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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올트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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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에이전트 본격화"…오픈AI, 中 마누스 공습 속 新 무기로 맞불

"우리는 점점 더 나은 모델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음 거대한 돌파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에서 이처럼 강조한 가운데 오픈AI가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또 다시 새로운 무기를 꺼냈다. 최근 테크 기업들이 앞 다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테크크런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폰스 API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지원되는 어시스턴트 API를 대체하게 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출시하기 전에 챗GPT 내에서 오퍼레이터, 딥리서치 등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나,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해왔다. '오퍼레이터'는 지난 1월 출시된 것으로,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다. 2월에 공개된 '딥리서치'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스폰스 API는 오픈AI 모델 등을 이용해 개발자와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금융 분석이나 고객 서비스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AI 봇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업이 웹 검색을 수행하고 회사 파일을 스캔하는 동시에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챗GPT 팀(Tea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듀(Edu)를 이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은 200만 명에 달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이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이 에이전트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리스폰스 API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샘 알트먼 CEO도 올해를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업무에 도입되는 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모니카가 '마누스(Manus)'라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후 업계의 관심은 더 증가한 분위기다. 모니카는 마누스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 마누스를 '제2의 딥시크'로 기대하며 AI 에이전트 검증 테스트에서 오픈AI 모델을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는 전날 알리바바의 콴 AI 모델 팀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개발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업계 최고의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 AI 모델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출시한 직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중국 마누스를 AI 에이전트에 대한 과대 광고의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 모니카가 공개한 것만큼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제대로 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조만간 박사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유한 AI 에이전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이용료는 수천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에 고뎀먼트 오픈AI API 제품 책임자는 "에이전트를 데모하는 것은 매우 쉽다"면서도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확장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2025.03.12 09:03장유미

[유미's 픽] "韓 지사 설립 임박?"…오픈AI, 샘 알트먼 방한 후 내부 검토 본격화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방문한 후 오픈AI의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굵직한 기업들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연내 지사 설립 가능성이 더 짙어진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내부적으로 한국 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도 검토를 했지만, '12·3 계엄령 사태'로 국내 정세가 극도로 혼란스러워지면서 지사 설립 결정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현재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아일랜드 더블린,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독일 뮌헨에도 몇 개월 내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으로, 지난 2023년부터 이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의 글로벌 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66억 달러(약 9조2천38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부터 지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지사 설립 논의는 한 달 전 알트먼 CEO의 방한 이후 본격화된 분위기로, 연내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AI가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지사 설립이 시급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알트먼 CEO는 지난 달 초 한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주요 대기업 수장들과 만나 사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알트먼 CEO는 카카오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나 생산성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과는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투자액은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로,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한국에서도 투자처를 찾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알트먼 CEO는 이전에도 한국을 두 차례 찾아 국내 기업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2023년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과의 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제안했고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스타트업 경영진을 만나 AI 반도체 설계·제조 사안을 의논했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SK 서밋'에 모습을 드러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AI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달에는 오픈AI와 한국산업은행이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는 한국 기업·기관과 맺은 첫 협약으로, 한국 AI 스타트업 지원,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오픈AI가 직접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업계에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시발점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알트먼 CEO가 카카오와의 협업 발표 중 한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에 참여할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도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알트먼 CEO는 "발표할 부분은 없지만, 그 부분은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 및 투자를 논의해야 할 일이 잦아짐에 따라 오픈AI의 한국 지사 설립은 임박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트먼 CEO가 한국 AI 시장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알트먼 CEO는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시장으로, 한국의 사용자를 위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AI를 위해 고유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안고 있다"며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선)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은 없지만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지난 달 카카오와 협업에 나선 이후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한국 지사 설립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기관이 AI 투자에 적극적인 국가인 만큼 오픈AI가 빠른 시일 내 한국 지사를 설립해 AI 규제 논의에 참여하거나 AI 투자에 본격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03.05 16:39장유미

[유미's 픽] 中 딥시크에 놀랐나…샘 알트먼, 韓·日·印서 오픈AI 생태계 확대 안간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생성형 AI 시장 내 입지에 흠집이 났던 오픈AI가 아시아 지역에서 우군 확보에 본격 나섰다. '저비용 고효율'을 앞세운 딥시크 견제에 나선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일본과 한국, 인도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이날 국내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과 잇따라 만난다. AI 관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트먼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약 1년 만이다. 알트먼 CEO는 이번 방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는 고대역폭메모리(HBM4), 인공지능(AI) 칩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을 만나 폭 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이날 오후 만날 예정으로,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카카오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전략적 협업을 맺을 예정으로, 업계에선 협업 규모와 범위가 API 제공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알트먼 CEO가 앞서 방문한 일본에서 소프트뱅크그룹과 생성형 AI 합작회사인 'SB 오픈AI 재팬'을 설립키로 했다는 점에서 카카오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오픈AI는 신설 회사에 소프트뱅크그룹의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와 각각 지분 50%씩 출자할 예정으로, 이곳에서 기업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용 생성형 AI를 만들 예정이다. 이에 카카오도 오픈AI와 함께 깜짝 소식을 알릴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카카오가 오픈AI 모델을 본격적으로 자사 모델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양측이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포함해 공동 개발 등에 있어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선 양사가 함께 펀드를 조성해 국가AI컴퓨팅센터(데이터센터)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정부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외국 기업도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알트먼 CEO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빌더 랩' 행사를 한국에서 처음 진행함으로써 오픈AI 생태계 확장과 함께 AI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좀 더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빌더 랩' 행사에는 오픈AI의 챗GPT와 추론 모델을 API를 통해 사용하는 개발자 100여 명이 참석한 상태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는 서울대에서 학생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Q&A' 세션을 개최하며 인재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번 일로 오픈AI가 국내에서 입지를 더 강화할 지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선 뤼튼테크놀로지스, AI3, 삼성SDS, SK텔레콤 등이 오픈AI의 AI 모델을 사용 중이다. 또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MS 클라우드 애저 상에서 서비스되는 오픈AI 모델(GPT-4o)을 한국형으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후발주자들도 낮은 비용으로도 고성능의 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되면서 점차 값 비싼 오픈AI의 AI 모델을 써야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진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딥시크 등장 이후 실용성,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한 듯 하다"며 "우리나라 AI 기업들도 이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창의성을 앞세워 모델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딥시크가 오픈AI, 구글과 달리 자사의 소스코드(설계도)를 가져다 쓸 수 있는 오픈소스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위협요소다. 이를 개발자들이 활용하게 될 경우 딥시크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접근 방식은 AI 개발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많은 국내 AI 기업들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딥시크의 모델과 기술을 오픈소스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에서 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까진 일본, 싱가포르 중심으로 영역 확대에 주력했으나, 딥시크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최근 급부상하자 이번에 한국, 인도 등 각 지역별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알트먼 CEO는 이날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한 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주요 투자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일에는 베를린 공대에서 열리는 'AI의 미래' 행사와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알트먼 CEO는 이번 순방에서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오픈AI는 AI 전용 기기와 자체 AI 전용 반도체도 출시해 딥시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3일에는 일본에서 챗GPT의 새로운 툴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딥 리서치'는 시장 분석부터 연구 등 수많은 웹사이트를 탐색해야 하는 장시간 작업을 단 한 번의 질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 알트먼 CEO가 일본, 한국, 유럽 등을 방문하는 것은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항할 AI 연합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막강한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바탕으로 일본·인도의 자금력, 한국 반도체 제조 역량 등을 앞세워 중국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2.04 11:26장유미

[AI는 지금] 인간보다 똑똑한 AI 개발 임박?…오픈AI 주도 'AGI' 시대 열리나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처럼 포괄적·종합적·일반적 사고능력을 지닌 '인공일반지능(AGI)'을 넘어 인간을 뛰어넘는 지적 능력을 갖춘 '초인공지능(ASI)' 시대로 직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가 AGI에 도달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ASI 관련 기술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로건 킬패트릭 구글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ASI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일리야 수츠케버의 '테스트-타임 컴퓨트 확장' 접근법을 언급했다. 킬패트릭은 오픈AI를 떠나 구글에 합류한 핵심 개발진으로, 현재 '구글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API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수츠케버는 오픈AI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과학자로 작년 5월 오픈AI를 떠나 SSI를 설립했다. SSI 설립 목적은 인간의 지능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ASI를 안전한 시스템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킬패트릭은 수츠케버가 ASI 개발 계획을 일찍부터 구체화했다고 평가하며 SSI가 ASI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AI를 고도화 수준에 따라 '제한적 인공지능(ANI)', 'AGI', 'ASI'로 구분한다. 이 중 AGI는 ANI인 오픈AI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달리 사전 학습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고도 새로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AI다. 인간 수준의 일반 지능을 갖추고 논리력과 창의적 추론 능력을 보유한 AI로 설명된다. 추론 능력이 향상된 오픈AI의 최신 모델 'o1', 'o3' 등은 ANI에서 AGI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다음 단계인 ASI는 인간을 뛰어넘는 지적 능력을 갖춘 AI를 의미한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개선하는 능력이 탁월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AI 간의 자발적 소통이 가능해 인류가 전유물로 여겨온 '집단 지성'도 구현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선 AGI 구현도 아직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에 이미 AGI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수수께끼 같은 발언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알트먼 CEO는 지난 4일 X에 "나는 항상 여섯 단어로 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며 "특이점 근방,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는 불확실"이라는 모호한 글을 게재했다. '특이점(Singularity)'이란 1950~1960년대부터 과학·기술·전산 등 분야와 관련한 철학적·사변적 논의에서 종종 등장해온 개념으로,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알리기 시작했다. AI와 기술 발전이 인간 지능을 초월해 사회와 문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점을 일컫는다. 알트먼의 이번 발언은 AI의 발달이 현재 상황으로 볼 때 AGI의 등장과 밀접히 결부된 개념인 '특이점'에 가까워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알트먼 CEO는 8분 후 괄호로 둘러친 보충설명 글을 추가로 올려 자신이 올린 '여섯 단어짜리 스토리'가 스스로에게도 중의적으로 느껴진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 글은) 시뮬레이션 가설 또는 실제로 도약에서 결정적 순간이 언제 실제로 일어나는지 알기가 불가능하다는 점 중 하나에 해당하도록 쓰인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많은 방식으로도 뜻이 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가설'이란 인간이 인식하고 경험하는 물리적 실재가 사실은 고해상도 비디오 게임과 유사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는 철학적·사변적 가설을 의미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인간의 의식은 컴퓨터 게임 속 캐릭터와 마찬가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오픈AI가 AGI에 이미 도달했을 것이라고 볼 만한 발언은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1심 주법원에 알트먼 CEO와 오픈AI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가 만든 GPT-4가 이미 AGI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픈AI는 당시 GPT-4가 AGI의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머스크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내부에서 AGI에 도달했다는 발언들이 속속 나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알트먼 CEO는 지난해 11월 와이컴비네이터 게리 탠 CEO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2025년에 AGI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같은 해 12월 4일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컨퍼런스에선 "AGI는 초지능보다 낮은 단계에 있다"며 "비교적 빠른 시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IT 전문 매체 퓨처리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기술 스태프 바히트 카제미도 X를 통해 "우리는 이미 AGI를 달성했다"며 "'o1'을 통해 더욱 분명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 관계자가 AGI를 달성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선 오픈AI 주도로 AGI를 달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오픈AI가 기술 윤리적 측면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AGI뿐 아니라 ASI로 빠르게 넘어갈 경우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해 '슈퍼얼라인먼트', 'AGI 레디니스팀' 등 AI 안전성과 관련한 조직을 잇따라 해체 시켰을 뿐 아니라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직원들도 대거 퇴사한 상태다. 안전 문제를 강조하며 올트먼을 CEO 자리에서 몰아내는 '쿠데타'까지 일으켰던 일리야 수츠케버는 현재 오픈AI를 떠난 상황이다. 수츠케버와 함께 초정렬팀에 있던 얀 레이케 역시 지난해 5월 오픈AI에서 퇴사하며 자신의 X에 "(오픈AI의) 안전 문화와 절차가 반짝이는 제품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픈AI가 지난해 7월 일부 직원들의 폭로를 통해 기술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규제 당국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불법적으로 금지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5월 GPT-4o 출시를 앞두고 안전팀에게 테스트 절차를 빨리 하도록 압박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픈AI 경영진이 AI 기술 설계도 관련 세부 정보가 해킹됐다는 사실을 감췄다는 점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선 오픈AI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기술 발전 속도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픈AI가 기술 개발에만 집중한 나머지 윤리적 문제를 소홀히 했다면 위험한 기술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학계에선 AI를 제어하기 위한 영구적인 안전장치가 하루 속히 나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로만 얌폴스키 루이빌대 사이버보안연구소 교수는 "미래에는 AI가 인간을 반드시 해칠 것"이라며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LLM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GI가 등장하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진다"며 "인간보다 더 똑똑한 시스템이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01.06 10:19장유미

"트럼프, 우리 편으로 만들자"…오픈AI·아마존·메타, 취임식에 돈 보따리 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오픈AI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이 잇따라 거금을 기부하고 나서 주목된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위원회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시대로 이끌 것"이라며 "미국이 앞서 나가도록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지지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발언을 해 주목 받았다. 당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미국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최근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의 두터운 신임을 받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마크 저커버그 CEO까지 머스크 편에 서며 다소 불리해졌다. 이들은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메타도 최근 오픈AI처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100만 달러 현금 기부와 함께 트럼프 취임식을 스트리밍 중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트럼프 당선인을 향한 거액 기부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며 "트럼프와 극우 추종 세력들에 대해 거리를 두며 거부감을 보여왔던 미국의 빅테크들이 속속 트럼프 집권 2기를 앞두고 관계 개선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12.15 13:12장유미

'챗GPT 아버지' 샘 알트먼, 오픈AI서 받은 연봉이 겨우 이 정도?

'챗GPT 아버지'로 불리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로부터 받는 연봉이 1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지분을 갖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연봉도 예상보다 적게 받고 있는 것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해 회사로부터 7만6천1달러(약 1억641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오픈AI가 미국 국세청에 제출한 세금신고서를 통해 드러났는데, 2022년에 받았던 7만3천546달러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선 알트먼 CEO의 몸값이 최소 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알트먼 CEO는 과거 "오픈AI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며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는 최저치의 보수를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주식을 갖고 있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적인 부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 결정을 내릴 동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알트먼 CEO는 지난해 영리 기업 전환과 관련해 이사회와 충돌한 후 잠시 퇴출됐다가 복귀한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며 알트먼 CEO에게 지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트먼 CEO의 급여는 다른 주요 경영진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트먼 CEO를 해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올해 5월 회사를 떠난 오픈AI 공동 설립자이자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의 경우 지난해 32만2천201달러(약 4억5천114만원)의 보수를 받아 오픈AI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알트먼 CEO가 해임된 직후 짧은 기간 임시 CEO를 역임한 트위치 창업자 에밋 시어도 오픈AI로부터 총 3천720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외부에 알려진 그의 임기는 약 3일이었지만, 서류상으로는 지난해 11월 19~29일까지 CEO로서 급여를 받았다. 주말을 포함해 하루 338.18달러 수준이다. 직원 평균 연봉에 비해서도 낮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픈AI가 경쟁사들의 AI 인재 확보를 방해하고 있다"며 "평균 연봉이 약 53만4천 달러(약 7억5천만원)로, 실리콘밸리 평균보다 훨씬 높아 시장을 왜곡시키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최근 오픈AI를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알트먼 CEO는 오픈AI가 아닌 다른 곳에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 상장한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도 초기에 투자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2천700만 달러(약 378억원) 상당의 고급 맨션을 구매해 주목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부 임원의 총급여는 (알트먼 CEO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며 "세금 신고서에는 스톡옵션을 비롯한 주식 기반의 보상 내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에 따른 외부투자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곳의 재무 상황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500만 달러의 공개 기부금을 받았지만 자금 출처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오픈AI가 지난해 2천1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그 해 10월 모금한 66억 달러에 비해 적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1 09:45장유미

'챗GPT 아버지' 샘 알트먼, 직접 입 열었다…GPT-5 연내 출시설에 '발끈'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의 연내 출시가 어렵다고 직접 밝혔다. 1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에 참여해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GPT-5' 출시일, 현재 컴퓨팅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알트먼 CEO는 'GPT-5' 출시와 관련해 "기대했던 것만큼 (AI 모델들을) 빨리 출시할 수 없다"며 "모든 모델이 매우 복잡해졌고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동시에 내보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훌륭한 아이디어들에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올해 말에 아주 좋은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GPT-5'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트먼 CEO는 IT 매체 더 버지가 오는 12월 '오라이온'으로 알려진 'GPT-5'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 그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무작위 판타지를 만들어 내는 방식에는 정말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버지는 '오라이온'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가 더 있다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매체는 오픈AI가 지난 9월 '오라이온' 훈련을 마쳤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당시 알트먼 CEO가 '엑스'에 올린 글을 토대로 'o1-프리뷰' 모델에 질문한 결과, '오라이온'이라는 답이 나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알트먼 CEO는 이번 세션에서도 직접 'GPT-5'의 연내 출시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GPT-5' 출시설은 이미 1년 전부터 꾸준히 쏟아져 나왔던 상태로, 상당수는 올해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 등장한 것은 'o1 모델(스트로베리)'이었다. 업계에선 알트먼 CEO의 말에 근거해 'GPT-5' 출시는 내년 초로 미뤄지는 대신 연말에 AI 에이전트를 포함해 2~3개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새 버전을 준비 중인 동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가 가장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GPT-4'가 지난해 3월 출시된 만큼 'GPT-5'에 거는 시장의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GPT-5'는 올 여름부터 일부 기업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로, 오픈AI의 한 임원은 'GPT-5'보다 성능이 100배가량 뛰어나다고 평가해 주목 받았다. CNBC는 "구글과 같은 빅테크가 AI 모델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픈AI도 더 빠르고 효율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01 17:17장유미

1년 새 몸값 5배 오른 오픈AI, 40억 달러 신용 대출도 확보…'쩐의 전쟁' 불 붙인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66억 달러(약 8조7천417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 한 가운데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신규 대출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경쟁업체에는 자금을 대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져 오픈AI를 필두로 글로벌 AI 패권을 잡기 위한 '쩐의 전쟁'은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 유치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투자 유치 금액은 당초 알려진 65억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66억 달러다. 이에 따른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년 새 다섯 배 이상 늘어나 1천570억 달러(약 207조9천465억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우버, AT&T 등과 비슷한 기업가치로, 미국 상장사 중에선 60위권 수준이다. 글로벌 비상장사 중에선 바이트댄스(틱톡), 스페이스X에 이어 세 번째로 몸값이 높다. 이번 투자금은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대 투자 유치 금액이다. 이전 최대 투자액은 지난 5월 xAI가 확보한 60억 달러였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했다. 스라이브는 13억 달러, 기존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추가로 7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5억 달러), 엔비디아(1억 달러) 등도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이 외에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알티미터캐피털, 코슬라벤처스 등도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플은 오픈AI와 투자 협상을 했지만 참여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미션 진전을 가속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66억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유치한 것 외에도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새로운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며 "이는 아직 인출하지 않은 리볼빙 크레딧(revolving credit)"이라고 밝혔다. 리볼빙 크레딧은 필요할 때마다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출받고 상환한 후 다시 대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오픈AI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UBS, 시티 등과 함께 신용 한도를 설정했다. 오픈AI는 "이로써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GPT 최신 버전의 성능이 우수한 데다 '챗GPT'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는데, 실제 오픈AI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천만 명, 유료 이용자 수는 1천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투자자와 금융 파트너의 지원 덕분에 전 세계에 AI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연구와 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전 세계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람들의 삶에 기여하는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09:3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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