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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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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어렵지 않아요"…삼성생명 조선시대 콘셉트 팝업스토어 운영

삼성생명이 20~30대에게 보험을 마케팅하기 위해 조선시대 건강원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는 9일까지 운영한다. 3일 삼성생명은 '비추미 건강원' 팝업스토어서 자가 건강 검진, 마음 고민 처방, 몸 건강 진료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마다 조선시대 어의, 의녀 역할의 출연자들이 상황극을 진행해,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것 같은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생네컷, 나만의 건강티(TEA), 야외정원 등도 마련됐다. 비추미 건강원은 서울 연남동 스페이스비에서 휴일없이 운영된다. 월~목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금~일 및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누구나 예약없이 무료로 팝업스토어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방문자들이 보험 가입부터 납입, 환급까지의 프로세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보험에 대해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삼성생명의 모습을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03 09:24손희연

건국대,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 개관

건국대학교는 서울캠퍼스 생명과학관에서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국대 상허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생명공학과는 지난해 8월 오뚜기함태호재단 교육기관 지원사업 가운데 일부인 첨단강의실조성사업 부문에 지원, 11월 1일 수혜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구축 기금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건국대는 소형강의실인 생명과학관 254호와 255호를 통합하고 전자칠판과 음향·영상 기기를 설치하는 등 최첨단 강의실로 조성하고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로 이름 붙였다. 또 동물생명과학관 321호의 시설구축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함영준 오뚜기함태호재단 이사장은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학생들이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강의실에서 전공분야를 더 즐겁게 탐구하고 좋은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을 통해 학생에게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교수에게는 혁신적인 교육방법의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며 “건국대의 교육·연구에 기여할 첨단강의실의 구축에 도움을 주신 오뚜기함태호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오뚜기함태호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된 축산식품생명공학과 부회장 신승현 학생은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강의실에서 친구들이 더욱 쾌적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인류의 식생활 향상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오뚜기의 이념을 함께 꿈꾸고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996년 오뚜기 창업주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다양한 장학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3학년 재학생에게 2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제정해 식품산업 발전과 인류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 매년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2024.05.28 07:07주문정

생명연, 담배 유전체 2.76GB 해독…"백신 개발 효율 획기적 개선"

국내 연구진이 고부가 소재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담배류 식물의 표준유전체 데이터 2.76GB를 해독했다. 총 4만6천215 개의 유전자를 발굴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신아영‧권석윤 박사 연구팀이 담배류 식물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Nicotiana benthamiana, 이하 벤타미아나)'의 고품질 표준유전체를 대량 해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식물 백신, 기능성 물질과 같은 고부가 소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아영 선임연구원은 "최근 합성생물학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진화하면서 식물 유전자가 새로운 물질이나 기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 됐다"며 "이 플랫폼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물 중 하나가 벤타미아나"라고 설명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벤타미아나는 키우기 쉽고 성장이 빠른데다 병원성 박테리아에 대한 반응성이 우수해 진단용 시약이나 백신 등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벤타미아나의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에는 제3세대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인 나노포어를 활용했다. 이 결과 연구팀이 해독한 유전체 데이터량은 총 2.76GB다. 발굴 유전자 개수는 총 4만6천215개다. 유전체의 품질 척도인 QV 수치(Quality Value score)도 49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담배 표준유전체 'NbLAB360'(QV33)이나 'Niben261' (QV 29.5) 대비 절반 가까이 높인 수치다. 차후 활용에 그만큼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아영 선임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단백질 분해로 인해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연구 목표는 유용 단백질 생산 최적 수율과 순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빅데이터 분야 국제 저널 '사이언티픽 데이터' 온라인 판(4.6일자)에 게재됐다.

2024.05.22 10:55박희범

장 건강 좌우하는 건 미생물이 아니라 '1409 단백질'이었다

장 건강을 지키려면 특정 미생물이 분비하는 단백질에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이 단백질이 장 줄기세포 재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실험동물자원센터 이철호, 김용훈 박사 연구팀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 강덕진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장내 미생물에서 유래한 신규 단백질이 장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가 장 노화나 장 손상 억제를 위한 장내 미생물 유래 신규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장 미생물 중 하나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이하 아커만시아)에 주목했다. 아커만시아는 장 점막층에 서식하는 균주다. 장 건강 유지 기능과 함께 대사질환을 포함한 당뇨, 염증성 질환 및 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미생물이다. 연구팀은 아커만시아가 분비하는 단백질 'Amuc_1409'를 분석한 결과 이 단백질이 장 줄기세포 재생 능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Amuc_1409'는 인간과 마우스 장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장 줄기세포 증식과 장 상피세포로의 성장을 활성화하고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항암제로 인해 손상된 장의 재생을 촉진했다. 노화로 인해 장 줄기세포 재생 능력이 저하된 마우스 모델과 고령 마우스로 제작한 장 오가노이드에 이 'Amuc_1409'를 투여한 결과 장 줄기세포 수와 재생 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장 건강 개선 효과가 생기는 이유도 규명했다. 'Amuc_1409'가 세포와 세포를 이어주는 분자인 상피 카데린 단백질과 결합해 장 줄기세포 재생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와 관련한 논문은 제1저자로 생명연 강은정 박사 과정 연구원과 김재훈 박사, 표준연 김영은 박사가 올랐다. 생명연 이철호‧김용훈 박사, 표준연 강덕진 박사는 교신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연구책임자인 이철호 박사는 “출연연 간 협력 연구를 통해 'Amuc_1409'의 장 항상성 유지능력과 그 기전을 규명한 것”이라며, “향후 노화 또는 손상에 의한 다양한 장 질환에서 장 건강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4월 6일)에 게재됐다. 연구 예산은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생명연 주요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4.05.08 14:11박희범

과기정통부, 6월30일까지 내년 R&D예산 배분·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내년도 주요 국가연구개발 사업 예산 배분·조정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기술분야별 전문위원을 대상으로 예산 설명회에 착수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제출하기 위해서다. 예산 설명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시행한다. 이 설명회에는 기술 분야별 전문위원 133명이 대상이다. 분야는 ①공공우주, ②에너지환경, ③ICT융합, ④기계소재, ⑤생명의료, ⑥기초기반, ⑦국방 등 7개 기술 분야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 정부R&D 예산(안) 편성 절차의 첫 번째 단계다. 해당 분야 전문위원들은 부처별 정부R&D 사업에 대해 △기술적 혁신성 △예산 투입의 시급성과 적정규모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 예산 배분·조정의 기초자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내년엔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적합한 사업군에 재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6 12:00박희범

사이냅소프트, 미래에셋생명에 '사이냅 문서뷰어' 공급

미래에셋생명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보험 상품설명서를 바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사이냅소프트(대표 전경헌)는 사이냅 문서뷰어를 지난 3월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보험시스템에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8월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온라인 설명의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대면 상품 판매 시, 금융소비자가 중요사항을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보험 시스템에 사이냅 문서뷰어를 적용함으로써, 고객은 상품설명서를 온라인 보험 사이트에서 바로 열람할 수 있다. 금융상품판매업자는 설명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특히, 내용을 마지막까지 읽을 경우 '다음' 버튼이 활성화돼 금융소비자가 명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상품 설명서를 서비스하는 은행, 보험, 캐피탈, 증권, 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업자를 도울 전망이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전 국민이 사용하는 포털 서비스를 비롯한 17개 대기업 그룹웨어와 잔디, 플로우, 네이버웍스를 포함한 모든 협업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시스템에서 기본기능으로 적용됐다. 7천개 이상의 기업 고객과 85%이상의 중앙행정부, 공단, 연구소, 초중고 학교 홈페이지 등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미래에셋생명 이외에도 다양한 보험사, 증권사 등과 유사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며 "방대한 분량의 약관이나 투자설명서에서 대화형 질의응답을 통해 핵심내용을 빠르게 확인하고, 해당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 경로를 제공하는 사이냅 DU를 통해 대화형 정보 검색 기능이 탑재된 문서뷰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4.27 08:21김미정

생명연, miRNA 제어로 간암세포 증식 막는다

간암세포의 증식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조현수 박사 연구팀이 경북대 의대 허근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간암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새로운 miRNA를 찾고, 이를 제어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miRNA 제어는 간암 세포 증식을 엑제하거나 사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현수 책임연구원은 "현재 동물실험 수준이지만, 향후 간암 세포 증식을 엑제하는 치료제와 진단 마커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miR-1290'이라는 miRNA가 간암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간암 환자에게서 'miR-1290'이 지나치게 많이 발현된 것. 연구팀은 이같은 과발현 현상이 혈액에서도 확인됐다고 부연설명했다. 조현수 책임연구원은 " 간암 세포 증식을 제어할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저해제 (inhibitor)를 만들어 제어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성과는 의약 분야 국제 저널인 캔서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3월18일자)에 게재됐다. 예산은 과기정통부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 사업‧신진연구자지원사업‧중견연구자지원사업‧선도연구센터MRC‧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생명연 주요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4.04.26 10:55박희범

세 아들 챙기는 김승연 한화 회장, 이번엔 63빌딩 찾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로보틱스 방문에 이어 한화생명 본사에 방문해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김 회장이 약 5년 만에 세 아들이 맡고 있는 주력 계열사를 돌며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을 두고, 승계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승연 회장이 25일 한화생명 본사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금융계열사(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대표와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또한,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도 참석했다. ■ “금융업에서 혁신은 어려운 길, 그럼에도 업계 선도하는 성과 이뤄” 김승연 회장은 임직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중"이라며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 현금배당을 받았다. 이는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최초 사례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지 15년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실시한 첫 배당이다. 또한 지난 23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을 공표했다. 인슈어테크 기업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유일의 디지털혁신 보험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재가입률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높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하나의 상품모델로 제시해,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금융계열사는 해외시장에서 생명∙손해보험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증권, 자산운용까지 포함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 김 회장, 직원과 기념촬영하고 악수하며 스킨십 경영 김승연 회장은 63빌딩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이동 중 마주친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휴대폰 액정화면에 '회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문구를 흔들며 인사하자,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촬영 할 것을 직접 제안했다. 한화금융계열사 5개사(생명∙손보∙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는 올해 3월, 장애인 직접 고용을 통해 의무고용인원 10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캐롯손보 MZ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 한 직원이 해외에서도 자동차 안에 캐롯 손보의 플러그가 꽂혀 있는 것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회장도 “금융의 디지털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은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며 격려했다. 선수들이 건넨 선수단 유니폼을 직접 입은 후, 선수들과 함께 셀카 촬영은 물론 사인 요청에 응했다. 이날 김 회장이 현장경영 차 63빌딩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나 둘 1층 로비에 모이기 시작해 어느새 인파가 200여 명에 이른 것이다. 김승연 회장이 63빌딩을 떠나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오자 직원들은 커다란 박수와 함께 김승연 회장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30미터 남짓한 로비를 걸어나가는 동안 셀카 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김 회장도 직원들의 응원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 “익숙한 판을 흔드는 도전정신 응원,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 한화금융계열사는 각 업권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도전 중이다. 한화생명은 전속 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시장의 판을 흔들어, 대형 보험사로는 최초로 2021년 4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전문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약 3년만에 흑자 전환은 물론 투자자 배당도 실시하며 향후 IPO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특화보험사로 자리잡고 있다. 팸테크는 여성을 뜻하는 '피메일'과 기술을 의미한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합성어로, 여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한 격려와 동시에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임을 강조하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2024.04.26 09:26류은주

김복철 NST이사장 "R&D는 사람을 키우는 과정"

"R&D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사람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25일 대전 호텔ICC 1 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2024 출연연 신진연구자 교류회'에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이러한 과정이 모여 결국 꽃을 피우게 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담아 R&D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했다. 이날 행사는 3년 미만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축사자로 나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장관하기 전 교수 생활하며 연구현장에 있었다. 해외 학회에서 머리 속에서 풀지 못했던 문제를 다른 사람 발표를 들으며 풀었고, 특허를 쓰기도 했다"며 오늘과 같은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연구개발 예산 조정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런데 소통을 못해 현장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연구자들이 걱정없이 연구하도록 예산을 증액해 지원하겠다. 예산 증액 전에 제도 개선이 먼저 이루어진다. 투명하고, 공정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영사에 나선 김복철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행사장에 들어오면서 왜 진작 이런 자리 만들지 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장관과 이런 자리 처음 아닌 가 싶다"며 "신진 연구자로부터 이런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 지속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교류자로 '선배와의 대화' 코너에 나선 생명연 최인표 전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연구해온 NK세포(표적 킬러 암세포)에 대해 소개하며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KIST 이현정 책임연구원이 나섰다. SCI논문만 45회 게재했다는 이 책임은 연구열정을 일깨우는 융합연구의 힘을 주제로 10분간 강연했다. 또 참석자와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에는 이종호 장관과 김복철 이사장, 최인표· 이현정 책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호 장관은 "남과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김복철 이사장은 "지구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 육아 문제와 재량 근무, 평가 제도에 대한 질문과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리더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는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맡는다. 또 동료와의 대화는 표준연 차진웅 선임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민아 선임연구원, ETRI 강찬모 책임연구원이 이어갈 예정이다.

2024.04.25 12:12박희범

온난화 해결될까…KAIST, CO₂ 간단히 분리 "양산성 확보했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고효율 멤브레인(분리막)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양산 가능한 수준이어서 학계 뿐 아니라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배태현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분리막의 구조와 화학적 특성을 전략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분리,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분자체 분리막은 2~3단계 절차로 제조가 가능하다. 분리막 공정을 빼면 1단계로 제조할 수 있다. 비용도 정확하게 산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대비 10분의 1도 안든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멤브레인(분리막)은 목표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박막이다. 저에너지 분리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문제는 기존의 고분자 분리막이 치밀한 구조 때문에 활용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 연구진들이 일정한 미세 기공을 갖는 소재를 분리막으로 활용해 기체의 투과 선택성을 높이려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기존 방식으로 제조한 분자체 분리막은 제조 과정이 복잡한데다 막의 탄소 강도가 부족해 실제 공정에 적용하거나 양산이 어렵다. 이번에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분리막은 고성능이면서도 쉽게 부서지는 탄소 분자체 분리막과는 달리 고분자 분리막에 준하는 기계·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유연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또한 제조 공정이 2~3단계로 간단해 대량생산이나 상업화도 가능하다.논문 제1 저자로 참여한 KAIST 생명공학과 이홍주 박사과정 연구원은 "현재까지 개발된 탄소 분자체 분리막 중 성능이 우수한 분리막들에 버금가는 이산화탄소 분리 성능을 보인다"며 "분리 공정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튜닝이 가능한 범용성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배태현 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체 분리막 개념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었다"며 "고분자 분리막이나 탄소 분자체 분리막을 적용하고자 했던 여러 화학 산업에 활용 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ˮ 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4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예산은 한국연구재단 중견 연구자 지원사업 및 선도 연구센터의 분산형 저탄소 수소생산 사업과 사우디아람코-KAIST CO2 매니지먼트 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2024.04.22 09:23박희범

대전 조승래·황정아 선거캠프 해산 "과기계 승리"

과학기술계 인물로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조승래·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유성구 갑·을 당선인의 선거캠프 해단식이 13일 개최됐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조승래 당선인의 더큰캠프 해단식에서 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동인 중의 하나는 사분오열돼 있던 과학기술계 노조와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등의 연대의 힘이 컸다"고 자평했다. 조 당선인은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가)복합적 전환기의 경고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국민이 두 번째 180석 이상 준 것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지 못하면 차기 대선에서 또 질 수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마음을 다잡을 것도 촉구했다. 더큰캠프 해단식에는 조남열 민주당 고문과 송재윤·김관형 공동선거대책본부장,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노인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황정아 당선인의 다정캠프 해단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선화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정미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부회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 당선인은 유성 선거 사무소를 찾은 지원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에 응하며 "과학기술인의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04.13 17:37박희범

생명연 "식물 세포서 바이러스 진단 항체 첫 생산"

동물 세포나 대장균에서 주로 생산하던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용 항체를 국내 연구진이 식물에서 생산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식물세포에서의 재조합단백질 발현 자체가 잘 안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조혜선 박사와 합성생물학연구센터 김상직 박사 공동 연구팀이 경제성과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식물 세포 기반의 바이러스 진단 항체 생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이 감염병 진단용 항체 외에도 분자생물학 실험에 널리 쓰이는 모든 항체 생산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지난 코로나-19 확산 때도 항체 진단 기기가 초반 반짝 히트치기도 했다. 항체진단용 키트 제작에는 보통 바이러스 항체에 반응을 촉진하는 과산화효소(peroxidase)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시약이 이용된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 공정 상 항체와 과산화효소를 따로 생산해야 한다. 또 이들을 결합해야 하는데, 이때 균질성이 떨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되는 연구가 동물 세포에서 과산화효소와 항체를 융합한 단백질 생산 방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과산화효소 활성도가 낮아 민감도(감염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확률) 높은 진단 시약에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세포를 이용했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겨자무 과산화효소(HRP)와 바이러스 항체를 담배류 식물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Nicotiana benthamiana)에서 융합단백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조혜선 박사는 "이를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 항체를 제작했다"며 "기존 동물 세포 기반의 진단 항체보다 민감도가 100배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또 '샘플만 공급되면 코로나-19 등의 항체 진단 등 어느 곳이나 쓰일 수 있는 기술이지만, 재조합단백질 발현도가 낮아 상용화로 가기 위해서는 바틀랙(병목현상)이 존재한다"며 "이를 연구자들이 함께 노력해서 풀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식물학 분야의 국제 저널인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러지 저널(Plant Biotechnology Journal(IF 13.8))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비는 생명연 주요사업으로부터 받았다. 과제 기간은 총 7년이며, 올해 4년차다.

2024.04.04 10:06박희범

생명공학 스타트업 성장지원 '2024 진흥원-암젠 골든티켓' 참가 기업 모집

암젠코리아(이하 암젠)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4 진흥원-암젠 골든티켓(Golden Ticket)'의 온라인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참여 신청은 3월28일부터 4월26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암젠 골든티켓'(Golden Ticket)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다중특이성 의약품 개발(Multispecifics), ▲종양, 염증, 심혈관 대사, 희귀질환에서의 새로운 접근 방법(Novel targets and biology), ▲AI 등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신약 후보 물질 발굴(AI and data science enable drug discovery) 등 총 3가지 암젠의 관심 분야 기술을 연구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기업 중 서류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바이오코리아 2024'의 마지막 날인 5월10일에 각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피칭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피칭 이벤트 이후 최종 우승 기업들에게는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진흥원-암젠 골든티켓'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우승한 기업들에게 암젠에서는 글로벌과 연계된 R&D 멘토링을 1년간 제공하며, 진흥원에서는 FDA 허가 등을 위한 글로벌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 골든티켓 전용 사무‧연구 공간도 지원할 예정이다. 암젠코리아 의학부 김수아 전무는 “암젠은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연구 개발(R&D)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암젠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시작해 보다 폭넓은 지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 중인 국내 생명공학 기업의 많은 지원과 앞으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그동안 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피칭데이를 통해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부터는 암젠과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암젠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암젠의 '골든티켓'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로 확대되며 전 세계의 다양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한국은 다섯 번째 국가로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으며, 그동안 운영해 오던 '진흥원-암젠 사이언스아카데미:피칭데이'를 기반으로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3.28 13:41조민규

동국생명과학,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하고 있는 MRI 조영제 신약의 생산 및 국내 마케팅‧영업‧유통의 독점 판매권 확보와 해외수출의 권리도 확보하게 된다. 또 임상단계에 있는 인벤테라의 근골격계 조영제 NEMO-103과 림프혈관계 조영제 INV-001은 물론, 향후 개발될 MRI 조영제에 대한 판매 우선권까지 확보했다. 동국생명과학은 단순히 신약의 판권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조영제 신약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인벤테라에 SI(Strategic Investor)투자를 결정했다. SI투자는 동국생명과학의 모회사인 동국제약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기간 MRI 조영제 신약이 개발되지 못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벤테라의 수준 높은 원천기술과 연구 역량이 집약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벤테라의 제품을 기반으로 동국생명과학은 모든 영상진단 세그먼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비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RI 조영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는 세계 최초 철분 기반의 T1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MRI 조영제들은 중금속 가돌리늄(Gd)을 사용해 안전성 문제로 인체에 안전한 철(Fe) 성분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영상이 어두워지는 문제(T2 조영효과)로 인해 성공적이지 못했다. 인벤테라의 조영제는 독창적인 나노구조 설계 기술을 통해 철 성분을 이용하면서도 고해상도의 밝은 영상(T1 조영효과)을 제공해 주요 질환들의 정밀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차별성과 임상적 편리성이 탁월하다고 한다.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질병들에 적용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개발이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NEMO-103(국내 임상 2b상)과 INV-001(국내 임상 1/2a상)이다. NEMO-103은 회전근개 파열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타깃으로 관절강 내부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어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림프혈관계를 타깃으로 하는 조영제 INV-001은 고해상도 정밀진단으로 다양한 림프혈관계 질환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림프계 질환은 방사선, 수술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수반되어 림프계를 안전하면서도 정확하게 영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했는데 조영제 INV-001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19 18:32조민규

KAIST-SNUH, "암 유발 물질 컴퓨터로 예측"

컴퓨터를 통해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천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김현욱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윤홍석 교수 및 정창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 및 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처음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왜 구축했나 최근 암 유발 대사물질(oncometabolite) 발견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팁소보(성분명: 아이보시데닙)' 및 약물 '아이드하이파(성분명: 에나시데닙)'가 포함된다. 암 유발 대사물질 (oncometabolite)은 세포 내 비정상적인 축적을 통해 암을 유발하는 대사물질이다. 이러한 대사물질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대사 과정 중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로 축적되고, 이러한 축적은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한다.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암 유발 대사물질로는 2-하이드록시글루타레이트(2-hydroxyglutarate), 숙시네이트(succinate), 푸마레이트(fumarate) 등이 있다. 하지만, 암 대사 연구와 새로운 암 유발 대사물질 발굴에는 대사체학 등의 방법론이 필요하다. 또 이를 대규모 환자 샘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이유로, 암과 관련된 많은 유전자 돌연변이들이 밝혀졌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암 유발 대사물질은 극소수만 알려져 있다. ■뭘 구축했나 김현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대사 정보를 예측할 수 있는 게놈 수준의 대사 모델에 국제 암 연구 컨소시엄에서 공개하고 있는 암 환자들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법으로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천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게놈 수준의 대사모델은 세포의 전체 대사 네트워크를 다루는 컴퓨터 모델이다.세포 내 모든 대사반응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다양한 조건에서 세포 대사 활성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동연구팀은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과 동일 환자들의 암 체세포 돌연변이 데이터를 활용해, 4단계로 구성된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 첫 단계에서는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을 시뮬레이션해, 환자 별로 모든 대사물질들의 활성을 예측한다. 두 번째 단계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앞서 예측된 대사물질의 활성에 유의한 차이를 일으키는 짝을 선별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결된 대사물질들을 대상으로, 이들과 유의하게 연관된 대사경로를 추가로 선별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유전자-대사물질-대사경로' 조합을 완성한다. ■무슨 의미있나 공동 제1 저자인 이가령 박사(현 다나파버 암센터 및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와 이상미 박사(현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방법론은 암 환자 코호트의 돌연변이 및 전사체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암종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며 "유전자 돌연변이가 대사경로를 통해 어떻게 세포대사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체계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컴퓨터 방법론"이라고 기술 개발 의의를 설명했다. KAIST 김현욱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의 결과는 향후 암 대사 및 암 유발 대사물질 연구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 사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및 유전학 분야 대표적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JCR 분야 상위 5% 이내)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3.18 12:41박희범

디케이테크인, 교보생명 카톡 기반 원스톱 CS 시스템 구축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원주)이 교보생명에 고객 관리 운영 효율화 제고를 돕는 CS 및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카카오 아이 커넥트 올웨이즈'(이하 커넥트 올웨이즈)를 공급,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케이테크인의 커넥트 올웨이즈는 고객 응대, 전문 상담 및 영업·마케팅·상품 구매 등 고객 접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업무를 카카오톡 상담톡을 통해 구현했다. 이를 도입한 고객사는 별도의 앱 구축 없이 고객 유입, 관심 상품 조회, 상담사·영업 직원 1:1 매칭, 상품 거래, 사후 관리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케이테크인은 비대면 시대에 대면 영업을 지원하고 양질의 상담 및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교보생명의 니즈에 맞춰 커넥트 올웨이즈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교보톡톡'을 출시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카카오톡 전용 채널에서 고객들에게 보험 관련 문의부터 상담 및 고객관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보톡톡을 사용하는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를 지정해 상담, 제품 소개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보험 컨설턴트는 개인 블로그·SNS 등의 활동을 통해 개인영업으로 인입되는 고객을 하나의 채널에서 응대할 수 있다. 또 기존 컨설턴트의 개인 카카오톡에 저장되던 상담 내용을 통합된 솔루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고객은 더욱 쉽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업은 영업 및 고객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파트너사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를 대상으로 IT서비스를 제공해 온 디케이테크인은 2020년부터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에 본격적인 B2B 사업을 전개해 왔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종합그룹웨어 솔루션 '카카오워크', AI 기술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DX 및 정보시스템 구축, SAP ERP, ITO(IT아웃소싱) 등으로 현재 530여개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3.18 10:33백봉삼

제2코로나 와도 진단 "아주 쉽게, 빨리"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진단기기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KRIBB)은 국가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와 성균관대학교 권오석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 KIST) 송현석 박사 공동 연구팀이 다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진단 기기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왜 개발했나 감염병의 발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이미 발생한 감염병이 적절한 환경에서 다시 유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껏 없던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2002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2012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그리고 2019년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와 같이 21세기에 들어 크게 유행한 감염병은 호흡기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감염병이 주를 이룬다. 신종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가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진단기기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생활 속 현장 진단에서의 활용에는 제한적이다.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현장 진단 기기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PCR과 같은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다. ■뭘 개발했나 연구팀은 그래핀(graphene) 소재를 활용해 수십 초 만에 다수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고감도로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현장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그래핀 기반의 바이오센서는 적층 방식의 한계로 인해 외부인자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그래핀 소재와 결합하면 노이즈 신호나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다. 현장 진단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미세한 자극에도 패턴을 나타내는 다채널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여러 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수용체와 함께 수용체의 신호를 간섭없이 그래핀에 전달할 수 있는 인터페이싱 화합물을 개발했다. 그래핀에도 소재 특성의 변화 없이 표면을 박막 코팅하는 패시베이션 층을 형성해 바이러스 수용체와 인터페이싱 화합물 그리고 그래핀 소재 간 적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외부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신호전달이 가능한 센서를 제작했다. ■뭘 기대하나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타액(침)에 별도 전처리 없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달할 수 있다. 편의성을 확보한 셈이다. 연구팀은 또 델타 및 오미크론에 감염된 영장류 모델을 통해 유효성도 검증했다. 현장 활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연구책임자인 생명연 홍정주 박사는 “영장류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한 현장 신속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만큼 앞으로 다가올 신종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영장류 감염모델이 다양한 병원체 진단 기기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성균관대 권오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다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빠르게 고감도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 전염병의 사전 확산 방지가 가능하기에, 추후 넥스트 팬데믹 상황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KIST 송현석 박사 역시 “고민감도 센서 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고성능 진단 기술 개발이 가능했고, 향후 신‧변종 감염병 확산 대응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용화는 언제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리셉터-리간드의 결합 친화도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병원균에 대한 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리셉터를 개발, 제작해야 한다. 상용화 시기에 대해 연구팀은 플랫폼 제작 기술 개발 속도 및 병원균별 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리셉터의 개발 여부에 따라 실용화 소요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는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Advanced Materials(IF 29.4) 3월 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기정통부 국가전임상지원체계구축사업 △농식품부·과기정통부·농진청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 △NST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나노종합기술원 주요사업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3.18 09:51박희범

생명연, 고순도 줄기세포 대량 배양 성공

재생치료 등에서 수요가 높은 고순도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미영 박사팀(제1저자 권오만 박사)이 인간 장(腸) 오가노이드에서 장 줄기세포를 농축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 및 동결 보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재생치료제 개발 및 다른 신약 개발 기초연구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인체 장기유사체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체 장기를 모사할 수 있다. 동물 대체실험이나 신약 개발, 재생치료 등의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또 줄기세포는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어 재생, 인공장기 형성, 세포 치료 등에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줄기세포는 생체 내에서 한정된 양으로만 존재할 뿐 아니라 배양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 채취하면 안정적인 보관이 필수적인데,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기술 개발 수요가 늘 따라 다녔다. 연구팀은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3차원 장 오가노이드에서 고순도 인간 장 줄기세포 집합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장 줄기세포 집합체들이 고농축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 장 줄기세포로 동물모델 세포 조직 재생 확인 연구팀은 "화학적 조성이 명확한 배지 환경에서 인간 장 줄기세포를 배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산된 장 줄기세포 집합체가 마우스 동물모델의 손상된 장 상피 세포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치료제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미영 박사는 “향후 재생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임상 등급의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세포를 공기 중에 노출해 분화를 유도하는 기체-액체 계면(Air-Liquid Interface) 분화법을 이용해 2차원 장 줄기세포를 입체적 구조를 가진 장 상피 세포로 분화하는 기술도 같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장 오가노이드는 내부가 비어있는 내강(內腔, lumen)을 중심으로 상피 세포와 세포 외 기질이 둘러싸고 있는 둥근 공 형태다. 장 상피 세포가 내부의 내강에 접근하기 어려워 다양한 응용 연구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스테레오 타입의 2.5차원 장 상피 세포 모델 시스템을 자체 제작했다. 이는 실제 인간의 소장을 모사할 수 있다. 내강 접근도 용이해 다양한 질환 모델 제작과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인간 장 줄기세포의 분리 배양 난제 해결 손미영 박사는 “재생치료제의 핵심 성분인 인간 장 줄기세포는 분리 배양이 어려워 동물 실험 의존도가 높았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장기배양이 가능한 인간 정상 장 줄기세포 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기초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또 “이미 확보한 다양한 장 오가노이드 배양기술과 접목해 기초연구 수준을 넘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더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1월 종합과학 분야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예산은 과기정통부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 사업과 산업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식약처 첨단독성 평가기술 기반구축사업, 생명연 주요사업으로부터 받았다.

2024.03.07 10:49박희범

사이냅소프트 "사이냅 에디터로 대기업 고객 정조준"

사이냅소프트(대표 전경헌)가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 '사이냅 에디터'로 대기업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사이냅 에디터를 한화시스템, 호반건설의 그룹웨어, 삼성생명의 콜센터시스템, LG CNS의 업무매뉴얼시스템, 롯데지주의 전자결재시스템, 대웅제약의 전자연구노트 등 대기업 업무시스템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냅 에디터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HTML5 기반의 웹 저작 솔루션이다. 논 액티브엑스(Non-ActiveX) 지원과 다양한 엑셀 함수, 도형 지원, 문서 임포트 등을 통해 웹 콘텐츠 작성을 간편하게 만들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출시한 '사이냅 에디터 3.0'은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웹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실시간 공동편집 기능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으로 이미지 내 텍스트나 표를 웹 콘텐츠로 변환하거나, 생성형 AI를 연동함으로써 몇 초만에 원하는 다양한 웹 콘텐츠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 콜센터시스템을 재구축하면서 논-액티브엑스 방식의 멀티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웹표준 준수, 책갈피 기능을 이용한 포커싱 기능 구현이 가능한 사이냅 에디터로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사이냅 에디터 3.0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비롯한 엑셀, 아래아한글, 오픈오피스(ODT) 문서에 대한 임포트 기능에 더해 신 버전에서는 파워포인트 문서를 즉각적으로 편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PPT 임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문서의 '복사 및 붙여넣기' 한계를 극복하고, 웹 문서 저작 및 편집 환경을 제공한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사이냅에디터의 새로운 버전 출시가 고객 문의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다양한 업무시스템에 대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이들 시스템뿐만 아니라 상담지식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 규정관리시스템 등으로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7 10:25김미정

생명연-나노종기원, 첨단바이오·반도체 R&D융합 전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국가전략기술 간 융합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생명연)과 나노종합기술원(원장 박흥수, 나노종기원)은 디지털 바이오 선제대응을 위한 반도체-첨단바이오 분야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포럼에는 김장성 원장과 박흥수 원장을 비롯한 두 기관의 임직원과 대전시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 과기정통부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경제와 외교, 안보를 좌우하는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제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등 12개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되면서 바이오 기술은 기존의 기술적 난제 해결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과 새로운 산업 창출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됐다. 첨단바이오와 반도체 기술의 융합은 의약, 에너지, 화학, 농업 등 다양한 바이오 관련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기술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대형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 의제를 도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포럼은 이규선 생명연 연구전략본부장과 이석재 나노종기원 나노융합기술개발본부장 주제발표에 이어 산‧학‧연 전문가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규선 본부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제조혁신을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등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바이오의약 제조 혁신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협력 제안 이석재 본부장은 반도체 기술(Bio-CMOS 플랫폼)을 통해 오가노이드 온칩, 합성생물학 온칩, 디지털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핵심 플랫폼을 제시했다. 박흥수 나노종기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양 기관은 반도체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 바이오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국가전략기술 간 융복합 협력을 위해 나노종기원은 오픈 플랫폼으로서 출연연과 공공인프라 간 방문·겸직연구원 시스템, 공동연구실 구축 등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 대응 과정에서 우수한 K-진단키트가 조기 개발된 것처럼 바이오와 나노기술 협력은 국가 사회적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며 “생명연이 가진 바이오융합 신기술과 나노종기원의 반도체 플랫폼 기술이 융합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성과가 만들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07 01:57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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