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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해킹 불안...코인원, '11년 보안 무사고'로 신뢰성↑

최근 통신사와 보험사 해킹 등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안전성에 대한 중요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년 연속 보안 무사고를 기록한 코인원은 가상자산 투자자에 안전한 거래환경을 제공하는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해커 출신 대표가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은 시스템 전 단계에서 '강력한 보안'이 최우선 과제다. 대체적으로 일반 IT 기업은 IT 예산 5~10%만 정보보호에 배정하지만, 이와 비교해 코인원은 약 30%를 투입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해킹 기법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인원은 최근 발생한 통신사 해킹사고에 대응해 고객이 앱/웹에서 직접 잠금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계정 잠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콜센터 문의 등 별도의 절차를 통해 계정을 잠글 수 있는 타사와 달리, 계정 보안 의심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계정 잠금 시 ▲모든 기기에서 자동 로그아웃 ▲출금 및 신규 주문 등 주요 기능 이용 제한 등 조치가 즉시 적용된다. 이밖에 외부공격 등 사고발생 시 자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조직 주관하에 매년 '침해사고 대응훈련'를 1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 전문 컨설팅 기업과의 모의해킹 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메일이나 무선랜 등 IT 인프라 대상 공격뿐만 아니라, 물리적 침입 등 거래소 임직원 대상의 사회공학 공격까지, 발생 가능한 모든 침해 시나리오를 상정해 모의해킹을 진행한다.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코인원은 2023년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 당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보안 이슈에 대비한 ▲정보보호 조직 및 예산 편성 ▲정보보호 체계 운영 ▲거래지원 가상자산 및 서비스의 안전성 확보 ▲물리보안 ▲임직원 보안의식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5.04.30 14:06이도원

가상자산거래소 포블, 웹사이트 전면 개편...이용자 의견 반영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이용자 참여 투표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 방향성을 바탕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 화면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가독성 개선, 가상자산 거래·입출금 페이지 구조 변경 등 실제 거래 환경을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개편은 과거 이용자 투표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에 개편된 메인화면에서는 원화(KRW) 환율, 테더(USDT) 가격, 비트코인(BTC) 가격, 비트코인 도미넌스, 김치프리미엄 등 이용자들이 평소 원하던 주요 시장 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블록체인 관련 정보를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리서치 허브' 탭도 새롭게 마련했다. 메인화면 하단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해 이용자들이 최신 동향과 학습 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리서치 허브'에서는 포블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가상자산 보고서를 포함해 파트너사들의 수준 높은 업계 분석 리포트 및 실시간 업데이트 뉴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웹사이트 개편은 포블이 올해 갱신에 성공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와 실명계좌 확보를 위한 준비 과정과도 맞물려 추진됐다. 특히 단순한 규제 준수와 보안 체계 강화를 넘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을 목표로 서비스 전반의 UI/UX를 고도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포블 관계자는 “이용자분들에게 사용 친화적인 거래소가 되기 위해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약속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블은 웹사이트 개편을 시작으로 향후 급격히 증가할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트레이딩 엔진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5.04.30 11:31이도원

"법인도 비트코인 사고 판다"...금융위, 법인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영리기관을 포함한 일부 법인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실명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문 투자자의 가상자산 매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 등 정책 검토 결과를 최종 논의했다.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일부 법인은 가상자산 투자 매매 등이 가능해진다. 먼저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부터 일부 법인에게 가상자산 현금화 목적의 매도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한다. 특히 기부(후원)를 통해 가상자산을 받은 학교법인 및 단체는 2분기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다. 최종 실명계좌 발급 여부는 은행과 거래소가 세부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가상자산거래소도 올 상반기부터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다. 매도한 자금은 인건비과 세금 등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 가상자산사업자 공동의 매각 가이드라인이 먼저 마련돼야 가능하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위험 감수 능력을 갖춘 일부 기관투자자에게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 실명 계좌를 시범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 법인 총 3천500여곳이 대상이다. 자금세탁과 시장 과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다. 은행 계좌발급 시 거래 목적과 자금 원천을 보다 꼼꼼히 점검하고, 제3의 가상자산 보관·관리기관을 활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또 투자 관련 내용도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 반면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매매 허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시장의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히 접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위해 국회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회에는 토큰증권을 전자증권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증권사 연계 없이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도입하는 등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2025.02.13 13:17이도원

가상자산거래소 포블, 임직원 대상 '준법서약식'...이용자보호 최우선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대표 안현준)는 1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용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준법서약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약식에는 안현준 포블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서약서를 작성하고 이용자 보호와 내부통제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실시간 업무 대응 등으로 불가피하게 서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별도로 서면 서약서를 준법감시 부서에 제출했다. 준법서약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직원알기제도(KYE, Know Your Employee) 체크리스트 ▲내부통제규정 준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등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다짐하는 서약서에 서명하며 포블 거래소의 신뢰를 강화하고 이용자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ESG 경영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관련법을 성실히 준수하는 것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준법 교육 및 내부 감시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블은 2024년 7월에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가상자산 배상책임 보험 가입, 이상거래 상시감시 체계 구축, 이상거래 심리 조직 구성, 거래지원 심의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업으로 이용자보호 시스템을 강화한 상태다.

2025.02.13 10:31이도원

코어닥스-스타코링크, 블록체인 사업 업무 협약 체결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어닥스(대표 임요송)는 스타코링크(대표 오광배)와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코링크(옛 룽투코리아)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퍼블리싱과 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건축 기술 및 자제, 해양 숙박 설비, 플랜트 등 다목적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코스닥(KOSDAQ) 상장사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의 블록체인 기술과 노하우와 게임 및 웹툰 등의 IP 비즈니스를 활용한 ▲STO 사업 공동 협력 ▲게임 및 웹툰 NFT 연계 서비스 ▲비즈니스 공동 마케팅 등 블록체인 전반에 걸친 신사업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양사의 협력사업을 통해 상호 간 시너지를 발휘하고, 가상자산을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생태계로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어닥스는 2021년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P)' 인증을 취득, 같은 해 12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가상자산 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했다. 2022년에는 6월에는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으로부터 MSB(Money Services Business)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12 17:15이도원

가상자산법 2차 입법 논의 시작...상장 및 공시 투명성 향상 방안 검토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위원회)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주요 과제와 향후 입법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가상자산사업자 규제 ▲거래소 중심의 상장 및 공시제도 강화 ▲스테이블코인 규율방안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가상자산 매매, 중개, 보관 및 관리 등 다양한 업종을 포괄하는 규제 체계 도입을 검토했다. 특히,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부과 등 이용자 보호와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규제 필요성이 강조됐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거래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장 및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현재 자율규제 형태인 거래지원(상장) 모범규준의 이행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공시 체계와 유사한 사업보고서 정기공시 및 주요사항 수시공시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발행자에게 준비자산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상환청구권 명시도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됐다. 글로벌 주요국의 규제 동향과 EU의 MiCA(가상자산시장법안) 사례를 참고하여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됐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주요 과제를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실무 논의가 완료된 과제는 순차적으로 가상자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구체적인 2단계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글로벌 주요국들이 가상자산 규율 체계를 구축하며 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EU의 MiCA, 홍콩과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허브 전략,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우선순위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와 이용자를 아우르는 통합법 체계를 지향하며, 혁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5 15:26김한준

업비트, '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후원…미래세대 광고 캠페인

미래 세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두나무 업비트가 '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선수를 후원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2024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변재영(16)의 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 비용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변재영은 지난해 15세라는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태권도 품새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변재영은 2024년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7세 이하 남자 자유 품새' 종목에서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을 뽐내며 우승했다. 특히 3m 높이로 뛰어오른 뒤 6회 연속 발차기에 성공하며 '품새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업비트는 비인기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태권도는 주로 '겨루기'에 초점이 맞춰져 '품새'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육상, 탁구 등 비인기 스포츠를 지원해 온 업비트는 앞으로도 한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미래세대를 위한 후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변재영을 모델로 한 미래세대 응원 캠페인 광고도 전개한다. 옥외·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세대를 응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변재영의 자유 품새 연기로 구성된 광고는 ▲스타트업 투자 ▲금융 취약 청년 지원 ▲숲 조성 등 미래 가능성에 투자해 온 두나무의 다양한 활동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두나무는 2018년부터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69곳에 1천85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금융 취약 청년의 자립을 위해 약 428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달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숲 조성을 위해 10만5133그루의 나무도 심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미래 세대가 사회·경제 환경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들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의 업(業)이 미래 세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5.01.10 10:16이도원

코인원, 카카오뱅크 인증 도입...프로세스 간소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카카오뱅크 인증 도입으로 고객확인・계좌연결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증 소요 시간을 파격적으로 단축해 거래소 서비스 접근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롭게 도입된 카카오뱅크 인증은 거래소 이용을 위한 고객확인・계좌연결에서 활용된다. 먼저 고객확인 단계에서는 기존 4단계 프로세스 중 휴대폰 인증과 1원 계좌 인증이 카카오뱅크 결합인증으로 대체된다. 또한 거래소 원화 입출금 계좌연결에 필요한 1원 계좌 인증과 ARS 인증도 카카오뱅크 앱 전자서명으로 한 번에 대체가 가능하다. 이번 프로세스 간소화로 고객확인부터 계좌연결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절반 이상 단축됐다. 카카오뱅크 인증을 사용하면 평균적으로 8분가량 소요되던 두 가지 과정을 3분 이내 완료할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카카오뱅크 인증 도입을 통해 최초 회원가입부터 거래 준비 단계의 고객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명확인계좌 제휴은행인 카카오뱅크 협력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거래 서비스 접근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7 09:29이도원

'과세 파도' 넘은 가상자산 업계...시선은 가상자산법 2차 입법으로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행 시점을 2027년 1월 1일로 유예하는 내용을 포함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는 핵심 사안으로 꼽혔던 과세 문제라는 급한 불을 끈 가상자산 업계 시선은 이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차 입법으로 향하고 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차 입법이 기본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면 2차 입법은 더 구체적인 규제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가상자산 업계는 2차 입법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으로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 NFT 거래 관련 법적 정의 및 규제, 가상자산 거래에 법인계좌 사용 허용, 가상자산 기반 ETF 출시 승인 등을 꼽는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규제안 명시는 투자자 자산 보호와 직결되는 만큼 명확한 법적 기준이 필요하다. 기존 금융권의 커스터디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반영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상자산 커스터디는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권의 자산 수탁 서비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지갑을 활용하여 가상자산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법적 지위와 규제 방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특히, 예술품, 게임 아이템, 부동산 계약서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성이 있는 NFT의 법적 정의와 거래 기준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법인계좌 사용을 허용하는 문제는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법인계좌가 허용될 경우 거래소와 투자자 간 자금 흐름을 명확하게 구분해 자금세탁과 같은 금융 범죄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는 전통 금융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며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늘린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ETF 출시가 승인되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상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차 입법은 단순히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업계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특히 게임업계는 이번 2차 입법 향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특히 P2E 게임의 허용 여부가 법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P2E 게임은 게임 내 경제와 현실 경제를 연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2004년 아케이드 게임 '바다이야기'가 사행성 논란 끝에 퇴출된 이후 현금 수익과 연결되는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P2E 게임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게임업계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법안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간 비공개 회동에서도 거래소 대표들은 국내 규제가 신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2차 입법은 단순한 규제 강화가 아니라,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라며 "게임,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법안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2.11 11:24김한준

금융위 "가상자산 산업 발전과 이용자 보호 동시 달성 위해 노력"

금융위원회 김성진 가상자산과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산업 및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2차 입법 과제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과장은 "가상자산위원회가 최근 발족했다.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뿐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이 실제 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위원회에는 금융위원회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도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글로벌 사례를 언급하며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법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 중요성도 거론했다. 김성진 과장은 "다양한 사업 모델과 새로운 기술을 포괄할 수 있는 법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미카(MiCA)에서 제시한 사업 모델 분류 방식을 참고해 우리 실정에 맞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과장은 "가상자산 산업은 규제와 지원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정부는 산업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8 14:34김한준

가상자산위원회 출범...업계 "규제 부담 여전"

금융위원회 산하의 가상자산 정책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가상자산 업계는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와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규제 중심의 논의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열었다. 총 15인으로 구성된 가상자산위원회는 정부기관 인사 6명에 연구기관과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원 9인으로 채워졌다. 이날 회의에서 가상자산위원회는 법인별 가상자산 취득 경로와 가상자산 법인 실명계좌 발급 여부, 이에 따른 금융시장 리스크 전이 가능성과 자금세탁 위험 등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는 가상자산법 2차 입법의 첫 단계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이번 위원회가 규제 중심의 논의에만 치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위원회 구성에서 업계 관계자가 배제되면서 이해 당사자인 가상자산 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는 "위원회 구성 자체가 업계와의 소통보다는 규제 강화를 위한 논의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라며 "위원회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민간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아 업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격변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가 배재된 위원회 구성으로는 가상자산 산업이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를 재빠르게 파악하기도 어렵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가상자산위원회가 가상자산 발전'을 위한 논의보다는 규제를 위한 기구로 고착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해외 가상자산 규제안이 어떤 형태로 자리를 잡는가 추이를 보고 국내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규제 자체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규제안이 갖춰지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규제안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지도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해외 정책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를 관찰하고 이를 국내 제도에 반영하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규제는 규제대로 받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분기별 정기 회의를 비롯해 수시로 회의를 열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1.11 15:51김한준

금융위, '가상자산위원회' 출범...규제 완화 여부 주목

금융위원회 산하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자문기구 '가상자산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출범 직후 첫 회의에서는 적절한 정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업과 법인 실명계좌 발급 등에 대한 입법 추진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의윈회에 따르면 회의 첫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관계부처‧기관 및 민간위원들과 함께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과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이슈 등을 논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혁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왔다.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에는 예치금 등 이용자 재산 보호,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등 새로운 제도의 안착과 국민 체감도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이슈를 시작으로, 2단계 가상자산법 추진방향과 가상자산 거래지원 개선, 스테이블코인 규율 등 범정부 협업 과제도 폭넓게 논의해 나가겠다 세부적인 논의 주제와 우선순위 등은 위원회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주제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위원회 위원, 관계부처‧기관 실무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하겠다. 검토 과정에서 업계와 시장 참여자의 의견 수렴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내 시장 소통채널도 확대해 보완‧점검하겠다.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도 가상자산위원회 뿐 아니라 시장과 현장의 의견을 더 귀담아 듣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위원회, 가상자산 정책 및 제도 자문 맡아 가상자산위원회는 지난 7월 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구성된 법정 자문기구다. 가상자산 시장 및 사업자와 관련한 정책과 제도에 대해 자문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금융위원회는 전문성‧공정성‧중립성을 갖춘 민간전문가 위촉을 위해 지난 9월부터 각종 단체와 연구원 등 유관기관 추천으로 광범위한 후보군을 구성했으며, 법상 자격요건과 이해상충 여부 등을 판단해 위원을 최종 선정했다. 법령에 따라 당연직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맡게 되며, 위원회의 위원은 금융위 및 관계부처 공무원, 법조인‧대학 부교수 이상 및 소비자보호‧정보보호 등과 관련한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5인으로 구성된다. 각 위원은 임기 2년, 최장 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회의는 매분기별 1회,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민간 위원으로는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희천 숭실대학교 회계학 교수 ▲류경은 고려대학교 로스쿨 교수 ▲문정숙 디지털소비자연구원장 ▲박용범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박진석 금융보안원 상무 ▲이보미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 ▲이정수 서울대학교 로스쿨 교수 ▲최재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등이 활동한다. 법인 실명계좌 발급부터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 다양한 의견 나눠 첫 가상자산위원회 회의에서는 국내외 가상자산시장 동향 및 그간의 우리 정부 대응을 짚어보고, 가상자산 규율을 살펴봤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었다. 우선 가상자산 관련 규율은 글로벌 주요국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정립해 나가는 과도기적 상황인 만큼, 우리 가상자산시장에 적절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한 논의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초국경성과 기술혁신성, 전통 금융시장과의 상호 연결성 등 가상자산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리스크 전이 차단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향후 논의가 필요한 주요 과제들을 공유하고 위원 간 의견도 나눴다. 회의에서는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을 포함해 가상자산사업자 진입‧영업행위 규제,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에 관한 2단계 입법 추진 방향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개선 문제 등이 주요 논의과제로 제시됐다. 또 위원들은 법인에 대한 원화거래소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 판단기준 및 고려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특히 법인별 가상자산 취득 경로와 현금화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여기에 금융시장 리스크 전이 가능성, 자금세탁위험 우려 등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에 따른 고려 사항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 방안, 시장 독과점 문제 등 산업 정책적 이슈를 포함해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 등 범정부 협업과제도 폭넓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2024.11.06 17:26이도원

갈 길 먼 韓 가상자산 산업...K-규제에 추락하는 경쟁력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한때 7만3천 달러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높은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글로벌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3천 달러선(약 1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7만3천 달러선을 넘은 것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져 오면서 새 정부에서는 친 가상화폐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 활성화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글로벌 상황가는 달리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금융당국의 시각과 정책이 여전히 부정적인 기조에 머물러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도태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글로벌 순위는 한참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마저 글로벌 10위권에 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기준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거래금액 기준으로 업비트에서는 21억1천753만 달러(약 2조9천38억원)가 거래됐다. 글로벌 순위 1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빗썸은 같은 날 기준 12억1천945만 달러(약 1조6천722억원)로 글로벌 29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1억9천158만 달러(약 4조3천757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6위에 올랐다. 또한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거래금액은 176억5천52만 달러(약24조1천989억원)에 달해 업비트 거래량과 약 9배 차이를 보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국내 거래소를 고집할 필요 없이 언제든지 해외 거래소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더욱이 해외 거래소는 현물 거래만 가능한 국내 거래소와 달리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기에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다. 이러한 장점으로 이미 국내 많은 투자자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내 거래소보다 상품이 많은 해외 거래소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글로벌 국가별 거래량에서 한국은 중국(2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13%)을 보였다. 반면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거래소 이용은 규제 환경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태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또한 국내는 금지되어 있다.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과의 연계도 막혀 있어 국내에서는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상품 및 서비스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글로벌로 경쟁해야 하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당국의 규제로 국내라는 한정적인 시장에서 소극적인 사업만을 영위하며 동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 자산은 계속해서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데 반해 해외 투자자 자산은 규제 환경으로 인해 국내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로 인해 가상자산 투자자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국내라는 한정된 시장 안에서 파이 경쟁만 하다가 결국엔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경쟁력을 밀리고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은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새로운 산업을 주도하고자 나아가는데, 국내 금융당국은 여전히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빼앗기고 있다”며 “이제는 가상자산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차 입법에 하루빨리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4 10:18김한준

가상자산위원회 11월 첫 회의..."논의 일정·순서 의견수렴 진행"

가상자산위원회가 오는 11월 6일 첫 회의를 진행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위원회 위원은 내정이 다 됐다. 다음달 6일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라며 "자문기구 자문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개선할 부분에 대해 논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위원회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문기구다. 가상자산위원회 위원장에는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임명됐다. 위원 구성은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와 민간 9인으로 구성된다. 김병환 위원장은 가상자상위원회 위원 구성은 다양한 부분을 대표하는 이들로 구성했으나 가상자산 업계는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가상자산위원회가 어떤 현안을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병환 위원장은 "법인 실명계좌,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문제를 포함해 여러 과제를 어떤 일정과 순서로 논의할 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2024.10.30 16:22김한준

강병구 의원 "가상자산위원회에 민간 위원 최소 한 명은 필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중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가상자산위원회 출범 시기를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위원 구성을 마친 후 일정에 맞춰 최대한 이번 달에 회의를 시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상자산 거래소나 업계 관계자가 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강 의원의 질문에 이해관계가 얽힌 업계 관계자가 위원회에 참여할 경우 공정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전문가 위주로 위원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명구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등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민간위원 아홉 명 중 최소한 한 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이용자 보호를 명목으로 규제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병환 위원장은 "산업을 진흥하자는 이들과 (이용자)보호를 더 중시하는 분들을 균형 있게 구성하려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24.10.24 20:21김한준

가상자산 거래소 아이넥스, 사업자 신고수리 완료

인피니티익스체인지코리아(대표 이재강)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아이넥스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로서 신고수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넥스는 이번 신고수리와 더불어 그동안 공격적 인재 영입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최근 사내이사로 영입한 최재원 전 빗썸코리아 대표는 아이넥스 최고재무책임자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또한 김재화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이자 현 한비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법률고문으로 아이넥스에 합류했다. 아이넥스는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추구하고 최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준수하면서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을 경영이념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거래 환경 뿐 아니라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지난 8월에는 웹3솔루션 업체 쟁글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환경 구현, 투자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에 협력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간 거래소가 제한적으로 제공해 온 정보 틀에서 벗어나 실시간 유통량 정보, 최신 시장동향 및 분석 등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포괄적으로 깊이 있게 제공한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재강 아이넥스 대표는 “이번 신고수리를 통해 아이넥스가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신뢰할만한 플랫폼과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통한 새로운 투자경험을 비로소 가상자산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투명한 거래 시장 형성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당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며 후발주자가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이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존시장에 안착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라고 밝혔다.

2024.10.16 21:07김한준

"가상자산 ETF-법인계좌 주목 환영…NFT 외면 우려"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ETF 국내 도입과 법인 실명계좌 허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NFT 문제는 여전히 거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관련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자료를 통해 가상자산위원회를 구성해 현물 ETF 승인과 법인 실명계좌 허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는 가상자산 ETF가 활성화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춰 금융 당국이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또한 법인 실명계좌 허용이 이루어질 경우, 기관투자자 참여 증가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따른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업계는 NFT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NFT는 가상자산 산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예술,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규제 공백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한 NFT 업계 관계자는 "NFT는 가상자산의 한 축으로 중요성이 크지만, 규제 논의에서 지속적으로 제외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투자자들이 NFT 시장에 참여할 때 신뢰할 수 있는 법적 보호 장치가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당국이 NFT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국내 NFT 프로젝트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빠르게 NFT에 대한 규제를 정비하고 있는데, 한국이 이를 간과하면 혁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로 국내 NFT 업계는 급격한 침체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NFT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소식은 놀랄 일로 여겨지지도 않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이어오고 있던 NFT 프로젝트 중단 소식은 들려오지만 새로운 NFT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소식은 듣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NFT 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든 이유로는 정확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목된다. 정확한 규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준비하다가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면 자칫 그간 이어온 모든 행보를 중단해야 할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업계 전반이 움츠러들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국내에서 NFT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는 "NFT는 공연, 티켓팅, 수집 등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여러 분야에 활용될 블록체인 기술로 관심을 받았던 개념이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구체적인 규제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업계가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을 주저하는 일이 이어지며 시장 전반이 침체기로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상자산위원회가 설립되면 가상자산 업계 현안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기대한다. 현물 ETF 국내도입 여부와 법인 실명계좌 허용 외에도 NFT 산업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2024.10.14 14:46김한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첨단산업 초격차…산업 구조 고도화 추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고 산업 전반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수출투자 확대를 통해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을 견인하도록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첨단인재 양성,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해 민간투자가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자율제조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하고 '산업인공지능법'을 마련해 글로벌 AI 경쟁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슈퍼 을 소부장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프로젝트를 지원해 소부장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또 “'중견법' '유통법' 등을 개정해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대중소 유통업체의 상생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균형투자촉진법'을 제정해 기회발전특구 인센티브를 강화해 지방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가속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연내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면서 무탄소에너지 대전환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고준위 특별법'을 제정해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기술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체코 원전의 최종 계약 성사에 만전을 기하고 양국 포괄적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는 우주 입지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 클러스터 조성 등 수소·공급활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필수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외 자원개발을 촉진하고 동해 심해 가스전의 1차공 시공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7 11:19주문정

쟁글, 아이넥스(INEX) 가상자산거래소 파트너십 체결

웹3 솔루션 업체 쟁글(공동대표 이현우, 김준우)은 가상자산 사업자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피니티익스체인지코리아(이하 아이넥스 거래소, 대표 이재강)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쟁글 포털 내 다양한 가상자산 정보를 아이넥스 거래소와 연동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정보 공개 및 이벤트 ▲실시간 유통량(쟁글 라이브워치 포함) ▲프로필 ▲자산별 핵심 리서치 내용 및 온체인 지표 등이 아이넥스 거래소 거래 화면에 실시간 연동돼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양사는 올 7월 발효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근거,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컴플라이언스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에 힘을 합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거래소가 제한적으로 제공해 온 정보 틀에서 벗어나 실시간 유통량 정보, 최신 시장동향 및 분석 등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포괄적으로 깊이있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발효 이후 업계도 규제 준수를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최근 주요 5대 거래소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와 금융당국이 제시한 거래지원 모범사례 이행을 위해 노력중이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해 당국 또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양사의 정보 협력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사업자에게도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쟁글은 자체 개발한 웹3 비즈니스용 ERP 솔루션 쟁글ERP를 통해 가상자산 회계 및 세무 처리와 유통량 등 리스크 감소,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및 효율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신규 가상자산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는 인피니티익스체인지코리아는 지난해 9월 ISMS예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했다. 현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를 마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달 최재원 전 빗썸코리아 대표를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인력을 강화했다. 이현우 쟁글 공동대표는 “가상자산 업계가 제도권 안에 편입되며 가상자산에 대한 투명하고 지속적인 주요 정보 공개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이넥스 거래소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자산시장 사용자에게 그동안 없었던 다양한 데이터와 실시간 정보서비스가 제공되는 최상의 거래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강 아이넥스 거래소 대표는 “쟁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투명한 거래 시장 형성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당사의 목표에 부합하는 중요한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8 16:47이도원

1년 준비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업계는 기대반 우려반

1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19일 시행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이번 법안 시행으로 가상자산 업계는 물론 금융당국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 보호다. 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이용자 자산을 콜드월렛에 80% 이상 보관해 해킹 등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매월 적립해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나쁜 이미지를 전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도 진행된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거래와 시세 조종 행위를 금지하고, 사기적 부정 거래 행위도 철저히 차단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상 거래를 상시 감시하며,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하면 금융당국에 통보하거나 수사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불공정거래 행위 적발 시 강력한 처벌 규정도 적용된다. 금융당국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 부당이득 규모가 50억 원을 넘어가면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통해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도 법안의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에 검사 권한을 위탁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도 주어졌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법안 시행으로 가상자산 시장 질서가 확립되고 시장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성장에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다. 이용자보호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진다면 시장 신뢰성 회복과 함께 이용자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에도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분야가 산재한만큼 조속한 2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가 2차 입법을 통해 다뤄야 하는 사안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정책,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 과정에 생기는 이해 문제, 가상자산 거래소 역할 범위 규정, 가상자산의 범위 등을 꼽는다. 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는 충실히 이뤄졌으나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정은 미흡하다. NFT, 가상자산 커스터디, P2E 등 분야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2024.07.19 10:59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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