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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리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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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그렉 브록만 사장 복귀…경영 탄력 받나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만 사장이 3개월 휴직 후 새 업무 구상을 위해 복귀했다. 1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록만 사장은 오픈AI의 새 과제를 위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업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생에 가장 긴 휴가를 끝냈다"며 "오픈AI를 재건하러 나섰다"며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앞서 브록만 사장은 지난 8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장기 휴가를 간다고 밝혔다. 당시 X 계정에 "9년간 지속적으로 공동 창립 후 업무를 한 끝에 첫 휴식을 갖는다"며 "아직 임무는 끝나지 않았고 안전한 일반인공지능(AGI)을 만들어야 한다"고 알렸다. 외신은 브록만 사장이 오픈AI에 발생한 인재 유출을 비롯한 각종 이슈 해결에 나설 것으로 봤다. 최근 몇 달 동안 오픈AI 주요 인사들이 회사를 줄줄이 떠났기 때문이다.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 창업자, 존 슐먼 연구원이 오픈AI를 퇴사했다. 수츠케버 공동 창립자는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를 설립하고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슐먼 연구원은 앤트로픽으로 이직했다. 무라티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트먼 CEO 역시 지난해 11월 회사 이사회로부터 불명확한 이유로 해고당했으나, 다시 CEO로 복귀한 바 있다. 이에 CNBC는 "오픈AI가 직면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024.11.13 09:23김미정

'챗GPT 아버지' 샘 알트먼, 직접 입 열었다…GPT-5 연내 출시설에 '발끈'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의 연내 출시가 어렵다고 직접 밝혔다. 1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에 참여해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GPT-5' 출시일, 현재 컴퓨팅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알트먼 CEO는 'GPT-5' 출시와 관련해 "기대했던 것만큼 (AI 모델들을) 빨리 출시할 수 없다"며 "모든 모델이 매우 복잡해졌고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동시에 내보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훌륭한 아이디어들에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올해 말에 아주 좋은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GPT-5'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트먼 CEO는 IT 매체 더 버지가 오는 12월 '오라이온'으로 알려진 'GPT-5'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 그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무작위 판타지를 만들어 내는 방식에는 정말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버지는 '오라이온'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가 더 있다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매체는 오픈AI가 지난 9월 '오라이온' 훈련을 마쳤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당시 알트먼 CEO가 '엑스'에 올린 글을 토대로 'o1-프리뷰' 모델에 질문한 결과, '오라이온'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알트먼 CEO는 이번 세션에서도 직접 'GPT-5'의 연내 출시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GPT-5' 출시설은 이미 1년 전부터 꾸준히 쏟아져 나왔던 상태로, 상당수는 올해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 등장한 것은 'o1 모델(스트로베리)'이었다. 업계에선 알트먼 CEO의 말에 근거해 'GPT-5' 출시는 내년 초로 미뤄지는 대신 연말에 AI 에이전트를 포함해 2~3개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새 버전을 준비 중인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가 가장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GPT-4'가 지난해 3월 출시된 만큼 'GPT-5'에 거는 시장의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GPT-5'는 올 여름부터 일부 기업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로, 오픈AI의 한 임원은 'GPT-5'보다 성능이 100배가량 뛰어나다고 평가해 주목 받았다. CNBC는 "구글과 같은 빅테크가 AI 모델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픈AI도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01 17:17장유미

샘 알트먼 "인류의 가장 강력한 도구 AI…규모 확대 박차"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월드 네트워크와 연계해 더욱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지난 17일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첫 공식 행사인 '어 뉴월드'에 참석해 AI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샘 알트먼 CEO가 개발한 월드코인의 명칭을 월드 네트워크로 바꾼 변화를 알리고 차기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샘 알트먼 CEO는 이 자리에서 생성형AI가 창의성을 증진하고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활용에 따른 가능성도 보유한 이중적인 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인식하고 있으며 인류가 AI로 인해 직면하게 될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변화에 대한 우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AI는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로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일상에서 내리는 결정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샘 알트먼 CEO는 의료, 기후 변화, 교육 등 여러 중대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AI은 시스템의 확대가 중요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AI 규모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등장에서 알 수 있듯이 AI에 있어서 규모는 매우 중요한 성질을 갖고 있다"며 "인간의 직관은 규모의 확대가 가져오는 속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확대를 통한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샘 알트먼은 규모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AI와 월드 네트워크의 연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 알트먼 CEO에 따르면 AI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쓰이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실제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인증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또 이러한 기반 시스템으로서 월드 네트워크가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CEO는 "우리는 AI 기술을 널리 보급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전 세계 인구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월드의 전 세계적인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AI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샘 알트먼과 달리 AI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AI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기계학습(ML)의 기초를 마련한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와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교 교수가 대표적이다 제프리 힌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당일 "AI가 초래할 수 있는 수 많은 나쁜 결과에 대해 걱정해야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어떤 발명도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경우 초래할 결과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홉필드도 AI에 대한 우려에 동참했다. 그는 "지구상의 방대한 정보 흐름과 결합된 AI에 대해 우려한다"며 "간단한 신경망 알고리즘이 매우 거대한 정보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지만 그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024.10.18 18:00남혁우

1년 새 몸값 5배 오른 오픈AI, 40억 달러 신용 대출도 확보…'쩐의 전쟁' 불 붙인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66억 달러(약 8조7천417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 한 가운데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신규 대출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경쟁업체에는 자금을 대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져 오픈AI를 필두로 글로벌 AI 패권을 잡기 위한 '쩐의 전쟁'은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 유치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투자 유치 금액은 당초 알려진 65억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66억 달러다. 이에 따른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년 새 다섯 배 이상 늘어나 1천570억 달러(약 207조9천465억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우버, AT&T 등과 비슷한 기업가치로, 미국 상장사 중에선 60위권 수준이다. 글로벌 비상장사 중에선 바이트댄스(틱톡), 스페이스X에 이어 세 번째로 몸값이 높다. 이번 투자금은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대 투자 유치 금액이다. 이전 최대 투자액은 지난 5월 xAI가 확보한 60억 달러였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했다. 스라이브는 13억 달러, 기존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추가로 7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5억 달러), 엔비디아(1억 달러) 등도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이 외에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알티미터캐피털, 코슬라벤처스 등도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플은 오픈AI와 투자 협상을 했지만 참여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미션 진전을 가속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66억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유치한 것 외에도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새로운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며 "이는 아직 인출하지 않은 리볼빙 크레딧(revolving credit)"이라고 밝혔다. 리볼빙 크레딧은 필요할 때마다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출받고 상환한 후 다시 대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오픈AI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BS, 시티 등과 함께 신용 한도를 설정했다. 오픈AI는 "이로써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GPT 최신 버전의 성능이 우수한 데다 '챗GPT'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는데, 실제 오픈AI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천만 명, 유료 이용자 수는 1천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투자자와 금융 파트너의 지원 덕분에 전 세계에 AI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연구와 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람들의 삶에 기여하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09:38장유미

샘씨엔에스, 고성능 다층세라믹기판 개발 나서

국내 반도체 부품기업 샘씨엔에스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기존 주력 제품에 적용해온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세라믹 기판을 개발할 계획이다. 샘씨엔에스는 최근 자율주행 레이더 및 차세대 통신용 초저온 동시 소결 다층세라믹기판 소재, 공정 및 부품 제조 기술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당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소재부품기술개발(R&D)의 총괄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며 "2세부의 주관기관"이라고 설명했다. 2세부 과제는 '650°C 이하 U-LTCC 공정이 적용된 고집적, 초저손실 다층세라믹기판 기술개발'이다. 주관기관인 샘씨엔에스 외에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U-LTCC는 극저온 동시소성 세라믹스로, 저온 환경에서 도전성 금속과 세라믹스를 동시에 소성해, 세라믹스 내부에 금속배선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회로를 3차원 형태로 내장할 수 있어, 다기능 구현 및 제품 소형화에 용이하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후공정용 부품인 세라믹 STF(공간변형기)를 주력으로 개발해 온 기업이다. 세라믹 STF 제조에도 LTCC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샘씨엔에스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과제수행기간은 올해 7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로, 총 4년 6개월이다. 사업비 규모는 총 76억8천375만원이다. 정부 출연금은 64억8천만원 수준이다. 샘씨엔에스는 과제 기대 효과에 대해 "U-LTCC 기반의 고집적·초저손실 안테나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용 레이더 외에도, 차세대 5G 및 6G 기반 다양한 통신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며 "또한 기존 고분자 기판 대비 극한 환경이 요구되는 우주·항공·국방 분야에 필수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이더 산업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레이더 센서 시장은 2024년 210억 달러에서 2029년 454억 달러로 연평균 16.65%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4.10.02 10:55장경윤

'챗GPT 어머니' 무라티 CTO도 오픈AI 퇴사…왜?

'챗GPT 어머니'로 불리는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픈AI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라티 CTO 퇴사 소식은 오픈AI의 기업 구조 변경 추진 소식과 맞물려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비영리 기업이 영리 기업을 통제하는 지배구조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영리기업 지분을 인수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알트먼 CEO에게 지분 7%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AI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며 "비영리단체는 핵심 사명이자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오픈AI가 일반 스타트업처럼 운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로 앤트로픽이나 xAI처럼 이익 추구와 사회적 책임,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픈AI의 이런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AI 안전성을 중요시 하는 커뮤니티는 오픈AI가 일반인공지능(AGI)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율 규제 시스템을 문제없이 운영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초 AI의 장기적 위험에 집중하던 '슈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 팀이 해체된 후 지속으로 나온 이슈다. 이런 상황에서 미라 무라티 CTO는 퇴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기업 기배구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라티는 이날 자신의 X에 "오랜 고민 끝에 오픈AI 떠나기로 했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무라티 CTO는 "오픈AI에서 보낸 6년 반은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알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무라티 CTO는 향후 계획이나 퇴사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소중하게 여기는 곳에서 물러나기에 이상적인 시기는 없겠지만, 지금이 적절한 순간으로 느껴진다"며 "떠나는 이유는 스스로를 탐험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무라티 CTO가 평소 알트먼 CEO 리더십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았던 만큼 둘 사이 불화가 이유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WSJ은 "무라티 CTO는 지난해 알트먼 CEO 축출 전 이사회 멤버에게 리더십 우려를 표명한 바 있고, 리더십 전략 중 일부를 심리적 학대로 지칭한 바 있다"고 추측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선 무라티 CTO가 오픈AI를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알트먼 CEO 계획에 불만을 가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무라티 CTO는 알트먼 CEO보다 더 강경한 AI 규제론자로 알려져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4.09.26 10:14김미정

"갤럭시·아이폰 시대 이제 끝?"…오픈AI, 스티브 잡스와 일한 애플 디자이너와 일 벌인다

'아이폰' 등을 디자인 한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지 5년만에 오픈AI와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인공지능(AI) 기기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AI폰 시장에 뛰어들지, 완전히 새로운 AI 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뉴욕타임즈,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브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스마트폰을 대체할 'AI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기에는 오픈AI의 '챗GPT' 등 최신 AI가 탑재될 예정으로, 오픈AI는 스마트폰처럼 보이지 않는 AI 하드웨어 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 설계는 아이브가 운영하는 '러브프롬'이 맡았다. 업계에선 이 기기가 터치 스크린 기술과 오리지널 '아이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중인 것으로 추측했다. 아이브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에서 새 기기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애플에서 아이브와 함께 일했던 에반스 핸키, 탕 탄도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며 "이 AI는 OS(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액세스할 수 있어 사용자가 수동으로 제어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는 고(故) 스티브 잡스와 수십 년간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의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 알트먼 CEO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의 소개로 만났다. 아이브와 로렌 파월 잡스의 회사인 에머슨 콜렉티브는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이 프로젝트가 연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3천3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미 1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CEO가 참여하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AI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애플 출신이 만든 휴메인의 'AI핀'이 대표적이고,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래빗의 R1이라는 기기도 있다. 아이브와 올트먼이 만드는 하드웨어도 이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확정되지 않았다. 러브프롬 공동 창립자 마크 뉴슨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AI 하드웨어와 출시 시기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4.09.23 09:48장유미

오픈AI, '영리+비영리 법인' 어정쩡한 동거 끝내나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 결합이라는 복잡한 기업 구조를 해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65억 달러 규모 자금 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획대로 될 경우 오픈AI는 1천500억 달러(201조원) 규모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그런데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비영리 법인이 영리법인을 통제하는 오픈AI 특유의 기업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알트먼, 직원들에게 "내년에는 기업구조 변경" 공언하기도 이번 협상과정에서 오픈AI의 독특한 기업 구조를 해체하는 부분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투자자들의 수익 상한선을 폐지하기 위해 비영리법인과 영리법인 결합을 해체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천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내년에는 기업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 영리법인을 통제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이익 상한선을 두게 됐다. 상한선을 넘어가는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한다. 오픈AI의 독특한 구조는 투자자들에겐 불만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정액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오픈AI의 기업 구조를 문제 삼는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기업 구조 변경 작업에 실패할 경우엔 투자 가치를 새롭게 협상해야 할 수도 있다. ■ 이익제한기업 구조 때문에 투자 수익 상한선 적용 오픈AI는 2015년 첫 발을 내디딜 당시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당시 그들은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AI를 개발한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런 기업 구조는 곧바로 현실의 벽에 부착쳤다. 대용량언어모델(LLM)을 훈련하기 시작하면서 자금난에 쪼들리게 된 것이다. 결국 오픈AI는 2019년 '오픈AI GP'라는 영리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영리기업 설립을 주도한 것이 샘 알트먼이다. 다만 오픈AI는 영리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하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영리 활동을 하긴 하지만, 이익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상한선을 넘어가는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한다. 그 결과 '이익제한기업(Capped-profit company)'이라는 독특한 기업 구조가 탄생하게 됐다. 기업의 모든 주요 의사 결정은 비영리 모회사가 내린다. 투자 수익도 원금의 100배로 제한한다.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영리 모회사인 오픈AI 이사회 의석을 한 석도 갖지 않았던 것은 이런 원칙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픈AI는 지난 해 11월 샘 알트먼 축출 사태를 겪으면서 복잡한 기업 구조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기업 구조를 문제 삼으면서 오픈AI 특유의 기업 구조가 해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09.16 11:53김익현

오픈AI, 美 브로드컴과 AI칩 개발…삼성·SK도 기회 잡나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이끄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AI칩 개발 파트너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택했다. 19일 디인포메이션,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구글 AI칩 개발 조직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해 AI칩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당초 알트먼 CEO는 자체 AI칩 개발을 위해 별도의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 정부를 포함한 투자자들과 만나 9천조원에 달하는 펀딩에 나서기도 했다. 알트먼 CEO는 AI 반도체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자주 언급해왔다. 하지만 알트먼 CEO는 최근 브로드컴과 손잡고 오픈AI 내에서 AI칩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브로드컴을 포함해 칩 디자인 회사들과도 자사 AI 칩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AI 혜택을 널리 알리는 데 필요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 및 정부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통신용 칩에 강한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이곳은 구글 등 다른 회사들을 위해 특정 용도에 맞는 칩인 애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를 만들어주는 부서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오픈AI 외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서비스 중인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와도 고성능 AI칩 개발과 관련해 협력에 나섰다.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열풍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 공급이 부족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자체 AI칩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는 상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전 세계 80% 이상의 AI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다. 일각에선 오픈AI가 자체 AI칩 프로젝트를 앞세워 엔비디아와 가격 협상에서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오픈AI가 브로드컴과 협력해 AI칩이 개발되더라도 세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아 실제 생산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이 구상한 AI칩을 어떤 기업이 만들지도 주목된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제조업체로 대만 TSMC를 주로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트댄스와 개발하는 AI칩도 TSMC가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TSMC의 생산 능력과 생산라인의 지정학적 위치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400억 달러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지만 숙련된 근로자 부족과 비용 상승 등의 문제로 완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반도체를 안보 문제로 생각하는 미국 정부로선 미국 외 다른 지역에 AI 반도체 생산라인을 두는 것을 꺼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알트먼 CEO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AI칩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양산하고 있다. 양사의 HBM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90%가 넘는다. 알트먼 CEO는 "전 세계에는 반도체 생산 공장, 에너지, 데이터 센터 등 사람들이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AI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7.19 08:43장유미

"오픈AI처럼 키울까"…샘 알트먼 동생, 美 AI 스타트업 대규모 자금 유치 지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인 잭 알트먼이 최근 설립한 벤처캐피탈(VC) 업체인 알트 캐피탈을 통해 유망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자금을 대거 유치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잭 알트먼 CEO는 7천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AI 컴퓨팅 파워 스타트업인 SF 컴퓨트의 펀딩 라운드를 진행해 1천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일반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엄청난 양의 컴퓨팅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SF 컴퓨트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거래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내년에 기술 인력을 30명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SF 컴퓨트는 에반 콘래드와 알렉스 가제브스키가 함께 설립한 곳으로, 이들은 지난해 AI 음악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던 중 컴퓨팅 성능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으로 보고 방향을 틀었다. 앞서 이들은 투자를 받기 위한 AI 모델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나 GPU 클러스터를 활용하려고 했으나, 공급업체들이 1년 이상의 계약 조건만 제시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들이 가진 자금으로는 계약을 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 다른 창업자들을 12명 정도 모아 GPU 활용 1년 계약을 공유하려고 추진했다. 이 소식이 퍼지자 몇 주 만에 170곳이나 가입했고 결국 이들은 AI 음악 스타트업이 아닌 단기 계약을 전문으로 하는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설립하게 됐다. 이 회사는 현재 엔비디아 최신 GPU인 'H100'을 8천 개 확보한 상태로, 고객은 하버드, 프린스턴 같은 대학교 연구소를 비롯해 리퀴드 AI, 플레이HT 등 소규모 스타트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래드 창업자는 "현재 컴퓨팅 성능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대규모 자금을 지닌 소수 기업이 아니라면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컴퓨팅 성능에 부분적으로 접근하거나 인프라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전환한 곳은 SF 컴퓨트 외에 또 있다. 얼굴 인식 회사로 시작한 람다(Lambda)는 인텔과 국방부를 비롯한 고객에게 온디맨드 GPU 클러스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분야에선 런파드, 배스트닷AI 등 신생 기업을 비롯해 기업 가치가 190억 달러에 이르는 코어위브 등도 함께 경쟁하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 SF 컴퓨트를 통해 장기 GPU 거래를 확보한 벤처 캐피탈 회사나 다른 기업들이 액세스 권한을 사고 팔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벤처 캐피털 회사가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4.07.17 09:21장유미

美 국가안보국장 출신 영입한 오픈AI,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본격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출신을 영입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육군 장군이자 전 NSA 국장을 역임한 폴 나카소네를 안전 및 보안 위원회에 합류시켰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의 최장수 리더로 꼽히는 폴 나카소네는 1986년부터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NSA 국장이자 미 사이버사령부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8일 생성형 AI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애덤 단젤로 이사 등이 이끄는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를 구성했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는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혁신이 안전하게 구축되고 배포 될 때만 이러한 잠재력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사이버 보안과 같은 분야에서 나카소네의 독보적인 경험은 A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오픈AI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소네의 합류는 올해 초 이사회 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오픈AI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CEO)는 지난해 11월에 축출된 것과 관련해 올해 3월 이뤄진 조사에서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후 다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조사가 끝날 무렵에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CEO를 지낸 수 데스몬드 헬만과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을 지낸 니콜 셀리그먼,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 CEO 피디 시모 등 3명도 오픈AI의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기술 부문 전반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AI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사회뿐 아니라 최고 경영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넥스트도어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퀘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CFO로, 플래닛 랩스의 대표였던 케빈 웨일을 최고제품책임자(CPO)로 각각 영입했다. 오픈AI는 "AGI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AI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정교해지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14 09:59장유미

'애플 짝꿍' 오픈AI, 수익화 가속…6개월 만에 '34억 달러' 벌었다

최근 첫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오픈AI가 6개월여 만에 전년 한 해 매출의 2배 이상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구독 외 애플 등 기업 간 거래(B2B)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13일 디인포메이션,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과 만나 오픈AI의 지난 6개월간 매출 34억 달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지난 한 해 연간 매출이 16억 달러란 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픈AI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상업화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그간 생성형 AI 개발 및 서비스 비용 폭증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느꼈으나, 개인 구독을 넘어 최근 B2B 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익 개선에 숨통이 트인 분위기다. 특히 오픈AI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하기로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픈AI는 점차 상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넥스트도어' 전 CE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최근 CFO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 자리는 2년간 공석이었던 자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기업에 서비스를 판매하는 등 AI 수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순간에 새로운 고위 임원을 영입했다"며 "최근 오픈AI는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사(구글)보다 앞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AI 모델(GPT-5)을 교육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4.06.13 09:18장유미

'xAI' 띄우기 성공적?…샘 알트먼에 딴지 걸던 일론 머스크, 오픈AI 상대 소송 취하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상대로 벌이려던 법적 분쟁을 돌연 중단했다.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는 회사 설립 목표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후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소송에 나섰으나, 결국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알리기 위한 용도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편견 없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며 오픈AI와 올트먼 CEO,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먼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다. 이는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애플의 파트너십을 공개 비판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불공정 사업 관행 등의 혐의로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오픈AI가 MS와 맺은 수 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이 AI를 신중하게 개발하고,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창립 공약을 깼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알트먼 CEO가 영리를 추구하자 충돌한 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또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할 때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장이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유지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피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지금도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는 AGI(일반 AI)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헌장이라고 계속 공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오픈AI는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인 MS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로 사실상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사회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AG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MS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범용인공지능)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비영리 법인 형태로 영리 회사 활동을 진행하던 오픈AI는 결국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로 내부 문제를 드러났다. 이후 샘 알트먼이 복귀했는데,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당시 그 과정에서 이사회 멤버가 교체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MS가 협력해 원래의 공적 사명을 중시하는 이사회 멤버 대다수를 축출했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은 이전 이사회가 갖고 있던 기술 전문성이나 AI 거버넌스에 대한 실질적인 배경이 부족한 새 이사회를 직접 선택했다"며 "오픈AI의 새 이사회는 AI 윤리와 거버넌스보다 이익에 초점을 두는 기업이나 정치 관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인류의 혜택을 위해 AG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포기함으로써 거대 영리 기업의 손 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송에 오픈AI는 지난 3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머스크와 오픈AI는 설립시 그 어떤 계약이나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머스크의 주장은 당사자가 서명한 공식적 서면 계약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소송 제기 의도가 의문스럽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오픈AI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이용해 자신의 스타트업인 xAI를 알리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XAI는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그록 AI 챗봇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Grok-1)'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시리즈B 라운드 펀딩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2천3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기업가치가 240억 달러(약 32조9천520억원) 규모가 됐다. 오픈AI를 설립하는데 자신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의도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일로 이 같은 사실이 충분히 알려지고 xAI의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만큼 소송을 취하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머스크 CEO의 행동이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전날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4'에서 애플의 음성AI 시리와 오픈AI의 챗GPT가 통합된다는 내용이 공식 발표되자, 애플에게 딴지를 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며 "애플은 자체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오픈AI가 사용자의 보안과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픈AI의 기술이 OS(운영체제) 측면에서 통합될 경우 우리 회사에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전면 사용 금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09:27장유미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 또 발생…오픈AI "신속히 복구 완료"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중단하는 사태가 또 벌어졌다. 4일 국내외에서 약 3시간 동안 챗GPT 접속이 불가했다. 무료·유료 버전 모두 답변 생성을 할 수 없었다. 오픈AI는 "접속 장애를 인지하고 문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기능이 복구된 상태다. 챗GPT 접속 장애는 지난해에도 연달아 발생한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 AI 모델 'GPT-4 터보'와 '나만의 챗GPT' 등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그 후 디도스 공격으로 챗GPT 서비스를 약 9시간 동안 중단했다. 이어 맞춤형 챗봇 빌더 'GPTs' 공개 후 접속 서버 과부하로 장애를 겪었다. 몰려드는 챗GPT 플러스 가입자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신규 유료 고객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오픈AI는 지난 달 사람처럼 듣고 말할 수 있는 'GPT-4o'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공개 후에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런 장애가 일어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오픈AI가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 출시 직후마다 접속 장애를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 경영자(CEO)는 ""과부하로 인해 단기적으로 서비스 불안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6.04 20:13김미정

"샘 알트먼, 딱 기다려"…8.2兆 조달한 일론 머스크, xAI 키우기 본격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2천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경쟁사인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1년도 채 안돼 60억 달러 규모를 유치하며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했다. xAI의 이전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4조7천억원)였으나, 이번 투자 유치로 240억 달러(약 32조8천억원)로 재평가됐다. 업계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이 펀딩에는 세쿼이아캐피탈과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유명 벤처 캐피탈(VC)이 참여했다.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에게 xAI가 자신이 이끄는 다른 회사들과 잘 연계돼있는 만큼 기술·데이터·초기 수익을 모두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려고 투자자를 모았다. 신규 투자 자금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의 새 버전을 개발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캐릭터닷AI'와의 협업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xAI를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같은 선두 업체 반열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샘 알트먼 CEO와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지만, 2018년 결별한 후 꾸준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오픈AI와 알트먼 CEO가 오픈AI의 영리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블룸버그는 "xAI는 연초에 10억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키우는 과정에서 협상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xAI 외에도 AI 시장은 투자 경쟁이 점차 과열되는 분위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마존과 구글은 '클로드'라는 챗봇으로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각각 40억 달러, 2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290억 달러(약 39조1천800억원)가 넘는다. 특히 기술 대형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AI 투자 규모는 2022년의 44억 달러에서 지난해 246억 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빅테크의 인수합병(M&A) 거래는 2022년 40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감소했다. 브렌든 버크 피티북 AI 애널리스트는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일종의 편집증적인 동기가 (빅테크 사이에) 있다"며 "또 다른 동기는 매출을 늘리고 상대 회사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27 16:58장유미

'AI 안전팀' 해체 후 韓서 입 연 오픈AI…무슨 말 했나

챗GPT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오픈AI가 'AI 서울 서밋'을 기점으로 안전성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 사내 'AI 안전팀'을 전격 해체한 데 이어 AI 안전성을 강조하는 반(反) 샘 알트먼 세력들이 회사를 떠난 후 AI 안전보다 '수익'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애슐리 판툴리아노(Ashley Pantuliano) 오픈AI 법률고문은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오픈AI는 여전히 안전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일들은 안전과 관련한 우리의 모든 관행들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사내 '수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을 해체하고 팀원들을 사내 여러 팀으로 재배치했다. 작년 7월 만들어진 이 팀은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최근 회사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가 이끌었다. 이곳에선 고도로 발전한 AI가 사람의 의지를 배반하거나 인류를 해치지 않도록 통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공동 리더였던 얀 리이크는 지난 18일 "오픈AI에서의 모든 직위를 내려놨다"며 "우리 팀을 사랑하지만 회사에서 AI 안전은 반짝이는(shiny) 제품에 밀려 뒷전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이 이끄는 팀이 사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며 "중요한 연구 수행을 위한 지원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이 일을 두고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윤리'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오픈AI의 설립 취지와 다소 다르게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수익성 추구 움직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판툴리아노 법률고문은 "(이와 관련해) 더 할 말은 없을 듯 하다"면서도 "안전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최근 뉴스룸을 통해 자세히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픈AI는 최근의 AI 안전과 관련한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 21일 뉴스룸을 통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같은 날 한국에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오픈AI, MS, 구글 등 해외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LG AI연구소 등 국내 기업 등 총 14개 기업이 '서울 서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서약은 AI의 책임, 발전, 혜택 등 기업이 추구해 나갈 방향을 담은 자발적인 약속으로, 책임 있는 AI 개발 및 사용을 보장하고 AI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 추구, AI의 공평한 혜택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더해 오픈AI는 뉴스룸을 통해 10가지 안전 수칙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출시 전 레드팀을 통해 안전성을 테스트함으로써 임계값인 '중간'을 넘을 경우 사후 완화 조치를 충분히 시행해 위험 점수를 낮출 때까지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GPT-4o' 역시 70명 이상의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초기 점검 사항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오픈AI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전성을 연구하고 투자한 덕분에 서비스 오류가 적을 뿐 아니라 유해한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이 적은 스마트한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도 자신있게 내세웠다. 자사 기술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AI 모델 수명 주기를 고려해 다양한 단계에서 이에 맞는 안전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툴리아노 법률고문은 "사전 데이터 학습부터 론칭까지 모델의 전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유해성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풋 단계가 아닌 결과물이 아웃풋이 돼 나가기 전에도 필터링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도 레드팀을 통해 검증을 하고 그 결과물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특히 자체 '안전 자문 위원회' 운영을 통해 모델이 개발된 후 배포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 점검도 다시 한 번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오픈AI는 어린이 보호 조치를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에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정치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지적 재산과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의 보안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측은 "안전한 의사 결정을 위해 여러 부서를 아우르는 안전 자문 위원회를 통해 모델 기능 보고서를 검토하고, 배포에 앞서 권장 사항을 제시한다"며 "최종 결정은 회사 경영진이 내리고, 이사회는 이러한 결정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 유능하고 안전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차 정교해지는 공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주요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성능이 향상된 AI를 안전하고 유익하게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선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가 있지만, 앞으로 이에 잘 대응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21:21장유미

나델라 MS CEO "AI는 인간지능 아닌 도구"…알트먼과 미묘한 입장차

인공지능(AI)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수장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를 이끄는 샘 알트먼 CEO가 미묘하게 상반된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지난 21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실제 인간의 지능이 아니라 '도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AI를 의인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픈AI가 다양한 목소리로 웃고, 노래하고, 말할 수 있는 새 AI 모델 'GPT-4o'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으로, MS와 오픈AI가 AI 활용 방안을 두고 미묘하게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파트너사다. 나델라 CEO의 발언을 두고 블룸버그는 "기술이 발전해 인간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반응하는 AI 서비스를 (앞으로) 얼마나 인간화할 지에 대한 기술 업계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글도 AI를 도구에 국한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구글 한 임원은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감정을 보여주는 AI 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구글은 매우 유용한 도구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픈AI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새 AI 모델 'GPT-4o'는 최근 시연하는 과정에서 이를 사용하는 직원에게 AI 음성으로 대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SNS(소셜 미디어)에선 많은 이들이 이 기능을 영화 '허(Her)'에 비유했는데, 사용자들은 특정 음성 옵션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과 닮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스칼렛 요한슨도 '챗GPT'에서 제공하는 다섯 가지 음성 중 '스카이(Sky)'라 불리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분노를 표출했다. 요한슨은 "오픈AI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연락을 해왔지만 거절했었다"며 "샘 알트먼이 '소비자들이 인간과 AI에 관한 지각변동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도록 도울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설득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요한슨은 이를 거절했고, 이후 오픈AI가 비슷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변호사를 고용했다. 오픈AI는 이후 해당 음성을 삭제하고 다른 음성으로 교체한 상태다. 업계에선 최근 오픈AI의 행보를 두고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윤리'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픈AI의 설립 취지와 다소 다르게 샘 알트먼 CEO의 수익성 추구 움직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델라 CEO는 AI 소프트웨어가 보여주는 능력은 인간의 지능이 아니라는 점을 사용자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이번에 강조했다. 또 1950년대에 처음 만들어진 'AI'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델라 CEO는 "자신이 원할 때만 AI 소프트웨어가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며 "그게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S는 나델라 CEO의 발언이 다소 무색하게 같은 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를 통해 여러 논란이 있는 오픈AI의 'GPT-4o'를 애저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애저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GPT-4o를 사용해 자사에 맞는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샘 알트먼 CEO도 이 행사에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챗GPT가 '충분히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AI 낙관론'을 펼쳤다. 최근 AI 안전성을 강조하던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퇴사하고 배우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도용 논란 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더 주목 받았다. 알트먼 CEO는 "GPT-3.5에서 GPT-4로 발전하며 AI 모델이 더욱 똑똑해질 뿐만 아니라 안전해졌다"며 "안전 도구를 구축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더 유용한 AI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가 시작했을 때는 AI는 완벽함과 거리가 멀었고 허용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도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GPT-4부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고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발명 이후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로, 어쩌면 그보다 더 큰 기회일 수도 있다"며 "이렇게 빨리 의미 있게 적용된 기술은 지금까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2 10:13장유미

"AI 안전보다 이익이 우선?"…샘 알트먼이 장악한 오픈AI 행보에 '우려' ↑

챗GPT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오픈AI가 점차 'AI 안전'을 등한시하고 수익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분위기다. 사내 'AI 안전팀'을 전격 해체하는 한편, AI 안전성을 강조하는 반(反) 알트먼 세력들도 회사를 떠나면서 오픈AI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사내 '수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을 해체하고 팀원들을 사내 여러 팀으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 작년 7월 만들어진 이 팀은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최근 회사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 최고과학자가 이끌었다. 이곳에선 고도로 발전한 AI가 사람의 의지를 배반하거나 인류를 해치지 않도록 통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수츠케버와 함께 이 팀의 공동 리더였던 얀 리이크는 지난 18일 "오픈AI에서의 모든 직위를 내려놨다"며 "우리 팀을 사랑하지만 회사에서 AI 안전은 반짝이는(shiny) 제품에 밀려 뒷전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자신이 이끄는 팀이 사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며 "중요한 연구 수행을 위한 지원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이 일을 두고 AI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윤리' 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오픈AI의 설립 취지와 다소 다르게 샘 알트먼 CEO의 수익성 추구 움직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표했다. 실제 오픈AI는 '인류에게 해롭지 않은 AI를 만들겠다'며 지난 2015년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했으나, 점차 AI 안전성과 개발 속도에서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수츠케버 등이 앞장 서 '회사가 설립 초기 철학과 다르게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이유로 샘 알트먼 CEO를 축출했으나, 알트먼은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아 닷새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알트먼에 반대했던 이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반대파들은 사실상 오픈AI에서 전멸했다. 이들은 회사를 떠날 때도 다소 불합리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는 "해당 계약에는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남은 생애 동안 이전 고용주를 비판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심지어는 비밀유지계약(NDA)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 조차 계약 위반"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퇴사하는 직원이 문서 서명을 거부하거나 사후 이를 위반할 경우 오픈AI에서 근무하는 동안 받았던 지분 등 이익을 잃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대 수 백만 달러 가치에 달하는 주식을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실제 지난달 오픈AI를 떠난 AI연구원 다니엘 코코타일로는 "퇴사 시 해당 문건에 서명을 하지 않아 우리 가족 순 자산의 85% 가량에 달하는 큰 돈을 포기해야했다"며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는 자신이 없어져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실제로 이전 퇴사 계약 문서에는 지분 취소 가능성에 대한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실행한 적은 없다"며 "현재는 표준 퇴사 서류를 수정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샘 알트먼 CEO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탐탁치 않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샘 알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영리사업 문제로 알트먼과 충돌한 이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 말에는 "오픈AI가 원래 취지와 달리 MS와 손잡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샘 알트먼 등 오픈AI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계약위반, 신의성실 의무위반, 불공정 비즈니스 관행 등을 소장에 적었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머스크는 오픈AI를 테슬라의 일부로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며 "오픈AI를 이용해 영리사업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AI 안전팀' 해체와 관련해선 "AGI로 가는 길에 지침서(playbook)는 없다"며 "오픈AI는 안전하게 AI를 배포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해 왔고, 모니터링 작업도 개선해 왔다. (안전팀 해체 후에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09:35장유미

AI로 포르노 영상까지?…오픈AI, '콘텐츠 제작 허용' 입장 번복한 이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포르노나 유혈 표현, 비방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반대에 부딪히자 입장을 번복하며 진땀을 뺐다. 11일 IT 매체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 "인공지능(AI)으로 포르노 등을 만들 의도가 없다"며 "용납할 수 없는 딥페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연령에 적합한 맥락에서 성에 관한 대화를 신중하게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이처럼 해명에 나선 것은 자사 제품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책임감 있게 NSFW(욕설, 포르노, 누드, 고어 등 위험한 게시물)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채팅 AI인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를 개발한 기업으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앞서 가디언, 기가진 등 일부 외신들은 오픈AI가 사용자들이 포르노나 유혈 표현, 비방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선정적인 텍스트와 누드 이미지 생성을 앞으로도 금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딥페이크 생성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AI 도구 개발 방법을 논의하는 오픈AI 문서의 일부로 공개됐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티스트들이 AI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 더 창의적인 환경을 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무엇이 유용하고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제공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생산한다'는 회사의 목표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노골적으로 제작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X(옛 트위터)에서 무차별 확산되며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X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한 콘텐츠 검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며 대응했으나, 이 일로 AI가 생성한 포르노 확산의 위험성이 강조된 바 있다. 이에 영국에서는 노동당이 사람의 나체 이미지를 생성하는 누드화 도구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클레어 맥글린 더럼대 법학과 교수는 "오픈AI가 NSFW 콘텐츠의 생성을 합법적인 자료로 제한하려는 어떠한 방식에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성적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자선단체 '인터넷 워치 파운데이션'(Internet Watch Foundation)은 "오픈AI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AI가 만들어내는 피해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2024.05.11 07:56장유미

"北 서울 공격 시 AI에 방어 맡겨도 될까?"…'AI 대부' 샘 알트먼 답변은

전쟁 시 인공지능(AI)에 의존해도 될 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샘 알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연 대담에서 북한이 서울을 기습 공격해 한국이 이를 방어하려면 인간보다 대응 속도가 빠른 AI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날 진행자는 북한이 서울을 향해 전투기 100대를 출격시키고 한국이 AI가 통제하는 로봇 무리를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해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일단 가정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 AI에 사람을 죽이는 결정을 맡겨도 되느냐는 취지로 물었다. 알트먼 CEO는 "항공기가 한국에 접근했고 인간이 의사 결정에 관여할 시간이 없을 때 AI가 요격을 결정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정말 확신할 수 있나', '어느 정도로 확실해야 하나',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회색지대의 어느 지점에 선을 그어야 하는가' 등 정말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어 "누군가 'AI가 핵무기 발사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며 "누가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때처럼 정말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 AI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색 지대인 만큼) 오픈AI에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는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알트먼 CEO는 지정학적 경쟁이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미국과 우리 동맹의 편"이라며 "이 기술이 인류 전체에 득이 되기를 원하지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지도부가 있는 특정 국가에 살게 된 사람들에게만 득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향후 AI를 구동하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시설이 중요해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또 AI기반 시설이 저렴해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뿐 아니라 정부가 공공재로 투자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알트먼 CEO는 AI 기반 시설 확대와 관련해 "미국이 이끌면서도 넓고 포용적인 연합체가 이를 주도했으면 좋겠다"며 "미국만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09:02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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