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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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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가비아 인수·상장폐지 재추진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하 맥쿼리)이 가비아 인수에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KINX)까지 함께 인수해 두 회사의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현재 가비아 주요 주주와 지분 69.35%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KINX는 직접 계약 지분이 7.97%에 그쳐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 측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인터넷인프라홀딩스는 지난 27일 가비아 주식 930만7200주(69.35%)를 약 493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5만3000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김홍국·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측과 미리캐피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검슈마스터펀드 등이 참여했다. 기존 경영진은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으로 매각하고 나머지는 인수 법인에 현물출자해 간접적으로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맥쿼리는 지난 7월 가비아 주식을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했지만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최소 매수 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9월 거래가 무산됐다. 이번에는 가격을 약 10.4% 높이고 반대했던 주주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획에 없었던 KINX 상장폐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맥쿼리는 KINX 주식 38만9155주(7.97%)도 주당 19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가비아가 보유한 KINX 지분 36.3%를 합하면 거래 완료 후 두 경로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44.27%다. 다만 이 정도 지분만으로 KINX 상장폐지와 후속 지배구조 개편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진 상장폐지는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할 경우 원칙적으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맥쿼리는 정부 승인 등 선행조건을 충족한 뒤 가비아와 KINX의 잔여주식을 각각 주당 5만3천원과 19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 마무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가비아 관계자는 "정부 승인 등 선행 절차가 완료돼야 주식 인수와 공개매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도 이번 인수 계약으로 기존 안건 중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사회에서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28 17:45남혁우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솔리다임 IPO 기대 효과 달성 어려워 중단"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8일 2026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솔리다임 IPO 중단 이유로 시장 변동성을 꼽았다. 곽 사장은 “외부 자본 활용은 당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과 반도체 업계 주가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시점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솔리다임은 프리IPO와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리다임은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투자와 재원 조달 방안은 솔리다임과 당사의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09:31전화평 기자

래블업, 내달 3일 코스닥 입성…AI 인프라 운영 SW 사업 확대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 사업에서 인공지능(AI) 모델 운영과 서비스 관리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공모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래블업(대표 신정규)은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장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천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천129개 기관이 참여해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신청 물량은 약 5천559만주로 집계됐다. 래블업은 GPU를 비롯한 AI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 구축한 온프레미스 환경부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인프라, 폐쇄망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인프라 자원 배분과 모델 학습·추론, 배포 및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 래블업은 AI 인프라 구축 규모가 커질수록 운영 효율성과 자원 활용률을 높이려는 기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구독형 라이선스 사업을 통한 반복매출도 주요 수익 기반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였으며, 기존 고객의 매출 증감과 이탈을 반영한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를 기록했다. 기존 고객의 AI 인프라 증설이 추가 라이선스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근에는 AI 서비스 운영 분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Continuum Suite)'를 상용 출시하고 첫 고객을 확보했다. 컨티넘 엔터프라이즈는 AI 모델 통합 운영과 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백엔드닷에이아이가 GPU 등 컴퓨팅 자원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규 제품은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래블업은 상장 이후 두 제품의 연계를 강화해 AI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선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래블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솔루션의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3:35남혁우 기자

[유미's 픽] 'AI 재앙' 경고한 앤트로픽, 삼성·SK HBM 의존 안고 상장 도전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본격 나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4배 늘고 2분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지만 대규모 컴퓨팅 계약과 AI 안전 위험이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 'S-1'을 제출했다. 상장 예정 시장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이며 종목코드는 'ANT'다. 대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는다. 공모 주식 수와 희망가격 범위, 구체적인 상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향후 수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공모 조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 달 추수감사절 이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 달러(한화 2000조원)로, 일주일 전 제시됐던 2조 달러보다 25%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 6월 상장 당시 1조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스페이스X에 근접한다. 공모액은 최대 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공모 규모가 예상 수준에서 확정되면 앤트로픽은 역대 최대 IPO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8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억6300만 달러보다 약 14배 늘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21억3500만 달러에서 6억9300만 달러로 감소했다. 2분기에는 9억74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48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전체 손실의 약 90%인 724억 달러는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파생상품·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등의 공정가치 평가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회계상 비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기 컴퓨팅 계약은 앤트로픽의 재무 부담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이 향후 10년간 약 8개 협력사에 6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에 최소 1100억 달러, 구글에 약 1145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에 449억 달러를 지급하는 클라우드·컴퓨팅 계약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컴퓨팅 공급자인 동시에 앤트로픽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주요 주주다. AI 수요가 예상대로 증가하면 선제적으로 확보한 컴퓨팅 용량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 수요가 둔화하면 최소사용 의무와 임차료가 현금흐름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앤트로픽은 증권신고서에서 94쪽을 위험요인 설명에 할애해 주목 받고 있다. 이 자료에서 고도화된 AI가 오용·복제·무기화되거나 높은 수준의 자율성으로 운영될 경우 인류에 재앙적이거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평가 환경에선 일부 모델이 작동 중단에 저항하거나 정보를 숨기고 조작하는 등 전략적·자기보존적 행동을 보인 사례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거액의 손해배상과 규제,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충분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가능성도 위험요인으로 명시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공급망의 불확실성도 위험으로 제시했다. AI 가속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집중돼 있고 첨단 반도체 생산은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망 부족과 냉각수 확보 차질,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도 사업 확대를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상장 이후에도 공동창업자 7명은 특별 의결권 주식을 통해 전체 의결권의 50.1%를 행사한다. 독립기구인 장기이익신탁(LTBT)은 이사회 구성원 과반에 대한 선임·해임 권한을 갖는다. 외부 투자자가 자금을 공급하더라도 창업자와 독립 신탁이 주요 경영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다. 앤트로픽의 상장은 프런티어 AI 개발사의 성장성과 비용 구조를 공개시장이 평가하는 주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공모 결과는 오픈AI를 비롯한 후속 AI 기업의 상장과 AI 인프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인터넷 리서치 총괄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의 실적은 프런티어 AI 연구소의 단위경제성이 규모 확대에 따라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면서도 "대규모 컴퓨팅 약정은 아직 계약으로 확보되지 않은 매출이 계속 복리로 증가한다는 가정에 기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10.27 11:35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나스닥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했다. 회사는 나스닥에 'ANT'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 증권신고서에는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세와 대규모 손실, AI 인프라 투자 부담 등이 담겼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번에 주요 재무정보를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했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63억 달러(약 21조원)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8% 급증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클로드를 비롯한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매출이 급증한 만큼 손실 규모도 상당했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 달러(약 107조원)에 달했다. 다만 손실 대부분은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전환증권 평가손실로, 실제 현금이 지출된 것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려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등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증권신고서에서 컴퓨팅과 인프라 관련 비용이 당분간 가장 큰 운영비 항목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이다. 아마존과 구글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들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는다.

2026.10.26 23:35안희정 기자

"AI 투자 불안은 기회"…래블업, 공모가 하단 딛고 성장성 입증 나선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래블업이 인공지능(AI) 투자 불안 속에서 구독 매출과 해외 성장성을 앞세워 투자자 설득에 나섰다. 코어위브발(發) 자금조달 우려가 빅테크로 번지는 가운데 기존 AI 인프라의 활용률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래블업은 공모가를 희망범위인 1만 9000~2만 2000원의 하단인 1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18만 주, 공모금액은 414억 200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84.53대 1이었지만 가격 평가는 보수적이었다. 전체 1129건 중 희망범위 하단 미만을 제시한 신청이 553건으로 49.0%를 차지했다. 신청 수량 기준으로도 49.9%가 하단 미만에 몰렸으며 하단 가격을 제시한 물량까지 합하면 약 61%에 달했다. 일반청약 첫날 총 청약 건수는 9483건, 비례배정 경쟁률은 0.834대 1로 집계됐다. 계좌당 균등배정 예상 물량은 28.74주로, 마지막 날 참여 규모가 최종 청약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메타의 AI 투자 확대와 자금조달 계획을 계기로 투자비 회수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급락했다. 오픈AI도 상장 전 신규 자금조달 과정에서 목표 기업가치를 1조 4000억 달러에서 1조 2500억 달러로 낮췄다. 국내에서도 신규 상장주의 수익률 부진이 후속 공모주 청약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9곳 중 6곳이 21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밑돌았고, 9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마이너스(-)9.31%였다. 엘리스가 이후 반등하며 공모가를 회복했지만,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컸던 만큼 래블업도 성장 전망과 공모가격의 적정성을 놓고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게 됐다. 래블업의 공모가격에는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미래 이익이 반영됐다. NH투자증권은 2029년 추정 순이익 약 212억원에 연 15%의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가치 약 130억원으로 환산했다. 여기에 와이즈넛·슈어소프트테크·뉴타닉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3.6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2만 9551원을 산출했다. 하지만 확정 공모가는 이보다 약 35.7% 낮다. 이 같은 가격 산정에는 국내외 사업 확장에 따른 가파른 실적 증가가 전제됐다. 투자설명서상 매출 전망은 올해 약 99억원에서 2029년 약 5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에서 약 25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기존 고객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증설과 금융·의료·국방 분야 진출, 해외 네오클라우드 고객 확보 등이 반영된 수치다. 래블업은 공모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의 구독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이 사용하는 AI 가속기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만큼 기존 고객의 장비 증설과 신규 고객 확보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구독 판매 확대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구독 라이선스 매출은 2023년 약 16억원에서 지난해 약 55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8%에서 82.4%로 높아졌다. 추가 공급에 드는 변동비가 상대적으로 작아 구독 매출이 늘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도 커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래블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약 67억원과 영업이익 약 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8.2% 증가한 약 47억원, 영업이익은 약 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에는 약 28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주요 원인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평가손실과 이자비용 등이었다. 다만 래블업은 RCPS는 상반기 중 전량 보통주로 전환돼 이후 관련 평가손익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래블업은 이러한 국내 사업 기반을 해외로 넓히는 데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마케팅과 해외 거점 운영,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 운영자금에 약 221억원을 배정했다. 해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대상 직접 영업과 지역별 리셀러를 통한 고객 확보를 병행하며 오는 2027년 일본 현지법인 설립과 2029년 싱가포르 거점 구축도 추진한다. 해외 고객 확보에 필요한 제품 지원 역량도 강화한다. GPU·NPU 테스트팜과 검증용 데이터센터 등 시설자금에 약 187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제조사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대한 호환성과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객사의 투자 일정은 향후 매출 확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투자설명서에도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투자 시점과 고객사의 도입 의사결정에 따라 매출 발생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는 개별 사업에 대한 우려보다 증시와 공모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크게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래블업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우려보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AI 섹터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일부 공모에서 기관의 과도한 배정 물량에 따른 수급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위험선호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2026.10.23 16:00장유미 기자

흑자 내는 AI 기업 인텔리빅스, 청약 증거금 4조원 확보

인텔리빅스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약 4조원 규모 증거금을 모으며 코스닥 상장 준비를 마쳤다. 영상분석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9억원을 거둔 인텔리빅스는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으로 오는 30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21~22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410.9대 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62만 5000주다. 앞서 지난 12~1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약 21조원 규모 주문이 들어와 경쟁률 1234.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7600~9000원 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2000년 설립된 인텔리빅스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로 공공기관과 산업 현장에 안전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다. 중대재해·재난 예방 AI와 안전 AI 통합관제 플랫폼 '젠 AMS' 등이 주요 제품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자체 관제센터 고도화와 공장·건설 현장 안전 관리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66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영상분석 사업에서 확보한 매출과 이익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공모 자금은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영상분석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방 AI 개발 등에 투입한다. 4족 보행 순찰로봇 '아르고스'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상용화를 추진하고 눈·비·안개와 야간 환경에서 객체를 탐지하는 '빅스올캠'도 고도화한다. 아시아 등 해외 거점 확대에도 투자한다. 인텔리빅스는 오는 26일 납입과 환불 절차를 거쳐 3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텔리빅스 최대주주와 경영진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혁신을 지속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전 AI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4:49김동원 기자

인텔리빅스, IPO 수요예측에 21조 몰려…공모가 9000원

인텔리빅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1조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2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357건이 접수됐으며 신청 수량은 23억 1431만 6000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신청 수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총 주문 규모는 약 20조 8648억원이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신청 건은 모두 확정 공모가인 9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225억원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020억원이다.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 25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텔리빅스는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6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안전과 산업안전, 재난 대응, 교통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생성형 AI 기반 통합 안전 운영 플랫폼 'GenAMS'와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AI 에이전트 '빅사(VIXA)' 등이 있다. 공모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제품 개발, 국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악천후와 야간 환경에서도 객체를 탐지하는 특수 AI 카메라 센서 '빅스올캠(VIXallcam)'과 자연어 기반 영상 검색 솔루션 '빅스서치(VIXsearch)'의 사업화를 확대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국방·로봇 분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상장예정주식 1133만 5408주 중 의무보유 및 매각제한 물량은 862만 341주로 전체의 76.05%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71만 5067주(23.95%)이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핵심 주주 지분 60.12%에는 상장일부터 3년간 매각제한이 적용된다. 인텔리빅스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인텔리빅스 측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축적된 AI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규 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7:52이나연 기자

플리토, 누적 영업이익 103억원 달성…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이익 추월

플리토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03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플리토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9.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62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약 1.7배를 벌어들였다. 특히 3분기 한 분기에만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률은 50.4%에 달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성장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AI 학습데이터 공급 사업에 더해 자체 기술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 '보글'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지난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한 보글은 3분기 구독자 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약 14배 늘어난 규모다.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과 행사도 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MD 등 글로벌 기술기업 행사에서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올리브영 등 국내 유통 현장에도 도입됐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에서도 새로운 계약을 확보했다. 플리토는 이달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원 규모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의 약 1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3분기 종료 이후 체결돼 향후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플리토는 앞서 한화오션과도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 사업은 고객사의 업무 환경에 맞춰 AI 통번역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는 형태다. 기존에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AI 데이터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플리토는 지난 6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하고 데이터 직접 판매뿐 아니라 유통과 중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을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와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도 취급하고 있다. 4분기에는 글로벌 기술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대규모 AI 학습데이터 납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 기업용 솔루션 공급도 확대해 연간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며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최대 실적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32김동원 기자

래블업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는 기회"…11월 코스닥 입성

다음 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래블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를 오히려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드웨어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기존 AI 인프라의 활용률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앞세워 투자 변동성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코어위브발 AI 부채 논란이 래블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앞으로 문제를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는 하드웨어 투자에 따른 변동성을 완충하는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기존 하드웨어를 최적화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AI 투자가 언제나 좋은 상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 속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AI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주력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 관리부터 AI 모델 개발·학습, 추론·서빙, 에이전트·토큰 운영까지 통합 지원한다. GPU 분할부터 AI 추론까지…풀스택 기술력 입증 래블업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GPU 분할 가상화와 AI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 이기종 AI 가속기 통합 지원, 스토리지 가상화, 고성능 AI 추론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엔비디아·AMD·인텔의 GPU뿐 아니라 국산 NPU 등 11종 이상의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의 차세대 NPU 분할 가상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신정규 대표는 "과거 경쟁사 상당수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기업이나 반도체 기업에 인수됐다"며 "래블업은 빠르게 수익화를 달성하고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래블업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신한은행 등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사이트에서 2000개 이상 GPU를 운영했으며 고객사의 GPU 활용률을 30%에서 85%로 약 2.8배 높이고 GPU 예산을 4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엔비디아 'DGX-레디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AI 모델 학습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누적 2500장 이상의 엔비디아 B200·H100 GPU를 활용한 학습을 지원했다. 전 국민 AI 서비스를 위한 '모두의 AI' 사업에서는 KT 컨소시엄에 참여해 AI 토큰 생성과 라우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독파모나 모두의 AI 사업 자체가 직접적인 금전적 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케일업에 기여한다"며 "수백수천 장의 GPU를 통합 운영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복매출 94.7%…GPU 증설이 매출 성장 견인 래블업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연간 구독형으로 판매한다. 고객이 보유한 GPU 종류와 수량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GPU 증설과 AI 활용 확대가 추가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다.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에 달한다. 최근 2개년 평균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이며 최근 3년간 연간 매출 성장률도 5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신 대표는 "하드웨어 납품 시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규 사업도 확대한다. 래블업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 운영 영역을 개인용 PC 등 에지 환경으로 확장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고(Backend.AI:GO)' 2.0을 이달 공개할 예정이다. AI 모델 요청을 자동 배분하는 '컨티넘 라우터'와 AI 토큰 사용량·비용을 관리하는 '컨티넘 허브'도 상용화하고 있다. "AI 산업, 자본 경쟁 시대로"…공모자금 활용 본격화 래블업이 IPO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AI 산업의 변화가 있다. 신 대표는 AI 시장이 연구 중심 '과학의 시대'와 기술 최적화 중심 '공학의 시대'를 지나 대규모 자본 투자가 중요한 '산업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에 벌어들인 이익을 재투자하는 방식만으로는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래블업은 공모자금의 약 절반을 엔비디아 '베라 루빈' 등 차세대 AI 하드웨어 구매와 기술 실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매한 장비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AI 토큰 생산에도 활용한다. 장비 운영 시간의 약 30%를 기술 테스트, 나머지 70%를 토큰 생성에 투입해 운영비를 확보하고 고객사의 손익분기점 등을 분석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자금은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한다. 미국 지사의 사업을 내년 초 본격 재개하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두 자릿수의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견적 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리셀러 파트너를 통한 현지 영업망 확대도 추진한다. 신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GPU 중심의 인프라 관리에서 AI 모델과 토큰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9 15:40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잘나가던 코어위브 급락…앤트로픽도 시험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몸값을 키운 기업들 앞으로 계산서가 날아들고 있다. 코어위브는 매출 성장에도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마저 가파른 성장세에도 예상 기업가치를 낮춰 잡는 투자자들이 나왔다. 19일 AI 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약 25% 하락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11% 넘게 떨어졌다. 약 500억 달러(약 66조 4000억원)에 이르는 부채와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상장을 준비하는 AI 기업들도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월 IPO가 예상되는 앤트로픽은 매출 증가세에도 일부 투자자들이 예상 기업가치를 기존 약 2조 달러(약 2657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993조원) 수준으로 낮춰 검토하고 있다. 실제 상장 계획을 철회한 기업도 나왔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는 지난 9일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호주 증시 상장을 포기했다. 매출 두 배 늘었는데 주가 급락…코어위브에 무슨 일이 코어위브는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주는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5억 7500만 달러(약 3조 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과 맺은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매출도 약 1040억 달러(약 138조 19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이 두 배로 늘었는데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은 6억 2600만 달러(약 8312억 6000만원)에 달했다. 빌린 돈에 따른 순이자비용은 6억 4000만 달러(약 8497억 2000만원)로 회사 매출의 약 4분의 1에 이르렀다. 코어위브는 고객 수요에 맞춰 GPU와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려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상당 부분을 빌렸다. 앞으로 벌어들일 매출은 늘었지만 갚아야 할 빚과 이자 부담도 커졌다. 최근 미국에서 물가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어위브가 발행한 회사채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 15일 2031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한때 16%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코어위브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이전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어위브는 대규모 고객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만으로 코어위브의 사업 모델에 문제가 생겼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코어위브는 빚 걱정, 앤트로픽은 몸값 논란 코어위브가 막대한 부채 부담에 주가 급락을 겪는 동안 앤트로픽은 상장을 앞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둘러싼 의문에 직면했다. 앤트로픽은 코어위브와 달리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으로 클로드를 앞세워 매출을 빠르게 늘려왔다. 앤트로픽은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약 22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보다 45%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일부 비용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흑자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는 이전보다 느려졌다. 앤트로픽 매출은 1분기 47억 달러(약 6조 2000억원)에서 2분기 11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3분기에는 168억 달러(약 22조 3000억원)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45%로 낮아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성장 둔화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지난 15일 앤트로픽 기존 투자자와 IPO 참여를 검토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약 1조 5000억 달러로 평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예상했던 약 2조 달러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앤트로픽 역시 AI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등에 최소 5180억 달러(약 688조원)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코어위브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퍼머스는 약 440억 호주달러(약 40조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했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우려했다. 회사는 지난 9일 상장 계획을 접고 비상장 시장에서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호주 대형 연기금 유니슈퍼의 존 피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퍼머스에 대해 "사업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기업가치는 그렇지 않다"며 "현재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너무 많은 일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10.19 15:38김동원 기자

인텔리빅스, 범죄·재난 감지 AI 앞세워 코스닥 도전…국방 사업도 확대

CCTV 등에서 수집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흉기 소지와 인파 밀집 등 위험 상황을 찾아내는 인텔리빅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인텔리빅스는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텔리빅스가 개발해온 기술은 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위험 상황을 찾아내는 지능형 영상관제다. 사람이 여러 대의 CCTV 화면을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AI가 흉기를 든 사람이나 쓰러진 사람, 화재와 인파 밀집 등을 감지해 관제 담당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최근 발생한 인천 흉기 난동 사건도 이러한 영상관제 기술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으며 범행 당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CCTV는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기록하지만 촬영된 영상을 누군가 확인하지 않으면 위험을 즉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인텔리빅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영상 속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찾아 관제 담당자에게 알리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실제로 회사는 2023년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거리에서 칼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을 감지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화재와 쓰러짐, 인파 밀집 등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은 실제 지자체 관제 업무에도 적용됐다. 인텔리빅스는 2024년 화성시와 협력해 CCTV 1만 2500대를 기반으로 한 AI 영상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교통사고와 범죄, 재난 등 위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서울시와도 인파 밀집 감지 기술을 검증해왔다. 2019년에는 집회가 열리는 장소 등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의 이동과 밀집 정도를 파악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서울시의 핼러윈 인파감시 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이상행동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했다. 인텔리빅스는 최근 영상 속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대응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안전관제 플랫폼 젠AMS와 AI 에이전트 VIXA를 통해 상황보고서 작성이나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방위사업청의 62억원 규모 방산혁신기업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눈과 비,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500m 떨어진 사람이나 차량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와 함께 2028년까지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9년 군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회사는 공공안전 분야에서 확보한 AI 영상분석 기술을 산업안전과 국방, 피지컬 AI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도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사업에 투입한다. 인텔리빅스는 이미 영상관제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다. 매출은 2023년 183억원에서 2024년 340억원, 지난해 46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다. 회사는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기술특례가 아닌 실적요건을 바탕으로 일반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는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신주 250만 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는 7600원에서 9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190억원에서 225억원이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회사의 연구개발과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의 주식 매각도 제한한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76.05%는 상장 직후 매각할 수 없으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핵심 주주 4인이 보유한 지분 60.12%는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상장 직후 기존 주주가 매도할 수 있는 주식은 전체의 1.9%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상장은 기업 성장의 결승점이 아니라 글로벌 안전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공모자금을 핵심 기술과 성장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7:52김동원 기자

제논, 코스닥 상장 공모 돌입…최대 268억 조달

제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AI 에이전트·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제논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2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주당 9700원~1만22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213억 4000만~268억 40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반청약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제논은 2017년 설립된 기업용 AI 전환(AX)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X 플랫폼 '제노스(GenOS)'를 통해 기업의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도입·운영까지 지원한다. 금융·공공·발전 분야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제조·제약 등으로 확대 중이며 지난 3월에는 피지컬 AI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제노스를 기반으로 실행형 AI '원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 통합 포털 '제나(GenA)'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7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7억 3000만원 대비 약 4.3배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 117억 4000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원의 약 3.1배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8.7%를 나타냈다. 제논은 공모자금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핵심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노스·원에이전트·피지컬 AI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투자한다. 기술 인력 확보와 해외 사업 확대에도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자체 플랫폼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AX를 지원해 왔다"며 "이번 공모를 계기로 AI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상용화 및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X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3:09이나연 기자

브릴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6% 상승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66%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브릴스 주식은 오후 5시 기준 3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1만9500원 대비 65.9% 상승한 수치다. 앞서 브릴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34억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산 인프라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할 방침이다.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4655㎡ 규모로 증축해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센터 및 제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아산 생산 거점을 로봇 모듈화 플랫폼의 대규모 양산 시설로 육성하고, 미국 미시간 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구상이다.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를 구축해 구동계·제어계·센서계 등 핵심 부품 내재화 역량을 다질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로봇 하드웨어 제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했다. 회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5년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관련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번 상장은 지난 10여 년간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모듈화 플랫폼 기술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AI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해 글로벌 AI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2 08:14진운용 기자

올거나이즈, 일본 증시 입성한다…11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용 인공지능(AI) 기업 올거나이즈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상장한다. 올거나이즈코리아 모회사 올거나이즈 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그로스시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올거나이즈는 이창수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기업용 AI 기업이다. 일본과 미국, 한국을 중심으로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알리 LLM 앱 마켓과 알리 코워커다. 알리 LLM 앱 마켓은 기업이 필요한 생성형 AI 앱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내 문서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회의록을 작성하고 계약서를 검토하는 등 업무별로 만들어진 100여 종의 AI 앱을 제공한다. 알리 코워커는 직원이 채팅으로 원하는 업무를 설명하면 이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자연어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용 바이브 코딩 플랫폼이다. 기업의 보안 환경에 따라 AI를 구축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뿐 아니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도 지원한다. 고객 정보나 내부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 어려운 금융사와 공공기관에서도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거나이즈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40개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B증권과 하나증권, NH투자증권, 현대캐피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DN 등이 고객사다. 일본에서도 금융과 교통, 제조 분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도쿄메트로와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금융그룹, 노무라증권, 히타치, 코카콜라 재팬 등이 올거나이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 AI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딜로이트 토마쓰 MIC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거나이즈는 2024년도 일본 AI 앱 개발 특화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올거나이즈는 상장 후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사를 늘릴 계획이다. 직접 판매와 파트너 영업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사에서도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업무를 늘려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일본과 미국, 한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이어간다. 이 대표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시험 삼아 써 보는 단계를 넘어 매일의 업무에서 쓰도록 돕는 것이 올거나이즈가 해 온 일"이라며 "일본·미국·한국 고객 현장에서 검증한 제품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이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4:40김동원 기자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자본조달 결정된 사항 없어…주주가치 최우선 고려"

SK하이닉스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솔리다임의 향후 사업 운영 및 자본 활용 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보도에서는 이를 '중복상장'과 연결해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앞서 공시를 통해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부 자본 활용 시, 회사와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자금조달의 재무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경우 이사회 차원에서 재무적·사업적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장기적인 주주가치"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끝으로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경우 이사회 차원에서 재무적·사업적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아울러 기존 주주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한 주주보호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말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미국법인이다. 현재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eSSD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6.10.01 11:14장경윤 기자

코카콜라 印 사업부, 기업공개 12월 추진 검토

코카콜라가 인도 병입 사업부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오는 12월 예비 투자설명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인도 법인 힌두스탄 코카콜라 베버리지의 IPO를 담당하는 주관사단에 액시스 캐피털과 IIFL 캐피털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번 IPO는 대부분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약 100억 달러(약 13조 575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말했다.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IPO 시기와 기업가치, 공모 구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번 IPO를 위해 코탁 마힌드라 캐피털,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와도 협력하고 있다. 상장이 성사되면 코카콜라는 인도 IPO 시장에 몰리고 있는 투자 수요를 활용하는 동시에 현지 최대 규모 병입 사업 가운데 하나인 힌두스탄 코카콜라 베버리지의 기업가치를 부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 IPO 시장은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올해 들어 약 250건의 IPO를 통해 이미 130억 달러(약 17조 6475억원) 이상이 조달됐다.

2026.10.01 09:41박서린 기자

엘리스그룹, '1조 몸값' 코스닥 도전…글로벌 네오클라우드 노린다

엘리스그룹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도약한다. 교육 솔루션으로 시작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가운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입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총 222만 2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 54억원이다.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솔루션에서 출발해 AI 클라우드와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체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인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솔루션 ECI, 엘리스AI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자체 제공하는 풀스택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최근 AI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회사의 매출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김 대표는 "2023년 클라우드 매출이 전체의 7% 정도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76%가 클라우드로 전환됐다"며 "차별화된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형태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엘리스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87%를 달성했다.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억원, EBITDA 마진율은 68%를 기록했다.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이후 인프라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엘리스그룹이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것은 AI PMDC다. 주요 설비를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에 24~36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AI PMDC는 3개월 이내 구축이 가능하고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적은 구축 비용과 높은 가동률,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AI 풀스택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안 전력망과 네트워크 조성, IT 장비 발주 등을 병렬적으로 진행해 3~6개월 안에 구축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에는 AI 인프라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현재 수도권에서 10메가와트(MW) 규모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남권 40MW, 동남권 80MW 규모의 전력 인프라를 추가 확보했다. 서남권은 올해 말까지 구축하고 동남권은 내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회사가 확보한 전력 규모는 총 130MW다. 공모자금 역시 권역별 엣지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입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력을 확보한 비수도권 지역에 모듈형 AIDC를 구축해 AI 연산 수요를 흡수하고 금융·공공·제조·방산 등 고객 특성에 따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판매부터 하이브리드 인프라, AI PMDC 구축까지 사업 모델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부 중심이던 AI 클라우드 매출도 기업간거래(B2B)로 확대한다. 엘리스그룹은 현재 클라우드 고객사 약 1200곳을 확보하고 있으며 AX 사업까지 포함한 유료 고객사는 2000곳 이상이다. 김 대표는 "현재 논의되는 계약 대부분이 3~5년의 장기 계약"이라며 "B2B 매출 성장 속도가 더 가파르고 내년과 2028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국내에서 확보한 전력과 AI 인프라를 해외 고객이 원격으로 사용하는 가상 원격 수출과 AI PMDC를 해외 현지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을 동시에 추진한다. 회사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을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원격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이외의 선택지를 원하는 국가에 우리의 기술을 수출하고 제공할 것"이라며 "AI가 특정 패권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소버린 AI를 확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9.30 12:40한정호 기자

쉬인, 상장 후 첫 실적 시험대…美 매출 10% 넘게 감소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이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앞뒀다. 미국 매출과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자 수, 앱 다운로드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쉬인은 이달 홍콩 증시에 기업가치 약 260억 달러(약 35조 3340억원)로 상장했다. 외신은 회사의 기업가치가 지난 2022년 평가받았던 약 1000억 달러(약 135조 9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회사 주가는 이미 약 28% 하락했다. 블룸버그 세컨드 메저에 따르면 3분기 쉬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중국 내 주요 공급업체 2곳도 같은 기간 쉬인의 주문량이 약 20% 줄었다고 밝혔다. 쉬인 미국 매출은 지난해 말부터 현지 의류시장 전체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PDD홀딩스의 테무와 아마존은 지난 4월 이후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이용 지표도 악화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앱 다운로드는 40% 이상 줄었다. 규제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이달부터 초고속 패션 제품에 새로운 부담금을 부과했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 7월 소액 수입품 관세 면제 제도를 폐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 쉬인의 매출 증가율이 약 2.5%까지 둔화하고 조정 영업이익은 19%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향후 성장성을 가늠할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28 08:46류승현 기자

뤼튼, IPO 주관사 선정…내년 상장예심 청구 목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은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한다.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뤼튼은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초 IPO 추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면서 상장 준비를 구체화했다. 앞으로 주관사들과 상장 일정과 절차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목표다. IPO 추진에 앞서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뤼튼은 지난 8월 1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원이다. 뤼튼은 2021년 설립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여러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검색과 캐릭터 챗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뤼튼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의 해외 매출은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회사는 IPO를 추진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이용자와 매출 기반도 넓혀갈 계획이다. 김진태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은 "뤼튼은 AI 서비스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가 해외 매출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세계 무대에서 뤼튼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본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AI 기업으로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5:08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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