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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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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한 日 키옥시아, 내달 도쿄증시 상장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 메모리)가 다음 달 중순 상장한다고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22일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시가총액은 7천500억엔(약 6조7천600억원)으로 추정된다. 키옥시아가 목표로 삼은 1조5천억엔의 절반이다. 예상보다 적은 시총이지만 키옥시아는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상장을 추진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키옥시아는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역시 AI용 최첨단 메모리 만드는 데 쓰기로 했다. 키옥시아는 이번 주식공개로 많게는 991억엔을 조달한다. 키옥시아 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도시바는 보유 주식을 일부 팔 것으로 닛케이는 내다봤다. 키옥시아는 2018년 일본 도시바로부터 분리 매각됐다. 베인캐피털을 비롯한 한·미·일 연합이 키옥시아 지분을 56%, 도시바가 41% 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연합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2024.11.21 15:25유혜진

트위니, 기술특례상장 예비기평서 'AA등급'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기술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전문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평가기관 2곳의 기술평가 등급에 따라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이번 예비 평가는 전문 평가기관 SCI평가정보가 참여했다. 본 평가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했다. 평가 의견에 따르면 트위니는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분류됐다. 기술의 신뢰성과 연구개발 활성화 수준, 제품 및 서비스 확장성, 목표 시장의 규모·성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핵심기술과 관련 기존·경쟁 기술 대비 차별성과 혁신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은 물류센터, 공장과 같은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별도의 인프라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초기 비용 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고, 근로자 단순 반복 이동을 대체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 트위니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용마로지스를 포함한 국내 15개 물류센터와 150대 이상 수주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 팀프레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이천물류센터에 '나르고 오더피킹'을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팀프레시의 국내 다른 물류센터 및 일본 현지 물류센터에도 공급, 적용처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아 기쁘다"며 "평가 의견과 조언을 참고해 내년에 계획대로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09:59신영빈

'나스닥 퇴출 위기' 슈퍼마이크로, 새 감사인 지정

미국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새로운 감사인을 지정하고 거래소 규정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나스닥거래소에 제출했다. 이 같은 행보에 힙입어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40% 가까이 폭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미국 회계법인 BDO를 새로운 감사인으로 지정했다. 또 거래소 규정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나스닥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9.79% 올라 30.1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례 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감사인이 사임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지난 감사인이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거래소가 우리 계획을 살펴보는 동안 슈퍼마이크로 주식은 나스닥 상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I 칩으로 서버를 만드는 회사다. AI 열풍이 불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해부터 2년 동안 20배 이상 치솟았다.

2024.11.19 17:10유혜진

中 자율주행 포니닷에이아이, 21일 나스닥 상장

또 하나의 중국 자율주행 기업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뒀다.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닷에이아이가 오는 21일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중국 언론 IT즈자가 18일 IPO부티크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달 25일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가 나스닥에 상장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로보택시 기업이 미국 증시에 진입하는 것이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업데이트했다. 공개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포니닷에이아이의 주식 코드는 '포니(PONY)'다. 포니닷에이아이는 11~13달러의 가격으로 1천500만 개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S)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약 발행사가 전체 할당 옵션을 행사할 경우 포니닷에이아이는 최대 1천725만 개의 ADS를 발행하게 된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싱가포르 교통 기업 콤포트델그로가 청약 의사를 밝혔으며, BAIC가 7천35만 달러(약 982억원), 콤포트델그로가 450만 달러(약 62억8천200만원) 청약 금액을 기록했다. 또 중국 GAC그룹의 자회사인 GAC캐피탈 등 다수 투자자들이 전략적 사모를 통해 총 1억5천340만 달러(약 2천141억원) 규모의 클래스 A 보통주를 청약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번 IPO에서 포니닷에이아이가 조달할 최대 자금 규모는 3억7천500만 달러(약 5천235억원)이며, 주당 13달러 가격으로 발행후 3억8350만 주 기준 추산 이번 IPO에서 회사의 가치는 약 50억 달러(약 6조 9천80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니닷에이아이는 이번 IPO 자금 중 약 40%는 생산·판매·운송 등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와 화물 서비스 상용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40%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되며 나머지 20% 가량은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및 인수에 사용된다. 포니닷에이아이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3천951만 달러(약 551억5천6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5% 증가했으며, 이 기간 순손실은 9천390만 달러(약 1천310억 8천만원) 였다. 회사는 자율주행 서비스에서 내년 단일 차량 운영 마진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앱 등록 사용자 수는 22만 명을 초과했으며 완전 무인 로보택시 한 대의 일일 평균 주문 건수는 15건이 넘는다.

2024.11.18 08:07유효정

라이드플럭스, 한국투자증권 주관사 선정..."2026년 코스닥 상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비심사 청구 후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인지, 측위, 예측, 계획, 제어, 원격운영 등 레벨4 무인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올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유인에서 무인으로 넘어가는 자율주행 기술 전환기를 리드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2020년부터 제주, 세종 등에서 다양한 공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혼잡한 도심 도로 및 비, 눈, 안개 등의 악천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차종에 호환될 수 있어 택시, 버스,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뿐 아니라 물류·유통 기업, 완성차 제조기업 등과 협력이 가능하다. 내년부터 실제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및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 진출을 위해 25톤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며 자율주행 노면 청소차 등 특수목적 자율차의 상용화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 상암에서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도 시험운행 중이다.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단계적인 검증을 거쳐 내년 중 공개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은 552억원으로 지난달 26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강혁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시리즈B 투자유치에 이어 상장 준비를 책임지고 있다. 강 CFO는 투자, 창업, 기업 매각과 상장을 고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 삼일회계법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거쳤다. 모바일 게임사 아이두아이엔씨를 설립해 2016년 넥슨에 매각했으며 반도체 소재 관련기업인 엔젯의 CFO로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리드한 바 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대한민국에도 웨이모,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업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13 10:16백봉삼

LG전자, 인도 증시 상장 임박...주관사에 현지 은행 추가

LG전자가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기업공개(IPO)를 준비에 한창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가 주관사로 인도 은행 액시스캐피털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LG전자와 액시스캐피털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시티그룹·JP모건·모건스탠리 등을 향후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9월 LG전자가 이르면 내년 인도법인 IPO를 통해 130억 달러(약 18조1천억원) 규모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10억∼15억 달러(약 1조3천942억∼2조913억원)를 조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인도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인도 인구수는 14억명으로 전세계 1위지만 가전 제품 보급률은 인구 대비 낮은 편이다. 특히 과거 인도는 가전 시장에서 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최근 경제성장으로 중산층 비중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커졌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법인(LG Electronics India Pvt, LGEIL)을 설립 후,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를 생산해 내수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또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두고 있고, 현지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브랜드샵(OBS)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인도 지역 매출은 2조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법인 상장 가능성에 대해 지난 9월 "공시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며 "인도에서 LG는 오랫동안 국민기업이기 때문에 '내셔널 브랜드'가 되는 큰 비전으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 외에도 국내기업은 인도 상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IPO를 통해 약 190억달러(26조4천822억원)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인도 IPO 역사상 최대인 33억달러(약 4조6천8억원)를 조달했다. 또 CJ대한통운도 인도 계열사 CJ다슬의 상장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2024.11.11 19:38이나리

코너 몰린 슈퍼마이크로, 상장 폐지 시 자금도 '빨간불'

회계 부정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슈퍼마이크로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가운데 자금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상장 폐지 시 최대 17억2천500만 달러(약 2조3천883억원)를 조기 상환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오는 2029년 3월이 되기 전에 상장폐지될 경우 조기에 전환사채 보유자에게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날아올랐던 미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는 이 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 직원의 고발로 시작된 회계 의혹은 공매도 업체가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데 이어 회계감사를 맡았던 법인이 회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사임하면서 겉 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감사인 사임으로 8월 마감일까지 연례 10-K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다. 나스닥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11월 중순까지 규정 준수를 위한 복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이 승인될 경우에는 내년 2월까지로 추가 제출 시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감사인이었던 언스트앤영(E&Y)의 사임과 사임 사유로 인해 후임으로 회계 감사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E&Y는 슈퍼 마이크로 경영진의 성실성과 윤리에 대한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의 상장폐지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 시장 주요 수혜자인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 측은 은행들과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부채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필요에 따라 부채와 관련해 연장을 신청하거나 면제를 받을 예정으로, 자본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애널리스트들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9월 말 기준 약 21억 달러의 현금 또는 이에 상응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최근 다른 부채의 일부를 재조정하고 나섰다. 지난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올해 7월에 체결한 5억 달러 규모의 장기 대출을 선지급하고 해지했다. 또 캐세이 은행과의 대출을 조정해 감사된 재무 자료를 제출하는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 계약에서 슈퍼마이크로는 1억5천만 달러의 제한 없는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이 회사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AI칩을 사용해 특수 서버를 제작하는 업체로, AI 열풍에 힘입어 그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말 13.8달러였던 주가는 매년 상승했고, 1대 10의 액면 분할 전인 작년 말 주가가 284달러 수준에서 지난 3월 1천22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회계 부정 의혹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 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간만에 폭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25% 폭등한 25.4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3월 정점 이후 81% 하락해 약 53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며 "막대한 부채가 조기에 만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확실히 위험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4.11.08 09:49장유미

[유미's 픽] "우린 좀 달라"…상장 앞둔 LG CNS, 삼성SDS 몸값도 넘어설까

LG CNS가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IT 서비스 업계 내 가장 큰 경쟁사인 삼성SDS가 주목 받고 있다. LG CNS의 기업가치 산정에 삼성SDS의 주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13만6천200원으로 전일 대비 0.22% 하락한 채 마감했다. 2014년 상장 당시 삼성SDS의 공모가는 19만원이었다가 한 때 4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13만원대로 추락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만원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했지만 지난 한 달간 우하향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10조5천억원 수준으로, 3주 전에 비해 5천억원이 증발했다. 삼성SDS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은 물류 부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전체 매출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52.5%로, 2022년 65.4%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수익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 부문이 사업 구조상 높은 영업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S의 물류사업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장을 지원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의 물류담당 부서가 수행하는 업무를 이관 받은 탓이다. 또 삼성SDS 물류부문의 주요 임무는 삼성전자와 같은 해외 수출이 많은 기업들의 상품을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과정에서 운송·보관·하역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수출 기업들의 해외 물동량이 삼성SDS의 물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에 고객사가 운임을 부담하는 물류 사업의 특성상 항공·해상·육로 운임이 올라가는 경우 삼성SDS의 물류 매출은 증가한다. 하지만 매출의 상승이 영업이익과 직결되는 구조는 아니다. 운임이 올라가는 만큼 삼성SDS가 선박이나 트럭, 창고 등을 보유한 화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비용도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비용을 받는 만큼 항공·해상 및 육로로 물품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삼성SDS가 부담해야 하는 운임도 발생한다"며 "이러한 사업의 특성상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탓에 물류 부문은 지난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1.5%로 미미해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기간 동안 물류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조9천40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9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부문이 삼성SDS의 외형적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물동량 관리를 전담하는 '사업적 특수성'으로 인해 IT 서비스 영역으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SDS가 조직과 사업부문을 IT 서비스와 물류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G CNS는 스마트 물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동시에 IT 서비스 사업으로 보는 분위기가 많다. LG CNS는 운송 중심이 아닌 쿠팡, 쓱(SSG), 롯데온 등 이커머스 기업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이곳은 ▲AI ▲최적화 알고리즘 ▲물류로봇 ▲디지털 트윈 등 각종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해 외부 이커머스 고객의 물류센터의 지능화·자동화 시스템과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또 LG CNS는 DX 기술로 물류센터 안에서 일어나는 상품의 공급, 이동, 분류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배송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8천25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유통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LG CNS는 이커머스, 택배 등 유통물류 전 영역에 걸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경쟁사는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현대무벡스, SFA 등이 거론된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밀고 있는 삼성SDS는 아직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사업 구조적 차이로 LG CNS는 삼성SDS에 비해 물류 사업에서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실제 삼성SDS 물류사업의 영업이익율은 1~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LG CNS의 물류사업은 꾸준히 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물류 사업을 제외했을 때 삼성SDS와 LG CNS가 IT 서비스 분야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삼성SDS는 지난해 13조2천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LG CNS(5조6천53억원)보다 약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물류 부문을 제외한 IT 서비스 매출액이 6조1천58억원으로 LG CNS와 5천억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 LG CNS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우상향하는 실적을 기록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계열 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지만, 그룹 외부에서도 클라우드·스마트물류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주효했다. 이에 시장에선 LG CNS의 기업 가치가 삼성SDS의 시가총액을 넘볼 정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LG CNS의 예상 기업가치는 당초 7조원대로 예상됐지만, 장외 주식시장에서 9조9천841억원까지 치솟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들어 7조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9월 중하순부터 약 한 달 반 사이 40% 이상 급등했다. LG CNS 상장은 내년 3월 전후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IPO를 추진하면서 동종업계 기업인 삼성SDS와의 비즈니스 유사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사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기업군(群)으로 보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특히 물류에서 가장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공모가 결정 과정에서 동종 업계 상장사의 지표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 두 기업을 비슷한 눈높이에서 보는 시각이 많은 듯 하다"며 "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소 다른 데다 LG CNS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 상장 시 예상보다 더 높게 기업가치가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7 09:52장유미

김범석 쿠팡 의장, 주식 1500만주 매도한다…200만주는 기부

김범석 쿠팡 의장이 주식 1천500만주를 매도한다. 상장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주식 대량 매도이며, 그 중 200만주는 기부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클래스A 보통주 1천500만주를 매도하고 200만주를 기부하겠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김 의장의 주식 매도는 2021년 3월 15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자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세금 등 중요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주식 매도를 진행한다. 김 의장의 주식 매각은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8월 29일 전에는 완료된다. 이날 종가 기준인 한 주당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3억6천만 달러(약 5천43억원)의 수익을 보게 된다. 또한, 김 의장은 향후 자선 기부를 위한 기금으로 쿠팡 클래스A 보통주 최대 200만 주를 기부할 예정이다. 쿠팡의 주식은 클래스A와 B로 나뉘어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다 의결관이 29배 많으며, 김 의장이 전량 보유 중이다. 이번 매도는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 1억7천480만2천990주 중 10% 미만에 해당한다. 만약 모든 계획된 거래가 완료되더라도 김 의장은 여전히 클래스B 보통주 1억5천780만2천990주를 보유하게 된다.

2024.11.07 09:23안희정

[현장] "AI 시대 디지털 문서 시장 이끌겠다"…사이냅소프트, 코스닥 상장 본격화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대를 맞아 이제는 디지털 문서 시장에서도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AI 디지털 문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사이냅소프트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 비전을 발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사이냅소프트는 총 101만 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천원에서 2만4천500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29일부터 엿새간 진행됐으며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문서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디지털 문서 처리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대기업을 포함해 7천 개 이상의 민간 기업과 정부기관 중 8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 온기 기준 매출액은 12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9.1%, 영업이익률은 45%에 달한다. 사이냅소프트는 AI 시대 전환에도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인 '도큐애널라이저'는 비정형 디지털 문서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로 전환하는 전처리 솔루션으로,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시장에서 '도큐애널라이저'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영업사원들이 대응하느라 매우 바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B2B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이냅소프트는 디지털 문서 이해를 위한 '사이냅 DU LLM'도 개발 중이다. 이로써 법률, 특허, 정책 등 각 분야별 전문 지식을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오픈소스나 기존 LLM을 파인튜닝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문서 처리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차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초기에는 주로 공공기관(B2G)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나 최근에는 기업(B2B) 시장으로 확장해 매출 비중이 각각 50%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사 대상의 솔루션 재계약률은 40% 이상으로 고객 이탈률이 낮아 이를 통해 확보된 에너지를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서원경 이사는 "이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률을 지난해까지 보였으며 올해도 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B2B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이냅소프트의 강점 중 하나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다. 현재 직원 수는 총 80명으로, 그중 70%가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서 이사는 "우리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디지털 문서 시장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전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문서 혁신을 이끌어 IPO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04 15:08조이환

에코프로비엠, 투자 줄이고 코스피 이전 연기

에코프로비엠이 전방수요 둔화로 투자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 1일 에코프로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비엠 생산 능력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5월 캠(CAM)9 신규 공장 증설을 결정해 올해 말 해당 공사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에 따라 해당 공장 완공 시기를 내후년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생산능력(CAPA·캐파) 경우 기존 증설 계획인 2027년 71만톤에서 일부 캐파 증설 속도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등 중장기 증설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연초 제시했던 1조5천억원에서 CAM9 증설 속도 조절에 따라 1조원 내외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발표했던 코스피 이전 상장 시점은 내년 초로 미뤄졌다. 김장우 경영관리본부장은 "자회사 에코프로글로벌과의 합병 절차 진행과 또 최근 완료된 영구채 발행 등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지연됐다"며 "다만, 지난달 영구채 발행이 종료됨에 따라 이달 내에 이전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 내 이전 상장 완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전 상장과 관련된 진행 사항은 추후 공시 등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2024.11.01 12:22류은주

더본코리아, '11조원' 역대급 흥행…안심하긴 이른 까닭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더본코리아가 다음 달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역대급 흥행을 달성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8~2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1조8천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천~2만천원) 상단을 초과한 3만4천원으로 결정됐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천216개 중 98.5%(2천183개)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이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가장 많은 기관이 밴드 상단 120% 초과~130% 미만의 가격을 써냈다. 두 번의 흥행에 성공하며 상장 이후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달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는지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다만 상장 이후 악재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선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률이 10.2%로 낮다. 의무보유확약은 국내외 기관이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주를 일정 기간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이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을 하면 더 많은 물량이 배정되지만, 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6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은 44곳에 그쳤다. 참여 기관의 2% 수준이다. 1개월 또는 3개월간 의무보유하겠다고 나선 기관은 165곳으로 7.45%를 차지했다. 백종원 대표도 보유 주식의 일부분을 상장 6개월이 지나면 매도할 수 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보유 주식 중 70%인 615만4천995주에 대해서는 2년6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설정했지만, 나머지 30%인 263만7천855주는 6개월로 설정했다. 이는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의 18.2%로 공모가 기준 897억원의 규모다. 우리사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도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더본코리아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75만주를 배정했지만, 실제 공모주 청약 물량은 90만주로 늘어났다. 지난 28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일반 공모 물량으로 전환된다. 우리사주를 청약할 경우 1년간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앞서 유가증권에 상장한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와 비슷한 흐름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1월 12일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는 수요예측에서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600~1만2천300원)의 최상단인 1만2천300원에 확정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천318대 1을 기록했고 9조4천74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당시 기준 SK바이오팜(323.03대 1)과 빅히트(606.97대 1)를 따돌리고 유가증권시장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193%)인 2만3천850원로 결정됐고 시초가 대비 29.98%(7천150원) 오른 3만1천원에 장을 마감하며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부진하다. 30일 종가 기준 1만520원으로 공모가 대비 14.5%, 상장 첫날 종가 대비로는 66.1% 하락했다. 상장 직후 개인들이 팔아 치우며 주가가 하락했고 임직원들이 보호예수(매매 제한) 해제와 함께 구주를 대거 매도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당시 기준 재직 중인 임원이 구주를 매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은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매출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당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내년 실적 전망치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30% 할인한 20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4만5천원으로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음식료 평균과 다른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의 PER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4.10.30 15:56김민아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점주 갈등·고평가' 딛고 흥행 성공할까

더본코리아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 돌입하면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공모가 산정 전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우려 요소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3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격(2만3천~2만8천원)을 초과한 3만4천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73%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총 300만주 전량을 신주 발행하며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1천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천446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4천918억원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8~2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11월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4억원을 기존 브랜드 강화 및 신규 브랜드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628억원은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에 활용한다. M&A 및 지분투자는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양념·소스·조미식품·가공품 등 제조 능력을 갖춘 식품기업 또는 국내 외식 매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식품유통 기업 등을 검토 중”라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산정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 왔다. 비교기업에 프랜차이즈 기업을 포함하지 않고 식품제조·유통 기업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기업 중 유일하게 유가증권에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를 제외하고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을 선정했다.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지적받았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장 공모가 산정 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식품제조유통 전문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15.78배를 사용했다”며 “상장할인율도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인 최소 22.2%, 최대 36%를 밑도는 최소 8.09%, 최대 24.50%를 적용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것도 우려 요소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8명의 점주로 구성된 가맹점주협의회와 지난해 12월부터 분쟁을 겪고 있다. 경기도청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를 통해 분쟁 조정을 진행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사건이 접수됐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공정위 조사·심의 결과에 따라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브랜드가치 하락으로 인해 영업실적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백 대표의 높은 인지도와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위험요소로 꼽힌다. 메뉴 개발을 위한 R&D 조직이 갖춰져 있으나 백 대표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부재 시 일시적으로 브랜드 가치 하락,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대표이사의 높인 인지도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는 강점인 동시에 평판리스크가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2024.10.29 13:47김민아

에이치이엠파마, 11월5일 코스닥 상장…일반청약 672.17대1 기록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는 일반 청약 경쟁률 672.17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0만3558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6천9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69만7천주 중 25%에 해당하는 일반 투자자 물량 17만42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기관 중 99.3%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6400원~1만9천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 짓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적 특허기술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연구 및 사업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번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분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에이치이엠파마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이엠파마는 오는 10월29일 납입을 거쳐 11월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60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천601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0.28 11:43조민규

정의선 회장, 인도법인 상장 앞두고 모디 총리 면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면담했다. 정 회장은 전날인 21일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를 찾아 모디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총리에 취임한 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총선을 거쳐 총리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 회장은 내년 푸네 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한다. 정 회장은 또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소형원자로(SMR) 등 그룹 신사업도 소개했다. 그는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연구개발(R&D) 우수 인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및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4.10.22 10:48김재성

공모 물량 조정해 케이뱅크 IPO 다시 나선다

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을 노렸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내년 재상장을 추진한다. 21일 케이뱅크는 공모 주식량과 공모가 등을 변경해 2025년 2월까지 코스피 입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상장을 철회했지만 상장예비심사의 효력이 내년 2월까지인만큼 재추진에 나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물량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어 지난 18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공모 구조에 대한 개선 작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상장 과정서 올바른 기업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케이뱅크는 기업공개상장(IPO) 기자간담회를 추진하며 공모 물량에 대한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16~18일 수요 예측서 썩 좋지 못한 결과물을 받게 됐다. 공모가 희망 밴드가 9천500~1만2천원으로 형성됐으나 이 보다는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형성됐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수요 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천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 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기존 계획대로라면 상장 후 유통 주식 수는 37% 수준이었다. 문제는 케이뱅크가 상장을 전제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해왔다는 점이다. 케이뱅크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업비트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리테일보다 수익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기업 대출 시장 진출을 그려왔다. 상장 이후에 자본으로 편입되는 7천25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2026년 비대면 중소기업 대출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케이뱅크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도 부담을 떠안게 됐다.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손실을 보전해주는 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은 케이뱅크 IPO가 2026년 7월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비씨카드에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이들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제3자에게 케이뱅크 지분을 함께 팔거나 콜옵션 행사를 통해 투자자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케이뱅크 최우형 대표는 "외부의 시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점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기에, 더욱 빈틈없이 준비하고, 개선사항들을 보완하여 조속히 도전하고자 한다"며 "케이뱅크 임직원 헌신과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2024.10.21 15:24손희연

이강일 의원 "더본코리아, 공모가 산정 방식 문제 있어"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더본코리아의 공모가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공모가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상장 공모가 산정 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같은 식품제조유통 전문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15.78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할인율도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인 최소 22.2%, 최대 36%를 밑도는 최소 8.09%, 최대 24.50%를 적용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가 2008년부터 50개의 브랜드를 운영해왔지만, 현재 살아남은 브랜드는 절반인 25개에 불과하고, 프랜차이즈 평균 운영 기간이 7.7년인 반면, 더본코리아는 그 절반 이하인 3.1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상장이 개인의 치부 수단으로 전락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서는 안된다” 며 “건전한 상장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IPO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8 11:07김민아

'IPO 재수' 케이뱅크, 21일 청약 시작…"자금 1조원 유입 기대"

기업공개상장(IPO) 재수생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으로 자금 1조원 이상이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오는 21~22일부터 일반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는 수요 예측이 진행되며 18일 공모가가 확정된다. 공모 규모는 총 8천20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천500~1만2천원이다.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공모가 상단 금액을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9천84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 7천25억원까지 인정받을 예정이라 상장에 따라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를 케이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2024.10.15 10:24손희연

[유미's 픽] "몸값 최대 8.5兆?"…LG CNS, 맥쿼리 '엑시트' 전략에 IPO 흥행 달렸다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공식화 한 LG CNS가 장외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기존 예상 기업가치는 7조원이지만, 여러 변수 속에서도 IPO 흥행에 성공할 경우 몸값이 8조5천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주가는 이날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주당 9만7천5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8만원~8만1천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한 달새 20% 가까이 상승한 상태로, 장외 시가총액은 8조5천억원에 달한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LG그룹에서 추진하는 계열사 상장으로, 내년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가,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건이 맡았다. 상장 예비심사는 통상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 예비 심사에서 승인 결정이 나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치면 이르면 내년 초 코스피 입성이 가능하다. LG CNS의 총 상장 예정 주식은 9천688만5천948주, 공모 예정 주식수는 1천937만7천190주다. 현재 발행 주(8천719만7천353주)를 고려하면 공모 물량 중 구주매출과 신주매출의 비중은 절반씩이다. 이에 시장에선 이번 IPO를 통해 신주 상당량이 풀리면서 LG CNS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구주매출이 절반이란 점에서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설 경우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구주매출은 공모주 청약 시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을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주주들의 차익 실현 목적이 크다는 점에서 IPO 흥행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 되지 않는다. 앞서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LG가 가진 LG CNS 보유지분 84.95% 중 35%를 1조원가량에 인수한 바 있다. ㈜LG는 당시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의 지분율 20% 이상인 회사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LG CNS의 지분을 매각했다. ㈜LG는 맥쿼리PE에 지분을 매각하며 '일정사유' 발생 시 ▲㈜LG가 크리스탈코리아가 보유한 LG CNS 주식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 ▲크리스탈코리아가 LG에게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일정사유에 대해선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IB업계에선 5년 내 IPO 추진 등이 조건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일각에선 맥쿼리PE가 상장 후 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서면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또 기존 주주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경우 LG CNS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줄 수 있다고도 봤다. 하지만 시장에선 LG CNS의 성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IPO 흥행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LG CNS가 최근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 초에는 AI 분야 기술·사업 전문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출범하며 AI컴퍼니로서 본격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I 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LG CNS의 그룹 내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구 회장은 취임 후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상태로, LG CNS는 LG AI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는 '엑사원' 개발에 적극 참여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실제로 LG CNS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조5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70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IT서비스업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실적이 주춤한 탓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SI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LG CNS가 IPO 흥행에 성공하면 ㈜LG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현재 LG CNS의 최대주주는 지분 49.95%를 보유한 ㈜LG다. 구 회장 역시 1.12%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지주사 외에 구 회장이 가진 계열사 지분은 LG CNS가 유일하다. 이는 지난 2018년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보유했던 LG CNS 지분을 ㈜LG 지분 8.76% 등과 함께 상속 받은 덕분이다. LG CNS가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 ㈜LG와 구 회장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장외시장에서 지난 4일 거래된 LG CNS 주가 9만7천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구 회장의 지분 가치는 900억원에 달한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매출 추이를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 매출이 높아지는 '상저하고'"라며 "올해도 이 추세가 유지되면 연간으로는 견조한 실적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결정 과정에서 상장된 동종 업계 기업의 지표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LG CNS는 삼성SDS와 비교되고 있다"며 "삼성SDS 주가가 지난해 말 종가 대비 11% 이상 하락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IT 사업 부문 중심인 삼성SDS와 달리 LG CNS는 DX, AX(인공지능 전환) 중심의 IT 서비스업에 주력 사업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차별화하면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미국발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2024.10.07 15:07장유미

파인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공모희망가 9천원~1만원

파인메딕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파인메딕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8월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 수는 9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9천원~1만원, 총 공모금액은 81~90억원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인메딕스는 2009년 설립된 소화기 내시경 시술도구 전문 생산기업으로 현직 소화기내과 의사가 현장 경험과 고민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설립된 프로슈머(Product+Consumer)형 기업이다. 대부분 해외업체의 제품에만 의존하던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를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장에서의 니즈와 노하우를 반영해 개발된 ESD-Knife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나이프로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사용자의 시술시간을 단축시켜주고 환자의 의료비를 절감하게 해주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에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도 선정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소기업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Prosumer형 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신제품 개발 및 꾸준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파인메딕스 CI (제공=IR비즈넷)]

2024.10.03 13:29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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