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고객·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해 위기 넘자"
"어려운 시기일 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을 찾아 "리테일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이고,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상품과 서비스"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딜리셔스페스티벌은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 사업 전략과 상품 트렌드, 매장운영 노하우를 경영주와 공감하는 자리다. 정 부회장은 현장에 방문해 첫 상품전시회를 연 이마트24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그는 전시장을 돌며 음식을 먹어보고, 와인을 시음하는 등의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딜리셔스페스티발은 6천400여개 매장의 경영주와 34개 협력사에서 참석하며 전시관은 플러스관, IT서비스관 등으로 구성됐다. 플러스관에서는 마케팅, IT서비스 등 매장 운영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MD컨셉관은 올해 상품 트렌드와 상품운영전략 소개 및 다양한 신상품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상생관은 이마트24 본사와 경영주, 제조사, 예비경영주간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정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전략파트너사인 우노스와 이마트24가 공동개발한 스마트 담배자판기 코너에도 머물렀다. 스마트 담배자판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담배를 살 수 있으며, 자판기 화면에는 재고 수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담배자판기는 김장욱 이마트24 대표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 대표가 무인과 관련된 건 모두 스마트로 이름을 붙이고자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말했다.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에는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스포토 부스도 마련돼 있다. 이마트24 측은 "본격적인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즐기기 전 경영주가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신세계 관계사를 마주한 후, 스티커 사진으로 오늘을 추억할 수 있도록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IT서비스관에서는 스마트 출입 인증기가 눈에 띄었다. 이마트24의 경우 낮에는 근무자가 상주하는 일반 매장이었다가 심야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이 공간에서는 무인주류판매기(성인인증, 결제수단 인증 후 문을 열고 주류를 거내고 닫으면 자동 결제)인 요술술장을 비롯해 전화 한 통으로 심야시간 무인매장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출입인증기도 체험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매출 2조를 돌파하고 영업이익 68억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한 이마트24는 첫 상품 전시회를 통해 상품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경영주와 공감하며 미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이마트24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들에게 혜택과 재미를 선사하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상품 개발과 도입으로 이마트24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에 이마트24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통해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가맹점과 협력회사, 본사 직원들이 소통함으로써, 이마트24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