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챗GPT, 검색 엔진 대체할 수 없어"
챗GPT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픈AI가 "챗GPT는 검색 엔진을 100%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브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챗GPT는 상상 이상으로 주목받지만, 아직 모든 산업을 대체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말 챗GPT를 공개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 며칠 만에 챗GPT 사용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는 "챗GPT를 공개하기 전부터 자신 있었다"면서도 챗GPT와 검색 엔진에 관해 이야기했다. 알트먼은 "챗GPT가 검색 엔진 시스템을 100% 대체하기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는 챗GPT에 탑재된 GPT 모델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인터넷 검색을 능가할 만한 추가 기술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챗GPT와 검색 엔진에 대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는 걸 안다"며 "우리는 챗GPT로 검색 엔진 그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트먼은 오픈AI가 최종적으로 보고 있는 기술 목표를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꼽았다. AGI란,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업무를 해낼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일반적인 AI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지만, AGI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AGI는 AI 연구의 최종 목표다. 알트먼은 챗GPT와 AI를 넘어 AGI 생태계를 위해선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자본주의적 연구 시스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트먼은 "어떤 기업도 AI 기술을 독점으로 소유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오픈AI는 이를 피하고자 자체 개발한 기술을 API로 공개해왔다. 그는 "구글 등 다른 기업들은 안전하지 않다는 핑계로 AI 기술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는다"며 "이는 AGI로 가는 걸림돌이다"고 했다. 오픈AI는 챗GPT를 검색 엔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원활히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GI 생태계를 위해 모든 기술을 공개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하고, 기술 결함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트만은 "이미지 API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