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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DB 출시…공공시장 공략

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DB)를 앞세워 민간·공공 동시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픈소스 기반의 완전관리형 클라우드 DB 서비스 '클라우드 DB 포 캐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DB 포 캐시는 오픈소스 '발키'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캐시 DB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이나 구축 과정 없이 필요한 만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완전관리형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오픈소스 '레디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하는 상용 라이선스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술·비용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레디스와 높은 호환성을 제공해 교체 비용을 최소화하고 레디스 상용 라이선스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성능·고가용성 인메모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DB 포 캐시를 포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DB 관련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보유 중이다. 또 관계형 DB 관리 시스템(RDBMS), 비관계형 DB(NoSQL) 등 폭넓은 DB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높은 수준의 보안 요건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체계를 요구하는 만큼, CSAP 하등급을 보유한 글로벌 CSP 서비스보다 공공에서의 활용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오픈소스 기반 DB 상품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DB 상품 CSAP Saa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승용 클라우드 DB 플랫폼 리더는 "빠르게 변화하는 오픈소스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용과 규제 등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3 18:33한정호

제논, 한국중부발전에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공공 AX 박차

제논이 '액셔너블 인공지능(AI)'의 첫 상용화 사례를 창출하며 공공 AI 전환(AX) 이정표를 제시했다. 제논은 한국중부발전에 자사 실행형 AI 솔루션 '원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논은 향후 기업 AX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액셔너블 AI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 AI 솔루션으로 원에이전트를 공개한 바 있다. 액셔너블 AI는 단순히 정보를 찾고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완결하는 차세대 AI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비전을 발전사 업무 환경에서 실증하고 상용 운영 단계로 확장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보인 한국중부발전의 실행형 AI 에이전트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완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자동화할 수 있는 기본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읽지 않은 메일 및 검색한 메일을 읽고 요약하는 기능을 비롯해 ▲메일 작성·답장·전달 ▲일정 조회 및 요약 ▲일정 등록·수정·삭제 등 반복적이고 소요 시간이 큰 업무를 폭넓게 처리한다. 자연어 기반 지시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대화하듯 AI에게 명령하면 에이전트는 의도를 이해해 즉시 실행한다. 복잡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고 과정을 시각화해 결과 도출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신뢰성도 함께 확보했다. 업무 편의성 역시 대폭 강화했다. 보고서 작성 결과나 소스코드 출력, 브라우저 기반 작업 등 다양한 산출물을 우측 확장 화면에 분리해 표시하도록 UI를 개선해 사용자가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환경은 공공 업무 특성을 고려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PC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치형으로 제공되며 가상화 서버 인프라를 활용한 자동 업데이트 체계를 통해 별도의 조치 없이도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또 한국중부발전 기존 통합 인증 체계를 연동해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차 사업에서 구축한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도 병행했다. 한국중부발전 특화 AI 서비스 '하이코미'의 성능 강화는 물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구성, API 활용 및 디버깅 등 전반적인 기술 교육을 진행해 한국중부발전 내부 AI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이번 한국중부발전 실행형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 개시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첫 번째 상용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형 AI 시장 리더로서 고객사의 실질적인 AX 성과 창출을 위해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1.03 17:21한정호

ETRI, 기업 단기 지원해보니…"기술력 향상은 만족, 상용화 점수는 미흡"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단기 기업 지원이 기술적으로는 5점 만점에 평균 4.1점인 반면, 경제·사회적 성과(상용화)는 평균 3.7점으로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ETRI가 그동안 수행해온 상용화단기기술지원(애로기술지원)사업 성과를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지원기업들이 ▲기술개발기간 단축(평균 4.16점) ▲기술수준 향상(4.11점) ▲품질수준 고도화(4.04점) 등 주요 기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사회적 성과는 평균 3.7점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만족도 부분에서도 ETRI 측은 ▲사업 전반 만족도(4.17점) ▲전문가 지도 만족도(4.34점) ▲타 기업 추천 의향(4.17점) 등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TR의 기술적인 성과가 주로 배출된 사업은 주로 AI, 해양 안전, 수소에너지, 5G 특화망 등이다. 대표적인 성과로 ▲인텔리코리아 AI 기반 도면 인식 기능 고도화로 2년 연속 K-R&D 대상 ▲엠브이아이 가상 점자 키보드 시제품 개발 ▲두두원 5G를 위한 코어 네트워크 기술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선정(2024년) ▲비티이 수소분야 65억 원 규모 2차 투자 유치 ▲아이티유 교량, 선박 충돌방지용 솔루션 출시 ▲누리스마트코리아 양식, 산업, 환경, 재해용 스마트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 등이다. 이 같은 기술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사회적 성과가 다소 낮은 점수(평균 3.7점)를 받은 것에 대해 ETRI 측은 시험·검증 단계에서의 지원과 장비 활용 지원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ETRI 민문홍 기업성장지원부장은 “시험·검증 부족으로 상용화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시험환경 제공, 신뢰성 검증, 고가 장비 연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TRI는 향후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시험·장비 연계 지원을 강화해, 상용화단기기술지원(애로기술지원)사업의 성과가 조기 사업화로 연계되고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21 12:00박희범

[유미's 픽] "KOSA 따라 이름 바꾼다"…AI 협회 전면화 시대, 옥석 가리기 본격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협회명 전면에 AI를 내세우는 흐름이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5월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을 대표하는 법정 단체가 먼저 협회 명칭을 AI 중심으로 바꾼 데 이어 연말 들어 상용 SW·클라우드 분야 민간 협회들까지 잇따라 같은 선택에 나서면서 AI 관련 협회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지난 18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클라우드인의 밤'에서 AI를 전면에 내세운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AI·클라우드 융합 산업을 대표하는 민간 협회로의 재출범을 선언했다. AI가 산업 전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만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데이터·서비스 생태계를 아우르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최지웅 KACI 회장은 "AI 산업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만큼, 협회 역시 AI를 포함한 새로운 비전과 역할을 선언하는 재출범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인프라·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융합 생태계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상용SW협회도 지난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선포식을 열고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하고 새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를 앞세운 이름으로 SW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명칭에 담은 것이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AI가 개념이나 트렌드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현실적인 산업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처럼 SW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 협회들이 잇따라 AI를 앞세워 명칭 변경에 나선 것은 올해 5월 법정 단체인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영향이 컸다. KOSA는 당시 AI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국내에 이를 대표할 만한 협·단체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해 설립 후 37년만에 협회명 변경에 나섰다. KOSA가 협회명을 바꾸면서 협회 성격도 달라졌다. 전통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회원사는 최근 들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많은 AI 기업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더욱 다양해졌다. KOSA의 이 같은 변화는 수장인 조준희 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동안 조 회장은 SW 가치 인정 제도 혁신, 초거대AI민간협의체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실무인재 양성, 회원사 지원 강화 등 SW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 KOSA를 오는 2030년까지 AI·SW 기반 신융합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기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올 초 '제20대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당시 그는 "AI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국가 주권과 직결된 전략 기술"이라며 "우리나라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합한 모든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KOSA는 명칭 변경과 함께 AI 정책 협의체 운영, AI 관련 제도 개선 논의, 산업계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한 해 동안 가시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9월 출범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도 이 중 하나로, 10개 분과를 통해 국내 피지컬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활동을 펼쳐왔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협회명에 포함시키는 것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정책 영향력과 산업 대표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KOSA를 기점으로 확산된 듯 하다"며 "이는 민간 협회들에도 현실적인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정 단체인 KOSA가 AI를 전면에 내세운 뒤 실제 정책 논의와 산업 현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자, 민간 협회들 역시 더 이상 AI를 명칭에서 비껴가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 국내 AI 관련 협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한국인공지능학회 등 다수의 협·단체가 AI 산업과 기술 발전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다만 이들 단체는 학술·산업 진흥·네트워크 중심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정부 정책과 제도 논의에서 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창구로 인식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일부 평가들이 종종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KOSA를 시작으로 기존 상용SW·클라우드 협회들까지 협회명에 AI를 전면 반영한 것은 이미 존재하던 AI 협회들과는 다른 차원의 '정책 대표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린 듯 하다"며 "다만 협회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산업 구조가 곧바로 분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라는 키워드가 협회명에 보편화되면서, 오히려 누가 실질적인 역할과 성과를 보여주느냐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에는 기존 협회의 명칭 변경뿐 아니라 특정 분야를 전면에 내건 신규 협회 출범도 이어지고 있다. 로봇·자율주행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를 중심으로 한 한국피지컬AI협회가 출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 협회 지형이 '종합'에서 '분야별·기술별'로 세분화되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앞으로 AI 협회의 위상을 가르는 기준이 명칭이 아니라 정책 기여도, 회원사 구성, 실제 산업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협회명에 AI를 넣는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만큼, 정부와 산업계 역시 자연스럽게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협회가 많아졌다는 사실 자체보다 어떤 협회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내년부터는 AI 협회 간 경쟁이 이름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9 18:08장유미

상용SW협회, AI 중심 협회로 재탄생…"내년 회원사 해외 진출 지원"

"인공지능(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술을 현장에서 구현·적용하는 기업 역량도 필수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상용 AI 산업 생태계를 책임지는 주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은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선포식을 열고 협회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한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포부를 알렸다. 이번 개편은 AI가 단순 개념이나 유행을 넘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날 선포식에는 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어윤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AI는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산업의 기준이 됐다”며 "AI를 실제로 만들고, 연결하고, 책임지는 상용 SW 기업을 앞세워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검증된 기술을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SW 기업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도구라면, 그 도구를 책임지고 사용하는 주체는 상용 SW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명칭 변경을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닌, 상용 SW 기업 중심의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언으로 규정했다. 앞으로 회원사의 실질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산업 내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상용SW협회는 내년 회원사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올해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진출 지원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2분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래 SW산업과도 축사를 통해 "협회가 상용 AI·SW 이용 촉진과 개발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SW 시대에 맞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과장은 정부의 AI·SW 산업 육성 기조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AI 인프라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용 AI·SW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상용 SW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이 가속하면서서 SaaS 공급액과 매출이 매년 약 20%씩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정부도 SaaS 혁신 펀드와 혁신 기반 사업을 통해 AI 기술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공공 부문에서도 SaaS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6 18:12김미정

한국상용SW협회, '한국상용AI·SW협회'로 명칭 변경

한국상용소프트웨어(SW)협회가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하고 새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이름으로 SW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상용SW협회는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명칭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협회 회원사, 유관기관 및 협·단체장 등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도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AI가 개념이나 트렌드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현실적인 산업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AI를 실제로 만들거나 연결하고, 책임지는 상용SW 기업 중심의 AI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며 "이미 검증된 기술을 실전에서 작동시키고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상용 SW기업이 AI 시대 주인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래 SW산업과 과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상용 SW의 이용 촉진과 개발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SW 시대의 혁신적 대응을 통해 SW 산업 생태계 상생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협회는 내년 회원사 권익 도모와 실질적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하며 상용 AI·SW·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도 연구와 상용 AI·SW 보급 촉진·이용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용 SW의 클라우드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 전환과 보급 촉진, 이용 활성화 정책·지원도 주요 사업으로 밝혀 실질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어윤호 한국상용AI·SW협회 회장은 "기술은 이미 검증됐지만 그 기술을 책임지고 잘 구현해 실전에서 작동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며,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 AI시대 주역"이라며 "새로운 AI 시대를 여는 협회 역햘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4:55김미정

남부발전, 산업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남부발전이 신기술(NET)과 신제품(NEP) 판로지원과 실용화 촉진으로 국가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10일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신기술인증 제품 판로개척과 공공구매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신제품인증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는 신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제품의 판로 확대와 투자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신제품 구매 확대를 위한 신제품 시연회 'High Technology Promotion Day' 개최 ▲발전사 최초, 폐지 예정 석탄발전기를 활용한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강태길 남부발전 조달협력처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실용화나 판로개척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며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7:44주문정

진성준 의원, 조달 입찰 '기업형 브로커' 규제 법안 발의…SW업계 "환영"

공공조달 시장에서 일반인을 허위로 내세워 낙찰받는 이른바 '기업형 브로커'를 척결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중간 착취 구조가 그동안 만연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8일 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조달 입찰 과정의 불공정 행위를 구체화하고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진성준 의원을 비롯해 임오경, 김교흥, 강준현 등 11인의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부칙에 따르면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조달 입찰 과정에서 계약상대자가 아닌 제3자 이른바 브로커가 개입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불공정 조달행위'로 법에 명시하고, 조달청장이 이를 직접 조사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제안이유에 따르면 최근 조달 시장에서 기업형 브로커가 일반인을 조달 입찰에 참여시켜 낙찰을 받은 뒤 해당 입찰 건을 넘겨받아 직접 물품 조달을 수행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얻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로거가 일반인을 앞세우는 이유는 중소기업 우대 제도와 소상공인 가점을 악용하기 위해서다. 공공조달 시장에는 대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우대 제도가 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 지정, 소상공인 가점 제도, 지역업체 우대, 여성·장애인 기업 우대 등이 대표적이다. 브로커는 이런 제도를 악용해 실제 사업 능력이 없는 소상공인이나 1인 사업자의 명의를 빌려 입찰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는 중소기업 전용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소상공인 가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업 이력이 없어 과거 계약 위반이나 제재 이력도 회피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정상적으로 사업하는 중소기업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브로커 구조가 조달 시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브로커 명의 업체는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해 낙찰받는다. 낙찰 후에는 실제 제조기업에 더욱 낮은 가격으로 재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중간 마진을 챙긴다. 이로 인해 경쟁력 있는 기업은 적정 이윤은커녕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사업을 수주할 수밖에 없어 생존마저 위협받고, 구축해야 할 서비스의 품질도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정상적으로 사업하는 중소기업들이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국내 SW 시장의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이러한 구조를 직접 규율할 조항이 없어 공정한 경쟁이 훼손되고 조달제도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 같은 구조를 법률상 '불공정 조달행위'로 분명히 규정해 제도권 규제의 대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브로커의 개입을 명시적인 불공정 조달행위 유형으로 규정한 데 있다.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에 제7호를 신설해, 계약상대자가 아닌 자(브로커)가 입찰·계약체결·계약이행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직접 이익을 얻거나 계약상대자 또는 제3자로 하여금 이익을 얻게 하는 행위를 불공정 조달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새로 신설된 제8호는 계약상대자가 브로커와의 협약 등을 통해 금전 등의 대가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제조자·공급자 선정과 관리 등 계약상 의무를 직접 이행하지 않고 이를 브로커 등 제3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불공정 조달행위로 규정했다. 사실상 명의를 빌려 입찰에 참여하고 실제 계약 이행은 브로커가 맡는 구조를 입법 차원에서 문제 삼은 것이다. 조사와 제재의 대상도 브로커까지 확대됐다. 개정안은 조달청장이 불공정 조달행위를 조사하고 시정요구를 하며 이득을 환수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계약상대자등'에서 '계약상대자등 및 브로커'로 넓혔다. 이에 따라 브로커 역시 자료 제출 요구, 현장 조사, 시정요구, 이의제기, 이득 환수 등 제도 전반의 대상에 포함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조달청장은 이들에 대한 조사권과 시정 조치 요청권, 명단 공표 권한을 갖게 된다. 조달청이 직접 주관하지 않은 계약에서도 브로커 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개정안은 제21조에 제8항을 신설해, 수요기관이 직접 체결한 계약에서 새로 규정된 제7호 또는 제8호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는 것을 조달청장이 인지한 경우, 해당 수요기관에 시정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등)에 관련 사항을 공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러한 입법 움직임에 대해 SW 업계는 오랫동안 악용된 착취 구조 해결할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SW는 단순한 상품이 아닌, 기업의 기술력과 수년간 축적된 역량이 깃든 자산"이라며 "유통 과정에서 정당한 가치가 훼손되거나 제값을 받지 못하는 구조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브로커를 통한 비공식 유통 구조를 전면 배제해야 한다"며 "SW는 가능한 한 제조기업이 직접 공공기관과 계약하고, 직접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상용SW직접구매제도'로 판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용SW 직접구매 확대, 정당한 SW 대가 책정, 통합유지보수 구조 개선 등이 병행돼야 조달 시장의 왜곡된 이익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이러한 불공정 구조가 지속될 경우 국내 SW 산업은 좋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보상과 시장 기회를 박탈당하는 참담한 현실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내 SW 생태계 전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내 SW 산업의 미래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하고 정직한 유통 구조'에 달려 있다"며 "SW 제조기업의 존엄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협회가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8 14:41남혁우

ICTK, 통신·클라우드 출신 임원 영입…양자보안 사업 스케일업 본격화

차세대 양자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국내 사업 확대와 양자보안 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조성훈 국내사업본부장(前 메가존클라우드 전무)과 김기용 솔루션개발본부장(前 LG유플러스 CISO)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ICTK는 이번 인사를 통해 통신사·클라우드·ICT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양자내성암호(PQC)·PUF 기반의 상용 보안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스케일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통신사 출신 보안·인프라 전문가의 합류로, 향후 대형 통신사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국내·글로벌 양자보안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넓히는 데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성훈 국내사업본부장은 메가존클라우드 통신사업부문장(전무)을 지내며 30여 년 이상 대형 통신사 및 ICT 기업에서 영업 전략, 채널 관리, 파트너십 확대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축적된 통신·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K의 국내 사업 파이프라인 확장과 함께, 양자보안 칩·솔루션을 기존 통신·클라우드 인프라에 접목하는 레퍼런스 구축에 집중하여 매출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김기용 솔루션개발본부장은 LG유플러스에서 IT시스템 개발·인프라 운영을 비롯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역임하며, 시스템 개발·인프라 관리·보안 정책 수립 등 ICT 핵심 분야를 두루 경험한 보안기술 리더다. ICTK에서는 솔루션 개발본부를 총괄하여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양자보안칩(PQC-PUF) 기반의 상용 패키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지향적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ICTK 관계자는 “통신·클라우드 영업 전문가와 보안·인프라 기술 리더가 동시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모두에 의미 있는 전략적 인사”라며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 및 클라우드·ICT 기업과의 후속 협력에서 양자내성암호·PUF 기술을 핵심 무기로 삼아, 차세대 양자보안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CTK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양자기술기업 BTQ 테크놀로지와 1천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며 양자보안 반도체 분야의 상용화 주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11.18 09:59전화평

수자원공사, 11월 초 국내 최초 초순수 공급…반도체 핵심 인프라 자립 가속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생산된 초순수를 공급,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 자립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간 미국·일본 등 해외기업이 주도해 온 국내 초순수 시장에 국내기업이 새롭게 진입하는 첫 사례로,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정부와 공공부문의 노력을 입증한 성과다. 수자원공사는 2023년 SK하이닉스와 '초순수 국산화 및 민간 물공급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기본협약을 통해 단계적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 3월 'SK하이닉스 M15X 초순수 시설 운영관리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국내기업 최초로 초순수 운영사업에 진출했다. M15X는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전환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건설 중인 신규 D램 공장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공장의 초순수 공급 시설 운영·품질관리·설비점검·리스크 대응 등을 담당한다. 수자원공사는 인력 투입과 시설 점검을 마치고 지난 8월부터 시운전에 돌입했으며, M15X 가동 시기에 맞춰 11월부터 초순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기술개발' 국가 연구개발과제(R&D) 성과를 상용화하는 첫 사례다. 정부는 2021년 수립한 'K-반도체 전략'에 초순수 자립화를 포함했고, 수자원공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과제 전담 기관으로 참여해 설계·시공·운영 기술 100%, 핵심 장비 70% 국산화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산 초순수를 SK실트론 구미 2공장 반도체 웨이퍼 양산에 적용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사업을 확대해 원수·정수·초순수·재이용수에 이르는 다양한 물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천이나 댐·호소 등에서 취수한 원수를 공업용수 수준으로 가공한 정수, 그리고 반도체 공정에 적합한 초순수로 다시 재가공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발생하는 하수나 폐수를 재처리해 활용하며 물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 기후변화나 무역 갈등 등 외부 리스크 속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보장해 반도체 산업이 '물 걱정 없는 생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술 주권이 국가안보까지 좌우하는 지금, 첨단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자원인 초순수의 국산 기술 상용화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우리 기업이 첨단산업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게 정부와 민간과 협력헤 초순수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물길을 넓혀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0.23 18:56주문정

"로봇에는 '챗GPT' 없다"…허스트의 경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 일상에 들어오기 위해선 먼저 유용한 첫 번째 작업을 맡겨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모든 교훈을 배우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조나단 허스트 애질리티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로봇책임자(CRO)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휴머노이드 2025'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애질리티로보틱스는 현재 글로벌 물류기업과 협업해 유료 계약 기반 상용 운용을 진행 중이다. 그는 "창고와 같은 물류 현장이야말로 휴머노이드가 세상에 처음 뿌리내릴 수 있는 비치헤드(beachhead) 시장"이라고 못박았다. 허스트는 휴머노이드의 첫 상업적 유스케이스로 물류창고를 꼽았다. 실제로 애질리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디짓(Digit)'은 이미 미국 물류 업체 GXO 현장에 투입돼 상시 교대근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기술 시연에 머무르지 않는다. 고객사가 비용을 지불하는 실제 계약을 맺고, 로봇이 매일 제품을 옮기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얻는 요구사항과 문제 해결 경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허스트는 "향후 25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자동차 시장의 두 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있던 많은 1차 협력업체들이 이제 로봇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것처럼, 앞으로는 사람 공간 속에서 휴머노이드가 자연스럽게 함께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의 형상에 대해 허스트는 단호했다. "우리는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리건주립대 시절 만든 로봇 아트리우스(Atreus)를 예로 들며 "이 로봇은 수학 모델 그대로 사람처럼 걷는 동작을 재현했다. 단순한 인형이나 애니메트로닉은 사람처럼 보일 뿐이지 움직임은 전혀 다르다. 반면 휴머노이드가 유용해지려면 사람처럼 역학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다리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서 설명했다. "바퀴는 특정 환경에서 효율적이지만, 균형을 잃으면 가속해야만 회복할 수 있어 불안정하다. 반면 다리는 넘어지더라도 발을 디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동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결국 두 다리가 답"이라고 말했다. 허스트는 안전 문제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현재 어떤 나라에도 동적 안정성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람 옆에서 운용하기 위한 안전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모든 휴머노이드가 공장용 산업로봇처럼 물리적 펜스 안에서만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규제를 감안하면 휴머노이드를 쓸 이유가 없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새로운 ISO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애질리티로보틱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과 협력해 표준 제정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형언어모델(LLM)과 비교해 '로봇에도 곧 챗GPT 순간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허스트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언어모델은 인터넷 규모의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로봇은 센서 입력에 따라 정확한 모터 토크 명령을 내린 사례 데이터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터넷에 쌓인 텍스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 시범 학습, 다중모달 인공지능을 각각 계층적으로 결합하는 '계층형 AI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스트는 "100년 전, 1000년 전에는 이런 로봇이 전혀 없었지만 앞으로 25년, 50년 뒤 그리고 1천년 뒤 인류는 늘 인간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로봇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건 역사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우리의 일을 대신한다기보다,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대신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5.10.01 14:16신영빈

"AI만큼 SW도 중요"…국내 업계, 제도 개선 목소리 높였다

국산 상용 소프트웨어(SW) 업계가 공공부문에서 '제값 받기'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인공지능(AI)에 정책과 산업적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DB), 보안 SW 등 IT 기반을 구성하는 상용 SW 역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상용SW협회는 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KOSW 포럼'을 개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함께 공공 SW 제도 개선과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업계는 ▲공공 SW 제값 받기 ▲유지보수 요율 현실화 ▲글로벌 SaaS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AI 산업 육성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국산 상용 SW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도적 개선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그간의 직접구매율 확대 성과를 발표했다. NIPA 이경록 SW융합본부장은 "직접구매율이 2019년 28.6%에서 지난해 50.5%까지 올라왔다"며 "국산 상용 SW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자체의 제도 이해 부족과 예외 규정 남용으로 인해 분리발주·직접구매 제도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지보수 요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여범수 대흥정보 대표는 "상용SW 유지보수는 항상 최저가로 책정되는데 서비스 수준은 높게 요구된다"며 "이런 구조가 기업의 연구개발 여력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오라클의 국내 유지보수 매출은 수천억 원대지만 국산 DB는 절반 가격은 물론 10분의 1 조건을 제시해도 도입을 꺼린다"며 "동일 성능을 보장해도 외산을 고집하는 문화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글로벌 진출 지원이 단발성 행사에 그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정부 지원은 전시 부스 참가 등 일회성에 머무른다"며 “2~3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성과가 나면 이익을 환수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SaaS가 주류인데 국내 기업이 경쟁하려면 보안 규제 완화와 장기적 SaaS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업계 지적에 공감하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SW정책국장은 "직접구매·분리발주 확대를 추진했지만 조달청·기재부 제도에 묶여 있어 한계가 있다"며 "AI가 국가 전략의 중심인 만큼 SW 정책도 이에 맞춰 정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8:07한정호

K-UAM 상용화 2028년으로 재설정…K-UAM 운용개념서 개정

정부가 K-UAM 상용화 시점을 애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늦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서울에서 강희업 2차관(위원장) 주재로 'UAM Team Korea(UTK)' 제8차 본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2028년 K-UAM 상용화 추진 목표를 발표하고 실행을 위한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글로벌 상용화 지연으로 침체된 K-UAM 시장에 상용화 목표 발표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그간 UTK 워킹그룹을 통해 민·관이 함께 마련한 K-UAM 운용개념서(ConOps) 개정(안),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 UTK 운영체계 개편안 등 상용화 준비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UTK는 UAM 시장을 조기에 열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운용모델을 반영할 필요가 있어, 응급의료형 등 공공형, 비도심 관광형 등 다양한 상용화 모델을 아우를 수 있도록 K-UAM 운용개념서를 개정해 초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도심 내 교통형 단일 모델 중심으로 UAM 운항을 위한 이해관계자 역할·책임 및 이륙-운항-착륙을 위한 세부운용 절차를 제시했다. K-UAM 운용개념서는 UAM 상용화를 위한 최상위 운용개념으로 ▲UAM 운항 ▲버티포트운영·관리 ▲UAM 교통관리 등 다양한 운용 주체가 공통으로 따라야 할 운영 방식을 정리한 것이다. 또 기존에는 상용통신망(5G)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지만 사업모델에 따라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지정 회랑 내 비행 준수 의무를 규정하던 것을 경로 준수는 사업자 자율규제 수준으로 완화했다. UTM은 인프라·상용통신망 등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이 선도하는 성장을 이끌기 위해 UAM 성장기 대비 기술투자에 필요한 로드맵으로 'K-UAM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을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32년부터 UAM의 도심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리, 차세대 통신·항법·배터리·부품 등 145건의 중요기술을 전문가 대상 수요조사를 거쳐 안전성·경제성·수용성 등을 기반으로 선정했다. 중요기술 R&D와 함께 K-UAM그랜드챌린지(실증)와 연계도 강화된다. 기업이 주도하는 R&D 종료 후 충분히 안전성이 축적·검증될 때까지 최종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정부주도형 '제도화-상용화' 연계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국권 테스트베드 3곳으로 개활지(전남 고흥), 준도심(울산), 도심(수도권)을 운영하며, 교통관리·버티포트 등 운용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계 실증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실증용 기체도 도입해 나간다. UTK 활성화를 위해 기관별 참여도와 기여도에 따라 230여 개 참여기관을 평가하고 그간 실적에 따라 핵심기관 위주로 본협의체를 구성해 본협의체 참여·의결권 등 많은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다만,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해 더 많은 기관의 참여가 필요한 시기인 점을 고려해 모든 기관이 워킹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실질적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심의안건 외에도 안전성 검증과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K-UAM 그랜드챌린지(실증) 변경계획과 5대 안전이슈 검토결과도 공유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체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을 반영, 헬기를 활용해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분야를 우선 실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운용 경험을 쌓고 기체 도입 후 빠른 상용화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지인 전남 고흥과 2단계 도심지(킨텍스-대덕·수색)의 실증 인프라를 상설화해 UAM 안전성과 통합운용(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검증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UAM 운항환경 조성을 위해 ▲조류충돌 ▲빌딩풍 ▲전파간섭 ▲헬기·드론 운용 ▲배터리 안전성 등 5대 안전이슈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보완 대책 및 향후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강희업 UAM팀코리아 위원장(국토부 2차관)은 “UAM은 국민의 일상과 도시 공간을 바꿀 혁신적 교통수단으로,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공공투자를 통해 민간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고, K-UAM이 세계 시장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인증이 지연되면서 기체 도입이 지연돼 국내 실증과 상용화 일정을 현실화해 조정했다.

2025.08.28 16:21주문정

별꽃 추출물에서 피부개선 효과 확인…화장품으로 나온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화장품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와 '별꽃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피부 상태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계약에 따라 별꽃 추출물의 항염·항산화·미백·주름 개선 등의 피부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화장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석죽목 석죽과에 속하는 별꽃은 전국에 분포하는 1년생 식물로 4~7월에 흰색 꽃이 핀다. 별꽃은 밭이나 들판·길가 등에서 자생한다. 예로부터 '별처럼 생긴 작은 꽃'이 피어난다고 해 별꽃이라 불려 왔다. 어린 줄기나 잎(전초)은 민간에서 약용 또는 나물로 쓰였다. 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서 확보한 어린 별꽃 줄기와 잎을 70% 에탄올로 추출·정제해 유효성분을 확보했다. 유효성분이 피부 장벽 강화·수분 공급·염증 억제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있은 것을 확인하고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진은 별꽃 추출물이 피부 상처 회복과 노화 지연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였고 보습·항염·탄력 개선 등 다양한 생리활성에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과 주문자 상표부착(OEM) 전문기업으로 국내 본사를 비롯해 미국·중국 등 전 세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기초·색조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 이후 별꽃 추출물의 여러 피부개선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영 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도서·연안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례로 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 확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생물소재 기반의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20 16:55주문정

어윤호 상용SW협회장 "공공SW 생존 위기…살길은 글로벌 진출"

"예산은 줄고 수익성은 떨어지며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공에 기대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무대로 나설 때입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은 14일 서울 양재 이데아텍 사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국내 공공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구조적인 한계를 짚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다. 이날 어 회장은 직접 이끌고 있는 이데아텍의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협회 차원의 회원사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구축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성장 한계에 부딪힌 공공SW 구조 어윤호 협회장은 국내 공공SW 사업 구조 자체가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발주기관의 낮은 IT이해도, 단가 위주의 납품 경쟁, 짧은 계약 기간 등이 수십 년간 우리 공공SW 구조의 기본이었다"며 "이러한 구조는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하거나 인재를 육성할 여력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문제의 상당수가 발주기관의 낮은 IT 이해도에서 비롯된다고도 지적했다. 공공기관에서 시스템을 발주하면서도 정확히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어떤 기술이 효과적인지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기능추가, 잦은 과업 변경 등으로 인해 투자 대비 낮은 성능과 오류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런 발주 구조는 최신 기술 도입은 물론이고, 사업자 입장에서 효율적인 제안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공공SW 사업의 경우 기술을 검토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며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민간에선 벌써 AI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발주 문서는 여전히 5년 전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술 제안보다는 서류 경쟁이고 결국 가격 싸움으로 귀결 된다"며 "이런 구조에선 AI 같은 SW가 발전할 수 없다"고 현 상황을 토로했다. 공공SW사업이 여전히 '시스템통합(SI) 방식 구조'에 갇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가 발주하면 대기업이나 중견 SI기업이 수주하고 그 밑에 수많은 중소기업이 하청 형태로 연결돼 있어 각 기업의 기술 내재화를 막고 자체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공공SW의 사업은 투입 인력을 줄이고 원가 높은 솔루션은 배제가 되는 구조인 만큼 오히려 기술력이 좋은 회사가 배제되는 구조"라며 "단순 비용이 아닌 기술력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비교할 수 있는 사업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돌파구는 해외…기술력 갖춘 기업부터 사례 만들 것" 어 회장이 제시한 해법은 '해외 진출'이다. 이제 국내 시장만 바라보는 전략은 한계에 봉착한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젠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며 "솔루션 중심, 기술 중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국내에도 그런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는 그런 기업들이 국내 사업 구조로 인해 빛을 못 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어윤호 회장은 최근 국내 일부 중소기업이 아시아권이나 중동, 유럽 시장에 자체 개발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성공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협회 차원에서 정부·유관기관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회원사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해외 전시회, 기술 인증, 현지 파트너 연결, 법률·회계 자문 등 SW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 정말 많다"며 "상용소프트웨어협회가 이를 지원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사업에서 현지파트너까지…글로벌 진출 연계 플랫폼으로 통합 지원 어윤호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연계 플랫폼'을 협회 주도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국내에도 기술력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문제는 이걸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연결 고리가 없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플랫폼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 연계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행정적 지원을 넘어 기술력 있는 중소 SW기업이 실제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실무형 연계 시스템이다.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사전에 진단한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과 수요처를 매칭하고, 해외 바이어 및 파트너 연결, 정부기관의 수출지원사업 연계, 인증·법률 자문 등 실무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수출 이후 유지보수와 현지화, 고객관리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진출 전략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지원을 목표로 한다. 어 회장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이데아텍의 해외 진출 경험을 예로 들며 회원사들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동남아, 중동, 일본 같은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 미국 기업과도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 파트너, 현지 생태계, 수요처 네트워크가 있죠. 이걸 회원사들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 해외 전시회 참가, KOTRA·KOICA 등 공공기관 협력도 함께 엮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어윤호 회장은 "정부 사업과 현장 경험을 따로따로 갖고 있으면 의미가 없다"며 "정부, 공공기관, 해외 파트너와 연결하고, 우리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디딤돌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14 12:39남혁우

환경부, 국내 생산 전기상용차 보급 박차

환경부가 국산 전기상용차 보조금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등 보급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24일 전북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전기 상용차 제작·보급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생산 전기상용차 보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995년 차량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17년 첫 전기버스(일렉시티)를 출시했고, 지난해 5월 생산라인을 개선해 연간 전기버스 생산(계획)량을 1천450대에서 2.5배에 이르는 3천600대로 늘리는 등 전기상용차 생산 역량을 강화해 왔다.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전기상용차 공장으로 전기 및 내연 버스·트럭 등 총 17종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보급목표(450만대)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국내 생산 전기상용차 보급의 장애 요인과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기·수소차는 2025년 6월 누적 기준 약 84만5천대가 보급됐으며, 2023년 이후 다소 둔화된 전기차 보급 수요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개선 효과가 큰 전기·수소 버스는 수요 둔화 없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버스 1만2천830대 가운데 국산은 59.6%, 수입산은 40.4%를 차지한다. 김 장관은 “전기차 산업은 국가경제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일 뿐 아니라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며 “국내 전기상용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정책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국내 생산 전기상용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4 15:30주문정

코나아이, QR·카드결제 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연 한다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이달 31일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연을 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코나아이는 상용화에 앞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한 상태며, 이번 시연을 통해 완성된 시스템의 검증을 받은 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나아이가 출원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는 KONADT·KONADC·KONALC·KONAKRW·KONAUSD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는 향후 다양한 기축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서다. 회사는 특히 KRW(원화), USD(달러) 등 주요 기축통화별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코나아이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시연을 통해 보안성, 안정성, 활용성, 실효성 등을 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 등에 우선 검증받을 예정이다. 이는 완성된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의 실물 검증 과정으로, 개념적 수준의 발표에 그치는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코나아이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QR 결제와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를 동시 지원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QR 결제만 지원하는 반면, 코나아이는 십여 년간 축적된 스마트카드 및 결제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기존 카드 단말기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즉시 상용화 가능한 완성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작동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전용 블록 익스플로러 '코나스캔'을 구축해 모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완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코나아이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소비로 투자한다'는 독창적인 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스테이블코인의 법정화폐 준비자산을 부동산, SOC, 국채 등 안정적인 투자처에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에게 환원하는 구조다. 코나아이는 이달 31일 오후 2시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되는 기업설명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실제 결제까지 전 과정을 실물 시연으로 공개한다. 특히 기존 카드 단말기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연은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조정일 대표는 "다른 업체들이 개념적 수준의 발표에 그치고 있는 반면, 코나아이는 발행부터 결제까지 완성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실물 시연이 가능하다"며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화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08:00백봉삼

산학연 전문가 양자 산업기술 활성화 대책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양자기술 산업화 포럼'을 개최하고 활성화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은 지난 2월 출범식 겸 1차 포럼에서 양자기술 산업화 논의를 본격화한 데 이어, 각 분야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자기술은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와 함께 3대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고난도 연산이 요구되는 화학·물류·금융 등 분야에서 산업 혁신의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초 CES 2025에서 '양자기술 산업화 시작'이 공식 선언돼, 양자기술이 연구개발 중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전환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양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하드웨어 분야는 글로벌 기술 추격, 소프트웨어는 정부 과제 중심이 아닌 기업의 자생력 강화, 산업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유즈케이스 확대, 이를 구현할 양자 산업인력의 양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실행과제를 논의한다. 산업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업종별 1천개 유즈케이스 실증 ▲10대 주력업종(반도체·자동차 등)에 특화된 양자활용 플랫폼 개발·보급 ▲양자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추진 ▲산업현장 중심 실무형 인력 1만명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검토 중이다. 산업부는 정책방향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일반 대중 관심과 이용확산에 기여한 알파고·챗GPT 등과 같이 양자 분야도 일반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산업부는 기술개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보급확산·인력양성, 표준화, 법·제도 등 5개 분과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주요 과제에 대해 사전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날 포럼에서 분과별 주요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실행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분과(분과장: 포스코 허창훈 리더)는 업종별 대표기업 중심의 유즈케이스 발굴과 실증·사업화 연계 전략을 집중 검토한다. 소부장 분과(분과장: 연세대학교 박성수 교수)는 단기간 내 상용화가 가능한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국산화와 신뢰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급확산·인력양성 분과(분과장: 부경대학교 우상욱 교수)는 중소·중견기업이 활용 가능한 양자 실험 인프라 구축과 산업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방안을 중심으로 과제를 도출하고, 표준화 분과(분과장: 전자기술연구원 박준식 수석)는 신뢰성 평가 기준, 국제 인증체계 연계 등을 주요 논의 주제로 설정하고 있다. 법·제도 분과(분과장: 고등기술연구원 문상미 센터장)는 양자기술 기업의 성장과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기술특례상장 등 제도 개선과 전용펀드 조성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양자기술 상용화는 기술 자체가 아닌,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업계와 함께 실행가능한 과제를 구체화하고, 연내에는 실효성 있는 양자 산업기술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또 “포럼을 통해 논의된 분과별 과제를 토대로 정책 대안을 정리해 나가고, 국민이 양자기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5.06.18 13:18주문정

[현장] 대국민 서비스 혁신 이끈 상용SW 한자리에…'제5회 공공부문 SW 어워드' 성료

우리나라 공공 정보화의 발전에 기여한 상용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와 정부정보화협의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페럼타워에서 '제5회 공공부문 SW 어워드'를 열고 공공부문 업무 혁신에 이바지한 상용 SW와 클라우드 기반 SaaS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2021년 시작된 공공부문 SW 어워드는 전년도 정부·공공 분야 업무 현장에서 행정 업무 혁신 및 능률 향상, 생산성 제고, 대국민 서비스 향상 등에 기여한 SW 제품의 우수 구축 사례를 공공발주자들이 직접 발굴·심사·시상하는 행사다. 국가 정보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우수사례를 통해 타 기관 또는 기관 내 타 부서 이용·확산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은 "최근 공공 SW 시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SaaS, 오픈 API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SW는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공공 서비스를 혁신해 국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공부문 SW 어워드의 수상 기업들은 기술 이상의 가치를 이뤄내고 사회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은 한국상용SW협회장상, 정부정보화협의회장상,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상용SW협회장상은 DB데이터 변경 추적 및 복원 솔루션 '말레콘 V2'를 개발한 가치데이타가 수상했다. 정부정보화협의회장상은 API 기반 학습 기록·저장 솔루션 '러닝 ACID'를 공급 중인 버블콘이 수상했다. 이어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상은 상용SW 부문에선 올인원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플랫폼 '데이터메이커 시냅스'를 서비스하는 데이터메이커가, 클라우드 SaaS 부문에선 교통 약자 이동 지원 관제 서비스를 개발한 이케이시스가 각각 수상했다. 신우찬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수상한 모든 SW가 공공부문에 많이 도입되고 행정 서비스를 혁신해 대민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상용SW 부문에선 대용량 고속 파일 전송 솔루션 '라온 K 업로드'를 개발한 라온위즈가, 클라우드 SaaS 부문에선 전자서명인증 통합 중계 서비스 '넥스비 싸인'을 공급 중인 넥스원소프트가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김국현 SW산업과장은 "공공부문 SaaS의 직접구매 제도와 SW 영향 평가 제도를 강화하며 SW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상용SW 도입 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상용SW를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이 민간의 우수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행정 혁신, 업무 효율성 향상,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한 우수 SW 기업들이 앞으로도 공공 혁신을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부·공공기관 발주자들은 "현장에서 적용된 우수 성공 사례를 통해 향후 공공 정보화 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05.16 11:37한정호

"AI 쏠림 속 상용SW도 살펴야"…SW업계, 정책 지원 강화 '한 목소리'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상용 소프트웨어(SW) 산업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공 IT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SW업계를 중심으로,직접구매 제도의 활성화와 유지보수 요율의 현실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실효성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다양한 국내 IT 협단체가 정책 제안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공 정보화 사업 비중이 높은 상용SW 업계에서는 SW 직접구매율과 유지보수율 인상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상용SW협회가 지난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도 SW 기업들은 공공부문 발주 사업에서의 점진적 구조 변화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직접구매 확대해야…통합 발주 관행 여전" SW 업계는 조달 과정에서 시스템 통합(SI) 사업자 중심의 통합 발주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SW 직접구매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SW 직접구매는 공공기관이 IT 시스템 구축 시 필요한 SW를 SI 업체가 아닌 발주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시장경쟁과 제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정부도 장려하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직접구매율은 여전히 50%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여전히 SI 업체를 통한 일괄 발주가 선호되는 상황이다. 한 중소 SW기업 관계자는 "기관 입장에서 SI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절차상 간편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 경우 일부 제품에만 수요가 집중되거나 SW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구매가 활성화되면 다양한 중소 SW 제품들이 공정한 경쟁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발주기관도 기능·가격을 기준으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10% 수준 유지보수 요율…국내기업 '역차별' 우려 SW 유지보수 요율의 현실화도 업계의 핵심 요구 중 하나다. 유지보수는 SW 도입 이후 발생하는 장애 대응, 보안 패치, 사용자 교육 등을 포함하는 사후 서비스다. 통상 SW 판매가의 일정 비율로 책정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비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SW의 유지보수 요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SAP, 오라클 등 글로벌 SW 기업의 평균 유지보수 요율은 20% 수준이지만, 국내 기업은 평균 10%대, 일부 국방 사업 등에서는 5% 이하까지 떨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요율 격차가 SW 품질 확보와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나아가 국내 솔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SaaS 전환 가속화…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 실효성 '숙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직접구매를 늘리고자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두고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꼽힌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대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판매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해 계약된 SaaS 서비스의 규모는 약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SaaS 계약 건수도 137건에서 226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공공부문 S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 기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IaaS 계약 건수는 247건으로 SaaS의 비중과 유사하나 판매금은 507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PaaS 계약은 0건에 그쳤다. 정부에서 SW 산업계의 SaaS 전환·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힌 만큼, 최근에는 중소규모 상용SW 업계에서도 SaaS 전환과 투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지난 상용SW 기업간담회에서 업계 실무자들은 과기정통부 측에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개선과 실효성 있는 운영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규로 상용SW 도입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기관 등이 구축형 SW 개발 대신 SaaS를 포함한 상용SW를 도입하고 사업 계획에 반영·구매·활용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만큼 상용SW 산업도 육성해야" 상용SW 업계는 AI가 공공부문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중요한 기술임에는 동의하면서도,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DB), 보안, 협업도구 등 IT 기반을 구성하는 상용SW의 가치가 간과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공공 업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어 앞으로 중요한 기술이긴 하나, 기본적인 IT 시스템을 구성하는 운영체제(OS)·데이터베이스(DB)·보안SW·협업툴 등의 상용SW를 등한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정부가 IT 협단체들의 정책 제안을 균형 있게 수용해 국내 SW·AI·클라우드 산업이 모두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1 16:30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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