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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오지급 비트코인 매각대금 돌려줘야"…빗썸 1심 승소

올 2월 발생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반환소송 1심에서 법원이 빗썸에 비트코인 매각대금을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0단독 김유성 판사는 27일 빗썸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약 1억 9400만원 반환소송 1심에서 빗썸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빗썸이 제기한 500만원 가량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1심 판결에서 빗썸의 손을 들어준데 이은 결과다. 이번 1심 판결 부당이득금 규모는 약 1억 9400만원이다. 빗썸이 제기한 오지급 반환소송 총 네 건 중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나머지 피고들의 부당이득금 규모는 각각 약 5억원, 1480만원, 약 500만원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 2월 빗썸이 이벤트 보상으로 60조원 상당 비트코인 62만개를 오지급하면서 이뤄졌다. 이후 빗썸 측은 오지급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회수에 나섰으나, 이용자 4명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지난 3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빗썸이 이번 1심 판결에서 두차례 승소함에 따라, 나머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도 오지급된 비트코인의 매각대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6.08.27 14:41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뛰자 업비트·빗썸 거래대금 '꿈틀'…한달새 60% 증가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좌우할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조 5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대비 약 61% 증가한 규모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의 거래대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9587억원으로 지난달 25일 대비 92% 증가했다. 한 달 만에 거래대금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빗썸의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27% 증가한 5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빗도 113억원으로 75%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 증가는 비트코인 반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반등했고, 투자자 거래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전일 대비 약 10% 상승하면서 두달 만에 7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8660 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일주일간 약 22%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세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재매입(바이백) 확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 유동성과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비지표물 국채의 회당 바이백 한도를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에는 마이크 셀리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클래리티법 통과 무산 시 자체 규제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총괄은 “미국 장기채 바이백으로 인한 매크로 환경이 변한 것이 트리거”라며 “그 외에도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안과 클래리티법 통과에 대한 기대감 등이 겹쳐 센티먼트(시장심리)가 돌아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 시장 부진도 가상자산 거래대금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19일 9385.59포인트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돼 현재 6000선에서 횡보 중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국장이 지난 한 달간 횡보를 이어오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을 일주일 사이 많이 올랐다”며 “알트코인도 많이 오른 것은 100%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가상자산 투자를 하다가 국장에서 투자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로 보인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선 변동성, 투자수익률(ROI)을 고려하면 다시 가상자산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거래대금 회복세가 이어지려면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결정할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당장은 이번달 27일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설을 앞두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남웅 대표는 “비트코인 숏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매수세도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친만큼 이번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주목된다”며 “금리인하 조짐이 보이면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긴축을 시사할 경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8.26 10:54홍하나 기자

코인원, 전종목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진행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모든 종목에 대한 거래 수수료 무료화에 나섰다. 코인원은 26일 오전 11시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전 종목 거래 수수료율을 0%로 전환한다. 코인원 웹과 앱에서 바우처를 발급받는 즉시 전 종목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바우처 혜택은 30일간 유지되며, 자격이나 횟수 제한 없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 20일까지 4주간 총 7만 테더 상금을 걸고 '5개 종목 데일리 거래왕 랭킹전'을 개최한다. 대상 종목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유에스디코인이다. 한편 코인원의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2일 지분 20%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이후 이뤄졌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6.08.26 08:40홍하나 기자

민병덕 의원 "수수료 정책에 따라 거래소 점유율 요동쳐…감독체계 마련해야"

수수료 정책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 월부터 7 월까지 7 개월간 스테이블코인 누적 거래대금은 약 80 조 7199 억원으로 집계됐다. 민병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제출자료와 지난 2025 년 1 월부터 2026 년 8 월 24 일까지 각 거래소 일별 거래대금을 직접 집계·분석한 결과, 업비트·코인원·코빗·빗썸 4 개사가 각각 스테이블코인 또는 전 종목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시점 전후로 해당 거래소 시장점유율이 뚜렷하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수수료 무료 이벤트 전후로 이러한 흐름이 관찰됐다 . 이벤트 시행 이후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은 26.3% 에서 52.3%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코인원은 40.7% 에서 13.9% 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가상자산 거래 거래소별 점유율 변화는 최대 ±3.5%p 수준에 그쳤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쏠림 폭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는 것이 의원실 측 설명이다 . 민병덕 의원실은 “자본력을 갖춘 상위 사업자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만으로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효과가 정책이 종료되면 그대로 사라진다는 점으로, 이는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 거래소일수록 이 같은 수수료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건전한 경쟁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이나 , 과잉 경쟁은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금융 당국은 거래소가 자율적인 규율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8.25 10:05홍하나 기자

두나무, 美 증시 상장 염두…"결정된 것 없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미국 회계기준(US GAAP) 적용 방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상장 국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24일 “미국 회계기준을 알아본 것은 맞지만 어느 나라에 상장을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형 회계법인과 함께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제표 전환 작업을 마쳤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미국에 상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 회계기준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된 이후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양사는 주식교환 완료 이후 가능한 신속히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1년 이내 네이버파이낸셜 IPO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부터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 기업가치를 반영한 교환비율은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주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오는 12월 31일 종결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2026.08.24 14:25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약세장 종료론 '솔솔'…27일 빗썸 오지급 1심 결론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약세장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0% 상승하며 두 달 만에 7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현재 7만 7000 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약세장은 사실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최근 반등은 이번 약세장 사이클에서 처음 나타난 신호”라며 “비트코인 현재 가치를 측정하는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 지표가 수직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것은 과거 모든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 구간이 끝날 무렵 나타났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VRV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적인 취득원가와 비교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최근 MVRV가 단기간에 급등한 모습이 과거 하락 사이클의 바닥 구간이 끝날 무렵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3일 내놓은 산업분석 리포트에서 이번 비트코인 반등에 대해 “반감기 기준 하락 사이클 종료 시점이 두 달 내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단기 급등”이라며 업사이드가 크게 남아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완전한 강세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을 약 1년간 보유한 투자자들의 평균 취득단가인 10만 4800달러까지 상승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준에선 1년 보유자 상당수가 여전히 손실 구간에 있어 이들 평균 취득단가를 웃돌아야 강한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떨어지더라도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격인 6만 7000~6만 9000 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가격은 이를 크게 웃돌지만 향후 조정을 받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지지받고 다시 상승해야 시장 흐름이 개선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국내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구 코빗)가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에 나섰습니다. 이번달 24일 오전 9시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 거래수수료를 무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엑스의 이번 행보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현재 디지털엑스 시장점유율은 1% 안팎으로 3위 사업자인 코인원 시장점유율(약 3% 안팎)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디지털엑스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편입 후 실탄을 확보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래에셋컨설팅은 디지털엑스 지분 97%(약 1414억원)를 취득하며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디지털엑스는 이번 이벤트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과의 고객동맹을 통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주 지난 2월 발생한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반환소송의 첫 결론이 나옵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빗썸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체 반환소송 네 건 중 하나로, 이날 결론이 나머지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8.24 10:10홍하나 기자

가상자산업계 '특금법 비상'…부채비율 미충족 40% 넘어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적용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20일 시행됐다. 기존 사업자에게 주어진 유예기간은 1년이다.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자본 확충에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VASP 재무현황을 살펴본 결과, VASP 사업자 총 28곳 중 12곳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부채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자들은 누적 손실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정상적인 부채비율 산정이 어려워 새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서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대표적이다. 스트리미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218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코인마켓 거래소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자 등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곳이 다수 확인됐다. ▲한국디지털거래소 ▲차일들리 ▲포블게이트 ▲코어닥스 ▲그레이브릿지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골든퓨쳐스 ▲프라뱅 ▲보라비트 ▲웨이브릿지 ▲해피블록이 해당된다. 개정 특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VASP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보관하는 이용자예치금 등은 부채총액 산정에서 제외한다. 금융당국은 기존 사업자에게 부채비율 요건 적용을 1년 유예했다. 문제는 자본잠식에 빠진 사업자가 1년 안에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려면 영업을 통해 이익을 쌓거나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 VASP 상당수는 거래량과 수익 기반이 부족해 단기간에 영업이익만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지는 증자 등 외부 투자 유치로 좁혀진다. 하지만 투자자 물색부터 기업가치 협상, 계약 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투자 과정에서 대주주가 바뀌면 변경신고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내년까지 재무요건을 맞추기 위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투자 유치”라며 “계약서를 쓰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 이후 대주주 변경신고도 아무리 빨라야 2~3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 문턱도 높아졌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VASP뿐 아니라 대주주 재무·사회적 신용도 신고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기관이 아닌 내국법인 대주주는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실금융기관 해당 여부와 금융관계법률에 따른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 등도 심사한다. 시간이 빠듯한 만큼 일부 VASP는 이미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또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내용이 수개월 전 공개됐고 여러 차례 설명회도 열린 만큼 발 빠른 사업자들은 이미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주도권이 투자자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년이라는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데드라인이 가까워질수록 조급해져 기업가치를 낮춰야 할 수 있다”며 “반대로 투자자는 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라는 기회를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잡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12:44홍하나 기자

美 가상자산 업계, SEC 새 규정안 환영…"중요한 진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공모를 위한 새로운 규제 체계 마련에 나선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업계는 이날 SEC가 공개한 '가상자산 규정(Regulation Crypto Assets)'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서머 머싱어 블록체인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 규정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이 수년간 필요로 해온 명확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업계 단체 디지털체임버(The Digital Chamber)의 코디 카본 최고경영자도 이번 규정안에 업계가 제시해온 여러 의견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와 디지털자산 업계가 미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SEC와 협력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SEC가 발표한 규정안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에 구체적인 규제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규정안은 4년간 최대 5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일회성 '스타트업 면제'와 12개월마다 최대 75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자금조달 면제'를 담았다. 또 발행자가 투자자에게 약속한 핵심적인 경영 관리 활동을 완료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가상자산을 투자계약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는 조건부 '세이프하버'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규정안을 두고 SEC가 집행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가상자산 특성을 반영한 별도 자금조달 체계를 마련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SEC는 가상자산 기업들이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잇따라 집행 조치와 소송에 나서면서 업계와 갈등을 빚었다. 이에 미국 가상자산 업계는 상당수 가상자산 자체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으며, 기존 증권법을 가상자산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으로는 산업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 정책 기조가 달라지면서 업계와의 갈등도 봉합됐다. SEC는 지난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주요 가상자산 기업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올해 3월에는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증권이 아니라는 연방 증권법 해석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6.08.19 16:21홍하나 기자

업비트·빗썸에 현금 빼고 코인 맡겼다…디파이 해킹에 수요 몰렸나

국내 양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고객예치금이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긴 주요 가상자산은 늘면서 거래보다는 보유에 무게를 둔 투자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비트와 빗썸의 회원예치금은 지난해 말보다 약 2조 8000억원 감소했다. 회원예치금은 이용자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맡긴 현금이다. 예치금 규모와 증감 추이는 거래소 내 투자 대기자금과 시장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6월 말 기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회원예치금은 약 3조 735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회원예치금도 35% 줄어든 약 1조 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예치금은 줄었지만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긴 주요 가상자산 수량은 오히려 늘었다. 두나무 이용자가 위탁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약 16만개에서 올해 6월 말 17만개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92만개에서 234만개, 리플은 62억개에서 65억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빗썸 이용자가 위탁한 전체 가상자산도 약 129조개로 8%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예치금 감소에도 위탁 가상자산이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해킹을 꼽는다.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가 자산 보관처를 중앙화거래소(CEX)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최근 하모니 체인, 마야 프로토콜 등에서 해킹이 발생하면서 일부 디파이 이용자들이 중앙화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중앙화거래소도 해킹 가능성이 있지만 책임 주체가 있고, 디파이는 가상자산 예치로 얻는 기대수익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켈프다오, 드리프트 프로토콜 등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블록에이드가 발간한 '2026년 상반기 온체인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보안 사고는 212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피해액은 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개인키를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콜드월렛과 관련해 비트코인 1367개가 탈취된 사건도 발생했다. 김 대표는 “콜드월렛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콜드월렛에 대한 위험 편견을 키우기에는 유의미한 사건”이라며 일련의 해킹 사건이 중앙화거래소 이용 수요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점도 주요인로 꼽힌다. 지난해와 달리 시장 변동폭이 축소되면서 가격 변동을 활용한 단기 거래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부터 6만 3000~6만 4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알트코인이 수십 퍼센트씩 급등락하던 변동성을 이용해 거래하던 투자 수요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위탁 가상자산 수가 늘었다는 것은 지금이 거래가 활발한 시기라기보다 원하는 종목을 꾸준히 사서 보유하는 투자 유형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2026.08.19 11:09홍하나 기자

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계좌 재계약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인원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카카오뱅크와실명확인 계좌를 제휴해 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실명확인 계좌 계약기간을 2027년 8월까지 1년 연장했다. 최근 이뤄진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 적정성 등 실명확인 계좌 재계약을 검토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변경신고 수리도 완료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카카오뱅크 파트너십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며 "양사 간 서비스 협력 범위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19 08:40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투자금 700조원 해외로…규제 공백에 韓 시장만 뒤처져

최근 5년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기한선물, 파생상품, 실물연계자산(RWA) 등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타이거리서치에 에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금은 약 700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만 약 168조원이 유출됐으며 올해 유출액은 약 7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인 유출액만 보면 최근 자금 유출세가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이거리서치는 “분석 결과 절대 유출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순유출 강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해외로 이동한 투자 수요는 해외 사업자의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이거리서치가 자체 방법론을 적용해 추산한 결과 국내 투자자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서 지불한 거래 수수료는 지난해 약 5조원,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조 4000억원에 달했다. 자금뿐 아니라 기술과 사업 역량이 함께 해외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타이거리서치는 “국내 투자자 거래와 서비스 이용이 해외에서 이뤄질수록 고객 접점과 거래 데이터 역시 해외 사업자에 축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상품을 설계, 운영하는 역량까지 쌓을 수 있다”고 짚었다. 국내 투자자금이 해외로 이동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투자상품이 꼽힌다. 온체인 분석 결과 202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투자자로 식별된 지갑이 하이퍼리퀴드와 라이터 등 3개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입금한 누적 금액은 2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이들 플랫폼으로 유입된 자금은 레버리지 거래를 통해 더 큰 거래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한 국내 투자자 추정 지갑 약 1200개의 거래대금은 7조 4000억원에 달했다. 거래 대상도 가상자산에서 전통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하이퍼리퀴드에서 국내 투자자로 추정되는 지갑의 상위 거래 종목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포함됐다.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고 정규 거래시간 밖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무기한선물과 토큰화주식 등의 상품, 서비스를 뒷받침할 제도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현물 거래에 집중돼 있다. 투자 수요가 많지만 제도적 공백으로 인해 국내 사업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려면 개별 상품과 서비스의 허용 여부를 일일이 판단하기보다 포괄적인 제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수요를 국내 시장에서 받아내기 위해서는 특정 상품의 허용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도 안에서 사업화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만들어진 수요가 해외에서 먼저 시장으로 형성되는 구조를 바꾸고, 그 과정에서 축적되는 사업 경험과 경쟁력도 국내에 남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6 08:55홍하나 기자

업비트·빗썸 위탁 코인 수 늘었는데…평가액은 반년 만에 26조↓

올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두나무)와 빗썸에 위탁한 투자자의 가상자산 규모는 늘었지만, 평가액은 반년 만에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두나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가 보관하고 있는 이용자 위탁 가상자산의 평가액은 지난해 말 62조 233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월 말 41조 9324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년 만에 32.6%나 줄어든 것이다. 빗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빗썸 회원이 맡긴 가상자산 평가액은 지난해 말 17조 9021억원에서 12조 501억원으로 5조 8519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32.7%다. 두 거래소를 단순 합산하면 위탁 가상자산 평가액은 80조 1356억원에서 53조9825억원으로 약 26조1529억원 줄었다. 눈에 띄는 점은 평가액 감소가 이용자의 대규모 가상자산 인출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업비트 회원이 맡긴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16만 2214개에서 올해 6월 말 17만 3911개로 7.2% 증가했다. 이더리움도 233만 8007개로 21.2% 늘었다. 빗썸 역시 같은 흐름이다. 위탁 비트코인은 4만 5341개에서 4만 7117개로 3.9% 증가했고 이더리움은 65만 8212개로 22.8% 늘었다. 리플과 솔라나 보관 수량도 증가했다. 특히 이용자가 위탁한 전체 가상자산 수는 119조 5639억개로 8.2% 늘었다. 평가액 감소는 가상자산 시세 하락이 견인했다. 빗썸이 반기 말 적용한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말 1개당 약 1억 2843만원에서 8931만원으로 약 30%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약 434만원에서 239만원으로 45%, 리플은 2711원에서 1579원으로 42% 떨어졌다. 업비트에서도 위탁 비트코인 평가액은 지난해 말 20조 8179억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5조 5212억원으로 약 5조3000억원 줄었다. 이더리움 평가액도 8조 3679억원에서 5조 5738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요 가상자산 수량 증가에도 가격 하락 영향이 이를 압도한 셈이다. 시장 약세는 거래소 본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두나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79.7% 줄었다. 빗썸도 상반기 매출액이 1688억원으로 4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3.4% 급감했다. 가상자산 전반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이용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종 손익은 엇갈렸다. 두나무는 상반기 108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반면 빗썸은 10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빗썸은 본업에서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자체 취득 가상자산 처분 과정에서 약 61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 관련 과태료 예상액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는 등 영업외비용이 1551억원으로 불어나면서 10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6.08.15 10:42홍하나 기자

두나무, 상반기 매출액 4081억원…전년비 반토막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4.1% 감소한 1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기준 매출액은 1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억원, 390억원으로 마찬가지로 73%, 44% 감소했다. 이번 실적 하락에 대해 두나무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와 분기, 반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2026.08.14 17:42홍하나 기자

빗썸, 2Q 매출액 36% 줄어든 863억원…거래 위축 직격탄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올 2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44.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줄었다. 여기에 가상자산 평가손실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 108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감소는 미국의 매파적인 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빗썸은 분석했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7:09홍하나 기자

코인원과 혈맹 한투증권 "커스터디·지갑 기업 협업…필요시 지분취득 고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에 이어 국내외 가상자산 기업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추가 지분 취득에 대해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성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전략부 부장은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커스터디·지갑 인프라 기업 등과 폭넓게 만나며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추가 지분취득은 현재 확정된 바 없으며 사업 시너지가 명확한 경우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20%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투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업의 첫발을 뗐다. 향후 한투증권과 코인원은 단순 서비스 연계를 넘어 심층적인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시행되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진 부장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내부통제 수준을 전통금융사 수준으로 올려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잡을 수 있고, 전통금융사의 디지털금융 진입에 따라 (코인원이 한투증권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내부통제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코인원은 블록체인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 전략은 한투증권이 코인원 지분을 취득한 배경이기도 하다. 박 부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은 단발성 제휴로는 깊이있는 협업이 어렵다”며 “지분 참여는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이라는 이해관계 일치로, 인프라와 고객 기반을 함께 키우는 파트너십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점 분명…컨소시엄 참여 검토 중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부서 검토 과제 중 하나”라며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제도화 진행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인해 금융 거래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박 부장은 “결제·송금·정산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고 24시간 실시간 금융 기반이 된다”며 “특히 증권 결제와 결합되면 토큰증권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글로벌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토큰화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박 부장은 “글로벌 금융사는 채권 토큰화 발행·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며 “국내도 제도 정비에 맞춰 증권사·은행이 인프라 구축과 지분 투자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 역량으로 토큰증권 시장서 승부 한투증권은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박 부장은 “플랫폼 구축 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이라며 “전통금융 수준 보안과 인증·결제 체계를 블록체인 기반 발행 인프라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투증권이 내세우는 차별점이기도 하다. 그는 “한투증권의 투자상품본부·IB본부·PF본부 등 상품소싱 역량을 통한 양질의 상품공급이 차별점”이라며 전통금융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큰증권 서비스에 녹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큰증권 시장 전망에 대해선 단계적인 제도 완화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장은 “정형증권인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비정형 증권인 부동산, 인프라 등 단계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도 안착 후 전통 증권과 실물자산 투자를 잇는 새로운 자본시장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향후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장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로 블록체인이 규제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됐고 비용절감과 새로운 상품설계라는 실익이 분명하다”며 “도입여부가 아니라 속도와 범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2026.08.14 10:53홍하나 기자

대주주 재무상태도 심사대…특금법 개정에 가상자산업계 긴장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대주주 요건과 심사 대상이 확대되면서 기존 사업자들도 대주주 재무상태와 법령 위반 이력 등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3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가상자산사업자 개정 신고 매뉴얼 설명회를 열었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는 대주주 요건 강화다. 가상자산사업자(VASP)와 마찬가지로 대주주도 부채비율이 200% 미만이어야 한다. 금융구조개선법, 금융사지배구조법 등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에 해당하거나 영업취소를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이와 함께 파산선고를 받거나 금고이상 실형을 선고받은지 5년 미만인 경우 등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대주주의 범위도 기존 대표, 임원에서 확대됐다. 최대주주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주, 의결권 10% 이상 주주, 경영전략·조직변경 등 주요 의사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주주가 대주주에 포함된다. 최대주주가 법인일 경우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와 대표자 등도 신고 대상이다. 문제는 가상자산사업자에 적용되는 부채비율 200% 미만 요건에는 1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지는 반면 대주주에게는 유예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주주의 재무상태가 안 좋은 것에 대한 예외가 없다”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대목”이라고 짚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요건 강화로 현재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받은 28곳 중 적지 않은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늘 발표 내용대로라면 현재 대주주 부채상황이 안 좋으면 즉시 개선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갱신이 어려운 사업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도 설명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주요주주가 많은 곳일수록 요건을 맞추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재무요건 외에도 대주주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등에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 대표·임원·대주주의 법령 위반 이력과 사회적 신용 요건과 관련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일 이전에 발생한 사유에는 이전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기존 사업자라도 대표·임원·대주주가 변경되거나 시행일 이후 사유가 발생하면 개정법에 따라 불수리 요건에 해당된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달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사업자는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규 요건 관련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이후 갱신 신고부터는 개정된 특금법 시행령 요건에 따라 심사를 받는다. 만약 제3자간 주식 양수도 거래 등 외부 요인으로 기한 내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한시적으로 예외가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FIU는 이번 제도 개편이 가상자산 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진입단계부터 대주주 건전성,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역량과 이용자보호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우리 시장이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시장으로 자리잡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4 09:28홍하나 기자

미래에셋 품에 안긴 코빗, 사명 '디지털엑스'로 변경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코빗은 11일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후 서비스명 '코빗(Korbit)'도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앱·웹사이트·고객 안내 등의 서비스 명칭과 운영 방식에는 변경이 없다. 또 이용자 자산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디지털엑스는 "이번 법인명 변경을 이유로 이용자의 비밀번호·OTP 인증번호·자산 전송 등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법인명 변경을 사칭한 피 시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6.08.11 18:41홍하나 기자

가상자산사업자 문턱 높아진다…부채비율 200%·대주주 요건 강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요건이 강화됐다. 사업자를 비롯해 대표, 대주주 등의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요건이 엄격해졌다. 기존 사업자는 약 1년간 유예기간을 적용받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오는 20일에 시행된다.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불수리 요건 및 심사 대상 ▲퇴직자 제재조치 통보 권한 위탁 관련 사항 ▲가상자산 이전거래 관련 자금세탁방지의무 부과 ▲고객확인의무 방법 및 대상 등을 규정했다. 가상자산사업자부터 대표·대주주까지…재무 들여다본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수리 요건인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기준이 구체화됐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채무불이행 등으로 신용질서를 해친 사실이 없어야 하며, 부실금융기관이거나 관련 법에 따라 영업 인허가·등록 등이 취소된 이력도 없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대상인 대주주 범위에는 대표이사·이사 과반수를 선임한 주주와 법인 등이 포함됐다. 대주주 역시 부채비율이 100분의 200 이하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실금융기관이나 인허가·등록이 취소된 금융기관의 대주주에도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재무요건은 업계가 가장 주목한 대목이다. 현재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된 24개 기업 중 절반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법인의 시장 참여 등이 이뤄지지 않아 업계가 별다른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고려해 기존 사업자에 한해 부채비율 요건 적용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가상자산사업자와 대주주, 대표, 임원에 대한 사회적 신용 요건도 강화됐다. 자금세탁·금융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다만 대주주는 위반이 경미하거나 양벌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 예외적으로 결격사유에서 제외된다. 가상자산 전문 인력·인프라 갖춰야 인력과 설비 요건도 강화됐다.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춘 인력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산요원 등 인력·조직을 갖춰야 한다. 업무에 필요한 전산설비·사무장비·보안설비와 사고에 대비한 보완설비 등 물적 설비도 마련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 업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절차·방법 등 내부통제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해당 요건에도 1년간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업계는 인력·인프라 요건에도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전문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절반 이상 사업자가 적자를 이어가는 만큼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사실상 대주주 요건과 인프라, 인력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사업자는 상위 가상자산 거래소일 뿐”이라며 “해당 요건을 맞추기 위해선 투자유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입법 가능성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트래블룰, 모든 거래로 확대 가상자산 이전거래에는 자금세탁방지의무가 강화된다. 사업자 간 가상자산 이전 시 적용되는 트래블룰(정보제공의무)은 현행 100만원 이상에서 전체 거래로 확대된다. 쪼개기 송금을 통한 규제 회피와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을 넘겨받는 수취 사업자에도 정보 확보 의무가 부과된다. 아울러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 거래는 자체적인 의심거래 관리체계를 구축, 운영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강화된 규정에 대해 일각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에선 기본적인 요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요건 강화하는 전자금융업자에 준하는 기본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시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사에 준하는 지위를 취득하는 만큼 기본 재무 요건과 전문인력,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2026.08.11 15:13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글로벌 가상자산 ETF 순유입…네파·두나무 합병 여부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미국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러한 흐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순유입세를 이어가며 총 8억 535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약 2억 449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금 유입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기보다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 가상자산 분석업체 XWIN 재팬은 “최근 ETF 자금 유입은 시장 전반에서 투기적 매수가 확대됐다기보다 기관투자자와 전통 금융 자금이 규제에 맞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자금을 배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ETF 자금 유입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 신호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VASP 요건 강화…특금법, 11일 국무회의 의결 국내에서는 이번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입니다. 개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그동안 VASP 등록 심사에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보 ▲대표자·임원의 결격사유 등이 주요 요건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대주주의 재무건전성과 ▲적격성 ▲전문인력 확보 여부 등도 주요 심사 대상이 됩니다. 특히 VASP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경제 관련 법률을 위반한 이력이 VASP 신고 불수리 사유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또 부동산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 예외 규정을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해당 권고 내용이 반영됐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VASP 신고 매뉴얼도 개정됩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시행 일주일 전인 이번달 13일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그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사업자들의 의견 청취를 이어온 가운데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주주 재무 건전성,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계도기간이 얼마나 주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6.08.10 09:56홍하나 기자

쿠콘 "스테이블코인 결제, 페이와 가맹점 잇는 가교 역할할 것"

“쿠콘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디에이터(중재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와 가맹점을 서로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심석민 사업3BU 상무는 지난 5일 쿠콘 사옥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쿠콘 역할을 이같이 정의했다. 페이 서비스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꾸고 이를 가맹점에 정산하는 역할을 쿠콘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맡는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기존 인프라 활용 전략 쿠콘은 사실상 가상자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역할과 함께 국내외 결제 사업자에 사용처(가맹점)를 제공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쿠콘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한 덕분이다. 쿠콘은 2000여개 기업에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만만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QR 기반 오프라인 결제를 제공 중이다. 심 상무는 “QR 기반 결제 플랫폼 제로페이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제주도 지역화폐 운영사업자로서 보유한 전국 인프라가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실물 사용 접점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콘, 가상자산·법정화폐 잇는 브릿지 역할 쿠콘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중심에는 '쿠콘 X-스테이블코인 허브'가 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쿠콘이 제휴사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가맹점에 정산하는 브릿지 역할을 맡는다. 심 상무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를 하면 제휴 사업자인 트리플A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쿠콘에게 전달한다”며 “이후 쿠콘이 기존 인프라를 통해 가맹점에게 정산을 해주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리플A는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업체로,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교환하는 온·오프램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아 쿠콘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제휴 방식을 택했다. 향후 가상자산사업자 요건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마련되면 직접 사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웹케시 선불업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협업도 구상 중이다. 심 상무는 “트리플A를 통해 디지털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이를 비즈플레이 머니(선불충전금)로 가맹점에 결제, 출금, 정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금세탁방지(AML) 고도화 작업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교 역할할 것 쿠콘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위해 바이낸스페이 등 글로벌 사업자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연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심 상무는 “코빗 사용자가 USDT나 USDC를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하거나 법정화폐로 출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며 “현재 개념검증(PoC) 완료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마스크 등 가상자산 지갑과 연동해 사용자가 지갑 속 가상자산으로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자동화기기(ATM)에서 법정화폐를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 상무는 “ATM에서 QR코드를 찍어 출금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ATM에서 출금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최근 쿠콘이 iM뱅크, 블록체인 기업 비토즈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기술검증을 완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과정에서도 쿠콘은 iM뱅크 금융 인프라와 비토즈의 가상자산 결제 기술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맡았다. 사용자 결제 요청, 가맹점 정보 조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처리 등을 담당했다. 심 상무는 “마치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밴(VAN)사가 있듯 쿠콘이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트리플A와 협업해 가상자산이 가맹점에서 활용되고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쿠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6 10:58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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