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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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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 장본다…'롯데마트 제타' 앱 출시

롯데마트가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의 첫 시작으로 지난 1일 기존의 '롯데마트몰' 앱을 고도화 한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앱 출시를 기념해 롯데마트 제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제타 앱의 핵심 경쟁력은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AI 장보기' 서비스다. '스마트 카트'는 버튼 터치 한번으로 10초내에 개인별 맞춤 장바구니를 완성해준다. 통상적으로 개인화 영역의 마케팅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에 그쳤다면, 스마트 카트는 한단계 더 나아가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줘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지난 구매 이력을 중심으로 소비 성향, 구매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정한다. AI를 상품의 수요 예측에도 활용한다. 앱에서 고객이 상품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점별 재고 수량과 상품의 판매되는 추이를 분석해 선택한 배송 시간대에 구매가 가능한 상품을 노출한다. 기존에 앱 사용자의 구매 시점에 맞춰 구매 가능한 상품을 노출하던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향후에는 앱 고도화를 통해 메인 화면에서도 AI가 사용자의 구매 성향과 주기, 선호 상품 등을 분석, 개인별 맞춤 상품을 선정해 노출할 계획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에 롯데마트가 새롭게 출시한 그로서리 전용앱 '롯데마트 제타'의 핵심 경쟁력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에 맞게끔 앱 내 쇼핑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과 오카도의 첨단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의 갖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아 온오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1:00김민아

SK스토아, 'AI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 도입

SK스토아(대표 양맹석)는 위해상품 차단 작업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하는 'AI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AI스타트업 '달파'와 함께 개발 및 도입한 신규 시스템은 위해상품 검수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텍스트 기반으로 위해상품을 탐지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획됐다. 해당 시스템은 대한상공회의소에 등록된 위해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SK스토아 상품과 유사도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상품 정보에 대한 텍스트 분석은 물론 각 상품 별 이미지 유사도까지 계측해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위해상품 검수 시 담당자가 일일이 텍스트 기반의 정보를 비교 및 분석해야 했던 업무가 AI로 대체되며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또한 위해상품으로 인한 비용적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위해상품 DB를 강화해 품질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스토아는 앞으로도 해당 시스템을 지속 개발해 위해상품으로 분석될 경우 자동으로 판매 중단하거나 사후 관리하는 기능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석 SK스토아 사업지원본부장은 “SK스토아 상품력을 극대화하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객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AI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AI 기술을 통한 발전 전략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2 11:50안희정

"전 좌석 국적기라더니"…방심위, 소비자 오인케한 SK스토아 법정제재

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시청자를 오인하게 한 SK스토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받았다. 법정제재 '주의'는 추후 진행될 재승인 과정에서 감점 사유로 작용할 수 있다. 방심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SK스토아의 여행상품 판매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SK스토아가 '인터파크 푸꾸옥 5일'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를 오인·혼동시킬 수 있는 허위·과장 정보를 방송에 담았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여행상품을 판매하며 항공편 정보와 관련 소비자를 오인케 했다. 이 상품은 매일 10석 한정으로 대한항공 좌석이 제공됐음에도, 방송 전반에 걸쳐 마치 전체 좌석이 대한항공 직항편인 것처럼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다. 실제 방송에서는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프리미엄 국적기로 편안하게. 대한항공 왕복직항', 'KOREAN AIR 왕복 직항' 등의 자막이 반복 송출됐다. 쇼호스트들은 “기내식이 나오는 대한항공, 엔터테인먼트가 재밌는 대한항공, 말이 통하는 대한항공을 타고 가시기 때문에 진짜 완벽한 프리미엄급 상품”이라며 “아이들 데리고 갈 건데. 부모님 모시고 갈 건데. 무조건 대한항공 타야 되는데. 저희는 대한항공 타고 갑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일 출발하는 해당 여행상품에서 대한항공 좌석은 극히 제한된 수량만 제공되며, 나머지는 타 항공사로 구성돼 있다. 방심위원들은 모든 좌석이 대한항공인 것처럼 반복적으로 고지해,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라며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롯데홈쇼핑에는 행정지도 '권고'가 결정됐다. 롯데홈쇼핑은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다이렉트 UX'라는 일반식품을 판매하면서 건강기능 식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해 문제가 됐다. 방송에서 쇼호스트가 “부모님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뇌 건강”, “내 몸에서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에 더 필요한 글루타치온”, “내가 뇌 관리를 위해 절대 빼먹으면 안 되는 게 글루타치온”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에스더 박사님이 만들어낸 가장 쉽지만 가장 강력한 관리”라고도 했다. 방심위원들은 해당 제품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한 것을 지적했다.

2025.04.01 15:41안희정

KT알파 기프티쇼 비즈, 기업 가입 15만 넘었다

KT알파(대표 박승표)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가 누적 기업고객 15만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3년 9월, 10만 고객을 확보한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기프티쇼 비즈는 모바일 상품권 기업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1위 서비스다. 임직원 복지, 보험·렌탈 구매 사은품, 프로모션·이벤트 경품 목적으로 손쉽게 모바일 상품권을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어 기업고객의 활용도가 높다. 글로벌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월 방문자 수가 경쟁사 대비 5.7배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모바일 상품권을 대량 구매할 때, 모바일 상품권 발행사와 직접 계약하거나, 기프티쇼 비즈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 후 모바일 상품권을 직접 발송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으며 기업고객의 자율성과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 B2B 서비스가 각광받으며 크게 성장했다. 기프티쇼 비즈는 현재까지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으며, 누적 회원 수는 30% 증가했다. 연중 기업들의 모바일 상품권 수요가 가장 많은 12월의 신규 회원은 전년 대비 37%, 구매 회원은 11% 늘었다. 서비스 고도화 및 차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15만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효했다.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춰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실물 판촉물 구매가 가능한 '판촉 서비스' ▲문자 발송 없이 핀 번호만 증정하는 '핀 발행'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 가능한 '무료 문자' ▲고객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설문조사' ▲발송 후 익월 결제하는 '후정산' ▲이벤트 툴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이벤트 메이커' 기능 등이다. 모바일 선물하기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에서 경품 목적 외에도 명절, 생일 등 임직원 복지 선물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 복날, 근로자의 날, 크리스마스 등 시즌성 이슈가 있는 달이나 설, 추석과 같은 명절 기간에는 기업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한다. 휴대전화번호만 알면 쉽고 빠르게 선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피 쿠폰 등 1~2만원대의 상품부터 100여만원 상당의 선물세트까지 상품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기프티쇼 비즈는 기업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품질의 판촉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촉 서비스의 상품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사 시스템에서 모바일 상품권 연동 발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전용 API(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해 상품 조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결제 단계에서 즉시 할인 또는 적립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할인/적립 선택형 혜택'을 오는 3월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식품, 가전, 리빙 등 실물 배송상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15만 고객 돌파를 기념하여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마케팅 수신 동의 후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비즈 할인권 1천원권을 100% 증정한다. 또한 참여자 대상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1명)', '네스프레소 커피머신(1명)', '이마트 1만원 상품권(15명)'. 'GS25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50명)'.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 1천원권(100명)'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알파 이석훈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10만 회원을 돌파한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기업용 모바일 상품권을 대표하는 서비스이자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22:43안희정

고개 숙인 홈플러스…"신용등급 강등 통보 전 전자단기사채 발행"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개시 열흘 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주연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고개를 숙였고 신용등급 강등 전에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는 홈플러스 각자 대표인 김광일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 모두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전단채 발행은 신용등급 하락 통보 전…상품권 사용은 독려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주연 사장은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사장을 비롯해 김광일 부회장, 정원휘 준법경영본부장, 이성진 재무관리본부장, 감태규 그로서리식품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홈플러스는 일각에서 제기된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알고도 82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성진 본부장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지난달 25일 오후 4시경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예비 통보를 받고 다음 날인 26일 재심사를 요청했다”며 “820억원 규모의 매입채무 유동화는 실질적으로 24일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신용등급 하락과 관계없이 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상거래채권을 우선순위로 변제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기업 협력사들에 양해를 요청했다. 감태규 상무는 “중소·영세 협력사에 먼저 지급하고 대기업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100% 변제할 것으로 대기업 협력사 상환계획은 6월 이후”라고 설명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지급이 미뤄진 상거래채권은 3월 4일 이전에 발행된 것”이라며 “현재 대기업 협력사가 돈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부 협력사들이 사용을 중단한 상품권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인 지난 5일 기준 지류상품권 잔액은 526억원 수준이었으며 지난 13일 기준으로는 400억원 규모다. 현재 홈플러스 매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상품권 매출 규모는 작은 수준이라 큰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상품권을 보유한 고객들이 점포에 방문하면 상품권 금액보다 더 큰 지출을 하고 가기 때문에 많이 방문해서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경영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MBK가 점포를 폐점·매각하면서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4년간의 자체 통계를 보면 폐점한 매장 수는 경쟁사보다 적고 오히려 매장을 더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점포를 매각하고 재입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운전자금 및 투자자금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 동안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률(전년 동월 대비)이 더 높아 경영진의 유통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해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부회장은 “신용카드사가 가진 홈플러스에 대한 매출채권을 증권사가 인수해 유동화한 것으로 홈플러스가 발행한 것이 아니다”며 “상거래채권인지 금융채권이지를 회사가 판단할 수 없어 법원에 신고하고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18일 정무위원회가 개최하는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는 김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 모두 참석한다. 조 사장은 “두 대표 모두 참석 예정으로 관련 내용은 계속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회생 개시한 홈플러스, 향후 절차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원휘 본부장이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진행 상황 및 향후 절차를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4일 오전 11시에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서 관리인 불선임 결정도 함께 내려졌다”며 “법원은 협력업체의 우려를 덜기 위해 회생채권 조기변제 허가도 내려 지난 7일 3천457억원, 11일 1천127억원 규모기 조기변제가 허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자 협의회에서 추천한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을 선임하는 절차도 거쳐 회생절차가 인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현재 회사는 채권조사와 재산실태 및 기업가치단계 조사 단계를 이행 중”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채권조사는 총 3단계를 거친다. 첫 단계는 관리인이 채권자, 담보권자, 주주의 목록을 법원에 제출하는 것으로 제출 기한은 다음 달 초순으로 조율 중이다. 관리인이 목록을 제출하고 나면 4월 중하순까지 채권자들의 자기 채권 신고 과정을 진행한다. 이후 홈플러스가 채권의 존재 및 금액 인정 여부를 확인한 뒤 문서로 법원에 제출한다. 이 단계의 제출 기한은 5월 초순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이 홈플러스의 재산 실태와 기업 가치를 조사하고 회계법인이 조사보고서를 작성한다. 정 본부장은 “회사의 재산상태가 조사됐으니 법원이 주요사항을 통지하고 관계인 설명회를 개최한다”며 “이해관계인과 법원, 회사 모두 홈플러스의 재산관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6월 3일로 전망된다. 회생계획안에는 이해관계인의 권리조정 면제방법과 채무자에게 필요한 변화 조치 등이 포함된다. 법원은 이를 심리하고 가결하는 역할을 한다. 정 본부장은 “인가된 회생계획안은 이후 회사가 업무를 수행할 때의 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된다”며 “회사는 회생계획을 수행하고 모든 계획을 잘 수행하면 종결을 맞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5.03.14 13:12김민아

신한·삼성·현대·국민카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막는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해 일부 신용카드사가 구매 제한에 나섰다. 13일 홈플러스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홈플러스 상품권몰'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통한 구매 및 충전이 일시적으로 제한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해당 공지는 ”카드사 사정에 의해 신한·삼성카드로 구매 및 충전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예정“이며 ”승인거절 메시지가 뜰 것으로 이를 제외한 타 결제 수단을 통한 상품권 구매 및 충전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뒤를 이어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도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사용을 제한하자 소비자 보호를 위해 구매 제한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거래 중단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 역시 ”고객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12일 오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5.03.13 10:23김민아

시장·동네가게서 카드 쓰면 캐시백·할인…동행축제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 '동행축제' 기간 전통시장과 동네 가게 등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10%를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1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와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카드로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에서 결제하면 10% 캐시백이나 최대 1만원 할인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도 캐시백, 경품 추첨 등을 한다. 비씨·하나·KB국민·NH농협 카드는 전통시장에서 최대 10% 포인트, 캐시백을 주는 새 카드를 5월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삼성·현대·신한·우리·NH농협 카드는 전통시장에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를 넓히고 내수를 살리기 위한 동행축제는 올해 3·5·9·12월 열린다. 3월 행사는 28일까지 온라인 중심 '미리 온(ON) 동행축제'로 진행된다.

2025.03.11 10:51유혜진

홈플러스 상품권 거절 도미노…티메프 악몽 재현되나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협력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속속 중단하면서다. 여기에 홈플러스 채권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CJ푸드빌·에버랜드 등 상품권 사용 막아…“티메프 악몽 탓”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결정한 곳은 CJ푸드빌(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HDC아이파크몰, 신라면세점, CGV, 에버랜드리조트(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홈브릿지, 스피드웨이), 서울랜드, 앰버서더호텔 등이다. 이는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간 여파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같은 날 서울회생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한고 상품권과 같은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금액 회수 지연 등을 우려한 외식·유통업체들이 상품권 사용을 막은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당시 정산 지연 등을 겪으면서 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사용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품권 사용 중단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아직 사용을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신라호텔 역시 홈플러스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플러스는 자료를 통해 “일부 제휴사에서 상품권 수취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상품권이 100% 변제가 이뤄지는 일반 상거래 채권임에도 가맹점들이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미정산 사태와 연관 지으며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미사용 잔액은 400억~500억원대 수준으로, 96%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외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비중은 4% 미만으로, 홈플러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살펴보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이므로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금융채권 상환 유예 조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과 관련해 일부 혼선이 발생하고 있으나, 홈플러스 매장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P 및 단기사채 잔액 1천850억원 규모…손실 우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채권 투자자 손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만기가 남아있던 홈플러스의 일반 기업어음(CP)은 1천160억원, 단기사채는 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1천850억원 규모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CP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했다. D등급은 채무 불이행 상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단기자금 이슈로 인해 긴급하게 신청하게 된 것으로 사전에 예상됐던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로 운영자금 목적으로 CP와 전단채를 발행했으며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CP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평소 매월 25일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발행했다”며 “증권사가 당사 카드매입 대금에 대한 신용카드사의 매출채권을 각 카드사로부터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인 ABCP는 발행 주체가 증권사로 홈플러스가 직접 발행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와 전단채는 물론 홈플러스의 신용카드매입채무를 기초자산으로 증권사들이 발행한 ABCP 모두 회생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회생계획에 의해 변제될 예정”이라며 “이번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무가 유예됐지만, 현재 홈플러스의 현재 현금창출력과 소유부동산(감정가액 4조7천억원)을 고려할 때 현금수지는 곧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5.03.06 11:36김민아

전통시장 상인 화재공제료 면제·환급

전통시장 상인에게 화재공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공제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재원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명시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제료를 지원할 경우 화재공제 운영 주체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가입자에게 공제료 일부를 면제하거나 돌려준다. 개정안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2025.03.05 16:04유혜진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도미노…"상품권 안 받아요"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제휴처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신라호텔에서는 아직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 중단 여부를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도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HDC아이파크몰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논의 중이다. 이르면 금일 상품권 중단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상품권에 대한 사용 중단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도 추가로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D'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27일 A3에서 A3-로 하향한 뒤 5일 만에 D(디폴트)등급까지 강등된 것이다.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당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과 이로 인해 금융채무의 적기상환이 훼손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업회생절차의 개시 신청 및 결정으로 모든 금융 채무가 동결되고, 회생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만기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 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고 서울회생법원이 같은 날 개시 결정을 내린 점을 반영해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단기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같은날 서울회생법원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2025.03.05 11:18김민아

쇼핑엔티, 상품리뷰 자동분석 'AI상품평' 서비스 개시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인 티알엔의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가 고객의 구매 결정 편의성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통해 상품 리뷰를 자동 분석해 주는 'AI상품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가 수만 건의 상품 리뷰를 자동 분석해 최대 5개의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긍정 키워드는 핑크색으로 표시해 한눈에 리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리뷰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리뷰 간추려 보기' 기능도 제공된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제품의 강점과 약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포토 리뷰 중심의 정보를 통해 직관적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방송 상품의 경우, 쇼호스트 음성을 활용한 '한 줄 요약' 서비스를 추가해 제품의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전달한다. 쇼핑엔티는 AI상품평 도입을 통해 정보 과부하로 인한 소비자의 고민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구매 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핑엔티가 지난해 7월 도입한 'AI쇼핑톡' 서비스도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이용 고객 1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앱과 웹을 통해 고객과 채팅하며 상품 구매를 돕는 AI 기반 서비스다. 실제 'AI쇼핑톡'을 통한 상품 관련 문의는 일 평균 500건 이상 들어올 정도로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쇼핑엔티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방송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AI 방송요약' 서비스를 통해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고객이나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쇼핑엔티 조태홍 마케팅실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AI상품평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5 09:22안희정

"소상공인 결국 '피눈물'"…3월 오픈 즉시 '먹통' 된 온누리상품권 통합 앱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이 3월 1일 정상 오픈하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 사업을 새롭게 맡게 된 한국조폐공사가 결국 문제를 터트렸다. 통합 앱이 오픈하자마자 오류가 발생하며 '먹통'이 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이날 0시부터 오픈이 됐으나, 오전 10시께부터 백화 현상이 나타나며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신규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는 정상 오픈을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준비 미흡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온누리상품권은 표시 금액보다 5~10% 저렴하게 구매해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다. 그동안 종이형은 조폐공사, 카드형은 KT, 모바일은 비즈플레이라는 업체가 발행해 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지류(종이)형과 카드형, 모바일 등 3종류로 나뉘어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기관을 하나로 통합 것으로, 주체 기관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위탁한다. 이를 다시 위탁할 시 그 대상은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된다. 앞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해 6월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대행'과 관련한 제안요청서를 송부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예산 규모는 557억7천만원에 달한다. 일반 경쟁 입찰에 지원한 업체는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한국조폐공사, 코나아이였다. 이 중 비즈플레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입찰에서 기술 점수를 높게 받아 우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저 투찰 비율이 기획재정부에서 예규 변경(60%→70%) 한 것을 인지하지 못해 탈락했다. 결국 이 사업권은 지난 8월 한국조폐공사가 거머쥐었다. 그러나 한국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1월 1일부터 맡을 수 없다고 소진공 측에 통보했다. 업무 이관과 하도급 업체 선정 등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운영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진공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조폐공사의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이 마비될 위기에 처한 탓이다. 특히 설 명절 등 연초 상품권 발행 차질로 이용자·소상공인의 불편 및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조폐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스템을 교체하면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소진공이 먼저 운영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운영을 맡게 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오는 3월 1일에 오픈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플랫폼 운영은 어렵지만 소진공과 시작 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소진공이 설을 앞두고 온누리 상품권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게 되면 새로 앱을 출시했을 때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플랫폼 운영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존 사업자들이 짊어졌다. 지난해까지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운영과 관련해 종이형은 조폐공사, 카드형은 KT, 모바일형은 웹케시그룹의 자회사인 비즈플레이가 맡았다. 올해 1월부터는 조폐공사가 카드형·모바일을 통합한 플랫폼도 새롭게 오픈해 운영키로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이처럼 기존 사업자들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조폐공사는 결국 문제를 터트렸다. 조폐공사가 플랫폼 운영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지난 1월 15일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기업구매와 선물하기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들도 함께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비즈플레이가 추산한 이번 일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액은 526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이날부터 정상 오픈도 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은 또 다시 대규모 피해를 입게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 측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은 듣지 못했다. 이는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측이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 비즈플레이는 ▲정상 오픈을 위한 필수 고지 기한 초과 ▲대용량 이관 사전 준비 및 방법론 부재 ▲결제·정산·환불 등 핵심 시스템 구축 미비 및 플랫폼 필수 테스트 절대 부족 ▲8만3천 개 기업 구매 이관 데이터 업무 누락 등 4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상황에서 조폐공사가 통합 플랫폼을 3월 1일에 오픈하는 것이 절대 불가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비즈플레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석창규 회장은 1월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조폐공사가 구축하려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갖춰 놓은 시스템 대비 테스트가 10~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스템을 설계, 개발했다고 해도 테스트 기간만 4~5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아직 이를 시작도 하지 못한 조폐공사가 올해 3월에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면서 조폐공사의 편을 들어줬던 소진공, 중소벤처기업부도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서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시스템) 이원화를 일원화하는 과정이어서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해 일어난 단순한 문제로 본다"며 "조만간 관련 기관이 모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스템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기부가 운영 관리에 미숙함이 나올 경우 페널티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조폐공사의 운영 조건과 관련해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김 차관은 "통합 앱 출범이 두 달 정도 내부 사정으로 연기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까지는 (사업자에 대한) 공식적인 페널티를 검토하긴 이르지만 사업을 진행하며 관리에 미숙함이 나온다면 종합적으로 페널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1 11:06장유미

국표원, 완구·직류전원장치 등 49개 제품 리콜명령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신학기를 맞이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완구·학용품·유아용 섬유제품 등 어린이제품과 전기·생활용품 73개 품목 총 97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49개 제품을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국표원이 리콜명령 처분한 49개 제품은 어린이제품 21개, 전기용품 17개, 생활용품 11개다. 어린이제품으로는 납·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6개), 학용품(1개), 어린이용 우산(3개)과 노닐페놀·납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섬유제품(2개) 등이 있다. 전기용품은 온도상승 부적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플러그·콘센트(12개), 직류전원장치(2개)와 연면거리 부적합 등으로 감전 위험이 있는 LED등기구(1개), 전기스탠드(1개) 등이다. 생활용품은 최고속도 초과 또는 안전 확인 신고를 하지 않은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킥보드(2개),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4개) 등이다. 국표원은 리콜명령한 49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리콜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6만 여개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 김상모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등 어린이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2025.02.27 15:14주문정

순이엔티 '순샵', UI·UX 개편…"Z세대 경험 공간 제공"

순이엔티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이 Z세대를 위한 '경험 공간' 콘셉트의 사용자 환경( UI)·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샵 앱 내에서 쇼핑과 경험을 함께 제공하며 편의성과 편리함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개편된 UI·UX는 경험 공간을 목표로 '영상 리뷰 페이지'와 '쇼핑 페이지'로 나눴다.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맞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 리뷰 페이지의 경우,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영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자들은 영상을 보다가 언제든지 쇼핑 페이지로 이동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쇼핑 페이지의 경우,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약 8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은 앱 내에서 '미니샵'을 운영한다. 미니샵은 순샵 내 기능 중 하나로, 크리에이터 각자가 홍보하고 싶은 브랜드 제품을 자유롭게 진열해 놓은 개인 상점이다. 이용자들은 미니샵에 접속해 크리에이터들의 설명에 따라 구매도 가능하다. 순샵은 UI·UX 개편 이후 누적 방문자 수 월 30만 명 이상의 트래픽을 달성하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순샵 관계자는 "Z세대들이 순샵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개성과 취향에 맞는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샵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일대일로 매칭된 뒤, 브랜드 상품에 대한 리뷰 콘텐츠를 숏폼 영상으로 생산하는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이다. 주요 타겟 연령층은 20대 여성이며 핵심은 24세 여성이다. 숏폼 영상을 통한 상품 소개와 구매가 가능한 '샵마스터 시스템'이외도 ▲해시태그와 숏폼 영상 트렌드를 반영한 'Z세대 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크리에이터·해시태그의 탭을 이용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화면구성' 등이 있다. 현재 뷰티, 패션, 펫,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 내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 돼 있다.

2025.02.26 17:09백봉삼

"새학기 선물, '편의점 금액권'·기프트카드'가 인기"

KT알파(대표 박승표)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가 3월 새 학기 시즌을 맞아 교육업 담당자가 선택한 학생 인기 선물을 18일 공개했다. 새 학기에는 학생들의 선호도, 소비 및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형 상품의 발송량이 큰 폭으로 뛰어 눈길을 끌었다. 기프티쇼 비즈에 가입한 교육 기업으로는 초중고 학교와 학원뿐만 아니라 성인 대상의 취업 준비 센터, 일자리 재단, 사이버 대학교 및 직장인 대상 온라인 전문 교육기관 등 다양하게 분포했다. 교육 업종의 기업 고객 수는 해마다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19 기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에 2022년 대비 2023년 가입자 수가 162% 이상 크게 늘었고, 지난해 가입자 또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교육업 담당자의 발송 금액은 68% 상승했다. 지난해 교육 업종의 기업들이 개학 및 개강 전후(2/25~3/10) 약 2주 간 발송한 모바일 상품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하는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 실속형 금액권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 모바일 금액권'은 발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며 기업 담당자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구매 가능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또한 높은 실용성 덕분에 발송량이 150% 증가했다. 새 학기 시즌에 특히 구매가 두드러지는 상품도 있었다. 학업 관련 교재 및 서적을 구매할 수 있는 '교보문고 기프트카드'는 발송량이 78% 증가했고, '예스24 상품권'은 240% 늘어났다. 지난해 새 학기 시즌 초중고 학생들이 받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온라인 쇼핑 성장세 속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이 발송량 1위로 가장 많았다. '배스킨라빈스 교환권', '롯데리아 버거세트', 파리바게뜨 및 던킨도너츠 등 SPC 계열의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피콘' 등도 발송량이 상승하였는데, 학업 전후 식사 및 간식류로 활용하기 좋아 기업 담당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소 모바일 금액권'도 전년 대비 발송량이 68% 가량 증가하며 교육업 담당자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성비 화장품,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 등 10대를 겨냥한 제품들과 높은 접근성, 저렴한 가격대 등의 이유로 10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10대 학생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프티쇼 비즈는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이벤트 경품 목적으로 손쉽게 모바일 상품권을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학기 초나 수능 기간에 학생 대상의 선물 발송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입학 선물 및 새 학기 응원 선물, 수능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하는 모바일 선물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기프티쇼 비즈에서는 새 학기 시즌을 맞아 오는 3월 31일까지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 상품권', '배스킨라빈스', '요아정' 등 학생 인기 상품 최대 2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2025.02.18 11:01안희정

깎아주고 돌려줬더니…설명절 온누리상품권 1조 판매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이 1조원 넘게 팔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온누리상품권이 1조267억원어치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4천473억원)보다 129.6% 늘었다. 이 가운데 디지털상품권이 8천393억원으로 판매액의 82%를 차지했다. 1년 새 726.2% 급증했다. 설 기간 사용액은 5천2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3% 늘었다. 디지털상품권 사용액이 3천733억원으로 71%에 이른다.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디지털상품권을 쓴 금액은 5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73%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는 카드형 225만명과 모바일 238만명으로 모두 463만명이다.지난해 말보다 80만명 증가했다. 중기부는 설 명절 연휴 디지털상품권을 15% 깎아주고 결제액의 15%를 돌려줬다.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는 5% 할인권을 주고, 3만원 이상 결제하면 경품을 추첨했다. 중기부는 다음 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앱'을 선보인다. 여기서 카드와 모바일상품권 중 골라 쓸 수 있다. 다만 통합앱 출시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앱 기능이 중단된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늘리기로 했다. 신규 가맹점에서는 종이·모바일·카드 상품권을 모두 취급하도록 한다.

2025.02.13 17:03유혜진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 일복리저축예금…최고 연 2.7%

SC제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영업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천만원 이상 최대 20억원 이내까지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특별 금리를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거래 고객에게 특별금리 등록일로부터 최장 60일간 매일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2.5%를 준다. 일복리저축예금 신규 가입 금액이 1억 이상이거나, 특별금리 등록일 기준 PB등급 이상인 고객에게는 0.2%p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2.7%가 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 입출식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 이벤트 기간 중 예금잔액이 3천만원 미만으로 내려가면 해당 날짜에는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인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최고 연 0.6%다. 이 상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0.6%,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면 0.3%,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이면 0.2%, 3천만원 미만이면 0.1%이다. 모집 총 한도는 1천억원이며 해당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SC제일은행 배순창 수신상품부장은 “국내외 경제 및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여유자금 또는 일시적인 투자 대기자금을 가진 고객들의 고민이 크다”며 “단기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입출식 통장의 편의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0 09:33손희연

KT, AI 문제풀이 '콴다' 구독 서비스 출시

KT가 전 세계 9천800만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콴다' 구독 서비스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콴다는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 '매스프레소'의 대표 서비스로,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출시했다. 콴다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5초 안에 풀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이다. 단계별 풀이와 힌트 제공, 개별 학생 맞춤형 설명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하며, AI가 제시하는 추가 질문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지역 1타 강사와 명문대 대학생 등 검증된 교육자들이 1천200권 이상의 주요 문제집과 모의고사에 대한 상세한 동영상 풀이를 제공해 높은 학습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콴다 서비스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매월 8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 중이며, 누적 검색 수는 70억건에 달한다. KT는 ▲콴다 프리미엄(월 1만8천500원) ▲ 콴다 프리미엄 Lite(월 1만1천원) 2종의 OTT 구독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콴다 프리미엄 Lite'는 광고형 상품으로, 프리미엄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KT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KT는 3월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6월30일까지 정가의 50%할인을 제공하며, 이후에는 상시 2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콴다 프리미엄 Lite'는 할인 적용 시 6월까지 월 5천500원, 7월부터는 월 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25.02.03 09:35최지연

[유미's 픽] "소상공인 피해 막자"…석창규 결단 속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3월 오픈할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운영을 두고 연일 기싸움을 펼치던 비즈플레이와 한국조폐공사가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기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사업자인 비즈플레이를 계열사로 품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석창규 회장이 대의를 위해 갈등 요소들을 모두 품고 조폐공사의 요구 사항에 모두 응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비즈플레이는 다음달 14일까지 신규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에 온누리상품권 데이터 이관을 하는데 적극 협조키로 했다. 그간 공공기관인 조폐공사가 불법 하도급을 저지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갑질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맞섰지만, 양측의 갈등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운영과 관련해 종이형은 조폐공사, 카드형은 KT, 모바일형은 웹케시그룹의 자회사인 비즈플레이가 맡았다. 올해 1월부터는 조폐공사가 카드형·모바일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오픈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미루고 오는 3월 1일 오픈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사업을 맡긴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비즈플레이와 KT에 운영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해 올해 2월 말까지 각각 모바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더 맡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계약 연장을 통해 발행수수료를 소진공으로부터 수취하나,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업무나 손실비용은 청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업무 수행하기로 했다. 조폐공사의 시스템 준비 미흡으로 발생된 비용을 떠안은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달 들어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와 카드형 상품권 판매 앱의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을 더 키웠다. 상품권 구매를 위해 이용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버 증설 작업을 긴급 진행해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정상화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만 비즈플레이가 맡고 있던 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원활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카드형과 모바일형을 통합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에 모바일형은 지난 11일부터 '선물하기'가 중단된 상태다. 카드형도 다음달 8일부터 '선물하기'가 막힌다. 다음달 15일부터 28일까지는 판매도 전면 중단된다. 이 탓에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온누리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직원 등에게 제공했던 기업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일각에선 이에 따른 피해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상황이 이렇자 조폐공사는 최근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비협조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카드형 상품권 사업자였던 KT와 달리 비즈플레이가 모바일 상품권 관련 데이터 이관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자신들의 통합 플랫폼 운영이 2개월 미뤄진 것이라고 변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비즈플레이는 핵심 기술 자산인 모바일 시스템 설계도(ERD)까지 조폐공사의 요구에 따라 건네주며 적극 협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사업자로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난해 10월부터 수 차례 소진공과 조폐공사 측에 1월 1일 정상 오픈이 불가하다는 입장도 여러 차례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소진공에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지만, 조폐공사는 그 당시 1월 1일 정상 오픈을 호언장담했다"며 "그러나 조폐공사는 불과 한 달도 안돼 준비 미흡이라는 이유로 2개월 연장을 우리 측에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는 조폐공사가 최근 공언한대로 3월 1일에 통합 플랫폼을 오픈할 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조폐공사 측은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3월 1일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오픈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플레이도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 조폐공사가 하루 속히 이관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협조에 나섰다. 또 ERD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해 조폐공사로부터 최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폐공사는 그간 이 요청을 묵살했으나, 최근 논란이 되자 자신들의 양식으로 확약서를 작성해 비즈플레이 측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폐공사는 오는 3월 1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정상 오픈하지 못할 경우 비즈플레이 측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확약서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플레이는 현재 조폐공사가 원하는 대로 이관 작업에 적극 협조해 통합 플랫폼을 예정된 시기에 정상 오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로서 지난해부터 여러 방면을 통해 조폐공사 측에 통합 플랫폼 운영과 관련한 리스크나 대안 마련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조폐공사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리를 직접 해야 하는 만큼 정상 오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폐공사의 이관 작업을 위해 우리 측에서 지난해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고, 그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비협조적으로 나선 일은 없었다"며 "3월 1일에 통합 플랫폼 정상 오픈이 꼭 됐으면 하지만, 만약 문제가 있더라도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크지 않도록 소진공과 조폐공사가 대안을 꼭 마련해 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1.22 16:43장유미

초보 살림꾼의 설 명절, 전통시장 이용 꿀팁

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한 과일·채소·고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살림꾼'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지금까지 설 명절 식재료 구매는 엄마의 몫이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설 용돈만 드리는 것이 눈치보이기 시작했다. 살림꾼은 아니지만 '초보 설 명절러'가 되기로 결심한 만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 명절 음식 장만을 해봤다. 기존에는 선물받거나 보관해뒀던 L백화점이나 S백화점 상품권을 들고가 대형 마트서 장을 보는 것이 기본이었으나, 정육점처럼 적은 양의 고기도 손질해주지 않는다는 점과 필요한 만큼 채소를 살 수 없게 대량 포장됐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전통시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온누리 상품권'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지류형과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지류형보다는 모바일형을 택했다. 아이폰 3GS부터 이용했지만 온누리 상품권 이용 안내는 다소 불친절하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온누리 상품권 모바일형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회원으로 가입하고, 충전에서 원하는 금액만큼을 자신의 은행 계좌나 카드 등을 통해 충전하면 된다. 충전이 끝이 아니다. 온누리 상품권 결제를 위해선 카드를 하나 연결해야 한다. 충전 금액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결제 수단이 별도로 있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다만 온누리 상품권 앱에서는 가맹점을 인식하기 때문에 가맹점 결제 시 별도로 말하지 않아도 연결해놓은 카드를 이용하면 온누리 상품권에 충전한 금액이 빠져나간다. 오프라인에선 예전 제로페이처럼 QR코드를 찍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이 카드만 제시해도 된다는 점이 편리하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은 충전 시 15%를 할인해준다. 10만원을 충전한다면 8만5천원만 결제 계좌나 카드서 빠져나가는 격이다. 설 연휴를 앞뒀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 사용시 캐시백도 해준다. 21일 기준으로는 24일까지 2회차 ▲25~31일 3회차 ▲2월 1~10일 4회차로 기간별 결제 금액에 따라 회차 당 15%(최대 2만원)을 환급해준다. 단, 결제 금액은 7천원 이상이어야 환급 금액이 산정된다. 온누리 상품권은 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시장에 갈 시간이 없다면 국내 농축수산물을 파는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다. 농할상품권이나 수산대전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도 시장에서는 이득이다. 이 두 상품권은 제로페이 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농할상품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3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농할상품권은 올해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발행이 20일로 끝났다. 다만, 추후 추석에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농할상품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3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수산대전 상품권도 농할상품권과 맥락이 같다. 최대 60만원을 보유할 수 있으며 월 할인 구매 한도는 10만원이다. 1만·5만·10만원권을 20%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23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27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발행된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온누리 상품권과 농할상품권, 수산대전 상품권을 하나로 합칠 순 없는 것일까.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면 농수산물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두 가지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온누리 상품권 티케팅에만 성공하면 돼 좀 더 간편하지 않을까. 정부 부처의 예산 집행이나 전시 행정보다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전통 시장 이용 촉진은 더 빠르지 않을까.

2025.01.21 13:49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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