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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 소설, 서점가 휩쓸어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앤 카슨 작가의 소설 '빨강의 자서전'이 예스24 10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수상 발표 이후 앤 카슨 작가의 작품 전반으로 관심이 집중되며 '남편의 아름다움'(8위), '에로스, 달콤씁쓸한'(10위), '짧은 이야기들'(16위) 등 총 4권의 저서가 종합 20위권에 동반 진입했다. 발표 직후 7일간(10월 8~14일) 작가의 전체 도서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약 224배 늘었으며, 1위에 오른 '빨강의 자서전'은 판매량이 559배 폭증하며 6일 연속 일간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작 중 2024년 한강 작가 이후 최장기간 1위 기록으로, eBook 분야에서도 판매량이 152배 증가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내년도 소비와 사회 흐름을 전망하는 도서도 4050 중장년 독자층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난도 작가 외 12인이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7'이 2위(4050 구매 비중 67.9%)를 차지했고,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의 신작 '가짜 돈 진짜 부'가 예약판매 일주일 만에 3위(4050 구매 비중 65.3%)에 올랐다.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가호'가 4위,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개정증보판이 5위를 기록했으며,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7위)와 '싯다르타'(9위) 등 고전 인문서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2026.10.15 16:43백봉삼 기자

일본 켄소 소아이, 노벨화학상…佛 앙리 카강과 공동

올해 노벨화학상은 앙리 B. 카강(96) 프랑스 유기 화학자와 켄소 소아이(76) 일본 도쿄 이과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이번 수상으로 32명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7일(현지시간) 이들을 202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비선형 효과와 비대칭 유기합성에서의 자기촉매 발견'으로 수상했다. 아미노산 같은 일부 분자는 같은 원자와 결합 구조를 갖더라도 서로 겹쳐지지 않는 거울상 형태로 존재한다. 이른바 '키랄성'이다. 그러나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은 특정한 한쪽 형태만 나타난다. 이러한 화학적 비대칭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과학기술계는 100년 넘게 탐구해왔다. 카강은 특정 거울상 분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 위원회 위원장은 발표에서 "앙리 카간과 켄소 소아이는 100년이 넘는 화학적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두 개의 거울상 이성질체 중 특정한 하나의 형태만을 독점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인 호모키랄리티가 어떻게 자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소아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기촉매 반응을 통해 한쪽 거울상만 선택적으로 만들어내는 화학반응을 구현했다. '소아이 반응'으로 일컬어지는 소아이 연구결과는 비대칭 자기촉매 연구를 대표하는 반응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기촉매는 화학반응의 생성물이 다시 해당 반응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현상이다. 특히 비대칭 합성에서 이런 자기증폭 과정이 일어나면 아주 작은 초기 차이가 특정한 한쪽 거울상 분자의 우세로 이어질 수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연구가 화학자들이 분자의 비대칭성을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크게 넓혔다고 평가했다. 특히, 생명현상에서 나타나는 '한쪽 방향의 분자 선택성'이 어떻게 화학적으로 만들어지고 증폭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들의 연구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정밀화학, 향료·향수, 기능성 소재 등의 제조에 크게 기여했다. 2026년 노벨상 상금은 부문별 1천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0만 달러)로 책정됐다. 올해 노벨상은 125주년을 맞아 상금이 전년보다 9% 인상됐다. 노벨화학상은 190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다. 화학 분야에서 200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노벨문학상은 8일, 평화상은 9일, 경제학상은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6.10.07 19:39박희범 기자

노벨 생리의학상은 '뇌'…다이서로스·헤게만·나겔, 광유전학으로 수상

빛을 이용해 살아있는 뇌의 신경세포 활동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연 과학자 3명이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페터 헤게만 독일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를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 업적은 '빛에 의해 개폐되는 이온 채널과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가 살아있는 뇌에서 신경세포가 어떻게 기억과 감정, 행동을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신경세포는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처리한다. 하지만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이 실제 행동이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존 방식으로 정확하게 분리해 관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수상자들은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신경세포에 발현시킨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쬐어 해당 세포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뇌 속 특정 신경회로에 일종의 '스위치'를 설치해 필요한 순간 켜거나 끄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헤게만 교수와 나겔 교수는 단세포 조류 등에서 빛에 반응해 세포막을 통과하는 이온의 흐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의 기능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러한 빛 반응성 단백질을 신경과학에 적용해 빛으로 신경세포의 활동을 직접 조절하는 광유전학 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특정 신경세포 집단이나 신경회로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면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행동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광유전학은 뇌를 단순히 관찰하는 것을 넘어 특정 신경세포의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연구자들은 특정 신경회로를 조절하면서 기억 형성, 감정, 운동, 보상체계 등 복잡한 뇌 기능이 어떤 회로를 통해 작동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울증과 중독, 파킨슨병 등 신경·정신질환의 발병 원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도 광유전학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광유전학은 주로 연구 단계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사람의 뇌를 빛으로 직접 조절하는 임상 치료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상금은 1천200만 스웨덴크로나다. 수상자 3명이 나눠 받는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2026.10.05 22:29박희범 기자

파리크라상, 신임 대표에 강신봉 전 삼성전자 부사장 내정

파리크라상이 신임 대표이사에 강신봉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내정했다. 파리크라상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와 사업구조 개선,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강 전 삼성전자 D2C센터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강 내정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강 내정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이베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삼성전자 등을 거쳤다. 이베이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거래(CBT·Cross Border Trading) 사업을 총괄했다. 이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과 운영체계 정비 등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D2C(Direct to Consumer)센터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D2C 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경험과 마케팅 개선 업무도 맡았다. 파리크라상은 강 내정자의 플랫폼과 소비자 사업,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구조를 점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강신봉 대표 내정자는 소비자·플랫폼·글로벌 사업을 아우르는 경영 경험을 갖췄다”며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적사항 연 령 : 1970년생(만 56세) 학 력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듀크대학교 MBA ■ 주요경력 '23년 : 삼성전자 D2C(Direct to Consumer)센터장 부사장 '17년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16년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COO '09년 : eBay 아시아태평양 CBT COO '06년 : eBay Korea 전략·사업개발 총괄 '02년 : eBay Korea 소프트굿즈 카테고리 관리 총괄 '00년 : 두루넷 전략기획·사업개발 매니저 '97년 : 보스턴컨설팅그룹(BCG) Associate Consultant

2026.10.01 09:33류승현 기자

치폴레, 한국 공식 앱 출시…픽업 주문 지원

치폴레 한국 운영사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 Restaurants Holdings)가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앱 '치폴레 코리아'를 출시했다. S&C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치폴레 코리아 앱을 출시하고 매장 방문 전 주문한 뒤 지정한 시간에 음식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용자는 매장 영업시간 내 원하는 픽업 시간을 10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장 주문 동선과 픽업 코너는 분리해 대기와 혼잡을 줄이도록 했다. 치폴레의 커스터마이징 주문 방식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리또와 부리또 볼, 타코, 샐러드, 퀘사디아 가운데 메뉴 형태를 고른 뒤 라이스와 빈, 단백질 메뉴, 살사·치즈·사워크림·과카몰레 등 토핑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토핑 양도 '적게(light)', '기본(normal)', '많이(extra)'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토핑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치폴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에 아시아 1호점을 열었다. S&C는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로 열고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1호점도 개점할 계획이다. S&C 관계자는 “이번 공식 앱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치폴레의 커스터마이징 주문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C는 상미당홀딩스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와 치폴레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빅바이트컴퍼니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치폴레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2026.09.30 10:47류승현 기자

던킨, 3분기 영업이익 53% 증가…매출도 10% 늘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던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늘었다. 제품 판매 확대와 배달 채널 강화, 가맹점 리뉴얼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던킨은 플래그십 매장 '원더스'를 중심으로 '두바이st 쫀득 먼치킨', '버터떡 먼치킨', '우베 츄이스티', '자이언트 버킷'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호박 인절미 카스텔라 도넛', '학화호도먼치킨' 등 전통 디저트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했다. 배달 판매도 늘었다. 던킨은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배달 전용 메뉴 등을 선보였으며, 지난 7월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점포 리뉴얼을 진행한 가맹점의 매출도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리뉴얼한 가맹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기존점 매출도 약 10% 증가했다. 던킨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제품과 배달 채널, 점포 경쟁력 강화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0:22류승현 기자

삼립 "2030년 영업이익 1700억원·글로벌 매출 5000억원 달성"

삼립이 2030년까지 별도 기준 영업이익 1700억원과 글로벌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삼립은 지난 29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정인호 각자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에 나섰다. 삼립은 향후 18개월 동안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글로벌·D-커머스·냉동생지·제품혁신을 주요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목표는 별도 기준 매출 2조110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영업이익률 8%다.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매출은 현재 약 750억원에서 2030년 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유통 방식을 다른 지역과 채널로 확대하고 베이커리 제품과 K-디저트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 코스트코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원에서 2030년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입점 점포는 300개에서 전 세계 9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판매 제품군도 현재 2개에서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샌드위치·샐러드 사업을 강화하고 저당·웰니스 소스의 기업 간 거래(B2B), K-소스, 레디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육가공 사업은 B2B 채널에 집중해 연간 약 25억원의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추가로 140억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삼립은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주요 핵심성과지표(KPI)와 재무성과를 분기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고위험 설비 개선, 현장 표준 작업 정착, 경영진 및 독립 검증 강화 등 4개 영역 10대 과제를 연내 추진한다. 삼립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재해율은 0.48%로 집계됐다. 회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지난해 식품업계 평균 재해율 0.99%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인호 삼립 대표는 “앞으로 18개월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09:58류승현 기자

상미당홀딩스, 장애인 바리스타 대상 커피 기술교육 진행

상미당홀딩스가 행복한재단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커피 기술교육을 진행했다. 상미당홀딩스는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비알코리아 아카데미에서 서초구립한우리보호작업장 늘봄카페 소속 장애인 바리스타 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에는 비알코리아 교육팀 전문 강사가 참여해 원두의 산지별 특성과 에스프레소 추출 원리 등 이론 교육과 에스프레소 추출, 우유 스티밍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상미당홀딩스는 해당 사업을 통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카페 개점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30억원을 후원했으며 기술교육과 매장 점검, 운영 자문 등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강지애 바리스타는 “2년 넘게 바리스타로 근무했지만 커피 원두별 특성과 추출 원리를 자세히 배운 것은 처음”이라며 “매장에 돌아가 오늘 참여하지 못한 동료들에게도 수업 내용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운영 지원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13류승현 기자

전기저항 제로 초전도 원인은 '응력'…"115년 난제 풀릴까"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초전도 분야에서 전기저항이 제로인 상태로 전류가 계속 흐르는 영구초전류((permanent supercurrent)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영구초전류는 응집물리학이 115년 째 풀지못한 미해결 난제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 연구교수는 구조 대칭성 깨짐으로 자발적 초전류·초전도 다이오드(한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효과와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이론 물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Physics)에 최근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발적 초전류는 외부 전압(기전력)을 가하지 않아도 초전도체 내부에서 전류가 스스로 흐르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에 대해 "구조적 대칭성 파괴(structural symmetry breaking)가 영구턴넬 초전류(Superconductor supercurrent)를 만든다. 초전도 원인은 바로 구조적 대칭성 파괴를 일으키는 응력(Shear stress)"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대칭성 파괴는 대칭구조를 갖는 금속의 큐빅(정육면체·3차원) 혹은 정사각형(2차원) 구조가 저온에서 구조가 뒤틀려서(structural sistortion) 변하는 것을 말한다. 또 대칭성 파괴는 면에 평행하게 작용하는 전단 응력(Shear stress)이 구조 변형과 전자들의 집합적 거동을 바꾼다고 김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1911년 네델란드 카메론 온네스가 수은에서 최초로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저항 제로가 되는 원리가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다. 이는 115년 이상된 응집물리학 미해결 물리문제"라며 "1957년 공개된 BCS이론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 같이 보였지만, 저온 초전도 현상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CS 이론(Bardeen–Cooper–Schrieffer theory)은 쿠퍼쌍에 의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운동량 공간에서 격자진동에너지를 매개로 페르미 에너지 밖의 두 전자가 큐퍼쌍을 형성하고, 많은 쿠퍼쌍이 질서있는 양자상태를 이루면서 전자가 산란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 전기저항이 제로인 초전도 상태가 된다는 이론이다. 김 교수가 제시한 핵심 개념에 따르면 임계온도 위에서 금속상태로 있던 금속의 원자와 전자 구조가 임계온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대칭구조가 깨져 새로운 전자구조인 전하밀도파(CDW) 구조로 바뀐다. 이 구조에서 전자들은 금속안에서 처럼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두 개의 전자가 쌍(바이폴라론)을 이루면서 존재한다. 즉 그 전자쌍이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주기적으로 밀도가 변하는 전하밀도파 패턴(전하밀도파 포텐셜)이 만들어진다. 이 CDW 포텐셜은 인력으로 그 전자쌍을 포함하며, 그 전자쌍 사이에 매우 큰 반발 쿨롱에너지가 가미되어 매우 얋은 포텐셜로 그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많은 전자쌍이 동시에 이웃한 전자쌍의 위치로 에너지 감쇠없이 터널링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초전류가 자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구조적 대칭성이 깨지는 것이 자발적 초전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부연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체는 일반적으로 전기저항이 사라진 상태에서 전류를 전달한다. 이때 전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 비상호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라고 말했다.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에서는 같은 초전도체라도 정방향과 역방향의 임계전류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임계전류는 초전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전류를 의미한다. 초전도에서는 한 방향에서는 보다 큰 전류가 흐르지만 반대 방향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다 작은 전류를 갖는 다이오드와 같은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은 최근 초전도 연구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다. 특히 외부 자기장을 이용하지 않고 초전도체 자체의 대칭성 깨짐만으로 다이오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에 과학기술계 관심이 크다. 기존 연구에서는 반전 대칭이나 시간반전 대칭이 깨지는 조건이 비상호적 초전도 수송과 관련되는 것 정도로 설명해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조적 대칭성 깨짐'에 주목했다. 구조적인 비대칭성이 초전도 상태에서 손실없이 턴넬하는 자발적인 초전류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전류의 방향에 따른 비대칭적인 수송 특성인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와 자발적 초전류의 관계는 초전도 상태가 단순히 저항이 0인 상태를 넘어 전자계의 대칭성과 방향성을 반영하는 양자 상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부 자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가 나타나는 예시도 이번 논문에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작은 비틀림각을 가진 삼층 그래핀에서는 자기장을 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도 서로 반대 방향의 임계전류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관측했다. 응력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금속은 정육면체 혹은 정사각형 구조의 격자점에 금속원자가 놓여있는 구조를 가지며 그 격자점들 사이의 모든 힘의 합력이 0이다. 그런데 저온 초전도 상태는 찌그러든 구조를 가지며 힘의 합력이 0이 아닌 어떤 값을 갖는다. 이 힘이 응력이고, 초전도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는 차세대 저전력 전자소자와 양자소자 분야에서도 관심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전류의 방향성을 제어할 수 있다면 기존 반도체 다이오드와 다른 방식의 정류 소자나 초전도 회로 구현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도 조셉슨 접합과 비대칭 다층 구조 등을 이용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탁 교수는 그동안 고온·상온 초전도와 전자 상관관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전도 현상을 물질의 구조적 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자발적 초전류와 비상호적 수송 현상을 설명하려는 접근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김 교수는 "1982년부터 양자역학 쿠퍼쌍에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을 끊임없이 탐구해왔고, ETRI 재직시절 노벨상 과제라고 불리는 창의연구과제 등으로 성과를 내며,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7 10:00박희범 기자

추석 연휴 외식 할인 '봇물'…배달·픽업 고객 잡기

추석 연휴를 맞아 외식업계가 할인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매장 결제부터 배달·픽업 주문까지 혜택을 넓혀 가족 모임과 연휴 간식 수요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업체들은 간편결제 할인과 배달앱 쿠폰, 자사앱 주문 혜택 등을 마련했다. 일부 업체는 매장 이용 할인 기간을 늘리고, 픽업 주문을 활용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던킨은 매장에서 토스페이 QR로 결제하면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할인 한도는 1만원이며 1인당 한 차례 참여할 수 있다. 추석 당일인 25일부터 26일까지는 네이버페이 QR 결제 고객에게 같은 할인율과 한도를 적용한다. 던킨은 27일까지 쿠팡이츠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쿠폰도 제공한다. 1만8000원 이상 배달·픽업 주문 시 최대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27일에는 최대 8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슈퍼딜'을 진행한다. 요기요에서는 27일까지 2만원 이상 주문하면 요기배달은 6000원, 가게배달과 픽업은 3000원을 할인한다. 도미노피자는 자사앱 방문 포장 주문에 최대 40~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피자 5종에 사용할 수 있는 25% 할인 쿠폰도 마련했다. 27일까지 자사앱에서 라지 피자를 한 차례 이상 주문한 19세 이상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뮤지컬 '엘리자벳' 티켓을 증정한다. BBQ는 자사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을 한 마리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랜덤 치즈볼 10알을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자사앱으로 방문 포장 주문을 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교촌치킨은 자사앱 멤버십의 포인트 적립과 쿠폰 혜택을 확대하고, 신규 가입 고객에게 웨지감자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매드포갈릭은 금요일에만 운영하던 '그랑 데이'를 24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프리미엄 세트에 통신사 상시 할인과 추가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매드포갈릭 'M CLUB' 회원이 자사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포장·배달 주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배달의민족과 서울시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9월말 투아웃'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민 앱 주소지를 서울로 등록한 고객에게 픽업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는 추후 고립·은둔 대상 가구에 전달하며, 메시지가 채택된 고객에게는 픽업 주문용 3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명절 연휴를 보내는 모든 분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4 14:59류승현 기자

한림원 "노벨상 수상자와 고교·대학생 6인 토론 마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NPO)와 공동으로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6'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데이비드 맥밀런 프린스턴대 교수,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국립대 교수, 크레이그 멜로 매사추세츠대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3인을 포함, 과학기술·예술·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인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과 대학생 6인이 대담자로 무대에 올라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AI 시대에 '훌륭한 과학자'란 어떤 사람인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과학적 역량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매년 12월 10일을 전후로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인 '노벨위크 다이얼로그' 해외 특별행사이다. 정진호 한림원장은 “AI와 과학에 관한 논의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원은 한나 셰르네 노벨재단 사무총장 등 방한 연사들과 국내 과학기술인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했다.

2026.09.20 12:42박희범 기자

파스쿠찌, 여주시와 지역 농산물 활용 상생협력 MOU

파스쿠찌가 여주시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스쿠찌는 지난 17일 여주시청에서 '여주 농산물 활용 메뉴 개발 및 상생 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허일 파스쿠찌 사업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왕님표 여주쌀'과 '대왕님표 여주꾸마' 등 여주 지역 특산물의 소비와 판로를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여주시는 쌀과 고구마 등 지역 농산물 원료 공급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파스쿠찌는 이를 활용한 메뉴 개발과 홍보·판매를 담당한다. 파스쿠찌는 협약의 첫 프로젝트로 오는 10월 초부터 여주쌀과 여주 고구마를 활용한 시즌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니따와 라떼, 젤라또 등 다양한 형태의 메뉴로 구성한다. 양측은 향후에도 여주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홍보 등 추가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농산물인 쌀과 고구마가 파스쿠찌 브랜드와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지역 농산물의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가 함께 높아지는 상생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일 파스쿠찌 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주의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의 소비와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8:13류승현 기자

상상우리, 시니어 AI·디지털 사업 순항…누적 수혜 20만 명

상상우리(대표 신철호)는 시니어 AI·디지털 사업을 통해 올해 약 20만 명에게 교육·체험을 제공하고, 시니어 일자리 500여 개를 창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의 핵심 기조인 '중장년의 다시 도약할 권리'와 'AI와 사람의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산업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구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상상우리는 AI·디지털 직무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인력을 단순 수혜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강사 및 컨설턴트 등 '공급 주체'로 전환하는 선순환 고용 메커니즘을 정착시켰다고 전했다. 시니어 AI 및 디지털 사업 성과 배경에는 현장 중심의 촘촘한 교육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 3개 거점 복합문화공간은 공공·금융 앱 자립과 AI 자서전·숏폼 제작 등 능동적 창작 역량을 견인했고, 경기도 16개 시군에서는 3700여 회 교육을 통해 키오스크 활용과 소상공인 AI 마케팅 실무를 안착시켰다. 여기에 강사 100여 명이 투입된 '찾아가는 1:1 교육'과 순회 '이동식 교육장'이 교통·병원 예약 등 일상 필수 애로를 즉각 해소하며 약 20만 명의 실질적인 디지털 자립을 이끌어냈다. 시니어 AI 인력의 전문성은 생활 교육을 넘어 산업 실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시니어 AI 전문가 40여 명이 영세 사회적경제기업 60곳을 찾아 1500시간의 맞춤형 'AX(인공지능 전환) 컨설팅'을 제공하며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실제 한 사회복지법인은 “9개 쇼핑몰 로그인 업무가 해소되고 3~4시간 걸리던 실적보고서 작성이 30분으로 단축됐다”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질적 디지털 전환을 입증했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는 “AI는 이제 특정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르신의 스마트폰 속부터 기업 현장까지 스며든 필수 도구”라며 “AI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상우리가 먼저 찾아가 배움이 역량이 되고, 역량이 일자리가 되는 AI 전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우리는 모회사 오픈놀과의 교육·채용 인프라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누적 수혜자 29만 명, 시니어 일자리 570여 개, 기업 AX 지원 120개사 달성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8 14:06방은주 기자

차세대 AI 상변화 메모리 개발…전력 사용량 76% 줄여

메모리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고, 전력 사용량을 현재보다 76%까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AI 상변화 메모리가 개발됐다. 상변화 메모리는 물질 결정 상태와 비정질 상태에 따른 전기저항 차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말한다. 빠른 동작과 하나의 셀에 여러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 및 인메모리 컴퓨팅용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근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두 종류의 소재를 결합해 메모리 내부의 열 확산과 상변화 영역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이중 격리 상변화 이종구조 메모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익스트림 매뉴팩처링(International Journal of Extreme Manufacturing)'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최근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대규모 언어모델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행 메모리 대체 기술로 상변화 메모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상변화 메모리는 데이터를 기록할 때 발생하는 열이 주변으로 번져 에너지가 낭비되고 영역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동작 전압을 낮추는 소재는 열에 약하고, 열에 강한 소재는 높은 전압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상충관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구동 시에 결정 상태로 유지가 가능한 두 종류의 전이금속 칼코겐화합물(NiTe₂, MoTe₂)을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NiTe₂는 낮은 전압에서도 열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열 전도층 역할, MoTe₂는 열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열 차단층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메모리 내부의 열 이동 경로를 설계, 상변화가 발생하는 위치와 범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메모리 내부 열 이동 경로를 원하는 대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대비 동작 에너지를 76% 절감하고, 소자구동 횟수인 내구성을 110%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 김태근 교수는 "상변화 메모리의 성능 향상을 단순한 소재 개발이 아니라 메모리 내부의 열 흐름을 설계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고집적 AI 메모리, 뉴로모픽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등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의 핵심 메모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9.11 12:00박희범 기자

땅속에 팬티 2000장 묻고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올해 가장 황당한 과학은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부터 땅속에 팬티 2000장을 묻는 실험, 모기의 주둥이를 3D프린터 노즐로 활용한 연구까지. 얼핏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들이 올해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이 됐다. 3일(현지시간) 이그노벨상을 주관하는 과학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36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리고 화학·물리학·생물학·기술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그노벨상은 1991년 시작된 상으로,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과학적 성과를 선정한다. 이름은 노벨상과 '고상하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ignoble'을 결합한 언어유희다. 올해 화학상은 '바퀴벌레 우유'를 연구한 국제 연구팀에 돌아갔다. 연구 대상은 일반적인 바퀴벌레와 달리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태평양딱정벌레바퀴다. 이 바퀴벌레는 몸 안에서 자라는 배아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를 공급하고, 배아는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결정을 형성한다. 연구진은 X선 결정학 등을 이용해 이 단백질 결정의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퀴벌레의 '우유 단백질' 결정은 같은 질량의 소 우유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함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사람이 마시는 우유처럼 바퀴벌레에서 액체를 짜내 마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은 바퀴벌레가 배아에 공급하는 영양물질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단백질 결정이다. 해당 연구는 2016년 국제결정학연합 학술지 'IUCrJ'에 발표됐다. 토양과학상은 땅속에 면 팬티 2000장 이상을 묻어 토양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취리히대와 스위스 농업연구기관 아그로스코프 연구진은 2021년 시민과학 프로젝트 'Proof by Underpants'를 진행했다. 스위스 전역에서 모집한 시민과학자 1000명이 약 1000개 지점에 면 팬티 2000장 이상과 티백 1만2000개를 묻었다. 두 달 뒤 이를 다시 꺼내 분해 정도를 촬영하고 토양 시료와 함께 분석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실험이지만 목적은 토양 속 생물의 활동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는 토양 속 미생물과 다른 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연구진은 토양 생물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팬티가 더 빠르게 분해된다는 점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팬티가 가장 빠르게 분해된 곳은 개인 정원이었고 잔디밭에서는 토양 생물의 활동이 가장 낮았다. 농경지와 초지는 그 중간 수준이었다. 특히 정원·초지·농경지·잔디밭 등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는지가 팬티의 분해 속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팬티의 분해 정도를 활용한 '언더웨어 지수'가 토양의 생물학적 활동을 쉽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모기 역시 과학자들에게 뜻밖의 도구가 됐다. 기술상을 받은 연구팀은 암컷 모기의 가느다란 흡혈기관인 주둥이를 떼어내 초정밀 3D프린터의 노즐로 사용하는 '네크로프린팅(necroprinting)' 기술을 개발했다. 모기 주둥이는 매우 가늘면서도 액체가 통과할 수 있는 천연 관 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3D프린팅 시스템에 연결해 고해상도 구조물을 제작하는 노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으로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물리학상은 남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문제에서 출발했다. '소변이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연구진은 액체가 표면에 부딪히는 각도와 튀는 물방울의 관계를 이론과 실험으로 분석했다. 액체 줄기가 표면에 약 30도 미만의 각도로 부딪히도록 하면 튀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키나 조준 방향과 관계없이 소변이 낮은 각도로 표면에 닿도록 설계한 새로운 형태의 소변기도 제작했다. 연구진의 실험에서 새 디자인은 일반적인 상용 소변기와 비교해 튀는 양을 크게 줄였다. 생물학상은 한층 더 위험한 실험에서 나왔다. 브라질 연구진은 독사인 자라라카가 어떤 상황에서 사람을 물 가능성이 커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호장화를 신고 뱀의 여러 신체 부위를 발로 눌러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와 몸집이 작은 뱀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물었으며, 따뜻한 낮 시간대와 뱀의 머리 부분에 압력이 가해질 때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중요한 논란이 있다. 연구 논문은 이후 동물실험에 필요한 윤리적 승인 문제로 학술지에서 철회됐다. 이그노벨상은 철회된 연구라는 사실과 별개로 독특한 실험 자체를 올해 생물학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제학상은 '부유한 사람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가'라는 질문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연구진은 실제 도로에서 운전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실험실 실험 등을 진행했다. 고급 차량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지 등을 조사했고, 일부 실험에서는 참가자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탕을 가져가는 행동까지 살폈다.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비윤리적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를 '부자는 비윤리적이다'라는 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다. 해당 연구는 2012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이 밖에도 올해 이그노벨상에는 동물의 '키스'를 과학적으로 정의하고 진화 과정을 추적한 연구, 부모가 아기 냄새는 좋아하지만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체취에 대한 선호가 달라지는 현상을 분석한 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학상은 1977년 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공기역학적으로 연구한 고(故) 도쿠지 운노 박사에게 돌아갔다. 평화상은 사람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는 친구를 오히려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이그노벨상 역사에서도 이례적이었다. 지난 35년간 미국에서 개최됐던 시상식이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해외 참가자들의 미국 입국과 비자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유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내년 시상식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그노벨상은 이름과 시상식 분위기 때문에 '엉터리 과학에 주는 상'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수상 연구 상당수는 동료평가를 거쳐 실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다. 올해 수상작 역시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된 연구들이 포함됐다. 황당해 보이는 질문에서 출발했더라도 토양 생태계나 유체역학, 생체모방 기술처럼 실제 과학적 문제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그노벨상이 매년 주목받는 이유다.

2026.09.04 18:59안희정 기자

치폴레, 아시아 첫 매장 강남에…"미국식 운영 그대로"

미국 대표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상미당홀딩스와 손잡고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치폴레는 해외 사업에서 처음으로 합작법인(JV) 방식을 택했으며, 연내 국내 2·3호점도 준비한다. 치폴레 한국 운영사 S&C 레스토랑홀딩스는 1일 치폴레 강남점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해당 매장은 치폴레의 아시아 첫 매장으로 오는 2일 공식 문을 연다. 특히 이번 한국 진출은 치폴레가 해외 사업에서 처음 선택한 합작법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의 첫 시장 그 이상”이라며 향후 아시아 전역의 성장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해외 JV로 한국 선택…“출점 속도보다 품질” 치폴레는 상미당홀딩스 계열 빅바이트컴퍼니와 S&C 레스토랑홀딩스를 설립해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해외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꾸려 사업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폴레는 시장 특성과 파트너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아시아에서는 JV 구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각 시장을 검토할 때 시장의 역학과 파트너사의 역량을 함께 본다”며 상미당홀딩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공격적인 점포 확대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무게를 둔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는 “매장 확대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어느 매장에서든 동일한 품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2호점과 3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한다. 가맹사업 역시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원재료와 조리 품질, 고객 경험을 매장별로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첫 매장 입지는 강남대로를 택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동시에 주거 배후 수요까지 갖춘 국내 대표 상권이라는 판단에서다. 강남점은 96석 규모로 조성됐으며 오픈 키친을 통해 식재료 손질과 조리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식 현지화 대신 '치폴레 그대로'…공급망 구축에 공들여 치폴레는 한국 시장에 맞춘 별도 메뉴를 내놓기보다 미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경험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뉴 구성과 조리·주문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직접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그대로 들여왔다. 네빌 판타키 치폴레 컬리너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한국만을 위한 특별 메뉴는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메뉴를 변형하기보다는 치폴레가 기존에 제공해 온 맛과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매장 운영을 위한 준비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판타키 부사장은 “나는 일주일 전 한국에 왔지만 크루들은 한 달 전부터 이곳에서 영업 준비에 매진했다”고 귀띔했다. 실제 강남점 직원들은 매일 매장에서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는 치폴레의 기존 운영 방식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허희수 CVO도 한국식 현지화보다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했다고 강조했다. 원재료와 조리 방식, 이를 통해 전달하는 경험 자체가 브랜드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매장 설계나 인테리어가 아닌 식재료 공급망 구축이었다. 치폴레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한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을 한국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강남점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대부분은 국내에서 조달한다. 고수와 할라피뇨, 양파를 비롯해 쌀과 사워크림 등도 국내 공급사를 통해 공급받는다. 상미당홀딩스는 향후 또띠아를 비롯해 치폴레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연구·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격은 선택하는 단백질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치킨·베지·소프리타스는 1만 2800원, 카르니타스는 1만 3800원, 스테이크와 바르바코아는 각각 1만 4800원이다. 같은 단백질을 선택하면 볼·부리토·타코·샐러드 중 어떤 형태를 고르더라도 가격은 동일하다. 라이스와 빈, 살사, 치즈, 사워크림, 파히타 베지, 로메인 등 기본 재료도 추가 비용 없이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 과카몰리와 퀘소 블랑코는 각각 별도 추가 요금을 받는다. 치폴레와 상미당홀딩스는 이 같은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특별한 경험에 그치지 않고 국내 소비자의 일상적인 외식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치폴레가 아시아 첫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한 데에도 이 같은 소비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식재료의 품질과 공급 과정, 조리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선택하는 데에도 익숙하다고 보고 있다.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다진 뒤 한국을 향후 아시아 시장 확대의 기준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CEO는 “한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라며 “신선한 음식을 신선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흐름을 한국은 오래전부터 이해해 왔다. 치폴레도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6.09.01 15:00류승현 기자

국립공원공단-광해광업공단, 공원 내 폐광산 광해 방지 '한뜻'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과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영식)은 24일 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국립공원 내 폐광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립공원 내 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두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국립공원공단과 광해공단은 협약에 따라 ▲광해방지사업 및 생태복원 관련 정보·기술 교류 ▲오염지역 조사 및 대책 협의 ▲국립공원 내 광해방지사업 추진 ▲산림탄소상쇄사업 추진 등 국립공원 환경오염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광해방지와 생태복원이라는 전문 역량이 함께 묶이면서 국립공원 환경관리·복원 체계 완성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국립공원 조성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의 정책적 목표 달성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두 기관의 협약이 국립공원 내 폐광산 오염원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복구와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복원이 긴밀하게 연계돼 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영식 광해공단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 광해방지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두 기관의 강점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쾌적하고 건강한 국립공원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6:20주문정 기자

폭우 피해 거제에 빵·생수 2000개…상미당홀딩스 긴급 지원

상미당홀딩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지역에 빵과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 2000개를 지원한다.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은 21일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빵 1000개와 생수 1000개를 거제시 둔덕면사무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인력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복구 현장 인력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 지역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미당홀딩스는 재난·재해 발생 시 대한적십자사와 구호물품과 성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경기·인천·강원·경북 등 5개 지역에 폭염 대응용 생수 2만5500개를 지원했다. 지난해 7~8월에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빵과 생수 등 총 2만8000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2026.08.21 10:00류승현 기자

"뉴욕서 매일 아침 줄 선다"…日 언론 '파리바게뜨' 성공 비결 주목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욕에서 매일 아침 줄을 서는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고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프랑스식 제빵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과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같은 맛을 구현하는 생산·배송 시스템이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19일(현지시간) 일본 TV아사히는 '뉴욕에 긴 줄, 한국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맛'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성장 과정과 해외 진출 전략을 조명했다. TV아사히 뉴욕 특파원은 지국에서 한 블록 떨어진 파리바게뜨 매장에 매일 아침 긴 줄이 생긴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전 8시30분께 출근 전 빵과 커피를 사려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자는 약 10년 전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파리바게뜨에서 빵과 커피를 사 출근했다며 “당시 서울에서는 과장이 아니라 어느 역 앞에서나 파리바게뜨를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TV아사히는 파리바게뜨의 뿌리인 상미당홀딩스의 성장사도 소개했다. 회사는 지난 1945년 고(故) 허창성 창업주가 황해도 옹진에 세운 작은 빵집 '상미당'에서 출발했다. 허 창업주는 1948년 가족과 함께 서울로 내려와 손수레에 빵을 싣고 거리에서 판매하며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란해 드럼통을 개조한 간이 오븐으로 빵을 구워 팔았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제빵 사업을 확장했고, 허영인 회장이 미국 유학과 유럽 제빵업계 시찰 등을 통해 선진 기술을 익힌 뒤 1986년 서울 강남에 파리크라상을 열었다. 1988년에는 보다 대중적인 가격대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출범 10년 만에 국내 베이커리 시장 1위에 올랐다. 해외 진출도 이어졌다. 2013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열었고 이듬해에는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3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TV아사히는 숙련된 제빵사 없이도 매장마다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구축한 냉동생지·배송 시스템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공장에서 1차 제조한 냉동생지를 매장으로 보내 현장에서 구워내는 방식은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인건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특히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TV아사히는 “파리라는 이름을 내건 한국의 빵집에 뉴욕의 다양한 인종이 줄을 서고 있다”며 “현재 뉴욕의 빵집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가장 맛있다”는 평가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2026.08.19 18:10류승현 기자

파리바게뜨, 빵·케이크 127종 가격 5% 인상…25일부터 적용

파리바게뜨가 오는 25일부터 빵과 케이크·디저트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0% 인상한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1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이번 인상 대상은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 41종 등 총 127종이다. 주요 품목을 보면 '상미종 생식빵'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오른다.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4.2%, '마이 넘버원 케이크'는 3만 5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2.9% 인상된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 기준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외식분야 가격인상 및 중량감축 정보제공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이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2월 27일 공정위 및 주요 외식업체들과 체결한 협약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하거나 제품 중량을 줄일 경우 시행 시점 최소 1주일 전에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조정할 경우 상품 유형별 평균 인상률 또는 평균 감축률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가격 조정에 앞서 가맹점과 충분히 협의하고, 실제 매장에서도 가격 인상 예정 사실을 소비자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파리크라상을 비롯해 비알코리아, CJ푸드빌, 롯데GRS, 교촌에프앤비 등 7개 외식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파리바게뜨는 가격 인상 시행 11일 전인 이날 인상 대상과 평균 인상률, 주요 제품별 가격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8.14 11:1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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