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더빙과 자막 등 콘텐츠 현지화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최대 36개 언어 더빙과 33개 이상 언어 자막을 지원하고 있으며, 극의 시간대와 장소, 캐릭터의 행동과 표정, 옷차림 등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오디오 해설도 확대하고 있다. 조현준 넷플릭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더빙, 오디오 해설은 시각 장애인이나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 고령층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청자가 요리나 운동 등 다른 활동을 할 때도 용이하다”며 “넷플릭스는 더빙을 지속 확대 중이며, 한국 최고 성우진 캐스팅을 통해 퀄리티 높은 더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발전기 부터 태양광 트레일러까지…ESG 행보 계속 조 디렉터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넷플릭스의 ESG 활동도 소개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0% 절감을 목표로, 촬영 현장에서 사용되던 디젤 발전기를 수소 발전기, 태양광 트레일러, 대형 모바일 배터리 등으로 대체하여 제작 환경의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외교관' 촬영장에서는 세 시즌 연속 수소 발전기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매연 대신 열과 물만 배출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원피스, 위대한 항로로' 제작에는 태양광이 사용됐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 현장을 넘어 기업 차원의 지속가능성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에서 숲과 갯벌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자연 복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조 디렉터는 “넷플릭스에서 즐기는 콘텐츠가 자연 회복을 위한 온전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넷플릭스는 지구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4 09:40홍지후 기자

넷플릭스, 에버랜드에 '에듀테인먼트존' 조성

넷플릭스는 에버랜드와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존'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듀테인먼트존은 오는 25일까지 에버랜드 주토피아에서 운영된다. 포토존, 응원 메시지, 넷플릭스 키즈 생물 다큐멘터리 추천으로 구성됐다.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Educ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즐겁게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형태다. 이날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넷플릭스 스크린 속 웅장한 자연의 이야기를 실제 경험으로 확장하며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짚고자 기획됐다. 씨라이언 빌리지 앞엔 넷플릭스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 속 장면이 현실로 펼쳐진 듯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에버랜드 주토피아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간 중앙에 마련된 메시지 월에선 자연 보호를 위한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남기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도 있다. 주토피아에서 경험한 자연의 감동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공룡들', '데이비드 애튼버러. 고릴라 이야기', '가드닝쇼' 등 자연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뒤바뀐 친구들의 신비한 모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넷플릭스 콘텐츠도 함께 소개된다. 방문객은 현장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자연, 생태 콘텐츠 큐레이션 페이지로 연결돼 관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어 더빙, 자녀 보호 기능을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운영되며, 현장 운영 스태프를 통해 보다 자세한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다.

2026.05.22 14:31홍지후 기자

[신간] 김석진 헥토헬스케어 대표, '면역 지능' 출간

만성질환 증가와 면역력 저하가 일상화된 가운데, 김석진 헥토헬스케어 대표가 건강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신간 '면역 지능'을 출간했다. 이 책은 자녀에게 건강한 생태계라는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와 무너진 면역 밸런스로 일상의 활력을 잃어버린 현대인을 위한 생태학적 실천 지침서다. 이번 저서는 질병과 유전자의 프레임에 갇힌 기존 건강 인식에서 벗어나, 인체를 '공생 생태계'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현대인이 잃어버린 건강의 핵심 요소로 '몸속 미생물과 미토콘드리아의 균형'을 강조하며, 지나친 위생과 정제된 식단이 오히려 면역 시스템의 정상적인 학습 기회를 저해할 수 있다는 통찰을 통해 현대인의 건강 문제를 분석한다. 저자는 건강한 삶을 위한 3대 핵심 요소로 '빛(Good Light)·지방(Good Fat)·균(Good Microbes)'이라는 생명 리듬을 제시한다. ▲빛은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깨우고 ▲지방은 세포막과 뇌 기능을 구성하는 필수 원료가 되며 ▲균은 면역과 대사의 기반이 되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결정한다. 책은 이 세 요소가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돼 전신 건강을 조율하는 하나의 '통합 시스템'임을 설명한다. 또 부모 독자들을 위해 '미토콘드리아는 오직 어머니를 통해서만 자녀에게 전달되는 생명 엔진'이라는 점을 짚어주며, 임신 전후의 엄마의 장내 미생물 상태가 아기의 평생 면역 기초를 설계한다는 '환경의 대물림' 메시지를 비중 있게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몸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일상에서 즉시 실천 가능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방식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이번 집필 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의식은 변했지만 환경은 변하지 않은 현실'을 짚는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보는 과거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일상 속 생활 환경은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건강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지구온난화나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환경 문제는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영역인 반면, 아이들의 '몸속 환경'은 부모의 선택에 따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영역임을 강조하며, 가정에서 시작되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김석진 대표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인디애나대학교 치주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미생물과 구강∙전신 건강의 연관성을 연구해왔다. 2009년 헥토헬스케어의 전신인 나무물산을 창립했으며, 2011년 저서 '내 몸의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국내에 프로바이오틱스 개념을 선구적으로 소개한 미생물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는 “'건강은 새로운 것을 더해 완성하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 몸이 본래 가진 공생 시스템을 다시 정렬하는 과정”이라며 “이 책이 자녀의 건강을 고민하는 부모 세대부터 활력을 잃어버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질병의 증상이 아닌 생명의 뿌리를 돌보는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3 10:52백봉삼 기자

풀무원, 국립생물자원관과 협약…자생생물 식품소재 개발 나서

풀무원이 자생생물을 활용한 식품소재 개발에 나선다. 풀무원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자생생물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생생물을 기반으로 한 식품소재 발굴과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식물성 대체 단백질과 펫푸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핵심 연구 과제로는 '개구리밥과 식물'을 활용한 단백질 소재 개발이 추진된다. 해당 식물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번식력이 뛰어나 차세대 대체 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상용화 사례가 많지 않은 분야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생물소재 발굴과 검증을 맡고, 풀무원은 이를 바탕으로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 원료를 국산 자생생물로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양측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인식 제고를 위한 공동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26년 4월 30일부터 2029년 4월 30일까지다.

2026.05.03 12:30류승현 기자

담수 물곰팡이류 78종 확인…난균류 생태적 기초 연구 토대 마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하천과 저수지 등 담수환경에서 물곰팡이류(난균류) 78종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8종은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신종이고, 22종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이다. 나머지 48종은 기존 학계에 보고는 됐으나 생태적 특성은 연구가 부족했던 종들이다. 흔히 '물곰팡이'로 알려진 난균류는 담수환경에서 낙엽과 식물 잔재를 분해해 유기물을 재순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난균류 연구는 감자역병·어류 물곰팡이병 등의 원인균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다. 담수환경에서의 다양성과 생태적 기능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부족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전남대학교 이향범 교수팀, 군산대학교 남보라 박사, 최영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담수균류 조사·발굴 연구를 수행해 왔다. 하천·저수지·계곡 등 다양한 담수환경에서 균류를 확보하고, 형태학적 특성과 유전자 분석한 결과 총 78종의 난균류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담수 난균류의 다양성과 생태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첫 사례다. 국내외 담수환경에 서식하는 균류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생물자원 발굴과 생태계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균류 분야 국제학술지인 '마이코스피어(Mycosphere)'에 이달 중 게재될 예정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연구가 미흡했던 담수 난균류의 다양성과 생태 특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첫 사례”라며 “향후 담수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4.15 13:36주문정 기자

'자연의 가치가 국민 혜택으로 이어지는 국립공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제6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6회 국립공원의 날 주제는 '자연의 가치가 국민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생태·문화적 가치를 늘려나가는 한편, 주민 휴식 공간과 지역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기능을 강화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금정산은 지난해 11월 28일 우수한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이 확인돼 우리나라 24번째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기후부는 지난 3일부터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금정산에는 고리도룡뇽·수달 등 14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아울러 금샘·고담봉 등 71개의 자연경관과 범어사·금정산성 등 127점의 문화자원이 자리 잡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금정산국립공원 지정과 국립공원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강종인 회장과 대한불교조계종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등 10명(단체 포함)에게 포장과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기념식 부대행사에서는 우리나라 24개 국립공원과 올해 국립공원 주요 정책방향이 소개됐다. ▲금정산국립공원 깃대종(대표종) 선정 조사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 소개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및 마을기업 등을 알리는 홍보관이 운영되고, 전기차 전용 야영장·숲 결혼식 등 국립공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부산시민·경남도민이 가까운 곳에서 우수한 자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금정산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겠다”면서 “기후부는 국립공원의 생태·문화적 가치는 보전하고 증진하면서, 국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은 늘려나가도록 국립공원 정책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후부가 주최하고 국립공원공단이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주민·종교계·미래세대·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3.23 00:26주문정 기자

국립생물자원관, 이산화탄소 자원화하는 자생 미생물 발견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에서 아세트산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난 자생 미생물을 최근 원천 소재화에 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세트산은 식초 주요 성분인 산성물질로 합성 섬유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2022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병관 교수, 충남대학교 김동명 교수, 영남대학교 진상락 교수 연구진과 이산화탄소를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자생 미생물 성능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년 국내 소의 반추위에서 분리한 자생 미생물 스포로무사 스패로이데스가 이산화탄소를 아세트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이 미생물에 적응진화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의 아세트산 전환을 실험한 결과, 1리터의 배양 규모에서 시간당 2.34g의 아세트산이 생산됐다. 적응진화기술 적용 전인 야생형 미생물의 아세트산 생산량과 비교할 때 약 18배 향상된 수치다. 또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이산화탄소 전환 미생물인 아세토박테리움 우디(0.77g/L/h)와 비교해도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단순 포집·저장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생물학적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 결과는 이달 안으로 대사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메타볼릭 엔지니어링(Metabolic Engineering)에 투고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자생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생물 기반 탄소 자원화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2:00주문정 기자

국립공원공단, KOICA와 카리브해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ICT 기술 공유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미니카공화국 환경부(MMARN)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도미니카 다하본에서 개최된 'CBC 과학기술위원회(CBC Scientific-Technical Committee)'에 참석해 'ICT 기반 국립공원 기후변화 모니터링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카리브해 생물다양성 회랑(CBC)은 유엔환경계획(UNEP)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쿠바·아이티·푸에르토리코·자메이카 등 5개국 환경부가 주도하는 정부 간 생물다양성 보전 협의체다. CBC 과학기술위원회는 이 협의체의 핵심 자문기구로, 이번 발표는 도미니카공화국 환경부-KOICA가 협력하고 국립공원공단이 수행 중인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카리브해 지역 내 기술 전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를 맡은 유병혁 국립공원공단 국제개발협력센터(KNPS-IDCC) PM은 코투바나마·바예누에보 국립공원에 도입될 ICT 기반 기후변화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 현황을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보호지역 관리 ▲현지 공무원 역량 강화 ▲지역 커뮤니티 참여 확대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등 4대 핵심 분야의 구체적 이행 사항을 발표했다. 유 PM은 2025년 실시된 도미니카공화국 환경부 공무원 대상 위성·AI 기반 기후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연수 성과를 소개하며, 현지 환경부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실무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변숙진 KOICA 도미니카공화국 사무소장은 “이번 발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기후 데이터 관리 체계를 카리브해 지역 전역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ICT 기반 공원관리 경험이 현지 기관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기술 공유를 통해 카리브해 전역으로 한국형 국립공원 관리 모델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후 국내 ICT 기업들이 해외 기후변화 대응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KOICA가 주관하고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MINPRE)과 환경부가 참여하는 정부 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600만 달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수행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은 코투바나마·바예누에보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ICT 기반 모니터링 체계 도입과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 확립을 지원하고 있다.

2026.03.16 15:36주문정 기자

AI로 찾은 신규 물질이 항생제 내성 살모넬라 치료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찾아낸 신규 펩타이드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살모넬라를 막아,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최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우 작은 단백질 조각인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와 구조·기능적 특성이 다른 생체 유래 물질이다. 몸속에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면역 조절·조직 회복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신규 펩타이드 연구는 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 송하연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약학과 조남기 교수팀, 인실리코젠 펩타이드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유귀재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신규 펩타이드 연구 결과는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이 2023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전문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 하나로 '섬 야생생물 유래 오믹스(유전정보) 빅데이터 및 펩타이드 소재 확보'를 통해 도출됐다. 연구진은 섬·연안 야생생물에서 확보한 대규모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균 기능이 우수할 것으로 예측되는 펩타이드를 선별했다. 이후 AI 예측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실험 검증을 수행했고, 기존 탐색 방식보다 신약 후보 물질을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찾아냈다. 한편, 살모넬라에 의한 감염성 대장염은 사람과 가축 모두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최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증가로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가축에서는 성장 지연·사료 효율 저하·폐사율 증가 등으로 축산 생산성 저하와 방역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여러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는 기존 치료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I 기술로 찾아낸 펩타이드가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장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실험 결과로 확인했으며, 염증 유발 물질 분비를 조절하고 장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도 나타났다. 이로인해 살모넬라균에 의한 장질환 감소율은 기존 항생제인 키프로플록사신의 87.78%보다 높은 89.17%로 나타났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장질환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를 활용한 섬·연안 야생생물 유래 펩타이드 발굴은 기존 신약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앞으로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나가고 향후 실용화 가능성에 대비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9 06:00주문정 기자

카페24, 67만 유튜버 '수상한생선' 커머스 지원…D2C 쇼핑몰 구축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과학 교육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수상한생선'의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 구축과 유튜브 쇼핑 연동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전문 교육 콘텐츠와 커머스 시스템을 결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수상한 생물선생'의 줄임말인 '수상한생선'은 전직 고등학교 생물교사 출신 과학 크리에이터 김준연 대표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우리 삶과 밀접한 생명과학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24는 수상한생선의 공식 쇼핑몰 '수상한 생물연구소' 구축을 지원하고,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과 D2C 쇼핑몰을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수상한생선은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 내에서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구매 전환율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수상한생선은 유튜브 채널과 D2C 쇼핑몰에서 과학 관련 도서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2023년 출간한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과 지난해 출간한 '숏과서'다. 숏과서는 '숏폼처럼 재밌는 과학교과서'라는 의미를 담아, 교과서 속 실험을 실제 영상으로 촬영하고 QR코드 형태로 책에 수록했다. 이를 통해 독자가 과학 개념을 눈으로 직접 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크리에이터는 이제 콘텐츠 생산자를 넘어 신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카페24는 '수상한생선'처럼 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춘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가치를 확장하고 시청자와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도록 커머스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09:54박서린 기자

국립생태원, 첨단 통신기술로 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해 첨단 통신기술을 접목한 습지 생태연구가 현장에서 본격 적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KT의 습지 협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고 이를 통해 습지 생태연구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원동습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수달·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선제비꽃·대모잠자리·새호리기·삵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습지다. 특히 서울개발나물의 국내 마지막 자연서식지로 보전가치가 높다. 이번에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는 KT가 통신기술을 습지 현장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로, 원동습지의 생태계 연구에 필요한 기상환경정보를 상시 관측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를 통해 축적된 기상환경 자료는 원동습지 생태 변화를 분석해 습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국립생태원 내 습지센터의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개발나물 복원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정보 자료 구축이나 복원대상지 선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습지 생태연구에 KT 통신기술을 접목해 상시 미기후 데이터를 관측하고,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습지 생태연구의 중요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2026.02.02 22:00주문정 기자

KT, 경남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

KT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KT 통신 기술에 기반을 둔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KT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8월 생물다양성 보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으로 운영되는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저전력, 원격 통신이 가능해 기온, 강수량, 습도 등 주요 기상 요소를 상시 관측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축적된 기상 데이터는 국립생태원이 습지 생태 변화 분석과 습지생물다양성 관련 연구 목적으로 활용한다.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로 원동습지엔 생태계 연구에 필요한 기상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T는 국립생태원, 양산시와 협력해 생태계 교란종 제거, 보호종 서식환경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KT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2.02 08:49홍지후 기자

"장내 미생물 검사 추진”...CJ바이오사이언스, 선메디컬센터 '맞손'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의료법인 영훈의료재단 선메디컬센터와 지난 29일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및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의 사업 및 운영 전반을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한 진단·치료·건강관리 전반의 헬스케어 솔루션 검토 및 공동 기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구 및 검증 목적의 자료 활용을 포함해, 상호 합의한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과 솔루션 개발 역량, 관련 운영 지원을 제공한다. 선메디컬센터는 임상 현장에서의 검사 서비스 운영과 연구·검증 수행, 관련 자료 제공을 담당하게 된다. 두 기관은 협력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범위와 추진 방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것 인사이드'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다. 대변 속 장내 미생물 DNA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로 분석해 장 건강지수(Gut Microbiome Index·GMI), 장 유형, 미생물 다양성 등 주요 지표를 제공한다. 건강군·질병군 데이터 기반 AI 분석을 통해 장내 환경과 관련된 정보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메디컬센터 관계자는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임상에 적용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검토할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환자 관리와 연구·검증 측면에서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장내 미생물 검사 기술을 의료 현장과 연계해 실제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라며 “임상 환경에서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6.01.30 15:36김양균 기자

가스공사-국립생태원,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성과 공유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ESG 경영 일환으로 2021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및 인공 증식·방사 등 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성과 공유회는 그간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과공유회는 ▲저어새 보전활동 성과 발표 ▲경북 산불 피해 멸종위기종 조사 결과 공유 ▲큰바늘꽃 및 뚱보주름메뚜기 복원 현황 발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실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스공사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4년간 인천 LNG 기지 인근 저어새 집단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각시암 등을 대상으로 둥지 포식 방지 울타리 보강과 수몰 지역 내 인공암 둥지터 조성을 비롯한 서식지 환경 개선 활동을 시행하는 한편, 자연 적응 훈련 시설 구축 및 어촌계 마을 주민 합동 저어새 지킴이 활동 등도 펼쳐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저어새 개체수가 2022년 대비 약 44% 증가했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저어새 멸종위기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성과도 냈다. 가스공사는 또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훼손 지역을 대상으로 ▲인공 증식 큰바늘꽃 200개체 이식(청송) ▲뚱보주름메뚜기 서식지 복원·방사(의성) 등 멸종위기종 피해 조사·복원을 추진하는 등 자연 생태계 회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국정과제인 '한반도 생태계 복원 및 생물 다양성 보전 체계 강화'에 맞춰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활동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환경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1:18주문정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생애주기별 지도 만들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생애주기별 지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한국인 683명으로부터 확보한 728개의 분변 표본을 대상으로 16S rRNA 유전자 시퀀싱, 샷건 메타지놈 분석, 대규모 균주 배양 및 머신러닝 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기준 구조를 도출했다.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코호트 분석을 통해 한국인 정상인 집단에서 6개의 인구 집단 수준 장 유형이 규명됐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장 유형의 분화 양상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생태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연령대별로 서로 다른 미생물 군집 구조와 상호작용 패턴이 관찰됐다.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에서 장내 미생물 간 연결 구조가 단계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난 것. 또 동일한 성인기 내에서도 젊은 성인과 중·장년층 간 생태 구조 차이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6개의 인구 집단 수준 장 유형으로 구분됐다. 각 장 유형과 연령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핵심 미생물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즉, 장내 미생물 불균형 양상이 연령과 장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식이섬유를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장 유형과 연령대를 함께 고려한 미생물 이용 가능 탄수화물(MAC)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인의 장내 생태 구조와 생애주기에 따라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탄수화물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밀한 탄수화물 설계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대규모 배양 기반 접근을 통해 기존 메타지놈 분석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미생물 균주도 1만1천여 개 분리·동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인을 대표하는 전 생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준 지도와 핵심 미생물 생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라며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정밀 영양 접근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1.19 11:02김양균 기자

국립공원공단, 中 국가공원관리국과 국립공원관리 협력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지난 5일 중국 국가공원관리국과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국립공원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이번 협약 체결은 국립공원 관리 협력을 통해 이익을 도모하고 지역과 글로벌 차원 생물다양성 보전강화와 생물자원의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국립공원 관리정책 ▲자연교육 ▲생태관광 ▲생물다양성 보전 ▲친환경 시설 설계 ▲과학기술 연구 ▲생물자원 모니터링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수립·이행하고 직원 상호방문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류, 분야별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특히 중국 5대 국가공원 가운데 한 곳인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우리나라 국립공원 간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주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구체화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협의체를 조속히 발족하고, 인적 교류, 정보·기술 공유, 정례적인 상호방문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이사장은 이어 “한국의 반달가슴곰·여우 등 멸종위기종 복원에 중국에서 큰 도움을 줬는데 앞으로 사향노루 등 양국간 동시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종복원 사업에도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6.01.06 17:36주문정 기자

기후부, 1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붉은발말똥게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붉은발말똥게'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붉은발말똥게는 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지역(기수역) 돌 아래·언덕·초지대 등에서 굴을 파고 서식한다. 말똥게는 전반적으로 검은색을 띠나 붉은발말똥게는 대부분 집게다리와 이마 구역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붉은발말똥게라고 이름 지어졌다. 붉은발말똥게의 몸길이는 약 3cm, 폭은 3.5cm이다. 등면은 볼록하고 사각형이며 구역을 구분하는 얕고 선명한 홈이 있다. 옆 가장자리에는 뚜렷한 눈뒷니(눈 뒤쪽에 튀어나온 부분) 1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게 끝은 황백색이며 바깥 면에는 크고 작은 알갱이 모양의 돌기가 촘촘히 나 있고, 안쪽 면에는 큰 돌기가 줄지어 나 있다. 걷는 다리에는 검은빛을 띠는 빡빡한 털이 나 있다. 붉은발말똥게는 잡식성으로 죽은 곤충·물고기·식물 등 유기물이 섞인 흙을 주로 먹는다. 번식기는 여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4~8월에 암컷은 배 아래에 알을 붙여 보호하다가 포란으로부터 1달 이내에 산란하며, 부화할 때 바다에 유생 개체를 내보낸다. 국외에는 인도네시아·대만·중국·일본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 및 제주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발말똥게는 제한된 서식 조건, 갯벌 매립과 연안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이 개체수 감소의 주요 요인이다. 또 도둑게와 외형이 유사해 혼획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발말똥게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이나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05 16:36주문정 기자

이승복 서울대 교수, 제35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 취임

이승복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지난 2일 제35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 간이다. 이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대한민국 생명과학을 대표하는 학회로서 회원 중심 운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학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과 융합을 촉진하는 학술 교류 활성화, 차세대 연구자 지원 확대,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학회의 미래 역량을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밴더빌트 대학교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박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다.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창립된 국내 최대 규모 생명과학 학술단체다. 이학·의약학·식물/농림수산/식품학 등 생명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분야에서 약 2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6.01.03 16:58박희범 기자

수학자들 뭉쳐 암재발 해결…생물학적 난제 풀어

수학자들이 생물학 난제를 수학적 모델로 해결했다. 이를 이용하면, 암재발도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와 POSTECH 수학과 김진수 교수,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조병관 교수 공동연구팀이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세포 내부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잡음을 제거하고 세포의 운명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잡음 제어 원리'를 이론적으로 확립했다고 29일 밝혔다. IBS 측은 이번 이론 확립으로 단일 세포 정밀 제어 뿐만 아니라, 향후 암 치료 및 합성생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의 시작은 암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는데도 재발하거나, 강력한 항생제를 써도 일부 세균이 살아남는 이유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핵심 원인 중 하나가 세포 내부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생물학적 잡음(Biological Noise)'이 지목됐다. 유전자가 같은 세포라도 단백질 양이 저마다 달라 약물 치료를 피해 살아남는 '아웃라이어(Outlier, 튀는 세포)'가 생겨나기 때문. 그간 과학자들은 세포 집단 평균값만 조절할 수 있었을 뿐, 개별 세포에서 일어나는 불규칙한 변동성을 제어하는 일은 오랜 숙제였다. 기존 유전자 회로 기술은 세포 집단의 평균 단백질 양은 맞출 수 있었으나, 개별 세포 간 편차인 잡음은 오히려 증폭시키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냉온탕을 오가는 샤워기'에 비유했다. 샤워기 물 온도를 평균 40도에 맞췄더라도, 펄펄 끓는 물과 얼음물이 번갈아 나온다면 정상적인 샤워가 불가능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즉 '평균의 함정'에 빠져 통제를 벗어난 소수 세포들이 암 재발이나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잡음 제어기(Noise Controller, NC)'라는 새로운 수학적 모델을 고안했다. 먼저 시스템 최종산출물이 서로 결합해 짝을 이루는 '이합체(dimer) 반응'을 이용해 세포마다 달라지는 산출물 분산을 조절할 수 있을지를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이합체 반응이 세포 상태 흔들림, 즉 잡음을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초기 시도에서는 이 방법만으로 세포 간 차이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특정 물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질 경우 이를 바로 줄여주는 장치가 함께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단백질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즉각적으로 분해하는 '분해 기반 작동(degradation-based actuation)' 원리를 결합했다. 그 결과, 외부 환경 변화에도 세포 내 잡음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잡음 견고 완전 적응(Noise RPA)'을 이론적으로 구현해냈다. 이를 통해 세포 간 편차를 보편적인 생물학적 시스템이 도달할 수 있는 최소 수준 파노인자(Fano factor)를 1인 수준까지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대장균 DNA 복구 시스템에 가상으로 적용해 성능도 입증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DNA 손상을 복구하는 단백질의 양이 세포마다 크게 달라 약 20% 세포가 복구에 실패해 사멸했다. 하지만, 잡음 제어기(NC)를 적용해 모든 세포 단백질 양을 균일하게 조절하자 사멸률을 7%까지 낮출 수 있었다. 정교한 수학적 원리만으로 세포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기존의'평균 제어' 패러다임을 넘어, 개별 세포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다루는 '단일 세포 제어'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를 이끈 김재경 CI는 "생명 현상에서 운이나 우연으로 치부되던 세포 간 잡음을 수학적 설계를 통해 제어 가능한 영역으로 가져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암 치료 내성 극복, 고효율 스마트 미생물 개발 등 정밀한 세포 제어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김진수 POSTECH 교수는 "반응 네트워크 이론을 이용한 세포 내 잡음의 이론적 수식에서 출발해 실제 생물학적 기전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수학 모형의 힘을 잘 보여주는 연구”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15.7)'에 최근 실렸다.

2025.12.29 16:39박희범 기자

中바이오굴기 겨냥 美생물보안법 상·하원 통과했다

미국이 중국의 제약바이오 굴기를 겨냥코자 제정한 생물보안법이 하원과 상원을 일사천리로 통과하면서 향후 미·중 간 바이오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앞선 10일 찬성 312, 반대 112로 하원을 통과했다. 이어 상원에서도 찬성 77, 반대 20으로 통과했다. 국방수권법안 내 포함된 '제851조 특정 바이오기술 제공자와의 계약 금지'는 국방수권법 발효 후 1년 이내에 관리예산국(OMB)이 우려바이오기업(biotechnology companies of concern) 명단을 공표해야 한다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우려기업에는 미국에서 운영 중인 중국군사기업을 비롯해 ▲외국 적대국의 정부를 대신하여 행정적 거버넌스 구조·지시·통제를 받거나 운영되는 기관 ▲바이오 장비·서비스 제조·유통·제공·조달에 관여하는 기관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기관 등이다. 일단 우려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되면 미국 행정기관은 우려바이오기업이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바이오 장비 및 서비스를 조달하거나 획득할 수 없다. 또 우려바이오기업이 생산이나 제공하는 장비를 계약하거나 계약을 연장, 갱신할 수도 없다. 대출 및 보조금을 받아 우려 바이오기업이 제공하는 장비나 서비스를 조달, 취득, 사용하거나 계약 체결, 연장 또는 갱신 등도 불가하다. 우려바이오기업 명단은 1년 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발표하는 1260H에는 이미 유전체분석 서비스기업인 BGI, MGI Tech 등이 포함돼 있다. 우시앱텍도 포함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처럼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추진하는 의약품 관세 부과와 약가 인하 정책 등과 맞물려 내년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기업 간 시장 경쟁 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중국기업들의 미국 내 시장 공백을 차지하고자 우리 기업을 비롯해 인도, 일본, 유럽기업 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2.19 10:05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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