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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김범석 쿠팡 의장 '총수' 지정…"동생 김유석, 영향력 행사"

쿠팡 동일인(총수)이 기존 쿠팡 법인에서 모회사 쿠팡Inc 김범석 의장으로 변경됐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의 대우가 등기임원과 유사하고, 회사 업무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내달 1일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102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538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92개, 3301개) 대비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는 집단(11개)은 라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웅진, 쉴더스, 대명화학, 토스, 한국콜마, 희성, 오리온, QCP그룹(구 큐로홀딩스), 일진글로벌이다. 반면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이던 영원은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에 해당해 지정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이 가장 최근의 명목 GDP 확정치(2408조7000억원)의 0.5%에 해당하는 12조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회사 2088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되는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다우키움이고, 지난해 해당됐던 이랜드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하향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들은 내달 1일부터 대규모기업집단 시책을 적용받게 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에게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이 적용된다.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에는 대규모내부거래 의결 및 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및 기업집단 현황 공시, 공익법인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등이 포함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경우 여기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적용된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지정된 91개 기업집단들 중 중흥건설과 쿠팡 2개 집단은 올해 동일인을 변경 지정하고, 두나무는 기존 동일인을 유지하게 됐다. 그간 쿠팡과 두나무는 2024년 개정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의 법인 동일인 예외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여겨져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연인이 아닌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돼 왔다. 그러나 쿠팡은 올해 지정을 앞두고 공정위가 실시한 현장점검 등에서 시행령 예외요건 중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등 사익편취의 우려가 없을 것' 등의 요건을 불충족했다는 설명이다. 쿠팡을 지배하는 김 의장의 친족인 김유석 씨는 부사장 급으로 쿠팡 내 등급상 거의 최상위 등급에 해당해 주요 계열사의 대표 등급과 유사하다. 또한 연간 보수는 동일 직급의 등기임원 평균에 이르고 비서가 배정되는 등 대우 역시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회 이상 주최하고, CLS 대표 등을 초대해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하며 주요 사업에 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의 사실관계가 확인됐다. 이에 공정위는 시행령 제38조 제5항에 따라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으로 변경해 지정했다. 두나무는 공정위가 실시한 현장점검에서 공정거래법 시행령상의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올해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돼 법인의 동일인 지정을 유지한다. 중흥건설은 기존 동일인이던 고 정창선 창업회장이 올해 2월 사망하면서 장남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동일인으로 변경해 지정한다. 공정위는 “이번 지정은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와 대기업집단 시책 적용의 최종 책임자인 동일인을 일치시켜 권한과 책임의 괴리를 해소했다”며 “앞으로도 공정위는 동일인 제도를 엄격하게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정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감시가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4.29 12:00박서린 기자

곽소나 KIST 선임, 로봇 디자인으로 '특별공로상'

곽소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 지난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관련 국제 학술단체 'ACM SIGCHI'로부터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ACM SIGCHI'는 HCI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 커뮤니티다. 곽소나 선임은 HCI 및 로보틱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로봇을 단일 기계가 아닌 일상 사물과 환경에 통합된 '로보틱 제품'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초기 연구에서는 인간 간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성격, 언어, 시선, 제스처 등의 사회적 단서를 로봇에 적용하여 사용자 인식, 신뢰,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인간-로봇 상호작용 설계 원칙을 정립했다. 이후 기존 인간형·동물형 중심 설계를 넘어, 컵·가구·문 등 일상 사물에 지각·인지·행동 기능을 결합한 '로보틱 제품' 개념을 제시했다. 사용자 기대와 기술 수준 간 간극을 줄이는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다. 최근엔 다수 로보틱 제품이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 로봇 시스템 구조를 제안했다. 또 이를 통합 관리하는 '매개자' 개념을 도입해 협업 기반 로봇 생태계를 제시했다. 곽소나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향후 AI 기반 인터랙티브 로봇 가구, 다중 로봇 협업 시스템, 초개인화 스마트 공간 등 인간 중심 로봇 서비스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곽소나 선임연구원은 “로봇이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0:54박희범 기자

반려로봇 품질인증 받는다…국표원, KS 인증 대상 품목 지정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려로봇을 국가표준(KS) 인증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표원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반려로봇 산업 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KS 인증을 도입하기로 했다. KS 품목 지정에 따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인증기관으로서 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인 인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로봇 기업이 KS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S 인증에서는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음성·얼굴 인식 등 상호작용 성능은 물론, 위급 상황에서의 대응 기능까지 포함해 제품의 기능적 성능을 검증한다.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도 면밀하게 평가한다. 배터리 과열 여부를 확인하고, 고온 환경에서의 내열성, 화재 상황에서의 내화성 등 다양한 조건에서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또, 제품 성능에 그치지 않고 제조공장의 품질경영 체계 전반을 함께 심사한다. 공정관리·자재관리·사후 서비스 대응(AS)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를 통해 단순한 제품 인증을 넘어 기업의 품질 역량 전반을 검증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4년 기준 4330억 원 규모로, 연평균 약 2.2%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양적 성장에 더해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KS 인증 도입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반려로봇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7:32주문정 기자

순수 페로브스카이트 구조 리셋 현상 발견…효율·안정성 확보

순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서 구조 리셋 현상이 처음 발견됐다. 리셋으로 효율도 세계 최고에 육박하는데다 열화 수명도 1,000일 정도는 거뜬 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려대학교는 노준홍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KAIST 및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내부 구조를 바꾸는 새로운 양이온 상호작용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노준홍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단일 접합 페로브스카이트 기준 광전환효율이 26.25%로 세계 최고인 27%에 육박한다"며 "무엇보다 페로브스카이트가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새로운 계면 상호작용을 유도, 구조 재편까지 이끌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를 활용해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광흡수 계수가 높고 전하 이동 능력이 뛰어나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습기나 열에 민감, 안정적인 성능 확보를 위해 첨가제를 넣거나 표면 화학약품 처리가 불가피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2차원 박막과 3차원 박막을 각각 따로 만든 뒤, 단순히 맞닿게 하는 실험을 설계했다. 그 결과 영구적인 화학반응이나 접합 형성 없이 두 층이 맞닿기만 해도 새로운 양이온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서로 떨어지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가역적 변화가 나타났다. 노준홍 교수는 "연구팀이 발견한 '접촉 유도 양이온 상호작용'은 표면에서 시작된 계면 상호작용이 물질 내부 구조까지 바꿀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상호작용이 강할수록 분자 움직임은 더 제한됐고, 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상호작용 상태에서 추가 열처리를 하면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이온 분포가 더 균일해지고, 결정 배열도 더 정돈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구조가 정제된 페로브스카이트를 태양전지에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따져본 결과 광전변환효율은 최고 26.25%를 기록했다. 2,000시간 구동 후에도 초기 효율의 95.2%를 유지했다. 가속 열화 시험을 바탕으로 추정한 예상 작동 수명은 약 2만 4,800시간(1,033일)으로 나타났다. 노준홍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결정성 재료 계면 설계에도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에너지 분야 과학 저널인 '네이처 에너지(IF=60.1)'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4.06 14:52박희범 기자

고려아연-영풍·MBK, 주총 신경전…감사위원 1→2인 확대 부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가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수 사안을 두고 고려아연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유미개발이 제안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2명으로 확대하는 건은 이날 주총에서 부결됐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오후 12시부터 진행 중인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썬메탈홀딩스(SMH) 관련 상호주 의결권 제한, 이민호 고려아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안건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자회사 SMH가 영풍 주식 10.03%를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다며, 이번 고려아연 주총에서 영풍 측이 보유한 주식 중 10주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SMH 관련 상호주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시 영풍 측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막았다. 이후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대부분을 와이피씨로 옮겼지만, 10주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풍 측 대리인은 “SMH는 외국 회사로서 상법상 주식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상법 369조 3항의 자회사 범위에는 외국 회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해, 명시적 규정 없이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상법상 영풍 의결권 10주가 제한된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도 이를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명시했다”고 맞섰다. 양측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두고도 대립했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상법에 맞춰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풍 측은 특정 후보 선임을 염두에 둔 조치라며 반대해 왔다. 표결 결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은 통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영풍 측 대리인은 “분리선출 감사 확대에 따른 상법 개정은 시행이 9월 10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굳이 오늘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려는 것은 임기가 만료되는 이민호 후보를 분리선출 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이민호 후보는 이미 사외이사, 감사위원 재직하는 동안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감시 업무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상정된 제2호 의안 가운데 유미개발 측이 제안한 안건들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수 확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결됐다. 반면 영풍 측이 제안한 안건 가운데서는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을 하루 전에서 3일 전으로 연장하는 안건만 가결되고, 나머지는 부결됐다.

2026.03.24 15:36김윤희 기자

미 수입업체, 대법 판결 뒤 관세 환급 절차 착수

미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세계 관세 정책을 불법이라고 판단하자 수입업체들이 정부로부터 관세를 돌려받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려고 하급심에 소송 재개를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인단은 이날 미 연방항소법원에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단을 공식 확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 20일 해당 판단을 다수 의견으로 유지했다. 외신은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면 사건은 국제무역법원으로 돌아가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수입업체들이 실제로 관세를 환급받아야 하는지, 환급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포함된다. 원고 측은 같은 날 국제무역법원에도 재판부가 새로운 가처분 결정을 내려 정부가 관세 정책을 집행하지 못하게 하고, 환급 절차를 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원고 기업들은 전국 단위의 포괄적 명령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법원 결정에 어긋나지 않으려면 정부가 누구에게도 해당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관세 관련 소송들을 병합해 공정하고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세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은 1500건 이상 제기됐다. 지난해 서면 제출에서 법무부 측은 원고가 승소하면 이자까지 포함해 환급받게 될 것이라고 국제무역법원에 밝힌 바 있다. 원고 측을 대리하는 리버티 저스티스 센터의 제프리 슈왑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정부가 했던 말을 지키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환급 지급에 정부가 반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해당 문제에 대해 소송으로 다퉈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해결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입업체들이 낸 관세는 약 1700억 달러(약 245조 2250억원)으로 추산된다. 슈왑 변호사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상황이 조금 더 불투명해졌다며, 국제무역법원이 가능한 한 빨리 환급 절차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5 14:47류승현 기자

상호관세 무효에도 車 '폭풍전야'…15% 글로벌 관세에 촉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글로벌 15% 관세' 체제로 전환하고 다른 관세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은 대미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공급망 재편과 현지 생산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관세 부과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으며, 관세는 헌법상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방대법원은 경제·정치적으로 중대한 정책을 행정부가 의회의 명확한 위임 없이는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중대 문제 원칙'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부과됐던 상호관세는 효력을 상실했다. 다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법 122조는 국제수지 적자 등을 이유로 의회 승인 없이 최장 150일간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적 수단은 변할 수 있지만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관세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122조 관세가 만료되면 301조 조사를 통해 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미 자동차·철강 등에 적용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역시 유지된다. 사실상 '상호관세'만 사라졌을 뿐, 고관세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체결한 무역합의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미 투자 약속 역시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상호관세 없어졌지만 품목관세 여전…득실 따지기 어려운 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폐지된 상호관세만큼의 관세 수입을 충당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대미투자를 밝혔던 국가들은 전후상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지난해 무역 합의 당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자동차 관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기업 10여 곳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업 차원의 대응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상호관세는 사라졌지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122조에 따른 15% 관세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 인상 부담 확대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열린 대책회의 자리에서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리며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했고,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구축해 연간 120만대 수준의 현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배터리 등 공급망 현지화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새롭게 도입되는 15% 단일 관세 체제가 한국·일본·EU 등 자유무역협정(FTA) 동맹국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세계무역경보(GTA)에 따르면 글로벌 15% 단일 관세 체제가 적용될 경우 브라질은 평균 관세율이 13.6%포인트 하락하고, 중국은 7.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일본·EU 등은 기존 품목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평균 관세 부담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 높은 미국 '리스크'로 부상…"시장 다변화 승부봐야"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구조적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이 어려운 인물로, 한미 간 기존의 혈맹 개념은 사실상 약화된 상태이며, 국가 간 협약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제는 미국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판매 물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며 "원자재부터 부품, 완성차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의 다변화 역시 전 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2.23 15:32김재성 기자

미국 '상호관세 위법' 판결, 금 가격엔 어떤 영향?

2월 2~3주차 국제 금시세는 주 초반까지 큰 변동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온스당 480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추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KRX 금시장과 한국금거래소(KGE) 시세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의 핵심 경제 지표 발표와 상호관세 위헌 판결, 그리고 중동 긴장 고조가 겹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겉으로는 변동성이 크지 않았지만, 금 시장 내부에서는 정책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형성되기 시작했다. 1. 2월 2~3주차 금 시세 동향: 조용한 흐름, 후반부 변수로 방향성 전환 2월 2~3주차 금 시세 그래프(원/g 기준)를 보면, • 국제 금시세는 2월 9일 약 23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해 2월13일 23만원대 초반 저점을 찍은후 21일 전일 대비 2% 상승해 23만원 후반까지 조정됐다. • KRX 금시장 시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김치 프리미엄이 평균 0.3%로 국제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질 않았다. • KGE실물 시세는 비교적 완만한 시세를 보여줬다. 2. 미국 성장률 1.4%…경기 둔화의 신호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1.4% 성장률은 2025년 4분기(10~12월) 미국 GDP 잠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흐름이 분명하다. 성장률이 2%대에서 1%대 초반으로 하락은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와 기업 투자 기여도가 낮아졌고, 이는 향후 고용과 기업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경기 둔화는 일반적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다만 이번에는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겹쳤다. 3. PCE 2.9%…연준의 금리 딜레마 심화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공식 목표 지표로 사용하는 물가 기준이다. 최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물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연준의 목표치 2%를 1%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제 상황은 명확하다. • 성장률 1.4% → 경기 둔화 • PCE 2.9% → 인플레이션 고착 이는 연준을 정책 딜레마에 빠뜨린다. 금리를 내리기에는 물가가 부담이고, 긴축을 유지하기에는 성장 둔화가 부담이다. 이러한 환경은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낮추며, 금의 대체 통화 기능을 강화하는 배경이 된다. 4. 상호관세 위헌 판결…정책 불확실성의 구조화 이번 주 또 하나의 핵심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미국 대법원에 의해 위헌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상호관세는 상대국 관세율만큼 동일하게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교역 질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위헌 판결로 단기 시행은 제동이 걸렸지만, 시장은 이를 안정 신호로 해석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 미국 행정부의 우회적 관세 부과(무역법 122조 기반 15% 관세) • 교역 상대국가의 대응 조치 • 통상 정책과 통화 정책 간 충돌 위험 즉, 정책이 정리된 것이 아니라 정책 리스크가 구조화된 상황이 된 것이다. 금 시장은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을 점진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5.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지정학 프리미엄 확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 역시 중요한 변수다.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지정학적 충돌은 전통적으로 금에 긍정적이다. 특히 달러가 정치적 변수와 결합될 경우 금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닌 최종 안전자산으로 재평가된다. · 독자를 위한 정리 “성장률 1.4%, PCE 2.9%, 상호 관세 위헌 판결, 그리고 전쟁 리스크” 이 네 가지는 단기 뉴스가 아니라, 정책 신뢰와 글로벌 질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금은 바로 이런 환경에서 방향을 잡는다. 지금 금 시장은 단기 가격을 예측하는 국면이 아니라, 정책과 통화 리스크가 누적되는 구조를 점검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Core PCE 흐름 지속 여부 ▲연준 인사 발언 변화 ▲상호관세 관련 후속 정책 발표 ▲미국–이란 군사 뉴스 ▲중앙은행 금 매입 및 ETF 자금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 본 리포트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6.02.23 13:48김종인 컬럼니스트

정부, 美 IEEPA 판결·관세조치 변화에 민관 긴밀한 소통으로 대응

정부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무효 판결과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조치 발표에 민간과 소통하며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협회, 유관기관·관계부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부과, 301조 조사 방침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우리 산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IEEPA 판결 이후 232조 품목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122조를 통한 기존 상호관세 품목 글로벌 15% 일률 관세 부과, 301조 조사 개시 등 여타 수단을 통한 미국 측의 추가 조치 향방에 따라 국내 산업·수출에 복합적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민관이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정관 장관은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수출여건 변화 가능성에 대해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다변화 정책을 끈기 있게 추진하고, 관세환급 불확실성에 대응해 정보 제공이 적기에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업종 협·단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 측의 후속조치 동향과 여타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국내 경제와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2.23 09:16주문정 기자

美 대법원 상호관세 무효 판결…정부 "이익 균형에 적극 노력"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정부 관계부처는 다른 나라의 동향을 점검하면서 과거 미국과 협상한 한·미 관세 합의서 가져온 이익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대미 수출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대한 대내외 시장 여건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산업통상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부처는 "이번 미국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유지되고 있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 개시를 발표한 만큼, 미국 측 동향과 여타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논의했다. 참석자는 판결 직후 글로벌 시장 지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미국 대법원 판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15% 인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여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2.23 09:14손희연 기자

[미장브리핑] 美관세율 달라질까…그리어 USTR 대표 "약속 지켜야"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새롭게 부과하겠다고 밝힌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발표. 수개월 이내에 법적으로 허용되는 새로운 관세를 결정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대법원 무역 상대국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고, 기존 체결된 무역 협정이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발언.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글로벌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는 일종의 가교 역할이며 이후 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301조에 따라 기존과 동일한 수준 관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주요 교역국 대부분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 과잉생산, 강제 노동, 의약품 가격 책정 관행, 미국 기술 기업 및 디지털 상품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 현안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부연. 아직까지 어느 국가도 기존 무역 협정이 취소되었다고 밝히지 않았다고 첨언. 그는 이어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도 한국과 중국, 유럽연합(EU)과 체결한 개별 협정에 대해 "우리는 이를 지킬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도 이를 지키길 기대한다"고 말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은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됐다고 밝히면서도 기존 무역협정은 이행한다는 기조를 유지. EU는 미국이 기존 체결된 무역 합의 조건을 이행해야 하며, 이전에 합의된 상한선을 초과하는 어떠한 추가 관세 인상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 ▲중국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나, 시장에서는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협상서 좀더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전망. 그리어 대표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이 미중 정상회담서 미국의 입지에 타격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4월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2018녀부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현재도 중국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약 40%"라고 밝혀.

2026.02.23 08:34손희연 기자

트럼프 '상호관세' 무효화…거둬들인 250조원 어떻게 되나

미국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최대 40%를 웃도는 관세를 납부한 기업들의 반환 소송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지난 해부터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미국 국제무역법원(USCIT)은 지난 해 12월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관세 반환 소송 진행을 중단시켰다. 이날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원천 무효 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 동안 중단됐던 소송이 재개될 전망이다. 관세 공세가 거셌던 만큼 반환 소송도 천문학적 규모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펜실베이니아대 '펜-와튼 예산 모델'(PWBW)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관세 환급 요구액이 1750억 달러(약 2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대 1700억 달러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관세 환급 규모와 범위는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판결은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 동안 연방대법원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이미 징수한 관세를 환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환급 절차를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판결에 참여한 대법관들 역시 환급 절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커 보츠(Baker Botts)의 파트너이자 통상 전문 변호사인 테드 포스너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환급 문제를 다루는 소송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법원이 환급 방식까지 세세하게 파고들기는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관세를 이미 납부한 기업들이 환급을 받기 위해선 지리한 법정 공방을 다시 벌여야 한다는 의미다. 패소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상호관세를 납부한 미국 기업들에 대한 환급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앞으로 수년 동안 반환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실제로 CNN은 “정부가 모든 관세 납부 내역을 철저히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기업들이 환급을 받기 위해선 치열하게 다퉈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2.21 13:56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정부, 美 대법원 '관세 위법 판결' 대응 긴급 회의

미국 연방대법원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대해 부과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모두 위법·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 부과되고 있는 15%의 상호관세도 무효가 된다. 다만 IEEPA가 아닌 무역확장법 등의 법률에 근거해 부과하고 있는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등은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IEEPA 관세 관련 판결 분석과 대응방향 논의를 위해 21일 오전 통상교섭본부장과 소관부서 국·과장, 주미·주일 대사관 상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그간 미국 연방대법원의 IEEPA 관세 판결에 대비해 예상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미 행정부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10% 관세 부과 포고령을 발표한 만큼, 산업부는 미국 측의 향후 조치 내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한-미 관세합의 이행 관련, 그간 미국 측과 긴밀히 진행해 온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23일에는 장관 주재로 국내 업종별 영향 점검과 대응전략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 대책회의도 개최한다. 한편, 이번 판결에서 명확한 언급이 없는 상호관세 환급에 대해서는 향후 미국 측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경제 단체·협회 등과 협업해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판결로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한미 관세합의를 통해 확보된 대미 수출 여건은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판결 내용과 미 행정부의 후속 조치, 그리고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에 가장 부합한 방향으로 총력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1 11:08주문정 기자

美 대법원 "상호관세 위법"…트럼프 "10% 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했다.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는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날 6대 3으로 국가비상경제권한법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1, 2심의 위법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트럼프가 10%의 기본관세에 더해 국가별로 매긴 상호관세의 법적 기반이 사실상 붕괴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 판결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할 용기를 갖지 못한 대법원 일부 구성원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법 122조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관세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되는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법 122조는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150일 동안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펜타닐 관세'로 촉발…법적 공방 끝에 결국 무효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2월 IEEPA를 근거로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소위 '펜타닐 관세'를 부과했다. 또 4월에는 역시 IEEPA를 근거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이 조치로 한국은 25% 상호관세가 적용됐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미국과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글로벌 상호관세에 대해 미국 내 주정부와 기업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트럼프의 상호관세에 대해 '법적 권한 없는 조치'라고 판결했다. 결국 최종심인 연방대법원까지 이 판결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됐다.

2026.02.21 08:30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대상, 작년 영업이익 3.6%↓..."상호관세 등 비용 증가"

대상은 지난해 건강식과 바이오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이 성장했지만, 미국 상호관세 등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29일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천16억원으로 전년(4조2천551억원)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706억원으로 전년(1천769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4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6억원) 대비 0.5% 늘었다. 반면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333억원) 대비 34.9% 줄었다. 회사는 국내 식품 사업에서 건강식, 소스류, 신선식품 매출이 늘며 매출이 소폭 늘었고, 히스티딘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김, 소스류, 편의식 등 주요 품목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상호관세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고, 경기 둔화로 주류·음료 등 주요 전분당 거래처 수요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앞으로 비핵심·저효율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주력 사업과 성장 카테고리 중심으로 인력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천연조미소재, 알룰로스 등 핵심 성장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하이엔드 아미노산 고부가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미국·중국·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B2B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러시아·캐나다·중동·중남미 등 신시장 진입도 추진한다.

2026.01.29 16:05류승현 기자

산업부, 美관세인상 발표에 총력 대응

산업통상부는 27일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인상 발표와 관련해 오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 회의에 참석,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캐나다에 체류 중인 김정관 장관은 유선으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서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바에 따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그리어 USTR 대표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정부의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가 한미 간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에 대해 자동차·목재·의약품에 대한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한다는 글을 올렸다.

2026.01.27 13:39주문정 기자

트럼프 한마디에 車업계 '초비상'...연간 영업익 4조원 증발 위기

"대한민국 국회는 미국과의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입법으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상호관세 품목에 대해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함을 선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초비상 상황을 맞았다. 다만 이번 인상 조치가 언제부터 적용될지, 또 구체적인 배경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만약 대미 자동차 관세가 15%에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관련 업계의 연간 손실액만 4조원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분기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미 투자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 입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의외였다"며 "문제의 핵심은 트럼프 발언 자체보다 국회의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국회 절차에 따라 법안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처리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 경영 환경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관련 사안은 제도와 절차에 맞게 정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국의 3천500억달러(507조원) 규모 대미 투자 등을 조건으로 미국은 상호관세 및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당시 미국 측은 대미 투자를 위한 한국 국회의 특별법 발의에 맞춰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한미 간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 성격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26일 발의됐고, 미국은 같은 해 12월 4일 관세 인하 조치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인하 시점은 11월 1일부터였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관세 조치가 다시 원상 복귀될 경우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기아, 한국GM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GM은 관세 인상으로 다시 철수설에 휩싸일 가능성도 보인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발언과 정책이 매우 즉흥적이어서 향후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최근 관세 이슈는 단기간에 제기된 사안으로, 기존 일정이나 국회 비준 절차와 맞물리면서 의도가 무엇인지 의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M, 쿠팡 사례 등 미국 기업과 관련된 사안들도 함께 떠올릴 수 있으나, 아직 명확한 의도는 단정하기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하는 등 EU와 여러 국가를 상대로도 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어 무역 분쟁이 확산하는 양상이다"고 부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이 연간 25%로 유지될 경우 현대차·기아의 연간 손실 규모가 약 8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세율이 15%인 경우 손실은 5조3천억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가 다시 10%포인트 인상될 경우 연간 약 4조원의 추가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위원은 "관세 부과 시점이 언제부터 적용될지가 핵심 변수이며, 즉각 시행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 고관세 국면에서는 재고 물량으로 어느 정도 버텼지만, 이번에는 이미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 충격을 그대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인상 폭(10~15%)은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매출 규모 자체보다는 수익성 악화가 더 큰 문제"라며 "결과적으로 가격은 올리지 못한 채 관세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약 4조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외교·국방·경제 전반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 해결 역량을 키워야 하는 상황으로,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수출 중심 산업 전반에서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판매 물량은 현지 생산 체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계류 중인 국회 관련 법안과 제도는 불확실성이 큰 국제 환경을 고려해 신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며 "원자재, 부품,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의 다변화가 필요하며, 이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 분야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 문제뿐 아니라 정보통신망법 개정,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 등에서 미국 측의 잠재적 불만 요소도 면밀히 살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유럽 역시 미국에 강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은 정부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이 협력해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 관세 인상 통보와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한편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7 13:19김재성 기자

청와대 "美관세 대책회의...김정관 장관 조속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청와대는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나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조속히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의회가 한미 무역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SNS를 통해 돌연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2025년 7월30일 양국에 이익이 되는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고 제가 2025년 10월29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 협정 내용을 재확인했다”며 “그들의 권한이지만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입법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호관세와 함께 협의된 대미 투자에 대한 입법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회서는 연간 200억 달러 규모 현금의 대미 투자 관련,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해 11월 말에 발의됐으나 처리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2천억 달러 범위 내에서 매년 2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약속했는데 투자 이행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위해 발의된 법안이다.

2026.01.27 09:05박수형 기자

정부, 트럼프 관세 인상 발언에 "미국 의중 파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한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정부는 27일 “현재 미국 측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했다. 관세 조정의 이유로는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무역 협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대해 “앞으로 한국 국회의 법안 논의 상황을 미국 측에 설명하는 등 미국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당초 오늘(27일) 오후에 예정된 재경부총리와 국회 재경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특별법안에 대한 국회 협조 예정이었다”며 “이를 포함해 앞으로도 국회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깜짝 발언은 국회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회서는 연간 200억 달러 규모 현금의 대미 투자 관련,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해 11월 말에 발의됐으나 처리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2천억 달러 범위 내에서 매년 2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약속했는데 투자 이행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위해 발의된 법안이다. 즉, 미국 측은 관세 협상에 따라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는데 협의 항목인 대미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는 뜻이다. 한편 국회 재경위는 관세 협상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와 공청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2026.01.27 08:54박수형 기자

한미 3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운용 방안 합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3천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운용에 대한 세부내용 합의를 토대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7월 30일 관세 협상에서 큰 틀에서 합의한 이후 3개월 반 만이다. 3천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는 2천억 달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직접투자(FDI)·보증·선박금융 등을 포함한 1천500억 달러의 조선협력투자로 구성된다. 2천억 달러 투자 분야는 양국 경제와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분야인 조선·에너지·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등이다. 사업 선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 한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은 미국 투자처 선정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최소 45영업일이 경과한 날 납입한다. 우리가 미국 투자금 납입 요청을 이행하지 못하면 미국은 우리가 미납한 투자금액을 채울 때까지 우리가 받을 이자를 대신 수취하게 되며 관세가 인상될 수도 있다. 2천억 달러 투자는 외환시장 부담 경감을 위해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사업 진척정도에 따른 자금요청 방식으로 지출한다. 미국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연방토지 임대, 용수·전력 공급, 구매계약 주선 및 규제절차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투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별 프로젝트별 '프로젝트 SPV'를 설립한다. 투자 SPV는 다수의 개별 프로젝트 SPV를 관리하는 우산형 SPV 성격으로 개별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해당 프로젝트 SPV가 수취하고 투자 SPV는 모든 프로젝트 SPV 수익을 모아 한국이 투자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투자 수익 배분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5대 5 비율로 배분되고 원리금 상환 이후부터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1대 9의 비율로 배분된다. 미국은 프로젝트에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벤더 및 공급업체 선정 시 한국 업체를 우선해야 하고 개별 프로젝트별로 가능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정해야 한다. 조선협력투자 1천500억 달러는 투자위원회가 승인한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는 직접 또는 협의위원회를 통해 조선분야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지원한다. 2천억 달러 투자와 같은 수익 배분방식이 적용되지 않고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국내 기업에 귀속된다. 정부는 특별법을 마련해 대미 투자를 전담하는 특별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다. 투자를 위해 기금이 직접 외화를 조달하며 외환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해 기금이 외환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보다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활용하거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등 다른 수단을 최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미국은 우리가 그간 요구해 온 관세인하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명시하고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8월 7일부터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해 시행 중이다. 또 최혜국대우(MFN) 관세가 15%를 초과하는 품목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충족하는 경우 15%의 관세만 부과됨을 명확히 했다. 현재 부과 중인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232조 관세는 15%로, 목재 제품에 대한 232조 관세는 최대 15%로 조정된다. 향후 부과가 예고된 의약품 232조 관세의 경우, 최대 15%가 적용되고 반도체(장비 포함) 232조 관세는 미국이 우리 주요 경쟁대상(대만)과 추후 타결할 합의에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특정 항공기·부품은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구리 232조 관세를 면제하고 제네릭의약품(원료·전구체 포함), 일부 천연자원 등 전략품목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인하 발효시점과 관련해, 자동차·부품 관세는 전략적 투자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자로 소급 적용되는 것으로 양국 간 합의했다. 항공기·부품에 대한 상호관세와 항공기·부품에 들어가는 철강·구리·알루미늄 관세 면제는 전략적 투자 MOU 서명일부터 발효된다. 제네릭의약품, 일부 천연자원 등 전략품목 상호관세 면제는 연내 개최하기로 한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공동설명자료에 포함된 비관세 관련 이행계획이 합의되는 시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과 관세 인하로 우리 대미 수출과 경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상업적 합리성을 고려해 원금 회수 가능성을 제고하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외환시장 부담을 경감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상호무역 촉진을 위한 자동차·농업·디지털 등 분야 비관세 현안에도 합의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자동차 안전기준 관련, 한미 FTA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제작사별로 연간 5만대까지 미국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우리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었으나 이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매년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모든 제작사를 합쳐 5만대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상한 폐지에 따른 우리 자동차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 디지털서비스 분야 관련 법과 정책이 미국 기업을 국내 기업과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정보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한다는 원칙적인 내용에 합의했다. 아울러 WTO에서 합의된 전자적 전송물에 대한 무관세(모라토리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라토리엄 영구화를 공동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WTO 차원에서 모라토리엄이 유지된다면 우리 K-콘텐츠 수출 등 비즈니스 환경의 법적 안정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11.14 15:3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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