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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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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엘앤에프, 'LFP' 양극재 6만톤 완판…증설은 신중

엘앤에프가 현재 생산 계획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확보하면서, 추가 증설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오는 3분기 말 구지 3공장에서 연산 3만톤 규모 LFP 양극재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라인을 6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6만톤에 대한 공급처를 확정지으면서, 회사는 추가 증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6만톤까지는 주문이 다 찼다”며, “추가 수주를 위해선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전날 회사는 SK온과의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한 삼성SDI,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테크놀로지 외 LFP 양극재 공급처를 확대하게 됐다. 이 외 추가 수주가 확정될 경우 증설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엘앤에프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배터리셀사들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 수요가 32만톤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현지 생산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이 기존 중국산 소재를 비(非)중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SDI와 SK온 모두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해 엘앤에프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관련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LG화학 등 다른 국내 소재 기업들도 LFP 양극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지만 생산 시점은 상대적으로 늦다. 엘앤에프는 이들 기업의 향후 생산능력을 합쳐도 약 20만톤 수준으로 예상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LFP 양극재 수요 확대에 대비해 최대 12만톤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할 수 있도록 부지를 마련한 상태다. 다만 공격적 증설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성 또는 공급물량이 전제되면 그에 맞춰 증설을 결정할 것"이라며 "선제적 증설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미국 기업 미트라켐과 미국 현지 LFP 양극재 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다만 국내 증설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세제 혜택을 고려할 때 양극재 기업 입장에서 미국 증설은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며 "국내 공장이 고정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해 이 위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 년 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 호황기에 기업들이 공격적 증설에 나섰던 것과 온도차가 나타난다. 호황기 이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산 배터리 입지 확대로 국내 기업 다수가 실적 악화를 겪은 이후, 업계는 재무 체력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엘앤에프도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수천억원대 연간 영업적자를 지속해왔다. 업계에서 LFP 대항마로 리튬망간리치(LMR), 소듐이온배터리 등이 개발되고 있지만 LFP 수요 상당 부분은 유지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LMR이 보급형 전기차 부문에선 수요를 이끌어낼 여지가 있지만 현재 LFP 수요 대부분인 ESS 측면에선 가격 경쟁력이 밀려 대체재로 채택되기 어렵다"며 "소듐 배터리 중 NFPP 계열은 일부 LFP 대체재로 채택될 여지가 있으나, 이는 LFP 제조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LFP 공장 가동률이 내년 이후 9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9.18 17:32김윤희 기자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3조 조기 지급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1조 30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규모 사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 판로도 지원한다. 삼성은 1조 3000억원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7일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협력사들에 조기 집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고 내수 진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 지원액 대비 조기 지급 규모를 1100억원가량 늘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명절 장터도 대대적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등 17개 관계사는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개설했다. 사내 인트라넷 홍보를 강화하고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부스도 마련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설과 추석을 합쳐 30억원 규모 물품을 장터에서 구매하고 있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이 동참해 한우세트와 과일 등 53개 품목을 선보인다. 판매되는 농축수산물은 세척과 포장 등 상품화 과정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센터의 자동화·공정 개선 기술을 전수받아 품질과 위생을 높인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622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수익 창출을 뒷받침해 왔다. 삼성은 반도체 등 핵심 사업 성장 온기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5조원 규모 사회기여 방안을 발표한 이후 6월에는 대규모 온누리상품권 지급 행사를 진행했다. 7월에는 삼성미소금융재단에 2000억원을 출연해 서민·취약계층 포용금융을 확대한 바 있다.

2026.09.14 14:00전화평 기자

삼성SDI도 성과급 '영업익 10%'로…삼성전자·삼성전기 후속

삼성전자(DS부문), 삼성전기에 이어 삼성SDI도 연간 성과급 산정 방식을 영업이익의 10%를 기준으로 하는 체계로 바꾼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20%'에서 '영업이익 10%'로 변경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제도 개편에 대한 선택 및 동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참여자의 93.4%가 영업이익 연동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목표달성장려금(TAI)와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보상 제도로 꼽힌다. 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회사의 실적 개선이 임직원 보상으로 보다 직접 이어지도록 산정 기준을 단순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인 데 있다. 기존 EVA 방식은 영업이익에서 세금과 자본비용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임직원 입장에서는 산정 과정에 반영되는 변수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보다 직관적인 지표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 재원을 산정하도록 바꾼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EVA 기반 OPI 제도의 산정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후 일부 계열사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OPI 제도를 도입했다. 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함에 따라 우수 인재 이탈을 막고, 미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2026.09.10 15:38김윤희 기자

K배터리 점유율 10.4% 하락…북미시장서 직격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외 국가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3사 합산 점유율이 37.6%에서 27.2%로 10.4%p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랭한 여파로 분석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시장 성장률인 20.4%를 웃돌며, 중국 밖 시장이 전체 성장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86.1GWh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1.7%, SK온은 22.2GWh로 9.9%, 삼성SDI는 12.3GWh로 29.4% 줄었다. 감소는 사실상 전적으로 북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3사의 북미 사용량은 38.8GWh에서 22.2GWh로 42.9% 줄어든 반면, 유럽은 44.4GWh에서 47.4GWh로, 아시아는 9.5GWh에서 13.2GWh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비중국 시장 2위를 지켰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에 대한 공급은 이어졌지만 북미 고객사의 판매 조정과 일부 차종의 세대 교체가 물량 회복을 제한했다. 점유율은 20.9%에서 16.3%로 4.6%p 하락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22.2GWh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9.8%에서 7%로 2.8%p 낮아졌다. SK온은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전기차가 실적을 뒷받침했으나 북미와 유럽 주요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생산 계획 조정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삼성SDI는 1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6.9%에서 3.9%로 3%p 축소됐다.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이어갔으나 북미 비중이 높은 고객사의 판매 부진과 유럽 기존 전동화 모델의 수요 둔화가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파나소닉은 2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었지만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9.7%에서 8.3%로 1.4%p 하락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107.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29.7%에서 34%로 4.3%p 상승해 3분의 1을 넘어섰다. 중국 밖에서도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기아 등 글로벌 OEM을 상대로 공급을 넓혔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중국계 완성차와 글로벌 OEM을 동시에 고객으로 확보한 점이 성장을 견인했다. 고션, 에스볼트, CALB, EVE 등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졌다. 고션은 1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5.6% 증가했고, 에스볼트는 10GWh로 106%, CALB는 7.4GWh로 80% 성장했다. EVE는 6.3GWh를 기록하며 179.2%로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OEM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다. BYD는 3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9%에서 10.6%로 2.7%p 상승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자사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주도했으며,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별 생산 거점의 효율, 고객·수요처 다변화, LFP 및 차세대 배터리 대응력, 공급망 추적성 확보 역량이 시장 지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09 10:12김윤희 기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 처분…투자 재원 확보

삼성SDI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중 약 33%를 처분, 4조 45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중 약 33%를 처분하는 것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주당 매입 금액은 34만원, 총 양도 금액은 4조 4499억990만원이다. 다만 최종 양도주식 수와 양도 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기주식 매입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오는 27일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업계에선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이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확보하면서 기존 합작사였던 GM의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로봇 배터리 분야에선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포지나노와 현지 생산 협력을 발표하면서 방산, 우주항공 공급망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도 나타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와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6:51김윤희 기자

[ZD브리핑] 제네시스 첫 대형 전기 SUV 'GV90' 공개 임박…삼성전자 노조도 집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부산 집결…LGD '플립' 첫 공개하나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18~21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를 개최합니다. 19일 기조연설 연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조성찬 부사장, 구글 버나드 크레스 XR 엔지니어링 디렉터, 메타 제이콥 최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디렉터 등입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IMID에서 차세대 OLED 기술 중 하나인 '플립'(FLiPP) 시제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플립은 FMM을 사용하지 않는 RGB OLED 기술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플립 기술을 대외에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IMID에선 보통 앞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에서 전시됐던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삼성전자 동행노조 21일 집회…“자사주 1000주 보상하라” 삼성전자 DX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동행노조가 오는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에 나섭니다. 동행노조는 2026년 임금협상을 전면 백지화하고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안을 마련할 것을 사측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11조원이 넘어가는 규모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DX부문은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 급등과 수요 둔화로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40년 전력수요 다시 짠다…12차 전기본 논의 본격화 정부가 2040년까지의 전력 공급 계획을 정하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를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엽니다.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는 4차 토론회에서는 전기화가 향후 에너지 수요와 전력산업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전기화를 새로운 산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제5차 토론회에서는 최근 주요 여건 변화를 반영해 2040년까지 국가 전력수요를 재전망하고, 재생에너지의 주력전원화를 위한 보급 전망을 논의합니다. '형제의 난' 법정서 다시 맞붙나…조현준 회장 증인 출석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공갈미수 혐의 재판 관련해 21일 법원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받을 전망입니다. '형제의 난'으로 알려져 있는 양측 갈등은 지난 2011년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이 관여한 계열사 대상 감사를 진행하면서 촉발됐는데요,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이 보유한 그룹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고가에 처분하기 위해 조 회장과 고 조석래 명예회장을 압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룹 내 불법적 의혹과 거리를 두기 위해 지분을 정리하려 했을 뿐이란 입장입니다. 삼성 배터리 품은 'GV90' 출격 채비…공개 임박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 공개가 임박했습니다. GV90은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위에 자리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치면서 주요 제원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GV90은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인증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배터리 용량은 약 123.5㎾h이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최대 481㎞입니다. 저온 복합에서도 431㎞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전·후륜에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AWD) 방식으로, 인증 자료상 전륜 모터는 240㎾, 후륜 모터는 250㎾의 출력을 냅니다. 공차중량은 사양에 따라 3030~3060㎏에 달하며 22인치와 24인치 휠 사양이 인증됐습니다. 국내 인증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GV90은 공식 공개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되면서 현대차그룹과 삼성의 전기차 협력 확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과방위 후반기 본격 가동…결산·업무보고 논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2025 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앞서 여야가 모인 과방위 회의가 한 차례 열렸지만 이진숙 의원의 보임을 두고 각당이 대립한 탓에 실질적인 후반기 상임위 회의 진행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갈등은 남아있으나 내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 논의를 위한 시간이 촉박한 탓에 미뤄진 야당 몫 간사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 소위원장 선출 등과 함께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비롯해 예산 결산 논의까지 모두 이뤄질 예정입니다. 넥슨 '오버워치' 새 출발…부산서 이용자 만난다 넥슨 측이 PC 슈팅 게임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를 맡은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이용자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일 시작된 넥슨의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전환을 기념해 마련한 첫 번째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행사는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만 15세 이상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현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장을 찾은 오버워치 게임팬은 개발자 토크 세션과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 블리자드 코리아 아트팀의 라이브 드로잉쇼, 캐릭터 성우진 및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팬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사 개최를 앞두고 넥슨은 오는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현장을 방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넥슨캐시 1만원과 기념 포스터를 선물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 출범…수련·진료체계 개선 공동 대응 포괄수련종합병원들이 제도적 위상 강화와 지속 가능한 수련·진료체계 마련을 위한 포괄수련종합병원 협의체가 오는 19일 오후 3시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 필수의료와 중증·응급 진료, 전공의 수련 및 교육·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25일 중증 수술·시술·처치 상대가치점수 20% 인상과 포괄2차종합병원 성과지원금 2000억원 증액 등이 반영된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병원들은 여전히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2026.08.17 13:11안희정 기자

K배터리 공장 가동률, 美 전기차 한파 대응에 희비 갈려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의 공장 가동률 추이가 엇갈렸다. 핵심 공급처인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사 대응에 따라 가동률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각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공장 가동률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일찍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대거 확보했지만, 미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하면서 신차 수요가 얼어붙었다. 업계는 이런 여파를 상쇄할 배터리 수요처로 ESS를 주목한다. ESS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폭증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공장의 평균 가동률을 57.8%로 밝혔다. 지난해 연간 평균 가동률 47.6%보다 10.2%p 상승한 수치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들을 ESS용으로 다수 전환 및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ESS 배터리 생산을 개시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외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도 라인 전환 및 생산이 이뤄졌다. 미시간주 랜싱 공장도 ESS 배터리 생산을 앞두고 있다. 미국 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라인 전환을 거쳐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를 공략해 공장 가동률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원형, 파우치형 등 소형 배터리에 한해 공장 가동률을 분기별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73%로, 작년 연간 평균 가동률 50%보다 23%p 올랐다. 원형 배터리 주요 공급처 중 하나는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배터리백업유닛(BBU)이다. 회사는 올해 BBU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원형 배터리가 주로 쓰이는 전동공구 시장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전기차 외 다른 주요 공급처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한 SK온은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다. SK온의 올해 상반기 공장 평균 가동률은 36.4%로, 지난해 연간 평균 수치인 48.7% 대비 12.3%p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 폐지로 인한 수요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온은 올 하반기 ESS 배터리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플랫아이언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북미 ESS 추가 수주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 중이다. 북미 외 국내에서도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수주 건 공급을 위해 서산 2공장 라인 전환으로 올해 하반기 3GWh 규모 ESS 배터리 CAPA를 확보할 예정이다. 배터리 3사는 하반기 이후에는 북미 ESS 외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도 2분기부터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프로젝트 신규 공급을 시작하면서 하반기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70%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도 최근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배터리가 공급되는 유럽 중저가 전기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8.15 10:47김윤희 기자

"전기차는 불황, 배터리는 활황"…삼성SDI 美 단독 공장 기대감↑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게 되면서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CAPA)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가 그 동안 공급 대비 초과 수요를 꾸준히 거론해온 만큼 ESS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SDI는 GM과 합작 투자한 공장 시너지셀즈를 단독 법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투자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양사는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연산 27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GM이 소유한 합작 법인 지분 전량을 삼성SDI에 처분키로 했다. 전기차 사업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지원 정책 후퇴에 따라 당분간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그 동안 북미 단독 공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GM 지분을 인수하면서 첫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전기차 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인데, 업계에선 ESS CAPA 확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공급 요청이 쇄도해왔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ESS 배터리 시장은 전력 수요 폭증 영향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동시에 공급망 규제 대상인 중국 배터리를 대체하면서도 정책 수혜를 받는 현지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미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5.9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0년부터 북미 ESS 시장에 진출, 장기간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져왔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지 CAPA가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합작 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대응하고 있었는데, 이번 단독 공장 구축으로 생산량을 대규모로 확충할 발판이 생긴 것이다. 현지산 ESS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SPE) 1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 지난해 10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시장 선호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ESS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기준 미국 ESS 배터리 연 CAPA를 30G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그 동안 밝혀온 ESS 수주 현황을 고려하면 이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는 수 년 치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면서, 증설 검토 의사도 밝혔다. 2029년까지 CAPA 상당 부분에 대한 수주를 이미 확보했고,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도 고려하면 2028년부터 ESS 배터리 수요가 CAPA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독 공장 체제가 운영을 효율화하기에도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SS 시장 전망을 감안하면 충분한 수주 확보로 공장 가동률이 높게 유지할 수 있고, GM 외 다른 고객사에 대한 공급 논의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공동 개발 협력도 지속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조치"라며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08:58김윤희 기자

삼성SDI, GM과 美배터리 합작 종료..."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사업 부진에 따라 삼성SDI와 합작 투자한 배터리 공장 지분을 삼성SDI에 처분한다. 11일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의 GM 측 지분 전량인 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너지셀즈는 두 회사가 지난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州) 뉴칼라일에 총 35억 달러(약 4조 9500억원)를 투자할 목적으로 건설해온 연산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GM은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업 축소에 따른 손상차손 6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 가량을 지난해 4분기 특별비용으로 반영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얼티엄셀즈는 6개월 가량 가동을 중단했다. 합작투자 본 계약 당시 양사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토대로 전기차 사업 협력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고성능 배터리 기반 고가 전기차 모델 판매 부진은 더욱 심화된 상황이다. 양사 간 배터리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 진행한다. 개발된 각형 배터리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 제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도 함께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26.08.11 14:08김윤희 기자

K배터리, 상반기 비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전년비 10% ↓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2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7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37.2%에서 27.6%로 9.6%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9GWh를 기록했으나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며 점유율이 20.7%에서 16.7%로 낮아졌다. SK온은 18.9GWh로 6.7% 감소했고, 삼성SDI는 10.5GWh로 29% 감소했다. 비중국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3사의 사용량은 감소하면서 중국계 업체들과의 성장 격차가 확대됐다. 일본 파나소닉은 2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확대됐으나,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9.7%에서 8.5%로 하락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90.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30%에서 33.6%로 3.6%p 상승했다.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고션은 9.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했고, 에스볼트는 8.4GWh로 106%, CALB는 6.3GWh로 80.5% 성장했다. EVE는 5.1GWh를 기록하며 171.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OEM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YD는 28.2GWh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9%에서 10.5%로 2.6%p 상승했다.

2026.08.07 09:55김윤희 기자

K배터리, ESS 사업 본궤도…'AI데이터센터'로 가속 목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힙입어 올해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뤘다. 향후 전력망 연계 ESS뿐 아니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에 필요한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해 ESS 사업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3사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각사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삼성SDI 매출 3조 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2조 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 급랭에 따른 배터리 판매 감소분에 대한 ESS 상쇄 효과가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SDI도 유럽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ESS 판매 증가에 따라 당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점을 한 분기 앞당겼다. 분기 적자를 지속해오던 SK온도 아시아 지역 판매량 증가와 함께 일회성 이익에 따른 대규모 흑자를 거뒀다. AIDC 전력 병목에 '배터리' 주목…고성능 제품도 러브콜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수요가 지속 성장하는 북미 ESS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재 주된 수요처인 전력망 연계 인프라뿐 아니라, 고성능 배터리를 요구하는 AIDC향 전력 인프라 시장도 공략에 나선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투자 중인 AI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노후화된 기존 송·배전망과 연계하는 데 수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병목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데이터센터 투자 기업들이 직접 부담하게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 보다 단기간에 전력 충당이 가능한 배터리ESS(BESS)가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3사는 ESS 외 AIDC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에 대한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ESS 영역에서 배터리셀 공급 외 시스템통합(SI)·유지보수(O&M) 사업 역량을 지닌 점을 강점으로 삼고, 계량기 전후(FTM·BTM) 프로젝트 수주에 공들이고 있다. FTM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냈고, 일부 빅테크에 배터리를 직납하는 BTM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러용 BBU 공급 논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상반기 전력용 ESS와 UPS·BBU용 고출력 배터리를 중심으로 AIDC 관련 수요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ESS와 UPS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UPS·BBU 배터리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UPS·BBU 시장에서 각각 약 40~50%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UPS·BBU는 순간 고출력, 안정성 등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SK온은 올 하반기부터 ESS 배터리를 본격 생산한다. 후발주자로서 수주 확대와 함께 관련 생산능력(CAPA) 확충을 빠르게 병행할 방침이다. 미국 협력사인 플랫아이언과 앞서 계약한 물량 외 추가 공급을 협의 중이고, 연초 밝힌 20GWh 규모 북미 ESS 수주 논의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그룹 관계사 및 관련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패턴을 분석해 AIDC향 다기능 통합 ESS 제품을 개발하는 그룹사와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3사는 차세대 배터리로 소듐이온배터리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양산, SK온은 내년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중국 기업들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도 소듐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전망이다. 저점 통과...하반기 'ESS·전기차' 공급 증가 예상 배터리 3사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ESS 사업 확대를 중점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 시장 배터리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북미 ESS 생산라인이 추가 가동되는 등 ESS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가동이 중단됐던 GM과의 합작 공장 생산도 재개된다고 밝혔다. 유럽 전기차용 중저가 배터리 수요도 성장하고 있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4분기 ESS 사업에서 북미 현지 생산 세액공제 없이도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등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도 지속 성장을 기대했다. 삼성SDI는 10월 각형 LFP ESS 배터리셀 양산을 개시한다. 이에 대한 품질 검증을 추진 중이며 계획대로 연내 고객사에 ESS 솔루션으로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생산, 비중국 공급망 규제(PFE) 충족, 안전성에 특화된 각형 LFP 배터리 등 시장에서 선호하는 조건을 모두 갖추면서 오는 2029년까지의 CAPA 상당 부분을 채울 정도로 수주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까지 고려하면 2028년부터는 CAPA 이상으로 배터리 수요를 확보했다고 추산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유럽 중저가 모델향 배터리 공급 확대와 LFP 배터리 관련 수주를 추진해 성장을 꾀한다. BBU와 전동공구,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시장 등에 적합한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CAPA도 확충할 계획이다. SK온은 작년 하반기부터 EVE에너지, 포드 등 합작사들과의 지분 정리 등을 추진,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같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 최다 판매 지역인 캘리포니아주가 전기차 보조금을 재도입함에 따라 배터리 출하량 회복이 예상되고, 유럽에서도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8.01 07:23김윤희 기자

전기차 빈자리 AI가 채웠다…삼성SDI, 하반기도 ESS 실적 견인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고출력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과 무정전전원장치(UPS)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ESS와 고출력 배터리 판매 증가에 우호적인 환율과 미국 관세 환급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환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상호관세 환급 영향을 포함해 203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관세 영향을 제외해도 소폭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5.4%,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ESS·UPS·BBU가 흑자전환 견인…고출력 제품 판매 확대 배터리 부문은 전력용 ESS와 UPS,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고출력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 5190억원, 영업이익은 159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176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자재료 부문도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과 반도체 소재 판매 증가로 매출 2498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ESS와 소형전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력용 ESS와 UPS 수요 증가로 ESS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LFP 신규 라인 가동과 AMPC 수혜에 힘입어 수익성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재균 삼성SDI 부사장은 “ESS는 미국 전력용과 UPS 수요 성장을 고려할 때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소형전지도 BBU와 전동공구용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가용 생산능력을 완전 가동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UPS와 BBU용 배터리 매출이 각각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한제 삼성SDI 부사장은 "UPS와 BBU는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원으로 사용되는 제품 특성상 고출력 성능과 높은 안정성이 요구돼 고객들의 제품 채택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며 "당사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과 트랙레코드를 강점으로 양 시장에서 40~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신규 프로젝트 양산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구매보조금 폐지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략 조정, 기존 프로젝트 물량 감소 가능성은 변수로 꼽았다. AI 투자 둔화에도 ESS 성장 유효…증설도 검토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미국 ESS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노후 전력망 안정화, 전력계통 연계 수요가 ESS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용휘 삼성SDI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미국 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는 유효하다”며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노후 전력망 안정화와 계통 연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ESS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ESS 수주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확보한 수주 물량은 2029년까지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2028년부터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경쟁력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논-PFE(해외우려기업) 공급망 요건을 만족하면서도 안정성이 뛰어난 각형 LFP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미국에서 각형 LFP 셀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내 ESS 솔루션 형태로 고객사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비중국산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 업체를 중심으로 LFP 양극재 물량도 확보했다. 성장이 전망되는 소듐이온 배터리에 대해서도 AI 데이터센터용 UPS 및 전력용 ESS 제품 개발을 현재 추진 중이다. 오재균 부사장은 “하반기는 실적 개선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LFP 신규 제품의 적기 양산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 생산능력 추가 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EV 회복에 수주 기대…전고체 첫 시장은 휴머노이드 회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럽 시장 회복세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조한제 부사장은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이 지난해 약 20%가 채 안 되는 수준에서 올해는 20%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2030년에는 30% 후반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OEM들이 차세대 플랫폼을 준비하면서 대형화·고용량화와 셀투팩 기술 접목에 유리한 각형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으며, 역내산 제품 니즈가 급증해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유럽 OEM들과 신규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몇몇 프로젝트는 수주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추가 수주 성과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한제 부사장은 "다수의 고객사에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양산 계획에 따라 원형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용 배터리 수요는 현재 저궤도 위성 중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주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극저온 환경에서 안정적 성능을 유지하고 반복 충·방전에 대응할 수 있는 장수명 원형 배터리 제품을 바탕으로 여러 고객들과 공동 개발 등 협력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30 16:09류은주 기자

적자 터널 빠져나온 삼성SDI, 2분기 영업익 2038억원

삼성SDI가 AI 데이터센터용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24년 3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를 끝냈다. 하반기는 미국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과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7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40.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당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실적 전환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흑자 전환에는 미국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관세 환급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배터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8% 증가한 3조 5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에 사용되는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세액공제, 관세 환급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498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5%, 34.8%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소재 판매가 늘었다. 삼성SDI는 상반기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UPS·BBU용 고출력 배터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에 대응했다. 미국 주요 ESS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프로젝트에서도 수주를 확보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BMW와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대응해 ESS와 UPS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한다.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각형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는 한편 국내외 UPS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듐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UPS·전력용 ESS 제품을 개발한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일정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 대중형 모델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를 비롯한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BBU와 전동공구,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시장을 겨냥해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린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신규 패키징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고부가가치 필름 소재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6.07.30 13:35류은주 기자

삼성SDI "UPS 배터리, 글로벌 기관 '화재 차단' 테스트 통과"

삼성SDI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가 글로벌 인증기관의 화재 차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았다.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등 전력 공급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 전력을 즉시 공급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인 가동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장치다. 삼성SDI는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화재가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안전 시험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불을 붙인 UPS용 배터리 모듈은 전소됐으나 주변 랙으로 화재 전파나 가스 배출, 폭발, 파열 등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모든 성능 및 안전 기준 항목을 충족했다. 특히 상부의 스프링클러 동작 없이 자체적으로 불이 꺼지는 것으로 나타나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UL솔루션즈는 UPS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폭발이나 열 전파 위험성 등을 확인, 검증하기 위해 올초 이 테스트를 도입했으며,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이를 공식적으로 충족했다. 삼성SDI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이 배터리 공급사 선정의 필수 조건으로 '화재 안전성 검증'을 제시하는 만큼 이번 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안전성 경쟁력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이번 테스트에서 독자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를 통한 열전파 방지 기술을 적용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높은 출력과 안정적인 소재 특성을 지닌 리튬망간산화물(LMO)를 사용했으며, 열과 충격에 강한 알루미늄 케이스와 가스 방출구인 벤트 등 삼성SDI 특유의 각형 배터리 기술력이 적용됐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를 비롯해 'SBB' 등 다양한 ESS 제품의 차별화된 안전성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용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통과로 차별화된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았다"면서 "AI 데이터센터용 ESS 등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08:46김윤희 기자

반도체 산단發 전력 수요 폭증…국내 ESS도 판 커진다

국내 반도체 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앞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인프라 중 하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국내 시장만 수십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 하에 배터리 기업 간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조기 전력공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 ESS와 양수발전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AI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12차 전기본을 수정 중이다. 11차 전기본에선 용인 반도체 산단 설립 등을 고려해 2038년까지 총 21.75GW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신규 반도체 산단이 12차 전기본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팹에 대한 1차 전력 공급 목표량을 6.3GW로 밝힌 바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은 현재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해 잉여 전력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ESS 투자 필요성이 대두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계절이나 시간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해 전력 수요 대비 초과 공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 정전 위험을 막고자 전력망 접속을 차단하면서 발전된 전력이 버려지고 있다. 이런 초과 전력을 보관하고, 전력이 모자랄 때 방출하는 수단으로 ESS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감안해 업계는 국내 ESS 시장이 향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배터리사들도 선제적으로 사업 레퍼런스를 쌓고, 국내 공장 라인을 개조해 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까지 업계 관심이 쏠린 주요 ESS 사업 수주 현황을 보면, 사업마다 각사 희비가 갈렸다. 가격 경쟁과 더불어 국내 생산 및 국산 소재 채택,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등 정부 평가를 대비한 각사 전략 고도화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전력거래소가 발주하는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의 경우 삼성SDI가 전체 발주량의 76%인 429MW를, LG에너지솔루션이 나머지 136MW를 낙찰받았다. 올초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이 전체 발주량의 50%에 해당되는 284MW를 확보, 최다 물량을 수주하는 동시에 국내 ESS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를 수주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계통안정화 ESS 사업의 경우 1차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1.4GW 전량을 수주했다. 현재 추진 중인 2차 사업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56MW 규모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의 경우 삼성SDI가 전체 발주량의 66%인 84MW를, SK온은 16MW를 수주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사업에 ESS 구축 외 운영도 맡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 도전, 최대 수주 가능 물량인 28MW 전량을 따낸 점에 의미를 둔다. 향후 전망이 밝은 VPP 시장에서 운영 역량을 입증받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 점유율이 후퇴 중인 가운데, 업계에선 국내 ESS 시장이 국내 기업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정부 정책 지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의 지역별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데 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국내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배터리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7.13 17:35김윤희 기자

ESS 수주전 판 갈렸다…삼성SDI 물량·LG엔솔 운영서 두각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들의 정부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지원 사업 수주 성과를 분석한 결과, 공급 물량 측면에선 삼성SDI가 66%로 최대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사 중 유일하게 ESS '운영' 사업자로서 최대 성과를 거둔 점에 의의를 뒀다. 정부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 대상 총 32개 선로 중 66%인 21개 선로에 대해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호남, 제주 등 재생에너지 수용 용량이 포화 상태인 일부 지역에 배전망을 증설하는 대신 배전 선로에 ESS를 설치해 잉여 전력을 관리하는 것이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국비 예산 5586억원이 투입된다. 배전선로 1곳 당 ESS 4MW(20MWh)가 투입되는데, 삼성SDI의 경우 다수 컨소시엄과 협력해 총 84MW(420MWh)를 공급하게 됐다. 삼성SDI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기반 ESS 솔루션 'SBB 1.5'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원계 각형 배터리로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전망 ESS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단순 배터리 공급 역할을 넘어 ESS 구축 및 AI 기반 운영을 맡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서 수주에 나선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업자 한 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인 총 7개 배전 선로(28MW, 140MWh)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셀 3사 중 최초로 운영 사업자 자격을 보유했고, VPP 사업은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 제주 서귀포 지역에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설립, 운영을 시작한 뒤 꾸준히 AI 기반 ESS 운영 경험을 쌓고, 역량을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이번 배전망 사업에서 총 12%인 4개 선로에 대해 ESS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차세대 AI 배전망 사업은 오는 9월 경으로 예정된 정부의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앞서 1, 2차 사업이 정부 주도로 대규모 ESS 배터리 발주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3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2026.07.10 15:11김윤희 기자

1~5월 비중국 전기차 수요 성장에도 韓·日 배터리 점유율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성장했지만, 중국 배터리 입지는 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 상대인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09.1GWh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28.4%로, 전년 동기 대비 8.7%p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GWh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으나, 시장 전체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해 점유율이 20.2%에서 16.7%로 축소됐다. SK온은 15.8GWh로 5.7% 감소했으며, 삼성SDI는 8.7GWh로 29.7% 줄었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나 핵심 전동화 모델의 판매 부진이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리비안처럼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고객사의 판매 약세가 직접 반영되면서 삼성SDI의 비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7.2%에서 4.1%로 낮아졌다. BMW와 아우디도 신규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기존 주력 모델의 판매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주로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일부 전기차 모델의 안정적인 판매와 신규 모델 효과는 긍정적으로 반영됐지만, 포드와 폭스바겐 등 핵심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전체 사용량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여기에 북미 시장에서 수요 조정과 생산 속도 조절이 이어지면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고, 점유율도 9.8%에서 7.6%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GWh의 사용량을 기록하며 비중국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향 공급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에 보탬이 됐다. CATL은 70.6GWh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7%에 달했고, 점유율도 30%에서 33.7%로 확대됐다. BYD는 22.2GWh로 전년 동기 대비 68.3%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7.7%에서 10.6%로 높아졌다. 중국 내수 중심의 배터리 사용 구조에서 점차 벗어나 자사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일부 외부 고객사 공급 증가가 비중국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고션, 에스볼트, CALB 등 중국계 후발 업체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션은 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8.8% 늘었고, 에스볼트는 6.3GWh로 97% 증가했다. CALB도 5GWh를 기록하며 77.5%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5.1GWh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모델별 판매 흐름 변화와 북미 시장의 수요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비중국 시장 수요가 확대됐음에도 국내 3사와 파나소닉 등 기존 비중국계 주요 업체들은 북미·유럽 핵심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점유율이 낮아졌다"며 "비중국 시장은 단순한 대체 수요처를 넘어, 기존 공급망을 확보한 한국·일본 업체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계 업체가 직접 경쟁하는 핵심 무대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06 09:28김윤희 기자

'배터리 초격차' 꿈꾼다…삼성SDI, 2040년까지 국내 25조 투자

삼성SDI가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거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2040년까지 총 25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공정, 셀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3일 삼성SDI는 울산 사업장에 2040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해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나트륨(소듐)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국민보고회'에 참여해 내놓은 청사진이다. 지난 2일 천안 사업장 마더라인에 204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거점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총 2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셀 기업 중 가장 먼저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에너지밀도에 안전성, 충전 속도 등 성능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우수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울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양산 여부를 검토해오던 소듐 배터리도 울산에 생산라인 구축을 공식화한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선 LFP 배터리에 이어 소듐 배터리가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삼성SDI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제품으로 소듐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울산에서 차세대 배터리들의 양산성을 검증한 뒤, 글로벌 거점으로 생산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천안 마더라인은 상대적으로 공정과 소재 혁신에 치중된 마더팩토리로 육성될 전망이다. 건식 전극이 대표적이다. 습식 전극 대비 배터리셀의 에너지 용량과 밀도를 늘리면서도 배터리 생산에 걸리는 시간과 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주요 기업들이 상용화 기술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5년간의 장기 투자 계획임을 고려할 때 투자 규모가 대폭 상향된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체계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03 15:53김윤희 기자

삼성, 충청에 140조원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강화

삼성그룹이 충청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최첨단 소재·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 계열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은 약 140조원을 투자해 충청을 초격차 소재·부품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오늘 발표한 신규 투자계획은 충청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과 천안 지역에 67조원을 투입한다. 최첨단 OLED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지역에 ▲스마트폰·IT용 ▲확장현실(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자한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56조원을 투자해 온양과 천안에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온양은 HBM 팹 5개 라인 투자로 최첨단 산업기지로 만들고, 천안은 HBM 대응 설비 증설과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구축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는 세종 패키지기판 팹과 관련해 8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가 이날 공시한 투자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연간 5300억원 수준이다. 세부내용은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반 설비 확충 ▲요소기술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이다. 기대효과는 AI 서버용 패키지 사업 미래 경쟁력 강화다.

2026.07.02 11:12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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