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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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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SDS "첼로스퀘어 2Q 매출 1Q 대비 12%↑"

삼성SDS의 첼로스퀘어(Cello Square) 2분기 매출이 2천850억원 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25일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첼로스퀘어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했다"며 "가입 고객은 2천 개 회사가 새로 생겨 총 1만4천800개사의 고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첼로스퀘어란 삼성SDS의 물류 시스템으로 수출입 물류 업무를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오 부사장은 "첼로스퀘어의 매출 비중은 국내 20%, 해외 80% 수준"이라며 "2022년에 시작한 중국과 동남아 지역 첼로스퀘어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3% 정도, 작년부터 운영한 미주, 유럽 매출은 약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5 15:34양정민

[컨콜] 삼성SDS "해외 SaaS EMM·SRM 사업,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가시화 예상"

삼성SDS가 모바일통합보안(EMM) 사업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25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해외 서비스소프트웨어(SaaS) 사업분야는 클라우드 모바일보안(EMM) 사업과 구매 공급망 관리(SRM)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EMM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서비스 오퍼링을 확장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또 SRM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시작된 단계로 가시적인 매출성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오기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5 15:22조이환

[컨콜] 삼성SDS "10월부터 대구센터 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삼성SDS가 올해 5월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패브릭스'와 오는 10월 대구센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계획을 밝혔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2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구 센터가 오는 10월 오픈한다"며 "행정·공공기관 대상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패브릭스 출시 후 삼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이미 은행권에서는 연이어 수주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부사장은 삼성SDS가 공공 업종에선 민간 공공사업자로 선정돼 AI 플랫폼 시범사업 진행 중으로 향후 공공 시장에서도 활약을 기대했다. 하반기 계획에 대해선 ▲플러깅 기능 확대 ▲웹모델 확보 ▲3번의 추가 상품 출시 계획 ▲10월 대구센터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을 언급했다.

2024.07.25 15:13양정민

[컨콜]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기존 사업 안정성 유지·디지털트윈 기술 도입할 것"

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관계사들의 해외 공장 확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25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안정성을 중시해 큰 변화를 피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계사들의 해외 공장 확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SDS는 현재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도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부사장은 "3D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현, 생산 최적화 조건을 찾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전 검증 등에도 디지털 트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모든 과정은 기술 검증을 통해 주 사업계획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024.07.25 15:02조이환

[컨콜] 삼성SDS "생성형 AI 매출 1천억원 중반대 예상"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송해구 부사장은 25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생성형 AI의 올해 매출을 1천억원대 중반으로 예상한다"며 "SRM 사스(SaaS) 사업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가시적인 성과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즈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최근 발생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이슈와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의 관계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보안솔루션은 어느 회사나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CSP나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쪽에는 사업 기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프로세스를 잘 정리하고 문제 잘 해줄 수 있는 MSP 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5 14:56양정민

[컨콜]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계열사 도입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

삼성SDS가 지난 4월 출시한 생성 인공지능(AI) 협업도구 브리티 코파일럿의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는 25일 개최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삼성물산 등 9만 명의 조직원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으로 하반기에는 해외 법인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도 근시일 내에 도입될 예정이며 석유화학 및 자동차 산업과의 실증검사(PoC)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업, 금융,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하반기 제품 개선 계획으로는 MS 워드와 아웃룩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미팅 코파일럿'을 베트남어 등으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회의 모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4:46조이환

삼성SDS가 콕 찍은 오브젠, 44억 '모니모 원앱' 구축 계약 소식에 주가도 好好

오브젠이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탤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브젠 주가는 2시 31분 현재 1만370원으로 전일 대비 4.54%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는 19% 넘게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오브젠이 삼성SDS가 발주한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원앱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총 계약금액은 44억원 규모로, 동일한 사업에 대한 계약이 건별로 체결돼 공시된 35억원과 이날 계약한 9억원을 합산한 결과다. 올해 오브젠이 체결한 단일계약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14일까지다.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오브젠은 최근 신제품 개발, SaaS 시장 진입, 비즈니스 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생성형AI을 접목한 기술력으로 고객의 업무혁신을 지원하며 관련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브젠은 이번 사업 계약으로 모니모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브젠은 모니모 원앱 구축에서 ▲모든 고객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 제공 ▲실시간 개인화 추천서비스 제공 ▲마케팅 자동화 영역을 담당한다. 오브젠 관계자는 "특히 분석환경 제공 및 실시간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줄 '오브젠 스마트 AI(Obzen Smart AI)' 솔루션은 더욱 쉽고 빠르게 원하는 AI 모델을 만들고 고객의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 AI 솔루션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타 금융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효과성을 입증한 바 있어 구축 이후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25 14:42장유미

삼성SDS, 2분기 매출 3조3천690억…클라우드 부분 성장 견인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삼성SDS는 2분기 매출액 3조3천690억 원, 영업이익 2천209억 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 5천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수요 급증에 힘입어 25.1% 증가한 5천560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MSP사업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EMM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매출도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해 1조 7천8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가입 고객 1만4천800개사를 돌파하며 2천8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7.25 11:25남혁우

오브젠, 삼성SDS '픽' 당했다…'모니모 원' 앱 구축 계약

오브젠이 삼성SDS와 35억원 규모의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원 앱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68%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14일까지다.

2024.07.25 08:56장유미

안재만 베슬AI CEO…"범용AI 출시 3년도 채 안 남았다"

"매년 인공지능(AI) 개발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관련 기술도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범용인공지능(AGI)도 앞으로 3년이면 충분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재만 베슬AI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시 강남구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열린 'ML옵스 나우(MLOps Now)'에서 이 같이 말하며 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예측했다. ML옵스 나우는 국내 AI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AI트렌드를 추적하고 주요 기술 사례를 소개하는 AI전문 컨퍼런스다. '생산에서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in Produc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 베슬AI를 비롯해 위비에이트, 라이너, 삼성SDS의 AI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용 대규모언어모델(LLM) 관련 신규 기술을 소개하고 전망을 제시했다. 안재만 CEO는 "하나의 대규모 AI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 각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화한 AI에이전트를 적용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제 각 분야에 특화된 AI에이전트를 연결해 모든 업무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AI가 현실적으로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범용 AI를 위해선 AI에이전트간에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며 프로세스를 직접 만드는 기능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기능이 완료되기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만 CEO는 범용AI 개발을 위해 남은 과제인 수많은 AI에이전트가 연계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기능과 기업들이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원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비에이트의 밥 반 루츠 CEO는 AI학습 과정에서 데이터 저장 방식의 중요성을 소개하며 한국어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라는 문장이 있을 때 어떻게 단어를 학습하는지에 따라 AI의 정확성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만약 문장을 그대로 학습한다면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라는 문장과 구분을 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해 잘못된 결과를 출력할 가능성이 발생한다. 특히 한국어는 영어 등 서구 언어와 달리 띄어쓰기만으로 단어가 나눠지지 않기 때문에 단순 분할로는 정확도를 높이기 어렵다. 이에 위비에이트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새로운 토큰화서비스를 도입해 보다 정확하고 완성도가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밥 반 루츠 CEO는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한국어와 같은 텍스트를 비롯해 비롯해 음성, 영상, 이미지 등 새로운 양식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가장 적합한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인지 다시 파악하고 도입하는 과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너의 허훈 테크리드는 LLM 앱을 개발하기 위한 팁을 소개했다. 하승훈 삼성SDS 컴퓨팅시스템연구랩장은 AI 연구 과정에서 하드웨어 인프라를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GPU 플랫폼을 제시했다. 안재만 CEO는 "이제 기업들이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신규 비즈니스의 결과를 예측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업무에서 최상단의 의사결정까지 모두 AI가 도입되는 것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하며 이런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한 범용AI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07.24 17:56남혁우

삼성SDS, 클라우드와 생성형AI 공공분야 도입 가속

삼성SDS가 공공부문 클라우드와 생성형AI 사업에 연달아 참여하며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한다. 삼성SDS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기반 플랫폼 이용지원'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서 삼성SDS는 초거대AI 활용을 원하는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제공한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빠르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공공부문에 적용되면 생성형AI를 활용해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과 대국민 서비스 등을 개선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에 ▲심층 컨설팅 ▲개념 증명(PoC) ▲최적화·고도화 지원 ▲생성형 AI 활용 교육 및 세미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 5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삼성SDS 생성형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제공하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 중 주로 활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공공분야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민관협력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자로 선정되어,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삼성SDS는 대구센터 내 공간을 이용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인터넷망, 행정망, 공공망을 분리하여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스템 계정 및 접속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여 보안을 강화했다. 이달 중 아키텍처 설계 및 구축을 완료하고, 보안 적합성 심사를 거쳐 10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 200여 곳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로 더 많은 공공기관이 업무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09:12남혁우

[유미's 픽] 생성형 AI 앞세운 '빅3' 판도 흔들…2분기도 현대오토에버가 3위?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에도 매출 기준으로 3위 자리에 안착했을지 주목된다. SK C&C는 업계 '만년 3위' 자리를 벗어나길 원하지만 현대오토에버의 공격적인 행보로 IT 서비스 '빅3'로서의 존재감이 갈수록 위태해지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과 달리,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전환(DX)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사업에 집중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각각 선보인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의 성과는 올해 2분기 성적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각 사별 AI 서비스는 론칭 초기 단계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겠지만,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IT 서비스 '빅3' 업체들은 일단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맏형'인 삼성SDS는 오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SDS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조3천987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5% 가량 늘어난 2천199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는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2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다. 당시 물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4조5천952억원,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물류 사업 매출액은 3조843억원에 달했다. IT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5천1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후 전체 실적을 책임지던 물류 부문 매출액은 1조7천801억원으로 절반가량이 사라졌다. 지난해 2분기 동안 글로벌 운임이 하락한 데다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여파가 컸다. 다만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5천107억원으로 선방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천445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은 순항한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1조8천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나 증가했다. 연간 매출로 SI(시스템 통합) 사업 매출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IT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8%에서 지난해 31%로 확대됐다. 이번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5천800억원대로 예상됐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외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1%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진입 확대 시 실적 성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도 매출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 중으로, 삼성 관계사 외에 KB금융, 우리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관련 수주를 진행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삼성 계열사 직원 약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수는 최대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성형 AI 관련 실적은 하반기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해상,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요소다. 특히 삼성SDS 물류 사업에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것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IT 서비스 기업이지만 물류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물동량이 늘어나면 삼성SDS의 물류 매출도 상승 효과를 누린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반도체 슈퍼 사이클(대호황)에 접어들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3.3%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1천452.2% 늘어난 1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삼성SDS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3조3천978억원, 영업이익 2천1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IT 서비스의 경우 클라우드 고성장(전년 대비 31% 증가)을 주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라며 "물류사업도 내륙이 회복된 영향으로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돼 전체 매출이 증가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비상장사인 LG CNS는 지난 1분기에 악화된 수익성을 2분기에 만회했을지 관심사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1조70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49%나 감소한 323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15년 만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LG CNS의 신용등급(AA-·안정적)을 유지하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 2009년 A+에서 AA-로 상향 조정된 이후 15년 동안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생성형 AI 등 DX(디지털전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증가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 기술 지원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것을 수익 악화의 이유로 들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금융DX 등의 사업이 활로를 찾으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인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기업 고객들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일부 프로젝트 원가 증가의 영향이 (1분기에) 일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계열사향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안정적 실적과 스마트시티, AI 등 신규사업도 성장하고 있어 연간 영업이익률은 8%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기준으로 이미 현대오토에버에 3위 자리를 내준 SK C&C는 지난 3월 공개한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가 실적에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이곳도 LG CNS처럼 비상장사인 만큼 2분기 실적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IT 사업 호실적으로 전체 매출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SK C&C는 SK 사업부문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에 매출 5천98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8.7%, 영업이익이 13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대폭 줄어든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익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확대된 여파다. SK C&C는 1분기 동안 배당수익을 제외해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등의 성장에 따라 IT서비스 사업만으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선 2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3조원 달성으로 당당히 IT 서비스 '빅4'로 올라선 현대오토에버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서정식 전 대표의 금품수수 논란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현대오토에버는 올 초 '감사실장' 출신인 김윤구 사장을 선임한 이후 조직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곳은 삼성, LG, SK와 달리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외형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천313억원, 영업이익은 0.5%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익 모두 SK C&C를 앞섰다. 오는 26일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매출은 전년 보다 12.3% 늘어난 8천469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5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SI 매출 이연분이 정상적으로 2분기에 반영됐고, 차량 소프트웨어(SW)도 내비게이션 믹스 개선 및 탑재율 증가와 더불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SW 플랫폼 매출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덕분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들웨어의 경우 모빌진 클래식이 안정성과 보안이 강화된 2.0 버전으로 연초 업그레이드돼 본격 적용 중"이라며 "단가 및 수익성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1분기부터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ADAS SW 플랫폼 매출도 2분기부터 신규로 발생 중으로 2분기에는 관련해 50~6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며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9 11:10장유미

하이퍼오토메이션, 지속가능성 혁신 도구로 주목

가속화되는 인력난 속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방안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서비스를 결합해 직원의 업무 부하를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여 이탈을 방지할 뿐 아니라 생산성을 극대화해 IT 전문가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유아이패스 등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가 전 산업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유아이패스가 지난달 발표한 '연례 글로벌 지식근로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지식근로자의 93%가 직장에서 일정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4%는 지난 6개월 내 매우 강한 수준의 번아웃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번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디지털전환(DX)으로 급증한 작업량과 업무시간, 일과 삶의 불균형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 중 56%는 근무 시간이 끝나도 이어지는 수정 작업 등으로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답했다. 43%는 자신의 업무에 덜 몰입했다고 느꼈으며, 27%는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나 목적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업무 동기 상실, 직원 이직, 회사 평판 하락 등도 번아웃 요인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IT근로자의 업무 능력 하락 및 잦은 결근 등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이직, 퇴사 등 인력의 이탈로 이어지며 지속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IT 웰빙 플랫폼 '여보(yerb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번아웃 위험이 높은 개발자 중 42%는 향후 6개월 이내에 회사를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인력의 대기업 선호와 인재의 해외 유출로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번아웃으로 인한 이탈까지 더해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은 숙련된 인재를 더 이상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력 이탈이 지속될 경우 기업이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퍼오토메이션 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게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직원 수행하던 단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 업무부담을 줄여 번아웃을 예방하고,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이탈율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로 번아웃 관련 리포트에서도 응답자들은 원격근무 등 업무 환경 유연성 확대(39%)와 수동 작업에 드는 시간 단축(3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를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생성형AI와 자동화도구를 꼽았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AI서비스 코파일럿을 연계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 문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캘린더, 노트, 연락처 등에 저장된 업무 관련 정보를 AI챗을 통해 빠르게 확인하거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을 활용한 문서초안을 AI에 명령해 생성할 수 있다. 삼성SDS도 하이퍼오퍼레이션을 위한 AI기반 생산성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원격회의, 메신저, 메일 등 협업 관련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제공한다. 높은 음성 정확도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해 해외 파트너사 등과의 글로벌 미팅도 통역 없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외에도 정부부처에서 주로 활용하는 한글을 비롯해 엑셀, 파워포인트까지 지원하는 문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플러그인도 준비 중이다. 유아이패스는 자체 보유한 RPA와 오픈AI의 GPT, 구글의 팜2, IBM의 왓슨, 앤트로픽의 클로드3 등 AI기술을 결합해 각 산업과 기업에 특화된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한다. 유아이패스 조의웅 지사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RPA와 AI를 결합한 하이버오토메이션을 통해 주 10시간 이상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며 “이제 자동화 도구는 단순히 기업의 생산성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IT를 비롯해 각 산업에서 전문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숙련자의 이탈을 기업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의 업무 환경을 고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4.07.10 16:46남혁우

[유미's 픽] "블랙웰부터 수랭식 도입해라"…엔비디아 경고에 韓 데이터센터 '이것' 관심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부터는 데이터센터에 수랭식(흐르는 물)을 도입하기 바랍니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최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업체들을 향해 이처럼 경고하고 나섰다. AI 열풍으로 고성능 GPU 도입이 늘어나면서 현재 공랭식 위주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에서 열 관리가 감당되지 않는다고 판단돼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LG CNS 등 일부업체들은 최근 수랭식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을 잇따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화재 위험이 커지는 데다 서버를 식히는 냉각장치에 들어가는 전기 소비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대안 찾기에 적극 나선 분위기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특수 액체인 냉각유에 데이터 서버 등을 담가 열을 식히는 열관리 기술로,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에 비해 훨씬 높은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또 기존에 일부 부품에만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던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간 기술이란 평가도 받는다. 기존에 많이 쓰이던 수랭식, 공랭식 시스템은 기계를 차가운 물이나 공기를 활용해 식히는 간접적인 냉각 방식이다. 반면 액침냉각은 액체 상태의 냉각유가 기계를 휘감아 온도를 내리는 더 직접적인 냉각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수랭식 시스템은 차가운 공기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약 2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침냉각은 공랭식보다 전력효율을 약 3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에선 액침냉각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고 향후 운용 비용을 낮출 뿐 아니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더 기여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많이 쓰이는 공기 냉각 방식은 전력 사용 효율성이 액침냉각 기술보다 낮은데다 소음도 높다"며 "초기 비용과 운영 비용을 고려해야 하지만, 전력 비용 절감과 높은 냉각 성능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액침냉각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해 11월 인천사옥에 AI 서비스를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액침냉각 기술을 이곳에 올 하반기 중 본격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실제 IDC 환경에서 액침냉각 기술 효과를 입증했다. SK엔무브, 미국 GRC와 손잡고 지난해 6월부터 약 4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공랭식 대비 냉방 전력의 93%, 서버 전력에서 10% 이상 절감돼 총 전력 37%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S는 지난 2022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동탄 데이터센터에 수랭식 시스템과 함께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을 위한 관련 인프라도 갖춰놓은 상태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함께 액침냉각에 대한 신뢰가 적어 적극 활용에 나서지 않아 시설을 비워 놓은 채 운영되고 있다. LG CNS는 오는 2028년께 부산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빌트업 항온 항습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데, 이 시스템은 차가온 공기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기존의 항온항습기보다 한층 진화된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LG CNS는 연간 냉방 전력 35%를 이미 절감하고 있다. 다만 다른 대기업 SI 업체들과 달리 SK C&C는 판교, 대덕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액침냉각 방식은 따로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부담이 큰 만큼 고객사들이 원하면 도입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들도 데이터센터에 아직은 액침냉각 도입에 미온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만 춘천, 세종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도입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대신 KT와 NHN, 카카오 등은 국내에 아직 적극 도입되지 않은 수랭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는 내년에 오픈하는 가산 데이터센터에, 카카오는 향후 건립될 제2데이터센터에 수랭식을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NHN은 현재 판교 데이터센터와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모두 공랭식을 도입했으나, 액침 및 수랭식 시스템 등 다양한 냉각 방식에 대한 기술 검토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KT는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이머젼4와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적용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때 공랭식 대신 수랭식 시스템을 중심으로 적용하는 추세"라며 "AI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고성능 GPU를 써야 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국내에선 수랭식을 도입한 기업들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액침냉각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며 "국내에서 액침냉각이 널리 쓰이는 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7.09 10:23장유미

통역 없이 글로벌 협업도 척척,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써보니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대화가 모두 실시간 자막으로 번역된다. 필요한 데이터는 메신저, 메일 등 별도 창을 열지 않고 자연어로 바로 검색해 공유한다. 회의를 마치면 AI가 요약하고 주요 전달 사항만 선별해 전파할 수도 있다. 지난 28일 지디넷코리아는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생성형AI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체험해 봤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원격회의, 메신저, 메일 등 실제 기업 업무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제공한다. 정확하고 빠른 소통을 위한 높은 음성 인식도와 다양한 협업 도구와 통합해 일관된 업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격 회의 도구인 브리티 미팅은 글로벌 협업 지원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실제로 이번 시연에서는 외국 개발자가 참여해 한국어와 영문을 동시에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2개 언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되는 상황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은 실시간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인식해 번역을 지원했다. 그동안 하나의 언어만 인식해 다른 언어 번역이 필요할 경우 모델을 바꿔야 했던 기존 AI와 달리 동시 통역을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창균 삼성SDS C&C상품기획 그룹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 음성 인식률이 98%, 영어 인식률은 97.6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며 "덕분에 서로 다른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놓치는 정보 없이 회의나 대화가 가능해 비대면 회의나 다국적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번역은 화면 우측에 화자별로 발언이 정리돼 제공됐다. 다음 문장이 이어지기 전에 번역이 완료되어 내용이 밀린다는 느낌 없이 일반적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인식이었다. 번역 내용은 자연스러웠으며, 복잡한 IT 용어들도 혼선없이 매끄럽게 번역됐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AI기반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원격 회의 중 필요한 내용을 찾기 위해 외부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브리티 미팅 내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은 사내 문서를 비롯해 이메일, 인터넷 검색까지 모두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 도중에 참석한 참가자도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전체 회의를 주요 내용 및 인물 중심으로 요약해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주요 내용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주요 담당자에게 바로 전파한다. 더불어 업무 회의 및 기업 내 민감함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엔터프라이즈 맞춤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권한 관리와 키워드 필터링 기능을 더했다. 우 그룹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와 한국기업의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며 “국내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AI 협업 도구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 밖에도 삼성SDS는 다양한 협업 도구와 통합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임직원의 피로도를 낮춰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원하는 워드 외에 이제 엑셀과 파워포인트까지 문서 범위를 확대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플러그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서비스 외에도 워크데이 등 국내외 외부 서비스와 연계도 준비 중이다. 우 그룹장은 “우리는 한국 개발사인 만큼 국내 고객의 요구를 더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삼성을 비롯해 인천공항 등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내년 이후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30 08:21남혁우

"행정망 먹통 사라질까"…대구에 데이터센터 마련한 정부, 삼성·KT도 같이 쓴다

지난해 말 행정망 먹통 사태로 곤욕을 치른 정부가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전산망 장애 대비에 본격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9일 대구 동구에 마련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기업 대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센터는 대전센터(2005년)와 광주센터(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한 정부 데이터센터다. 기존의 대전·광주센터와 달리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주요 정보시스템의 전산 자원도 입주 대상이다. 이곳은 기관별 전산실에서 각각 운영하던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전산 자원 운영의 효율성,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 또 대구센터는 클라우드 전용 센터로서 향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센터는 전산실 일정 공간을 민간 클라우드 기업에 임대하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사업'을 도입해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민간 클라우드 기업은 대구센터 인프라를 이용해 행정 내부 업무에 요구되는 통신망, 보안망 등에 대한 설비투자 없이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에 선정된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입점기업은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총 3개사다. 이날 삼성SDS 및 KT클라우드 대표자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미래 전략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불모지였던 행정‧공공기관 내부시스템 영역에도 민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민간의 기술을 활용해 적극 진출하겠다"며 행정‧공공기관들도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대구센터 개청을 축하하면서 "대구센터는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한편,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데이터센터로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완성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IT산업 성장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구의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9 15:47장유미

[유미's 픽] "선재 말고 AI 업고 튀어"…삼성SDS 캐릭터 단 버스, 광화문에 등장한 이유

"인공지능(AI) 업고 튀어, 광화문 광장 실시간?!" 삼성SDS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생성형 AI 사업을 알리기 위해 독특한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도 올 들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17일 소셜 미디어(SNS)인 링크드인 공식 계정에 자사 캐릭터를 광화문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와 합성한 영상을 게재했다. 함께 올린 게시글에는 '생성형 AI 시대, 시작은 삼성SDS로부터'라는 문구와 함께 삼성SDS의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들을 링크를 통해 소개했다. 한 달 전에는 공식 유튜브에도 서울 잠실 석촌호수 위에 자사 캐릭터 모양의 조형물이 떠 있는 영상을 올려 주목 받았다. 삼성SDS가 이 영상들을 게재한 이유는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역량과 고객사를 기반으로 최근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것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달 2일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메일·미팅·메신저·문서 관리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식 출시한 상태다. 황 사장도 올 들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삼성SDS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선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공개하며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 진행된 삼성SDS 주주총회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자사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노력을 해 왔다"며 "올해는 준비된 생성형 AI 기반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 고객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월에는 일명 초전도체 댄스로 불리는 '슬릭백(미끄러지듯 추는 춤)'을 직접 추는 모습도 선보이며 삼성SDS의 생성형 AI 사업을 알리는데 힘을 보탰다. 삼성SDS는 이 영상을 게재하면서 "생성형 AI 혁신은 삼성SDS CEO도 춤을 추게 한다"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여기에 황 사장은 지난달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키노트 연설에 등장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황 사장과 삼성SDS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들이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용 AI 수익화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올해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전망으로, '패브릭스'의 경우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용의 증가와 함께 빠른 도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브리티 코파일럿'은 ERP와 연동해 필요한 데이터 및 정보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어 기업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삼성SDS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생성형 AI는 초당 높은 연산력이 필요한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가 중요하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 HPC 전용 동탄데이터센터를 개관하고 같은 해 7월 4천6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 관련 역량과 고객사까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삼성SD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설비투자액을 지난해 약 5천억원에 이어 올해는 약 6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현재 전 세계 1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CSP) 매출액은 지난해 6천274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난 6천900억원, 2025년에는 4.3% 늘어난 7천2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13조7천254억원,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9천33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IT 서비스 부문, 특히 고수익성의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영업이익률도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삼성SDS의 IT서비스에서 차지하는 클라우드·AI 매출 비중이 오는 2025년 4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AP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서비스의 클라우드화가 촉발한 국내 클라우드 전환기에 생성형 AI가 더해져 올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삼성SDS의) 가파른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18 14:03장유미

"경기도청도 반했다"…한컴, '브레인' 앞세워 AI 사업 강화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다양한 인공지능(AI) 설루션을 앞세워 AI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한컴에 따르면 김연수 한컴 대표는 최근 서울과 세종에서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컴 AI 세미나'에서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트턴트'와 AI 기반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 피디아' 등 다양한 AI 설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컴의 다양한 AI 설루션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품군 설명과 더불어 B2G 및 B2B 실제 도입 사례 소개로 구성됐다. 또 김 대표와 정지환 CTO, 고객사 임직원들이 직접 연사로 나섰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한컴의 AI 설루션을 행정 업무에 적용한 경기도청을 비롯해 삼성SDS와의 협업 사례 등을 처음으로 소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청은 '한컴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보도자료 작성, 회의록 요약, 평가보고서 작성 등의 실제 사례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자사 업무 자동화 설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한컴 데이터 로더', '한컴 피디아' 등을 적용한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한컴은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문서 설루션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 시각화, 생체인증 등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AI 설루션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AI 사업 본격화에 나선 한컴은 지난 4월 AI에 최적화된 학습용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한컴은 2024년을 AI 사업의 원년으로 삼아 고객 니즈에 맞춘 AI 제품 및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항상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장 변화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AI 기술 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09:58장유미

[유미's 픽] '브레인' 앞세운 한컴家 김연수, 삼성SDS와 손 잡고 AI 시장서 일 벌인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삼성SDS를 최적의 파트너로 삼고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한컴과의 협력은 지난 2022년 9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한컴은 한컴오피스, 한컴싸인,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NLP), PDF 다큐먼트 AI 등 AI를 비롯한 다양한 보유 기술들을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 형태로 삼성SDS에 제공해왔다. 삼성SDS는 한컴이 제공하는 API·SDK를 자사가 보유한 브리티 RPA(Brity RPA), 오토메이션플랫폼과 같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과 연계해 개발해 왔다. 그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에 데모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효영 삼성SDS 그룹장은 "한컴은 공공 분야 포함한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문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한컴 만나면 시너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승현 한컴 본부장은 "한글, 한셀, OCR SDK 개발킷을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연동하는 것을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한컴은 전통적인 완제품 개발 방식을 탈피해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모듈식 접근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로만 콤팩트하게 구성해 브리티 오토메이션으로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그동안 삼성SDS의 자동화 분야 고객별 니즈에 알맞은 신규 API를 공동 개발해 공급하고, 삼성SDS의 기존 고객뿐 아니라 해외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업무 자동화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도 공동으로 추진했다. 또 정기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및 정보 공유를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삼성SDS와의 협업은 김연수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삼성SDS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을 때도 직접 참석했다. 김 대표는 AI 통합 브랜드인 '브레인'을 앞세워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브레인' 브랜드 아래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솔루션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신제품군을 대거 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브레인'은 AI 검진, AI 영상 솔루션, AI 여행, AI 시각화 솔루션, AI 생체인증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한 '한컴 AI 세미나'에서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브레인을 통합 브랜드로 내놨다"며 "문서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 AI 기반 질의 응답 솔루션 '한컴 피디아'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비서인 '한컴 어시스턴트' 등 3가지를 중심으로 AI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올해 2분기에 출시될 한컴 데이터 로더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구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기업 내 문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한컴피디아'는 RAG 기업 내부 데이터 기반 질의 응답 솔루션으로 RAG 기술을 활용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선 기업 기존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고 한컴 솔루션에 애드온(Add on)해 쓸 수도 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오피스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툴로, 올해 4분기쯤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한컴오피스 문서 작성을 지원한 후 내년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삼성SDS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기반으로 모두 이뤄질 예정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현재 국내 업무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컴의 AI 사업 확대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영 삼성SDS 그룹장은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작년 10월 RPA 코파일럿 출시 시작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기능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중 RAG와 같은 자연어 기반 문서 검색 AI 서비스 기능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의 한컴피디아 기능, 다큐먼트 QA 기능 등과 결합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똑똑한 문서 자동화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승현 한컴 본부장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삼성SDS와 문서 전처리 부분을 협력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적재된 문서 활용해 질의 응답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가 문서 파일을 잘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문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한컴이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라며 "앞으로 더 스마트하게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사 협업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은 한컴의 고도화된 SW기술이 RPA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들과 연계해 확장해가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컴의 기술들을 API와 SDK로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새로운 AI 서비스 케이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11:29장유미

삼성전자 반도체 뒤통수 친 12개 업체, 과징금 104억 '철퇴'…삼성SDS 언급된 이유는?

삼성SDS가 발주한 반도체 공정 등 제어감시시스템 입찰에 참여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들이 사전에 낙찰예정자,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수주를 방지하고 새로운 경쟁사의 진입을 막기 위해 짜고 친 것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SDS는 2015년 원가절감 차원에서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운영되던 반도체 등 제어감시시스템 조달 방식을 실질적인 경쟁입찰로 변경했다. 피에스이엔지 등 12개 협력업체들은 이를 계기로 저가 수주를 방지하고 새로운 경쟁사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담합행위를 시작했다. 반도체공정 등 제어감시시스템은 주로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적 조건을 유지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반도체 제조원가에도 반영된다. 각 품목의 낙찰 예정자는 입찰 공고 이후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들러리사에 투찰 가격 및 견적서를 전달했다. 들러리사들은 전달 받은 가격대로 써내는 방식으로 담합한 내용을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2015~2023년 약 9년간 삼성SDS가 발주한 총 334건의 입찰 중 323건에서 합의된 낙찰예정자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적발된 12곳은 피에스이엔지(현 대안씨앤아이), 두타아이, 메카테크놀러지, 아인스텍, 창공에프에이, 창성에이스산업, 코리아데이타코퍼레이션, 타스코, 파워텔레콤, 한텍, 한화컨버전스, 협성기전, 피에스이엔지 등이다. 이에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 제40조 등을 적용해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4억5천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피에스이엔지의 경우 해당 사건 관련 사업부문을 대안씨앤아이에 분할합병하고 지난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한 점을 고려해 제재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안씨앤아이와 피에스이엔지에게 연대 이행(납부) 명령(과징금 24억2천1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기간산업인 반도체 제조와 관련해 장기간 이뤄진 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최초 사례다. 공정위 관계자는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중간재 분야의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 위반행위 적발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3 09:1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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