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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T-7000B'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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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AI·전장서 수요 급증…삼성전기, '더블 A' 전략 선언

"AI 서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산업 발달에 따라 요구되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량 및 정전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기는 각 산업의 앞 글자를 따 두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더블 A'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등 신시장 역시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이민곤 삼성전기 상무는 14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세미나를 열고 회사의 MLCC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주는 전자부품이다. 스마트폰, PC 등 가전제품과 서버,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AI 서버·ADAS서 MLCC 수요 '급증'…"더블 A 전략 추진" 특히 MLCC는 AI 서버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전력 소모량이 5~10배가량 높다. 때문에 서버 당 필요한 MLCC 수량도 2만8천개로 일반 서버(2천200개) 대비 13배 많다. 또한 AI 서버는 데이터 처리량이 높아, MLCC도 소형화 및 초고용량, 고온에 대한 신뢰성 등이 요구된다. 이에 삼성전기는 지난 5월 0402 인치 사이즈의 AI 서버용 고성능 MLCC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AI 서버용 MLCC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이른다. 전장용 MLCC 역시 자율주행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장용 MLCC는 고온(125도 이상)·저온(영하 55도) 환경 및 습도, 외부 충격 등에도 안정적인 작동이 요구된다. 대신 IT 제품 대비 가격이 3배 이상 비쌀 정도로 고부가 제품에 해당한다. 전장 시장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고도화로 더 많은 고성능 센서를 탑재해야 한다. 이에 맞춰 소형 및 고용량 전장용 MLCC도 탑재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례로 자율주행 레벨 2단계에서는 전장용 MLCC가 5천개 정도 사용되며, 레벨 3단계에서는 6천개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상무는 "삼성전기 내부적으로는 AI 서버와 ADAS의 앞 글자를 따서 '더블 A'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가장 높은 성능의 AI 서버용 MLCC는 삼성전기를 포함해 3개사 정도만이 대응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성장동력도 주목 한편 삼성전기는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MLCC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 AI 서버, 전장용 MLCC에서 확보한 고신뢰성 및 고성능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그간 삼성전기가 산업별로 필요한 MLCC 제품을 준비해 온 만큼, 다양한 기능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안에 MLCC를 내장하는 임베디드(Embedded) MLCC 기술도 향후 AI 서버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장형 MLCC는 PCB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집적도를 높여 노이즈 억제 및 고주파 특성이 우수하다. 이 상무는 "임베디드 MLCC는 AI 서버 시장에서 고객사의 요구가 있어서 함께 개발을 시작해보는 단계"라며 "다만 제품이 언제쯤 양산될 지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07.15 08:55장경윤

11번가, '갤럭시 Z폴드·플립7' 자급제 사전판매 시작

11번가는 14일 자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자급제 모델 사전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사전판매 특집 라이브 방송은 갤럭시 Z 폴드7을 중심으로 갤럭시 Z 플립7 등 ▲신제품 리뷰 ▲갤럭시 AI 기능 시연 ▲기기 활용팁 소개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라이브 방송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증정 이벤트 등 방송 한정 혜택도 마련됐다. 11번가는 사전판매 기간인 오는 21일까지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11페이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이날 자정까지 '사전판매 알림신청' 이벤트를 진행하며 알림 신청 후 사전판매 기간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2만원(ID당 2회 참여 가능)'을 제공한다. 알림 신청 고객 중 3명 추첨해 '갤럭시 탭 S10+'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1번가에서 신제품 구매 시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보장, 1년 후 반납 시 최대 50%의 잔존가 보상 혜택 등을 받아볼 수 있는 삼성전자의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다. 11번가는 SK텔레콤 가입 상품도 같은 기간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사전판매 알림을 신청하고 11번가 'T공식대리점'을 통해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을 사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Tall)'을 증정한다. 유승범 11번가 디지털담당은 “라이브 방송과 사전구매 혜택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07.14 15:44박서린

갤럭시Z폴드7, 배터리 성능 테스트 했더니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보도했다. IT유튜브 러버 오브 테크(Lover Of Tech)는 최근 삼성 갤럭시Z폴드7과 이전 제품인 갤럭시Z폴드 6, 갤럭시Z폴드5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7은 우리나라와 중국 2개국에서만 출시한 갤Z 폴드 SE 모델을 제외하고 갤Z폴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을 갖췄고,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칩에 전작과 동일한 4천400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갤럭시Z폴드7 배터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러버 오브 테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의 실제 배터리 성능은 전작인 갤Z폴드 6과 동일하거나 약간 더 나은 성능을 보였고 갤Z폴드5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테스트는 ▲카메라 4K 60fps ▲인스타그램 라이브 ▲틱톡 동영상 ▲인스타그램 릴 ▲유튜브 ▲유튜브 뮤직 ▲엑스 스페이스 ▲아스팔트 유나이트 게임 ▲왓츠앱 영상 통화 순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갤럭시Z폴드 7에서 4K 영상 촬영, 소셜미디어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실행 등의 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5시간 36분 31초의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갤럭시Z폴드6의 사용 시간은 5시간 15분 15초였다. 폴드5는 폴드6보다 1시간 가량 더 짧았다. 또, 폴드7은 발열이 가장 적었다. 이는 더 슬림해진 디자인의 향상된 열 관리 기능 때문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샘모바일은 갤럭시Z폴드 5, 4 사용자가 갤럭시Z폴드 7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늘어난 배터리 시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5.07.14 14:22이정현

삼성 갤럭시Z7 15~21일 사전 판매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Z 폴드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Z폴드7'와 슬림 베젤을 적용한 커버 디스플레이와 콤팩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갤럭시Z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를 15~2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이달 25일이다. 갤럭시Z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237만9천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253만7천700원이다.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블루 쉐도우, 제트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93만3천700원이다. 갤럭시Z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3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48만5천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164만3천400원이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민트 색상 갤럭시Z폴드7·Z플립7 자급제 모델도 출시한다.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사전 판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오픈마켓 등에서 진행된다. 사전 구매 고객은 22일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폴더블 경험을 선사하는 갤럭시Z플립7FE도 새롭게 출시한다. 갤럭시Z플립7FE는 8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의 블랙,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19만9천원이다. 온라인 채널 및 일부 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정품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Z폴드7은 카본쉴드 케이스, 스탠드 실리콘 케이스 등 총 5종을 출시한다. 카본쉴드 케이스는 초슬림 갤럭시Z폴드7에 어울리도록 역대 가장 얇은 0.8mm 두께로 제작했다.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튼튼한 아라미드 소재를 적용해 긁힘과 변형을 보호해준다. 가격은 9만9천원이다. 갤럭시Z플립7은 플립수트 케이스, 카인드수트 케이스 등 총 6종을 출시한다.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플립수트 카드가 포함된 플립수트 케이스를 장착하면 플렉스윈도우에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개인별 맞춤 설정이 가능한 포토프레임도 제공한다. 가격은 4만9천5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7·Z 플립7 256GB 모델 사전 구매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7 512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은 23만7천600원 추가 결제시 16GB 메모리의 1TB 스토리지 모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7·Z 플립7, 갤럭시Z플립7FE 구매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 가능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과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5장을 제공한다.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등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폴드7·Z 플립7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운영한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 갤럭시Z폴드7·Z플립7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50% 잔존가 보장 혜택은 가입 고객이 12개월간 제품 사용 후 반납하면 삼성닷컴 기준가의 최대 50%, 24개월간 사용 후 반납하면 기준가의 최대 40% 보장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구독료는 갤럭시Z폴드7 월 8천900원, 갤럭시Z플립7 월 7천900원이다.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은 가입 기간 동안 파손 보상과 방문 수리를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은 기존 삼성케어플러스 비용과 동일한 구독료만 내면 최신 AI 폰 1년 사용 후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이 가능하고, 파손 부담도 덜 수 있어 구독클럽 가입이 더 유리하다. 특히 갤럭시Z폴드7·Z 플립7 사전 구매 고객은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적용된 단말기 기준가로 보상 받을 수 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Z폴드7·Z플립7'은 디자인부터 성능,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까지 완성도를 높여 폴더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사전 구매 기간동안 다양한 혜택과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Z폴드7·Z플립7'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14 13:19신영빈

"갤럭시Z폴드7 더 얇아질 것…폼팩터 한계 돌파"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얇고 가벼운 것만이 아니라 '제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매 선택의 지점에서 최고의 균형점을 찾아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단순한 개선이 아닌,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영역에서 또 한 번 혁신을 이루며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디자인과 내구성,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모두 혁신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 디자인과 기술의 한계를 끊임없이 넘어서며 폴더블 영역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왔다.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6세대에 걸친 전문성과 혁신의 결과물로,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최고의 성능과 내구성을 갖췄다. 강 상무는 "이번 제품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더 뛰어난 휴대성, 사용 경험,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획기적인 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그 철학을 완벽하게 반영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Z폴드7은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로 1세대 폴드 모델 대비 두께가 약 48% 줄었다. 무게는 215g으로, 갤럭시S25 울트라보다 가볍다. 강 상무는 "폴더블을 더 얇게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바 타입 스마트폰보다도 복잡한 구조를 가진 폴더블은 내부 설계부터 부품 배치까지 모든 것을 새로 설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갤럭시Z폴드7에 대해 4가지 혁신 요소를 강조했다. 우선 강화된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전작 대비 두께는 27%, 무게는 43% 줄이고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디스플레이 혁신을 위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새로운 고급 소재를 적용해 전체 두께를 39% 줄였다. 디스플레이 하단 구조 소재를 기존 카본 파이버에서 티타늄 합금으로 교체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새로운 액추에이터와 전체적인 구조를 재설계해 카메라 모듈 크기를 18% 줄이고 수만 건에 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얇은 2억 화소 카메라를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커버 스크린은 이전 세대 대비 강도가 약 30% 향상된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는 강화된 아머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내구성을 높였다. 갤럭시Z플립7은 펼쳤을 때 6.5mm, 접었을 때 13.7mm로, 이전보다 더 콤팩트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이 특징이다. 강 상무는 이 같은 성과는 3가지 핵심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힌지 두께를 전작 대비 29% 줄였지만 안정적인 플렉스 모드와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카메라와 리시버, 마이크 같은 부품 사이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고밀도 회로 기판을 새롭게 설계해, 전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집적도 높은 내부 실장을 갖췄다. 또한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 주요 내부 부품 모두 부피를 더 얇게 최적화했다. 특히 배터리는 더 콤팩트 해지면서도 용량은 전작보다 300mAh 키웠다. 갤럭시Z플립7은 휴대성과 함께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모든 면의 가장자리까지 시원하게 확장된 커버 스크린 디자인으로 더 깔끔한 화면 구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베젤은 전작 대비 70% 얇아진 1.25mm로 더 넓은 화면 사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했다. 강 상무는 "플립7은 단순히 작은 크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용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신의 진정한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디자인과 내구성, 사용자 경험의 완벽한 균형을 찾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폴더블 영역에서 삼성만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세대에서는 더 얇은 제품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강 상무는 "갤럭시Z8 시리즈에서는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얇기 측면에서도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7.14 11:07신영빈

"사용자 의도 파악"...삼성 차세대 AI 전략보니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자가 일일이 타이핑 해야하는 수고 없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평소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는 방식으로 변할 겁니다." 박지선 삼성전자 MX 사업부 랭귀지 AI팀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Z폴드7, 갤럭시Z플립7'에 담긴 멀티모달 AI에 대해 소개하고, 갤럭시 AI 비전에 대해 예고했다. 박 부사장은 "멀티모달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앞으로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AI를 배우고 다루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을 필요 없이, 손쉽게 보다 개인화된 AI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바일 AI를 탑재하며, AI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4월에는 사용자가 AI에게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말로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며 질문을 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비전 AI를 업데이트했다. 이는 AI를 멀티모달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정교한 하드웨어 혁신에 강력한 멀티모달 AI가 더해져, 사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강력한 멀티모달 AI을 선보이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며 "2017년에 출시한 빅스비 보이스와 빅스비 비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 개발을 이어온 결과, 스마트폰에서 음성과 시각 정보의 종합적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그간 쌓아온 모바일 AI 기술 리더십에 더해, 퀄컴과 구글 등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45%의 AI 사용자가 타이핑만큼이나 음성 명령을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활용해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는 응답자 비중은 약 60%였다. 박 부사장은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가 상황에 맞게 자신에게 필요한 걸 알아서 처리하길 바란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선보인 '나우 브리프'가 이런 수요를 반영해 탄생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자동화된 루틴을 설정해줄 뿐 아니라, 헬스 정보, 여행 계획, 일정 등을 토대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액션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박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원 UI 8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기존의 개인화된 AI 경험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의 AI는 기기의 개인화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멀티모달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AI는 결국 기기나 앱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용자 일상 모든 순간에 공기처럼 녹아 들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워치와 링, XR 등 나아가 다양한 가전과 TV에서도 사용자는 완전히 개인화된 AI 경험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3 11:00신영빈

갤럭시 쥔 딜런 에프론, 뉴욕 한복판 등장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 출시와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초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 광고판에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딜런 에프론(Dylan Efron)이 갤럭시Z폴드7을 손에 들고 정면을 응시한 모습이 담겼다. 배경에는 '울트라가 펼쳐진다(Ultra Unfolds)'라는 간결한 문구와 함께 '갤럭시AI 탑재한 갤럭시Z폴드7'라는 제품 핵심 메시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글로벌 소비자와 브랜드 접점을 넓히기 위한 공세적 마케팅 일환으로, 제품 정체성과 기술 혁신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이 담고 있는 기술적 진보와 사용 경험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갤럭시 AI'라는 키워드를 통해 Z 폴드7이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이해하는 지능형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딜런 에프론은 헬스, 여행,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온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그를 통해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와의 감성적 접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품과 모델의 이미지가 겹쳐지며 '혁신적이면서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기술'이라는 갤럭시 브랜드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옥외광고, 체험존, 팝업스토어 등을 연이어 오픈하며 오프라인 체험 기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타임스스퀘어 광고는 그 일환으로, 글로벌 중심지 한복판에서 수많은 유동인구와 관광객에게 갤럭시 신제품을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고판이 설치된 위치는 세계 최대 광고 밀집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중심가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대형 리테일 매장 및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광고와 나란히 위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7과 플립7 공개를 계기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얇고 가벼운 하드웨어 혁신뿐 아니라, 갤럭시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기능 등 차별점을 부각하는 중이다.

2025.07.13 10:11신영빈

삼성전자, 신제품 체험 '갤럭시 스튜디오' 더현대 서울서 오픈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12일부터 약 한달간,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 8 시리즈'의 핵심 사용성을 방문객들이 더욱 몰입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젊은 세대의 다양한 문화공간 컨셉이 체험 공간에 감각적으로 적용됐다. 갤럭시 Z 폴드7 체험존, 대화면 멀티태스킹∙초고화질 카메라 경험 먼저,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폴드7' 체험 공간에서 '갤럭시 Z 폴드7'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3분할한 후 '제미나이 라이브'의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주어진 사진과 상황 속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AI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또, 전작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Z 폴드7'의 2억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 사진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보는 체험과 '갤럭시 Z 폴드7'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보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체험존, 셀피 촬영과 '비주얼 AI'에 최적화 '갤럭시 Z 플립7' 체험 공간에서는 제품의 커버스크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플렉스셀피' 촬영부터, 배경과 어울리는 필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개성있는 사진을 완성해주는 '마이필터'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플립7'의 '제미나이 라이브' 기반 카메라 공유 기능으로 현재 입고 있는 옷차림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파크 테마의 포토존에서는 촬영한 인증샷을 '생성형 편집' 기능을 사용해 개성있게 꾸며볼 수도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체험존, 진화된 헬스케어 기능 소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나의 러닝 레벨'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의 러닝 코칭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 '러닝 서베이'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항산화 수치' 측정 기능을 통해 본인의 항산화 수치를 체크해보는 등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헬스케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체험 강화… '도슨트 AI 클래스'∙'카메라 특화 AI 클래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의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몰입감 있는 체험을 돕기 위해 일 5회 소그룹 '도슨트 AI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카메라 사용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카메라 특화 AI 클래스'도 일 5회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폴드7'의 2억 화소 카메라를 활용한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갤럭시 Z 플립7'의 '플렉스셀피' 촬영 팁, '생성형 편집'으로 사진을 감각적으로 편집하는 방법 등 촬영부터 편집까지의 전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Z 폴드7와 플립7'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 특화된 AI 기능과 고도화된 카메라 성능 등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홍대'에서도 '갤럭시 스튜디오'가 10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운영된다.

2025.07.13 09:07전화평

구리 관세의 역습, 반도체 산업 흔들다

미국이 8월1일부터 구리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기차, 전선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고성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의 가격 급등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제조 원가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달 말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까지 예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관세 정책 시나리오를 짜고,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완제품 반도체 칩은 관세 대상이 아니지만, 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구리선 등)은 관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간접적으로 반도체 제조 비용 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구리 관세는 반도체 자체에는 직접 적용되지는 않지만, 핵심 소재 비용을 급등시키며 반도체 제조공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라며 “구리를 많이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전선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반도체 패키징과 기판 설계, 고속 데이터 전송선 등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첨단 AI 칩이나 고성능 GPU는 더 얇고 복잡한 배선 구조를 요구하면서 구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반도체 업계에도 반갑지 않다.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인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구리 관세가 시행되면 수입 가격은 1.5배 가까이 뛰게 된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취지와는 달리, 국내 칩 생산원가가 급등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반도체 관세 부과 예정 문제는 완제품 반도체에 대한 관세 정책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에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관세율과 발표 시기, 관세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후 반도체의 경우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관세 정책은 세수 확보는 물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고, 전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에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은 관세 정책을 통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투자하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메모리 업계에 대한 압박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 중이다. 양사 모두 메모리 생산시설은 미국에 없는 상태다. 반도체 관세 부가가 실현되면 메모리 생산시설까지 지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이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매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과 대만 등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관세는 오히려 반도체를 사용하는 미국 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반도체를 언급한 걸 보면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아예 없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구리처럼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는 "관세 대상으로 언급되는 다른 품목들은 미국 내 생산을 진행 중이거나 대체품이 있지만, 반도체는 사실상 대체품이 많지 않다"며 "아이폰 관세 사례처럼 미국 자국에 피해가 되는 부분은 무리하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13 06:47전화평

LG는 '전담조직 신설', 삼성은 '기술 인수'…HVAC 주도권 승부수

국내 전자 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성장 사업인 HVAC(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맞붙었다. 데이터센터, 제조 공장 등 산업 시설이 AI(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확장됨에 따라, HVAC 시장 역시 동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가전 양사는 최근 글로벌 HVAC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LG전자, HVAC 전담 조직 신설…“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선점” 박차 11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가전 양사 중 HVAC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HVAC 사업을 총괄하는 ES(Eco Solution)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전사 B2B(기업간 거래)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한 것이다. 실제로 ES사업본부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ES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이익 부문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천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3%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기업간 거래)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B2B 사업 중심으로 HVAC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등장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사업에 집중한다.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CPU, GPU를 사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이 높다. 회사는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열을 낮출 계획이다. 액체냉각은 반도체 등 전자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기 위해 액체를 사용해 냉각하는 방식이다. 냉각수를 칩 위에 흐르게 해 열을 제거한다. LG전자는 냉각수를 분배하는 CDU를 솔루션에 적용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미래 기술인 액침 냉각도 개발 중이다. 액체 냉각이 물을 흘려 열을 잡는다면, 액침 냉각은 전자 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방식이다. LG전자 내부 관계자는 “일단은 기술 개발은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로 액침을 잘하고 있는 G사와 가능하면 같이 협업을 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관계자가 밝힌 G사는 SK엔무브가 지분 투자한 GRC로 관측된다. HVAC 시장이 크게 형성된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노르웨이 기업 OSO를 인수하기도 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토리지 기업이다.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조시장 새 판 짜는 삼성전자, 플랙트 인수로 산업용 확대 본격화 삼성전자는 LG전자의 HVAC 전략과 다소 차이가 있다. LG전자는 액체냉각 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집중한 반면, 삼성전자는 기술이 검증된 독일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잘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협업하는 게 사업적 성과를 보기에는 더 빠른 방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LG전자처럼 산업용 HVAC에 역량을 쏟는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 이전까지 가전에 기반을 둔 HVAC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병원, 공항 등 대형 산업 인프라 확장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은 지난 2023년 2천억원(약 275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3천억달러(약 412조원)로 성장이 전망된다.

2025.07.11 17:00전화평

갤럭시S26서 플러스 모델 사라지나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에서 플러스 모델이 사라질 가능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IT매체 샘마이폴리스는 최근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데이터에서 포착된 갤럭시S26의 모델 번호에 플러스 모델이 빠져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SMA 데이터베이스에는 ▲갤럭시S26 기본 모델(SM-S942) ▲엣지 모델(SM-S947) ▲울트라 모델(SM-S948) 세 가지만 나와 있고, 'SM-S946'라는 플러스 모델은 누락돼 있다. 이에 삼성이 갤럭시26 시리즈에서 플러스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래 삼성의 경우 갤럭시폰 기본 모델의 모델번호 뒷자리를 '1', 플러스 모델은 '6', 울트라 모델은 '8'로 붙여왔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갤럭시S26 기본 모델의 경우 끝자리에 '2'를 붙였다. 이에 삼성이 갤럭시S26 기본 모델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 플러스 모델에서 제공되던 일부 기능을 기본 모델에 통합해 더 큰 화면, 더 큰 배터리, 향상된 카메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본 모델과 울트라 모델 사이에 위치한 엣지 모델은 기본과 울트라의 중간 역할을 하면서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달에도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NPA라는 코드명으로 갤럭시S26 라인업을 개발 중이며, 기본·엣지·울트라의 3종 체제로 재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샘마이그루는 당시 “이는 단순히 플러스 모델의 단종을 넘어, 더 얇고 세련된 디자인 중심으로의 전략적 전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7.11 14:43이정현

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실적 부진…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대

국내 주요 전자부품 업계가 올 2분기 다소 부진한 수익성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의 급격한 하락,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다만 AI 서버·전장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당초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2조7천214억원, 영업이익 2천81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업계는 삼성전기가 기존 추정치 대비 한 자릿 수 하락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올 2분기 부진이 예상된다. 해당 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는 지난달 말 기준 매출 3조9천130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업계 추정치는 매출 3조5천억~3조6천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으로 크게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주요 원인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다. 2분기초 1천400원대에 달했던 원·달러 환율은 분기 말 1천300원대로 하락한 바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세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각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산업 전반에서 AI가 보급화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경우 AI 반도체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I 반도체용 FC-BGA의 경우 PC용 대비 면적이 약 4배 크고, 단수는 1.5~2배 높아 부가가치가 높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론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함께 주요 CSP 업체들이 자체 주문형반도체(ASIC) 양산에 돌입하고 있으며, 향후 물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A사, G사 등이 차세대 AI용 반도체를 양산함에 따라 삼성전기도 점유율 확대 및 공급망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서버향 공급 확대, 중국 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채용 확대로 고부가 MLCC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FC-BGA의 경우 2분기부터 AI 가속기향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AI 비중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올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겠으나, 업계 예상에는 못 미치는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유력하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내 카메라 사양 변화가 제한적이고, 출하량 또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 후발주자와의 카메라모듈 시장 경쟁 심화도 지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효과는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북미 주요 스마트폰 업체는 내년 폴더블폰 출시,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채택 등 기술 변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2027년에는 플래그십 모델의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와 함께 실적 성장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가 AI 기업들과 협업해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향 카메라 모듈 공급으로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1 11:14장경윤

크래프톤-삼성전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쿨배틀 with 갤럭시 Z 폴드7' 이벤트 마련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삼성전자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학교 대항전 '스쿨배틀 with 갤럭시 Z 폴드7'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이용자들이 자신의 학교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이벤트다. 학우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9일 공개된 삼성 '갤럭시 Z 폴드7'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경량화된 디자인, 고성능 칩셋 등으로 향샹된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지원한다. 온라인 예선은 오는 31일까지 3주간 '갤럭시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총 16개의 학교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은 다음달 9일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교당 참가 인원 제한은 없으며, 랭킹전 또는 클래식 모드로 같은 학교 소속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거나 개별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예선에서 '최다 치킨', '최다 참여', 최다 킬', '최장 생존'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4위 안에 든 총 16개의 학교가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한다. 예선 MVP에게는 '갤럭시 버즈3'가 주어지며, 100회 이상 매치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배달 상품권이 제공된다. 예선에 참가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게임 내 재화인 '치킨 메달'이 지급된다. 본선에서 우승한 학교의 참가자 전원에게는 치킨 상품권이 제공되며, 본선 MVP에게는 갤럭시 Z 폴드7이 증정된다. 또한 4강에 진출한 팀들에게는 순위에 따라 장학금이 수여된다. 본선이 열리는 삼성 강남에서는 '갤럭시 Z 폴드7 게임 플레이존'이 운영된다. 제미나이(Gemini) AI와 갤럭시 Z 폴드7의 기능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 플레이에 접목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스토어 '보급 스테이션' 이벤트와 AI 기반의 미션을 완수하는 'AI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있다. 인기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우정잉'의 팬 미팅이 진행되며, 본선 당일에는 '밍모'와 '세드'가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와 제미나이 AI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2025.07.11 11:02이도원

삼성전자, KBO 올스타전서 '갤럭시Z폴드·플립7' 체험존 오픈

삼성전자가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5 KBO 리그 올스타전'과 연계해 갤럭시 신제품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구 팬들은 폴더블 신제품의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강력한 카메라, 갤럭시 AI, 스마트싱스 등을 체험 공간에서 KBO 리그 올스타전과 함께 더욱 즐겁게 체험 할 수 있다. 이번 체험존은 올스타전을 방문한 야구 팬들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야구장의 베이스라인과 더그아웃을 모티브로 꾸며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3개의 베이스와 홈을 활용해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스마트싱스 체험존으로 구성해 실제 야구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동선을 구현했다. 먼저, 관람객들은 1~2루의 '갤럭시 Z 폴드7'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에서 좋아하는 구단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야구 유니폼을 입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야구 소품 또는 자신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초슬림∙초경량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7'의 가벼운 무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2억 화소 카메라로 원하는 사진을 촬영한 후 선명한 화질로 확대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2~3루 '갤럭시 Z 플립7' 체험존에서는 셀피를 촬영한 뒤 1030세대가 즐겨 쓰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갤럭시 Z 플립7'의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을 체험해보고 제품 색상 정보를 활용한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홈 베이스에서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로 맞춤 러닝 코칭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손가락을 센서에 접촉해 항산화 점수를 파악해보는 등 업그레이드 된 헬스케어 기능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경험도 체험할 수 있다. 12일 올스타전 당일 진행되는 팬사인회 참가자들은 갤럭시 Z 플립7을 활용해 구단별 마스코트와 '승리요정 셀피'를 촬영하는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원하는 구단의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은 뒤 퀵쉐어 기능을 통해 사진을 전달받을 수 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신제품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갤럭시 AI 기능을 KBO 올스타전에서 더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며,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야구 팬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7.11 09:32전화평

병원진료 집으로…삼성 'AI 헬스코치' 연내 美 출시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우리가 병원에 가는 날이 아니더라도, 의사들이 평상시 환자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면 더욱 개인화된 처방과 행동 유도가 가능할 겁니다." 마이클 맥쉐리 젤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 행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마이클 CEO는 "미국 가정 70% 이상에서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각자 집에서 이런 가전을 활용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며 "삼성에서 개발하는 기술로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 모니터링이 많은 삶을 지키고 있고 이런 기술력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며 "인공지능(AI)을 통한 진단 분석은 우리 삶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올 것"고 덧붙였다. 젤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업체다.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인수했다.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의 건강을 돌보는 웰니스 분야와 의료 분야에서의 헬스케어를 연결해 갤럭시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까지도 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헬스의 비전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포럼에 전문가를 초청해 갤럭시 AI와 삼성 헬스가 그리는 미래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마이클 CEO 외에도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미국 대형 병원그룹인 어드보케이트 헬스의 라수 스레스타 부사장, 미국 근골격계 홈케어 솔루션 회사인 힌지헬스의 짐 퍼슬리 대표가 참석했다. 박 팀장은 "삼성이 디지털 헬스에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많은 문제를 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열린 생태계를 만들고 여러 업체들이 참여할 수 독려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헬스는 도시 인프라와 마찬가지로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 있다"며 "병원에서 제공하는 진료가 가정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 모바일 기기로 관리를 제공하는 AI 헬스코치를 올해 내 미국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젤스와 함께 삼성 헬스를 산재된 헬스 데이터를 통합하는 통합 헬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다방면 헬스 전문가들과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는 헬스케어 문제와 이를 극복할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 팀장은 통합 헬스 플랫폼 구축에 있어 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삼성전자 모바일 AI 리더십을 헬스 생태계 전체로 확대해 기존에 불가능하던 일들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헬스 플랫폼에 AI 기반 종합 헬스 인사이트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일상 건강 기록, 의료 기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통합된 헬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 생성형 AI 챗봇을 통해 최적화된 코칭을 지원하는 등 추후 헬스 로드맵에 대해 예고했다.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은 통합된 헬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본인의 건강을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에 대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쉬워져 보다 최적화된 케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한 헬스케어 발전을 기대했다. 라수 스레스타 어드보케이트 헬스 부사장은 "헬스케어 회사 한 곳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삼성은 열린 생태계를 갖고 많은 환자와 의사, 병원 등 유과 단체를 연결해준다"며 "지금 파편화된 케어 문제를 집에서도 항상 연결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짐 퍼슬리 힌지헬스 대표는 금융 서비스 사례를 들었다. 그는 "디지털 뱅킹과 오프라인 은행이 따로 있지만 양쪽 모두 무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헬스케어도 그런 경계선이 없도록 통합해야 한다"면서 "기술이 헬스케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 AI 세션도 이날 진행됐다. 박지선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 AI팀장 부사장, 민디 브룩스 구글 안드로이드 컨슈머 제품·경험 부문 부사장, 비네쉬 수쿠마 퀄컴 제품관리 부사장이 세션에 참여해 AI 대중화를 향한 갤럭시 AI 비전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갤럭시 테크 포럼은 작년부터 삼성전자가 글로벌 업계 리더, 전문가들과 함께 삼성전자의 기술혁신과 연계된 긍정적인 미래 발전 방향과 도전 과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기 위한 의도로 개최하고 있다.

2025.07.11 01:28신영빈

TSMC, 2분기 매출 43.7조원...전년比 39%↑

TSMC가 올 2분기 9천338억 대만달러(한화 약 43조7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견조한 AI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지난 6월 연결 기준 약 2천637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17.7%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26.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TSMC는 올 2분기 총 9천338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9천241억 대만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다만 환율 영향에 따라 달러 기준 실적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TSMC는 AI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최첨단 공정 매출을 크게 확대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전분기 대비 0.5%p 증가했다. 반면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7%로 전분기인 8.1% 대비 0.4%p 하락했다.

2025.07.10 16:05장경윤

도우인시스, 폴더블향 UTG 양산라인 증설 박차…삼성·美 잠재 고객사 대응

UTG(초박형 강화유리) 전문기업 도우인시스가 폴더블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한다. 삼성전자·구글 등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기기 확대와 더불어, 내년 폴더블 시장에 첫 진입하는 북미 대형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이장두 도우인시스 부사장은 10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성장전략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UTG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한 바 있다. UTG는 100마이크로미터(um) 이하의 초박형 강화유리를 뜻한다.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현재 도우인시스는 삼성전자 'Z폴드' 시리즈, 구글, 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고객사에 6~8인치 UTG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471억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연평균 62.6%의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전 세계 UTG 시장 규모는 올해 2억6천600만 달러에서 2028년 5억7천200만 달러로 3년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기기의 적용처 확대와 더불어 미국 애플이 내년부터 폴더블 아이폰 등 신규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매우 높은 성능의 UTG를 요구하고 있어, 공급망 진입 시 견고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우인시스의 강점은 생산 전 공정에 대한 독자 기술 확보다. 현재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UTG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에 대한 자체 설계 및 설비를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높은 곡률 반경화 접힘 복원력, 고수율 UTG를 비용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맞춰 생산능력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도우인시스는 충북 청주 본사에 월 81만장, 베트남 법인에 10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이르면 오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을 월 200만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도우인시스는 시장 니즈에 맞춘 차세대 UTG를 개발하고 있다. 태블릿·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대면적 UTG 기술은 개발 완료단계에 진입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상용화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UTG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장두 부사장은 "대면적 UTG는 12인치, 18인치 등 워킹 샘플을 만들어 잠재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잠재 고객사와 여러 논의를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0 14:08장경윤

[AI는 지금] 퍼플렉시티·오픈AI도 뛰어든 웹 브라우저 시장…구글 '크롬' 시대 저무나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가 웹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크롬'의 아성이 흔들릴지 주목된다. '챗GPT'로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 역시 조만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웹 브라우저 시장을 주도하던 구글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멧'은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또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코멧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있어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도와준다. '코멧'은 월 200달러(약 27만5천원)를 지불하는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 구독자와 일부 대기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또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광고 등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퍼플렉시티는 "'코멧'은 사용자가 열람한 웹페이지를 읽어들여 회의 예약과 이메일 전송, 일정 요약, 보험 비교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며 "웹 브라우징 과정을 단일하고 매끄러운 상호작용으로 변환하고 복잡한 절차를 유연한 대화로 압축한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도 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몇 주 내 출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브라우저는 웹사이트를 일일이 클릭해 이동할 필요 없이 챗GPT처럼 대화하면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바로 보여주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구글 '크롬' 초기 멤버였던 구글 부사장 2명을 영입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오픈AI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브라우저에 자사의 AI를 넣는 것보다 직접 브라우저 개발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경쟁에 나선 것은 막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이 수익성이 낮은 웹 브라우저 사업을 지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AI 기업들이 앞 다퉈 웹 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던 구글 '크롬'의 입지도 위태해졌다.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1위는 68.4%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 '크롬'이 차지했다. 애플 '사파리'는 16.3%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MS '엣지'는 3위(4.96%)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2.4%)와 삼성 인터넷(2.0%), 오페라(1.85%)는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구글 '크롬'은 51.9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인터넷 17.18% ▲애플 사파리 12.27% ▲네이버 웨일 10.05%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6.8%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 중 삼성인터넷과 네이버 웨일은 글로벌 시장에선 각각 2.27%, 1% 미만으로 영향력이 낮다. 업계 관계자는 "퍼플렉시티 '코멧'에 이어 오픈AI 웹 브라우저가 개발돼 활성화되면 '크롬'과 '엣지', '사파리' 등 기존 웹 브라우저 시장 지배력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구글 검색 엔진의 타격이 가장 클 듯 하다"고 짚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관련 재판까지 변수로 등장해 난감해졌다. 미국 법원이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들은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4월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도 지난 4월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구글은 '크롬'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 자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구글은 속속 AI 기능을 통합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현재는 '크롬'에 '제미나이 AI'를 통합 시켜 웹페이지 요약, 사이트 간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또 탭 자동 정리, AI 테마 생성, AI로 글쓰기 등도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진행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5'에선 티켓 예매와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처리해주는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는 오픈AI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유사하다. '오퍼레이터'는 이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직접 탐색하고 입력, 클릭, 스크롤 등의 작업을 수행해 여행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대신 수행해 준다. 또 구글은 연내 '크롬' 브라우저에 클릭 한 번으로 비밀번호를 자동 변경할 수 있는 '자동 비밀번호 변경' 기능도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 유출 등으로 인해 보안이 위협 받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사이트를 방문하고 비밀번호를 수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글은 '크롬' 사용자들을 온라인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AI 보안 도구도 도입한다. AI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고 스팸 알림에 대해 경고를 띄워주는 기능으로, 데스크톱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LLM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한다. MS도 최근 진행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5'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의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엔 '엣지'에 소형 AI 모델 '파이4-미니'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파이4-미니'는 MS가 개발한 38억 개 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오픈소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해당 모델로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엣지'로 외국어 PDF 문서를 클릭 한 번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 MS는 엣지 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합해 문서 요약, 업무 흐름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세일즈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도 탑재돼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보안 기능도 업데이트 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애플은 자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파리'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용자들은 '리더' 모드에서 웹페이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 전체 내용을 읽지 않고도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파리'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구글 외에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기반 검색 엔진도 통합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지난 2023년 중반부터 자체 통합 AI 비서 '아리아'를 과감하게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픈AI의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대부분이 2년 이상 지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지만, '아리아'는 GPT 기반 기술과 웹의 최신 데이터를 결합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구글 '제미나이'도 활용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멀티모달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오페라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도 최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업계에선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통해 AI 기술의 영향력과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또 이용자들의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브라우저를 통해 얻기 쉬운데다 향후 광고 상품에 결합하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고 정보를 수동으로 걸러야 해 사용자들이 다중 탭을 관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크다"며 "웹 브라우저가 아닌 AI 브라우저로 넘어오면 자연어로 명령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데다 AI가 목표 중심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자동적으로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안 쓸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AI 통합을 서두르거나 생태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에는 점진적인 기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이뤄진다면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0 10:38장유미

차세대 'LPDDR6' 표준 나왔다…삼성·SK, AI 메모리 새 격전지 추가

차세대 저전력 D램인 'LPDDR6' 표준이 최근 제정됐다. LPDDR6는 이전 대비 대역폭이 최대 1.5배 높은 것이 특징으로, 엣지 AI·온디바이스 AI 등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는 LPDDR6 표준인 'JESD209-6'을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LPDDR은 저전력 D램으로 스마트폰, 엣지 서버 등 전력 효율성이 중요한 기기에서 주로 활용된다. 1-2-3-4-4X-5-5X 순으로 개발돼 왔으며, 현재 7세대인 LPDDR5X까지 상용화가 이뤄졌다. LPDDR6의 핵심 요소는 대역폭의 증가다. 대역폭은 데이터를 한 번에 얼마나 많이 전송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기존 LPDDR5X의 경우 대역폭이 통상 8.5Gbps, 최대 9.6Gbps까지 구현 가능하다. LPDDR6는 통상 10.6Gbps에서 14.4Gbps까지 구현한다. 약 1.5배의 성능 향상이 이뤄지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LPDDR6는 다이 당 2개의 서브채널 및 각 12개의 하위 채널을 갖춰, 데이터를 작은 단위(32바이트)까지 나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작업에 따라 유연하게 데이터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제어 기술, 신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 등을 탑재했다. 전력효율성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인 LPDDR5 대비 더 낮은 전압과 저전력 소비가 가능한 'VDD2' 전원을 두 개로 나눠 활용한다. 클럭 신호를 교차로 활용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LPDDR6 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업체는 물론, EDA(설계자동화) 및 IP 기업, 팹리스 등 관련 생태계 참여자들의 차세대 엣지 AI 서버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 상품기획팀장(상무)은 "삼성전자는 이번 JEDEC 표준 제정이 차세대 LPDDR 제품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온디바이스 AI를 포함한 모바일 시장 변화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권 SK하이닉스 D램 PP&E 담당은 "LPDDR6는 대역폭 및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하는 동시에 차세대 모바일, 자동차,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뢰성 기능을 강화한다"며 "SK하이닉스는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메모리 혁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과 관련 협력사들이 LPDDR6에 필요한 컨트롤러, 인터페이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실제 LPDDR6를 활용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나, 대역폭이 높은 LPDDR을 원하는 AI 서버 기업들은 이미 LPDDR6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0 10:23장경윤

위츠, 삼성 '갤Z폴드7·워치 8시리즈'에 무선충전 모듈 공급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는 자사 무선충전 모듈이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7'과 스마트 워치 신작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탑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9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인 신규 플래그십 제품으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카메라 및 배터리 수명 등의 성능을 개선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위츠는 해당 제품들의 출시 주기에 맞춰 제품 사양에 최적화된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했다. 갤럭시Z폴드7의 경우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의 얇은 두께인 만큼 위츠는 무선충전 솔루션도 초박형 구조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PP(Magnetic Power Profile) 전용 정품 악세서리(Accessory)를 통해 휴대폰을 충전할 경우에도 자석에 의해 충전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위츠는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탑재했다. 충전 코일(Coil)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위츠 관계자는 “지난 5월에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에 이어 폴더블폰 및 웨어러블까지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삼성전자 주력 라인업에 당사의 무선충전 모듈을 탑재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하반기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경우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웨어러블 등이 초경량 및 초박형으로 변화하는 만큼 향후에도 기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무선충전 솔루션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0 09:39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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